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가게, 사회혁신기업가 지원사업 ‘뷰티풀펠로우’ 모집

사회적기업 아름다운가게는 사회혁신기업가의 성장을 지원하는 ‘2017 뷰티풀펠로우’를 모집한다.   ‘뷰티풀펠로우’는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문제를 발견하고, 그 문제를 혁신적인 비즈니스 방법으로 해결하며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회혁신 기업가를 발굴 양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아름다운가게 사회적기업센터는 사회혁신기업가를 2011년부터 2016년까지 18명의 사회혁신기업가들을 지원했다. 이종욱 아름다운가게 상임이사는 “뷰티풀펠로우사업을 통해 나눔의 확장과 사회문제 해결, 혁신의 파트너가 될 제 2, 제 3의 아름다운가게를 키워내는 것이 목표” 라고 전했다. 국내외 사회문제에 대한 혁신적인 해결 방식으로 1년 이상 조직을 꾸려온 대표를 선발하며, 선정된 기업가는 3년간 매달 150만원의 활동비와 연수, 멘토링, 네트워크 지원 등을 받는다. 지원사업 설명회는 18일 저녁 7시 마이크임팩트 역삼점 1층에서 열린다. 참여하고 싶은 사람은 아름다운가게 홈페이지에서 신청 양식을 내려받아 31일까지 전자우편(fellow@beautifulstore.org)으로 보내면 된다. 문의: 아름다운가게 사회적기업센터 02-2115-7215

소셜벤처 인큐베이터 에스오피오오엔지(sopoong), 4기 소셜벤처 투자프로그램 모집

소셜벤처 인큐베이터 에스오피오오엔지(이하 sopoong)가 오는 7월 30일까지 소셜벤처 투자프로그램 4기를 모집한다. 지난 2008년 설립된 sopoong은 차량 공유 소셜벤처 쏘카,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 공간 공유 플랫폼 스페이스클라우드 등 다양한 소셜벤처의 초기 투자를 유치했던 임팩트 투자기관이다. 지금까지 국내외 28개 소셜벤처에 투자했으며, 그 중 9곳이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현재 sopoong이 투자한 회사들의 총 기업 가치는 4201억원에 이른다. ☞sopoong을 비롯한 국내 임팩트 투자기관이 궁금하시다면? 한편, sopoong은 2016년부터 연 2회 신생 및 초기 단계의 소셜벤처에게 시드(seed) 투자와 함께 13주간의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소셜벤처 투자프로그램에서는 벤처 경험이 풍부한 파트너와 매니저가 밀착해 매주 팀의 현황을 점검하며 지원한다. 상황에 따라 소셜벤처에게 필요한 비즈니스 템플릿과 가이드, 네트워크 등의 자원도 연결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사회 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하는 신생 및 초기 단계의 소셜벤처로, 최소 2인 이상의 구성원이 포함된 주식회사 법인(설립 혹은 설립 예정)이어야 한다. 지원서 접수는 7월 30일(일) 자정까지며 서류 선발된 팀은 두 차례의 사전 액셀러레이팅(대면 면접)을 거쳐 8월 29일(화) 오후 6시에 최종 선발된다. 선발 즉시, 시드 투자(3000만원, 보통주 8%)가 진행되며 9월부터 13주간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sopoong는 7월 14일(금) 오후 7시 30분에 카우앤독 2층에서 4기 모집 설명회를 열어 프로그램에 관한 자세한 내용을 소개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반값 생리대로 여성 위생 인식을 바꾸는 소셜벤처 ‘29days’

대학가가 ‘반값 생리대’로 들썩이고 있다. 동덕여대, 서울여대, 조선대 등 몇몇 대학교에서는 최근 총학생회 주도로 29days 생리대를 공동구매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오는 2학기에 공동구매가 예정돼있는 대학교도 4~5군데에 달한다. 반값 생리대에 열광한 건 대학뿐만 아니다. 지난해 연말 이뤄진 와디즈의 크라우드펀딩에서, 이 생리대는 펀딩 개설 10시간 만에 목표금액(200만원) 100%를 달성했고, 최종적으로 568%를 달성해 1136만8500만원을 펀딩받았다. 후원자들 덕분에 무려 2304팩의 생리대가 경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됐다. 이쯤 되면 궁금해진다. 반값 생리대를 만든 이들은 누구일까.   ◇여성용품을 만드는 남성 CEO   ‘대한민국 1호 반값생리대’라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내건 ‘29days 생리대’를 만든 곳은 소셜벤처 (주)29일이다. 회사를 이끄는 이들은 젊은 두 남자다. 홍도겸(CEO), 심재윤(COO) 대표는 사회적기업가 양성 프로그램인 ‘언더독스’를 통해 만나서 의기투합했다고 한다. 왜 하필 여성의 생리대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는지 물었다.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후 제약회사·전시기획사 등에서 근무했던 홍도겸 대표는 “소비자로서 여성의 문제에 관심을 갖다가, ‘왜 미국이나 일본과 달리 우리나라는 생리대 가격이 비쌀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소셜리퍼블릭 창립멤버이자 ‘우리들의 작은 전시회’ 대표를 맡기도 했던 심 대표는 사회문제를 조사하다, 이전에는 전혀 몰랐던 생리대 문제를 한꺼번에 듣게 됐다고 한다. “처음 5분 정도는 민망해하던 여성들이 한 시간 넘게 생리대에 대한 문제점을 수십 가지씩 쏟아내더라고요. 가장 근본적인 생리대의 가격구조를 들여다봐야겠더라고요.”(심재윤 대표) 생리대 한 개당 가격은 미국과 일본이 181원인데 반해, 한국은 331원으로 2배 가량 높았다. 이뿐 아니었다.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소비자 물가지수가 10.6% 오르는 동안,

소셜임팩트 기업가 정신 포럼 열려… 정경선 HGI대표, 이준호 프라미솝 대표 등 강연

지난 21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동심원 갤러리에서 인하대학교 기업가센터가 주관하는 ‘소셜임팩트 기업가정신 포럼’이 열렸다. 이날 포럼에는 임팩트 투자자인 정경선 HGI 대표, 정재호 카이스트 청년창업투자지주 이사 그리고 사회적기업가인 이준호 프라미솝 대표가 강연자로 나섰다. 강연 이후에는 40여명의 참석자와의 자유로운 질의응답도 진행됐다. 소셜임팩트 기업가정신 포럼 연사들의 발언 내용을 정리해봤다.  ☞투자로 세상을 바꾸는 임팩트 투자자가 궁금하시다면?   정경선 HGI 대표 성수동이 소셜벤처 밸리로 자리를 잡는데 구심점 역할을 한 정경선 HGI 대표가 ‘성수동 임팩트 생태계’라는 주제로 포럼의 시작을 알렸다. 정 대표는 “아쇼카의 한국 진출을 돕는 과정과 코워킹 스페이스인 임팩트 허브를 운영하면서, ‘사회적 선의’라는 공감대를 지닌 사람들의 커뮤니티를 구축하면 내부에서 수많은 상호작용이 일어난다는 것을 알았다”며 “이들이 실질적인 관계를 맺는데 물리적 공간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2012년 7월 사회적기업가를 지원하는 비영리단체 루트임팩트를 설립했다. 이후 성수동에 ‘디웰하우스’를 만들어, 다양한 영역에 있는 체인지메이커들이 저렴한 가격에 입주해 교류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외에도 사회적기업과 비영리단체에서 일하고자 하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직무역량 교육을 진행하고 인턴 활동비를 지원하는 등 HR 영역에서도 힘을 보탰다.  2014년 말에는 임팩트 투자기관인 HGI를 설립했다. 정 대표가 투자한 12곳의 사회적기업 중 8곳이 성수동이 기반이거나, 투자 이후 성수동으로 이전했다. HGI가 일종의 로컬투자자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오는 7월에는 연 면적 1600평 정도의 규모의 협업 업무공간인 ‘헤이그라운드’도 성수동에 문을 연다. 40~50곳의 사회적기업과 비영리단체가 헤이그라운드에 둥지를 튼다. HGI와 루트임팩트는 입주하는 기업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돕고, 전문가들과 프로보노 계약을 맺어 재무,

기업 사회공헌 기획안 첫 줄에 ‘일자리’ 등장한 까닭

[미래 Talk]    최근 10대 그룹의 기업 사회공헌팀, CSR(지속가능경영)팀엔 긴급 회의가 자주 열립니다. 안건은 ‘일자리’. 사회공헌·CSR과 일자리의 연결 고리를 찾기 위함입니다. 10대 그룹의 지속가능경영(CSR)담당 임원은 “모든 부서에 정부 정책 기조에 맞춰 전략을 짜라는 지시가 떨어졌고, 사회공헌·CSR팀도 예외는 아니다”라며 “회사 내외부 네트워크를 동원해 사회공헌과 일자리를 연결하는 아이디어를 모으는 중”이라고 말합니다. 정부의 ‘비정규직 제로(0)’를 향한 강력한 의지가, 기업의 사회공헌과 CSR 전반에도 확산되고 있는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직후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 10대 그룹·30대 그룹 등 대기업의 일자리 동향을 각 기업별로 파악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지난 21일 일자리위원회의 첫 회의를 직접 주재한 자리에서도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기업을 언제든지 업어드리겠다”며 재계를 재차 독려했습니다. 이에 SK브로드밴드, 편의점 체인인 이마트 계열의 ‘위드미’, LG유플러스, IBK기업은행, 씨티은행 등 많은 기업들이 비정규직 전환 카드를 들고 나왔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자회사를 설립해 협력업체 직원 약 5200명을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하려던 SK브로드밴드는 협력업체 대표들이 모인 비상대책위원회로부터 “중소 협력 업체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불공정행위”라며 공정위 신고를 당했습니다. “비정규직의 정의와 범위가 모호하다”, “당장 정규직으로 바꾸려면 인건비 부담이 급증한다”는 우려와 고민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단순히 ‘일자리’ 숫자를 맞추려기보다는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체질 개선에 집중할 때”라며 “이럴 때일수록 기업에서 상생·인권·투명성·윤리경영 등을 전담해온 CSR팀이 질 높은 일자리를 위한 전략을 재검토하고, 취약계층과의 접근성이 높은 사회공헌팀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야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주요 기업의 사회공헌 기획안 첫 줄에

대기업 상사맨에서 사회적기업가로의 변신, 홍한종·이참 단골공장 공동대표 인터뷰

클릭 한 번이면 물건이 집 앞까지 배달되는 세상. 우리는 일상 속에서 많은 물건을 소비하며 살아간다. 그러나 내가 산 물건이 어디서 왔는지 고민해본 사람은 드물다. 생산부터 유통까지 물건에 담긴 많은 과정들을 우리는 모른 채 살아간다. 한편 제품 뒷면에 숨은 제조회사에 대해 궁금증을 가진 이들이 있었다. 좋은 제조 회사들을 알릴 방법은 없을까. 두 청년은 새로운 유통 방식을 고민했다. 물건을 만드는 곳과 사용하는 사람 간의 거리를 좁히겠다는 것, 소셜벤처 ‘팩토리얼’의 플랫폼 서비스 단골공장은 그렇게 시작됐다. ‘단골공장’은 단골가게처럼 믿고 편하게 살 수 있는 공장을 만들어주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농산물, 먹거리 직거래 서비스처럼 공산품도 새로운 유통 방식을 활용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에서 비롯된 아이디어다. 기술력을 가졌으나 직접 물건을 판매하지 않는 제조사들과 물건이 생산되는 공장의 이야기를 궁금해 할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인터뷰를 위해 찾아간 개포디지털혁신파크(지하철 분당선 개포동역) 내 팩토리얼 사무실은 단촐했다. 홍한종(36) 대표와 이참(33) 대표는 사무실에 머무는 시간보다 외부로 나가있는 시간이 더 많다고 했다. 직접 공장들을 방문해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다. 좋은 공장이 있는 곳이라면 먼 곳이라도 마다하지 않고 찾아간다. 소비자와 공장을 잇겠다는 마음으로 매일 발품을 파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대기업 상사맨, 크라우드 펀딩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다 대기업 상사맨으로 일하던 두 대표는 같은 회사지만 다른 부서로 서로 얼굴만 아는 사이였다. 새로운 도전을 위해 2013년 홍 대표는 퇴사를 결심했다. 각자의 길을 걷던 두 사람은 우연히 함께 사업을 하게 됐고,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2017 소셜벤처 아이디어 경연대회’ 개최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2017 소셜벤처 아이디어 경연대회’를 개최한다. 대회는 사회적기업의 신모델 발굴과 창업 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올해로 9회째 열리고 있다. 참가 부문은 크게 ‘창의 아이디어’와 ‘창업연계 아이디어’로 나뉘며 청소년·대학생·일반창업·글로벌 총 4개 부문 중 한 곳으로 접수 가능하다. 개인 혹은 팀(구성원 10인 미만) 형태로 참가할 수 있으며, 모집 기한은 7월 10일(월)까지다. 이번 대회에서 예선과 권역대회 심사를 통과, 전국대회에 진출한 팀들은 ‘맞춤형 멘토링’, ‘멘토링 캠프’ 등 다양한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제공받는다. 일반창업 부문 대상 수상자에게는 국무총리상 및 최고 2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창업연계 아이디어(일반창업·글로벌)부문 최종 입상팀은 2018년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의 참가권을 부여받는다. 별도 심사를 거쳐 사전선발도 가능하다. 온라인 접수 및 대회 관련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문의=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창업지원팀 031-697-7711~7)    

[김동훈의 인사이트 재팬⑦] 일본에 진출하는 한국 소셜벤처들

일본에 진출하는 한국의 소셜벤처들 – 공감만세 & 한국갭이어    소셜벤처가 국내사업을 넘어서 해외로까지 진출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초창기의 수출입 형태의 무역에서부터 이제는 지사의 개설에서 현지기업의 설립까지 형태도 다양해졌다. 개도국에서 선진국까지 지역 범위도 넓어졌다. 이런 흐름은 이웃나라 일본에서도 마찬가지. 한국을 기반으로 시작해 일본에서 새로운 가능성의 문을 두드리는 소셜벤처들이 있다. 현재 일본에 진출하고 있는 청년들이 만든 소셜벤처 두 곳을 만나 얘기를 들었다.  ◇지역사회를 부흥하는 하이퍼커넥션 ‘공감만세’, 고두환 대표   ㅡ‘공감만세’는 어떤 기업인가? “사람들의 ‘순간’을 기획하고 ‘찰나’를 디자인하는 사회혁신조직이다. 여행을 통해 세상의 변화와 혁신을 촉진하는 조직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 지역, 공생을 키워드로 삼아 동북아평화, 남북통일, 지방분권, 그리고 현대인들이 삶 속에서 자기의 주체성을 회복할 수 있는 다양한 실험을 함께한다. 여행을 통해 사람을 만나고 지역의 자립, 자주, 자존을 돕고 나 외에 다른 모든 존재들과의 공생을 어떻게 해낼 것인가를 고민하고 삶 안에서 실천하도록 돕는다.” ㅡ공감만세는 일본과의 인연이 깊은 것 같다. 일본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일본은 가깝고도 먼 나라이자, 인연이자 악연인 곳이다. 일본과의 관계에 있어서, 정부 주도가 아닌 민간 교류를 통해 과거를 규명하고 현재를 가늠하며 미래 관계를 잡아나가야 한다고 봤다. 이와 관련, 다양한 여행상품을 공급하여, 우리 사회에 새로운 상상력을 불어넣고 여행자들로 하여금 제대로 된 교류를 통해 미래를 구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모멘텀을 제공하고자 일본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ㅡ일본에서는 어떤 사업을 하고 있는가? 현재까지의 성과를 어떻게 보는가?

소셜벤처 정책을 삽니다… 국민 정책제안 플랫폼 ‘광화문1번가’ 첫 문을 열다

서울 종로구 세종로공원에 국민 정책 제안 플랫폼 광화문 1번가 문이 열렸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내 국민인수위원회가 국민들이 국정운영에 필요한 정책을 자유롭게 제안하고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개설한 것이다. 지난달 30일 저녁에는 구체적인 주제로 정책을 제안할 수 있는 ‘열린포럼’이 열렸다. 첫 포럼의 주제는 ‘소셜벤처와 창업’. 행사는 소셜벤처 인큐베이팅·투자 기관인 ‘소풍(sopoong)’ 한상엽 대표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사회적기업가들이 마이크를 잡았다. 광화문 1번가 첫 열린포럼에 스피커로 선 사회적기업가들의 발언 내용을 정리해봤다.  조소담 닷페이스 대표, 첫 주자로 나선 청년 미디어 ‘닷페이스’의 조소담 대표는 본인의 창업 경험을 바탕으로 정부의 창업 지원 정책 방향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조 대표는 “창업과 관련된 정부 지원이 늘어나는 것은 긍정적이나 일자리 현황판 등 숫자로 대변되는 일자리 늘리기 정책의 실효성은 의문”이라며 우려를 표현했다. 일자리 하나가 늘었다고 사회혁신의 총량이 늘어났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 “오히려 지금 시대는 한 사람이 여러 개의 직업을 가지는 등 일의 개념이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 지원 정책의 비효율성도 지적했다. 지원금을 받기 위한 불필요한 절차들이 많아. 낭비되는 자원이 많기 때문이다. 조 대표는 “실제적인 변화를 만드는 프로젝트 단위의 지원이 많아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청년들이 안전하게 실패할 수 있는 사회적 안전망에 대한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실패에 대한 사회적 비용이 적어서 청년들이 작게 실험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면 좋겠다”고 말했다. ☞닷페이스가 궁금하시다면? 장동현 노페땅 대표, 장동현 ‘(주)노페땅’ 대표는 현장과 유리(遊離)된 정부 지원금의 문제점을 지적한 뒤,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이종수 한국사회투자 이사장 등 주축…임팩트금융추진위원회 발족

“2700억원 유치 목표…임팩트금융은 글로벌 화두” 소셜벤처, 소셜하우징과 지역재생 등에 투자, 7월까지 한국임팩트금융(IFK) 설립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가 주도하는 임팩트금융추진위원회가 27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유치하여 주거, 환경 등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금융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임팩트금융추진위원회는 2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내에서 임팩트금융을 체계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추진위원회 출범 선언과 함께 향후 계획을 밝혔다. ‘임팩트금융’은 사회투자적인 접근 방식으로 금융소외와 사회, 환경의 문제들을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기업이나 프로젝트에 재원을 유통하는 금융이다. 금융과 사회적 임팩트가 함께 발전하는 혁신금융의 한 영역으로, 전 세계적 관심이 모이고 있다. 임팩트금융추진위원회는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임팩트금융추진위원회 위원장)를 주축으로 이종수 (재)한국사회투자 이종수 이사장(임팩트금융추진위원회 단장), 황영기 금융투자협회 회장 등 20명으로 구성된다. 이날 출범식에서 이헌재 위원장은  “국내 임팩트금융 시장 활성화를 통해 사회적 가치와 재무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가치 금융을 실현시키겠다”면서 “우리 사회 새로운 금융 시대의 도약과 지평을 넓히는 데 중추적인 역할은 물론 경제 사회적 갈등을 해결해 더불어 사는 포용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수 단장은 “임팩트금융은 복잡 다양한 사회 문제가 산적해 있는 우리나라에 절실히 필요하다”면서 “임팩트금융이 사회 문제를 보완하면서도 해결하는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임팩트금융추진위원회는 올 7월까지 유한회사 법인인 한국임팩트금융(IFK: Impact Finance Korea)을 설립하고, 그 밑에 사모펀드운용사인 임팩트캐피털코리아(ICK: Impact Capital Korea)를 두고 재단법인 한국사회투자와 협력하는 형식으로 조직을 운용할 계획이다. 한국사회투자는 마이크로크레디트 사업을 하던 사회연대은행에서 출발한 조직으로, 수년간 서울시

1세대 소셜벤처, 제 2의 도약!

“종이옷걸이 사업을 3년 했는데 한계가 있었어요. B2B(기업 간 거래)로 주문을 받다보니, 일거리가 들쑥날쑥했습니다. 물량이 많을 때는 한 달에 노숙인분들이 100명가량 옷걸이 제작에 참여했지만, 없을 땐 또 하나도 없었어요. ‘얼마’를 버는지도 중요하지만, 꾸준한 일거리도 중요하거든요. 간간이 버는 돈으로 술을 드시거나, 경마장에 가기도 했고…. 삶의 질을 변화시키는 데는 임팩트가 없었습니다.”(박찬재 두손컴퍼니 대표) 2012년부터 연예인 옷걸이, 디즈니 캐릭터 옷걸이 등으로 주목받은 소셜벤처 두손컴퍼니는 주요 사업 분야를 ‘제조업’에서 ‘물류업’으로 바꿨다. 기업 홍보 문구나 홍보 모델 등을 새긴 옷걸이 판을 기업·단체로부터 주문받아 쉼터의 노숙인들에게 제작을 맡긴 게 기존 사업 모델이었다. 하지만 이 같은 B2B 방식으로는 노숙인을 안정적으로 채용할 수도 없었다. 두손컴퍼니의 미션인 ‘일자리로 빈곤문제를 해결하는 것’ 또한 실현이 어려워 보였다. 그러다 우연히 시작한 게 소셜벤처 ‘마리몬드’의 물류 대행 사업이었다. 마리몬드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꽃 작품을 이용해 휴대폰 케이스, 가방, 노트, 텀블러 등을 만드는 패션 브랜드로 아이돌 ‘수지’가 든 휴대폰케이스로 유명해진 소셜벤처다. 박 대표는 “물류업은 거래가 일어나면 수작업이 무조건 발생하게 된다”면서 “옷걸이 회사가 아닌 일자리를 만드는 회사로서 적합한 모델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텀블벅, 와디즈 등 크라우드펀딩 업체와 협약을 맺고 물류사업을 대행, 사업과 일자리 규모도 늘려나갔다. 18평짜리 창고에서 시작한 사업은 2년 만에 495㎡(150평) 규모 2곳, 231㎡(70평) 물류센터 1곳으로 확장됐다. 현재 두손컴퍼니에서는 23명의 노숙인을 정규직으로 고용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약 15억원, 두손물류센터를 이용하는 고객사는 50여 개가 넘는다. “2년가량 3000종이

서울시내 소셜벤처 창업공간 모여라 ④ 종로-중구-용산권역

서울 종로와 중구 그리고 용산구는 보다 다양한 ‘테마’를 가지고 창업가들을 손짓하고 있다. 최첨단 기술 육성부터 외국인 창업가 지원까지 다채로운 주제로 가득하다. ◇ 세운상가의 변신, H 창의허브 국내 ‘기술자’들의 주무대였던 종로 세운상가는 기술·제조 분야 창업 인큐베이팅 공간이자 최첨단 기술 교육의 장으로 탈바꿈했다. 세운상가는 서울 종로구 종로3가와 퇴계로3가 사이를 잇는 2층형 상가 단지다. 1970년대 전기·전자 기계금속 등 제조업 산업의 중심지였으며, 80년대 말 개인용 컴퓨터 보급으로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나 강남권 개발과 도심 부적격 업종 판정을 받으며 용산전자상가가 새로운 전자 전문상가로 떠오르자 쇠퇴를 거듭했다. 지난 2일, 세운상가의 빈 공간이었던 아세아상가(약 200평 규모·630㎡) 3층에는 기술·제조 분야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공간 ‘H창의허브’가 들어섰다. 세운상가 일대를 4차 산업혁명의 거점인 ‘메이커 시티’로 만들겠다는 서울시 정책의 일환이다. 5월에는 현재 공사 중인 보행데크(세운~대림상가 구간) 옆 난간 부근에 ‘세운 메이커스 큐브’ 이름으로 29개 창업공간도 조성된다. 3월 중 입주사를 모집한다. 세운상가 내에는 드론개발실과 스마트의료기개발실 등 제작·창작시설 21곳, 전시·체험공간 8곳이 마련돼 있어, 기술기반 사회적기업이라면 주목할만하다. 3D 프린터 , 레이저 컷 등 최첨단 기기들을 이용해 볼 수도 있다. 장비 사용 방법은 매월 있는 정기 교육(홈페이지에서 예약 fablab-seoul.org)에서 습득 가능하다. 사회적기업가를 지원하는 비영리 사단법인 씨즈가 서초구 심산기념문화센터에서 세운상가로 자리를 옮겨 주요 공간 운영 및 청년창업가 육성을 맡는다. 또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장비 및 운영을 지원하고 서울시립대가 대학생들의 현장 교육을 진행한다. ◇ 위워크 을지로, 스페이스노아 사회적기업 및 청년창업가 지원 공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