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진출 기업
글로벌 사회공헌, 격전지는 베트남… 교육·자립이 화두

글로벌 CSR 설문조사 기업이 글로벌 사회공헌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이미지 제고’… 87% “높은 성과에 만족” 38개社, 아시아·태평양 지원… 아프리카·중남미 그 뒤 이어 글로벌 사회공헌 범위는 CEO·CSR 전담자가 결정… 39% 기업이 5년 이상 지속 해외 진출 기업들은 글로벌 사회공헌이 기업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력을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나은미래’ 설문조사 결과, 글로벌 사회공헌을 진행하는 가장 큰 이유로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과 이미지 제고를 위해’를 꼽은 기업이 36%에 달했다. 이는 ‘현지 주민의 어려운 실상을 보고 기업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30%)’ ‘비즈니스 현지화 전략의 일환으로(28%)’ 보다 더 높은 수치였다. “해외 사업 비중이 크기 때문에 현지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는 답변도 있었다. 글로벌 사회공헌이 선택이 아닌 필수로 떠오르고 있음을 반증하는 결과다. 응답 기업 41곳 중 15곳(38%)이 ‘성과가 매우 긍정적’이라고 답했고, ‘대체로 긍정적’이란 답변도 49%에 달했다. 무려 87%에 달하는 기업들이 글로벌 사회공헌의 자체 성과를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 교보생명은 “베트남 극빈 농가 1400가구를 선정해 소득증대 사업을 지원하고 있는데, 일반 농작물 대비 20% 이상 높은 수익 창출이 가능해졌다”는 성과를 전했고, 다비육종은 “베트남에서 진행한 연수 프로그램을 1등으로 졸업한 학생이 현지 농장장으로 취업하고, 베트남 양돈 생산 분야에서 최고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했다. 한편, 기업군(群)별로 효과성을 평가하는 기준도 달랐다. 설문에 응답한 대기업들은 주로 ‘현지 소비자와의 친밀도’를 주요 성과로 꼽았다. 중국 지역 아동복지시설에서 케이크 만들기 교실을 진행하는 SPC는 “해당 지역의 관공서와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해외진출 기업 95%가 사회공헌 진행

41개 기업 글로벌 사회공헌 설문조사 한 해 사업비용은 최소 1억 85%가 ‘비즈니스에 도움’ 기업 전략으로 자리잡아 해외시장으로 진출하는 기업이 많아지면서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사회공헌 역시 성장 추세에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해외 진출 기업 50곳을 대상으로 ‘글로벌 사회공헌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41곳)의 95%가 ‘글로벌 사회공헌을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응답한 기업 2곳 역시 “경영 여건 악화로 인해 시행을 보류했다”는 답변과 함께 “추후 진행할 계획”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해외 진출 기업 41곳 중 15곳(38%)이 ‘2006~2010년’부터 글로벌 사회공헌을 시작했다고 답했고, 11곳(28%)이 ‘2011~2013년(28%)’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2006년을 기점으로 글로벌 사회공헌을 진행하는 기업이 무려 66%에 이른 것. 한편 1995년 이전부터 글로벌 사회공헌을 시작한 기업도 13%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최소 1억원 이상의 비용을 글로벌 사회공헌에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한 해 동안 사용한 글로벌 사회공헌 비용은 얼마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1억원 이상 3억원 미만(28%)’과 ’10억원 이상(28%)’이란 답변이 가장 많았다. ‘5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13%)’ ‘3억원 이상 5억원 미만(10%)’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10%)’이 뒤를 이었다. 응답 기업의 77%가 1억원 이상 비용을 지출한다고 밝혀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사회공헌 규모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글로벌 사회공헌이 비즈니스에 어떤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비즈니스에 대체로 도움이 됐다(67%)’ ‘비즈니스에 큰 도움이 됐다(18%)’ 등 긍정적 대답이 85%에 달했다. 글로벌 사회공헌이 비즈니스 성공 전략의 일환으로 자리매김한 모습이다. ‘비즈니스에 미친 영향이 미미했다(5%)’ ‘아무런 영향이 없었다(8%)’

[해외 진출 기업 글로벌 CSR 현주소] ③·끝 영세한 현지 주민들 자립 도우니 中·日 경쟁사 제치고 시장 선두 올라

글로벌 기업 CSR 인도네시아 <3·끝> 인도네시아 진출 한국 기업 대다수가 사회공헌 활동 펼쳐 지역사회와 끊임없는 소통 “대개 기업이 비용을 지출하고 이익이 나면 세금을 내야 하잖아요. 하지만 사회공헌에 드는 비용은 예외죠. 한국은 기부금 혜택이 주어지는 데 반해 인도네시아에는 그게 안 돼 있어요. 사회공헌 비용도 (영업)비용으로 간주돼 세금을 또 내야 해요.” ‘미원’의 임철희 이사가 말한 인도네시아 현지 사회공헌 활동의 어려움이다. 1973년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미원은 먼저 진출해 있던 일본의 ‘아지노모토’, 중국의 ‘사사’ 등을 제치고 업계 40%가 넘는 점유율을 확보, 조미료 시장 선두에 올랐다. 이런 성장의 배경에는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도 무시할 수 없다. 미원은 진출 초기부터 공장 인근에 사는 영세한 주민에게 전기와 식수를 공급했다. 가장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직업이 없거나 영세한 주민을 대상으로 한 ‘경제자립 사랑의 미원마차’다. 현지 식약청 및 대학과 연계해 3개월에 걸친 식품위생·운영 교육을 실시하고 운송 수레와 비품, 초기 3개월간 필요한 식자재를 무상으로 지급해 상인으로 재탄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후 12개월 동안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운영을 지원한다. 임철희 이사는 “인도네시아 현지의 대형 긴급 구호 NGO인 ‘돔페트 두아파(Dompet Dhuafa)’와의 연계를 통해 지역사회의 목소리를 제대로 수용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했다. ◇인도네시아, CSR의 인식과 필요성 크게 확대돼 인도네시아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에 대한 인식이 싹트기 시작한 것은 1973년 ‘발리 짐바란(Bali Jimbaran)’ 선언이 계기였다. ‘빈곤 퇴치를 위해 수익의 2%는 강제로 사회에 기여해야 한다’ 내용이었다. 2007년에는 세계 최초로 기업의 CSR

[해외 진출 기업 글로벌 CSR 현주소] ②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관련 법 엄격한 베트남… 한국 기업간 네트워크 필요해

해외 진출 기업 글로벌 CSR 현주소 <2> 베트남 한국 기업 활동 인정해 베트남 정부서 적극 지원 현지 주민들의 CSR 평가 한국, 대만보다 높지만 일본·싱가포르보다 낮아 기술 교육, 의료 봉사 때 허가 절차 복잡하고 현지 전문가 없어 한계 2011년 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이하 코트라)는 베트남 주민 13만5000명을 대상으로 해외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평가하는 조사를 했다.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CSR 점수는 5점 만점에 3.27점으로, 일본(3.89점)과 싱가포르(3.64)보다 낮았다. ‘더나은미래’는 베트남에 진출한 기업인 두산중공업(두산비나), 신한베트남은행, 효성, 실크로드하노이, 다비육종 등 5곳의 ‘베트남 CSR 현황과 고민’을 들어봤다. “베트남 정부는 공공 사업 파트너를 선정할 때, 해외 기업의 CSR 활동을 평가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반영한다.”(두산중공업 사회공헌 담당자) 두산중공업은 2009년 베트남 꽝웅아이성(省)에 ‘두산비나’를 설립함과 동시에 CSR 활동을 시작했다.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던 중, 회사 인근 지역에 있는 안빈 섬을 발견했다. 주민 500여명이 사는 이 섬엔 전기와 물이 공급되지 않고 있었다. 두산비나는 10억원에 이르는 해수 담수화 설비를 기증했고, 덕분에 안빈 섬엔 매일 100톤 규모의 물이 공급되고 있다. 이후 베트남 정부의 태도가 달라졌다. 두산비나가 진행하는 CSR 활동을 베트남 정부가 오히려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일례로 현지 아동을 위한 필수 영양소 공급 사업을 할 당시, 베트남 보건 당국이 직접 나서서 아동을 발굴해줬다. 또한 베트남 정부는 두산비나를 표준 화력발전소 개발 사업 파트너로 선정해, 몽중화력발전소 발주를 요청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기획할 때 베트남 정부와 목적, 방향, 지원

[해외 진출 기업 글로벌 CSR 현주소] ① 중국, 외국기업에 사회공헌 요구 커져… “현지 파트너 선정 중요”

해외 진출 기업 글로벌 CSR 현주소 <1>중국 中 “번 만큼 공헌해라” 2008년 스촨성 대지진 후 기부 적은 기업 불매운동 현지 진출한 한국 기업들 CSR 우수사례 꼽히는 등 대중에 주목받는 반면 지역 넓고 민족 다양해 협력·관리 어려움 호소 정부·기업 교류 늘리고 문화 존중하며 접근해야 2011년 말, 중국 국무성 산하 연구기관인 중국사회과학원은 기업 300곳을 대상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중국 진출 한국 기업의 CSR 지수는 평균 8.4점으로, 중국 국유 기업(31.7점)과 외국 기업(12.5점)보다 낮았다. 전문가들은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선택’이 아닌 ‘필수’로 변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더나은미래’는 중국에 진출한 대기업·금융사·항공사·중소기업 등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 5곳에 ‘중국 CSR의 현황과 고민’을 들어봤다. 설문에 참여한 기업은 중국 삼성, CJ 중국, 중국 우리은행, 아시아나항공, 북경세농종묘다. 편집자 주 “충분한 시장조사와 전략이 없으면 중소기업은 중국에서 살아남기도 어렵다.”(북경세농종묘 박상견 총경리) 북경세농종묘는 국내 종자 업체인 ‘농우바이오’에서 1994년 설립한 중국 독자 법인이다.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3년 동안 꼼꼼히 시장조사를 했고, 이 과정에서 ‘농가 기술보급’이라는 CSR을 마케팅 핵심 전략으로 삼았다. 지난해 매출액은 1억2000만위안(한화 약 200억원) 정도며, 매년 15~20%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박상견 총경리는 “농업계 글로벌 다국적 회사들은 대부분 종자만 팔아버리면 끝이지만, 우리는 중국 전역에 보유한 100개 대리점에서 기술 지도까지 진행했다”며 “북경세농종묘의 종자를 보급받은 농가들은 최대 10배가 넘는 소득 증대까지 이뤄냈다”고 말했다. 북경세농종묘는 현재 중국 내 종자 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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