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
입학하기까지 절차 복잡… 사회적 편견도 여전해

미혼모 대안학교 1년… 성과와 한계 대안학교 가려면 다니던 학교 추천서까지 제출 자퇴 종용하는 일선 학교… 미혼모의 미래 흔들어 “지난 1년을 돌이켜 보면, 우리 사회가 정말 큰 변화를 이끌어 냈구나 하는 생각에 감사합니다. 그렇지만 학생들이 미혼모 대안학교에 입학하는 첫 과정에서부터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아 여전히 극복해야 할 과제가 있다고 보입니다.” 이번 달 개소 1년째를 맞이하는 서울시 서대문구 대신동에 자리잡은 미혼모 대안교육 위탁기관 ‘나래대안학교’의 한상순(62) 교장이 어려움을 토로했다. 미혼모 대안교육 위탁교육 기관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해당 학생이 원래 다니던 학교의 생활기록부와 건강기록부 외 담당 교사 소견서, 학교장 추천서 등 여러 가지 서류가 요구된다. 입학 후에도 학사 진행과 관련한 위탁교육 기관과 원적 학교 사이의 조정과 연계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 복잡한 행정절차이기도 하지만 담임 교사나 관리급 교사, 학교장 등이 자신이 담당하는 학교에 미혼모가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를 받아들이지 못해, 대안교육보다는 학생 스스로의 자퇴를 종용하는 경우가 왕왕 발생한다고 한다. “임신을 인정함으로써 학생 교육에 실패하는 것이라 여긴다”는 게 한 교장의 설명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헌법, 교육기본법, 초중등교육법 등의 국내법으로 교육권을 규정하고 있으며, 우리나라가 참여해 이행하고 있는 국제조약으로는 ‘유엔아동권리협약’이 청소년들에게 어떠한 상황에서도 동등하게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해야 하는 점을 명시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1972년 교육부 차원의 성명을 통해 “미국의 모든 소녀는 자신의 직업과 가족생활 그리고 시민생활을 준비하기 위해 자신들의 교육받을 권리와 욕구를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미혼모 학생들을 위한

여느 교실처럼 수업… 책상에 앉은 얼굴 ‘꿈 많은 10대’

미혼모 대안학교 가보니 일반교과 공부와 부모·적성 교육 병행… 과정 이수 후엔 다니던 학교 복학 가능 “좋은 게 없기는 뭐가 없어? 여기에서 배우다가 학교로 돌아갈 수 있는 게 난 부럽기만 한데….” 둘러 앉은 네 명 중, 나이가 제일 많아 보이는 소녀가 버럭 화를 냈다. 미혼모 대안교육 위탁교육 기관에서 배울 수 있어 좋은 게 뭐냐는 기자의 질문에 한 소녀가 “없어요”라고 잘라 말한 뒤의 일이다. 순간 기자의 맞은편에 앉아 있던 다른 한 소녀는 숙이고 있던 고개를 더욱 푹 숙였고, 좋은 게 없다고 답했던 소녀의 눈빛은 크게 흔들렸다. 지난 7월 4일, 경기도 평택시 소사동에 위치한 미혼모 대안교육 장기 위탁교육 기관 ‘동방누리학교’의 교육 현장을 찾았다. 1년 전인 2010년 7월 우리나라의 첫 미혼모 대안교육 장기 위탁교육 기관이 문을 열었고, 동방누리학교는 두 달 뒤인 9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정식 인가를 받았다. 동방누리학교는 미혼모와 아기 등 50여 명이 생활하고 있는 미혼모자 시설 ‘에스더의 집’에서 설립했다. 2010년 1월부터, 학업을 중단한 미혼모 학생들을 위해 운영하던 ‘풀잎학교’가 그 전신이다. 풀잎학교는 지금과 같이 학력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은 아니었고, 검정고시를 위해 교육을 필요로 하는 미혼모 학생들을 지원하는 수준이었다. 지난해 여름부터 시작된 정부 차원의 지원과 정책 변화로 동방누리학교로 이름을 바꾸고 정식 대안교육 장기위탁기관으로 출발했다. 동방누리학교의 수업은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등의 일반교과 40%와 부모 교육, 직업 교육, 인문학 교육 등의 특별교과 60%로 구성된다. 일반 학교 교육과 동일한

[알립니다] 한국대표 5개 비영리 단체 ‘착한 여름’ 캠페인 시작 외

한국대표 5개 비영리 단체 ‘착한 여름’ 캠페인 시작 월드비전, 기아대책, 한국컴패션, 굿네이버스, 재단법인 바보의 나눔이 하나의 캠페인을 위해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국내에서는 최초의 사례인 이번 캠페인은 착한카드와 함께하는 ‘착한 여름 캠페인’입니다. 휴가와 방학으로 신나는 여름이지만우리 주위에는 여름을 힘겹게 보내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방학을 맞아 학교의 급식이 중단된 아이들, 산으로 바다로 떠나는 친구들을 바라보며 마음이 움츠러드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에 국내 5개 단체와 조선일보 더나은미래는 “내 아이와 같이 행복한 여름을 선물해 주세요”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7월 11일부터 7월 24일까지 ‘착한 여름 캠페인(goodcampaign.net)’을 진행합니다. 이번 캠페인 기간에 착한카드를 발급할 경우 발급 시의 연회비(최대 5000원)와 더나은미래의 기부금 5000원이 비영리단체에 기부될 뿐만 아니라 착한카드 사용으로 발생하는 포인트(최대 3%)도 비영리단체에 기부됩니다. 또한 캠페인에 참여하는 사람의 수만큼 캠페인 후원기업에서 준비한 선물들이 비영리단체에서 보호하는 아이들에게 보내집니다. <관련기사 6면> 캠페인에 참여하고 휴가를 갈 경우 착한카드의 발급과 사용만으로도 우리의 아이들을 위한 훌륭한 기부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캠페인은 비영리단체들의 홈페이지와 착한카드 웹페이지(goodcampaign.net)를 통해 참여할 수 있습니다. 문화예술 사회공헌 연구원 모집 (사)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조선일보’더나은미래’가 함께 추진하는 ‘문화예술교육 기업사회공헌 활성화 사업’을 실행할 컨설팅팀의 역량있는 연구원을 채용합니다. ▶응시자격: 경영/경제/예술분야 석사 이상, 관련분야 경력 3년 이상 ▶주요업무: 기업메세나 및 문화예술교육 전략 컨설팅 ▶제출서류: 사진과 희망연봉을 기재한 이력서 1부 및 학위논문 요약이 포함된 자기소개서 1부 ▶접수기간: 2011년 7월 6일(수) ~ 7월 20일(수) 오후 6시까지 ▶접수방법: 이메일 접수 (arcon@ar

여름재해 취약 가구_”무너진 지붕 볼 때마다 무너지는 마음… 하늘은 알고 있을까요?”

작년 추석 폭우로 지붕 내려앉은 취약계층 조모씨 “생계 잇기도 벅찬 생활… 올 장마는 어떻게 날지 막막” 좁은 골목·부실한 배수시설… 의연금 수혜자 86%<전국재해구호협회 상반기 발표>가 저소득층 지난 7월 5일 방문한 인천시 숭의동 조모(52)씨의 집 한쪽 방 천장은 하늘이 보이도록 뻥 뚫려 있었다. 조씨는 늘어져 내려앉은 천장이 언제 다시 더 무너질지 모른다며 절대 방 안으로 들어서지 말라고 주의를 줬다. 지난 해 9월,1908년 기상 관측 이래 두 번째로 많은 비가 내린 추석 연휴 때 조씨의 집은 무너졌다. 정부 지원금과 민간 후원금을 합해 200만원가량을 받았지만, 수리 비용이 그보다 훨씬 커 지금까지 무너진 채 그대로 살고 있다. “2년마다 한 번씩 여름이면 꼭 물에 잠기곤 했죠. 그러다가 한 5년 전쯤인가? 그때부터는 한 번도 물이 들어오지 않았거든요. 시에서 물 빠지는 통로를 넓혔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작년에 다시 온 집안에 물이 찼어요.” 당시의 공포감을 다시 떠올리는지, 긴장감이 역력한 목소리로 조씨가 수해 입을 때의 상황을 설명해 줬다. 14년 전 뇌졸중으로 쓰러져 5세 정도의 정신 연령이라는 그녀의 남편은 무너지지 않고 유일하게 남았다는 방 안에 문을 닫고 들어앉아 내다보지 않았다. 때문에 막 일을 마치고 돌아온 조씨와 함께 마당에 선 채로 얘기를 나눴다. 키가 150cm 정도 되는 조씨의 머리 위로 30cm도 차이 나지 않는 높이 위에는 누렇게 바랜 플라스틱 슬레이트 덮개들이 곳곳이 부서진 채 내려와 있었다. 뚫린 덮개 사이로 보이는 지붕 위에는 낡은

[고대권의 Écrire<에크리>] 남을 돕는 일이 쉬운 일이라고요?

지난주에 어떤 사람을 만났습니다. 비영리단체의 활동가인데, 자신과 배우자의 월급을 합해봐야 차상위계층 수준이라고 합니다. 남편에게 국가에서 지원해주는 보육료를 받자고 얘기하자 사회복지 일을 하는 남편이 ‘그런 건 우리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에게 제공되어야 한다’며 반대했다고 합니다. 1년 전에 만났던 사람은 자신의 직장인 기업에서 ‘사회공헌 담당자들은 돈을 벌어다 주는 영업 조직에 감사함과 죄의식을 느껴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합니다. ‘기업은 돈을 버는 곳인데 당신은 돈을 쓰기만 하면서 월급을 받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자신의 직무를 무시하는 말을 면전에서 듣고도, 이 사람은 좋아했습니다. 어쨌든 회사가 기부를 한다니 다행이라면서 말입니다. 얘기를 듣다 보니 마음 한구석이 답답해졌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남을 위해 살아간다는 사람들은 자신을 낮추는 데 익숙합니다. 저는 이런 사람을 존경하면서도 이들의 태도가 꼭 옳다고만은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런 사람들의 ‘섬기는 마음’이 현실을 왜곡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알기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은 기부자들의 기부금, 정부의 복지 예산, 기업의 사회공헌 예산이 아닙니다. 기부금을 받고 복지예산을 받아 현장에서 활용하는 사람들의 능력과 열정과 헌신이 세상을 바꿉니다. 세상의 가난과 질병을 극복하는 것은 돈만으로 가능하지 않습니다. 마음의 강함을 잃어버린 이들을 위로하고 이들이 심지를 가다듬도록 돕는 것이 쉬울 리 없습니다. 사회적으로 자리 잡은 가난의 악순환에 잘못 투자된 돈은 오히려 가난을 부추깁니다. 비영리단체의 활동가들과 복지관에서 근무하는 복지사들은 이런 문제들을 모두 고민해 현장에서 해결하는 전문가들입니다. 문제의 해결을 위해 필요한 폭넓은 시야와 헌신적인 집중력, 전문적인 지식은 이들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부서간 충돌도 음악처럼 소통으로 해결해요”

중소기업중앙회 사업 ‘즐거운 예술, 신나는 일터’ 솜피 사내 밴드 Let’s “자, 시작하겠습니다. 부담 갖지 마시고 편안하게 하세요.” 지난 20일 오후 6시 분당의 한 스튜디오. 긴장과 기대를 품은 표정의 아저씨와 아줌마가 밴드 연주를 시작했다. 자우림밴드의 ‘매직카펫라이드’다. 마법의 융단을 타고 우리 둘만의 세상인 마법의 정원으로 날아가보자는 원곡의 느낌이 조금 묻어 나오지만 아직은 어색하다. 특히 건반을 맡은 차명이씨는 분주하다. 눈으로 악보를 보고 한 손으로 건반을 치면서 귀로는 동료들의 연주를 듣는다. 명이씨는 자동 차양제어시스템 전문기업인 ㈜솜피의 인사, 회계, 총무를 맡고 있는 관리부장이다. 10살과 12살 난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하면서 ㈜솜피의 사내 밴드인 ‘Let’s’의 건반 연주자이기도 하다. 연주자라고 하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건반을 쳐본 신참이다. “옛날부터 피아노를 치고 싶었어요. 마음만 있고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회사에서 밴드를 모집하고 밴드 지원을 해준다 기에 덜컥 신청을 해버렸어요.” 덜컥 신청을 하고 다섯 번에 걸쳐 연습을 했는데 요즘 명이씨는 살맛이 난다. 밴드를 하고부터 새로운 활력을 찾았기 때문이다. “요즘은 연습을 마치고 집에 가서도 아이들 피아노로 연습을 해요. 그러다 보니 아이들과 얘기할 수 있는 기회도 더 많이 생겼고 아이들이나 남편이 저의 회사 일에 더 관심을 갖게 됐어요. 엄마가 공연을 한다고 하니깐 벌써부터 난리죠.” ‘Let’s’는 오는 7월 12일 ㈜솜피의 창립 21주년 행사에서 공연을 한다. 맹렬히 연습하고 있는 ‘매직카펫라이드’와 함께 무대에 오르는 곡은 한국 록그룹사운드의 시조라 할 법한 키보이스(Key Boys)가 불렀던 ‘해변으로 가요’다. 사업개발부서장인 안민호

정부 지원 없는 579종 질환까지… 의료 사각지대 해소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희귀난치성질환 지원사업 지난 20일 규빈이는 두 돌을 맞았다. 엄마 김선미씨는 여느 아기들처럼 예쁜 옷도 사 주고 싶고, 맛있는 음식들도 가득 해 두 번째 생일을 축하해 주고 싶지만, 그 대신 ‘골수이식’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해야 한다. 규빈이는 상세불명 면역결핍이라는 희귀난치성질환을 앓고 있다. 무균실에서 생활해야 하기에 생일잔치는 꿈꿀 수도 없다. 폐렴으로 입원한 지 한 달이 지나도록 낫지 않아 결국 큰 병원을 찾으니, 상세불명 면역결핍이란다. 그 날 이후로 규빈이는 무균실에서 5개월째 투병생활 중이다. “규빈이 누나도 희귀난치성질환을 앓았거든요. 선천성 부신장애로 1년 넘게 고생하다가 결국 하늘나라로 갔는데, 규빈이도 희귀병이라니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죠. 게다가 상세불명 면역결핍은 아직 정부 지원에 포함되는 희귀난치성질환 종류가 아니거든요. 아무런 지원을 받을 수 없죠. 바이러스 수치 때문에 사용하는 희귀 의약품값이 1일치가 33만원이니, 치료비·수술비 등 의료비 들어가는 게 오죽하겠어요? 다행히 기업이나 단체, 재단 등에서 관심 갖고 도움 주는 곳들이 있어 감사한 마음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국내 희귀난치성질환자 수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아직 없다. 본격적인 역학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약 13만명에서 많게는 100만명선까지로 추정하고 있다. 이러한 희귀난치성질환자에 대한 정부의 의료 지원 현황은 크게 세 가지로 차상위 희귀난치성질환자를 대상으로 의료비 본인 부담 부분을 정부에서 전액 지원하는 ‘차상위 본인 부담 경감사업’, 저소득층 희귀난치성질환자의 의료비 본인 부담 부분을 정부에서 전액 지원하는 ‘의료비 지원사업’, 그리고 의료비 본인 일부 부담을 총진료비의 10%로 경감해

“나눔 노하우 공유하고 협력의 끈 만들어요”

한국NPO공동회의 2011 소통과 나눔 콘퍼런스 개최 ‘위드’ 급식사업·’글로벌케어’ 식수 개선… 단체 특징살려 전문적 사업 펼쳐… 우수 사업의 수행과정·방법 공개 1990년대 초반 몽골에서는 학교 급식이 사라졌다. 공산주의체제 아래 시행됐던 일괄 급식 방식이 시장경제로 돌아서면서 바뀌었다고 한다. 이후 몽골 아동들의 영양 상태는 급격히 나빠졌다. 육식 위주의 식습관과 넉넉지 않은 경제 형편 탓으로 하루 한 번 또는 두 번의 식사로 끼니를 때우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었다. 이런 현실을 개선하고자 ‘사단법인 위드’는 2006년부터 몽골 내에서 학교급식 시범 운영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위드의 직원과 관계자들은 대부분 식품영양 관련 전공자들로서 핵심 사업도 먹을거리에 관련된 내용으로 집중돼 있다. 위드는 몽골교육문화과학부와 협정을 맺어 7년 동안 도시 빈민지역, 지방 도시지역, 유목민지역 등지의 3개 시범학교에서 학교 급식을 실시하고, 몽골 전 지역으로 확대 가능한 학교급식 모델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로 5년차에 접어든 사업이 독립적으로 자리 잡도록 하기 위해 몽골 내 자체 전문 인력 양성까지 담당했다고 한다. 서연경(38) 전략연구 팀장은 “처음에는 우리나라에서 전문 인력이 파견돼 모든 시설을 운영했지만, 차츰 몽골인들이 자체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대학교수를 파견해 식품영양 관련 학과 학생을 길러내는 일을 했다”고 밝혔다. 위드의 영양사업 결과 시범학교 학생들이 매일 점심식사를 섭취하는 비율이 40%가량에서 80%가량으로 약 두 배 늘어났으며, 학생들의 영양 지식 정도도 전보다 유의미하게 높아진 수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이런 성과에 주목한 몽골 정부에서는 대통령이 직접 급식 시범학교를 방문해 상황을 파악하기도 했다. 국내외 저소득

굿네이버스와 함께하는 아동권리교육②

학대 83%가 가정에서… 이웃의 관심이 아이를 지킵니다 1. 우리 아이가 알아야 할 UN아동권리 2.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아동학대 예방 3. 건강한 몸과 마음 스스로 지키기 2010년 한 해 동안 전국 45개 아동보호 전문기관을 통해 아동학대로 신고된 건수는 총 9199건, 이 중 아동학대로 판정된 사례는 5657건이라고 합니다. 피해 아동의 연령은 만 7~12세가 전체의 44.7%를 차지해, 상당수가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동들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가해자가 부모인 경우가 83.2%로 가정 내 학대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가해자의 절반 이상이 양육태도와 방법을 잘 몰라서 또는 사회·경제적 스트레스로 학대를 저지르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아동보호 전문기관 설치 대비 추계 아동인구수를 살펴보면 1개 아동보호 전문 기관이 담당하는 아동 수는 평균 22만6732명이라고 합니다. 담당 기관만이 홀로 감시자 역할을 하는 동시에 대상 아동 전체를 학대로부터 보호하고 지켜내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라는 얘기입니다. 아프리카 가나의 아산티 지역에는 “한 아이를 키우려면 한 마을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비단 아프리카 지역에만 해당되는 얘기가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해야만 합니다. 이번 굿네이버스와 함께하는 아동권리 교육 두 번째에서는 아동학대가 무엇인지 정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체벌인지 학대인지 판단하지 못한 채 어른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가해자가 되는 경우를 예방하고, 나아가 누구라도 아동학대 사실을 발견하면 지역 내 관련 시설에 신고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아동학대는 신체학대, 정서학대, 성학대, 방임, 유기 등의 유형으로 나눌

소셜이노베이션캠프36_아이디어 제공자·IT 개발자 함께 36시간… 봉사 어플·홈페이지 탄생

제안된 아이디어 145개 중 6개 선별 ‘스스로 봉사활동 찾는 시스템’, ‘길거리 공연 실시간 알리미’ 등 개발 고생을 사서하는 사람들이 모였다. 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 토요일 자정부터 일요일 정오까지, 36시간에 걸쳐 여섯 개 팀으로 나뉜 60명의 젊은이들이 체육관에 책상과 컴퓨터를 죽 늘어놓고 앉아 문자 그대로 쉼 없이 프로그래밍 작업을 했다. 이들의 머리 위에서는 카운트다운 시계가 초단위로 움직이고 있었고, 주말을 전부 반납하는 일정임에도 이들의 표정은 밝았다. 지난 18일 0시부터 19일 12시까지 이어졌던 ‘소셜이노베이션캠프36’의 모습이다. 소셜이노베이션캠프는 전 세계적으로 개최되고 있는 국제 행사로, 아시아에서는 우리나라가 2010년에 이어 유일하게 개최하고 있는 사회혁신 캠프다. 개인이나 비영리기구(NPO)가 사회를 혁신할 수 있는 공익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하면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 9명이 모여 이 아이디어를 웹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으로 실현시킨다. 올해 소셜이노베이션캠프에 제안된 아이디어는 145개이고 그중 6개가 선정됐다. 캠프엔 6명의 아이디어 제안자와 자발적으로 모인 54명의 IT업계 종사자들이 모였다. 이들에게 돌아가는 금전적인 보상은 없다. 36시간을 하얗게 태울 수 있는 열정이 이들의 에너지다. 제안자 이주희씨는 “청소년들이 의미 있는 자원봉사를 찾는 새로운 구조를 만들고 싶다”고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최근 봉사시간을 학교에서 강압적으로 채우게 하면서 엄마들이 봉사활동을 대신하거나 아이들이 시간 때우기로 수동적인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움을 느꼈다. “자원봉사는 그 나이 때의 아이들이 성숙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잖아요. 그래서 아이들이 자원봉사를 같이 기획하고, 모이고, 소개하고, 검색할 수 있는 사이트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고 제안했어요.” 추상적으로 아이디어만 제시한 것이 아니다.

뉴스킨 코리아 사회공헌 활동

제품 판매 1개당 1000원씩 적립… 전체 회원 15%, 모금활동에 동참… 희귀난치성질환자 의료 활동 지원… 소외계층에 도서관·도시락 제공 ‘뉴스킨 코리아’는 화장품을 비롯한 퍼스널 케어 제품과 건강기능 식품 및 기술 제품 등을 판매하는 세계적인 직접판매기업, ‘뉴스킨 엔터프라이즈’의 한국지사로 1996년 2월 설립됐다. 2009년 2172억원의 매출액으로 전세계 51개국 지사 중 매출액 2위를 달성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뉴스킨 코리아’는 설립 다음 해부터 장학사업을 비롯해 사회공헌 활동을 시작했다. 뉴스킨 코리아의 사회공헌 활동은 크게 수포성 표피 박리증 어린이, 루게릭 환자 등 희귀난치성질환자 대상 지원사업과 도서관 기증, 도시락 나눔 등의 소외된 이웃을 위한 나눔 사업이 두 축을 이룬다. 그중 가장 오랜 시간 동안 꾸준히 펼치는 활동은 바로 희귀난치성질환자 대상 지원사업. 지난 2003년 수포성 표피 박리증 환우 가족 정기모임 시작부터 함께 한 뉴스킨 코리아는 그간 수술 및 치료비를 후원하고 정기모임 등 행사를 지원했으며, 나아가 강남세브란스 병원 수포성표피박리증 연구센터 연구비까지 지원하고 있다. 수포성 표피 박리증은 유전적 피부 질환의 하나로 작은 충격에도 쉽게 피부가 벗겨지거나 수포를 형성하는 희귀질환이다. 뿐만 아니라 뉴스킨 코리아는 2003년부터 건강기능제품 ‘레이시맥스’ 제품을 1개 판매할 때마다 1000원씩 적립하는 캠페인을 9년째 이어오며, 매년 약 1000만원의 기금을 ‘한국근위축성 측삭경화증 협회’에 전달하고 있다. 그 외에도 낙후된 시골 초등학교에는 ‘희망도서관’을, 월드비전을 통해서는 결식아동 및 장애인, 독거노인들에게 ‘사랑의 도시락’을 전한다. 이처럼 활발히 사회공헌 활동을 펼칠 수 있었던 것은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 때문. 지난

굶주림의 땅… 농업 교육으로 틔운 ‘희망의 싹’

뉴스킨 엔터프라이즈말라위 ‘가족자립농업학교’ 말라위의 수도 릴롱궤에서 차로 두 시간여 북쪽으로 달려가 기드온씨를 만났다. 환하게 웃으며 맞이하는 가족들 뒤로 집 한쪽이 부서져 있다. 수확량이 서너 배로 늘어난 메이즈(maize, 아프리카 옥수수)를 차곡차곡 쌓아둔 쪽 벽이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진 까닭이다. 그런데 집이 부서진 이유를 설명하는 기드온씨 표정은 내내 웃는 얼굴이다. 먹을 게 없어 굶기 일쑤였던 기드온씨 가족에게는 부서진 집 벽은 ‘행복한’ 고민거리일 뿐이기 때문이다. “두 아들과 세 딸이 있는데, 아이들을 굶기는 부모 심정을 상상해 볼 수 있겠어요? 참으로 무력하고 처참한 심정이었습니다. 지금요? 메이즈 수확량이 예전의 서너 배로 늘었어요. 우리 몫을 충분히 남겨두고도 시장에 꽤 내다 팔 수 있죠. 앞으로 열심히 농사지어서 우리 아이들 대학교까지 공부시킬 겁니다.” 이처럼 기드온씨 가족에게 ‘미래’나 ‘꿈’과 같은 단어가 생긴 것은 불과 1~2년 전이다. 2009년 가족자립농업학교(School of Agriculture for Family Independence, SAFI)에 입학하면서다. 가족자립농업학교에 입학하면서, 농업기술을 배웠다. 퇴비를 만드는 것도, 인근 수원(水源)에서 물을 끌어대는 것도, 가축을 키우는 것도 배웠다. “수확량이 몇 배로 늘어난 것은 가장 작은 변화입니다. 곡물을 시장에 팔아 번 돈과 농작에 들어간 비용을 계산해, 수익률을 따져 보는 것도 배웠고요, 가장 큰 것은 미래를 계획하고 준비하는 것을 배운 것이죠. 제가 배운 것들을 동네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있어요. 저희 가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마을 전체의 삶이 변화하는 것입니다.” 기드온씨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2007년 하나의 교육 촌락 형태로 문을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