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소통관에서 ‘기후위기 대응 아동권리보장 촉구 기자회견’이 열렸다. (왼쪽부터)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건이·최진원·정아윤 학생, 고완석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옹호팀장, 박강은 학생. /굿네이버스
“기후위기로부터 아동의 권리를 지켜주세요”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후위기 시대 아동권리 보장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유엔아동권리위원회가 18일(현지 시각) 유엔아동권리협약 일반논평 제26호 ‘기후변화에 중점을 둔 환경과 아동권리’를 공표하면서 마련됐다. 기후변화를 아동에 대한 구조적 폭력으로 규정하고, 각국 정부가 기후변화에 취약한 아동의 신체·마음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기자회견은 굿네이버스와 한국아동단체협의회가 양이원영·이용빈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공동개최했다. 굿네이버스 아동권리모니터링 단원 등 4명의 아동도 함께했다. 최진원(전주만성초 6학년)·박강은(부산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1학년) 학생과 대한민국아동총회 제19기 의장인 정아윤(화성동화중학교 1학년) 학생, 제26호 일반논평 초안 논의에 참여한 김건이(노스런던컬리지에잇스쿨제주 13학년) 학생 등이 단원으로 참가해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아동·청소년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아동권리보장의 필요성을 호소하고, 이를 위한 국가와 사회의 책무를 발표했다. 정아윤 학생은 “한국 정부는 기후변화와 아동인권의 관계성에 대해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우리나라 아동·청소년은 기후변화에 대해 적극적으로 자신의 권리를 내세우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정부는 더 많은 아동이 환경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소셜미디어(SNS) 등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해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래를 물려받을 아동·청소년의 목소리에 더더욱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건이 학생은 “기후위기는 우리 시대의 가장 급박한 문제로써 많은 국민이 기후 정책과 이행 결과에 대한 정보를 이해하고, 관련 논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대한민국 정부의 중요한 임무”라며 “정부는 이런 임무를 달성하기 위해 정보의 접근성과 투명성을 보장하고 관련 교육을 증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용빈 의원은 “기후위기로 인한 피해는 아동과 같은 사회적약자에게

‘글로벌 유스 네트워크’ 4기에 참여한 서울여자중학교 학생들이 지난달 29일 서울 마포구 서울여자중학교 교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날 에티오피아·네팔·한국 학생들은 온라인으로 교류 활동을 진행했다. /양수열 C영상미디어 기자
아시아·아프리카 청소년, 기후위기 해법 함께 찾는다

굿네이버스 ‘글로벌 유스 네트워크’ 현장 23국 청소년 691명3개월간 온라인 교류 맹그로브 나무 심고업사이클링 캠페인 진행 “제가 사는 에티오피아는 기후위기 취약국이에요. 가뭄과 홍수가 수년째 계속되고 있어서 농사를 지을 수 없어요. 먹을 수 있는 식량도 급격히 줄었죠. 부모님은 한숨을 내쉬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어요. 기후변화로 지구촌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지, 어떤 조치가 필요한지 알 방법이 없었죠.” 지난달 29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서울여자중학교. 에티오피아·네팔·한국 등 3국 청소년 42명이 온라인(줌)에서 만나 회의를 시작했다. 회의에 참여한 에티오피아 청소년 사램(15)은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체감하고 있었지만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주는 사람이 없어 답답했는데 ‘글로벌 유스 네트워크(Global Youth Network)’에 참여하면서 답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개도국 청소년에게 ‘세계시민교육’한다 글로벌 유스 네트워크는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인 굿네이버스가 ‘세계시민교육’의 하나로 운영 중인 프로그램이다. 전 세계 아동·청소년이 기후위기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해 이해하고 연대를 통해 대응할 수 있게 하자는 목표로 출발했다. 1기(2021년 9~12월) 104명, 2기(2022년 6~7월) 377명, 3기(2022년 10~11월) 351명 등 지난해까지 총 832명의 국내외 청소년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올해 마련된 4기(5~7월)와 5기(9~11월) 프로그램은 교육부와 외교부, 환경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연세대학교 글로벌사회공헌원이 후원한다. 이날 줌 회의에서 만난 3국 청소년들은 4기 학생들이었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12국(네팔·라오스·방글라데시 등)과 아프리카 11국(르완다·말라위·에티오피아 등) 청소년 총 691명이 4기 활동을 함께 했다. 학생들은 3개월간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세부 내용과 글로벌 기후위기 현황을 배웠고 기후변화를 해결하기 위한 실천 계획을 세웠다.

올해 드림하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난타를 배우고 있다. /굿네이버스
영화 만들고, 커피 추출하고… “직접 체험해야 적성을 알죠”

굿네이버스·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 ‘드림하이 한 걸음 더 프로젝트’ 급변하는 직업의 세계. 세계경제포럼(WEF)는 지난 5월 ‘미래 직업 보고서 2023’을 발표하고 챗GPT,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2027년까지 지구 상에서 6900만개 일자리가 새로 창출되고, 8300만개는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직업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진로를 결정하기 어려워하는 청소년도 늘고 있다. 교육부의 ‘2022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에 따르면 ‘희망직업이 없다’는 학생은 초등학생이 19.3%, 중학생이 38.2%, 고등학생 27.2%였다. 5년 전과 비교하면 각각 7.8%p, 8.1%p, 6.6%p 증가했다. 이유는 ‘내가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을 몰라서’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직 잘 모르겠다’는 응답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학생들이 원하는 진로교육 1순위는 ‘진로체험’이었다.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직업 체험을 제공하려는 시도가 민간에서 일어나고 있다. 굿네이버스와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의 ‘드림하이 한 걸음 더 프로젝트(이하 드림하이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드림하이는 ‘진로교육의 사각지대’에 초점을 맞춘다. 문화 체험이 어려운 도서 지역이나 아동생활시설, 복지시설의 청소년을 지원한다. 2017년부터 올해까지 6년째 진행되고 있는 이 프로그램에는 총 175개 시설, 5391명이 참여했다. 누적 지원액은 24억5050만원에 달한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는 5차년도 사업이 진행됐다. 지난달 발표한 성과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5개월 동안 총 30개 시설, 1046명에게 진로 경험을 제공했다. 프로그램이 햇수로 6년차에 접어들면서 완성도도 높아졌다. 기존의 ▲진로탐색 ▲진로실천 ▲진로심화 과정에 ▲자립 지원을 더해 총 4단계 지원을 실시했다. ‘무주산골 영화캠프’ ‘세종꿈나무오케스트라 음악캠프’ ‘유소년 배구교실 프로그램’ 등은 드림하이 프로젝트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각 캠프만의 전통을 만들고 있다. 무주산골 영화캠프는 전북 무주 지역의 청소년 영화제작 동아리

환경의날 행사.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 /모레상점·다시입다연구소·댄스위드비 제공
헌옷 교환부터 도심 달리기까지… 소셜섹터 ‘환경의 날’ 행사 잇따라

오는 5일은 ‘세계 환경의 날’이다. 환경의 날은 1972년 환경을 주제로 한 최초의 국제회의인 ‘유엔인간환경회의’를 기념하기 위해 그해 12월 제정됐다. 유엔인간환경회의에서는 환경보전을 위해 국제사회가 공동의 노력을 펼 것을 약속했다. 매년 6월 5일 전 세계에서는 환경 보호를 위한 실천을 촉구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환경의 날을 맞아 소셜섹터에서 열리는 주요 행사를 소개한다. 소셜임팩트 조직 합동 행사 ‘모래X다시X댄비 친구모아 환경파티’3일 서울 성동구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에서 소셜임팩트 조직 세 곳이 모여 환경파티를 연다. ‘모레상점’은 8층 루프탑에서 지속가능한 자선 리퍼브 마켓 ‘그제상점’을 개최한다. 작은 흠집 때문에 판매되지 못한 친환경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다시입다연구소’는 사놓고 안 입는 옷을 교환할 수 있는 ‘21% 파티’를 지하 1층 브릭스 공간에서 연다. ‘댄스위드비’는 8층 스카이라운지에서 자연생태계의 핵심인 꿀벌과 사람이 공존할 방법을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꿀친모아 토크쇼’를 개최한다. 오후 12시부터 6시까지. MYSC 러닝 이벤트 ‘제로런’임팩트투자사 엠와이소셜컴퍼니(MYSC)는 러닝 이벤트 ‘제로런(zero run)’을 개최한다. 탄소발자국 제로화 미션에 동참하자는 취지로 마련했다. 온라인·오프라인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온라인 참가는 3.4km, 6.5km 중 원하는 길이를 골라 신청한 후, 나만의 코스에서 러닝하고 인스타그램에 인증 게시글을 올리면 된다. 참여 기간은 오는 5일까지다. 오프라인 행사는 서울 강남구 올버즈 가로수길점에서 열린다. 4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모든 참가자가 6.5km를 함께 달린다. 선착순 30명을 온라인으로 모집한다. 온라인·오프라인 행사 모두 구글 폼으로 신청 가능하다. 참가비 무료. 굿네이버스 ‘글로벌 뉴스 쇼 W’기후위기로 인한 국제사회 이슈를

가뭄이 4년째 이어지고 있는 케냐 북부 마사빗(Marsabit)의 한 마을에 유일한 식수원마저 오염됐다. /굿네이버스
“가뭄에 강한 작물로 농부 수업합니다”

NGO ‘기후대응’ 강화한다 동아프리카 가뭄 4년째흉작에 가축 80% 폐사 기후대응 농부학교 운영기상예측 시스템 보급 아프리카 케냐의 5월. 예년 같으면 매일 저녁 비가 내리는 ‘우기(雨期)’지만 기다리는 비는 오지 않는다. 동아프리카 지역은 매년 3월 중순부터 5월까지, 길게는 6월 초까지 하루에 서너 시간 비가 내린다. 이후 8월까지 ‘소건기’를 지나, 9월부터 11월까지는 비가 조금씩 내리는 ‘소우기’가 온다. 농민들과 유목민들은 이러한 기후 패턴에 맞춰 살아왔다. 이러한 일상이 깨지기 시작한 건 2020년부터다. 코로나 팬데믹과 함께 가뭄이 시작됐다. 올해로 4년째다. 농작물은 말라버렸고 가축이 먹을 풀마저 자라지 않았다. 폐사한 동물 사체는 마을 곳곳에 흩어져 있다. 케냐를 포함한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등 동아프리카 국가들은 기후위기로 4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다. 국제구호개발 NGO들도 지원 사업을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방식으로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지금껏 주민의 자립을 위해 생산성을 높이는 농법을 전수하고 유통 구조를 만들어왔지만, 이상 기후로 인해 그 효과가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농업 부문에서는 가뭄에 강한 종자를 보급하고, 시들했던 산림 조성 사업은 규모를 키우고 있다. 기상 재해 조기 경보 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기후 패턴’ 깨지자 소득·교육·의료까지 복합 재앙 현재 케냐에서 가뭄이 가장 심한 곳은 마사빗·투르카나·만데라 등 북부 지역이다. 특히 에티오피아와 국경을 맞댄 마사빗에는 유목민이 많다. 이들은 염소, 낙타, 양 등을 키우며 생계를 잇는다. 그런데 가뭄으로 풀이 자라지 않으면서 가축의 약 80%가 폐사했다. 지난 2월 케냐식량안보조정그룹(KFSSG)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가축 260여만 마리

/굿네이버스
굿네이버스, 아동 건강권 증진 캠페인 ‘즐겁게 건강하자’ 시작

굿네이버스는 오는 18일부터 아동 건강권 증진 캠페인 ‘즐겁게 건강하자!’를 전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우리나라 아동의 건강 실태를 알리고, 건강권 보장을 위한 정책 개선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통계청의 ‘아동·청소년 삶의 질 2022’에 따르면 최근 우리나라 아동의 영양 결핍률은 악화했다. 2020년 1~9세 아동의 영양결핍률은 전년도 3.4%에서 6.5%로, 10~18세는 16.7%에서 23.4%로 각각 증가했다. 전체 아동·청소년 비만율은 2019년 15.1%에서 2021년 19%로 높아졌다. 굿네이버스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외부활동이 제한돼 신체활동이 감소했고, 고열량·저영양 식품 섭취 증가로 아동의 신체건강이 나빠졌다”고 설명했다. 굿네이버스는 ‘즐겁게 건강하자’ 캠페인을 통해 아동이 바람직한 식습관을 갖추고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가족과 함께 실천할 수 있는 건강수칙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동 신체건강 모니터링 체계 구축, 비만과 영양결핍 예방과 관리를 위한 정책적 지원 강화, 신체활동 활성화 환경 조성을 촉구하는 서명 운동도 진행한다. 굿네이버스는 캠페인에 참여한 시민 서명을 모아 국회와 정부 기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굿네이버스 홈페이지에서 오는 18일부터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굿네이버스 16개 사업장에서 진행하는 대면 캠페인으로도 함께할 수 있다. 다음 달 30일까지는 가족의 건강습관을 공유하는 소셜미디어 챌린지도 진행한다. 즐겁게 식사하거나 운동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필수 해시태그(#즐겁게건강하자 #굿네이버스 #주니토니)와 함께 개인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운동용품을 증정한다. 이번 캠페인은 아동 애니메이션 주니토니 제작사 키즈캐슬, 한국건강증진개발원과 함께한다. 주니토니는 건강한 식습관을 기르고 다양한 신체활동을 알려주는 애니메이션 4편 제작을 지원했다. 해당 애니메이션은 굿네이버스, 주니토니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8일 서울 영등포구 굿네이버스 회관에서 '키르기즈공화국 통합 농촌개발사업' 정책 연수 입교식이 열렸다. /굿네이버스
굿네이버스, 키르기즈공화국에 농촌개발 노하우 전수

8일 굿네이버스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 공동으로 키르기즈공화국 현지 공무원 20명을 한국으로 초청해 농촌개발 정책 연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영등포구 굿네이버스 회관에서 ‘키르기즈공화국 통합적 농촌개발사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초청 연수 입교식이 진행됐다. 입교식에는 키르기즈공화국 농업부 관계자를 비롯해 김중곤 굿네이버스 사무총장, 김선 굿네이버스 국제사업본부장,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연수는 오는 14일까지 진행된다. 연수 참가자들은 서울 글로벌지식협력단지, 전주 농촌진흥청, 나주배원예협동조합 등 국내 농업 관련 기관을 방문해 한국의 과수산업 발전 과정, 원예특작사업의 이해 등의 교육을 이수할 예정이다. 굿네이버스는 지난 2021년부터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과 키르기즈공화국의 지속가능한 농촌 공동체 조성을 위한 ‘키르기즈공화국 통합적 농촌개발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개발 소외 지역인 오쉬(Osh)와 바트켄(Batken) 주에 ▲기초생활 인프라 제공 ▲농촌지역 여성 대상 경제적 역량 강화 ▲농축산 소득증대사업 ▲정부·지역주민의 거버넌스 실행 역량 강화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연수에 참석한 나씨르디노브 싸맛(Nasirdinov Samat) 키르기즈공화국 농업부 차관은 “키르기즈공화국의 농업 시장을 이해하고 농작물 생산과 유통 과정을 진단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며 “한국의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키르기즈공화국의 농업 제도를 개선할 수 있는 5개년 로드맵과 실행 전략 등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중곤 굿네이버스 사무총장은 “이번 초청 연수로 키르기즈공화국 공무원들의 농업 역량이 강화되고, 이를 통해 현지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굿네이버스, 기후위기 대응 캠페인 ‘아이들의 지구를 위한 선택’ 전개

굿네이버스가 지구의날(22일)을 맞아 기후위기 대응 캠페인 ‘아이들의 지구를 위한 선택’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기후위기가 아동의 삶과 미래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시민의 친환경적인 행동을 촉구하는 캠페인이다. 캠페인은 굿네이버스 온라인 홈페이지와 굿네이버스 17개 지역본부·지부사업장을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캠페인 참여자는 굿네이버스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 방법을 알아보는 밸런스 게임에 참여할 수 있다. 또 친환경적인 행동 습관을 약속하는 서명서도 작성 가능하다. 굿네이버스는 오는 21일부터 내달 26일까지 소셜미디어(SNS)를 활용한 ‘아이들의 지구를 위한 선택 인증’ 이벤트도 진행한다. ▲잔반 없이 식사하기 ▲다회용기 사용하기 ▲물 받아서 사용하기 중 한 가지를 실천한 후 인스타그램에 필수 해시태그(#굿네이버스 #기후위기 #아이들의지구를위한선택)와 함께 인증사진을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핸드메이드 텀블러 백을 증정한다. 오는 20일에는 굿네이버스가 기후위기로부터 아동권리를 보호하고자 진행해 온 다양한 활동을 소개하는 기후위기 대응 아동권리옹호사업 성과공유회 ‘우리가 함께 그린(Green) 지구’가 열린다. 이번 성과공유회에서는 김진수 로커스엑스 총괄이사가 지난해 국내 1호 버추얼 인플루언서 로지와 함께 진행한 ‘오로지구 챌린지’를 소개한다. 이석범 굿네이버스 충청지역본부 대리는 한화토탈에너지스와 함께한 환경동아리 ‘토닥토닥, 지구’를, 설가인 굿네이버스 광주전남지역본부 대리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한국환경공단 광주전남제주환경본부와 진행한 환경인형극 ‘모두의 바다’를 지역사회 사례로 발표할 예정이다. 굿네이버스 아동권리모니터링단으로 활동 중인 박강은(17) 부산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학생은 ‘기후위기 그리고, 아동권리’라는 주제로 기후위기가 아동권리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한다. 성과공유회는 20일 굿네이버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생중계된다. 누구나 실시간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사전 신청은 굿네이버스

아동 재학대 고리 끊으려면?
아동 재학대 고리 끊으려면?

신한금융그룹 학대피해아동 지원 아동학대 매년 증가재학대 비율도 높아져 신한금융·굿네이버스3년간 31억원 투입해학대피해아동 지원 전북에 사는 중학생 A양의 아버지는 부부싸움을 할 때면 A양에게까지 신체적, 언어적 폭력을 가했다. 2021년 12월 아버지는 아동학대로 신고됐다. 지역 아동보호전문기관(이하 ‘아보전’)에서 사례 관리를 받으면서도 아버지의 욕설은 멈추지 않았다. 2022년 5월 두 번째 신고를 당했다. 전문가 상담을 20회가량 받으면서 아버지는 점점 바뀌었다. 아버지는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그동안 자녀에게 했던 행동을 후회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지난 2월 상담이 종결될 무렵 A양은 말했다. “아빠가 욕하는 방법을 까먹은 것 같아요. 너무 신기해요.” 신한금융그룹은 굿네이버스와 함께 2021년부터 학대피해아동을 지원하는 ‘신한-SOL Guard’ 사업을 펼친다. 아보전과 학대피해아동쉼터(이하 ‘쉼터’)에 피해아동을 위한 의료비, 심리치료비, 생필품 구입비 등을 지원한다. 지난해부터는 ‘재학대가정지원’ 항목을 추가해 학대 행위자를 교육하고 치료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A양의 아버지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변화된 케이스다. 전문가들은 “부모 상담 등 적극적인 외부 개입이 없다면 학대는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면서 “반복되는 아동학대를 막기 위해서는 학대 행위자를 대상으로 하는 장기적인 상담치료와 교육이 의무화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소 20회 보호자 상담…재학대 예방해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발표한 ‘2021 아동학대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발견된 재학대 사례는 5517건으로, 전체 아동학대 사례의 14.7%를 차지했다. 2018년 10.3%에 비해 4.4%p 증가한 수치다. 재학대 행위자는 대부분 부모(96%)다. 조현경 전라북도전주시아동보호전문기관장은 “학대 신고 후에도 시설보다는 집으로 돌아가기를 원하는 아이들이 많고, 부모들도 아이를 집으로 데려가고 싶어한다”면서 “당사자의 의견을 무시하고 원가정을 해체하는 것보다는 개선을 유도해야 한다”고

굿네이버스, 대국민 나눔 캠페인 ‘굿네이버스 웰컴데이’ 진행

굿네이버스는 창립 32주년을 맞아 대국민 나눔 캠페인 ‘굿네이버스 웰컴데이(GNWD)’를 전개한다고 28일 밝혔다. 굿네이버스 웰컴데이는 나눔을 시작한 좋은 이웃을 환영하는 날로, 누구나 ‘좋은 이웃'(굿네이버스)이 될 수 있다는 의미를 전하는 캠페인이다. 굿네이버스는 “나의 일상을 누군가와 공유하고 싶은 마음만으로도 언제든지 쉽게 나눔에 참여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GNWD 캠페인은 28일 굿네이버스 창립기념일에 맞춰 굿네이버스 모금국과 사업국 공식 계정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이날 굿네이버스는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GNWD 초대장과 튀르키예로부터 온 종이 튤립을 시민 328명에게 전달할 계획이라 밝혔다. 특히 시민이 받게 될 종이 튤립은 굿네이버스가 튀르키예에서 진행하는 심리사회적지원(PSS·Psychosocial Support)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동이 직접 접은 것으로, 지진 피해 복구와 일상 회복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온라인에서는 소셜미디어(SNS)에 일상을 공유하고 나눔에 참여하는 ‘#GNWD 챌린지’를 시작한다. 소소한 일상 사진을 해시태그 ‘#GNWD’ ‘#굿네이버스’와 함께 개인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동아제약과 무신사는 국내외 소외 아동에게 필요한 물품을 전달한다. 또 추첨을 통해 당첨된 챌린지 참여자 328명에게는 리유저블 백을 증정한다. 챌린지 이벤트는 내달 27일까지 진행된다. 황성주 굿네이버스 나눔마케팅본부장은 “굿네이버스가 창립 32주년을 맞기까지 국내외 소외된 이웃의 좋은 이웃이 되어 준 모든 분에게 다시 한번 환영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GNWD 캠페인을 통해 나눔이 일상화되고, 좋은 이웃의 선한 영향력이 전 세계로 확대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수연 기자 yeon@chosun.com

손편지 3000만통, 보낸 아이도 받는 아이도 삶이 바뀌었다
손편지 3000만통, 보낸 아이도 받는 아이도 삶이 바뀌었다

더나은미래·굿네이버스 공동기획희망편지쓰기대회 15주년 국내 초등생이 보낸 편지개도국 아동에 희망 전해 세계시민교육 일환으로2008년 부산지부서 시작매년 200만명 참여 “저개발국 아이에게 보낼 편지를 쓰던 한 학생이 눈물을 뚝뚝 흘려요. 왜 그러느냐고 물었더니 그 아이 처지에 공감했대요. 자기 아빠도 외국 나가서 돈 버는데, 그 아이 부모도 딴 나라로 일하러 간 상황이었거든요. 해외에 나간 아빠를 그리워하는 마음은 같지만,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그 친구 상황에 속이 상했다고 하더라고요. 편지 한 통 보내는 것으로 남의 고통에 공감하는 법을 배우는 거죠. 이만큼 좋은 교육이 있을까 싶어요. 편지를 받는 아이에게 희망을 전하는 일이기도 하지만, 편지를 쓰는 아이들에게는 ‘세계시민 의식’이라는 다소 모호하고 어려운 개념을 심어줄 수 있어요.” 굿네이버스의 세계시민교육 프로그램 ‘희망편지쓰기대회’에 매년 참여하는 신화영(60) 부산 강동초등학교장은 경쟁 사회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로 15주년을 맞은 희망편지쓰기대회는 초등학생들이 저개발국 빈곤 아동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편지에 적어 보내는 나눔인성교육 사업이다. 공교육이 NGO와 협업하는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지금까지 전달한 편지는 2952만통이 넘는다. 굿네이버스는 매년 전 세계에 있는 해외사업국에서 도움이 필요한 해외 아동을 발굴·선정한다. 학생들은 사연이 담긴 영상을 가족과 함께 시청하고, 희망편지를 써 주인공인 해외 아동에게 보낸다. 선정 과정을 거친 수상작은 외교부·보건복지부 장관상 등을 받으며, 메타버스 전시관에 오른다. 공교육·NGO 협업으로 이룬 세계시민교육 시작은 2008년 부산에서 했다. 굿네이버스 부산 지부에서 부산지방우정청 후원으로 첫 대회를 열었다. 당시만 해도 ‘세계시민교육’이라는 말조차 낯설었다. 1990년대에 ‘사랑의 굶기

필리핀 세계시민교육 프로그램 '프로젝트 글레이스'에 참여한 나보타스 지역 학생들.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
세계시민교육, 해외에선 ‘필수’ 한국에선 ‘선택’

필리핀 교육부는 세계시민교육 프로그램 ‘프로젝트 글레이스(GLACE·Global Learning through Active Citizenship Education)’를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시범 운영했다. 10주간 진행한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자율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참여 학생들은 인권, 평등, 다양성 등 주제를 골라 토론을 벌이거나 봉사 활동을 했다. 활동비는 필리핀 교육부가 전액 부담했다. 프로젝트 글레이스를 통해 아홉 중학교 학생 354명이 세계시민교육을 이수했다. 학생들의 수업 만족도는 85.6%나 됐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10월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APCEIU)이 우수 사례로 소개하기도 했다. 필리핀을 비롯해 영국, 캐나다 등에서는 정부 주도로 세계시민교육을 정규 교과로 편성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유네스코에 따르면, 세계시민교육이란 인류 보편적 가치를 달성하기 위한 지식, 기능, 태도를 길러주는 교육을 의미한다. 평화, 인권, 빈곤, 다양성, 포용, 공동체 등이 모두 세계시민교육의 키워드다.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세부 목표에도 포함돼 있다. 다만 한국에서는 여전히 생소한 개념으로 여긴다. 세계시민교육이 국내에서 구체화된 건 2015년 열린 인천 세계교육포럼 때였다. 당시 교육과정에 ‘세계시민성’ 관련 내용이 처음으로 추가됐다. 하지만 현재까지 세계시민교육과 관련된 구체적 제도는 없다. 국제 개발 협력과 인도적 지원 사업을 수행하는 NGO에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보급하는 식이다. 대표적으로 2009년 굿네이버스의 ‘희망편지쓰기대회’를 시작으로 월드비전, 기아대책 등이 잇달아 청소년 대상 세계시민교육 프로그램을 내놨다. 굿네이버스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 국내외 청소년들이 온라인으로 실시간 소통하는 ‘글로벌 유스 네트워크’를 개발하기도 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 따르면,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 회원 단체 135곳 중 22곳이 세계시민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학교 파견 교육(13단체) ▲세계시민 캠프(8단체) ▲교원 연수(7단체) ▲청소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