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에게 ESG는 생존의 문제다. MZ세대가 부양해야 할 노인 세대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데, 정작 본인들을 부양해야 할 다음 세대는 턱없이 줄어들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1차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가 모두 65세 이상으로 진입하는 2028년이면 국내 노인 인구가 1400만명을 넘을 예정이다. 2061년 노인 비율은 전체 인구의 44%에 이를 전망이다. 더 큰 문제는 현재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은 40%에 달한다. OECD 최상위권이다. 반면 올해 22세인 2000년생은 64만명이다. 안타깝게도 MZ세대를 백업해야 할 2021년생은 약 20만명에 불과하다. 출산율은 증가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또한 MZ세대들이 국민연금을 받을 시기인 2055년이 되면 국민연금이 고갈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국민연금의 투자 수익률은 MZ세대의 노후에 매우 중요하다. 국민연금의 운용규모는 지난해 1000조원에서 꾸준히 증가해 2040년에는 2494조원에 이를 예정이다. 이 자산은 국내외 주식에 40%, 채권에 42%를 투자하고 있다. 약 6000조원을 운용하는 미국의 퇴직연금 401K를 통해 이른바 ‘연금 백만장자’가 나오는 것을 바라지는 않더라도 좋은 기업에 현명한 투자는 필수다. 지속가능한 좋은 기업에 장기 투자해 수익률을 높이는 것이 MZ세대에게 돌아갈 연금을 지킬 수 있는 주요한 방법이다. 국민연금 또한 2022년부터 ESG 투자 비중을 50%로 확대하고 자체 ESG 평가 기준을 마련할 뿐만 아니라 투자 대상 기업에 ESG 경영을 요구하고 있다. 기후변화도 ESG를 생존의 문제로 인식시키는 요소다. 발전소, 자동차와 비행기, 건물 냉난방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농업 폐기물과 축산 분뇨에서 배출되는 메탄 등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기후변화로 전 지구적으로 기록적 고온과 유례없는 가뭄이 속출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