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나눔재단, 사회혁신가 키우는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13기 입학식 성료

아산나눔재단은 2일 차세대 사회혁신 리더를 양성하는 교육 프로그램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Asan Frontier Academy)’의 13기 입학식을 역삼동 마루180에서 개최했다고 3일 전했다.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는 기업가정신과 리더십, 경영 능력을 갖춘 사회혁신가를 양성하는 아산나눔재단의 전문 교육 프로그램으로, 2013년부터 현재까지 총 262개 기관에서 357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번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13기에 선발된 수강생 총 35명은 입학식을 시작으로 7개월간 전문 교육을 받게 된다. 교육 기간동안 수강생들은 팀 단위로 ▲사회혁신 프로젝트 ▲전략 ▲캡스톤 ▲타운홀 ▲리더십 ▲사회혁신랩 ▲브랜딩 ▲소셜 임팩트 측정과 관리 ▲기업가정신 등을 주제로 구성된 체계적인 교육 과정을 이수할 예정이다. 약 200여 시간의 전 교육 과정에 대한 모든 비용은 아산나눔재단에서 지원한다. 이번 13기에 선발된 안재승 거꾸로캠퍼스 팀장은 “아산나눔재단에서 운영했던 아산 프론티어 유스에 이어서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되어 무척 기쁘다”며 “비영리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모인 동기들과 함께 소셜섹터에 대해 다각도로 고민해보며 차세대 소셜섹터 리더로 성장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성종 아산나눔재단 사회혁신팀 팀장은 “아산나눔재단에서 오래된 장수 프로그램 중 하나인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수강생들이 기업가정신과 경영 능력을 갖춘 사회혁신가로 거듭나는 과정을 볼 때마다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번 13기 수강생들도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의 전문 교육을 통해 도전과 성장을 경험하고 의미있는 7개월을 보낼 수 있도록 페이스 메이커로서 함께 달려 가겠다”고 밝혔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kyurious@chosun.com

헤이그라운드·노플라스틱선데이·도서출판 점자가 공동 개발한 DIY 점자 표지판 '점킷'. /루트임팩트
헤이그라운드·노플라스틱선데이·도서출판 점자, DIY 점자 표지판 ‘점킷’ 공동 개발

커뮤니티 오피스 헤이그라운드는 업사이클링 전문 업체 노플라스틱선데이 및 도서출판 점자와 공동 개발을 통해 DIY 점자 표지판 ‘점킷’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점킷은 시각장애인의 이동 및 정보 접근성 향상을 위해 개발된 점자 표지판이다. 누구나 직접 만들고 쉽게 설치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점역에 따라 점자 핀을 구성판에 꽂고 뚜껑을 덮어 조립하는 형태로 원하는 곳에 부착할 수 있다. 점킷의 가장 큰 특징은 점자 제작이 용이하다는 것이다. 전문 업체에 의뢰하여 제작되는 대부분의 점자 표지판과 달리, 점킷은 도서출판 점자에서 개발된 점자 번역 사이트를 통해 점자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라도 묵자 기준 10자 이내의 국문 단어를 점역할 수 있다. 헤이그라운드 측의 설명에 따르면 표지판을 완성하기까지 2분도 걸리지 않는다. 또한 알루미늄이나 PVC 스티커로 제작된 기존 점자 표지판 소재와 달리 점킷의 소재는 노플라스틱선데이에서 재활용한 플라스틱 컵이다. 모듈형 점자와 기초가 되는 뒤판, 점자를 고정하는 앞판으로 구성된 점킷은 일체형 점자 사인과 달리 부착 후에도 언제든 수정이 가능하다. 점킷은 시각장애인의 접근성 향상에 뜻을 모은 조직이 함께 일궈낸 성과다. 사회 혁신가들이 함께 일하는 곳인 헤이그라운드는 휠체어 이용자, 반려동물 동반자 등 각자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공간을 만드는 것을 주요 가치로 생각한다. 더욱 포용적인 공간을 위해 헤이그라운드는 친환경 및 점자 분야에 각각 전문성을 지닌 노플라스틱선데이와 점킷에 협업을 제안했고 약 1년의 개발 과정을 거쳐 점킷을 출시했다. 노플라스틱선데이를 운영하는 프래그 이건희 대표는 “환경 문제를 해결한다는 본업에 충실하면서도 또 다른

경기도청 청사 전경. /경기도청
경기도사회적경제원, 경기소셜임팩트펀드 278억원 조성… 임팩트 유니콘 육성한다

2024년부터 기업 발굴 및 투자 착수사회적경제조직 성장을 위한 역량강화 교육 예정 경기도와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사회적경제조직을 임팩트 유니콘으로 육성하기 위해 조성한 ‘경기소셜임팩트펀드’의 결성액이 278억원을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경기도사회적경제원과 펀드 운용사는 2024년부터 기업 발굴 및 투자에 착수한다. 펀드 운용은 가이아벤처파트너스, 엠와이소셜컴퍼니, 소풍벤처스가 각각 맡았다. 경기소셜임팩트펀드는 경기도와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50억원을 출자하고, 정책자금과 민간자금 등 228억원을 유치해 당초 목표 200억을 넘은 278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이번 펀드를 통해 사회적경제조직 성장을 위한 투자 기업을 발굴하고,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도 출자액의 200%인 100억원 이상을 경기도 소재 사회적경제조직에 의무 투자해 지역 내 사회문제 해결과 기업 성장, 고용 활성화를 도울 전망이다.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은 도내 사회적경제조직의 투자연계 지원을 위해 투자유치 희망기업 현황 구축 및 관계기관을 통한 기업추천을 받고 있으며, 투자 준비를 지원하는 교육을 4월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유훈 경기도사회적경제원장은 “경기소셜임팩트펀드 조성을 통해 기회와 변화를 추구하며 사회혁신에 기여한 사회적경제조직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투자기업 발굴 및 역량강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kyurious@chosun.com

뤼튼테크놀로지스는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가 가전 박람회(CES) 2023'에서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뤼튼테크놀로지스
대학, 사회혁신 실험의 장이 되다

연세대 비교과 ‘워크스테이션’ 5년의 성과참가인원 누적 4183명, 투자유치 63억원 뤼튼테크놀로지스는 오픈AI의 인공지능 언어모델 ‘GPT’, 구글의 ‘팜(PaLM)2’ 등을 활용하는 포털 서비스를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이들의 AI 포털 ‘뤼튼 2.0’에서는 누구나 AI 언어모델을 활용해 글쓰기 훈련을 받을 수 있다. 기술력과 확장성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했다. 지난 1월에는 미국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2023’에서 혁신상을 수상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이 참여한 AI 컨퍼런스인 ‘GAA 2023’를 개최하기도 했다. 누적 투자 유치액은 190억원에 달한다. 올해 설립 3년차. 창업 준비는 대학 캠퍼스에서 이뤄졌다. 연세대 비교과 프로그램인 ‘워크스테이션(Workstation)’에 참여하면서다. 청소년 대상으로 글쓰기 교육을 하고, 기술로 교육 격차를 줄이려는 목표는 뚜렷했지만 외부 지원 없이는 현실화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김태호 뤼튼테크로놀로지스 이사는 “고등교육혁신원의 워크스테이션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언론정보학·국제학·공학 등 다양한 전공의 팀원들을 만날 수 있었고, 덕분에 교육 불평등 해소라는 공통의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생성형 AI’ 기술을 구체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양한 전공자 모여 ‘사회혁신’ 만든다 9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백양누리에서 워크스테이션 성과공유회 ‘2023 상반기 IHEI 페스타(Festa)’가 열렸다. 올해 1학기 워크스테이션에 참여한 팀들이 사회혁신 활동에 대한 성과를 공유하고, 최우수팀을 선정해 시상하는 자리다. 연세대는 2018년 사회혁신에 기여하는 미래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전문 기구인 고등교육혁신원을 출범했다. 사회문제 해결에 특화된 강의를 개설해 지원하는 교과(Curricular) 프로그램과 사회혁신 아이디어를 가진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팀을 조직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비교과(Co-curricular)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비교과 프로그램은 전공과 상관없이 사회문제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만

지난해 청세담 13기 수강생들이 사회에 진출한 동문 선배들과 만나는 ‘소셜아지트’에서 각 분야 직무와 현장 경험을 전해 들었다. /이건송 C영상미디어 기자
사회혁신 꿈꾸는 청년 발굴한다… 소셜에디터스쿨 ‘청세담 14기’ 모집

예비 사회혁신가를 발굴하는 소셜에디터스쿨 ‘청년, 세상을 담다(이하 청세담)’ 14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청세담은 현대해상과 조선일보 더나은미래, 소셜혁신연구소가 함께 운영하는 소셜에디터(Social Editor) 양성 프로그램이다. 비영리, 사회적경제, 기업 사회공헌 등 국내외 공익 분야에 관심을 둔 청년들에게 사회문제 현장 발굴·취재 방법, 기사 작성 등을 알려준다. 지난 2014년 청세담 1기를 시작으로 지난 9년간 400여 명의 청년이 청세담 프로그램을 수료했다. 수료생들은 조선·중앙일보, MBC, SBS, BBC 등 주요 국내외 언론사뿐 아니라 CJ E&M, SK이노베이션, 카카오게임즈 등 여러 기업에 진출했다. 또 사회복지법인 엔젤스헤이븐, 소셜벤처 오파테크 등으로 취업한 수료생도 있다. 청세담 수강생들은 약 5개월간 인터뷰, 현장체험, 선배와의 만남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지난 13기에서는 ▲저소득 소외계층에 식료품·생활용품 지원하는 푸드뱅크 방문 ▲인천 해양에서 폐그물·폐플라스틱·비닐 등 해양폐기물 수거 ▲홈리스의 자립을 돕는 빅이슈 판매 현장 동행 등을 청년들 스스로 기획해 실행에 옮겼다. 각 분야의 스타트업 대표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하는 시간도 가졌다. 현직 기자의 저널리즘 강의, 제3섹터 관계자 강연도 수강했다. 청세담 동문 모임인 ‘소셜아지트’도 진행됐다. 소셜섹터에서 오래 일하는 법, 나만의 이야기와 기록을 만드는 방법 등의 조언을 듣고, 각자의 고민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올해는 청세담 동문 간의 네트워킹 활동이 강화될 예정이다. 더나은미래는 청세담 수료생인 ‘다미’와 멘토들이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는 ‘다미공간’을 마련했다. 수료생들은 다미공간에서 고민상담부터 취미생활까지 서로 고민과 생각을 공유할 수 있다. 또 멘토링을 통해 사회로 진출한 선배들의 직무 노하우 등을 전달받을 수 있다.

지난달 29일 '체인지메이커 유스 리빙랩' 프로젝트 3기 참가자들이 전북 군산에서 활동하는 사회혁신가들을 만나는 현장 탐방 프로그램을 수행했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
군산 지역 사회혁신가를 만나다… ‘체인지메이커 유스 리빙랩’ 현장 탐방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체인지메이커 유스 리빙랩’(이하 CYL) 프로젝트 3기 참가자들이 지난달 29~30일 이틀간 전북 군산을 방문해 다양한 사회혁신 교육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CYL프로젝트는 청년들의 사회 문제 해결 역량을 키우기 위해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하고 한국서부발전이 후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3기로 선발된 청년 35명은 돌봄, 공동체, 교육, 환경, 안전 등 다섯 가지 주제로 팀을 구성했다. 청년들은 군산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조권능 지방 대표(제3회 대한민국 사회혁신 체인지메이커 수상자) ▲윤주선 충남대 건축학과 교수 ▲한선경 씨닷 대표 등이 진행하는 강연에 참여했다. 임지윤 음미당 대표, 조기성 군산시청 도시재생과 주무관 등 군산시 관계자들을 만나 얘기를 나눴다. 마지막으로 정부 보조금 없이 재생사업을 진행하는 군산시민문화회관을 탐방했다. CYL프로젝트 참가자들은 연말까지 전문가 교육을 받고 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배우는 등 여러 활동을 할 예정이다. 프로젝트 활동을 돌아보는 발표회 및 수료식은 내년 1월에 예정돼 있다. 김종균 한국서부발전 상생혁신실장은 “청년들의 시야를 넓히고 사회혁신 현장에 대한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CYL프로젝트를 활발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 관계자도 “지역 탐방 프로그램 참여과정에서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높은 수준의 CYL프로젝트 결과물을 기대한다”고 했다. 백지원 더나은미래 기자 100g1@chosun.com

아이디어부터 실행까지... 사회복지협의회, '체인지메이커 유스 리빙랩 3기' 모집
아이디어부터 실행까지… 사회복지협의회, ‘체인지메이커 유스 리빙랩 3기’ 모집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한국서부발전과 함께 청년을 지역사회 혁신가로 육성하기 위한 ‘체인지메이커 유스 리빙랩 3기’를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체인지메이커 유스 리빙랩은 한국서부발전이 주최하고,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지난 2020년 시작됐다. 사회변화를 꿈꾸는 만 19~34세 청년들이 직접 사회문제를 발굴하고, 현장에서 리빙랩 실험을 통해 검증하는 사회혁신 역량 강화 프로젝트다. 올해는 환경·안전·돌봄·공동체·교육 등 5개 주제별로 팀을 이뤄 진행된다. 각 분야의 멘토링은 ▲김정하 프리웰 이사장(공동체) ▲양석원 자유학교 공동대표(교육) ▲ 서정주 나우사회혁신랩 소장(돌봄) ▲김동훈 라이프라인코리아 대표(안전) ▲박미현 터치포굿 대표(환경)가 멘토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10월 1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12월까지 3개월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프로젝트 참여자들은 분야별 전문가 강연과 멘토링을 비롯해 프로젝트 지원금, 전문기관 씨닷의 팀 활동 코칭, 지역 혁신현장 탐방 기회 등을 제공받는다. 프로젝트 마감 이후에는 수료증 발급과 우수팀에 대한 시상도 이뤄진다. 접수 마감은 오는 19일이다. 자세한 내용은 복지넷 공지사항에서 확인 가능하다. 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은 “청년 중심으로 사회문제 해결에 대한 다양한 해결방안과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했다. 서상목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은 “체인지메이커 유스 리빙랩 프로젝트는 사회문제 해결형 인재 양성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현시점에 꼭 필요한 사업으로써 참여자들의 활동이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겸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장. /카카오 제공
카카오 김범수 설립 재단 ‘브라이언임팩트’, 사회혁신조직에 100억원 지원한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설립한 사회공헌재단 ‘브라이언임팩트’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혁신조직에 총 100억원의 사업 지원금을 제공한다. 비영리단체를 지원하는 국내 사회공헌 프로그램 중 가장 큰 규모다. 11일 사회공헌재단 브라이언임팩트는 ‘임팩트 그라운드(Impact Ground)’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총 6개 혁신조직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최종 선발된 단체는 ▲노동환경 연구소 ▲세상을 품은 아이들 ▲아동복지실천회 세움 ▲여성환경연대 ▲인권재단 사람 ▲푸른나무재단 등 6곳이다. ‘노동환경건강연구소’는 국내 유일의 화학물질 민간연구소로, 시민 건강과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환경 유해요인을 진단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등 작업 환경 개선과 직업병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세상을 품은 아이들’은 위기청소년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회복 교육’을 지원하는 단체다. ‘아동복지실천회 세움’은 부모의 수용으로 고통받는 자녀들이 건강하고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권리옹호 활동과 지원사업을 수행한다. ‘여성환경연대’는 여성 권익과 환경 의제를 융합해 지구환경을 지키는 주체로서 여성의 역할을 고민하고, 여성의 시각에서 연대를 통해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단체다. ‘인권단체 사람’은 인권에 관한 연구와 교육을 진행하고, 인권 보호를 위해 활약하는 개인이나 단체를 지원해 인권 활동이 지속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푸른나무재단’은 국내 최초의 학교폭력 예방 재단이다.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시민사회에 알리는 동시에 ‘디지털 시민성’ 교육을 통해 청소년이 역량을 갖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브라이언임팩트는 선정 기준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적인 프레임워크를 제시하는지, 문제 분야에서 유의미한 성공 경험이 있는지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혁신가와 조직들이 실험적 도전을

“메타버스의 대중화, 세계 기업들의 사회공헌 토대될 것”

[인터뷰] 제시카 린들 유니티 소셜임팩트 부사장 “자동차, 건축, 조선 등 어떤 산업군에 속한 비즈니스라도 가상 도구(virtual tools)를 활용해 탄소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습니다. 가상세계에 기존 비즈니스 운영 방식을 구축하고 이를 강화하거나 개선하는 방식으로 낭비를 줄이고 지속 가능성을 높일 수 있죠. ESG 경영에 ‘메타버스(metaverse)’가 활용될 수 있다는 겁니다.” 실시간 3D 개발 플랫폼 기업 ‘유니티’의 제시카 린들(Jessica Lindl) 소셜임팩트 부사장은 가상세계를 통해 현실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 유니티는 게임 엔진 개발사에서 실시간 3D 개발 플랫폼 기업으로, 최근에는 메타버스 선도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유니티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직후 주식 75만주를 출연해 ‘유니티 채리터블 펀드’를 조성하고, 사회공헌 전담 부서인 ‘소셜임팩트’를 출범했다. 최근 더나은미래와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린들 부사장은 “기업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은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을 반영해야 하고, 이를 위해 지난해 기업공개(IPO) 당시 소셜임팩트 전략 지원에 필요한 재정과 인력을 별도로 확보해뒀다”면서 “사회 변화를 주도하는 크리에이터들이 더 많이, 더 자유롭게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후원하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소셜임팩트는 교육·경제적 기회, 지속 가능성, 디지털 헬스·웰빙 등 세 가지 분야에 집중한다. 이 모두를 아우르는 핵심 테마는 ‘포괄적 스토리텔링(Inclusive Storytelling)’이다. 지난 2018년부터 진행 중인 공모전 ‘유니티 포 휴머니티(Unity For Humanity)’를 통해 포용성과 다양성이 잘 표현된 콘텐츠를 우수작으로 선정해 시상하고 기술적 지원과 멘토링 등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수상작 중 하나인 ‘사무드라(Samudra)’는 일러스트로 제작한 2D 퍼즐 게임으로 환경 문제를 다루고

이제 사회혁신도 메타버스다

[Cover Story] 메타버스의 소셜임팩트 최근 산업계의 가장 뜨거운 이슈는 ‘메타버스(metaverse)’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비대면 생활이 길어지면서 현실을 가상세계로 확장하려는 열망과 맞물리면서 일어난 현상이다. 메타버스는 초월이라는 뜻의 ‘메타(Meta)’와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가 합쳐진 단어다. 메타버스 활용 사례도 부쩍 늘었다. 대학에서는 메타버스로 입시 설명회와 신입생 환영회, 대학 축제를 열었고 최근 도서관도 구축했다. 기업들은 신입 사원 채용 설명회나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메타버스에서 진행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도 대선 후보들이 이른바 ‘MZ세대’ 표심을 잡기 위해 네이버Z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유세장을 마련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기간 닌텐도 게임 ‘동물의 숲’에서 선거 캠프를 꾸리고 디지털 콘텐츠에 익숙한 젊은 유권자와 소통한 바 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메타버스는 아바타를 활용한 게임 혹은 가상공간에서 이뤄지는 비대면 회의 등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메타버스를 특정 산업에 국한하지 않고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교육·의료·엔터테인먼트 등 사회 전반에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한다. 메타버스를 활용해 ‘디지털 소셜임팩트’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사회공헌 사업도 메타버스로 유한킴벌리는 1988년부터 매년 이어온 환경교육 캠페인 ‘유한킴벌리 그린캠프’를 올해 처음 메타버스에서 개최했다. 지난 2~4일 진행된 그린캠프는 메타버스 플랫폼 ‘개더타운’ 기반으로 제작됐다. 2000년대 초반 유행을 끈 싸이월드 아바타처럼 2D 도트 그래픽으로 제작된 게 특징이다. 프로그램이나 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 접속 링크만으로 실행되고, 별도의 회원 가입 절차도 없다. 캠프 첫날인 2일, 참가자 300여 명이 한 공간에 모였다. 참가자들은 숲으로 둘러싸인 광장에서 출발해 산책로, 강의실, 서재, 공방,

“협력 넘어 컬렉티브 임팩트로”… 2020 넥스트 임팩트 콘퍼런스 개최

‘2020 넥스트 임팩트 콘퍼런스(Next Impact Conference)’가 오늘(29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렸다. 넥스트 임팩트 콘퍼런스는 국내외 임팩트 생태계 이해관계자들의 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자리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됐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올해 행사는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발간하는 사회혁신 전문 매거진 SSIR(스탠퍼드 소셜 이노베이션 리뷰), 한양대학교,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공동 주최하고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한국국제협력단, 한국개발협력학회가 후원했다. 콘퍼런스의 주제는 ‘컬렉티브 임팩트(Collective Impact)’. 사회문제 해결이나 혁신을 목표로 정부, 지자체, 기업, 시민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힘을 모으는 것을 뜻한다. 행사는 ▲글로벌·학제간 컬렉티브 임팩트 현황 진단 ▲컬렉티브 임팩트 관점에서 본 아시아 임팩트 생태계의 현재와 미래 ▲민관협력 분야에서의 컬렉티브 임팩트 사례 공유 ▲아시아 임팩트 생태계의 컬렉티브 임팩트 인재 육성 전략 등 총 4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에릭 니 SSIR 편집인, 서상목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연사와 패널들이 모여 아시아 지역에서의 협력 사례를 나누고 향후 전망을 논의했다. 이날 기조연설자로 참여한 에릭 니 SSIR 편집인은 “컬렉티브 임팩트는 SSIR 독자들이 가장 큰 관심을 보내는 분야”라면서도 “단순히 여러 조직이 협력하는 것을 모두 컬렉티브 임팩트 사례로 볼 수는 없다”고 했다. 그는 컬렉티브 임팩트의 다섯 가지 조건으로 ▲공동의 목표 설정 ▲합의된 측정 시스템 ▲협력 조직이 서로의 활동을 강화·독려하는 환경 마련 ▲지속적인 소통 ▲협업을 지원하는 중추 조직 등을 내세웠다. 그는 “여기에 지역사회 구성원까지 논의 주체로 포함해야 지속가능한 컬렉티브 임팩트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

더나은미래-한양대학교 ‘사회공헌 플랫폼 구축’ 위한 MOU 체결

조선일보 공익섹션 더나은미래가 한양대학교와 함께 사회공헌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29일 더나은미래는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백남학술정보관 6층 국제회의실에서 ‘상호협력 협약식’을 열고 사회공헌 플랫폼 구축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금교돈 조선교육문화미디어 대표, 김우승 한양대학교 총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국내 사회공헌과 사회책임·혁신 분야에 대한 연구와 교육사업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사회공헌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날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기업과 지역사회 사회공헌 교육사업 ▲사회공헌·사회책임 분야 연구자료 발간 ▲사회공헌·사회책임·비영리경영·사회적경제 확산을 위한 플랫폼 구축 ▲사회공헌 분야 전문가 양성 등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박선하 더나은미래 기자 sona@chosun.com] – Copyrights ⓒ 더나은미래 & futurechosun.co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