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의 투자전문회사 SK가 소셜벤처 대상으로 약 100억원 규모의 임팩트투자를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SK는 사회문제 해결 의지∙성과,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력, 사업 성장성 등을 기준으로 투자 기업 4곳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SK는 지난해 2월 소외계층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디지털 교육기업 에누마에 약 36억원을 투자하면서 임팩트투자를 본격화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취약계층을 고용하는 IT기업 테스트웍스에 20억원, 올 3월에는 장애인 이동권 향상을 위한 제품을 생산하는 토도웍스와 수질오염 측정 센서를 개발한 더웨이브톡에 각 20억원을 투자했다.
특히 토도웍스와 더웨이브톡 투자는 SK 구성원들이 직접 참여한 임팩트투자 프로젝트를 통해 결정됐다. SK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구성원들이 투자하고 싶은 소셜벤처별로 팀을 이뤄 투자안을 직접 만들고 CEO와 임원을 포함한 전체 직원의 심사와 투표로 투자를 결정하는 ‘딥임팩트 데이(Deep Impact Day)’ 프로젝트를 약 석달간 진행했다”면서 “토도웍스와 더 웨이브톡은 SK 구성원들에게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임직원이 임팩트투자 결정에 참여하는 프로젝트는 올해도 진행된다. SK 관계자는 “전문 투자 역량을 가진 구성원들이 임팩트투자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SK만의 ESG 구성원 실천 프로그램으로 정착시킬 예정”이라며 “임팩트투자 확대를 통해 소셜벤처들의 성장 지원은 물론 대기업과 소셜벤처간 모범적인 협력 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