나눔연구소
기부 주도하는 ‘MZ세대’… 남녀노소 퍼지는 ‘팬덤 기부’

2021 기부 트렌드 기부 이끌던 40대 이상, 점차 줄어들어코로나19 특별모금 중 38.2%가 MZ세대기부자가 자발적으로 모금 캠페인 기획 기부자가 젊어진다. 국내 기부의 중심에 있던 40대 이상 기부자는 줄어들고, 이른바 ‘MZ세대’라는 20~30대 기부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그간 기부에 소극적이라고 여겨지던 청년 세대의 약진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일 국내 재난 모금 사상 최대를 기록한 코로나19 모금 현황을 중심으로 기부·모금 흐름을 분석한 보고서 ’2021 기부 트렌드’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주요 기부 트렌드로 ‘MZ세대의 부상(浮上)’과 ‘팬덤 기부의 대중화’ 등을 꼽았다. MZ세대, 기부계 ‘큰손’으로 이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기부를 이끈 주된 동력은 MZ세대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준 지난해 코로나19 특별 모금에 참여한 기부자 가운데 MZ세대 비율은 38.2%에 이른다. 지난 2014년 세월호 특별 모금 당시 25.6%, 2019년 강원 산불 때 32.1% 등과 비교했을 때 청년 세대의 기부 참여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이러한 현상을 20대로 좁혀보면 더욱 뚜렷해진다. 세월호 모금에서 20대 기부자 비율은 1.8%(1751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9년 강원 산불 모금에서는 8.0%(7226명)로 급증했고, 2020년 코로나19 특별 모금에서는 12.1% (1만2855명)로 껑충 뛰었다. 박미희 사랑의열매 나눔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은 “MZ세대의 기부 참여가 늘어난다는 전망은 있었지만 수치로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국내 기부 흐름을 주도하던 40대 이상 기부자들은 오히려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모금별 40대 기부자 비율을 따지면, 세월호 모금 당시 33.4%에서 강원 산불 때는 30.8%, 코로나19 모금에서는 28.5% 등으로 점차 줄어들었다. 50대 기부자 비율 역시 강원 산불 때 31.9%에서 코로나19 모금 당시 28.9%로 감소했다. 마찬가지로 60대 이상 기부자 비율도 세월호 모금 12.9%, 강원 산불 모금 5.1%, 코로나19 4.2%로 하락 추세다. MZ세대는 코로나19를 기점으로 기부에 적극적인 참여자로 전환됐다. 코로나 대유행 시기에 시민의 기부

나눔강연만 1000번 “주는 것뿐만 아니라 받는 것도 나눔이다”

<살아있는 것도 나눔이다> 저자 전성실 인터뷰   주는 게 아니라 받는 게 나눔이라니…. 상식을 깨는 나눔 교육을 말하는 주인공은 바로 전성실(47) 나눔연구소 대표다. 그는 “장애를 가진 아이에게 ‘엄마가 주는 것을 받고 싶으냐’고 물으면 아니라고 답한다”며 “엄마의 노력이 고마워서 받기 싫은 걸 받아주는 아이 역시 나눔을 하는 것”이라 설명했다. “받는다는 건 상대를 이해하고 인정하는 행위이며, 결국 받는 것도, 지금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나눔이 된다”는 것이다. 전 대표는 올해 나눔 강연 1000회를 넘겼다.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던 2005년 아름다운재단 나눔교육 연수를 통해 나눔을 접한지 10여 년 만이다. 2014년엔 아예 사직서를 내고 나눔연구소까지 차렸다. 쏟아지는 강의 요청에 하루에만 3곳 이상 학교와 복지센터를 오간다. 최근에는 수년간 강연 내용을 모아 ‘살아있는 것도 나눔이다’라는 책도 냈다. 전 대표는 지금의 나눔이 상대의 욕구에 공감하기보다 오로지 문제 해결에만 집중하는 ‘단절의 나눔’이라고 설명했다. “복지 분야에서 10, 20년씩 계셨던 분들도 늘 ‘뭘 줄 수 있을까’를 고민했지, 수혜자가 ‘뭘 받고자 하는가’를 물어보지 못했다고 해요.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치중하다 보니 존재 인정, 공감의 욕구 등에 대한 고민은 별로 하지 못한 것이죠. 이렇게 받기만 하는 사람은 결국엔 평생 받으려고만 하게 되고 자존감도 바닥에 떨어져요. 이런 접근으로는 어린아이와 일하지 않는 사람이 60%가 넘는 2030년이 오면 나라가 무너질지 모릅니다.” 그는 현재의 청소년 자원 봉사 시스템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전 대표는 “대부분의 아이가 봉사 점수를 채우기 위한 의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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