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 이슈 발빠른 취재… 세상을 밝히겠습니다”

  “글솜씨도 중요하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올바른 시각을 갖춘 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청세담에서 많은 것을 배우며 시야를 넓히겠습니다.”(신영빈·24) “청세담에서 관심 분야가 비슷하고 생각이 맞는 사람들을 만나 함께 다양한 일들을 벌일 수 있길 기대합니다.”(조진영·24) 지난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 C스퀘어빌딩 1층 ‘스페이스 라온’. ‘청년, 세상을 담다(이하 청세담)’ 10기 입학생들이 자기소개와 함께 포부를 밝혔다. 청세담은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현대해상이 2014년부터 운영 중인 ‘소셜 에디터(공익 콘텐츠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이다. 공익 분야에 관심 있는 청년들을 선발해 기사 작성, 영상 제작 등을 위한 기본 교육과 멘토링을 진행한다. 6년간 수료생 275명이 청세담을 거쳐 언론사, 비영리단체, 소셜 벤처, 대기업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했다. 이날 모인 10기 입학생 35명은 약 4대1의 경쟁률을 뚫고 청세담에 합격했다. 참가자들은 현직 기자의 저널리즘 강의, 소셜 벤처 대표와 비영리단체 활동가 강연 등 5개월간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더나은미래 기자들의 멘토링을 받는 ‘공익취재팀’과 공익 콘텐츠 전문 PD의 멘토링을 받는 ‘영상제작팀’으로 나뉘어 기사나 영상물을 제작한 뒤 졸업 과제로 제출하게 된다. 입학식에 참가한 황미은 현대해상 CCO 상무는 “점점 ‘좋은 뉴스’를 찾아보기 어려워지고 있는데 청세담 10기 참가자들이 많은 것을 배워 세상에 도움이 되는 좋은 뉴스를 생산해주길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형 조선일보 더나은미래 이사는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이를 뉴스 콘텐츠로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승희 더나은미래 기자 heehan@chosun.com] – Copyrights ⓒ 더나은미래 & futurechosun.co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알립니다] ‘청년, 세상을 담다’ 10기 최종 합격자 발표

현대해상·조선일보 더나은미래·서울사회적경제네트워크가 함께하는 소셜에디터스쿨 ‘청년 세상을 담다(청세담)’ 10기 최종 합격자를 발표합니다. 최종 합격자 대상 청세담 10기 입학식은 오는 15일 진행됩니다. ■일정: 3월 15일(금) 오후 2시~6시 ■장소: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1 40 TV조선빌딩 1층 ‘스페이스 라온’ (면접장소와 동일) 최종 합격자는 아래와 같습니다. (가나다순, 이름 / 생년월일) 1  강*진  950502 2  고*민  960921 3  구*진  961128 4  권*연  960105 5  김*영  980105 6  김*아  941003 7  김*정  920205 8  김*인  961205 9  김*민  991023 10  노*서  960320 11  박*혜  930415 12  박*선  911212 13  박*주  941104 14  백*열  940609 15  백*연  960718 16  손*연  951022 17  신*빈  950509 18  안*연  950218 19  이*연  980711 20  이*영  941213 21  이*재  940129 22  이*진  960220 23  이*미  960930 24  이*혜  980316 25  이*미  981220 26  이*랑  970801 27  전*슬  940910 28  정*훈  900128 29  정*진  960506 30  정*주  940708 31  조*희  990212 32  조*정  990303 33  조*영  951226 34  지*연  931026 35  최*은  930225 *합격자 전원에게는 개별 메일과 문자가 발송됩니다. *합격자 중 활동이 불가능한(합격 포기) 분은 6일(수) 오후 3시까지 담당자(chungsedam@gmail.com/ 070-4616-5504)에게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알립니다] 청년, 세상을 담다 10기 면접 대상자 발표

현대해상,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서울사회적경제네트워크가 함께하는 소셜에디터 양성 아카데미 ‘청년 세상을 담다(청세담)’ 10기의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합니다.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면접은 2월 28일(목) 오후 1시부터 7~8인 1조로 30분간 진행될 예정입니다. 면접 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면접 일시 : 2월 28일(목) 오후 1시부터 면접 장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1길 40 조선일보씨스퀘어빌딩 1층 라온홀 ※면접 대상자에게는 문자메시지와 이메일로 면접이 개별 안내될 예정입니다. 26일(화) 오후 3시까지 연락을 받지 못한 대상자는 담당자(sh0519@chosun.com, 070-4616-5900)에게 문의해주세요.   면접 대상자 명단(번호/이름/생년월일) *13:00~13:30  (*면접 시작 10분 전까지 도착해주세요) 강덕* 920324 김용* 920131 김윤* 920205 박은* 911212 이은* 910810 정승* 900128 정혜* 900921 *13:30~14:00  (*면접 시작 10분 전까지 도착해주세요) 강보* 930720 강유* 920324 김윤* 920719 박수* 930415 정윤* 930416 지화* 931026 최고* 930225 *14:00~14:30  (*면접 시작 10분 전까지 도착해주세요) 김수* 941003 김현* 940110 반예* 940812 백광* 940609 이영* 940129 전이* 940910 정해* 940708 *14:30~15:00  (*면접 시작 10분 전까지 도착해주세요) 강수* 950502 나고* 950301 남보* 950507 박현* 941104 안세* 950218 이다* 941213 홍규* 941109 *15:00~15:30  (*면접 시작 10분 전까지 도착해주세요) 권지* 960105 김진* 951031 김형* 950926 손지* 951022 신영* 950509 장화* 950808 조진* 951226 *15:30~16:00  (*면접 시작 10분 전까지 도착해주세요) 김나* 960215 김새* 960628 김하* 960902 노현* 960320 백수* 960718 이예* 960220 정은* 960506 *16:00~16:30  (*면접 시작 10분 전까지 도착해주세요) 고재* 960921 구경*

[알립니다] 소셜에디터스쿨 ‘청년, 세상을 담다’ 10기 수강생 모집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현대해상, 서울사회적경제네트워크가 공익 분야 콘텐츠 전문 소셜 에디터(Social Editor) 양성 프로그램인 ‘청년, 세상을 담다’(이하 청세담) 10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2014년에 첫발을 내디딘 청세담은 청년 ‘소셜 에디터(social editor·공익 콘텐츠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이다. 기자, PD, 사회적기업가, 비영리단체 활동가 등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공익 분야를 탐색할 기회를 제공하고 취재와 영상 제작 등 실무 경험을 쌓도록 돕는다. 청세담은 지난 5년간 수료생 260여 명을 배출하며 우리 사회 곳곳에 ‘공익 DNA’를 퍼뜨려 왔다. 수료생들은 주요 언론사를 비롯해 대기업, 소셜 벤처 등 영리와 비영리를 넘나드는 다양한 분야로 진출해 활동 중이다. 청세담 수강생들은 조선일보 더나은미래 기자들에게 아이템 찾기, 기획 기사 쓰기 등 저널리즘 강의를 듣게 된다. 공익 분야 전문가들에게 CSR 트렌드, 임팩트 투자와 모금, 비영리단체 현장 이야기 등을 들을 시간도 마련된다. 이번 청세담 10기 프로그램은 ‘공익취재팀’과 ‘영상제작팀’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지원자는 원하는 팀을 선택해 지원서를 제출해야 한다. 커리큘럼 중반부터는 팀별로 프로그램이 달라진다. 공익취재팀은 조선일보 더나은미래 기자들의 멘토링을 받게 되며, 영상제작팀은 콘텐츠 전문 제작 PD의 멘토링을 받는다. 참가자들은 졸업 과제로 공익 기사 또는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제출해야 한다. 출석과 과제 점수를 종합 평가해 우수 수료자를 선정한다. 지원 기간은 다음 달 17일까지이며, 청세담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서를 받는다. 서류 전형과 면접 전형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다문화 가정, 탈북 청소년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는 서류 심사 시 우대한다. ■대상 –만 19세 이상~29세

“폐업 원하는 개 농장 주인들을 돕습니다”

개 농장 폐쇄 지원하는 국제 동물권 옹호 단체 ‘HSI코리아’ 지난 10월 4일 오후 1시 인천공항 화물터미널. 말라뮤트 믹스견 피터(가명)는 지난 석 달간 자신을 돌봐준 이모, 삼촌들과 작별인사를 나눴다. 피터는 이날 오후 3시 30분 비행기를 타고 캐나다로 갔다. 같이 자란 15마리 개도 함께 떠났다. 피터를 비롯한 16마리의 개는 모두 국제 동물권 옹호 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 코리아(Humane Society International Korea, 이하 HSI 코리아)’에 의해 경기도 남양주의 한 개 농장에서 구조됐다. 캐나다에 도착하면 HSI 캐나다의 보호소에서 새로운 가족을 만나게 된다. 피터가 있던 개 농장은 HSI 코리아가 2015년부터 진행 중인 개 농장 폐쇄 프로젝트의 열세 번째 대상지다. 피터네 농장 주인 이종민(71)씨는 30여년간 신문 배급소를 운영하다 은퇴하고서 12년 전 노후대책으로 이 개 농장을 인수했다. 처음엔 돈이 좀 됐다. 하지만 갈수록 개고기 수요는 줄어들고 ‘고깃값’이 떨어져 적자가 났다. 이씨는 “이제는 개고기 먹는 사람보다 안 먹는 사람이 훨씬 더 많지 않으냐”며 “여름 한 철 장사인데 그것마저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개들도 잘 팔리지 않는 판국에, 사료 대신 식당에서 ‘짬밥(음식물 쓰레기)’를 얻어다 먹이는 게 불법이 되자 농장 운영이 더 어려워졌다. 200마리가 넘는 개들을 먹일 사료비를 도저히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각종 과태료까지 내고 나면 이씨 손에 떨어지는 게 거의 없었다. 이씨는 “답답했던 찰나에 이 사람들(HSI)이 농장 폐쇄를 도와줄 수 있다고 해서 반가웠다”고 했다. 캐나다로 간 17마리를 시작으로,

무너지는 그룹홈…정부 지원 절실해

#1. A 씨(21·여)는 일곱 살 때부터 작년까지 그룹홈에 살았다. 그룹홈은 보호가 필요한 아동 5~7명이 관리자 2~3명과 함께 일반 가정집에서 생활하는 주거 형태다. 대규모 양육시설이 아닌 가정집에서 가족적인 분위기를 느끼며 생활할 수 있다는 게 그룹홈의 가장 큰 특징이다. A씨는 무려 14년 동안 이곳에서 생활하며 그룹홈 식구들을 둘도 없는 ‘가족’처럼 느끼며 자랐다. 가족이라 생각했기에 복지사가 손찌검을 해도 ‘사랑의 매’라고 여기며 자신을 설득했다. 사사건건 꼬투리를 잡고 욕설을 하며 나무라도 꾹 참았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A씨의 마음속 상처는 깊어졌고, 결국 복지사를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했다. 제소된 복지사가 다른 그룹홈으로 옮겨가는 것으로 사건은 마무리되는 듯했다. 하지만 이후 A씨는 더 큰 상처를 입었다. 그룹홈에서 “제일 큰 언니로서 동생들에게 모범이 되지 못했다”며 A씨를 쫓아낸 것. A씨는 “폭행에서 벗어나기 위해 최후의 선택을 한 것인데, 이렇게 될 줄 몰랐다”며 망연자실했다. 이후 다른 그룹홈에 입소했지만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다. 다른 거처를 알아보던 끝에 숙식이 제공되는 골프장 부속 레스토랑을 찾아 현재 그곳에서 1년째 일하고 있다. A씨는 “그래도 여전히 내가 가족이라 할 수 있는 건 그룹홈 식구들뿐”이라고 했다. “인권위 제소 말고 다른 방법이 있었더라면, 하고 후회하곤 해요. 결국 유일한 가족마저 잃게 됐으니….” #2. B씨(20·남)는 7년을 그룹홈에서 보내고 올 1월 그룹홈 퇴소 의무 나이인 만 19세가 돼 독립했다. 7년간 B씨는 그룹홈에 들어왔다 크고 작은 사고를 내 다른 그룹홈으로 보내지는 친구들을 여럿 봐왔다. 복지사에게 심한 욕설을 퍼부은

평범한 사람들이 세상을 바꾸는 방법 ‘전자 민주주의’

[인터뷰] 글로벌 전자 청원 기업 ‘Change.org’의 이지민 팀장 멀게만 느껴졌던 ‘전자 민주주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하루에도 수십 건의 청원이 쏟아진다. 이중 청와대가 직접 답변할 수 있는 조건이 되는 20만명의 서명을 받은 청원은 모두 51개. 특히 청소년 범죄와 관련하여 소년법 개정을 요구한 청원은 두 차례에 걸쳐 각각 조국 수석과 김상곤 前 사회부총리가 답변하면서 형사 미성년자를 14세에서 13세로 낮추겠다는 발의로 이어지게 했다. 2007년 미국에서 시작한 글로벌 전자 청원 사회적기업 ‘Change.org’도 전자 민주주의 시대를 이끌고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전자 청원을 받고 청원 대상자(정책담당자)에게 전달한다. 현재 196개국의 시민 약 2억4000만명이 Change.org를 이용하고 있다. Change.org의 홈페이지에 지난 한 달 동안 6만5000여 개의 청원서가 게시됐고, 매일 10~12개의 청원이 성공하고 있다. Change.org의 목표는 ‘모든 사람이 언제 어디서든 자신이 원하는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것’. 지난 9월 18일 인터넷 화상 인터뷰를 통해 만난 Change.org의 사용자 안전 및 성공팀(User Safety Team & Success) 이지민(32) 안전 팀장에게 전자 청원이 어떤 방식으로 사회 변화를 이끌어내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사회 변화는 자신의 문제를 공유하는 것에서 시작 ─Change.org에 대해 소개해 달라. “Change.org는 세계에서 가장 큰 전자청원 플랫폼으로, 시간과 공간에 상관없이 누구나 변화를 만들 수 있는 곳이다. 개인의 문제를 공유해 함께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제공한다. 누구나 우리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다른 사람이 올린 청원을 보고 지지하거나 청원을 올릴 수

‘영상으로 세상을 담다’…청세담 9기 수료생 졸업 영상

청세담 9기, 영상팀 수료생 졸업 영상 소셜 에디터 양성 프로그램 ‘청세담(청년, 세상을 담다)’ 9기 청년기자들이 카메라를 들었다. 이들은 우리 사회의 공익 분야 이슈를 저마다의 관점으로 프레임에 담았다. 지난 6개월간 전국을 누비며 활동한 영상팀 9명의 졸업작품을 소개한다. 갑자기 분위기 사회문제 -대학생, 3일간 사회문제를 덕질해보았다 지구온난화, 인권문제, 아프리카 기아. 우리 모두 관심을 가져야 할 지구적 과제다.너도나도 바쁜 현대인, 특히 과제와 시험에 치이는 대학생들에게 사회문제 해결은 내 삶의 영역이라고 느끼기 어렵다. 이 영상에서는 대학생들이 3일간 시선을 조금 바꿔 일상생활에서 사회문제를 해결해보려 시도한다. 장애인이 운영하는 옷가게에서 쇼핑하고, 공정무역 마스크 팩을 써보고, 일회용 컵과 빨대를 쓰지 않는 카페에서 커피를 마셔본다. 이러한 실험을 하며 나의 삶과 사회문제의 관계에 대해 이들이 어떤 생각을 하게 됐을까? 신유경 더나은미래 청년기자(청세담 9기)   플라스틱 줄이는 어떤 하루 #zerowastelifestyle 매일 엄청난 양이 생산되는 플라스틱 일회용품. 우리는 그동안 한 번 쓰고 쉽게 버리는 편리함에 길들었다. 지난 4월에 일어난 ‘재활용 쓰레기 대란’과 8월부터 카페에서 시행된 ‘매장 내 일회용품 사용 규제’ 등을 거치면서 ‘일회용품 줄이기’는 내일로 미룰 수 없는 과제로 떠올랐다. 이 영상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제로웨이스트 라이프스타일(zero was-te lifestyle)을 보여준다. 전통시장에서 비닐봉지 대신 장바구니를 사용하는 ‘알맹 프로젝트’, 포장재 없이 식료품을 파는 가게 ‘더 피커’, 동네 카페들이 단합해 일회용품 없는 일주일을 실험했던 ‘유어보틀위크’ 등 플라스틱을 줄이는 하루의 발자취를 따라갈 수 있다. 김예령 더나은미래

소셜 에디터 양성 프로그램 ‘청세담’… 5년간 사회 곳곳에 ‘공익 DNA’ 심었습니다

지난 2일, 서울 광화문 현대해상 사옥 10층 대회의실에서 ‘청년, 세상을 담다(이하 청세담)’ 9기 수료식이 열렸다. 청세담은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현대해상이 2014년부터 운영해온 청년 ‘소셜 에디터(social editor·공익 콘텐츠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이다. 기자·PD·사회적기업 창업 등 진로를 꿈꾸는 청년들이 공익 분야를 탐색하고, 취재와 영상 제작 등 실무 경험을 쌓도록 기획됐다. 지난 5년간 청세담은 수료생 260여 명을 배출, 우리 사회 곳곳에 ‘공익 DNA’를 퍼뜨려왔다. 올해 선발된 9기 수강생은 지난 5월부터 6개월간 ▲저널리즘 및 뉴미디어 강의 ▲청년 혁신가와의 만남 ▲현직 기자·PD의 실전 멘토링 등 다양한 과정을 소화했다.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국제 구호 개발 등 현장 전문가들의 공익 강의부터, 뉴미디어와 저널리즘 강의 등이 숨 가쁘게 이어졌다. 현직 기자와 PD의 밀착 멘토링을 바탕으로 다양한 공익 현장도 취재했다. ‘제로 웨이스트 체험’ ‘국립소록도병원 자원봉사 르포’ 등 톡톡 튀는 아이템이 쏟아졌다. 자타 공인 ‘하드 트레이닝’을 거친 청세담 동문들은 사회 각처로 진출했다. 수료생의 60% 이상이 조선일보, SBS, 연합뉴스, AP통신 등 주요 언론사를 비롯해 대기업, 정당, 소셜 벤처 등 영리와 비영리를 넘나들며 취업했다. 타 언론사 아카데미 취업률 평균(20%)을 훨씬 웃도는 성과다. 7기 수료생인 허세민 서울경제신문 기자는 “기사를 작성하고 현직 기자의 평가를 받아 본 것이 취업 준비를 할 때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5기 수료생인 이새물 국제공정무역기구 한국사무소 과장은 “변화를 만드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공정무역 국제기구에 취업했다”며 “청세담에서의 경험이 보도자료와 뉴스레터를 담당하는 현재

“소록도병원, 자원봉사자들의 힘으로 굴러갑니다”

국립소록도병원 자원봉사 직접 해보니 지난 8월 13일, 서울에서 버스로 5시간을 달려 전라남도 고흥군 끄트머리에 있는 작은 섬 소록도에 닿았다. 섬 이곳저곳에서는 에메랄드 빛깔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가이드를 따라다니는 단체 관광객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나병 환자촌’이란 인식 때문에 ‘절대 발을 들여놓아선 안 되는 곳’으로 여겨졌던 소록도가 정부와 시민사회의 노력으로 달라지고 있다. 한센병(나병의 올바른 표현)에 대한 오해가 풀리고, 2009년 육지와 섬을 잇는 소록대교가 개통되면서 사람들과 한층 가까워졌다. 소록도와 인근 지역 사람들에게 해마다 늘어나는 관광객은 반가운 존재다. 섬에 활기를 불어넣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자원봉사를 하기 위해 소록도를 찾는 사람들도 증가하고 있다. 국립소록도병원에는 한센병 후유증으로 손발 끝이 수축해 혼자 생활하기 어려운 이들이 의료진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밥을 먹고, 옷을 입고, 목욕을 하는 일상생활을 누군가 곁에서 도와줘야 하기 때문에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절실한 상황이다. 기자는 4박 5일간 국립소록도병원 자원봉사에 참여하며 환자들과 의료진, 자원봉사자들의 이야기를 취재했다.   ◇새벽 5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정신없이 흘러가는 봉사자의 하루 소록도병원 자원봉사자의 하루는 새벽 5시에 시작된다. 가로등 하나만 켜져 있는 바깥은 아직 한밤중. 자원봉사자들은 조끼만 더듬더듬 꿰입고 숙소인 자원봉사회관을 나서 배정된 병동으로 향한다. 일어나지 않은 ‘원생’(소록도병원에선 ‘환자’ 대신 ‘원생’이란 표현을 쓴다)을 깨우고 이불과 베갯잇을 새것으로 갈아주는 것이 가장 먼저 하는 일이다. 그 사이 원생들의 아침식사가 준비된다. 일반 식단, 갈아서 나온 식단, 당뇨를 위해 조절된 식단 등

‘뭉쳐야 산다’ 소규모 출판사들의 이유 있는 연대

1인 출판사를 비롯한 소규모 출판사가 늘고 있다. 1인 출판사는 직원 5인 이하인 사업장(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기준)을 가리킨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출판산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1인 출판사들이 2013년 3730곳에서 2016년 4938곳으로 늘었다. 출판업계 관계자들은 저비용으로 창업할 수 있다는 것을 소규모 출판의 증가 요인으로 꼽는다. 큰 사무실도 필요 없고 전자책 플랫폼을 활용하면 초기 자본도 많이 들지 않아 창업이 늘고 있는 것일 뿐, 수요나 매출과는 큰 관련이 없으며 여전히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소규모 출판사들이 ‘연대’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자신들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방법을 찾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연대의 힘으로 경영적 고민을 덜고 소규모 출판을 위한 목소리를 내겠다는 것. 지난 9월 한 달간 소규모 출판사들의 연대 움직임을 심층취재했다. ◇지속가능한 출판 위해 뭉친 소규모 출판사들 “1인 출판사 붐은 2015년에 있었습니다. 지금은 독립출판이 인기죠. 새로운 형태가 주목받지만 조금 지나면 관심은 시들해지고 맙니다. 출판계 자체가 불황인 데다, 소형 출판사를 위한 환경은 더욱 열악하기 때문이죠. 작은 문제부터 구조적 문제까지 해결하려면 연대가 필요합니다.” 지난 9월 2일 합정역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박옥균(50) 1인출판협동조합 마포 대표가 전한 말이다. 1인출판협동조합은 1인 출판사들의 이해와 요구를 대변하기 위해 2013년 설립된 사회적협동조합이다. 서울시 마을기업으로 시작해 지원 자금을 받았다.1인출판협동조합의 활동은 크게 두 가지다. 1인 출판사들에게 당장의 도움을 줄 수 있는 것, 그리고 출판유통시스템 개선 활동이다. 박옥균 대표는 “일부 성공 신화 강의는 현실과 괴리가 크다”라며 “공동으로 종이를

“어린이집 평가인증 제도, 교사 업무량만 늘릴 뿐 실효성 없어”

보육교사 280여명 대상 온라인 설문 결과 “평가인증을 준비할 때는 밤샘 근무는 물론, 주말 출근이 다반사입니다. 서류 작업에 지친 몸으로 근무하다 보니 아이들에게 미안할 때도 많습니다. 학부모들도 평가인증 기간에 교사들이 무리하는 걸 알고 혹여나 아이들을 돌보는 데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불안해하기도 합니다. 평가인증, 대체 이거 누구를 위한 건가요?” 최근 연이은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으로 ‘어린이집 평가인증 제도’를 의무화하는 움직임이 진행되는 가운데, 일선 보육교사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지난해 11월 어린이집 평가인증 전면 의무화를 담은 영유아보육법 일부 개정안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으며, 보건복지부는 영유아보육법 개정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 평가인증은 어린이집의 질적 수준 관리를 위해 보건복지부가 지난 2005년부터 시행하는 제도. 평가인증 점수(100점 만점)에 따라 개별 어린이집의 교재교구비와 환경지원금 등 지원액이 산정된다. 2017년 기준 전체 어린이집의 81.1%(3만2630개소)가 인증을 유지하고 있을 만큼 보편적 제도다. 보육 현장에서는 정작 평가 인증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가 거세다. 보육교사들은 평가인증이 “제대로 된 평가 지표가 되지 못하며, 오히려 보육 서비스의 질을 떨어뜨린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기자가 지난 9월 24일부터 9월 30일까지 보육교사 커뮤니티 ‘지혜쌤의 최강 유아교육 자료실’에서 보육교사 28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76.2%(215명)가 평가인증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한 76.9%(218명)는 평가인증이 보육서비스의 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보육교사 99%가 “평가인증 위해 야간근무” 설문에 답한 보육교사들은 평가인증의 가장 큰 문제점을 ‘교사의 업무량 증대(65.2%)’로 꼽았다. ‘평가인증 준비 동안 근로시간을 초과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