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경기장에 올 때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하셨나요? 시간은 얼마나 소요됐나요?” 영국의 프로축구 구단 맨체스터시티 FC(이하 맨시티)는 시즌 내 홈구장 에티하드 스타디움(Ethihad Stadium)을 방문한 홈·원정팬들에게 이용한 교통수단과 소요시간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한 경기당 평균 320명, 지난 2021-22 시즌에만 8000명이 설문에 응답했다. 구단에서는 관중들의 탄소발자국을 추산해 구단 운영 전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 집계에 사용한다. 영국 축구계에도 ‘ESG 경영’ 바람이 불고 있다. BBC스포츠는 지난달 UN 지원으로 시행되고 있는 친환경 구단을 꼽는 ‘스포츠포지티브(Sport Positive)’ EPL 순위를 발표했다. ▲청정에너지 사용량 ▲에너지 효율성 ▲생물다양성 ▲폐기물 배출량 ▲지속가능한 이동수단 활용 등의 평가 항목을 측정해 구단별로 점수를 내고 순위를 매긴다. 2021-22 시즌 기준으로 토트넘은 스포츠포지티브에서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리버풀은 토트넘과 공동 1위에 올랐다. 상위권 팀의 공통점은 구단 운영의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추적한다는 것이다.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속한 맨시티, 리버풀, 토트넘, 울버햄튼 등 네 구단은 구단 운영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량인 ‘스코프3’ 배출량을 공시하고 있다. 일례로 팬이 구장에 방문할 때 이용한 교통수단의 탄소배출량을 추적하고, 라이브 스트리밍·TV로 경기를 시청할 경우 소모된 전력 사용량을 집계한다. 기존에는 구장에서 사용된 에너지 규모, 배출된 폐기물량을 추정하는 수준이었다면 지금은 구장 밖에서 발생하는 탄소량까지 측정하는 것이다. 탄소측정 결과값이 가장 높은 리버풀의 경우 2021-22시즌 기준 스코프1·2 배출량은 285tCO2e, 스코프3 배출량은 15만5253tCO2e였다. 스코프3는 구단 내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뿐 아니라 팬들의 이동, 소비 활동으로 인한 배출량까지 포함하기 때문에 구단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