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브릿지
“회장님, 우리 얘기 들어보세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는 ‘막내들의 모임’이 있다

“입사 3년차에 회장님이랑 마주 앉은 거예요. 만나기 전에는 걱정이 많았어요. 어렵기만 할 줄 알았거든요. 막상 얘기를 해보니까 대화가 너무 잘 통했어요. 회장님도 이런 자리를 원하고 계셨더라고요.” 2019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하 재단)에 입사한 신하균(28)씨는 재단 내 ‘그린브릿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린브릿지는 만 35세, 7년차 이하 직원만 가입할 수 있는 주니어 모임으로, 대부분 구성원이 20대 중반~30대 초반이다. 재단 사업과 조직문화에 대한 젊은 층의 생각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정기적으로 경영진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가 하면, 기획 워크숍을 열어 각 부서에 통통 튀는 사업 아이디어를 제안하기도 한다. 그린브릿지가 출범한 지 올해로 2년차지만 벌써 많은 것이 바뀌었다. 휴가 제도가 확대되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위한 규칙도 도입됐다. 주니어 직원들은 재단의 비전과 개인의 미래를 함께 그려나가고 있다. 30년차도 3년차에게 질문이 있다 지난달 21일 방문한 재단 본사에서는 ‘아이디어 기획 워크숍’이 한창이었다. 해외사업에 관한 이날 워크숍에는 그린브릿지 회원 약 15명이 참석했다. 세 시간 동안 재단의 해외사업이 성장하려면 어떤 방안이 필요한지, 2030 후원자에게는 어떻게 다가갈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면 국제개발본부 직원들이 빠르게 받아적기도 했다. 기획 워크숍은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한 부서에서 신청하면 열린다. 이전에는 굿즈 개발, 기후변화와 관련된 복지 사업에 대한 워크숍이 열렸다. 그린브릿지 회원 임성원(26)씨는 “처음에는 ‘저연차에게 궁금한 게 있을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워크숍 요청이 많이 들어왔고, 신청 부서에서 주니어 직원의 의견을 신뢰해줬다”고 말했다. 워크숍 후에는 그린브릿지 회원들의 의견이 어떻게 반영됐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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