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그룹이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향후 3년간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로 꼽았다. ESG에 기반한 신사업으로의 확장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3일 이재현 CJ 회장은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공개된 동영상을 통해 “모두가 잘 사는 것과 공정·갑질불가·상생은 기본이고 세계적 흐름인 ESG에 기반한 신사업으로 미래 혁신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CJ는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친환경, 신소재, 미래 식량 등 혁신 기술 기반 신사업을 육성한다. 해양에서 분해되는 PHA 소재 생분해 플라스틱 전용 생산공장을 올해 안에 인도네시아에 완공하고 본격적으로 양산한다. ‘비건’ 트렌드에 맞춰 대체·배양육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글로벌 투자 계획도 밝혔다. 이재현 회장이 그룹 비전을 직접 설명하기 위해 전면에 나선 건 지난 2010년 ‘제2 도약 선언’ 이후 11년 만이다. 이날 이 회장은 CJ의 현재 상황을 ‘성장정체기’라고 설명하며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과감한 의사결정에 주저하며, 인재를 키우고 새롭게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정착시키지 못해 미래 대비에 부진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룹의 4대 핵심 성장 동력 키워드로 지속가능성을 비롯해 문화(Culture), 플랫폼(Platform), 건강(Wellness)을 제시했다. 문화 부문에서는 CJ의 음식, 음악, 영상 콘텐츠, 뷰티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서비스와 제품을 세계인이 즐기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해 CJ제일제당과 CJ ENM의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플랫폼 부문에서는 티빙 등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과 CJ 대한통운의 물류망을 활용해 CJ만의 ‘슈퍼 플랫폼’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건강 부문에서는 기존의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강화해 차세대 치료제 중심의 레드바이오(제약) 사업으로 확장 중이다. 또 브랜드, 미래형 혁신기술, AI, 빅데이터, 인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