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터뷰 ] 제현주 인비저닝파트너스 대표 국내 첫 민간 자금 ‘기후 대응 펀드’목표액도 훌쩍, 600억원 이상 모여 인간의 모든 활동·산업 탄소 배출기후 테크, 산업 넘어 일상 속으로 돈에도 의지와 방향이 있다. 사람의 의지가 돈에 스며들어 오랫동안 한 방향으로 움직이게 되면, 돈은 사회와 환경을 변화시킨다. 거대한 도시가 생겨나기도 하고 강과 산이 없어지기도 한다. 인류가 심각한 기후 위기에 직면한 것도 돈 때문이다. 잘못된 방향으로 너무 오래, 너무 많은 돈을 흘려보냈다. 물러설 곳 없는 벼랑 끝에 놓이고 나서야 사람들은 돈의 의지와 방향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석탄화력 산업에 투자되던 돈이 ‘기후테크(climate tech·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기술)’ 산업으로 몰리는 이유다. 글로벌 시장조사 플랫폼인 피치북(PitchBook)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기후테크 분야 투자금은 약 160억 달러. 8년 전인 2012년(약 10억 달러)보다 16배 증가했다.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비즈니스에 돈을 투자하는 ‘임팩트투자’가 기후테크 산업을 이끌고 있다. 지난달 임팩트투자사 ‘인비저닝파트너스’를 설립한 제현주(44) 대표가 흥미로운 소식을 전해왔다. 100% 민간 자금으로 조성된 ‘기후테크 특화 펀드’를 결성했다는 이야기였다. 순수 민간 자금으로만 꾸려진 국내 최초의 기후 펀드라고 했다. 임팩트 벤처캐피털(VC)인 옐로우독 대표에서 인비저닝파트너스 대표로 자리를 옮긴 뒤 전한 첫 소식이었다. “펀드 규모는 600억원 이상입니다. 기후변화 대응에 관심 많은 국내 기업들이 출자자로 참여했어요. 이른바 ‘큰손’이라 불리는 개인들도 들어왔고요.” 지난 8일 서울 성수동 사무실에서 만난 제현주 대표가 새 명함을 건네며 말했다. 민간 자금으로 조성한 최초의 기후 펀드 ―펀드를 간단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