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나눔 집고치기 “벽이랑 장판이 바뀌니까 마치 새집으로 이사 온 것 같아요~.” 서울시 용산구 후암동 언덕 위에 위치한 4층짜리 붉은 벽돌 건물 이곳저곳이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봉사자들이 가구들을 밖으로 들어 나르면, 다른 팀은 능숙한 솜씨로 새 벽지를 붙였다. 몇몇은 창틀에 매달려 숭숭 구멍 난 모기장을 뜯어냈다. 마당 한쪽에서는 뜯어둔 창문들에서 헌 모기장을 뜯어내고 새 모기장을 박는 손놀림이 분주했다. 세탁실과 베란다의 얼룩진 벽면은 페인트칠로 새단장했다. 지난 13일, 한진중공업은 용산구 후암동에 있는 아동양육시설 ‘혜심원’을 방문해 ‘행복나눔 집고치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유아동부터 고등학생까지 56명이 사는 공간임에도, 지어진 지 20년이 넘다 보니 건물 내부 곳곳에서 수리가 필요했다. 봉사활동에는 선착순으로 모집한 31명의 임직원이 참여했다. 한진중공업 주택브랜드 ‘해모로’의 고객지원부서 직원들도 재능 기부로 도배와 장판 교체를 도맡았다. 방애원 혜심원 사무국장은 “적어도 3년에 한 번씩은 보수를 해야 하는데 마침 적절한 때에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한진중공업은 혜심원 아동들과 결연을 통해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아직 결연이 없거나 추가적인 학습 비용이 필요한 10명의 아이에게 성인이 될 때까지 매달 일정 금액을 후원하기로 한 것이다. 후원 금액은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진다. ‘사랑의 1계좌 운동’을 통해 매월 직원들의 급여에서 약속한 금액을 적립한다. 용산과 함께 한진중공업이 공을 들이는 지역사회는 부산이다. 부산시교육청이 주관하는 교육기자재 필리핀 정부 기증사업에서 기자재 운송을 담당, 2008년 10월부터 2011년까지 3년간 총 3048점을 필리핀 수빅항까지 수송했다. 필리핀 정부는 이 기자재를 활용, 직업교육 실습센터를 구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