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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 호조에 웃었다…2분기 韓 GDP 0.6% 성장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반도체 수출 호조와 내수 회복에 힘입어 중동전쟁 여파를 딛고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은 2026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속보치)이 0.6%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한은이 지난 5월이 발표한 전망치인 0.2%의 3배에 달하며, 전년 동기 대비 3.7%다. 앞서 올해 1분기 경제 성장률은 1.8%로, 2020년 3분기(2.2%) 이후 5년 6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문별로 민간소비는 재화(가전제품 등)와 서비스(음식숙박 등)가 모두 늘어 0.4%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 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0.2% 늘었다. 투자는 부문별로 갈렸다.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이 줄며 0.2% 감소한 반면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가 늘어 0.2% 증가했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도 연구개발과 소프트웨어 등을 중심으로 3.3% 증가했다. 이는 2012년 1분기(5.4%) 이후 14년 만의 최고치다. 수출은 반도체와 기계 및 장비 등을 중심으로 1.4% 증가했다. 수입도 자동차와 기계 및 장비 등이 늘어 0.8% 늘었다. 부문별 기여도를 보면 내수가 실질 GDP를 0.3%포인트 높였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의 기여도는 0.2%포인트다. 수출은 0.7%포인트, 수입은 0.3%포인트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컴퓨터와 전자 및 광학기기, 기계 및 장비가 늘어 1.2% 증가했다. 서비스업도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금융 및 보험업, 정보통신업 등을 중심으로 1.1% 늘었다. 농림어업은 재배업 및 어업을 중심으로 7.1% 급락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수도 및 원료 재생업 등으로 1.3%, 건설업은 토목건설 감소로 1.9% 줄었다. 2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3.6% 증가해 성장률(0.6%)을 큰 폭으로 웃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5.6% 성장했다. 1998년 1분기(16.4%) 이후 38년 3개월 만의 최고치다.

올해 1인당 GDP ‘4만 달러’ 초읽기…5년 만에 최대폭

올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해 4만 달러 진입을 눈앞에 뒀다. 19일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 국가데이터처 등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1인당 GDP는 3만9164달러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해보다 2750달러(7.6%) 증가한 것으로 2021년(3882달러·11.5%) 이후 5년 만에 최대 폭 증가다. 향후 연 평균 원·달러 환율이 1456.1원보다 낮아지면 올해 안에 사상 첫 GDP 4만 달러 진입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지난 14일 발표한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올해 경상성장률 전망치를 12.3%로 제시했다. 해당 수치는 반도체 호황에 따른 수출 호조에 따른 것으로 1996년(12.3%)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 게재된 2025년 경상GDP) 2676조6748억 원에 적용할 경우 올해 경상GDP는 3005조9058억 원이다. 이 수치를 16일까지의 원·달러 환율인 1487.19원(오후 3시30분 기준)을 적용해 달러로 환산한 뒤 국가데이터처 장래인구추계상 총인구 5160만 9121명으로 나누면 올해 1인당 GDP는 3만 9164달러가 된다. 같은 방식으로 정부가 내년 경상성장률로 제시한 4.6%에 평균환율을 적용하면 2027년 1인당 GDP는 4만1024달러로 사상 처음 4만 달러를 돌파한다. 앞서 정부는 지난 14일 한국의 잠재성장률 3%, 수출 세계 4강, 1인당 국민소득 5만 달러를 목표로 하는 ‘3·4·5 경제 대도약’ 목표를 제시했다. 당시 강기룡 재경부 차관보는 “수출과 1인당 소득 5만 달러는 현재 추세를 유지하고 조금 더 정책적 노력을 강화한다면 이재명 정부 임기 안인 2030년까지 달성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금윤호 더나은미래 기자

정부, 반도체 호황에 경제성장률 상향 조정…‘3·4·5 비전’ 제시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0%에서 3.0%로 1.0%포인트(p) 올리고, 수출 세계 4강, 국민소득 5만 달러를 목표로 ‘3·4·5 비전’을 밝혔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4일 오전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포함한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을 보고한 가운데 올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를 3.0%로 끌어올리고 ‘3·4·5’ 비전을 제시했다. 이는 올해 초 제시한 전망보다 1.0%p 높은 수치이며, 3%대 성장률은 2021년 이후 5년 만이다. 앞서 정부는 올해 초 2.0% 성장을 전망했다. 그러나 정부는 반도체 호황에 따른 수출 증가와 설비투자 확대 가능성 등을 반영해 대폭 상향 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형일 제정경제부 제1차관은 “가장 큰 변화는 결국 반도체 호황으로 인한 수출 증대”라면서 “6월 실적에서도 확인했듯 수출이 굉장히 좋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동 지역 긴장 완화에 따른 물가 안정 효과와 반도체 산업 호황에 따른 기업들의 투자가 성장률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이를 바탕으로 정부는 이른바 ‘3·4·5’(잠재성장률 3%, 수출 4강, 국민소득 5만 달러)를 달성한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1990년대 후반 이후 미국이 IT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로 하락 추세에 있던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린 사례가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대대적인 투자가 생산량 증가와 총요소생산성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이 차관은 지난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2026년 하반기 경제성장전략’ 사전브리핑을 통해 “3·4·5 비전이 굉장히 도전적이라는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완전히 달성하기 어렵다는 것은 아니다. 자신감을 갖고 이재명 정부 내에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금윤호 더나은미래

‘신현송 체제 첫 금통위’ 한국은행, 8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여덟 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28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금통위 회의를 주재하고 기준금리 2.50% 동결을 확정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지난해 7월 이후 8연속 동결이 확정됐다. 이 같은 결정은 중동 리스크가 여전한 상황에서 사태 추이와 영향을 좀 더 지켜보며 점검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금통위원 7명 중 5명은 동결에 찬성했으나 2명은 인상 의견을 냈다. 장용성, 유상대 금통위원은 기준금리를 2.75%로 인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들어 기준금리 인상 의견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한은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0%에서 2.6%로 대폭 올렸고, 2027년 성장률 전망치는 1.8%에서 2.1%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존 2.2%에서 0.5%포인트 올린 2.7%로 전망했다.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2.0%에서 2.3%로 올렸다. 신 총재는 금통위 회의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적절한 시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물가상승률이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 성장은 견조한 개선세를 조속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금융 안정 측면에서도 환율 변동성과 가계부채 리스트 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금리 인상 시기와 속도는 앞으로 입수되는 데이터를 토대로 물가 상승 압력의 확대 정도와 경기 개선 흐름, 금융 안정 상황 등을 점검해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금윤호 더나은미래 기자

기후리스크, 중앙은행의 경고…“금융시장이 늦게 반응하면 더 위험”

유로존 GDP 최대 4.7% 하락 시나리오 제시 G7 국채 최대 20% 급락 전망…금융충격 현실화 가능성 기후 변화가 더는 환경 이슈에 머물지 않고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의 위험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최근 “기후 재난이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이미 가시화되고 있다”며 “중앙은행의 주요 정책 변수로 기후 리스크를 포함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럽중앙은행(ECB)은 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폭염·가뭄·산불·홍수 등 복합적 재난이 생산과 공급망, 인프라에 동시다발적으로 타격을 줄 수 있다”며 “이로 인해 유로존 국내총생산(GDP)이 향후 5년 내 최대 4.7%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나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와 맞먹는 수준의 충격이다. 이번 전망은 주요국 중앙은행과 금융감독기구가 참여하는 국제 협의체 녹색금융네트워크(NGFS)의 새로운 단기 시나리오에 따른 것이다. ECB는 앞서 2023년 NGFS와의 공동 연구에서 “기후 변화에 적응하지 않으면 2035년까지 식품 물가는 1~3%p, 전체 물가는 0.31~1.2%p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리비오 스트라카 ECB 부총재는 “기후 변화는 더 이상 ‘지평선의 비극’이 아닌 임박한 위협”이라며 “특히 유럽은 녹색 전환에 필수적인 핵심 광물 수급에서 외부 의존도가 높아 더욱 취약하다”고 경고했다. 다음날, 영란은행(BOE)도 유사한 경고 메시지를 내놨다. 사라 브리든 금융안정보장 부총재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극단적 기후 현상은 공급망을 교란시키고, 식량·에너지 가격을 급등시켜 중앙은행의 통제 밖에 있는 인플레이션을 야기할 수 있다”며 “기후 리스크로 G7 장기 국채가 최대 20%까지 급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후 위기가 금융시장 전반의 자산

옥스팜 “G7, 온실가스 감축 못 하면 GDP 5조달러 증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지 못하면 2050년까지 주요 7개국(G7) 국내총생산(GDP)의 8.5%가 감소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옥스팜과 스위스 리 연구소가 7일(현지 시각)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현재 기후 변화 추세가 지속해 2050년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 대비 2.6도 상승하면 G7은 5조달러(약 5570조원)의 경제적 손실을 보게 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G7의 피해액의 2배에 이르는 규모다. 이를 전 세계로 확장해보면, GDP의 13.9%가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G7 외 국가는 기후 변화로 인한 경제적 타격에 더 취약하다. 세계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볼 국가는 말레이시아로 GDP의 36.3%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싱가포르(-35.6%), 필리핀(-35.0%), 태국(-33.7%), 인도네시아(-30.2%), 사우디아라비아(-29.2%) 순이다. 한국의 경우 약 9.7% 감소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기온 상승으로 인해 ▲농업 생산성 ▲건강 ▲노동 생산성 ▲해수면 상승·경제활동 지역의 홍수 위험 ▲가계의 에너지 수요 ▲관광 등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GDP 변화를 추산했다. 막스 로슨 옥스팜 불평등정책책임자는 “부유한 G7 국가에서 예상되는 경제 혼란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며 “가난한 국가에서는 극심한 기후 변화로 사망률과 빈곤율이 급격히 증가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G7의 각 정부가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태연 더나은미래 인턴기자 kite@chosun.com

“GDP 넘어 ‘삶의 질’ 측정하라”는 세계 석학들의 충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문가그룹이 “국내총생산(GDP) 대신 사회 구성원의 삶을 제대로 측정하는 새로운 지표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내놨다. 27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제6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포럼’에 참석한 세계 석학들은 ‘경제성과와 사회발전 측정에 관한 고위 전문가 그룹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들은 보고서를 통해 사회가 GDP에 과도하게 의존한 탓에 2008년 세계금융위기를 예측하지 못했고, 경제·사회적 파급 효과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해 그릇된 경제성장 정책을 낳았다고 지적했다. 전문가 그룹은 2001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국 컬럼비아대 경제학과 교수를 비롯해 장 폴 피투시 파리경제대 교수, 앵거스 디턴 프린스턴대 교수, 제이컵 해커 예일대 교수 등 저명한 경제학자와 통계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됐다. 전문가들은 개인 삶의 질을 측정하는 이른바 ‘웰빙(Well-being) 측정 지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세계포럼에 참석한 스티글리츠 교수는 “불평등, 만족도, 건강, 환경적 지속가능성 등 삶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것을 고려하지 않으면 사람과 사회, 더 나아가 지구를 위한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피투시 교수는 “GDP는 이제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한다”면서 “GDP나 성장률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국민 삶의 질을 평가하는 요소로 ▲경제적 안정성 ▲환경 ▲신뢰 ▲기술 ▲건강 ▲직업과 소득 등을 권고했다. 다만 구체적 지표는 각 국가가 민주적인 합의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OECD는 지난 2004년부터 경제·사회·환경 등 다양한 영역을 포괄하는 삶의 질 측정 방법을 논의하는 세계포럼을 열어왔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2009년 첫 번째 보고서에 이어 9년 만에 나온 결과물이다. ‘미래의 웰빙’을 주제로 열린 이번 OECD 세계포럼은 100여개 국에서 3000여명이 참석해 29일까지 열린다.   [박혜연 더나은미래

더나은미래 특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