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현주
임팩트 투자, 전주기 전략 완성…인비저닝, 첫 PE 딜로 ‘씨티알’ 낙점

전기차·UAM 부품 기업에 700억 투자 첫 PE 투자…“환경·사회문제 해결하는 기업 성장에 자본 다양화할 것” 임팩트 투자사 인비저닝 파트너스(이하 인비저닝)가 자동차 핵심 부품 제조사 씨티알(CTR)에 700억원을 투자했다. 프라이빗에쿼티(PE) 투자 라이선스 취득 이후 첫 투자로, 헤임달프라이빗에쿼티와 공동으로 집행했다. 인비저닝은 기후, 헬스, 워크(Work) 분야의 초기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해온 임팩트 투자사다. 올해 초 PE 라이선스를 취득하며 후기 성장 자본과 경영권 투자까지 투자 전략을 확대했다. 이번 투자는 기존 초기투자 기업의 스케일업을 뒷받침하는 ‘후속 투자’ 전략의 일환이다. 투자 대상인 씨티알은 현가 및 조향장치 등 자동차 경량화 핵심 부품을 제조하는 국내 기업이다. 1952년 ‘신라상회’로 출발한 이 회사는 현재 국내외 40개 완성차 업체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자체 브랜드로 애프터마켓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알루미늄 기반의 경량화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기차·로보틱스·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형 모빌리티 부문에서의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인비저닝은 이번 투자를 통해 씨티알 이사회에 합류한다. 글로벌 진출과 기업공개(IPO) 전략 수립 등 경영 전반에 적극 관여할 계획이다. 씨티알은 ESG위원회와 재무위원회를 새롭게 설치해 글로벌 수준의 지배구조를 갖추고, 지속가능한 경영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제현주 인비저닝 대표는 “인비저닝은 환경적·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면서 동시에 큰 시장 기회를 창출하는 기업에 투자해왔다”며 “이러한 기업들이 성장하는 데는 지금보다 훨씬 다양한 자본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판단으로 투자 전략을 확대했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도 기업의 본질적 가치 상승에 기여할 수 있는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인비저닝은 이번 투자를 포함해 총 2834억원의 자산을

100% 민간 자금 기후 펀드 탄생 “거대한 기후 시장으로 돈 몰린다”

[ 인터뷰 ] 제현주 인비저닝파트너스 대표 국내 첫 민간 자금 ‘기후 대응 펀드’목표액도 훌쩍, 600억원 이상 모여 인간의 모든 활동·산업 탄소 배출기후 테크, 산업 넘어 일상 속으로 돈에도 의지와 방향이 있다. 사람의 의지가 돈에 스며들어 오랫동안 한 방향으로 움직이게 되면, 돈은 사회와 환경을 변화시킨다. 거대한 도시가 생겨나기도 하고 강과 산이 없어지기도 한다. 인류가 심각한 기후 위기에 직면한 것도 돈 때문이다. 잘못된 방향으로 너무 오래, 너무 많은 돈을 흘려보냈다. 물러설 곳 없는 벼랑 끝에 놓이고 나서야 사람들은 돈의 의지와 방향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석탄화력 산업에 투자되던 돈이 ‘기후테크(climate tech·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기술)’ 산업으로 몰리는 이유다. 글로벌 시장조사 플랫폼인 피치북(PitchBook)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기후테크 분야 투자금은 약 160억 달러. 8년 전인 2012년(약 10억 달러)보다 16배 증가했다.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비즈니스에 돈을 투자하는 ‘임팩트투자’가 기후테크 산업을 이끌고 있다. 지난달 임팩트투자사 ‘인비저닝파트너스’를 설립한 제현주(44) 대표가 흥미로운 소식을 전해왔다. 100% 민간 자금으로 조성된 ‘기후테크 특화 펀드’를 결성했다는 이야기였다. 순수 민간 자금으로만 꾸려진 국내 최초의 기후 펀드라고 했다. 임팩트 벤처캐피털(VC)인 옐로우독 대표에서 인비저닝파트너스 대표로 자리를 옮긴 뒤 전한 첫 소식이었다. “펀드 규모는 600억원 이상입니다. 기후변화 대응에 관심 많은 국내 기업들이 출자자로 참여했어요. 이른바 ‘큰손’이라 불리는 개인들도 들어왔고요.” 지난 8일 서울 성수동 사무실에서 만난 제현주 대표가 새 명함을 건네며 말했다. 민간 자금으로 조성한 최초의 기후 펀드 ―펀드를 간단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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