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창업
청년에게 필요한 건 ○○… ‘광화문 1번가’에 모인 청년 목소리

국민 정책제안 플랫폼 광화문 1번가가 연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광화문1번가는 새 정부 국민인수위원회가 국민과의 소통 창구로서 문을 연 것으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옆 세종로공원에는 오프라인 공간도 마련했다. 매주 화, 목요일 저녁 7시, 이곳에서는 시민들의 공론장, ‘열린포럼’이 열린다.  지난달 30일, 열린포럼은 ‘소셜벤처와 창업’을 필두로 첫 발을 뗐다. 이후 청소년, 공동체미디어 등의 주제들이 논의된 가운데, 지난 13일에는 ‘더 나은 일상을 위하여 – 청년에게 필요한 건 ○○’을 주제로 네번째 열린포럼이 열렸다. 이날 포럼은 김희성 서울시 청년 명예시장(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의 사회로 진행돼, 전국에서 올라온 4명의 청년들이 각각 청년정책에 대해 목소리를 냈다. 광화문 1번가 열린포럼 청년편에서 나온 주요 내용을 정리해봤다.     청년에게 필요한 건 ‘모색의 시간’― #청년사회수당(박향진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 첫 발제자로 나선 청년 박향진씨는 자신의 ‘실패 경험’을 나누며 같은 청년 세대의 마음을 대변했다. 그녀는 “100-200곳의 회사에 지원서를 넣고도 매번 탈락 소식을 듣고, 숨만 쉬어도 돈이 나가는 지금은 ‘삐끗하면 낭떠러지’인 느낌”이라며 “청년실업, 주거문제, 열악한 노동환경 문제에 처한 청년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압박감을 해소해주는 것이 청년정책의 시작점”이라 발언했다.   그녀에게 지난해 서울시의 1차 청년수당 사업 중단은 또 한 번의 실패였다. 박씨는 “청년이 원했던 정책인 청년수당의 실패는 청년의 시도가 좌절된 것”이라며 “실패가 나쁜 것 만은 아니지만 100번 넘게 좌절되는 실패는 자존감을 낮추기에 충분하다”고 했다. 하지만 그녀는 이번 2차 청년수당 사업에 다시 도전한다. 청년수당이 보여준 희망 때문이다. 박씨는 “(작년) 청년수당 덕분에 생활비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2017 소셜벤처 아이디어 경연대회’ 개최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2017 소셜벤처 아이디어 경연대회’를 개최한다. 대회는 사회적기업의 신모델 발굴과 창업 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올해로 9회째 열리고 있다. 참가 부문은 크게 ‘창의 아이디어’와 ‘창업연계 아이디어’로 나뉘며 청소년·대학생·일반창업·글로벌 총 4개 부문 중 한 곳으로 접수 가능하다. 개인 혹은 팀(구성원 10인 미만) 형태로 참가할 수 있으며, 모집 기한은 7월 10일(월)까지다. 이번 대회에서 예선과 권역대회 심사를 통과, 전국대회에 진출한 팀들은 ‘맞춤형 멘토링’, ‘멘토링 캠프’ 등 다양한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제공받는다. 일반창업 부문 대상 수상자에게는 국무총리상 및 최고 2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창업연계 아이디어(일반창업·글로벌)부문 최종 입상팀은 2018년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의 참가권을 부여받는다. 별도 심사를 거쳐 사전선발도 가능하다. 온라인 접수 및 대회 관련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문의=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창업지원팀 031-697-7711~7)    

[Editor’s pick] ‘덕수궁 페어샵’에서 득템하는 아주 특별한 방법

사회적 경제 마켓 ‘덕수궁 페어샵’ 올 10월 28일까지 열려 사회적기업, 여성·청년·실버·장애인 창업가들 참여     5월, 서울 덕수궁 길에는 특별한 장터가 열린다. 매주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 대한문~원형분수대에 이르는 덕수궁길에서 사회적경제장터 ‘덕수궁 페어샵’이 마련된 것. 덕수궁 페어샵은 사회적경제기업, 공정무역, 청년창업가, 여성기업, 장애인기업 등이 생산한 다양한 제품의 판로를 열어주기 위해 2014년부터 열고 있다. 참여기업도 지난해 70여개(15회 운영)에서 올해는 100여개(18회 운영)로 늘렸다. 덕수궁 페어샵은 10월 28일까지 열린다.  그 특별한 현장엔 어떤 사연을 지닌 제품이 있을까. ‘더나은미래’ 박민영 기자가 덕수궁 페어샵 현장에 직접 가 봤다. 예쁜 디자인, 좋은 품질뿐 아니라 남다른 의미도 담긴 ‘사회적 경제 아이템’들을 소개한다.   인스턴트 커피보다 향긋하고 맛이 좋다는 캡슐 커피. 하지만 한 번 쓰고 버려야 하기 때문에 커피 몇 잔만 마셔도 쓰레기통이 수북해진다. 맛있는 커피를 먹으면서 죄책감이 드는 이유다. 이 커피 캡슐을 이용해 화분을 만드는 이들이 있다. 예비 사회적기업 ‘나무를 심는 사람들’이다. 2015년부터 덕수궁 페어샵에 참여했다는 길홍덕(42) 대표는 “사무실 쓰레기통에 쌓여가는 커피 캡슐을 보고 이를 재활용할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 업사이클링(재활용품에 디자인 등의 가치를 더해 새로운 제품으로 생산하는 것) 화분으로 만들게 됐다”면서 “캡슐 크기가 작기 때문에 미니 선인장, 다육 식물 등 작은 식물을 심고, 화분에 걸맞는 귀여운 장식을 했다”고 설명했다. 나무를 심는 사람들의 캡슐 화분은 덕수궁 페어샵의 인기 아이템이다. 덕수궁 길 초입에 자리한 이 부스에는 낮과 저녁,

서울시내 소셜벤처 창업공간 모여라 ⑦ 강남-송파권역

아이디어 구상 단계에 있는 예비 창업자들에게 코워킹 공간은 인사이트와 네트워킹,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기회다. 값비싼 임대료로 유명한 강남구 테헤란로에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 있다.  동그라미재단이 운영하는 오픈챌린지랩은 구체적인 성과나 사업기획서가 없어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 오픈챌린지랩 오픈챌린지랩에서는 코워킹스페이스와 공간 대관을 무료로 제공한다. 코워킹스페이스는 개인이나 단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개인 사물함도 대여할 수 있다. 대관은 대관 일주일 전까지 홈페이지에서 접수 후 이용하면 된다. 공간은 각각 15, 30, 80명 규모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으며, 프로젝터, 음향설비 등 기본 설비도 갖춰져 있다(공간별로 다름).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행사 시 오후 6시)까지다. 오픈챌린지랩은 생활 속 불평등 해결을 위한 실험적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꿈틀꿈틀’, 실패 경험을 성장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 강연 ‘실패력 키우기’등 내부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창업에만 국한되지 않는 다양한 프로그램 덕분에, 이곳을 찾는 이들은 스타트업과 사회적기업, 비영리단체부터 대학생 동아리, 사회적 이익을 창출하는 세미나 등 각양각색이다. 신지연 오픈챌린지랩 팀장은 “오픈챌린지랩은 비단 창업이나 스타트업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새로운 변화, 도전이 필요한 모두에게 열려있는 공간”이라며 “4월부터는 더 알차고 다양한 강연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송파구 서울먹거리창업센터 식품 관련 창업을 준비한다면 서울먹거리창업센터의 문을 두드려보자.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내에 자리한 서울먹거리창업센터는 농식품 전문 스타트업을 위한 창업 공간이다. 지난해 12월 서울시가 한류 식품산업을 육성할 계획으로 만들어진 공간으로 현재 약

서울시내 소셜벤처 창업 공간 모여라 ⑤ 강남권역(上)

서울 강남구 인근은 유명 창업 공간들의 메카. 유명 기업, 투자사 및 각종 스타트업이 밀집해 있고, 누구나 접근하기 쉬운 중심지인 점도 한 몫한다. 다양한 주체들과의 소통과 탄탄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을 준비하고 싶다면, 성장 프로그램을 갖춘 강남권의 창업 공간들을 살펴보자.  ◇ 디캠프 선릉·개포센터 창업 과정에서는 스타트업을 전문 지원·육성하는 프로그램이 큰 힘이 된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 운영중인 디캠프(D.CAMP)는 성장 단계별 창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공간. 2013년 역삼동 ‘디캠프 선릉센터’를 개관한 이후, 16만 8000여명이 센터를 찾고 30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지원을 받았다. 지난달 28일에는 재단이 위탁 운영을 맡은 개포동 ‘개포디지털혁신파크’에 ‘디캠프 개포센터’도 문을 열었다. 디캠프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스타트업 성장 프로그램 ‘GoD(Game of D.CAMP)’. GoD는 반년마다 12-13팀의 초기 스타트업을 선발해 4층 코워킹 공간을 6개월간 무료 제공한다. 전문가 멘토링, 네트워킹, 홍보 연계 등 다각도의 지원도 함께다.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에 열리는 데모데이(D.DAY)를 통과한 팀들에겐 5층 보육 공간의 사무실을 1년간 무료로 지원한다. 2층은 유료 입주 공간으로 1인용 공간과 사무실을 갖췄으며, 면적당 일정 사용료를 내면 입주 가능하다. 그밖에도 디캠프에는 스타트업 간 정보 공유 프로그램(D.TALKS), 스타트업계 네트워킹 행사(D.PARTY), 등 예비·초기 창업자를 위한 창업캠프(D.CISION) 등 다양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장나영 홍보팀 매니저는 “디캠프는 예비 창업자와 스타트업, 투자자, 각종 지원 기관 등이 협업하고 교류하도록 만들어진 복합 창업 생태계 허브”라며 “창업 단계 별로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기업들이 내부에서 지속 성장할

서울시내 소셜벤처 창업 공간 모여라 ① 양천-은평권역

우리나라에 제도적으로 사회적기업이 도입된지 10년. 지난 2007년 55개에 불과하던 사회적기업의 수가 2016년 1700여개로 30배 이상 증가했다. 인증 사회적기업뿐만 아니라 혁신적인 비즈니스 방법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소셜벤처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이면에는 사회적기업가들이 실험과 도전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기 때문. 더나은미래는 사회적기업가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서울 시내 창업 공간을 정리해봤다. 첫번째 시리즈로, 양천-은평권역의 대표 공간을 소개한다.  ◇ 양천구 소셜벤처 인큐베이팅센터 소셜벤처 인큐베이팅센터는 명실상부한 국내 소셜벤처의 산실이다. 센터를 운영하는 함께일하는재단은 공부의신, 트리플래닛 등 웬만한 이들은 다 아는 1세대 소셜벤처를 육성했던 기관. 지난 2009년 설립 이후, 이곳을 거쳐 간 팀 수만 175개, 육성 과정에 참여한 이들은 무려 525명에 달한다. 재단은 고용노동부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의 위탁을 받아 운영하는 ‘사회적기업가육성사업’을 통해 30개 창업팀을 선발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1년간 창업 공간과 자금, 멘토링 등을 제공해왔다. 입주 팀에게는 약 340평 규모의 공간에 기본 업무 공간과 사무집기가 제공되며, 1000만~5000만원 이내 차등 지원된다. 1세대 소셜벤처들을 키워낸 밀착형 상시 멘토링과 사회적기업가로서의 역량 강화 교육 등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공간 사용료 및 부대비용은 기본 무료지만, 1년 이상 머무는 팀들에게는 소정의 공간 운영비(약 10만원)를 받는다. 현재 센터에는 입주 1년 이상 된 23팀과 올해 7차 사업으로 선발된 30개 팀 중 약 19팀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현직자와 구직 청년들을 연결해 직무경험을 전하고 조언을 해주는 등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레디앤스타트’, 음악을 이용해 예술, 교육적 가치를 전달하는 ‘두팔로’ 등의

[청년, 사회공헌을 만나다-③] 사회와 공감하는 비즈니스 리더 양성의 場, ‘인액터스’

비즈니스로 사회문제 해결하는 글로벌 대학생 단체 ‘인액터스’   인액터스 이고은 총괄 디렉터 인터뷰   2013년, 시각장애인 안마사와 서울대생이 만났다. 불법 안마소가 성행해 어려움을 겪던 ‘시각장애인 안마 협동조합’의 홍보·마케팅 등 경영 전반을 학생들이 돕기 위해서였다. 이들은 ‘맑은손지압힐링센터‘를 설립, 3년간 5억원의 매출을 올리게 했고 현재 센터는 4호점까지 오픈했다. 단국대생들은 재봉틀 앞에서 자립의 꿈을 키웠으나 낮은 판매율로 고전하던 자활 근로자들을 돕고자 신진 아티스트들을 설득해 협업을 이루기도 했다. 모두 ’인액터스 코리아‘ 소속 학생들이 만들어낸 결실이다. 인액터스는 대학생들이 직접 지역의 문제를 발견하고 이를 비즈니스 모델로 해결하는 글로벌 대학생 리더십 단체다. 한 프로젝트를 1~2년 간 장기간 진행, 학생들의 활동이 종료돼도 시스템이 지속되도록 하는 게 최종 목표다. 한국에는 개별 대학에서 학생들 중심으로 활동을 이어오다 5년 전 사무국이 만들어지고 체계를 갖추기 시작, 현재 전국 30여개 대학에서 학생들이 활동 중이다. 인액터스 코리아 사무국이 개소된 때부터 지금까지 살림을 꾸려온 이고은(34) 인액터스 코리아 총괄 디렉터는 국내에 인액터스 성장을 이끌어 온 인물 중 한 사람이다. 대학 시절부터 인액터스 활동을 시작, ‘더 많은 대학생들이 사회에 나가기 전, 사회적 공감 능력을 갖추게 하자’는 일념으로 인액터스 코리아 사무국에 합류했다는 그녀를 지난달 17일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사무실에서 만났다.   ◇공감 능력‧실무 경험 갖춘 인재 양성…95% 기업 취업해 이고은 디렉터는 인액터스의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사회적 공감 능력’을 꼽았다. 활동을 시작한 단계부터 마지막까지 지역 문제에 관심을 두고 다양한

모든 사람이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김동찬 ‘만인의 꿈’ 대표 인터뷰

지난해 대학내일 20대연구소가 발표한 ‘전국 20대 사회인식’ 조사 결과는, 꿈을 잃은 우리나라 청년들의 현실을 반영한다. ‘청년’의 이미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5.5%는 ‘취업난’ ‘스펙’ 등 취업 관련 단어를 꼽았다. ‘열정’ ‘청춘’ 등 청년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담은 긍정적 단어는 15.5%에 불과했다. 10명 중 7명(72.5%)은 “삶의 무게가 무겁다”고 응답했다. 모두가 꿈 대신 취업을 이야기 하는 지금, 여전히 꿈을 꾸는 청년이 있다. 김동찬 ‘만인의 꿈(Man in Dream)’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만인의 꿈은 청년들이 자신의 꿈을 이룰 때 까지 주거와 교육을 지원하는 ‘창직인큐베이팅’ 회사다. ◇게스트하우스 아르바이트에서 사장까지…‘꿈을 찾아 나선 청년’   “같이 아르바이트 하고 있는 친구들은 생존 때문에 하고 싶은 공부도 못하고 있는데, 대학원 친구들은 별 생각 없이 공부만 죽어라 하고 있는 거예요. 상황은 달랐지만, 두 쪽 모두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사는 게 힘들어 보였어요.” 제대 후 대학원에 진학한 김대표는 혈혈단신으로 신촌에 발을 들였다. 숙식을 해결하기 위해 게스트하우스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그는 2년 동안 많은 청년 동료를 만났다. 넉넉하지 못한 집안을 책임지기 위해, 생업전선에 뛰어든 이들이 대부분이었다. 반면 대학원에는 다니는 동기들에게는 동기가 부족했다. 어디로 나가야 할지도 모른 채 올라탄 교육의 쳇바퀴를 부지런히 돌리고 있는 이들이 다수였다. 이들의 간극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그가 마음속에 간직했던 의문은 2년 후, 김대표가 창업을 하는 과정에서 ‘사업 아이템’으로 발전했다. “당시 일하던 게스트하우스 사장님의 신임을 얻어 지분을 조금 넘겨받았어요. 그동안 모아둔

예술가들이 걱정 없이 ‘전시’하는 세상을 꿈꿉니다.

‘비용 없는 전시’ 기획‧실행하는 벤처 회사, ‘7Pictures’ 전희재 대표 “예술가의 60%가 월 100만원도 못 버는 생활을 합니다. 수백만원이 드는 전시는 ‘그림의 떡’이죠. 결국 작품 대신 알바로 생계를 이어가다, 예술을 포기하는 악순환이 이어집니다.” 카페, 문화공간의 빈 곳들을 활용해 ‘비용 없는 전시’를 기획‧실행하는 벤처 회사, ‘7Pictures(이하 세븐픽쳐스)’의 전희재 대표는 평범한 경영학도이던 대학시절, 1년 동안 좋아하던 아티스트들을 쫓아다니고 인터뷰하면서 예술가들의 삶을 적나라하게 알게 됐다고 한다. ‘재능 있는 예술가들이 많이 알려지고, 이들도 본업으로 자활할 순 없을까’, 수년 간 고민 끝에 그는 지난해 세븐픽쳐스를 시작했다. 덕분에 서울 곳곳엔 예술가들이 부담 없이 재능을 펼칠 장(長)들이 생겨나고, 카페 등 공간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들은 수준 높은 인테리어 효과를 얻고 있다. 이뿐 아니다. 시민들은 세븐픽쳐스의 이름 그대로 7일 내내 생활 속에서 예술을 접할 수 있으니 일석삼조인 셈. 작은 ‘팬심’이 전 대표를 ‘사업가’이자 ‘문화전도사’로 변신시킨 것이다. 하지만 처음엔 그야말로 ‘맨 땅의 헤딩’이었다. 인원은 이전 직장 동료와 지인 등을 포함해 넷 뿐. 모두가 전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서울 시내 카페와 문화 공간 리스트를 뽑아 3개월을 매일같이 뛰어다니고 설득해야 했다. 예술가들을 섭외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무작정 50여명의 예술가들에게 메일을 보내 전시 의향을 물었지만, ‘공짜 전시’를 쉽게 믿고 하겠다는 이는 한두 명에 그쳤다. 그런데 뜻밖의 일이 벌어졌다. 첫 전시에서 700만원어치 작품 구매가 이뤄진 것. 비결을 묻자 전 대표는 “‘공간을 하나의 갤러리로 만든다’는 콘셉트가

[Cover Story] 다사다난했던 2014 돌아보며… 다함께 행복한 세상을 꿈꿉니다

2014 공익 이슈 TOP TEN 2014년 공익 현장은 굵직굵직한 이슈로 시끌시끌했다. 국내에서는 송파 세 모녀 사건(2월)에 이어 세월호 참사(4월)가 벌어졌고, 아동 학대 특례법도 시행(9월)됐다. 해외에서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서아프리카를 강타(2월)했고, 아이스 버킷 챌린지 열풍(8월)이 페이스북을 통해 퍼져나갔다. 한편, 경기 침체 여파로 기업 사회공헌 예산은 줄었고, 협동조합·공유경제 등 대안적 형태의 경제 방식이 각광을 받았다. ‘더나은미래’는 연말을 맞아 전문가 10명과 지난 1년간 공익 현장 이슈를 짚어보고, 그 후속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1. ‘송파 세 모녀’ 사건으로떠오른 복지 사각 지대 “올해 초 ‘송파 세 모녀 사건’으로 복지 현장이 떠들썩했다. 지난 9일에는 이른바 ‘송파 세 모녀법’이라고 불리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긴급복지지원법·사회보장 수급권자 발굴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내년 7월부터 이 법안이 시행되면, 제도상 최소한의 조치는 마련된다. 하지만 제2의 ‘송파 세 모녀’가 나오지 않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 복지 담당 공무원들이 재량권을 발휘해 긴급 지원을 더 원활히 할 수 있는 권한이 필요하다. 가장 본질적인 부분은 지역에서 실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기댈 수 있는 ‘사회적 안전망’을 촘촘하게 조성하는 것이다. 정부의 제도는 규격화되고 일률적이기 때문에 사각지대는 언제나 발생할 수 있다. 공동체·연대 의식 등이 먼저 만들어져야 한다. 2014년은 무상 급식·무상 보육 등 보편적 복지 확대에 대한 부담이 사회적으로 공론화되기도 했다. 복지의 ‘지속 가능성’ 이슈는 앞으로도 지속될 화두다.” 2. 세월호 모금 1300억원그 행방은? “세월호 모금은 올 한 해 모금을 관통하는 큰 이슈다. 세월호 참사 성금으로 약

더나은미래 특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