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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GC한국협회, 기업 실무자들 위해 SDGs 산업별 이행 방법 안내한다

기업은 유엔(UN)의 지속가능발전 목표(SDGs)를 어떻게 달성할 수 있을까. 오는 5월부터 7월까지 유엔글로벌콤팩트(이하 UNGC) 한국협회는 기업 실무진과 이해관계자들을 대상으로 SDGs 달성을 위한 전략을 안내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5월 10일, 첫번째 간담회는 식음료·소비재 기업 실무자 및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한다.  UNGC 한국협회는 간담회에서 유니레버, 코카콜라, 네슬레 등 글로벌 우수 이행 사례와 전략을 소개하고 참가 기업의 사례를 공유한다. 간담회는 식음료, 소비재, 제조업 등 3개 분야별로 진행된다. UNGC 한국협회 관계자는 “6월과 7월에는 제조업 분야와 헬스케어 및 생명과학 산업군의 간담회가 마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SDGs 산업별 이행가이드 ‘식음료·소비재’ 간담회 참가 신청 및 상세 정보 확인은 UNGC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한편, 지난 2016년 UNGC는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KPMG와 함께 6개 분야의 ‘SDGs 산업별 매트릭스’를 공동 발간했다. SDGs 산업별 매트릭스는 각 산업계에서 SDGs와 연계해 이행하고 있는 행동사례 및 아이디어들을 모은 보고서다. 세계의 기업들이 각 SDGs 목표에 대해 논의한 사항과 비즈니스 기회, 대응 사례들이 담겼다. UNGC 한국협회는 SDGs 산업별 매트릭스를 바탕으로 한국에 맞춤화된 산업 군별 SDGs 이행 전략 안내서인 ‘SDGs 산업별 이행 가이드: 식음료·소비재 편’을 발간했다. 안내서에는 해당 산업군과 관련된 모범 이행 사례, 이니셔티브 및 협력 플랫폼 등이 소개돼 있다. 

‘다음 세대 눈으로 본 SDGs’…UN 청소년환경총회 열린다

11월 11~12일 서울대에서 양일간 개최   국내 유일의 UN 공동 개최 청소년총회 ‘UN청소년환경총회’가 이번 주말 막을 올린다. 에코맘코리아는 ‘2017 UN청소년환경총회’가 오는 11월 11일~12일 양일간 300여명 초중고 청소년 대표단과 의장단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대학교 멀티미디어동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2017 UN청소년환경총회’는 미래의 에코리더인 청소년들이 청소년의 눈으로 글로벌 지구환경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실천적 대안을 도출하는 프로그램이다. 환경단체 에코맘코리아, 유엔환경계획(UN Environment, UNEP), 유엔협회세계연맹(WFUNA)이 주최하고 환경부, 외교부, LG생활건강, 주한미국대사관, 주한유럽연합대표부, 한국과총 등이 후원한다. 이번 총회에 참가할 청소년 대표단은 지난 9월, ‘기후변화와 지속가능 발전’에 대한 1000자 에세이 등 전형을 거쳐 선발됐다.  올해 총회의 공식 의제는 ’기후변화와 지속가능 발전‘. 이는 현 세대 지속가능성에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는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기 위해 선정되었다. 총회는 UN 지속가능발전목표(UN SDGs) 중 주요 6개 목표를 선정, 6개 위원회로 나눠 운영된다. 6개 위원회는 주제별로 ▲해양생태계 위원회 ▲물순환 위원회 ▲에너지 위원회 ▲지속가능한 도시 위원회 ▲육지생태계 위원회 ▲환경과 건강 위원회로 구성된다. UN SDGs는 2016년부터 2030년까지 시행되는 유엔과 국제사회의 최대 공동목표 17개를 말한다. UN청소년환경총회의 모든 절차는 실제 UN총회의 방식대로 진행된다. 사전에 국가별 자료 학습을 비롯해 개회식, 본회의 및 위원회 공식회의, 결의안 작성, 상정, 채택, 마지막 폐회식까지 UN 공보국의 가이드라인에 기초한다. 총회에는 UN 관계자들도 참여할 예정이다. UNEP 본부의 환경교육을 총괄담당하는 모니카 G. 맷데벳(Monika G. Macdevette) 환경정책이행국장이 방한해 총회 오프닝 스피치를 열며, 마이클 라이터러(Michael Reiterer) 주한 유럽연합 대표부 대사도 참여한다. 참여 청소년들에게는 실제 유엔 총회의 분위기도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다.  UN청소년환경총회를 주최, 진행하는 하지원 에코맘코리아 대표는 “참가 청소년들이 각 국의 대표 자격으로 참여하기 때문에 글로벌 시각으로 기후변화 문제를 인식할 수 있다”며 “찬반, 경쟁이 아닌 합의를 통한 해결법을 도출하는 특별한 경험을

방학 맞은 대학생이라면?… 깨끗한 바다 만들기 동참해요

UNEP 대학생 해양정화 캠프 ‘Plant for the Ocean’       유넵한국위원회가 ‘2017 해양정화 캠프 Plant for the Ocean’ 참가자를 모집한다. ‘Plant for the Ocean’ 캠프는 오는 8월 9일부터 10일까지 1박 2일동안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 일대에서 개최되며, 바다 살리기에 관심있는 대학생은 누구나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유넵(UNEP, 유엔환경계획)은 1972년 인류 최초의 국제환경회의인 유엔인간환경회의를 통해 창설, 지구환경 문제 전반을 다루는 유엔 전문기구다. 그 산하에 있는 유넵한국위원회는 1992년 설립됐다.  이번 캠프는 ‘해양 쓰레기’를 주제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 일대에서 해양 정화 활동을 벌이며, 전문가로부터 해양생태계의 실태에 대해 환경 강연을 듣는다. 부산 영도구 해양환경교육원을 견학, 해양 기름 유출 사고를 가정한 방제 실습도 할 예정이다. 대중에게 해양 쓰레기와 미세플라스틱의 심각성을 알리는 시민 캠페인에도 직접 나선다. 캠프는 유넵한국위원회가 2011년부터 지속해온 ‘Plant for the Ocean(이하 PFO)’ 사업의 일환이다. PFO 사업은 ‘바다 살리기’를 주제로 시민들에게 바다의 중요성과 해양생태계 현황을 알리는 프로그램. 대학생 캠프 뿐 아니라 국제 해양 전문가 포럼, 시민 캠페인 등으로 구성돼있으며, 시민들에게 해양생태계 보전 및 보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6년 5월 세계 환경의 날에는 약 70여명의 대학생들이 모여 충청남도 서산 가로림만 일대에 해양정화식물인 잘피(바다 사막회를 막아주는 수중식물) 3,000주를 심었다.  유넵한국위원회는 심화되고 있는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보다 세부적인 캠프 일정은 7월 말 유넵한국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된다.   ▲ 모집대상 : 바다 살리기에

[국제기구 인턴 도전기 1부-현지 적응편]③ 유엔 경제사회국(UNDESA) 인턴 생활기

1부-현지 적응편    UNDESA(유엔 경제사회국) 인턴기   2017년 1월 26일 목요일, 뉴욕 존에프케네디 공항. 약도를 꺼내보면서 4번 터미널로 향했다. 내가 일하게 된 곳은 유엔 경제사회국(이하 UNDESA). 정확한 소속은 국제연합 사무국의 경제사회국(DESA) 내 사회정책개발부(DSPD)의 사회통합실(SIB: Social Integration Branch)이다. 유엔 경제사회국의 사회통합실은 가족, 청년, 노인의 사회통합 및 개발을 다루는 곳이다. 제 45대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취임일로부터 정확히 열흘 후인 1월 30일, 나의 유엔 뉴욕 본부 인턴십이 시작됐다.  ◇원서 접수 후 합격 통보까지…예비 상사와의 떨리는 이메일 소통    처음부터 국제기구 인턴 취업을 꿈꾼 것은 아니었다. 기숙대학원인 경희대 평화복지대학원에 다니면서 교수님, 선후배 및 동기들과 새벽 명상까지 함께할 정도로 동고동락했다. 그런 과정에서 국제 정세를 논할 수 있었고, 3학기엔 자연스레 선배들의 발자취를 따라 경희대 미래문명원의 UN국제기구 인턴십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됐다. 2016년 6월 최종 합격 통보를 받고, 얼마나 가슴이 뛰었는지 모른다. 파견을 위한 장학금도 받았다. 뉴욕으로 새로운 여행을 떠나는 기분이 들었다. 학사 시절 아동가족학을 전공한 나에게 적합한 직무라고 판단했고, 유엔의 핵심지인 본부에 위치해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유엔 본부의 인턴십은 선발 과정이 정해져있다. ‘인스피라(Inspira)’라는 전용 구직 홈페이지에 공고가 올라오면 자체 양식을 채워서 지원한다. 서류에 합격하면 화상 또는 전화 인터뷰, 추가 작문 시험 등을 거친다. 국제기구 진출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인턴으로 채용되기까지 걸린 기간은 총 2개월. 기다림과 불안함의 연속이었다. 특히 근무기간이 불명확하게 고지된 부분이 마음에

[국제기구 인턴 도전기 1부-현지 적응편]①이탈리아 UNESCO(유네스코) 유럽지역사무소 인턴 생활기

  1부-현지 적응편    지난 10월, 이메일을 한 통 받았다. 두근거리는 마음을 가까스로 진정시키며, 한 줄 한 줄 메일 내용을 읽어내려갔다. “이력서를 보니, 우리 팀에 적합한 사람인 것 같습니다. 첨부된 직무 기술서(Job Description)를 확인하시고, 관심이 있다면 인터뷰 가능한 날짜와 시간을 알려주세요.” 꿈에 그리던 유네스코가 아닌가! 감격스런 마음과 함께 의문이 들었다. 내가 유네스코에 직접 이력서를 제출한 적이 없었던 것. 무슨 연유인지 수소문 끝에 무릎을 탁 쳤다. 환경부가 주최하는 국제 환경 전문가 양성 과정(8기)을 수료하면서 근무하고 싶은 국제기구를 제출한 적이 있었다. 교육 과정을 주관한 환경공단에서 이력서를 유네스코 본부로 보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됐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서류 전형이 진행됐던 것이다. 떨리는 마음으로 답장을 보냈다.  “다음주 수요일 저녁, 가능합니다!”  ◇영상통화로 면접을? 유네스코 합격까지    “민정씨 목소리가 안들리네요.”  한국 시간으로 저녁 8시, 이탈리아 시간으로 오후 12시. 정장을 입고 떨리는 마음으로 노트북으로 스카이프(SKYPE)에 로그인하자 전화가 걸려왔다. 외국인 두 명이 화면 속에서 웃으며 손을 흔든다(지금은 내 슈퍼바이저가 된 필립(Philippe)과 유네스코 유럽사무소의 또 다른 프로그램의 스페셜리스트인 프란체스카(Francesca)였다). 하지만 이내 소리를 들을 수 없다는 듯 귀를 가리키며 고개를 젓는다. 전화를 두 번이나 다시 걸었지만 소용이 없었다. 이대로 기회를 날려버릴 순 없었다. 떨리는 손으로 휴대폰에 스카이프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해 다시 전화를 걸었다. “아~이제 들려요!” 가슴을 쓸어내렸다. 천만다행이었다.  “민정씨, 준비 됐나요?” “잠시만요, 잘 들을 수 있도록 이어폰을 가져올게요.” 영상통화로 면접을 본다고 해도

“한국 NGO, 생존 위해 글로벌로 가라”…시릴 리치 CoNGO 의장 인터뷰

“국제 사회에서 아직 한국 NGO가 눈에 보이진 않습니다. 하지만 성장 가능성은 분명 합니다. 아시아 각국을 연결할 수 있는 지리적, 문화적 배경을 갖고 있고 통신 인프라가 매우 발달한 국가에 기반을 두고 있으니까요. 압축적 성장 경험도 있고요. 한국 NGO의 글로벌 진출은 생존의 문제와도 연결돼있습니다. 성장세가 매우 빠르긴 합니다만 아직까지 한국은 돈(기부금)이 많지 않은 나라 중 하나죠. 세계 기부시장을 따라가고, 국제 미팅에 모습을 드러내는데 좀 더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국제 사회에서도 한국 NGO들의 ‘결심’을 알아차리고 대응할 겁니다.” 국제 사회에서 NGO의 목소리는 특별하다. 국경을 넘나들며, 개별 현장에 대한 전문 지식과 경험을 확보한 베테랑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NGO는 어던 방식으로 국제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을까. 지난 7월 경희대학교를 방문한 시릴 리치(Cyril Ritchie·사진) 국제NGO협의체(CoNGO)의장을 만났다. CoNGO는 1984년 설립됐으며, 1996년부터 UN의 컨설턴트로서 활동하고 있다. -CoNGO의 역할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CoNGO가 생기기 전까지는 유럽이나 미국 등 (시민사회가 발달했다고 하는 국가에서도) 이 정도의 협력 지위를 획득한 NGO가 없었다. 우리의 목적은 NGO가 UN의 모든 레벨에 관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회원 NGO들의 의견을 모아 문서로 작성하고 회의를 열어 국제사회가 비정부기구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도록 하고 있다. 우리는 UN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떤 ‘책임’을 져야 하는지 확실하게 하려고 한다. 회원 NGO들과 함께 각 국가를 대상으로 한 활동도 한다. SDGs에 대한 정보를 알리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북돋는다. 국가적 차원의 모니터링도 진행한다.” -UN과의 협업에서 비영리기구 협의체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