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그플레이션
IEEFA가 지난 10일 ‘한국, 지속가능항공유(SAF) 통한 녹색 하늘길 열릴까?’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는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Pixabay
폐기물 재활용 강국 한국, 지속가능항공유로 녹색 하늘길 열릴까

IEEFA 보고서 발간, 한국 높은 재활용률에 주목 미국 에너지경제·재무분석연구소(IEEFA)가 10일(현지 시각) ‘한국, 지속가능항공유(SAF) 통한 녹색 하늘길 열릴까?’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한국이 선진적인 폐기물 재활용 시스템을 기반으로 SAF 자체 공급망을 구축한다면, 세계 항공유 수출 1위 국가로서의 경쟁력을 SAF 시장에서도 발휘하며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 SAF, 현실적인 탄소중립 해법 SAF는 유기물, 폐식용유(UCO), 도시 고형 폐기물(MSW) 등으로 생산되는 친환경 액체 연료다.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대 80% 줄일 수 있어 항공 부문의 탄소중립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기존 항공기와 인프라를 변경하지 않고도 화석연료 기반 항공유를 대체할 수 있는 ‘드롭인(Drop-in)’ 연료로 평가받는다. IEEFA 보고서 저자인 김채원 수석연구원은 “SAF 의무화는 항공 부문 탄소중립을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SAF 관련 기회와 위기를 면밀히 분석해 국가 정책과 기업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SAF의 상용화에는 도전 과제가 산적해 있다. 높은 생산 비용, 원료 공급 부족, 기술적 한계 등이 걸림돌이다. SAF의 가격은 기존 항공유보다 2~5배 비싸며, 특히 폐기물 전처리에 드는 비용이 상당하다. 1세대 원료인 팜 오일이나 콩은 산림 파괴와 생물 다양성 감소 등 부작용을 유발해 대안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보고서는 그럼에도 SAF 시장이 2030년까지 약 450억 달러(약 6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2050년 넷 제로 목표 달성을 위해 약 4490억 리터의 SAF가 필요하지만, 현재 SAF 사용량은 전체 항공유의 0.1%에 불과하다. ◇ 재활용

미국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1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이 발생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美 10년 만에 최악 가뭄, 식탁 물가 위협한다

미국에서 1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이 발생하면서 애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애그플레이션이란 곡물 가격 상승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일(현지 시각) “미국 옥수수와 대두 경작지 절반 이상에서 가뭄 피해가 이어지면서 곡물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가뭄 모니터(US Drought Monitor)에 따르면 27일 기준으로 미국 중서부 지역의 65%가 가뭄 상태다. 이는 미 대륙 3분의2가량이 가뭄 피해를 겪었던 2012년 이래 최악의 가뭄이다. 농무부도 옥수수 경작지의 70%, 대두 경작지의 63%가 가뭄 영향권에 놓여있다고 평가했다. 가뭄에 따른 품질 저하로 겨울밀 총 재배량의 3분의 1이 폐기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시카고선물거래소(CME)에서 대두유 가격은 지난달 32% 급등했다. 밀과 귀리도 같은 기간 각각 10%와 8.5% 올랐다. 이에 따라 피자 도우, 오트밀 등 식료품 가격이 높아지고 있다. 6월 초 내린 비로 옥수수 가격은 4.5%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곡물 가격 상승이 사료 가격 인상 등으로 이어지면서 축산업과 낙농업계의 경영난을 악화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많은 육우농가가 지난해 높아진 사료 가격을 감당하기 위해 가축 수를 줄였다. 낙농가도 사료 가격이 안정될 때까지 운영 규모 축소 등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농업 컨설팅 회사 에이지마켓(Ag Market)의 맷 베넷 대표는 “농부들은 이번 수확 작물을 가장 값비싼 작물로 여기게 될 것”이라며 “농부들이 향후 경영난으로 비료, 종자 구매 등에 어려움을 겪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백승훈 인턴기자 pojac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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