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테크
여수 대경도 인근에서 LG화학 임직원들이 잘피 심기 활동을 하고 있다. /LG화학
LG화학, 여수 앞바다에 탄소흡수원 ‘잘피’ 5만주 심는다

LG화학은 전남 여수 앞바다에 바닷속 탄소흡수원 ‘잘피’ 5만주를 심고 지속가능한 바다 생태계를 만든다. LG화학은 31일 “관계기관과 여수 대경도 바다에 잘피 이식 사업과 해양환경 연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잘피 서식지 복원과 연구 사업을 진행한다고 알린 지 4개월 만이다. 잘피는 바닷속에서 꽃을 피우는 해초류로, 해양생물의 보금자리이자 바닷속 탄소흡수원인 블루카본으로 꼽힌다. 이번 복원 프로젝트는 LG화학이 총괄하고, 세부 프로그램 운영은 기후테크 스타트업 땡스카본이 맡는다. 연구 사업은 한국수산자원공단이 담당한다. 민간 기업 주도로 잘피 생태 연구가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잘피 서식지를 조성 중인 곳은 LG화학 여수 사업장과 가까운 대경도 인근 해역이다. LG화학은 다음 달까지 잘피 5만주를 1차로 이식할 계획이다. 동시에 분기별로 어류나 말미잘·게·고둥 등 해양생태적 변화를 조사한다. 내년부터는 잘피의 성장 상태와 확산 범위 등을 고려해 잘피 2만주를 추가로 심는다. 오는 2026년이 되면 잘피 군락지는 축구장 14개 크기인 10ha 규모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잘피가 자연스럽게 군락을 이루고 퍼질 수 있도록 종자 활용 기술 연구도 진행한다. 여수 바다 생태에 가장 적합한 모종을 알아보기 위해 한국수산자원공단(FIRA) 남해본부 시설에서는 실내 파종을 추진할 예정이다. 잘피 서식지 복원과 연계해 LG화학은 희망친구 기아대책과 여수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해양 생태교육을 진행한다. 미래세대가 마주해야 할 환경·사회 문제를 학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라이크 그린(Like Green)’ 활동의 하나로, 환경 강사들이 직접 학교로 찾아가 해양 생태를 알려줄 예정이다. 잘피 서식지를 학생들이 생생하게

아산나눔재단이 발행한 ‘아산 기업가정신 리뷰(AER)’ 16기 사례집 포스터. /아산나눔재단
아산나눔재단, 기후테크 스타트업 사례집 ‘아산 기업가정신 리뷰’ 발간

아산나눔재단이 스타트업의 성장 사례와 고민 등을 담은 ‘아산 기업가정신 리뷰(AER·Asan Entrepreneurship Review)’ 16기 사례집을 발간했다. 올해는 기후테크 스타트업 7곳의 케이스 스터디를 진행했다. AER은 아산나눔재단이 발행하는 교육용 사례집으로, 스타트업의 성장과정을 면밀히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창업가의 의사결정 과정을 경험해볼 수 있도록 한다. 아산나눔재단은 2015년 첫 사례집 발행 이후 현재까지 77건의 기업가정신 리뷰 사례를 정리, 발간했다. 이번 사례집에는 ▲셀렉스모터스 ▲식스티헤르츠 ▲어썸레이 ▲에이치투 ▲에이트테크 ▲오이스터에이블 ▲위플랫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혁신 기술을 개발하면서 수익을 창출하는 기후테크 스타트업들의 이야기가 실렸다. 사례집은 이 스타트업들의 투자 유치 전략과 성장 전략을 공유한다. 먼저 베트남의 친환경 모빌리티 스타트업인 ‘셀렉스모터스’ 사례에서는 초기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 고민과 가치 사슬의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생태계 접근 방식 전략을 다룬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가상발전소 시스템을 개발하는 ‘식스티헤르츠’는 환경적·사회적·경제적 가치의 균형을 이루는 방법을 소개한다. 공기 살균정화 솔루션을 제시하는 ‘어썸레이’는 특허 활용 사례와 무형의 자원을 통한 경쟁우위 창출 기법을, 국내 최초 장주기 에너지 저장 장치를 개발한 ‘에이치투’는 딥테크 기업이 겪는 ‘고유성의 역설’ 개념과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나눈다. 또 폐기물을 선별하는 AI 로봇을 개발한 ‘에이트테크’ 사례에서 폐기물 재활용 분야의 산업적 특성과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갈등을 기술로 해결하는 방법 등을 짚는다. 이 밖에도 ‘오이스터에이블’ 사례를 통해 폐기물 재활용을 둘러싼 주요 이해관계자들이 맺는 파트너십을 살펴보고, 공공기관의 사내벤처로 출발한 ‘위플랫’ 사례에서 공공조직·민간기업의 사내벤처 스핀오프 과정을 설명한다. AER 16기 사례집은 지난해 3월 출범한 ‘아산

‘2023 클라이밋 테크 스타트업 서밋’ 웹자보. /소풍벤처스
소풍벤처스 ‘2023 클라이밋 테크 스타트업 서밋’ 제주서 개최

임팩트투자사 소풍벤처스가 오는 19일부터 3일간 ‘기후기술과 인공지능(AI for fighting against the Climate Crisis)’을 주제로 ‘2023 클라이밋 테크 스타트업 서밋’을 개최한다. 소풍벤처스는 13일 “기후테크와 인공지능 등 다양한 기술이 협력해 기후솔루션을 확장하고, 기후기술 혁신과 기후 임팩트를 이전보다 확대하는 것이 이번 서밋의 목표”라고 밝혔다. 올해로 2회차를 맞는 이번 서밋은 소풍벤처스가 주최·주관하고 카카오임팩트가 후원한다. SK텔레콤, 네이버랩스, 아마존웹서비스(AWS), IBM, GS홀딩스 등 국내외 빅테크 기업과 기후테크 스타트업 관계자, 기후테크 투자자, 정책 전문가 등 총 12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와 서울대학교 기후테크센터도 협력기관으로 함께한다. 행사에서는 인공지능이 어떻게 기후위기의 해법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와 토론을 이어간다. ▲지난 1년간의 기후기술 생태계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나 ▲인공지능은 어떻게 기후문제를 해결하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을까 ▲기후를 위한 인공지능에 대해 다룬다. 기후문제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해결해나가기 위한 각 주체의 역할에 대해서도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1일 차 키노트 세션에서는 이원재 시민참여인공지능포럼(AICE) 운영위원장,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 소장, 한상엽 소풍벤처스 대표, 음병찬 아밀리아 어슈어런스(Amillia Assurance) CSO가 연사로 나선다. 19일 진행되는 1일 차 행사는 온라인 생중계된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신청 후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20·21일 행사는 오프라인으로만 진행된다. 사전에 주최 측으로부터 초청받은 사람에 한해 참석이 가능하다. 추후 소풍벤처스 유튜브 채널을 통해 녹화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최지은 기자 bloomy@chosun.com

현대차정몽구재단이 기후테크 연구자 육성 지원 프로그램 '그린 소사이어티' 참가자를 23일까지 모집한다. /현대차정몽구재단
현대차정몽구재단, 기후테크 인재 육성 프로그램 ‘그린 소사이어티’ 참가자 모집

현대차정몽구재단이 ‘그린 소사이어티’ 사업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그린 소사이어티’는 기후테크 분야의 기업가형 연구자를 육성하고, 창업 등 사업화 도전을 지원하는 사회혁신 사업이다. 현대차정몽구재단은 지난 5월 정부의 ‘기후테크 산업 육성 전략’에 맞춰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사업을 준비했다. ‘그린 소사이어티’ 사업은 ▲혁신 기후테크 개발 ▲기업가형 연구자 육성 ▲기후테크 창업 생태계 조성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대차정몽구재단은 전문성 확보를 위해 기후·자원·생태·사업화 분야 총괄위원회와 분과위원회를 구성했다. 정진택 고려대학교 기계공학부 교수를 총괄위원장으로 ▲원장묵 한양대 화학공학과 교수(기후분과장) ▲김현중 한양대 자원환경공학과 교수(자원분과장) ▲김종성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교수(생태분과장) ▲차정훈 카이스트 홀딩스 대표(사업화분과장) ▲이상협 국가녹색기술연구소 소장(총괄) 등이 참여한다. 사업에 선정된 9개 팀은 3년간 연구와 사업화를 위한 비용으로 최대 7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현대차정몽구재단은 지원금 외에도 ▲연구자 멘토링과 네트워크 제공 ▲국내 주요 벤처캐피탈·액셀러레이터 연계 투자 기회 제공 ▲우수 성과 시상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그린 소사이어티 지원 대상은 대학·출연 또는 스타트업·소셜벤처 연구개발부서 소속 연구자로, 추후 사업화가 가능해야 한다. 이달 23일까지 모집하며, 참가신청은 현대차정몽구재단 그린 소사이어티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권오규 현대차정몽구재단 이사장은 “혁신 기후테크 기술과 사업화로 기후위기를 해결할 ‘K-기후테크’ 인재 육성을 위해 ‘그린 소사이어티’를 시작했다”며 “현대차정몽구재단은 연구자들이 혁신 기후테크 개발과 창업 등 기술 사업화를 통해 기후위기 해결에 앞장서는 혁신적, 창조적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황원규 기자 wonq@chosun.com

한덕수 국무총리가 2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제4차 2050 탄소 중립 녹색성장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 ‘기후테크’에 145조원 투입… 유니콘 기업 10개 육성 목표

정부가 탄소중립 달성과 경제성장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기후테크 산업 육성에 나선다. 2030년까지 145조원을 투자해 기후테크 분야 유니콘 기업 10개를 키우고, 수출 100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일자리 10만개도 창출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서울 정부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기후테크 산업 육성전략을 마련했다고 이날 밝혔다. 기후테크 산업은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기후변화 적응 기술을 활용하는 산업을 총칭한다. 정부는 민·관 합동으로 약 145조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 목표는 유니콘 기업 10개 육성이다. 이를 위해 최소 4000억원 규모의 정책펀드를 조성한다.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임팩트 투자 등 기업 ESG 활동과 연계한 2000억원 규모의 민간 투자도 활성화한다. 기업 스케일업을 위한 융자보증 등 기후금융은 2030년까지 8조원 규모로 확대한다. 기업들이 기후테크 산업 인증, K-텍소노미 연계인증을 통해 약 135조원 규모의 민간 5대 금융그룹 투자도 유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기후테크 기술이 산업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기술개발과 실증, 사업화 과정을 연계한 1조원 규모의 대규모 R&D도 추진한다. 규제혁신 등을 통해 조속한 사업화를 지원하고, 이를 토대로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촉진해 수출규모 100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기후테크 산업 성장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들을 마련한다. 민간 주도의 자발적 탄소시장 활성화를 위해 인증 표준과 지침을 고도화하고, 온실가스 감축 사업에 대한 컨설팅을 지원한다. 한국표준산업분류 등 분류체계를 개선해 산업 구조변화와 업계 수요를 반영한 정책 기반도 마련한다.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혁신연구센터 고도화,

13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와 부산시가 공동으로 '기후테크 벤처·스타트업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조익노 탄녹위 국장, 박재필 나라스페이스 대표, 배재한 국제신문 대표, 박형준 부산시장, 신현석 부산연구원장, 김상협 탄녹위 위원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배수현 인비저닝파트너스 이사,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 /중소벤처기업부
정부, 기후테크 벤처·스타트업 육성 나선다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이하 탄녹위)’가 기후테크 벤처·스타트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탄녹위는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부산광역시와 공동으로 ‘기후테크 벤처·스타트업 타운홀 미팅’을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상협 탄녹위원장을 비롯해 기후테크 분야 기업인, 투자자, 중소벤처기업부 등 유관기관 관계자 총 100여 명이 참석했다. 기후테크는 수익을 창출하면서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적응에 기여하는 혁신 기술로, 크게 5가지 분야로 구분된다. ▲재생·대체 에너지 생산하고 분산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클린테크’ ▲공기 중 탄소를 포집·저장하고 탄소 감축기술을 개발하는 ‘카본테크’ ▲자원순환, 저탄소원료, 친환경 제품 개발에 초점을 둔 ‘에코테크’ ▲식품 생산·소비와 작물 재배 과정 중 발생하는 탄소를 감축하는 ‘푸드테크’ ▲대기 중 탄소발생 여부를 확인하고 모니터링하면서 수집된 기상 데이터를 활용하는 ‘지오테크’ 등이다. 이번 토론회는 EU, 미국, 중국 등 주요국이 기후테크 분야에 국가 차원의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산업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공위성을 이용해 탄소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나라스페이스의 박재필 대표는 “탄소감축 성과를 정량적으로 측정·분석하는 것을 필요로 하는 기업과 연구기관 에 데이터를 판매하고, 데이터 활용 플랫폼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후테크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BNZ파트너스의 임대웅 대표는 기후테크 투자 시장의 현황과 성장 전망을 발표했다. 임 대표는 “경기침체 위기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벤처 투자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있다”며 “그럼에도 미래 기후테크 산업 선점을 위한 투자는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세명 중소벤처기업부 기술혁신정책과장은 기후테크의 개념과 국내외 기업·투자 현황을 소개했다. 윤 과장은 “기후테크 벤처·스타트업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도미닉 멜러 ADB벤처스 공동창립자는 “기후테크 투자의 측정 방식을 표준화하고 투자 기업의 임팩트 모니터링하는 방식을 고도화하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 /제주=허재성 C영상미디어 객원기자
“기후테크 투자는 아직 틈새시장… 아시아 시장 성장잠재력 무한”

[인터뷰] 도미닉 멜러 ADB벤처스 공동창립자 “기후테크 분야는 워낙 펀더멘털이 강하고 친환경 기술에 대한 수요가 많기 때문에 팬데믹도 크게 영향을 주지 못했어요. 지난 3~4년 동안 기후테크 분야 자체가 엄청나게 성장했거든요. 특히 유럽이나 북미 지역에서 성장세가 굉장히 빠릅니다. 다만 아시아에서는 중국을 제외한다면 투자 비율이 전체의 4% 정도에 머물고 있기 때문에 성장 잠재력은 아시아 지역이 더 크다고 보고 있어요.” 도미닉 멜러 ADB벤처스 공동창립자는 기후테크 투자를 ‘틈새시장’이라고 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기후테크 투자금은 지난 2016년 66억 달러(약 8조원)에서 2021년 537억 달러(약 70조원)로 8배 가량 성장했다. 그는 기후변화 대응이 세계적 이슈로 떠오르고 투자금이 몰리고 있지만, 투자 시장에서는 아직 주류가 아니라고도 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지난 2020년 1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UN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달성을 목표로 하는 기후테크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벤처캐피털 ADB벤처스를 설립했다. ADB벤처스 공동창립자인 그를 지난 10월24일 ‘2022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 현장에서 만났다. 초기 스타트업부터 IPO 앞둔 기업까지 맞춤 투자 -ADB벤처스에 대해 소개해달라. “아시아에서 가장 큰 금융기관인 ADB에서 설립한 벤처캐피털이다. 기후테크를 다루는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를 하고 있다. 아시아 내에서 탄소를 감축할 수 있는 혁신적인 비즈니스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 그리고 기후변화 역량이 특히 취약한 계층들이 도울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2020년 1월 출범 이후 3년째다. 현재까지 총 투자 규모는 어느 정도 되나? “지금까지 약 40개 기업에 투자했다. 평균 투자 규모는 100만~200만 달러 정도 된다. 한 기업에

지난 25일 소풍벤처스는 성수동 헤이그라운드에서 기후 테크 창업가 육성프로그램인 '임팩트 클라이밋 펠로우십' 피칭데이를 진행했다. /소풍벤처스 제공
소풍벤처스, 기후테크 창업가 육성 첫발… ‘임팩트 클라이밋 펠로우십’ 진행

임팩트투자사 소풍벤처스는 지난 25일 성수동 헤이그라운드에서 기후 테크(Climate Tech·기후변화 대응 기술) 창업가 육성 프로그램인 ‘임팩트 클라이밋 펠로우십’ 피칭데이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임팩트 클라이밋 펠로우십은 기술과 비즈니스로 기후위기를 해결하는 창업가 육성 프로그램이다. 소풍벤처스는 지난 4월 기후 테크 분야의 초기 스타트업 투자를 위한 100억원 규모의 ‘임팩트 피크닉 투자조합’을 결성하고 기후 테크 스타트업과 창업가를 발굴·육성하는 ‘임팩트 클라이밋 펠로우십’과 ‘임팩트 클라이밋 액셀러레이팅’을 진행해왔다. <관련기사 소풍벤처스 ‘임팩트 클라이밋 클럽’ 온라인 세미나 15일 개최> 이날 피칭데이에는 기후 테크, 창업·경영에 전문성을 가진 클라이밋 멤버 37명이 참여했다. 클라이밋 멤버는 국내 대학교수부터 현재 시리즈B 투자유치(140억원)를 받은 유명 스타트업의 코파운더 출신까지 다양하다. 이 가운데 약 70%는 해당 분야의 석·박사 학위자다. 이번 피칭데이를 기점으로 37명 가운데 20명이 최종 펠로우로 선정된다. 소풍벤처스 파트너사들은 선발된 20명의 창업 아이템 구체화를 돕는다. 또 창업 준비에 전념할 수 있도록 월 200만원의 활동비와 사무공간을 제공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창업에 성공할 경우 소풍벤처스는 시드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라 밝혔다. 데모데이를 통한 벤처캐피탈(VC) 후속 투자도 연결해준다. 이 밖에도 최종 펠로우로 선정된 멤버에게는 기술·아이템을 사업화 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미 해당 기술 사업화를 선제로 진행하는 액셀러레이팅 팀이나 소풍벤처스의 기후 포트폴리오 팀의 팀원으로 합류할 수 있는 혜택도 주어진다. 이번 펠로우십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참가자는 “비슷한 분야에서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들과 원 없이 대화하는 것만으로도 편하고 고무적인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소풍벤처스는 최종 펠로우 20인 선정

100% 민간 자금 기후 펀드 탄생 “거대한 기후 시장으로 돈 몰린다”

[ 인터뷰 ] 제현주 인비저닝파트너스 대표 국내 첫 민간 자금 ‘기후 대응 펀드’목표액도 훌쩍, 600억원 이상 모여 인간의 모든 활동·산업 탄소 배출기후 테크, 산업 넘어 일상 속으로 돈에도 의지와 방향이 있다. 사람의 의지가 돈에 스며들어 오랫동안 한 방향으로 움직이게 되면, 돈은 사회와 환경을 변화시킨다. 거대한 도시가 생겨나기도 하고 강과 산이 없어지기도 한다. 인류가 심각한 기후 위기에 직면한 것도 돈 때문이다. 잘못된 방향으로 너무 오래, 너무 많은 돈을 흘려보냈다. 물러설 곳 없는 벼랑 끝에 놓이고 나서야 사람들은 돈의 의지와 방향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석탄화력 산업에 투자되던 돈이 ‘기후테크(climate tech·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기술)’ 산업으로 몰리는 이유다. 글로벌 시장조사 플랫폼인 피치북(PitchBook)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기후테크 분야 투자금은 약 160억 달러. 8년 전인 2012년(약 10억 달러)보다 16배 증가했다.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비즈니스에 돈을 투자하는 ‘임팩트투자’가 기후테크 산업을 이끌고 있다. 지난달 임팩트투자사 ‘인비저닝파트너스’를 설립한 제현주(44) 대표가 흥미로운 소식을 전해왔다. 100% 민간 자금으로 조성된 ‘기후테크 특화 펀드’를 결성했다는 이야기였다. 순수 민간 자금으로만 꾸려진 국내 최초의 기후 펀드라고 했다. 임팩트 벤처캐피털(VC)인 옐로우독 대표에서 인비저닝파트너스 대표로 자리를 옮긴 뒤 전한 첫 소식이었다. “펀드 규모는 600억원 이상입니다. 기후변화 대응에 관심 많은 국내 기업들이 출자자로 참여했어요. 이른바 ‘큰손’이라 불리는 개인들도 들어왔고요.” 지난 8일 서울 성수동 사무실에서 만난 제현주 대표가 새 명함을 건네며 말했다. 민간 자금으로 조성한 최초의 기후 펀드 ―펀드를 간단히

[사회혁신발언대] 바이든 당선과 한국의 그린 전환

지난 2014년 5월, 백악관이 주최한 회의에 D3(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가 초청받은 적이 있다.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열린 이 회의는 오바마 대통령이 아프리카의 전력 접근성 확대를 목적으로 개최한 ‘Power Africa’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아프리카 지역에서 활동하는 클린에너지 창업가와 임팩트투자자들을 파트너로 초청한 자리였다. 당시 우리는 탄자니아, 케냐 등에서 태양광 파이낸싱 플랫폼을 운영하는 선펀더(Sunfunder)를 포함해 아프리카 지역에서 3개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었다. 회의에는 아프리카 지역 신재생에너지 회사들, 코슬라벤처스 등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탈, 임팩트투자기관들이 참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임기 초반 사회혁신 및 시민참여 사무국(Office of Social Innovation and Civic Participation)을 두고 사회문제 해결에 민관 협력을 이끌어 내고자 했다. 10억 달러 규모의 중소기업청 임팩트투자 예산을 만들었고, 퇴직연기금 운용에 있어 ESG 기준을 적용할 수 있게 관련 법을 정비했다. 또 미국이 파리기후협약에 참여하고, Power Africa 프로젝트 등 개발도상국 신재생에너지 보급에도 앞장설 수 있게 노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 이후 오바마 대통령이 만든 사회혁신 및 시민참여 사무국을 폐지했다. 파리기후협약에서도 탈퇴하며 문명국가로서 리더십을 저버렸다. 하지만 트럼프 정부의 이런 태도는 역설적으로 미국의 민간 투자자들이 더 적극적으로 사회 책임 투자를 하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이 겹치면서 사회·환경 가치를 생각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졌으며, ESG 펀드로의 자금 유입도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모닝스타에 따르면, 미국의 올 상반기 ESG투자 펀드(재무적인 기준뿐 아니라 환경·사회·지배구조를 고려하는 투자 방식) 자금 유입은 209억 달러로, 지난해 연간 유입 규모인 214억 달러에 근접했다. ESG 투자 분야로 자금이

더나은미래 특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