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무대에 오릅니다 상처받은 영혼 치유하려고요”

가톨릭 문화기획 IMD 어린시절 누나 잃었던 현요안 신부… 슬럼프 빠져 괴로웠던 배우 우기홍씨 아파 본 사람들이 만든 연극 ‘바보 추기경’… “평범함 속 위대한 사랑 깨달았으면…” “영혼을 고치는 의사가 되라는 것이 누나의 마지막 유언이었습니다. 쉽진 않지만 평생을 걸고 노력해야죠.” 사람들의 영혼을 치유하고 위로하기 위해 성직자의 길을 걷고 있다는 제주교구 중문성당의 현요안(41) 주임 신부를 만났다. 조용한 성당 안에서가 아니라 젊은이들과 예술인들이 오가는 홍대 인근의 한 극장 안에서였다. 그가 지도신부로 있는 공연기획사 ‘가톨릭 문화기획 IMD’의 새 작품이 이곳에서 지난달부터 공연 중이다. “제가 중학교 1학년 때 큰 누나가 하느님 곁으로 갔어요. 공부도 잘하고, 소아마비 장애가 있는 작은 누나도 잘 챙기던 참 착한 누나였는데 1월 1일 설날에 백혈병으로 쓰러져 3개월 만에 돌아가셨어요. 누나가 죽기 전에 가족들 한명 한명에게 유언을 남겼는데, 제게도 세 가지를 남겼습니다. 하나가 부모의 가슴에 묻히는 자신과 장애가 있는 작은 누나를 대신해 ‘세 배’로 효도하라는 것이었고, 또 하나는 평생 책을 놓지 말고 끊임없이 진리를 탐구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유언이 영혼을 고치는 의사, 성직자가 되라는 것이었습니다.” 작은 누나의 장애를 고쳐주고 싶었던, 그래서 정형외과 의사가 꿈이었던 소년은 그때부터 성직자의 꿈을 마음에 품었다고 한다. 신학교 시절 연극부 활동도 했던 ‘끼’ 많은 현 신부는 2008년 가톨릭 창작 뮤지컬 ‘이마고데이(Imago Dei·하느님의 모상)’를 제작, 기획하면서 ‘가톨릭 문화기획 IMD’를 세웠다. “영혼을 치유하고 회복하려면 가슴에 다가가야 하거든요. 위로, 치유, 회복은 머리로

나눔을 실천하는 약사 선덕님씨

‘착한카드’는 나눔의 출발점… “작게나마 도움 된다면 행복”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을 나서니 멀리 남산을 등지고 다닥다닥 붙어 있는 집들이 보였다. 남산 아래 첫 동네라는 용산 ‘해방촌’의 모습이다. 1945년 광복과 함께 해외에서 돌아온 사람들, 6·25전쟁이 끝나고 서울로 다시 온 피란민들과 북한에서 남쪽으로 내려온 이주민들이 모였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이곳에 오랫동안 주변 이웃을 돌보며 나누는 삶을 실천하는 사람이 있다고 했다. 10년 넘게 결손가정 아이들과 독거노인을 돕고, 약사였던 경력을 살려 노숙인을 위한 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선덕님(56·사진)씨다. 2004년부터는 아예 해방촌성당에서 사회복지 관련된 일을 전부 도맡아서 하고 있다. “1997년 지인이 고(故) 김수환 추기경님의 책을 선물했어요. ‘내 이웃을 버려둘 것인가’라는 그분의 말씀이 무척이나 와 닿았습니다.” 종교가 없던 선씨는 천주교 교리 공부를 시작했고, 이웃을 도와야겠다고 마음먹었다. 하지만 약국을 운영하느라 바빠 시간을 따로 내기는 어려웠다. 그때 운명처럼 뇌지주막이 파열되고 하던 약국을 접어야 했다. 건강은 다시 회복했지만, 그녀는 약국으로 돌아가는 대신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일을 하기 시작했다. 성당에서 하는 크고 작은 봉사활동을 몇 년 동안 했다. 하지만 좀 더 많은 사람을 돕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을 모시고 찾았던 영등포 요셉의원에서 봉사활동자를 찾는다고 했다. 요셉의원은 주변의 노숙인과 어려운 이웃을 위해 무료진료를 하는 곳이다. 선씨는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의원의 정신에 감동받아 2000년부터 10년 동안 그곳에서 약사로 봉사활동을 했다”고 말했다. 그녀의 나눔 실천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신부님의 권유로 2001년에는 쪽방촌

[Cover story] “하루에 한 번씩 착한카드 사용 이게 바로 나눔이죠”

변정수의 ‘착한카드로 실천하는 하루 1가지 착한 일’ 대한민국 국민의 1%가 참여해 매일 커피 한 잔 착한카드 사용하면, 일년에 270억원이 기부되는 효과 “정말 포인트가 다 기부돼요? 신용카드를 정말 많이 쓰는데, 포인트를 써본 적이 거의 없거든요. 하도 쓰지 않아서 소멸한 적도 많고요. 그런데 굳이 뭔가 비용이나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쉽고 편하게 기부할 수 있다니 너무 좋지 뭐예요. 제가 그래서 인터뷰하겠다고 한 거예요.” ‘착한카드를 발급만 해도 연회비와 포인트가 기부된다’는 설명에 배우 변정수(37)씨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변씨는 지난 2003년 3월, 국제구호개발NGO 굿네이버스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9년째 나눔 활동 중이다. 2년 전부터는 남편 류용운(44)씨와 두 딸 채원(14), 정원(4)과 함께 온 가족이 함께 국내외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처럼 온 가족이 함께 나눔 활동을 펼치는 경우는 흔치 않다. 평소 TV 드라마에서 봐왔던 대로 큰 목소리, 다소 빠른 말투, 시원시원한 성격의 변씨는 나눔 활동도 화끈했다. “6년 전부터 해외봉사를 꾸준히 해왔어요. 그때마다 때로는 마음이 아파서, 때로는 정이 들어서, 직접 밥을 해준 적도 있고, 함께 물을 나르기도, 벽돌을 나르기도 했죠. 그러면서 ‘이렇게 한 번 찾아가 도와주는 것 말고 계속해서 도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고민하게 됐어요.” 그렇게 고민하고 고민한 끝에 ‘맘(Mom) 프로젝트’를 굿네이버스와 함께 시작했다. 프로젝트의 이름인 ‘맘(Mom)’은 영어로 ‘엄마(mom)’를 뜻하기도 하고, 우리말의 ‘마음’을 뜻하기도 한다. “두 아이의 엄마다 보니, 엄마의 마음이 어떤 건지 조금 알겠더라고요. 그리고 조금씩 내 아이뿐만 아니라 남의

직접참여 봉사·SNS 홍보… 한 걸음 도약하는 기부문화

국내 NGO 2011년 트렌드 상처 입은 국민 신뢰 투명성으로 회복 직접 참여 소통·홍보전문성 강화 2010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비리 파문으로 들썩인 ‘기부계’의 올해 가장 큰 트렌드는 ‘투명성 강화’다. 국내 NGO들은 기존에도 외부 회계법인을 통해 감사받은 내용을 인터넷 홈페이지와 회보 등에 공개하고, 후원자들이 직접 국내외 사업현장을 둘러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해왔다. 하지만 ‘모금’에 대한 국민의 신뢰성이 흔들리자, 이를 회복하기 위한 ‘히든카드’를 꺼내 들었다. 바로 ‘후원자 직접참여 프로그램 강화’다.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은 올해 봉사단원이 파견되어 있는 해외 사업장을 방문하는 ‘비전트립’과 ‘CDP(Child Development Program) 트립’의 참여자 수를 늘릴 예정이다. 기아대책 홍보사업본부 김은희(38) 본부장은 “올해 비전트립에는 작년보다 15% 정도 늘어난 75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고, CDP 트립의 참여자 수도 2.5배 정도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아대책은 후원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현지 사업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해서 정기 후원을 유도할 계획이다.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은 중고등학생 우수자원봉사자들이 해외 사업장을 방문하는 프로그램을 올해 강화했다. 베트남, 몽골, 캄보디아, 필리핀 등 4개국에 작년보다 2배 늘어난 140여명을 파견해 해외에서 봉사활동도 해보고, 현장에서 월드비전 후원금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실제로 NGO의 해외 사업장을 방문했던 후원자들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다. 오은주(46)씨는 작년 10월 국제아동개발원조단체인 ‘플랜코리아’를 통해 후원하는 아이를 만나기 위해 베트남에 갔었다. 오씨는 “후원아동이 사는 지역에 만들어진 학교와 유치원을 보고 나서 내가 낸 후원금이 잘 사용되고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며 “편지나 사진만 교환할 때와 달리 직접 만나고

착한카드 만들려면

‘good.chosun.com’서 가입… 기부금 사용내역도 확인 가능 ‘착한카드 캠페인’은 신용카드인 ‘착한카드’를 만들고 결제하는 것만으로도 어려운 아동을 도울 수 있는 생활 속 기부문화 확산 캠페인이다. 캠페인에 참여하려면 먼저 웹페이지(http://good.chosun.com ·사진)에서 착한카드를 신청해야 한다. 캠페인 웹페이지 상단에 있는 ‘착한카드 캠페인이란?’ 코너에서 ‘착한카드 신청하러 가기 GO’ 버튼을 클릭하면 하나SK카드의 ‘착한카드’ 설명 페이지로 연결된다. 이 페이지에서는 카드의 주요 혜택이 무엇인지, 어려운 아동에게 기부할 포인트가 어디서 얼마나 적립되는지 등 착한카드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착한카드를 발급받으려면 일단 ‘카드신청’을 눌러 ‘본인인증 및 약관동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본인인증은 자신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쓰고 ‘공인인증서 인증’, ‘본인 명의의 휴대폰 인증’, ‘하나SK카드 인증’ 중 하나를 골라 할 수 있다. 카드 ‘신청서 작성’ 페이지에서는 자신이 후원하고 싶은 단체를 지정하는 ‘카드종류 선택’을 해야 한다. 카드종류는 총 6가지로 우리나라 대표 비영리 단체인 ‘월드비전’, ‘기아대책’, ‘굿네이버스’, ‘한국컴패션’, ‘(재)바보의나눔’ 중 후원하고 싶은 곳을 한 군데 선택하거나 ‘기타’를 고를 수 있다. 지정단체를 택하면 각 단체 로고가 그려진 착한카드를 발급받게 된다. 이후에는 착한카드로 결제할 때마다 사용금액의 0.5~3%에 해당하는 금액이 포인트로 쌓여 해당 단체에 기부된다. 카드종류에서 ‘기타’를 고르면 지정기부처가 아닌 중소 비영리단체에 기부된다. ‘기타’를 선택한 고객의 연회비와 포인트는 조선일보 ‘더나은미래’로 우선 전달되고, ‘더나은미래’가 검증된 중소 비영리단체를 정해 정기적으로 기부금을 배분하는 방식이다. 카드종류 선택과 개인정보 입력이 끝나면 ‘신청서 확인’ 페이지로 넘어간다. 이 페이지에서는 카드 신청 정보가 제대로 입력되었는지

‘착한가족’ 인터뷰

쓸 줄 몰라 소멸됐던 포인트 “기부한다니 정말 좋네요” 나눔은 내 삶의 일부 “많은 사람들이 동참했으면…” ‘착한카드’ 캠페인이 첫 출발을 알린 지 오늘로 2주가 됐다. 그동안 전국의 독자들이 착한카드 캠페인 홈페이지(good.chosun.com)를 통해 속속 동참해왔다. 조선일보 공익 섹션 ‘더나은미래’는 착한카드 캠페인에 참여하는 고마운 독자들을 ‘착한가족’이라 부르기로 했다. 착한가족은 생활 속에서 매일 기부를 실천하는 사람들이다. 착한카드를 쓸 때마다 포인트가 기부되니, 차를 마셔도 밥을 먹어도 영화를 봐도 기부를 하게 된다. 착한카드 캠페인이 시작되자마자 기꺼이 착한가족이 되어준 두 명의 독자를 만났다. 편집자 주 ◆최철순씨(66세) “따르릉, 따르릉.” 착한카드 캠페인 시작을 알리는 기사가 신문에 실렸던 지난 14일, 조선일보 ‘더나은미래’ 사무실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착한카드를 신청하려고 하는데 인터넷으로 하는 방법을 잘 모르겠네요. 어떻게 하면 됩니까?” 나이 지긋한 어르신의 목소리였다. 최철순(66)씨는 기자의 안내를 받아 착한카드 신청을 마치고 착한가족이 됐다. “신문을 보자마자 ‘아, 참 좋은 캠페인이다’ 싶었습니다. 젊은 사람들이야 카드 포인트로 커피도 마시고 밥도 먹고 하겠지만, 저처럼 나이가 있는 사람들은 카드 포인트를 그대로 썩히게 마련이거든요. 어차피 소멸될 포인트로 기부를 할 수 있다니 좋은 아이디어구나 싶어 얼른 신청했지요.” 최씨는 최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성금 유용 사건이 터지면서 기부를 하는 것 자체가 꺼려졌다고 말했다. 자신이 낸 기부금이 투명하게 전달될지 알 수 없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착한카드 캠페인은 “조선일보가 한다니까” 일단 신뢰가 갔다고 했다. 언론으로서의 책임감을 가지고 정직하게 기부금을 사용할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었다. “그동안에는 명절

‘착한카드’로 국내외 어려운 아이들 응원합니다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지난 14일 시작한 착한카드 캠페인에 참여하면 저소득층 아이들의 겨울방학 나기를 도울 수 있다. 착한카드 캠페인 웹페이지(good.chosun.com)를 통해 ‘착한카드’에 가입하면 한 사람이 가입할 때마다 1만원이 적립되어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지원된다. 여기에 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사용한 금액의 0.5~3%가 포인트로 적립되어 추가 기부된다. 착한카드 캠페인(good.chosun.com)에는 ‘월드비전’ ‘기아대책’ ‘굿네이버스’ ‘한국컴패션’ ‘바보의나눔’ 등 한국을 대표하는 비영리단체 5곳이 함께하고 있다. 월드비전은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활동하는 국제구호개발 NGO이고, 기아대책은 세계 77개국에 1000여명의 기아봉사단을 파견 중인 NGO다. 굿네이버스는 한국에서 처음 만들어져 국내 최초로 UN이 부여하는 NGO 최고 지위를 획득한 국제구호개발기구이고, 한국컴패션은 전 세계 26개국에서 ‘한 어린이 삶의 변화’에 초점을 맞춘 사업을 펼치는 국제어린이양육기구다. (재)바보의나눔은 김수환 추기경을 추모하고 그 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2월 설립한 가톨릭 모금전문법인이다. 착한카드 캠페인을 통해 모인 기부금은 이들 단체에 전달되어 각 단체가 정한 테마에 따라 어려운 아동을 돕는 데 쓰인다. 월드비전은 부모의 실직이나 재난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국내 아이들을, 기아대책은 국내외에서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아이들을, 굿네이버스는 국내외에서 밥을 굶고 있는 아이들을, 한국컴패션은 해외 어린이들의 양육과 교육을, 바보의나눔은 국내 다문화가정 아동과 미혼모를 도울 예정이다. 각 단체 외에 ‘기타’를 선택해 모인 기부금은 ‘더나은미래’가 검증된 중소비영리단체에 전달한다.

기부하고 선물 받고…’착한카드’ 이벤트도 착하네!

한참 사랑받아야 할 나이, 꿈꾸어야 할 나이에 배고픔과 질병, 가난과 싸우는 우리 아이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착한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우리 아이들을 위한 착한가족은 어떻게 될 수 있을까? 개인이 캠페인에 참여하는 방법은 바로 착한카드를 만드는 것이다. 웹페이지(good.chosun.com)에서 쉽게 만들 수 있다. 착한카드를 발급하면, 5000원의 연회비(국내외 겸용 기준)와 5000원의 매칭 기부금을 하나SK카드와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에서 기부한다. 착한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쌓이는 포인트 역시 기부된다. 즉, 일상 속에서 365일 기부를 실천할 수 있는 것이다. 착한가족을 응원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다. 1월 13일까지 착한카드 신청자 중 80명을 추첨해 겨울휴가 선물을 가득 안겨준다. 하이원리조트 이용권(1박+주간리프트), W on Ice 이용권(W서울워커힐호텔 1박+아이스링크 등)을 각 10명, 현대백화점 10만원 상품권을 20명, SK에너지 5만원 주유권을 40명에게 선물한다. 나눔을 실천하면서 겨울휴가 선물도 받는 셈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착한카드를 지인들에게 가장 많이 추천한 20명에게는 5만원 상당의 CGV 영화예매권을, 함께 하는 비영리단체 5곳의 정기후원자 중 착한카드 신청자 100명에게는 애니메이션 영화 ‘메가마인드’시사회표(1인2매)를 선물한다. 기업도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착한카드 캠페인에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도록, 혜택과 이벤트 등을 마련하는 방법이다. 캠페인에 참여하는 착한기업인 CJ엔터테인먼트는 오는 1월 5일 ‘메가마인드’시사회에 착한가족 200명을 초대한다. 이처럼 이벤트 개최, 할인, 부가서비스 제공 등의 혜택 마련은 기업이 캠페인 활성화를 통한 기부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현금·현물 또는 인프라 등을 기부하거나 임직원이 직접 봉사에 참여하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사회공헌을

‘착한카드’로기부할 수 있는비영리단체어디 어디 있나?

위기가정 어린이가 행복하도록 ‘월드비전 인터내셔널’은 1950년 6·25전쟁 때 고아와 여성을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 현재 월드비전 인터내셔널은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4만여명의 직원이 일하는 세계적인 규모의 국제구호개발 NGO가 됐다. 한국 월드비전은 1950년부터 월드비전 국제본부의 원조를 받아 일대일 아동결연, 청소년 직업교육 사업을 위한 ‘직업보도소’ 설립, 사회복지관 설립 등의 국내 사업을 실시했다. 한국 월드비전이 국제본부를 통해 받아온 해외원조를 중단하고 경제적으로 자립한 것은 1991년이었다. 이후에는 국내 사업뿐만 아니라 해외사업, 북한사업을 수행해왔다 올해로 60주년을 맞은 한국 월드비전은 전 세계 47개국 288개 사업장에서 지역개발사업, 에이즈 예방사업, 아동노동예방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국내에서는 전국 11개 종합사회복지관, 1개 장애인복지관, 12개 가정개발센터 등을 운영한다. ‘착한카드 캠페인’에서 한국 월드비전을 ‘지정기부처’로 선택하면 국내 위기가정 어린이를 도울 수 있다. 전국에 있는 월드비전의 종합사회복지관과 가정개발센터에 등록된 아동 중 부모가 갑작스럽게 실직을 하거나 재난 등으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 처한 아동이 있으면 담당기관의 사회복지사가 한국 월드비전 본부에 지원 신청서를 제출하고 후원금을 지원받게 된다. 문의 02)2078-7000 이 땅에 아픈 아이들이 없도록 기아대책은 1971년 래리 워드 박사가 설립한 국제구호단체다.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는 1989년에 설립되어 첫해 1억8000만원을 모금했고, 에티오피아·케냐·방글라데시·페루 등 7개국에 15만달러를 지원했다. 대한민국 최초의 해외원조 NGO다. 현재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는 세계 77개 국가에 4280명의 스태프, 1068명의 기아봉사단을 파견해 각종 개발사업과 긴급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내에서는 295개 지역회와 269개 운영시설에서 결손가정·독거노인·장애인을 위한 복지사업, 수자원개발 사업, 급식 사업, 북한 구호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소비가 기부로… ‘착한카드’ 이렇게 운영됩니다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하나SK카드가 함께하는 ‘착한카드 캠페인’의 가장 큰 장점은 생활 속에서 쉽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다는 점이다. ‘착한카드 캠페인’에 참여하는 일은 착한 카드를 만드는 데서 시작된다. 캠페인 웹페이지(good.cho sun.com)를 방문해 착한카드를 신청하면 연회비가 자동으로 기부된다. 여기에 ‘더나은미래’도 힘을 보탠다. 카드 가입자 한 명이 늘 때마다 더나은미래 역시 5000원을 기부할 예정이다. 기부 방법은 두가지로 나뉜다. 착한카드 캠페인에 참여하는 ‘월드비전’, ‘기아대책’, ‘굿네이버스’, ‘한국컴패션’, ‘(재)바보의나눔’ 등 5개 비영리단체 중 한 곳을 골라 기부하는 ‘지정기부’와 특정 단체를 선택하지 않고 기부하는 ‘비지정 기부’다. 비지정 기부로 모인 모금액은 중소 비영리단체의 의미 있는 사업에 기부된다. 착한카드는 결제할 때마다 사용금액의 0.5~3%가 포인트로 쌓여 추가로 기부된다. 포인트는 매달 기부처로 전달되어 전 세계 100만 아동을 돕는 데 쓰인다. ‘착한카드 캠페인’의 또 다른 장점은 자신이 기부한 금액이 어떻게 쓰였는지 투명하게 알 수 있다는 점이다. 착한카드 캠페인 웹페이지에는 주 1회 착한 카드 신청자 수, 월 1회 모인 기부금 액수가 각각 게시된다. 5개 비영리단체에 전달되는 기부금이 어떻게 사용됐는지 역시 분기별로 캠페인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착한카드 캠페인 웹페이지에는 캠페인과 관련된 소식들이 매일 기사로 업데이트된다. 기사는 웹페이지의 ‘착한카드 이야기’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사는 여러 가지 테마를 가지고 착한카드 캠페인을 알릴 예정이다. 테마에는 캠페인을 통해 도울 아동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착한 가족이 되어주세요’, 생활 속에서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가게·기업을 인터뷰하는 ‘착한 사람들’과 ‘착한 가게·기업’, 재미있게

“우리 회사 DNA에 나눔 새기게 될 것”

‘착한카드’ 이강태 하나SK카드 사장 인터뷰 어떻게 하면 나눔이 연말연시에만 하는 특별한 행동이 아니라 우리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나는 ‘일상’이 될 수 있을까. ‘더나은미래’가 출범하며 내내 품었던 고민이다. 그 열망을 풀어낸 첫번째 ‘작품’이 바로 ‘착한 카드’ 캠페인이다. 우리가 소비하는 모든 행위 속에 ‘나눔’이 있고, 나에게 필요한 것을 살 때 어려운 이웃에게도 그 혜택이 돌아가는 방법이다. 막막하기만 했던 이 ‘꿈’에 큰 마음을 낸 것은 하나SK카드였다. 소비자가 내는 연회비 일체를 기부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착한’ 사람들을 위한 각종 이벤트도 지원하기로 약속한 것이다. 하나SK카드 이강태(57·사진) 사장은 “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려면 정부·고객·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로부터 ‘믿을 수 있다’고 여겨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우리 사회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결심을 밝혔다. ‘착한 카드’는 기업 입장에서 보면, 수익이 남는 사업이 아니다. 발급 비용 부담부터 연회비 기부까지 많은 부분을 포기하고 가야 한다. 이 사장은 “그래도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를 소비자에게 주고, 이로써 존경받는 기업이 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큰 투자가 어디 있겠느냐”며 웃었다. 동감이다. 풍요 속에서 자란 지금의 20~30대 젊은 세대는 예전과 다르다. 쉽게 나누고, 재미있게 봉사한다. 좋은 직장에 들어가 돈 많이 버는 것보다 뜻 깊고 가치 있는 일을 찾는다. 먼 나라 오지까지 찾아가 몸을 사리지 않는 자원봉사에도 적극 나선다. 이 사장이 이번 캠페인에 열정적으로 나선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승유 회장님(하나금융지주)은 항상 ‘고객 가치’중심의

필요한 것 살 때마다 기부… 365일 생활이 곧 나눔

더나은미래·하나SK카드… 전 세계 100만 아동 돕기 ‘착한카드 캠페인’ 14일 시작 쉽고 재미있는 ‘투명한 캠페인’ 국내 대표 비영리단체 5곳 동참 2008년 한 해 약 880만 명의 5세 미만 영유아가 생명을 잃었다. 우리나라 인구의 약 20%가 숨을 거둔 셈이다. 수치로 계산하면 한 시간에 1000여 명의 영·유아가 죽었다는 뜻이다. 이들 중 3분의 1 이상이 영양결핍으로 사망했다. 유엔(UN) ‘새천년개발목표 보고서(The Millennium Development Goals Report 2010)’에 실린 세계 아동 복지의 현주소다. 빈곤아동을 돕기 위한 국제적 노력이 계속되고 있지만 통계가 말하는 현실은 여전히 어둡기만 하다.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하나SK카드는 14일 ‘전 세계 100만 아동 돕기’를 목표로 내건 ‘착한카드 캠페인’을 시작한다. 착한카드 캠페인은 신용카드인 ‘착한카드’를 만들고, 결제하는 것만으로도 국내외 어려운 아동들에게 자동으로 기부할 수 있는 공익 캠페인이다. 착한카드 캠페인을 위해서 국내의 대표적인 비영리단체 5곳도 뭉쳤다. 착한카드 캠페인을 통해 모인 기부금은 월드비전·기아대책·굿네이버스·한국컴패션·(재)바보의나눔 등 한국을 대표하는 비영리단체 5곳에 전달된다. 월드비전은 1950년에 설립되어 현재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제구호개발 NGO이고, 기아대책은 1971년에 설립되어 세계 77개국에 1000여 명의 기아봉사단을 파견 중인 NGO다. 굿네이버스는 한국에서 처음 만들어져 국내 최초로 UN이 부여하는 NGO 최고 지위를 획득한 국제구호개발 NGO로서 국내외에서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고, 한국컴패션은 전 세계 26개국에서 ‘한 어린이의 삶의 변화’에 초점을 맞춘 사업을 펼치고 있는 국제어린이양육기구다. (재)바보의나눔은 김수환 추기경을 추모하고 그 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2월 설립된 가톨릭 모금전문법인이다. 한자리에 모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