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경제조직
태평양·동천, 사회적경제조직 3곳에 무상 법률지원

법무법인(유한) 태평양(대표변호사 이준기)과 재단법인 동천(이사장 유욱)은 ‘제6회 사회적경제조직 엑셀러레이팅’ 지원단체로 ▲나눔비타민 ▲망고하다 ▲위시빌더 3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사회적경제조직 엑셀러레이팅’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초기 단계의 사회적경제조직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법률지원을 제공하는 태평양·동천의 대표 공익사업으로, 2021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올해는 총 17개 단체가 지원했으며, 두 차례의 심사를 거쳐 최종 3개 조직이 선정됐다. 선정 단체에는 2026년 5월부터 2027년 4월까지 1년간 단체당 최대 3000만 원 상당(연 60여 시간)의 맞춤형 법률자문이 무상 제공된다. 올해 선정된 3개 단체는 아동 돌봄, 엔딩케어, 식수 접근권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나눔비타민은 결식아동 식사 지원 플랫폼 ‘나비얌’을 기반으로 전국 4000여 개 가맹점과 협력해 아동들의 식사 접근성을 높이고 있는 소셜벤처이자 사회적기업이다. ▲망고하다는 유언장 작성과 사전의료의향서 등 ‘엔딩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며 삶의 마무리를 미리 준비하는 문화를 확산하는 소셜벤처로 올해 9월 예비사회적기업 신청을 앞두고 있다. ▲위시빌더는 이동식 정수 시스템을 개발해 국내 지역사회와 해외 물 부족 지역에 깨끗한 식수를 공급하는 사회적기업으로 글로벌 사회공헌 영역에서도 활발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선정된 단체는 태평양·동천의 시니어 및 주니어 변호사 각 5명과 매칭되어, 정관 정비, 노무, 지식재산권, 개인정보, 계약, 투자 등 단체별 상황에 맞춘 법률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사업 초기 단계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법률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대응 체계를 마련함으로써 조직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재단법인 동천 관계자는 “사회적경제조직은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사회적경제 제품, 생협으로 간다”…경기도사회적경제원, 내달 4일 품평회 개최

경기도 내 사회적경제조직 대상…식품·생활용품 중심, 25일까지 접수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은 사회적경제조직의 생협 유통망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7월 4일 ‘2025년 단위생협 협약매장 신규 입점 연계 품평회’를 개최한다. 이번 품평회는 두레생협 소속 전국 60여 개 단위생협 협약매장에 입점을 연계하기 위한 행사로, 생협 유통망에 적합한 제품을 보유한 사회적경제조직을 발굴하고, 이들의 안정적인 판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 대상은 경기도 내 사회적경제조직 중 식품 또는 생활용품을 취급하는 기업으로, 생협 매장 입점이 가능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참가 신청은 오는 25일까지 경기도사회적경제원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서류 심사를 통과한 기업은 7월 4일 경기도사회적경제원 대강당에서 열리는 대면 품평회에 참가하게 되며, 품평회 결과에 따라 두레생협 협약매장 입점 및 신규 입점 프로모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성근 경기도사회적경제원 사회가치연계팀 팀장은 “사회적가치를 담은 우수 제품이 생협을 통해 더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기반 사회적경제조직의 유통망 확보를 위한 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가치도 수치로 보여줘야죠”…경기도사회적경제원, 측정 전문가 키운다

6월 17일 개강…공익사업 효과 진단할 실무 교육 진행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오는 5월 14일까지 ‘사회성과측정 전문가 양성과정 기본교육 2기’ 교육생 40명을 모집한다. 사회성과측정은 사회적경제조직이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를 정량화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과정으로, 해당 교육은 지난해 높은 수요를 반영해 남부와 북부 권역으로 나눠 운영된다. 모집 대상은 경기도민, 도내 직장인, 경기도 소재 대학(원) 재학생이며, 서류심사와 온라인 면접을 거쳐 최종 교육생을 선발한다. 교육은 6월 17일부터 4주간 총 24시간 진행된다. 남부 권역은 매주 화요일 군포에서, 북부 권역은 매주 목요일 의정부에서 열린다. 커리큘럼은 ▲사회문제의 정의와 분석 ▲사회성과 측정 실무 ▲사회성과 진단 등 실무 중심으로 구성됐다. 수료생에게는 경기도사회적경제원장 명의의 수료증이 발급되며, 오는 8월부터 개설 예정인 심화과정 참여 자격이 부여된다. 심화과정을 수료하면 사회성과관리사업 측정 전문가로 활동하며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다. 교육 신청은 5월 14일 오후 3시까지 경기도사회적경제원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며, 세부 사항은 혼합금융투자팀에서 안내한다. 박준규 경기도사회적경제원 혼합금융투자팀장은 “사회문제 해결에 대한 조직의 기여도를 평가하는 능력은 사회적경제조직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핵심”이라며 “이번 교육을 통해 사회성과 측정과 관리 역량을 갖춘 실무 인재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은 2023년부터 도내 사회적경제조직을 대상으로 사회성과를 측정하고 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을 운영 중이다. 관련 내용을 담은 2023~2024년 임팩트 리포트는 경기도사회적경제원 홈페이지 알림마당의 자료실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뭐 팔아요?” 말고, “어떤 사회문제 해결해요?” 궁금한 박람회 [현장르포]

경기도-경기도사회적경제원, ‘2024 경기 사회적경제 박람회’ 현장 “일반 기업도 전부 사회적경제 조직에 들어와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기업이 사회문제 해결을 해야 한다고 생각 못 했었는데, 저 또한 이 생태계에 들어오고 난 후부터 우리 기업이 어떤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됐거든요.”  지난 24일, 어린 아들과 함께 유튜브 촬영을 하고 있는 김병삼씨에 ‘와보니 어떻냐’고 묻자, 꽤나 진지한 답변이 돌아왔다. 그는 알고 보니, 이미 수차례 이러한 박람회에 부스 운영자로 참여했었던 베테랑 협동조합원이었다. 김씨는 “기업들에 ‘뭐 파세요?’가 아니라 ‘어떤 사회문제 해결하고 있어요?’ 물어볼 수 있는 게 자연스러워서 좋았다”는 말도 덧붙였다. 경기도와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지난 23일과 24일 양일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2024 경기 사회적경제 박람회’에는 김씨와 같은 사회적경제 관계자를 비롯해 경기도 주민 등 2000여 명이 참여했다.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개최한 사회적경제 박람회여서 그런지, 관심이 뜨거웠다. ◇ 110여 개 사회적경제조직, 제품 판매·체험 기회 제공 이번 박람회 전시장에서는 경기도 북남부 각 권역에 위치한 110여 개의 사회적경제 조직이 부스를 운영하며 자사 제품을 판매하고,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환경, 소외계층 일자리 문제 등을 해결하는 (예비)사회적기업들이 다수 참여했다. 풍성한 볼거리에 바쁘게 움직이는 관람객들을 붙잡고 참관 소회를 물었다. “사회적경제 조직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사회적경제 조직에서 일한다는 오슬비씨는 “눈에 띄는 이색 아이템들이 많아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사회적경제 조직의 일원인 장희연님은 “비슷한 고민을 하는 이들과 명함 교환하며 협업 지점을 발견할 수

경기도사회적경제원, 연간 매출 100억원 되도록…6개 사회적경제조직 키운다

경기도와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최근 ‘임팩트 프랜차이즈’ 성공모델로 육성할 6개 사회적경제조직을 최종 선발하고, 가맹사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시작했다. 도와 사회적경제원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협약을 지난 13일 경기XR센터에서 체결했다. ‘임팩트 프랜차이즈’ 사업은 사회적경제조직이 ‘임팩트 유니콘’에 진입할 수 있도록 발굴·육성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임팩트 유니콘은 연간 매출 100억원 이상 또는 기업가치 500억원 이상인 사회적경제조직을 칭한다.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은 성공모델 후보군 12개 기업을 지난 4월 선발하고, 4주간에 걸친 집체교육 등을 통해 6곳을 최종 선정했다. 최종 선정 기업은 장애인·노인·영케어러(일상생활의 제약이 큰 가족 구성원을 직접 돌보는 아동과 청년) 등 사회적 약자 대상 서비스 및 혁신 기술을 보유한 사회적경제조직으로 ▲디아앤코 주식회사(배리어프리 피트니스 솔루션 및 교육서비스) ▲리터놀 주식회사(물류 반품 AI 솔루션) ▲주식회사 복지 유니온(고령친화식품 및 가정간편식 유통) ▲주식회사 빅모빌리티(화물차 전용 주차 솔루션) ▲알키메이커 주식회사(3D 보행분석 기반 맞춤형 인솔 제작) ▲주식회사 와로 (영케어러 맞춤 샐러드 전문점 창업) 등이 대상이다. 도와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은 가맹사업에 필요한 표준 및 매뉴얼 수립 지원, 지점 개설을 위한 홍보·투자 연계 등을 지원해 성공적인 가맹사업화를 위한 발판을 제공할 계획이다. 유훈 경기도사회적경제원장은 “사회 가치 실현을 지역사회에 확장하기 위해서는 도 내 사회적경제조직이 탄탄한 사업 구조를 갖추게 돕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최종 선정된 각 기업이 여러 지원을 통해 자생력을 갖추고 성공적인 임팩트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경기도는 ▲임팩트 유니콘 100개 육성 ▲사회적경제 10개 성공모델을 가맹점 100개로 프랜차이즈 확산 ▲사회적경제 제품의

“사회적 가치를 소비합니다”…시흥에 나타난 특별한 매장,‘031#’

“031, 경기도 지역번호이기도 하지만, 31개 시군을 시흥 꿈상회를 시작으로  31개 시군 전체가 이런 매장을 갖겠다는 목표도 담고 싶습니다” 8일 열린 ‘031#(공삼일샵)’ 개장식에서 이승록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 권한대행이 말했다. 수납용품부터 의류, 식품과 디저트까지. 얼핏 보면 평범한 매장과 다를 게 없다. 그러나 제품 하단에 놓인 가격표가 다르다. 제품마다 제품명 상단에 ‘경기도 사회적경제조직 상품’, ‘시흥시 가치소비 상품’이라고 표기되어있다.  경기도 지역번호 031을 따온 ‘031#’, 도내 사회적경제조직 29개 사의 제품을 판매하는 사회적경제 오프라인 매장의 모습이다.  경기도는 8일 김현곤 경기도 경제부지사와 임병택 시흥시장, 경기도의원, 시흥시의원, 경기도사회적경제원 등 유관단체 및 사회적경제조직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031# 개장식을 개최했다.  사회적경제조직의 판로 지원 및 홍보 강화를 위해 만들어진 031#은 지역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지역상생협력매장인 ‘시흥꿈상회’, 공정무역 카페와 공존한다. 30일 리모델링을 거쳐 개장한 1호 매장은 시흥프리미엄아울렛 3층에 150평 규모 매장으로 조성됐다.  031#에서 판매하는 ‘경기도 사회적경제 조직 상품’은 경기도 소재 사회적경제기업(사회적기업·마을기업·자활기업·협동조합)의 제품이며, ‘시흥시 가치소비 상품’은 시흥 소재 중소기업의 제품이다. 이날 열린 개장식에서는 라이브커머스 형식의 쇼케이스도 진행됐다. 쇼케이스에 참여한 경기도사회적경제조직인 에프렉스는 카네이션 꽃다발을 소개했다. 에프렉스는 취약계층인 고령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전체 직원 중 60%가 55세 이상인 고령자다. 이어 ‘표고마루버섯랜드’가 시흥시에서 재배한 표고버섯으로 만든 시흥버섯샌드쿠키를 선보였다. 도는 사회적경제조직 활성화를 위한 ‘031#’ 매장을 도내 곳곳에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031#은 향후 사회적경제 제품을 도민에게 선보이는 대표 매장이자 가치 소비를 촉진하는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경기도사회적경제원, 사회성과 측정 참여기업 30곳 모집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은 오는 22일까지 ‘2024년 사회성과 측정 지원사업’에 참여할 경기도 소재 사회적경제조직 30곳을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 내 사회적경제조직이 사회성과 측정을 통해 사회적 영향력을 확인하고 성과 창출 능력과 투자 시장 대응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선정된 기업은 외부 전문기관과 함께 지난해 사업 성과를 기반으로 사회성과를 측정받게 된다. 참여 기업에는 ▲사업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측정 지표 및 컨설팅 제공 ▲사회성과 관리 체계 제공 ▲사회성과 측정 결과보고서 발간 등을 지원한다. 우수한 측정 결과가 나온 기업은 경기임팩트펀드 투자 추천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사업에 신청하고자 하는 기업은 경기도사회적경제원 누리집 내 ‘사업·교육 신청’ 메뉴를 통해 지원하면 된다. 문의 사항이 있으면 혼합금융투자팀으로 연락하면 된다. 유훈 경기도사회적경제원장은 “사회적경제조직이 사회성과를 확인해 장기적인 경영 전략을 수립할 수 있게 지원하는 것은 경기도 내 사회적경제 생태계의 지속적인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역량 있는 사회적경제조직이 투자 연계 등 더 큰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객관적 지표를 확보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강석 더나은미래 기자 kim_ks0227@chosun.com

사회적경제 분야의 여성 근로자 현황은?

대졸·기혼·40대·月 200만원 이하·정규직이 대다수 차지   지난해 말 ‘여성 일자리 대책’을 발표한 고용노동부는 올해부터 “여성 특화위탁운영기관을 신규 지정하고 창업 입문 과정을 확대하는 등 사회적경제 분야의 여성 일자리 기회가 대폭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적경제 내 여성 일자리는 어떤 모습일까.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연구보고서 ‘사회적경제 분야의 여성 근로자 인적자원 개발 현황 및 개선 방안(김복태·홍지현·김대진, 2017)’에 따르면 사회적경제 조직 속 여성 근로자의 평균상은 ‘대학을 졸업한 기혼 여성’으로 그려진다. 이는 5인 이상 규모의 사회적경제조직(사회적기업·마을기업·협동조합)에서 일하는 여성들을 조직 형태와 권역별로 선정, 총 652명을 대상으로 직업 선택 및 경력 개발 현황에 대해 실태 조사한 결과다. 실제 10명 중 6명이 배우자가 있었고, 이 중 93.7%가 ‘맞벌이를 한다’고 답했다. 대학을 졸업한 여성이 절반 가까이 됐으며(46.3%), 월평균 가구 소득을 보니 500만원 이상의 고소득자가 23.9%로 나타났다. 직장 규모는 5~9명(48.3%)이 가장 많았고, 10~29명 규모가 31.6%, 30명 이상이 20.1%로 뒤를 이었다. 연령대는 40대가 34.8%로 가장 많았다. 사회적경제 조직의 특성상 고용 불안이 적은 대신 임금 수준은 높지 않았다. 여성 10명 중 6명이 한 달에 200만원을 벌지 못했다. 월평균 급여(세후)를 보면, 35%가 월 100만~149만원을, 32.7%가 월 150만~199만원을 받는다고 답했다. 100만원 미만은 전체의 5.5%였고, 300만원 이상인 사람은 3.1%(20명)에 불과했다. 반면 정규직 비율은 조직 형태와 연령, 업종을 망라해 80% 이상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사회적기업의 정규직 비율이 89.7%로 가장 높았고, 50세 이상 여성은 90%가 정규직으로 고용됐다. 많은 여성이 제2의 직장으로

女 사회적기업 창업 ‘교육·돌봄’에 몰려… 경쟁 치열한 레드오션 넘는 해법은?

사회적경제서 여성 리더로 살아남기 10명 중 6명. 2016년 고용노동부 인증 사회적기업 종사자 중 여성의 비율은 63%(전체 3만9195명 중 2만4761명)다. 우리나라 여성 고용률(51.3%)을 웃도는 수치다. 그러나 사회적기업 ‘대표’의 성비를 살펴보면, 결과는 뒤집어진다. 사회적기업의 여성 CEO 비율은 35%(전체 1653명 중 571명)로, 20대는 2명, 30대는 41명으로 같은 연령 남성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중간관리자 이상으로 갈수록 여성의 비율이 급격히 떨어진다는 지적도 많다. 13년 넘게 여성 사회적기업가들을 육성 및 지원해온 구은경 ‘여성이만드는일과미래(이하 여성미래)’ 상임이사는 “사회적경제 조직 내에서도 저임금, 비정규직 등 불안정한 일자리는 여성의 몫”이라며 “사회적경제가 ‘여성 친화적’ 일자리라고 하지만 여성 종사자가 아무리 많아도 조직의 대표는 대부분 남성”이라고 덧붙였다.   ◇교육·돌봄 서비스는 여성의 일… 여성 리더 가로막는 진입 장벽 뮤지컬 작가이자 세 아이의 엄마인 정가람 대표는 2017년 예술인 출신 경력 단절 여성들과 함께 문화예술협동조합 ‘아이야’를 설립했다. ‘지역에서 문화예술로 교감한다’는 목표로 야심 차게 시작했지만, 과정은 녹록지 않았다. 정 대표는 “조합원 모두 예술 창작자 출신이라 회계나 재무 등 기업 경영과 관련한 개념이 생소했다”며 “2013년부터 지역 사회적경제센터의 스터디 모임부터 사회적경제 협동아카데미 과정 등을 거쳐 가며 창업 준비에만 4년이 걸렸다”고 말했다. 아이야를 비롯해 100곳 이상의 여성 사회적경제 조직을 인큐베이팅해온 구은경 상임이사는 “교육을 받고 오히려 창업을 포기하거나 한참 후에 재도전하는 등 창업을 결심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면서 “특히 우리나라는 창업 실패에 대한 낙인효과도 있어서 리더 경험이 적은 여성들에겐 심리적 장벽이 높다”고 설명했다.

“사회문제, 정부 지원금만으로 해결 안돼… 사회적 금융 키워야”

한국사회투자 3년간 694억원 집행소셜하우징, 사회적기업 지원 등 사회혁신 사업에 마중물 “작은 사회적기업이 담보와 신용 등급만 중요시하는 기존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기란 거의 불가능했다. 개인 돈이 아니면 급한 자금을 운용할 길이 없어 직접 대출을 받기 시작했고, 카드론을 쓰기도 했다.” 전남의 사회적기업 ‘해들녘애’는 결혼 이주 여성, 고령자 등 취약 계층과 함께 강진 특산품을 직접 개발, 제조하는 사회적기업이다. 기형적 유통 구조에 눌려있던 지역의 ‘명인’을 발굴해 소비자와 이어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 지금은 연매출 10억원을 웃돌아 안정적이지만, 박상선 대표가 창업 초기부터 지난 6년간 감당해야 했던 짐은 상상 이상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한층 수월하게 신제품 개발에 매진할 수 있었다. 해들녘애의 사회적 가치를 보고 선뜻 제조비 1500만원을 빌려준 곳이 있었기 때문이다. 대출을 해준 곳은 사회적기업들의 자조기금(‘사회혁신기금’)에서 출발한 ‘한국사회혁신금융㈜’. 소셜벤처·NGO 등을 위한 금융상품을 개발해 저금리(연 4%)로 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38건, 6억8000만원 상당의 융자금을 지급했고 연체율은 ‘0%’다. ◇담보·신용 등급보다 가치를 보는 투자 한국사회혁신금융㈜이 처음부터 이런 규모의 융자 사업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회원사 88곳이 출자한 1억8000만원이 대출재원의 전부였다. 기업당 대출도 3개월 단위 평균 500만원 정도였다. 하지만 올해 6월, (재)한국사회투자에서 2억원을 지원받은 후부터 사정이 달라졌다. 6개월 단기 상품(2000만원 한도)과 1년 중기 상품(5000만원 한도)을 신설하는 등 대출 서비스의 폭이 넓어진 것. “기업이 크려면 먼저 관련 금융시스템이 발전해야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국내에는 사회적기업의 옥석을 가려줄 리서치 기관, 사회적 투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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