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쓰레기’의 변신은 무죄… 순환경제부터 주민친화시설까지

‘쓰레기’는 지구의 오랜 숙제다. 환경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폐플라스틱 발생량은 1340만 8846톤이며, 폐기물 일평균 발생량은 2020년부터 50만 톤을 넘어섰다. 5톤 트럭 10만 개를 가득 채우는 거대한 양이다. 쓰레기 처리 시설은 악취 등으로 ‘기피 시설’이 되어 입지 확보부터 난항을 겪는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변신’으로 돌파구를 찾은 곳들이 눈에 띈다. 페트병이 플라스틱 원료인 ‘플레이크’로 변하고, 기피시설이었던 쓰레기 소각장에서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린다. 지난 9일 기후변화센터의 클리마투스 플라스틱 특강 현장견학으로 다녀온 수퍼빈 아이엠팩토리와 하남 유니온파크에서 ‘쓰레기’의 변신을 직접 목격했다. ◇ ‘쓰레기가 돈이 된다’ 순환경제 만드는 수퍼빈 아이엠팩토리 경기도 화성시 소재의 수퍼빈 아이엠팩토리는 재활용 플라스틱 원료를 만드는 공장이다. 지난해 4월 약 3000평 규모의 대지에 본동, 수처리동, 지원동 세 개의 건물을 세워 준공을 완료했다. 아이엠팩토리 입구에는 숲이 있다. ‘공장이 품은 작은 숲’이라는 이름의 숲은 “재건축 아파트 단지에서 버려질 위기에 처한 나무”가 모여있다는 설명이 적힌 팻말이 있다. 공장은 숲을 가운데 두고 에워싼 U자 형태의 모습이다. 아이엠팩토리 견학 안내원은 “어느 공간이든 큰 창을 둬 어디에서나 숲을 바라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작점에서는 영락없이 ‘쓰레기’였던 페트병은 ▲투입 ▲인공지능 선별 ▲분쇄 및 비중세척 ▲온수세척 ▲건조 ▲포장 등의 공정을 거쳐 플라스틱 원료인 ‘플레이크’가 된다. 아이엠팩토리는 이 모든 과정을 유리창으로 관람할 수 있는 전시 공간으로 만들었다. 먼 거리지만 페트병이 플라스틱 원료가 되는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볼 수 있었다. 유리 벽면에는 현재 어느

이상진 한국사회혁신금융 대표, 환경부 주관 환경보호 캠페인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 참여

이상진 한국사회혁신금융 대표가 일상 속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에 동참했다고 20일 밝혔다.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는 지난해 8월 환경부 주관으로 시작한 범국민 환경보호 릴레이 캠페인이다. 캠페인은 양손을 흔드는 사진 또는 영상을 SNS에 게시하고 실천 각오를 밝힌 후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이종익 한국사회투자 대표의 지목을 받아 이번 챌린지에 참여한 이 대표는 다음 릴레이 참여자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임팩트투자자·사회혁신기관 네트워크인 아시아벤처필란트로피네트워크(AVPN)의 이종현 한국대표와 ‘작은 실천, 큰 변화’를 모토로 청년·청소년·소셜벤처들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사단법인 유쾌한반란의 박새아 상임이사, 재생에너지 스타트업 루트에너지의 윤태환 대표를 지목했다. 이 대표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플라스틱 사용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서 사회혁신기업가네트워크와 힘을 모아서 챌린지에 동참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kyurious@chosun.com

대학생들이 학교 ‘쓰레기통’을 살피는 이유

“저는 주로 학교에서 시간을 보내는데요. 하루 종일 학교에 있다 보니 선후배와 동기들이 배달 음식 쓰레기라든지 일회용 컵, 종이컵 등의 분리수거를 어려워하는 걸 자주 봤어요.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신청하게 됐습니다.” “대학교에 일회용 음료 컵에 액체가 남아있는 채로 버려지는 걸 자주 본 뒤로 교내 ‘제로 웨이스트’의 필요성을 느끼게 됐어요. 지속 가능한 대학교를 만드는 데 동참하고 싶었습니다.” 지난 2일 오후, 기후변화센터가 개최한 ‘2024 플라스틱 스쿨어택’ 발대식에서 선발된 대학생들의 참여 소감 일부다. 서울시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플라스틱 스쿨어택’은 올해로 2회차를 맞았다. 플라스틱 스쿨어택은 대학교 내 제로웨이스트 실천 현황 조사 및 평가를 통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지속 가능한 캠퍼스를 만드는 프로젝트다. 프로젝트는 대학 제로웨이스트 실천 현황을 조사한 뒤 순위를 평가하고, 지속 가능한 캠퍼스를 위한 제안을 건네는 순으로 진행된다. 사전모집을 통해 선발된 40여 명의 대학생은 9월 개강에 맞춰 10개 조로 나뉘어 직접 20개 대학을 방문해 캠퍼스 내 플라스틱 사용 및 처리 현황에 대한 실태 조사를 실시한다. 평가 대상은 2022년 기준 서울 내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한 상위 20개 대학이다. 대학과 구성원들의 제로 웨이스트 실천 현황을 시설, 운영, 인식 등 총 3개 분야로 나눠 평가한다. 평가 결과는 캠퍼스의 자발적인 제로 웨이스트 문화 확산에 활용할 수 있도록 ‘2024 서울 20개 대학 제로 웨이스트 실천 순위’로 정리해 공개될 예정이다. 대학교 ‘쓰레기통’을 살피기 위해 모인 이들의 공통점은 세 가지였다.

스포츠계가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방법

22대 국회는 ‘기후 국회’가 될 수 있을까 <12> 파리 올림픽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친환경 올림픽을 지향한 올림픽으로 주목받았지만, 조직위는 최근 몇년간의 기록적인 폭염 탓에 ‘에어컨 없는 올림픽’ 원칙을 포기했다. 기후위기는 스포츠계에서도 직면한 현실이다. 지난 11일, 김소희 의원실은 기후이슈를 대중화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입법 의제를 발굴하기 위해 ‘기후위기 대응, 스포츠로 빌드업!’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호영 국회부의장,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과 유승민 IOC 위원,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 등이 참여해 ‘스포츠계에서의 기후위기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후와 스포츠는 어떤 연관성을 가지고 있을까. 최근 기후 위기로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조차 어려워졌다. 다니엘 스콧 워털루대학교 지리학 교수는 “역대 개최지 21곳 중 2080년 개최 가능한 곳은 삿포로가 유일하다”고 전망했다. 지난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100% 인공눈을 활용했다. 김소희 의원은 “우리가 열광하는 스포츠가 기후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며 “이번 파리올림픽도 기후로 인해 선수들이 실력발휘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스포츠 부분에 대한 기후대응, 환경보호, 탄소배출 저감에 대한 구체적 법안이 없다. 김 의원은 “기후위기는 한 분야에 국한되는 것이 아닌 우리 모두의 이슈로, 기후와 스포츠 연계 등 국민이 기후 의제를 쉽고 가깝게 인식할 수 있도록 ‘기후 이슈의 대중화’가 필요하다”며 “국민 여론을 모아 스포츠 기본법 등 법령을 개정해 기후위기에 대응할 방침이다”라며 강조했다. ‘2030년까지 모든 올림픽이 기후 긍정적(Climate Positive) 목표를 달성한다.’ 2014년 국제올림픽위원회(이하 IOC)가 발표한 ‘올림픽 아젠다 2020’의

임박한 플라스틱 규제, ‘순환경제’로 대응하는 방법

우리의 일상은 플라스틱과 함께한다. 현대 사회는 ‘플라스틱’ 시대라는 말도 나온다. 우리나라 1인당 플라스틱 소비량은 98.2kg으로 세계 최고 수준으로, 미국(97.7kg)보다 높다. 미국 에너지부 산하 로렌스버클리 국립연수가 2024년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플라스틱 생산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이 2019년 2.24Gt(기가톤)으로 추산됐다. 인류 최고의 발명품으로 여겨진 플라스틱이 지금은 인류와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  오는 11월, ‘플라스틱 국제협약을 제정하기 위한 마지막 회의가 부산에서 열린다. 전문가들은 지난 2022년부터 4차례에 걸친 회의의 종착지로 법적 구속력이 있는 국제협약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플라스틱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지금, 한국 기업들은 얼마나 준비됐을까. 지난 12일, 비즈니스포스트와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이 공동 개최한 ‘2024 기후경쟁력포럼’에서 한국 기업들의 순환경제 대응 전략과 플라스틱 문제 해법에 대한 논의의 장이 펼쳐졌다. 삼성전자는 2022년 발표한 ‘신(新)환경경영전략’에 따라 자원순환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당시 삼성전자는 ‘2050년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2030년까지 총 7조원 이상의 투자 계획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폐어망과 페트병 등 폐기물로 만든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를 ‘갤럭시 S22’와 ‘Tab S8’, ‘갤럭시Z 폴더블 폰’, ‘버즈2 프로’ 등 다양한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올해는 ‘S24 시리즈’ 판매로 약 100톤의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약 1000만 개의 500ml 페트병과 동일한 양이다. 양경모 삼성전자 글로벌 EHS센터 순환경제연구소 랩장은 “재활용 산업 활성화를 위해 순환경제는 핵심”이라며 “안정적이고 고품질의 원료를 확보하기 위해 전체 밸류 체인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품 환경 관련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제품 경쟁력을 높여 순환경제

국내 최초 ‘다중투입방식’ 수거로봇 출시…“올바른 재활용 문화 확산 기대”

[인터뷰] 박승권 잎스 대표 네모난 투입구에 크고 작은 투명 페트병 20여개를 우르르 쏟아 버렸다. 한 2초 흘렀을까. ‘꽈드득’ 씹는 소리가 들렸다. 기기를 열어 보니 수거함에는 구멍이 뚫려 압축된 투명 페트병들이 놓여있었다. 지난달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는 페트병을 넣으면 재활용 가능 여부를 선별하는 빨간색 인공지능(AI) 로봇이 설치됐다. 로봇은 투명 페트병만을 구별해 압착하고 나머지는 반환한다. 로봇공학 스타트업인 잎스가 2년 간의 개발 끝에 선보인 국내 최초 다중투입방식 수거로봇 ‘모이지(Mo-EZ)’다. 잎스는 SSG과 함께 분리배출에 참여하는 관람객을 위해 추첨을 통해 경기 중 선수가 실제 사용한 ‘친필 사인 리사이클 배트’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지난달 28일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 A씨는 “SNS 이벤트를 보고 왔는데 환경적으로도 기여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경기장 인근에 버려져 있는 쓰레기를 주워왔다는 초등학생 관중도 있었다. B군은 “떨어진 쓰레기에 음식물이 묻어 있어서 씻어서 가져왔다”고 했다. 실제로 이벤트를 시작한 지난달 24일부터 일 평균 약 500개의 페트병이 수집됐다. 심지어 우천으로 시작 직전에 경기가 취소됐던 지난달 26일에도 페트병 400여개가 모였다. 15배 빨라진 선별 속도…인구밀집 지역에 적합 잎스를 설립한 박승권(43) 대표는 수원대에서 화학공학과를 졸업했고 아주대에서 환경공학 석사학위를 받은 공학도다. 졸업 후 전공을 살린 진로를 고민하다 2019년 8월, ‘지구 대기를 정화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공기질 모니터링 시스템 ‘잎스온(EAPS ON)’을 개발해 출시했다. “사실 창업하고 얼마되지 않아 코로나19로 위기가 왔어요. 지인으로부터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의 ‘예비 사회적 기업 사업화 프로그램’에 대해 들었어요. 아이템을 실제 사업으로

매달 1000만 켤레 이상 폐기되는 美호텔 일회용 슬리퍼, 대체품 전환 가속화된다

해외 호텔·리조트 운영업체들이 일회용 슬리퍼 제공을 중단하고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든 슬리퍼 등 대체품 전환에 나서고 있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호텔에서 제공하는 일회용 슬리퍼 등이 플라스틱 빨대에 이어 지속가능성 활동가들의 다음 표적이 되고 있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윌리 르그랑(Willy Legrand) IU 국제응용과학대학교 교수는 미국 내에서만 평균 63% 점유율 이상을 기록 중인 고급 호텔들이 매달 1000만 켤레 이상의 슬리퍼를 버리고 있다고 계산했다. 북미 호텔 노동조합 유나이트 히어(UNITE HERE)는 통상 호텔들의 청소 수칙이 하우스 키퍼(House Keeper)들에게 객실 내 남겨진 포장지가 벗겨진 슬리퍼 등을 폐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호텔들이 제공하는 일회용 슬리퍼는 빨아서 재사용이 가능하지만 위생상 폐기를 지시하고 있다. 호텔에 있는 일회용 슬리퍼의 청결도 등은 호텔 등급 평가 시 중요한 척도가 된다. 그동안 미국자동차협회(AA)나 유럽연합의 호텔스타 유니온(Hotelstars Union)은 호텔 등급을 매길 때 일회용 슬리퍼를 제공하면 가산점을 부여해왔다. 일회용 슬리퍼의 제공 여부는 일회용 샴푸와 린스 등 어메니티의 고급성과 더불어 투숙객 서비스 만족도의 평가 기준 중 하나다. 하지만 식스센스 등 복수의 해외 호텔·리조트 업체는 더 지속가능한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2020년을 기점으로 일회용 슬리퍼 제공을 중단한 것으로 파악됐다. 태국 방콕에 본사가 있는 식스센스(Six Senses)는 지난 2020년부터 전 세계 23곳 리조트에서 황마포(Jute)와 대나무(Bamboo)로 만들어진 슬리퍼나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슬리퍼를 제공하고 있다. 스위스 식스센스 크렌스 몬타나(Six Senses Crans Montana)는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제작돼 세척 후 재사용이 가능한 카이타(Kaaita)

[데이터로 읽는 환경 리스크] 글로벌 플라스틱 年 생산량 2배 가량 증가

데이터로 읽는 환경 리스크 4월 22일은 매년 전 세계 192개국, 10억 명이 참여하는 환경기념일 ‘지구의 날’이다. 지구의 날은 지난 1970년 4월 22일 미국의 상원의원 게이로 닐슨(Gaylord Anton Nelson)이 하버드 대학생 데니스 헤이즈(Denis Hayes)와 함께 1969년 1월 28일 캘리포니아 샌타바버라(Santa Barbara)에서 있었던 기름유출 사고를 계기로 지구의 날 선언문을 발표하고 주최한 것에서 비롯됐다. 올해 공통 주제는 ‘지구(Planet) 대 플라스틱(Plastic)’이다. 12억3100만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간한 ‘2022 글로벌 플라스틱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연간 플라스틱 생산량은 2000년 2억4300만톤에서 2019년 4억6000만톤으로 2배 가량 증가했다. 현 추세가 이어질 시 2060년 플라스틱 생산량은 12억3100만톤에 이른다. 폐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입법 활동도 활발하지만, 현 입법과 감축 계획이 모두 실행되더라도 플라스틱 생산량은 2040년까지 8% 감소에 그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플라스틱은 제작부터 폐기 단계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해 기후변화를 유발한다. 국제환경법센터(CIEL)가 진행한 공동 연구에 의하면, 2030년 플라스틱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은 연간 13억4000만톤에 달할 전망이다. 폐플라스틱은 자연에서 오랫동안 썩지 않아 지구의 복원 능력과 생물 다양성을 해친다. 매립지에서 종이는 분해되는데 2~6주, 오렌지 껍질은 6개월이 걸리지만, 플라스틱은 수백, 수천 년이 걸린다. 85% 세계자연기금(WWF)이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해 8월 25일부터 10월 6일까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32개국 16~74세 시민 2만4727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8명 이상은 불필요한 플라스틱 일회용품 사용 금지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85%는 ‘쇼핑백, 식기류, 컵, 접시 등 불필요한

WWF “글로벌 응답자 85%,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금지’ 지지”

오는 23일, 캐나다에서 개최될 플라스틱 국제 협약 협상을 위한 제4차 정부간협상위원회(INC-4)를 앞두고 전 세계 시민들의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강력한 국제 협약을 요구하는 의견을 분석한 보고서가 공개됐다. 국제 비정부 자연보전 기구인 세계자연기금(WWF)은 전 세계 시민들의 플라스틱 오염 규제에 대한 의견을 분석한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시민들의 강력한 국제 협약 요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보고서는 1000명의 국내 응답자를 포함해 총 32개국의 2만472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했다. WWF와 플라스틱프리재단(Plastic Free Foundation)이 여론조사기업 입소스(IPSOS)에 의뢰해 발간됐다. 설문조사는 WWF가 지난 2022년 11월에 개최된 제1차 회의에 앞서 진행한 두 차례의 설문 조사에 이어 세 번째다. WWF에 따르면, 이번 조사를 포함해 세 차례에 걸친 설문조사는 모두 10명 중 9명 꼴로 플라스틱 오염을 막기 위한 구속력 있는 협약의 필요성에 대해 일관되게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조사 대상자 2만4000여 명 가운데 85%가 플라스틱 국제 협약이 해양 플라스틱 오염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일회용 플라스틱을 금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90%는 플라스틱에 사용되는 유해 화학 물질 금지 조치가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재활용할 수 없는 플라스틱 제품 사용 금지에 대해서도 87%가 지지했다. 응답자들은 남은 플라스틱을 안전하게 재사용하고 재활용할 수 있도록 현재 체계의 정비가 필요하다고 봤다. 응답자의 87%가 제조업체의 재사용 및 리필 시스템 제공을 의무화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72%는 협약이 모든 참여국의 규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자금과 기술에 대한

2022년도 화학물질 배출량 6만1035톤… 전년대비 6.4% ↓

환경부는 2022년도 화학물질 배출량을 조사한 결과, 3832개 업체에서 234종의 화학물질 6만1035톤이 대기(6만808톤) 및 수계(227톤)로 배출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배출량보다 4177톤(6.4%) 감소한 것이다. 업종별로 보면 고무 및 플라스틱 제조업(1.7톤 감소), 종이(펄프) 및 종이제품 제조업(1.2톤) 감소,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제조업(1톤 감소) 순으로 감소 폭이 컸다. 지역별로는 경기, 충남, 울산 등 3곳의 광역지자체(시도)가 각각 28.9%, 17.6%, 11.7%를 기록해 전국 배출량의 58%를 차지했다. 단위(1k㎡) 면적 대비 배출량이 가장 높은 시도는 울산(6.7톤/k㎡)이었고, 이어서 대구(2.4톤/k㎡), 부산(1.9톤/k㎡) 순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지역별 배출량의 차이는 지역별 화학물질 취급 사업장 수와 규모의 차이에 의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화학물질 종류별로는 톨루엔(16.6%), 아세트산 에틸(15.5%), 자일렌(15.5%) 순으로 비중이 컸다. 이들 3개 물질이 전체 배출량의 48%를 차지했다. 환경부는 기업의 자발적인 화학물질 배출 저감을 이끌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벤젠 등 9종의 유해화학물질을 대상으로 ‘화학물질 배출저감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벤젠, 염화 비닐, 트리클로로에틸렌, 1,3-부타디엔, 클로로포름, N,N-디메틸포름아미드, 디클로로메탄, 아크릴로 니트릴, 테트라클로로에틸렌 등 9종의 물질을 연간 1톤 이상 배출하는 종업원 30인 이상 사업장은 배출저감계획서를 화학물질안전원에 제출하고 이를 이행해야 한다. 2022년도에 배출저감계획서를 제출한 281개 업체의 배출량을 집계한 결과, 9종의 화학물질 배출량은 6383톤으로 전년(6817톤) 대비 434톤(6.4%) 감소했다. 이들 사업장은 대체물질 사용, 배기장치 포집효율 향상, 방지시설 설치·개선 등으로 화학물질의 배출량을 줄인 것으로 파악됐다. 황계영 환경부 환경보건국장은 “경제활동 과정에서 화학물질의 사용과 배출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유해성이 높고 배출량이 많은 물질의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의 황영기 회장이 환경부가 추진하는 플라스틱 소비 중단 캠페인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에 참여했다. /초록우산
초록우산 황영기 회장, 환경부 주관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 동참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은 황영기 회장이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에 참여했다고 12일 전했다. 환경부가 주관하는 플라스틱 소비 중단 캠페인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는 불필요한 플라스틱 소비를 줄이기 위한 착한 소비 및 생산 유도를 목표로 진행되는 범국민 캠페인이다. 황 회장은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심각성을 깨닫고 일상생활 속 무분별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기쁜 마음으로 이번 챌린지에 동참하게 됐다“며 “초록우산은 앞으로도 아동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안전한 환경을 조성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SSG.COM 이인영 대표의 지목을 받아 이번 챌린지에 동참했으며, 다음 주자로 KB금융지주 양종희 회장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병준 회장을 지목했다. 초록우산은 사내 친환경 캠페인 ‘으쓱(ESG) 캠페인’을 통해 ‘삼無운동(플라스틱을 없애고 종이 인쇄, 핸드페이퍼 타올 사용을 지양하자는 의미)’을 실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는 2023년 8월 한화진 환경부 장관을 시작으로 플라스틱 사용 감축에 대한 약속과 다음 챌린지 참여자를 지목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이어지고 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kyurious@chosun.com

버섯 균사체로 스티로폼 대체제를 생산하는 어스폼의 정성일 대표는 "균사체를 활용한 생분해성 스트로폼은 유해물질을 발생시키지 않고 포장재, 완충재, 단열재 등 다양하게 활용된다"고 말했다. /어스폼
버섯 균사체로 만든 친환경 스티로폼… 50일이면 완전 생분해

[인터뷰] 정성일 어스폼 대표 “50일이면 토양에서 완벽히 생분해됩니다. 유해물질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 스티로폼인 셈이죠.” 지난달 15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캠퍼스타운에서 만난 정성일(34) 어스폼 대표는 스티로폼 원료인 발포성폴리스티렌(EPS)의 대체재를 개발하고 있다. 버섯 균사체를 활용해 만든 생분해성 스티로폼은 기존 스티로폼의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으면서도 유해물질 없이 빠르게 분해된다. 포장·완충재를 넘어 인테리어, 단열재, 부표 등 다양한 분야로 활용될 수 있다. 또 균사체를 농수산 부산물에 배양해 폐기물 발생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정 대표는 “500년이라는 긴 분해시간으로 플라스틱과 함께 환경유해 물질로 손꼽히던 스티로폼이 이제 50일이면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어스폼을 설립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고등학교 2학년 때 쓰던 가방을 아직까지 들고 다닐 정도로 환경에 관심이 많습니다. 자연스럽게 쓰레기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것 같아요. 그러던 중 임가공 플랫폼인 ‘공공 스페이스’와 융복합 제작소인 ‘팹브로스제작소’에서의 근무 경험이 터닝포인트가 됐습니다. 커스텀 제작을 주로 하는 업체다 보니 발생하는 쓰레기가 다른 제조업체에 비해 상당했거든요. 그때 일과 가치관 사이의 모순을 느끼며 해결 방법을 찾다보니 창업에 이르게 됐습니다.” -버섯 균사체로 스티로폼 대체재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 흥미롭습니다. “균사체를 이용하면서 생기는 가장 큰 장점은 자연 분해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일반 토양에서 50일 이내로 분해되기 때문에 유해 물질이 전혀 발생하지 않아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죠. 사용 후 간단한 분쇄 및 살균처리를 통해 원재료화하는 것 또한 가능합니다. 훗날 기업이 크게 성장하면 그러한 순환

더나은미래 특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