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대기업 ‘여성 임직원’ 늘어도 ‘여성 임원’은 10명 중 1명도 안 돼

10개 대기업 중 여성 임원 비율 10% 넘긴 곳은 단 2곳 2023년 GS칼텍스 여성 임원 ‘0명’…업종별 격차 뚜렷 국내 주요 대기업에서 여성 임직원 비율은 점차 늘고 있지만, 여성 임원 비율은 여전히 한 자릿수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슈·임팩트 측정 기업 트리플라잇은 30일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이노베이션, LG전자, 포스코, 롯데케미칼, 한화생명, HD현대오일뱅크, GS칼텍스, NH농협은행 등 10개 대기업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2021~2023년 발간)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 주요 대기업 10곳 중 6곳, 여성 임직원 비율 ‘2년 연속 증가’ 분석에 따르면 10개 기업 중 6곳(NH농협은행, 한화생명, 삼성전자, LG전자, GS칼텍스, 현대자동차)은 최근 2년간 여성 임직원 비율이 꾸준히 증가했다. LG전자는 오는 2030년까지 여성 임직원 비율을 25.5%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현대차는 여성 직원 대상 커뮤니티 ‘Women@Hyundai’를 운영하며 커리어 멘토링을 지원하고 있다. 반면 SK이노베이션(17.3%)과 롯데케미칼(16%)은 전년 대비 여성 임직원 비율이 감소했고, HD현대오일뱅크(7.2%)와 포스코(5.6%)는 사실상 정체 상태였다. 업종에 따라 차이도 뚜렷했다. NH농협은행(52.6%)과 한화생명(45.1%) 등 금융·서비스업 계열사는 여성 비중이 높았지만, 제조·중공업 계열사인 포스코, 현대차, GS칼텍스 등은 한 자릿수에 그쳤다. ◇ 여성 임원 비율 평균 한 자릿수…GS칼텍스는 ‘제로’ 여성 임원 비율은 더 낮았다. 여성 임원 수만 공시한 현대차를 제외한 9개사 가운데, 3년간 여성 임원 비율 평균이 10%를 넘은 곳은 NH농협은행(11.4%)과 한화생명(10.6%)뿐이었다. 특히 GS칼텍스는 2023년 여성 임원이 단 한 명도 없었고, 3년 평균 역시 1.5%에 그쳤다. 한화생명(10.6%)과 HD현대오일뱅크(9.4%), 삼성전자(7%)는 2년 연속 여성 임원 비율이 늘었지만, NH농협은행,

성평등이 기업 경쟁력…글로벌 캠페인 ‘링 더 벨’ 울렸다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제4회 ‘링 더 벨’ 개최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가 13일 한국거래소(KRX), 유엔여성기구(UN Women) 지식·파트너십센터, 국제금융공사(IFC) 한국사무소와 함께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제4회 성평등을 위한 링 더 벨(Ring the Bell for Gender Equality)’ 행사를 열었다. ‘성평등을 위한 링 더 벨’은 세계 여성의 날(3월 8일)을 기념해 기업이 성평등 강화를 위한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세계거래소연맹(WFE), 유엔 지속가능거래소(SSE), UNGC, UN Women, IFC 등 5개 글로벌 기관이 공동으로 추진하며, 각국의 주요 거래소에서 타종 행사를 진행한다. 이날 행사에는 김기경 한국거래소 경영지원본부장, 제이슨 알포드(Jason Allford) 세계은행그룹(WBG) 한국 특별대표, 앨리슨 다비디언(Alison Davidian) 유엔여성기구 아프가니스탄 특별대표를 비롯해 기업·기관 관계자 9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영상 메시지로 시작됐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여성과 소녀들에게 동등한 기회의 문이 열릴 때 사회는 더욱 번영하고 평화로워진다”며 “폭력과 차별, 경제적 불평등 해소뿐만 아니라, 온라인 공간에서 새롭게 부각되는 편향적 알고리즘에도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준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 이사장은 글로벌 성평등 표준 준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스쿨미(School Me)’ 프로젝트와 ‘젠더챔피언 트레이닝 모듈 개발’ 등 개발도상국에서 여성과 소녀들의 교육 및 역량 강화를 위한 주요 사업들을 소개했다. 또한 P&G, 마텔,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등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성평등 환경을 조성한 사례도 공유했다. 박원정 러쉬코리아 이사는 러쉬의 여성 인권 증진 캠페인과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 노력을 설명했다. 그는 “러쉬는 현대판 노예제를 근절하는 정책을 적극 지지하며, 노동 착취

“공론장에 다양성·포용성 더한다”…빠띠, ‘DEI 월간이슈’ 프로젝트 시작

사회적협동조합 빠띠가 3·8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공론장 DEI’ 월간이슈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공론장에서의 다양성(Diversity), 공정성(Equity), 포용성(Inclusion) 실현 방안을 논의하고 시민 참여를 이끄는 것이 목표다. ‘월간이슈 프로젝트’는 빠띠가 운영하는 공론장 플랫폼을 기반으로 진행된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데이터톤 ▲시민 대화 ▲캠페인 ▲이슈 타임라인 등의 활동이 이어진다. 빠띠는 이를 통해 특정 집단의 과잉 대표 현상을 줄이고, 소수자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는 공론장 문화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7일에는 서울 성동구 헤이그라운드 서울숲점에서 ‘공론장에서의 다양성·포용성·접근성 데이터 디깅하기’ 데이터톤이 열린다. 데이터톤은 일정 시간 동안 특정 주제의 데이터를 수집·정제·분석해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하는 행사다. 이번 데이터톤에서는 젠더·지역·장애 등과 관련된 다양성 데이터를 분석해 공론장의 포용성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온라인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여성 개발자와 포용적 기술 상상하기’ 이슈 밋업 ▲‘모두를 위한 공론장, 어떻게 만들까요?’ 시민 대화 ▲‘#DEI 뉴스 에디터톤’ 이슈 타임라인 등의 세부 행사도 마련됐다. 13일에는 ‘액세스가 거부되었습니다’의 저자이자 테크페미니스트인 조경숙과 함께 AI의 젠더 편향성을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이슈 밋업’이 열린다. 이후 시민 대화에서는 데이터톤의 결과를 바탕으로 DEI 공론장 가이드를 제작하고, 이를 외부에 배포할 예정이다. ‘이슈 타임라인’에서는 DEI, 젠더, 여성의 날 등 관련 키워드를 중심으로 뉴스와 논평을 정리해 한눈에 볼 수 있는 타임라인을 구축한다. 빠띠 측은 “DEI 공론장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데 필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든 프로그램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빠띠

서울시여성가족재단-우즈베키스탄 대표단 간담회…여성·가족 정책 협력 논의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지난 6일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직속 여성사회위원회 대표단과 간담회를 열고, 서울시의 여성·가족 정책 사례를 공유하고 양 기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진행된 간담회에는 박정숙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와 무하람 누르마토마 우즈베키스탄 여성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등 양측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2002년 설립된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양성평등 실현과 서울 여성·가족을 위한 일·돌봄·안전 지원 플랫폼으로, 양성평등 정책과 여성폭력 피해 대응체계를 활성화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의 여성사회위원회는 우즈베키스탄의 빈곤감소 및 노동 관련 부처 산하 위원회로, 우즈베키스탄의 가족과 여성 관련 국가 정책을 발전시키고 양성평등, 여성과 관련된 문제 해결을 위해 설립됐다. 간담회는 박정숙 대표와 무하람 누르마토마 부위원장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이어 서울시의 여성·가족 정책 및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의 주요 사업을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의 여성 정책 방향과 서울시의 경험을 비교하며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논의가 진행됐다. 박정숙 대표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이 여성·가족 정책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할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국제적 교류 기회를 적극 발굴해 정책과 지원체계를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무하람 누르마토마 부위원장은 “서울시의 선진적 여성·가족 정책과 운영 사례를 직접 확인할 수 있어 뜻깊은 방문이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우즈베키스탄에서도 보다 효과적인 여성·가족 및 양성평등 정책을 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한국사회투자-상상우리, ‘AVPN 여성 디지털 커리어 강화 프로그램’ 종료…“디지털 산업 성별 양극화 해소”

ESG 및 임팩트투자사 한국사회투자는 상상우리와 함께한 ‘AVPN 여성 디지털 커리어 강화 프로그램’의 성과공유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0일 전했다. 아시아의 최대 규모 임팩트 투자자 네트워크 AVPN의 글로벌 사회공헌 사업인 ‘AVPN 여성 디지털 커리어 강화 프로그램’은 ‘아시아 성평등 펀드’ 사업의 하나다. 한국사회투자와 상상우리가 AVPN 펀드를 지원받아 디지털 산업의 성별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여성의 디지털 역량 강화와 일자리 진출 지원을 목적으로 진행했다. 프로그램은 ‘디지털 교육’과 ‘인턴십’으로 구성됐다. 디지털 교육은 총 305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했고, 이중 우수 수료생 25명을 대상으로 인턴십이 진행됐다. 이들은 2개월간 직무 이해부터 업무 툴을 활용한 실습까지 수행하며 쌓은 디지털 역량을 기반으로 3개월간 실제 기업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며 실무 경험을 쌓았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303개 기업이 신청해 그 중 23개 기업이 최종 선정되며 1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한국사회투자에 따르면, 이는 일자리 부족보다는 일자리에 맞는 디지털 역량을 갖춘 인재가 부족한 것이 더 큰 사회적 문제라는 것을 보여준다. 지난 9일 서울 중구 소재 상상우리에서 진행된 성과공유회는 약 1년간 추진된 프로그램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성과공유회에는 한국사회투자와 상상우리, 인턴십 참여자 및 기업 관계자 40여 명이 참여했다. 인턴십에 참여한 25명 중 10명은 계약 연장, 1명은 외부 정규직 취업에 성공했다. 경력미보유여성 A 씨는 “졸업 후 취업에 도전했으나 실무 경험이 없어서인지 빈번히 떨어지곤 했는데, 인턴십 기회를 통해 직무를 경험하며 경력을 쌓을 수 있었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취업에 조금 더 자신감 있게 도전할

세이브더칠드런의 지원을 통해 병원에서 조산팀의 보살핌을 받으며 출산한 라마(32세, 가명)씨. /세이브더칠드런
세이브더칠드런, “분쟁, 기후 변화로 아동 5명 중 1명 의료 지원 없이 태어나”

분쟁 지역에서 보건 시설 밖 출생 비율 44%기후변화로 폭염과 산불의 강도와 빈도 증가조산, 사산 및 임신 합병증 위험 늘어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이 분쟁과 기후 변화가 모성 보호에 미치는 영향을 담은 글로벌 보고서 ‘조용한 응급 상황: 죽어가는 여성들(Silent Emergency: Women Dying)’을 13일 발표했다. 보고서는 올해 태어나는 아동 5명 중 1명이 의료 인력의 도움 없이 의료 시설 밖에서 출생해 산모와 신생아의 안전이 위험에 처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이 유엔의 세계인구전망 등을 토대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숙련된 의료 인력 없이 태어나는 아동은 2400만명(17.9%), 의료 시설 밖에서 태어나는 아동은 2800만명(22.2%)에 이른다. 분쟁, 기후 재난, 인도주의적 긴급 상황은 모성 건강에 제동을 걸고 있다. 기후 변화로 폭염과 산불의 강도와 빈도가 증가하면서 조산, 사산 및 임신 합병증의 위험이 늘고 있는 것. 분쟁 지역 중 일부는 의료 인력 없이 출산할 가능성이 3배 더 높았다. 평균적으로 분쟁 지역에서 보건 시설 밖에서 출생하는 비율은 44%이며, 이는 타 지역 평균인 15%를 웃도는 비율이다. 최악의 기후위기에 놓인 동시에 세계 최악의 아동 분쟁 피해국으로 꼽히는 소말리아는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 의료 서비스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 소말리아 여성 중 31.9%만이 의료 인력의 도움을 받아 출산하고 있다. 최근 소말리아 벨레드웨인 병원에서 출산한 라마(32세, 가명)씨는 이전의 가정 분만 경험의 트라우마를 언급하며 “전문 간호사를 찾을 수 없어 집에서 출산하게 되면서 심한 출혈로 죽을 뻔했다”며 당시의 위험했던

아름다운재단, 女 장애인 ‘맞춤형 보조기기’ 지원… 참여자 모집

서울·경기 지역 여성 장애인 22명 대상 보조기기 지원 아름다운재단은 LG생활건강과 함께 여성 장애인에게 육아·사회참여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보조기기를 지원하는 ‘여성장애인 맞춤형 보조기기 지원사업’에 참여할 지원자를 오는 12일까지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모집 대상은 사회 활동을 하거나 육아 중인 서울·경기 지역 거주 만 19세 이상 65세 이하 여성 장애인 22명이다. 지원되는 보조기기는 ▲이동용(휠체어, 운전보조기, 경사로 등) ▲학습·업무용(확대기, 특수마우스, 특수키보드, 화면낭독 소프트웨어 등) ▲육아용(높이조절 유아침대, 베이비모니터, 배변알리미 등) ▲호신용(경보기, 삼단봉, 화재감지기 등) ▲건강관리용(휠체어 피트니스기기, 기립 보조기기 등) 등이다. 1인 최대 500만원 안팎에서 수량과 품목 제한 없이 활용 목적에 맞춰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다. 올해로 5년 차를 맞이한 ‘여성장애인 맞춤형 보조기기 지원사업’은 그동안 112명의 지원자에게 맞춤형 보조기기를 지원했다. 지원자로 선정되면 협력 기관인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 소속 보조공학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개인별 맞춤형 보조기기를 지원받게 된다. 사용 및 관리 교육, 사후 관리 서비스도 제공된다. 김진아 아름다운재단 사무총장은 “지원사업이 5년간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LG생활건강의 꾸준한 나눔,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의 촘촘한 관리, 주체적인 삶에 도전하는 여성 장애인의 용기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여성 장애인들이 사회활동에 진출할 수 있도록 일상 속 불편함을 살피고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지원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아름다운재단과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아름다운재단은 기부자, 활동가, 아름다운 시민이 함께하는 공익재단이다. ‘모두를 위한 변화, 변화를 만드는 연결’을 위해 올바른 기부문화를 확산하고 건강, 교육, 노동, 문화, 안전, 주거, 환경, 사회참여

연도별 국내 100대 기업 여성 임원 수. /유니코써치
100대 기업 여성임원 6%대 진입… 삼성전자,CJ제일제당, 네이버 順

국내 100대 기업 전체 임원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올해 처음 6%대에 진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는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의 올해 반기보고서를 토대로 조사한 여성 임원 현황을 23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이들 기업 내 여성 임원은 작년보다 36명(8.9%) 증가한 439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임원(7345명)의 6%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임원은 사내이사와 미등기임원, 오너일가를 모두 포함했고 사외이사는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반기보고서 제출 이후 임원 변동은 이번 조사에 반영되지 않았다. 100대 기업의 여성 임원 비율은 2019년 3.5%, 2020년 4.1%, 2021년 4.8%, 2022년 5.6%로 매해 증가했다. 여성 임원 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2004년 13명에 불과했던 여성 임원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3년(114명) 처음으로 100명을 돌파했다. 작년(403명)에는 400명대에 진입하기도 했다. 유니코써치는 “이런 추세라면 2025년 전후로 500명을 넘어설 것”이라면서도 “다만 아직 여성 임원 비중은 전체의 10%를 넘지 못하기 때문에 국내 대기업 내 유리천장은 여전히 견고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100대 기업 중 여성 임원을 둔 곳은 올해 72곳으로 작년과 같았다. 여성 임원이 가장 많은 기업은 삼성전자(72명)였다. CJ제일제당(30명), 네이버(26명), 현대차(21명) 등이 뒤를 이었다. 아모레퍼시픽(14명), LG전자(12명), LG유플러스·미래에셋증권(각 11명), KT·SK·SK텔레콤(각 10명)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여성 임원 10인 이상 기업 중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의 여성 임원 비율이 25%로 가장 높았다. 이어 CJ제일제당(23.6%), 네이버(19.8%), 롯데쇼핑(16.5%), LG유플러스(15.1%), KT(10%) 순이었다. 여성 임원 가운데 이사회 구성원으로 활동하는 사내이사는 8명으로 파악됐다. 이 중 대표이사 타이틀까지 가진 여성 임원은 ▲최연혜(1956년생)

실업급여 관련 상담을 받기 위해 서울의 한 복지센터에 방문한 구직자 모습. /조선DB
실업급여 하한액 받은 사람, 4명 중 3명은 여성·노인·청년·장애인

실업급여 하한액이 낮아지면 장애인과 노인, 청년, 여성에게 피해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인재근 의원실은 고용노동부와 국민건강보험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확인됐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기준 실업급여를 받은 사람은 약 163만1000명이다. 이 중 실업급여 하한액을 지급받은 사람은 약 119만2000명으로, 실업급여 수급자의 약 73.1%가 하한액을 받았다. 인재근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하한액 수급자 중 75.3%(약 89만8000명)는 여성·노인·청년·장애인 중 최소 1개의 분류에 속한다. 여성은 65.9%, 30세 이하 청년 22.5%, 65세 이상 고령자 7.1%, 장애인 0.3% 등이다. 실업급여 수급자 중 하한액 수급자 비율은 2019년(81.7%)부터 지난해(73.1%)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여성·노인·청년·장애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8년 69.3%에서 2022년 75.3%까지 5년 연속 증가했다. 여성·노인 등으로 범위를 좁히지 않아도 저임금을 받는 근로자는 비율은 높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중 최저임금보다 적은 보수를 받은 사람은 가입자의 16.8%(328만4082명)였다. 실업급여 하한액 수급의 기준이 되는 최저임금 130%보다 적은 보수를 받은 사람도 39.2%(748만9379명)에 달했다. 정부와 여당은 지난 7월 공청회를 여는 등 실업급여 하한액을 축소하거나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세후 월급보다 실업급여 하한액이 더 많은 ‘역전 현상’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는 이유다. 내년도 실업급여 예산도 감소했다. 지난달 29일 국무회의에서 통과된 2024년도 실업급여 관련 예산은 10조9144억원으로 지난해(11조1839억원)에 비해 2695억원 줄었다 현행 고용보험법 상으로는 구직급여일액(퇴직 전 3개월간 1일 평균임금의 60%)이 최저구직급여일액(최저임금의 80%) 보다 낮은 수급자는 실업급여 하한액을 받는다.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실업급여 하한액을 받는 사람은

[사진설명] 지난 26일(현지 시각) 인도 북동부 마니푸르주에서 여성 성폭행 항의 집회가 열렸다. /EPA 연합뉴스
인도서 3년간 여성·소녀 130만명 실종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인도 전역에서 130만명 넘는 성인 여성과 소녀가 실종된 것으로 드러났다. 인도 주요 매체 힌두스탄타임스·더타임스오브인디아 등은 27일(현지 시각) 내무부 산하인 국가범죄기록국(NCRB)이 집계한 통계자료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자료에 따르면, 3년간 18세 이상 여성 106만1648명, 18세 미만 소녀 25만1430명이 실종됐다. 지난 2021년에만 46만5171명의 여성과 소녀가 행불된 것으로 조사됐다. 인도 중부 마디아 프라데시주(州)에서는 여성 16만180명, 소녀 3만8234명이 실종돼 전국 28개 주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다. 8개 인도 연방직할령(준주·Union Territory) 중에는 델리에서 가장 많은 실종자가 발생했는데, 여성 6만1054명, 소녀 2만2919명이 사라졌다. 현지 매체들은 실종 이유에 대해서 정확히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성범죄와 연관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여론이 우세하다고 보도했다. 내무부는 성명을 발표하고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 수사와 기소를 포함해 법과 질서를 유지하는 일은 각 주정부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인도 북동부 마니푸르주에서 두 여성이 나체 상태로 폭도들에게 끌려다니면서 집단 성폭행을 당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사건은 지난 5월 4일 발생했으나 인도 경찰은 두달이 지난 후에야 성폭행에 가담한 4명의 남성을 체포했다. 이에 분노한 시민들은 마니푸르주는 물론 수도 뉴델리에서 가해자의 처벌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김수연 기자 yeon@chosun.com

16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동부여성발전센터 회의실에서 만난 신혜미 위밋업스포츠 대표는 “여성들이 운동을 꼭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갖지 않아도 된다”며 “운동뿐만 아니라 생각하고 있는 것들에 다 도전해보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민아 청년기자
은퇴 여성 선수들이 만든 ‘모두를 위한 운동장’

[인터뷰] 신혜미 위밋업스포츠 대표 “코로나 엔데믹 이후 국민 10명 중 6명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운동할 정도로 생활체육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어요. 10년 전과 비교해도 20%나 늘었죠. 생활체육은 ‘모두를 위한 체육(Sport for All)’이라고 불리지만, 실제로 여성이나 장애인은 ‘모두’에서 빠져 있습니다.” 지난달 16일 서울 광진구 동부서울여성발전센터에서 만난 신혜미(46) 위밋업스포츠 대표는 “생활체육 종목 중 구기종목인 축구나 풋살의 경우 여성의 참여율은 0.8% 정도로 매우 낮다”며 “장애인 참여율은 26.6%로 국민 전체 참여율 61.2%보다 34.5%p나 낮아 이들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위밋업스포츠는 2018년 출범한 5년차 예비 사회적기업이다. 여성과 장애인의 스포츠 경험 확대를 위해 여러 종목의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신 대표는 고등학교 시절 축구선수 동료였던 양수안나 대표와 함께 은퇴 여성 선수가 강사로 참여하는 축구, 농구, 배구 등 생활체육 수업을 만들었다. 지난해엔 여성으로만 구성된 축구 대회 ‘언니들 축구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여성만을 위한 체육 플랫폼을 만든 이유가 있나? “생활체육 수업을 운영하는 여러 단체가 있지만, 대부분 수강생 확보 등을 이유로 혼성으로 진행되는 게 대부분이다. 그래서 생활체육을 주저하는 여성들이 많다. 2019년 여성 주짓수 강사와 여성을 위한 수업을 열었는데 30명이나 모였다. 이때를 계기로 여성이 자유롭게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확신했다.” -강사들도 전부 여성이다. “여성 강사야말로 여성 회원들의 운동 능력 등을 높일 수 있는 최고의 인재라고 생각한다. 여성의 몸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강사도 여성으로 구성돼야 진정한 여성을 위한 체육 플랫폼이라는

하이수 더패밀리랩 대표는 "여성들은 출산과 육아 인한 건강 문제가 '개인'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불편함을 감내해왔다"며 "출산이라는 행위로 인한 여성의 건강 저하는 '사회적' 이슈"라고 말했다. /이주희 청년기자(청세담 14기)
“출산한 여성을 위한 ‘특별한 운동법’을 알려드립니다”

[인터뷰] 하이수 더패밀리랩 대표 “출산을 하고 나면 여성의 몸은 크게 변해요. 갈비뼈, 골반, 엉덩이…. 출산은 여성의 몸 전체에 영향을 미치죠. 하지만 우리 사회는 출산 후 여성의 신체에 대해서는 관심이 적습니다. 심지어 여성 스스로도요. 출산 흔적은 여성의 몸에 평생 남는데도요. 더패밀리랩에서는 출산한 여성을 위한 특화된 운동법을 개발해 제공합니다.”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더패밀리랩은 출산한 여성이 겪는 문제를 다룬다. ‘헤이마마’라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출산 후 체형 회복에 도움이 되는 전문 운동 프로그램과 더불어 호르몬 변화를 고려한 셀프 케어 루틴을 제공한다. 지난달 12일 서울 성수동 헤이마마 사무실에서 하이수 더패밀리랩 대표를 만났다. 하 대표는 “출산한 모든 여성이 겪지만, 정보가 부족해 해결방법을 알 수 없었던 문제들을 풀어가고 싶다”고 했다. 여성이 건강해야 온 가족이 건강 -여성의 출산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제가 아이를 낳고 크게 아팠어요. 몸무게 3kg밖에 나가지 않는 아이도 들기 어려울 정도로 몸이 망가졌거든요. 몸이 아프니 자신감도 사라지더라고요. 육아라는 노동을 하기에 제가 무능하다는 생각도 많이 했죠. 어떻게든 건강을 되찾으려고 운동을 시작했더니 몸과 마음의 문제가 다 걷혔어요. 덕분에 일도 다시 할 수 있게 됐어요. 이 경험을 바탕으로 HG 이니셔티브(HG Initiative)에서 육아 문제 해결을 위한 사내벤처를 꾸리게 됐어요. 지금은 분사에서 독립적으로 더패밀리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육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성의 몸’을 조명한다는 게 새로운데요. “아기를 위한 상품은 수도 없이 많지만 출산 후 여성은 크게 관심을 받지 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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