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꿈품센터
마당극 소품 만들고 동네 배경 연극 한편… “우리는 예술 하며 놀죠”

문화예술 통합교육 ‘I-Dream’ kt꿈품센터 지사 활용 소외계층 대상 예술교육 재능 발휘 기회 주고 파트너십도 함께 키워 친구와 공연준비하며 자신감·적극성도 ‘쑥쑥’ “두두두두두” 지난 7월 24일, 제주 한림꿈품센터가 북소리로 들썩거렸다. 파란색 원통 모양의 북은 아이들 가슴에 닿을 만했다. 12명의 아이가 양손에 채를 쥐고 북을 두드렸다. “강약을 줘야 해. 그냥 세게 치면 시끄러운 소리로만 들려. 첫 박을 강하게. 다음 박은 약하게” 이성룡(35) 선생님이 시범을 보였다. 아이들은 무릎을 굽혔다 폈다 들썩들썩 거리며 곧잘 따라 했다. 강의실은 어느새 흥겨움으로 가득 찼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문화예술을 통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I-Dream’의 수업 모습이다. 사업은 ‘kt꿈품센터’의 고민에서 시작됐다. kt꿈품센터는 전국 지역아동센터의 다양한 교육 활동을 위해 kt지사가 공간을 기부한 곳이다. 공간은 제공됐지만, 막상 아이들에게 제공할 좋은 교육프로그램이 부족했다. kt가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과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의 공동 주최로 기획한 ‘I-dream’은 초등학교 4~6학년 소외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연극과 영화, 음악, 미술, 무용을 결합한 통합교육이다. 전국 18개 지역의 kt꿈품센터에서 매주 한 차례, 2시간씩 총 70시간의 교육이 이뤄진다. 오는 10월 말 제주 아이들은 ‘영감, 놀아보세’라는 창작마당극을 무대에 올린다. 제주 신화를 바탕으로 한 도깨비 이야기다. 창작마당극을 올리기 위해 아이들은 지난 4월 중순부터 매주 화요일 미술수업을 받았다. 공연의상과 소품을 직접 만든 것이다. “어느 수업이 가장 재미있었느냐”는 질문에 아이들은 “도깨비 가면 만들기요!”라고 답했다. 극에서 비중이 큰 도깨비4를 맡은 강현호(11·신창초5)군에게 배역을 맡은 소감을 묻자, 우물쭈물 대답을 피하더니 어디론가 사라졌다. 잠시 후,

“아이들의 꿈과 자신감 심어줄 공간 계속 만들 것”

KT 꿈품센터 15개 개소 보건복지부는 사회적으로 돌봄이 필요한 6세 이상 18세 미만 아동의 수를 110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들 중 10만명의 아동들이 전국의 지역아동센터에서 보살핌을 받고 있다. KT의 이석채 회장은 이 아이들의 미래에서 우리나라 IT산업의 미래를 봤다. “어린이들의 꿈을 키우는 아동지원사업은 대한민국이 글로벌 IT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KT는 소외아동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KT꿈품센터가 그 중심에 있다. KT는 작년 초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지역아동센터 내에 아동들을 위한 교육공간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들었다. 특히 성장기 아이들의 자신감 회복과 재능 발견을 위해 필요한 프로그램인 음악이나 체육 활동을 하기에는 ‘셋방살이’를 하고 있는 아동센터의 처지상 곤란한 점이 많다고 했다. 예를 들어 아동센터에서 음악 수업을 하려면 소리를 줄이기 위해 북에 헝겊을 씌우고 수업을 진행해야 했다. 이에 KT는 작년 6월부터 경기도 성남을 첫 번째로 전국의 주요 도시와 권역에 15개의 ‘KT꿈품센터’를 개소했다. 올해 연말까지 20개소로 확대한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꿈품센터는 전국에 있는 KT의 공간 중 아동이 접근하기에 편리한 공간을 개조해 해당 지역의 아동센터들을 위해 개방한 공간이다. 현재까지 약 4만여명의 아동이 이용했고, KT임직원 봉사단과 지역의 대학생이 연계되어 지역사회 내의 지역아동센터 아동을 위한 ‘허브’로서도 활용되고 있다. 지역아동센터에서 평상시에 하기 힘들었던 음악 활동, 체육 활동과 단체 교육이 꿈품센터에서는 마음껏 진행된다. 아이들의 재능도 마음껏 자란다. 꿈품센터 개소 후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의 자신감 향상이다. 이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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