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
글로벌 임팩트 투자, 어떻게 1조5000억 달러 시장이 됐나

2007년 이후 재단·정부·민간자본이 맞물리며 시장 성장중소득국·온실가스 감축 사업에 자금 편중…사회적 변화 입증이 과제로 ‘임팩트 투자’라는 용어가 만들어진 지 17년 만에 시장 규모는 1조5000억 달러(약 2140조 원)를 넘어섰다. 글로벌임팩트투자네트워크(GIIN)는 2024년 전 세계 3907개 기관이 운용하는 임팩트 투자자산을 1조5710억 달러(약 2240조7200억 원)로 추정했다. 2019년 이후 연평균 성장률은 21%다. ‘임팩트 투자’라는 이름이 등장하기 전에도 사회문제를 금융으로 해결하려는 시도는 존재했다. 1960~1970년대 사회책임투자가 전쟁·인종차별이나 노동·환경 문제와 관련된 기업을 투자 대상에서 제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동시에 재단과 개발금융기관은 저소득층 주택과 지역기업, 신흥국 금융기관에 대출과 보증을 제공했다. 1990년대 말부터는 이런 자금을 전문적으로 운용하는 기관들이 등장했다. 루트캐피털은 농업 협동조합에, 블루오차드는 신흥국 금융기관에 자금을 공급했다. 2001년 설립된 비영리 투자기관 어큐먼은 초기기업에 장기간 자금을 공급하는 ‘환자자본’ 방식을 내세웠다. 대표적으로 어큐먼은 2007년 오프그리드 태양광 기업 디라이트의 첫 제품 출시에 투자했다. 이후 후속투자와 경영·기술 지원을 이어갔고, 디라이트는 태양광 랜턴에서 이용자가 가격을 나눠 내는 종량제 홈시스템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회사는 2023년까지 전 세계 1억7500만 명에게 태양광 조명과전력 솔루션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 흩어진 투자, ‘임팩트 투자’라는 이름을 얻다 2007년 록펠러재단이 이탈리아에서 마련한 회의에 모인 투자·재단 관계자들은 재무수익과 사회·환경적 성과를 함께 추구하는 투자를 ‘임팩트 투자’로 명명했다. 개발금융과 마이크로파이낸스, 사회적기업 투자처럼 서로 다른 영역에서 이뤄지던 활동을 함께 부를 이름이 생긴 것이다. 2009년 록펠러재단의 지원으로 출범한 글로벌임팩트투자네트워크(GIIN)는 투자기관을 연결하고 시장 통계를 구축했다. 출범한 해부터 사회·환경적 성과를 공통 지표로

사회변화 이끈 프로그램 찾는다…‘공익활동 임팩트 어워드’ 후보 모집

8월 28일까지 사회복지·국제개발 등 6개 분야 접수행정안전부 장관상 등 총 28점…10월 14일 시상·나눔 컨퍼런스 공익활동의 성과를 평가하는 ‘제1회 대한민국 공익활동 임팩트 어워드’가 8월 28일까지 수상 후보를 모집한다. 사회문제 해결과 지역사회 변화에 기여한 프로그램이 대상이다. 이번 어워드는 행정안전부와 한국자선단체협의회, 한국자원봉사협의회, 더나은미래가 공동 주관하고 iM금융그룹이 후원한다. 모집 분야는 ▲사회복지 ▲국제개발 ▲문화예술 ▲교육 ▲기부문화 활성화 ▲자원봉사 활성화 등 6개다. 구체적으로, 사회복지 분야는 아동·청소년, 장애, 취약계층, 저출산·고령화, 보건의료 관련 사업을 포함한다. 국제개발 분야는 빈곤 퇴치와 국제구호·개발, 긴급구호, 난민 지원 등이 대상이다. 문화예술·교육 분야에서는 국내외 취약계층 지원 사업을 모집한다. 기부문화 활성화 분야에는 모금 캠페인과 유산기부, 나눔문화 인식 개선이, 자원봉사 활성화 분야에는 재난 대응과 환경·생태, 프로보노 활동이 포함된다. 공익법인과 기업이 단독으로 추진한 사업뿐 아니라 기업·지방자치단체·정부·공공기관 등 여러 기관이 함께 수행한 협력 사업도 신청할 수 있다. 시상 규모는 총 28점이다. 행정안전부 장관상은 사회복지·국제개발·문화예술·교육 분야에 각각 3점, 기부문화 활성화와 자원봉사 활성화 분야에 각각 4점 등 총 20점을 수여한다. 나머지 8점은 분야 구분 없이 수여한다. iM금융그룹 회장상과 한국자선단체협의회 이사장상, 한국자원봉사협의회 회장상, 더나은미래 대표상이 각각 2점씩이다. 후보 접수는 이메일로 진행된다. 자선 부문은 한국자선단체협의회, 자원봉사 부문은 한국자원봉사협의회가 접수한다. 신청자는 공적조서와 사업 성과보고서, 관련 증빙자료 등을 제출해야 한다. 자세한 공모 내용과 제출 양식, 접수처는 두 협의회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개별 프로그램의 변화·확산 평가…사례 공유하는 ‘나눔 컨퍼런스’도 이번 어워드는 개별

[임팩트의 행방불명] 오래된 사회문제를 바라보는 사려 깊은 시선

얼마 전 건물 틈 사이로 떨어진 길고양이를 구조하는 사람을 봤다. 주변으로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었고, 구조한 사람은 입양할 사람이 나타날 때까지 직접 돌보겠다며 고양이를 병원으로 데려갔다. 그렇게 상황이 마무리된 뒤, 모여 있던 사람 가운데 한 명이 조용히 말했다. “나도 길고양이가 참 안타깝긴 한데, 사실 한 마리씩 돕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어서….” 그 말이 마음에 오래 남았다. 냉정해서가 아니라 현실적이어서였다. 하루에도 수많은 고양이가 위기에 처하고 도움을 필요로 한다. 한 마리를 구조해도, 구조가 필요한 또 다른 고양이들이 계속 생겨난다. 그러다 보니 처음에는 힘 있게 동참했던 사람들도 어느 순간 무력감을 느끼고, 누군가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처럼 여기는 것 같다. 하지만 상황이 이럴수록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력감을 견디는 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또 아플 텐데’라는 이유로 치료를 포기하지 않듯, ‘어차피 반복될 사회문제’라는 이유로 손길을 거두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 문제의 근원과 결별하고 싶은 마음 보육원 등 아동보호시설에서 생활하는 보호대상아동과, 성인이 된 뒤 홀로 삶을 시작해야 하는 자립준비청년의 문제 역시 마찬가지다. 사회가 이 문제에 완전한 마침표를 찍기는 어려워 보인다. 그렇기에 정부의 지속적인 예산 투입과 민간의 기부가 필수적이다. 물론 누군가는 이처럼 끝이 보이지 않는 문제에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기약 없이 지원을 이어가기보다 근본적인 원인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말할지도 모른다. 이러한 당위적 주장에 반박하는 것은 언제나 어렵다. 하지만 당위적인 것과 현실적인 것은 다르다. 보호대상아동과 자립준비청년 문제의

청각장애 아이돌을 세계적 K팝 스타로…차해리 대표의 ‘발버둥’

[임팩트를 짓다] 차해리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 대표진동·AI 훈련으로 무대 장벽 낮추고 해외 진출 “단순히 좋은 일을 하기 위해 장애인 아티스트를 제작한 것이 아닙니다. 이 분야가 반드시 성장할 수밖에 없다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서 만난 차해리 대표는 장애인 아티스트 전문 기획사를 운영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장애 아티스트에게 재능이 없었던 것도, 이들을 찾는 방송·광고 수요가 없었던 것도 아니다. 밀려드는 제안을 검토하고 출연료를 협상하며 일정을 관리해 줄 ‘전문 중개자’가 없었을 뿐이다. 차 대표는 바로 그 빈틈에서 사업 기회를 포착했다. 사회문제를 해결하면서도 시장에서 수익을 내는 엔터테인먼트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판단했다. 2020년 설립된 파라스타는 장애 아티스트 전문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청각·시각·뇌병변·지체장애를 가진 가수, 배우, 모델, 댄서 등 약 40명이 소속돼 있다. ◇ 에이전시에서 K팝 기획사로   차 대표가 처음 장애 아티스트 시장을 눈여겨본 것은 2018년이다. 아나운서 출신인 그가 서울패럴림픽 30주년 행사의 사회를 맡으며 만난 선수들은, 미디어에 으레 그려지는 ‘도움을 기다리는 어두운 모습’과 달리 누구보다 건강하고 매력적이었다. 결정적인 계기는 도쿄패럴림픽을 앞둔 시점이었다. “에이전시가 없어 광고나 후원 제안을 놓친다”는 선수들의 토로가 이어졌다. 실제로 유명 기업의 제안이 소셜미디어 메시지함에 방치되는 경우가 허다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차 대표는 파라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 한민수 전 감독과 뜻을 모아 2020년 파라스타를 창업했다. 초기에는 장애인 스포츠 선수들을 비롯해 모델, 가수들의 방송과 광고를 연결하는 에이전시로 출발했다. 휠체어 이용자의 욕창이나 화상장애 아티스트의 건강

허재형 썸네일
[발코니에 올라] 댄스 플로어에서 발코니로

하버드 케네디스쿨에서 수십 년간 리더십을 가르쳐온 로널드 하이페츠(Ronald Heifetz)는 리더에게 “발코니에 올라가라”고 권한다. 댄스 플로어 한가운데에 있으면 음악과 몸짓에 휩쓸려 정작 중요한 것이 보이지 않는다. 누가 누구와 춤추고 있는지, 어떤 리듬이 반복되는지, 누가 플로어 밖에 홀로 서 있는지는 발코니에 올라야 비로소 보인다. 그는 좋은 리더란 플로어와 발코니를 부지런히 오가는 사람이라고 했다. 나는 지난 14년을 거의 내내 댄스 플로어에서 보냈다. 루트임팩트를 시작하고 2년쯤 지난 2014년, 우리는 성수동에 자리를 잡았다. 그때는 성수동 골목을 거닐면 공업소의 쇳소리가 울렸고, 물류창고 앞으로 트럭이 드나들었으며, 수제화 산업의 중심지답게 구두 부자재와 원단 업체들이 어깨를 맞대고 있었다. 소셜벤처, 임팩트라는 단어조차 설명이 필요하던 시절, 그 골목에서 체인지메이커들이 모여 일할 공간과 커뮤니티를 짓고 사람과 조직을 잇고 돋우는 일을 해왔다. 그리고 이번 여름 나는 CEO 자리에서 물러나 이사장이자 공동창업자로서 한 걸음 떨어진 거리에서 동료들을 돕는 역할로 옮겨간다. 지난 6개월간 바통을 건넬 준비를 하며 자연스럽게 하게 된 일은 오래 머물렀던 플로어를 가만히 내려다보는 것이었다. 풍경은 분명 달라졌다. 쇳소리가 울리던 골목에 카페와 브랜드 매장이 들어섰고, 성수동은 이제 ‘소셜벤처 밸리’라는 이름이 어색하지 않은 동네가 되었다. 임팩트 투자의 대상은 사회적기업과 소셜벤처를 넘어 일반 스타트업까지 확장됐다. 정부와 지자체, 기업과 재단도 임팩트 투자에 지갑을 열기 시작했다. 다수의 정부 부처가 사회연대경제, 사회혁신 조직 육성 정책을 다투어 내놓았다. 대기업은 지원 대상을 넘어 사회적 가치 창출의 파트너로 협력하기 시작했으며 여러

우수 공익활동 사례 뽑는다…‘대한민국 공익 임팩트 대상’이란?  

행안부 주최·더나은미래-자선단체협의회 주관·iM금융그룹 후원  사회복지·국제구호개발 등 5개 분야 우수 프로그램 선정…총 24점 시상 기부금과 기업 사회공헌 예산이 우리 사회에 어떤 변화를 만들었는지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2026년 대한민국 공익 임팩트 대상’ 개최를 위한 후원금 전달식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초록우산빌딩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공익미디어 더나은미래와 한국자선단체협의회가 공동 주관하며, iM금융그룹이 후원사로 참여하는 이번 사업은 기업 사회공헌과 공익법인의 우수 활동 사례를 발굴해 공익활동의 사회적 성과와 의미를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대한민국 공익 임팩트 대상’은 실질적인 지역사회 변화를 이끌어낸 공익활동 프로그램에 수여된다. 시상 분야는 사회복지, 국제구호개발, 문화예술, 교육, 기부문화 활성화 등 5개 영역이다. 행정안전부 장관상 20점을 포함해 총 24점 규모로 시상이 이뤄진다. 공모 및 접수는 오는 7월 1일부터 한 달간 한국자선단체협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심사에서는 프로그램의 문제 해결성, 확산 가능성, 성과 등이 중점적으로 평가된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14일 전경련회관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시상식 이후에는 ‘소통과 나눔 컨퍼런스’도 이어진다. 컨퍼런스에서는 ▲사회공헌과 AI ▲모금·유산기부·기부문화 활성화 ▲아동청소년·돌봄 ▲국제구호개발·보건의료 등을 주제로 공익활동 우수사례가 소개된다. 행사에는 자선단체, 기업 사회공헌 담당자, 정부 관계자 등 약 8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iM사회공헌재단 이사장)은 “사회 양극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 늘고 있는 만큼, 나눔문화가 더욱 확산돼야 한다”며 “이번 협약이 iM금융그룹의 사회적 책임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공익 임팩트 대상을 계기로 국내의 많은 단체와 기관, 기업이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유한양행, 청년 헬스케어 사회혁신가 키운다…‘2026 유일한 아카데미’ 모집 

제약·바이오 등 헬스케어 관심 대학생 30명 선발…참가 신청 6월 7일까지  유한양행(대표 조욱제)이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아 창업자 유일한 박사의 기업가정신을 계승하고, 청년 주도 사회혁신을 돕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 ‘2026 유일한 아카데미’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공익 전문 미디어 더나은미래와 파트너십을 맺고 공동 추진된다. 2025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2기를 맞은 ‘유일한 아카데미’는 청년들이 직접 사회문제를 탐색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유일한 정신 기반 PBL(Problem Based Learning) 교육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청년이 만들어가는 건강한 세상’을 주제로 진행된다.  모집 대상은 제약·바이오 등 헬스케어 분야에 관심 있는 전국 대학생(휴학생 및 졸업예정자 포함) 30명이다. 프로그램은 오는 7월 9일부터 8월 11일까지 총 10회기에 걸쳐 진행된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주 2회 유한양행 윌로우하우스 등에서 오프라인 교육이 열린다. 선발된 참가자들은 조별로 관심 사회문제를 정의하고, 이해관계자 인터뷰와 현장 검증 등을 거쳐 ‘솔루션 프로토타입’을 제안하게 된다.  교육 과정은 특강, 현장 인터뷰 및 검증을 위한 필드스터디, 디자인씽킹 기반 사회혁신 프로세스 워크숍 등으로 구성된다. 원희목 유한재단 이사장, 신현상 한양대학교 교수, 서정주 사이임팩트 대표, 이호영 임팩트리서치랩 대표 등이 연사로 나서 특강과 멘토링을 이끌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현장 전문가 특강 및 1기 수강생과 교류할 수 있는 ‘유일한 네트워킹 데이’가  신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또한 R&D 연구소, 임상의학, ESG 등 참가자가 희망하는 부서의 유한양행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온라인 그룹 멘토링인 ‘유일한 멘토링 데이’도 함께 제공된다. 참가자

돈도 벌고, 세상도 바꾼다…임팩트 투자 재부상

사회문제 푸는 착한 돈, 임팩트 투자 <1>글로벌 시장 급성장 속 한국도 사회연대경제 부상하며 재조명 기후위기, 지역소멸, 불평등 같은 복합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임팩트 투자’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재무적 수익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이 투자 방식은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새로운 정책 환경 속에서 재도약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더나은미래>는 ‘사회문제 푸는 착한 돈, 임팩트 투자’ 시리즈를 통해 임팩트 투자의 개념과 역사, 주요 투자자들의 시각, AI·기후 등 새로운 투자 영역, 그리고 개인·기업·재단의 참여 방안 등을 차례로 살펴보며 한국 임팩트 투자 생태계의 가능성과 과제를 짚어봅니다. /편집자 주 투자의 기준이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얼마나 수익을 낼 수 있는가’가 핵심이었다면, 이제는 ‘이 돈이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가’라는 질문이 함께 따라붙는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재무적 수익과 사회·환경적 성과를 동시에 추구하는 ‘임팩트 투자(Impact Investing)’가 새로운 금융의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임팩트 투자’라는 용어는 2007년 록펠러 재단(Rockefeller Foundation)이 주최한 이탈리아 벨라지오 센터 회의에서 처음 공식화됐다. 당시 글로벌 리더들은 기부 중심의 자선이 가진 재원 한계를 넘어, 수익 창출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새로운 자본시장의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들은 마이크로파이낸스나 친환경 투자 등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던 ‘착한 투자’들을 모아, 재무적 수익과 측정 가능한 사회·환경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새로운 자본 시장을 ‘임팩트 투자’로 공식 명명했다. 이 회의는 모호했던 사회적 투자를 독립된 금융 영역으로 자리매김시킨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이후 2009년에

아산나눔재단, 비영리스타트업 6곳 선발…임팩트 확장 지원

아산나눔재단(이사장 엄윤미)은 비영리 스타트업의 임팩트 확장과 혁신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아산 비영리스타트업(Asan Nonprofit Startup)’ 프로그램의 2026년도 성장트랙 선발 기관과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아산 비영리스타트업’은 초기 비영리 조직이 사업과 조직의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2021년 출범 이후 뉴웨이즈, 니트생활자, 다시입다연구소, 온기 등 약 50여 개 비영리 조직을 지원하며 사회혁신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해왔다. 이번 2026년도 성장트랙에는 ▲계단뿌셔클럽 ▲늘픔가치 ▲대한의료봉사회 ▲모스픽 ▲사일런트도우 ▲자원 등 총 6개 기관이 선발됐다. 이들 기관은 이동약자 지원, 의료 취약계층 돌봄, 장애인 자립, 자원 선순환 등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재단은 협약식을 시작으로 오는 5월부터 10월까지 선발 기관들이 혁신적인 솔루션을 바탕으로 소셜 임팩트를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참여 기관에는 ▲프로젝트 지원금 5000만 원 ▲성장 파트너 자문 ▲임팩트 측정 및 관리 지원 ▲단기 사무공간 ‘마루시드존’ 입주 기회 등이 제공된다. 또한 선발 기관은 하반기에 열리는 ‘비영리스타트업 콘퍼런스(비스콘)’ 무대에 참여할 수 있다. 올해 비스콘에서는 총상금 9000만 원이 수여되며, 프로그램 종료 이후에도 실험과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후속 지원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성장트랙에 선발된 모스픽의 한가온 대표는 “지난해 ‘도전트랙’을 수료한 데 이어 성장트랙까지 참여하게 돼 뜻깊다”며 “스타트업의 성장 전략을 바탕으로 사회적 임팩트를 더욱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성종 아산나눔재단 사회혁신팀 팀장은 “올해는 기존 참여 기관과 신규 기관이 함께해 더욱 의미가 크다”며 “각 기관이 만들어온 사회적 가치를 한

“AI 전환, 나도 해봤다” SOVAC, 실무자 AX 경험 나눈다

SOVAC(사회적 가치 생태계 플랫폼)이 오는 4월 7일 서울 성동구 헤이그라운드 서울숲점에서 임팩트 생태계 실무자들의 AI 업무 혁신 경험을 공유하는 밋업 ‘SOVAC Salon 혼자 알긴 아까워_AX(AI Transformation)편’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완성도 높은 결과를 선보이기보다, “나도 한번 해봤는데”로 시작하는 실무자들의 솔직한 도전기를 나누는 데 초점을 맞췄다. AI 전환(AX)이 필수 흐름으로 떠오른 가운데, 기술에 대한 막연한 부담을 낮추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실천 가능성을 제시하기 위해 기획됐다. 조직이 아닌 개인의 경험을 중심으로 구성해, 초보 실무자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오프닝 세션은 임팩트스퀘어 김민수 이사가 맡는다. 김 이사는 조직과 임팩트 분야 전반에서 AI를 바라보는 관점과 자사 AX 추진 과정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사례 공유 세션에서는 임팩트 생태계 실무자 4인의 구체적인 AX 경험이 발표된다. 임팩트스퀘어 이채린 매니저는 자동화 도구(n8n)와 LLM을 활용해 주 3시간의 반복 업무를 줄인 사례를 소개하고, 시행착오를 공유한다. 유디임팩트 공유선 매니저는 비개발자에서 출발해 커뮤니티 관리 자동화를 구현한 과정을 전한다. 카카오임팩트 김민석 매니저는 클로드(Claude)와 구글 워크스페이스를 연동해 비영리 단체의 엑셀 업무를 자동화한 사례를 발표한다. 루트임팩트 박형호 매니저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에서 AX로 이어진 조직의 변화 과정과 생산성 향상이 조직에 미친 영향을 공유할 예정이다. 행사는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시작되며, 약 1시간 동안 가벼운 식사와 네트워킹이 진행된다. 이후 오후 7시20분부터 9시까지 본 세션이 이어진다. 참여를 원하는 실무자는 신청 링크를 통해 접수할 수

한국여성재단, 성과를 ‘임팩트’로 보여줄 여성공익단체 찾는다

여성공익단체 대상 ‘2026 임팩트 조성사업’ 공모 한국여성재단이 여성공익단체의 임팩트 측정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2026 임팩트 조성사업’ 참여 단체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와 교보생명보험, 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의 후원으로 진행되며, 임팩트 측정·평가 전문기관 트리플라잇이 협력한다. 사업은 여성공익단체가 활동 성과를 단순 만족도나 사례 중심이 아닌 임팩트 기반으로 측정하고 외부에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통해 여성공익단체의 신뢰도를 높이고 성과 확산과 대외 소통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선정된 단체에는 ▲임팩트 측정 기본 교육 ▲사업별 1대1 맞춤 컨설팅 ▲임팩트 지표 도출 및 측정 전략 수립 지원 등이 제공된다. 또한 단체당 300만 원 규모의 임팩트 측정 활동비와 함께 핵심 사업 성과를 정리한 임팩트 리포트제작도 지원된다. 선정된 단체는 4월부터 12월까지 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5월 임팩트 측정 관련 기본 교육을 시작으로, 5월부터 8월까지 전문가 자문을 통해 핵심 사업의 임팩트를 측정한다. 이후 9월부터 11월까지 측정 결과를 분석해 사업 성과를 정리한 임팩트 리포트를 제작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성평등 사회 조성에 이바지하는 여성공익단체로, 최대 2개 단체가 선정된다. 성평등 관련 단체의 부설기관, 쉼터, 센터, 상담소 등도 신청할 수 있으며, 사회복지기관이나 정부출연기관 등은 신청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청 기간은 이달 27일까지이며,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4월 17일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신청은 이메일로 접수하며, 자세한 내용은 한국여성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공주 한국여성재단 지원사업1팀 팀장은 “비영리와 기업 사회공헌 영역에서 다양한 주체들이

금융산업공익재단, 비영리 실무자 55명 대상 역량 강화 교육 진행

임팩트 기반 성과관리 체계 구축…올해 117억 원 규모 33개 사업 추진 금융산업공익재단이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인천 하버파크 호텔에서 ‘2026년 사업수행기관 교육’을 개최했다고 27일 전했다. 이번 교육에는 2025년 공모를 통해 선정된 12개 신규 기관을 포함해 총 33개 기관 실무자 55명이 참석했다. 재단은 올해 비영리 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약 117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해 33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수행기관의 사업 이해도를 높이고, 사업·회계 관리와 임팩트 기반 성과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 교육에서는 재단의 사업 비전과 평가 제도를 소개하는 사업관리 교육과 회계 관리 교육이 진행됐다. 이어 데이터 기반 임팩트 전략 기업 트리플라잇과 함께 마련한 ‘임팩트 프레임워크 워크숍’을 통해 각 기관이 사업 성과 목표를 구체화하고, 임팩트 맵을 직접 설계하는 실습도 이뤄졌다. 이와 함께 은유 작가와 함께하는 북콘서트 ‘세상에 지지 않고 크게 살아가는 18인의 이야기’도 마련됐다. 비영리 현장에서 활동하는 이들의 고민과 소명을 공유하며 활동가 간 연대를 다지는 시간으로 운영됐다. 주완 금융산업공익재단 이사장은 “이번 교육은 수행기관과 재단이 공익사업을 함께 추진하는 목적과 사업을 통해 지향하는 변화의 방향을 공유하고, 현장의 경험을 나누며 연대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재단은 수행기관들과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적 과제에 대응하고,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한 변화를 이끌어 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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