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
“사회공헌 트렌드는 친환경”… ‘NGO 짝꿍’ 찾아나선 기업들

국제 환경보호 목소리에 해외진출 한국 기업 NGO 파트너 찾기 ‘러시’ “전문성 있는 NGO 없다” “아이템만 뺏고 연락 두절” 기업·NGO 간 마찰도 “최근 기업들로부터 태양광 등 친환경 프로그램을 같이 해보지 않겠느냐는 문의를 많이 받는다. 기업 사회공헌 트렌드가 친환경으로 바뀐 느낌이다.” 최근 만난 국내 복지전문 NGO 관계자의 이야기다. 기후변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요구가 거세지면서 해외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최근 “개발도상국에서 천연자원개발을 진행하는 기업들이 환경파괴를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기 때문이다. 기업 입장에선 해당 지역을 고려한 비즈니스 모델과 친환경 CSR(기업의 사회적책임) 모델이 필요해진 상황. 이 때문에 현장에서 주민들과 함께 지역개발사업을 하고 있는 환경 관련 NGO의 노하우가 필요해진 기업들이 앞다퉈 파트너 NGO를 구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선 기업과 환경NGO는 물과 기름처럼 멀기만 한 관계다. 최근 재생에너지, 물관리 등 친환경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는 한 기업 담당자는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할 파트너 NGO를 구하는 중인데, 전문성 있는 NGO를 정말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반면 NGO의 입장은 정반대다. “친환경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함께 만들어보자”며 만남을 요청한 기업들이 기획 아이템만 가져가고 연락을 두절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충분한 소통 없이 홍보만 신경 쓰는 기업도 많다. 국내 F사는 지난 2009년 환경 후원 프로그램으로 풀뿌리 환경단체 지원 계획을 밝히고, 관련 NGO에 후원사 참여를 요청했다. F사는 해당 NGO가 후원사 참여의사를 밝히자마자 적극적으로 홍보활동에 나선 반면, 이후 1년 동안 심사기준과 후보자 선정조차 하지

[12가지 핵심과제] ⑥ 환경… 환경 NGO 30년_회원 10만명 시대 만들자

전문화되고 다양해진 환경 NGO… 국민 공감 하는 대안 제시를 공해문제연구소 시초 낙동강 페놀사건 계기로 환경 NGO 대거 등장 건강한 먹을거리 지향 생협운동 등에 비해 환경 NGO 회원수는 정체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 발굴 앞으로 경쟁력 키워야 올해는 우리나라에서 환경 NGO가 탄생한 지 30년이 되는 해다. 1982년 ‘한국공해문제연구소’가 설립된 것이 그 시초다. 지난 5월 30~31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는 ‘한국 환경운동 30주년 기념 심포지엄’이 열렸다. 다가올 30년을 고민하는 환경 NGO 리더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공해라도 좋으니 배불리 먹었으면 좋겠다.” 1982년 5월 최열 환경재단 대표가 서울 혜화동로터리에 민간환경단체 ‘한국공해문제연구소’를 열 당시, 많은 이가 그에게 한 말이다. 환경에 대한 개념은커녕 ‘공해’라는 말조차 생소하던 시기였다. 초창기 중랑천·안양천 등 도시와 공단지역의 공해실태를 조사했던 최 대표는 “당시 중랑천에 가보면 물이 단팥죽 끓듯이 부글부글 끓었다”며 “오염된 하천물로 밥을 하면 화공약품 냄새가 나기도 했다”고 기억했다. 이 연구소는 1985년 ‘온산병 사태’를 국내외에 대대적으로 알렸다. 중금속 배출공장들이 들어선 울산 온산읍 일대 주민들이 집단괴질에 걸리고, 뼈마디가 쑤시는 병을 앓는 것을 조사했고, 이것이 일간지에 대대적으로 보도됐다. 정부는 결국 집단이주 계획을 세워 주민 3만명을 이주시켜야 했다. ◇’공해’에서 ‘환경’으로, 이젠 ‘에너지·기후변화’ 문제로 국내에 환경 NGO가 본격적으로 등장한 것은 1990년대다. 환경에 대한 일반 국민의 관심을 촉발한 사건은 ‘낙동강 페놀유출 사건’이다. 1991년 낙동강 유역에 위치한 두산전자 구미공장에서 페놀이 흘러나왔다. ‘페놀 수돗물’을 마신 시민들이 구토·설사를 하고, 임신부들은 인공유산을 할 정도로 공포분위가

전통 시장 온라인 마켓·노인 위한 체력 프로그램… “미래의 사회적 기업가 꿈꿔요”

사회적기업 인큐베이팅 르포 “정부의 전통시장 정책을 살펴보고 있던 중입니다.” 청년 사회적 기업가를 꿈꾸는 ‘영등포샵’ 백성현(25) 대표가 허리 높이의 파티션 너머로 말을 잇는다. “우리 팀은 우리가 살고 있는, 영등포를 기점으로 온라인 소셜 마켓을 만들려고 합니다. 영세 상인이나 전통 시장을 위한 홍보망이나 판매처를 제공하는 온라인 마켓을 구축하려는 것이죠.” 지난 7일 오전,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사회적기업지원네트워크(이하 ‘세스넷’) 창업보육센터 3층 사무실에서 사회적 기업가를 꿈꾸는 청년들을 만났다. 이들은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청년 등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2기 멤버들로, 지난 5월 23일 이곳에 입주했다. 이승수 세스넷 매니저는 “2011년에 진행했던 1기 13개 팀 중에 법인 설립까지 이어진 팀이 9개에 이를 정도로 인큐베이팅의 성과가 외형적으로 나타났다”면서 “2기 모집 때는 설명회 당시 100개 넘는 팀이 모이는 등 경쟁도 치열했다”고 덧붙였다. 창업팀은 사업 계획서 등 서류심사와 한 달간의 프리스쿨 교육을 통해 선발됐으며, 이들에게는 사업비(최대 3000만원), 창업 공간, 컨설팅 등이 지원된다. 이날 모인 청년 창업가들이 가장 고민하는 부분은 ‘내가 가진 사업 아이템을 어떻게 수익창출로 연결할 수 있을까’ 하는 점이다. 가구 하나를 팔 때마다, 또 한 개를 기부하는 방식(원+원)의 사회적 기업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준비 중인 이상현(32)씨는 “책상 하나 팔면서 두 개를 주면 뭐가 남느냐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지만, 가구를 하나를 만들든 2개를 만들든 시간은 1시간 추가될 뿐”이라며 “1시간의 재능기부와 재료비 마진을 떨어뜨리는 방법을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대 건축설계학과 박사과정을

[사회적 기업 2.0시대가 왔다] ② 업그레이드 중인 한국의 사회적 기업들

건전한 댓글 서비스·사회주택 건설… 사회적 기업은 ‘진화 중’ 댓글 서비스 라이브리 건전한 댓글 달기 간편화 안성의료협동조합 의료·건강 협동조합 도입 사회주택 나눔하우징 노숙자 위한 집 만들어 지난 2007년 이후 국내 사회적 기업 대다수는 취약계층 고용에 중심을 둔 모델이었다. 하지만 사회적기업육성법 시행 5년이 지나면서 이론과 경험, 사회혁신의 열정을 겸비한 사회적 기업가들이 출현하면서, 사회적 기업의 영역과 모델이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다. ‘사회적인 필요를 사업화’하기 위해 최신 IT 솔루션을 개발하거나, 협동조합 모델을 도입하고, 해외에서 들어온 소셜 펀딩 방식이나 사회임대주택 개념을 국내 토양에 맞게 뿌리내리는 등 업그레이드 중인 국내 사회적 기업현장을 취재했다. “시작한 이유는 단순합니다. 정말 필요한데, 아무도 안 하니까 우리라도 해야겠다는 마음이었죠.” ㈜시지온의 김범진 대표는 사회적 기업을 ‘사회적 문제에 접근하는 기업’이라고 정의한다. 그가 생각한 문제는 바로 ‘악성 댓글’이었다. 김 대표는 “최진실씨 자살사건을 보면서 인터넷 댓글의 심각성을 느끼고, 친구 3명과 연구에 돌입했다”며 “편하게 쓸 수 있으면서도, 자신의 댓글에 책임감을 가질 수 있는 인터넷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고 했다. ㈜시지온이 운영하는 댓글 서비스 ‘라이브리(LiveRe)’의 가장 큰 특징은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도 댓글을 달 수 있다는 점. 김범진 대표는 “건전한 의견을 댓글로 달고 싶은 사람들은 정작 회원가입의 번거로움 때문에 댓글을 꺼린다”며 “트위터, 페이스북 등 자신의 SNS 계정이 있으면 그를 통해 댓글을 달 수 있는 시스템으로 댓글 달기를 간편화했다”고 설명했다. 본인의 SNS 계정을 이용하면, 올린 댓글이 자연스럽게 자신의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에도 게시된다.

[글로벌 식량 위기와 영양실조 대응 정책 포럼] 에이즈보다 무서운 영양실조… 1분에 5명 사망

영양실조로 면역력 저하 빈곤국 질병 숨겨진 원인 비용 대비 효과 높은 질병 중심 프로그램에 영양개선은 외면받아 농업 개선·식량 지원과 지역주민 보건 훈련 필수 “1인당 국민소득이 비슷한데도, 과테말라에선 발육부진 아동 비율이 48%나 되는 데 반해 몽골에서는 16%에 불과하다. 과연 빈곤국의 경제성장만 달성하면, 영양실조 문제가 자동으로 해결되는가.” 지난달 31일 유엔영양상임위원회(UNSCN)에서 시민사회위원회 의장을 맡고있는 테드 그레이너 교수가 던진 질문이다. 그는 오히려 거꾸로 볼 것을 주문했다. “영양실조 개선에 초점을 두면, 아동의 학업성취가 높아지고, 성인기에 소득을 높여 빈곤층이 가난을 벗어날 수 있는 지렛대가 되어준다”는 것이다. 오는 18일 멕시코 로스카보스에서 열릴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열린 이번 행사는 국제개발협력시민사회포럼(KoFID· 이하 코피드)과 세이브더칠드런, 월드비전이 공동주최한 정책포럼으로, ‘글로벌 식량 위기와 영양실조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주제로 이뤄졌다. ◇글로벌 식량 위기와 영양실조는 무슨 관계? 그레이너 교수는 “2008년 전 세계를 휩쓴 경제위기와 곡물가격 급등으로 인해, 곡물가격은 10년 전에 비해 두 배가량 높게 유지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굶주림을 겪는 인구가 1억명 가까이 늘었다”고 말했다. 식량값이 높아져서 가장 큰 피해를 당하는 계층은 빈곤국의 아동들이다. 김희경 세이브더칠드런 권리옹호부장은 “저개발국 빈곤가정은 보통 소득의 60~80%를 식료품 구입에 쓰는데, 곡물값이 비싸져 소득 전부를 식량구입에만 써도 가족들이 끼니를 잇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양실조의 패턴도 바뀌고 있다. 그레이너 교수는 “급성 영양실조는 언론의 관심이라도 끌지만, 만성적인 영양실조는 점점 늘어도 아예 보도조차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만성 영양실조는 ‘침묵의 살인자’로 불린다.

건강과 마음 치유 위한 ‘징검다리 도서관’… 7번째 새싹 피우다

지난 5월 16일 한림대 한강성심병원에 7번째 ‘징검다리 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징검다리 도서관’은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와 교보생명, 문화체육관광부가 환자와 보호자, 지역주민을 위해 마련한 작은 도서관이다. 병원을 찾은 이들이 몸과 마음을 함께 치료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 일부러 건강, 자연, 쉼 등 치유와 관련된 도서 200권을 선정해 ‘징검다리 도서관’ 책장에 꽂아뒀다. 오는 7월까지 인천 적십자병원, 울산 소망병원, 부산 인창병원 등 전국 10개 병원 안에 ‘징검다리 도서관’이 세워진다. 도서관 10개가 완성되면 ‘문학 치유 프로그램’ ‘이야기꾼의 책 공연’ 등 책과 관련한 다양한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아직 비어 있는 책꽂이는 일반 시민의 책 기부를 통해 채워갈 계획이다. 환자와 보호자에게 희망을 전달하고픈 사람이라면 ‘징검다리 도서관’ 페이스북(www. facebook.com/library4u)을 통해 누구든 동참할 수 있다. 이번 사회공헌 사업은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 주최로 진행되고 있다.

하트하트재단, 어울누리뜰 행사

알록달록 꽃 심고 벽화 그리고 눈이 아닌 마음으로 보는 세상 “아까 건 빨간색 꽃이었고, 이번 것은 노란색이야. 자, 만져봐.” 신설호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정보시스템부 상무가 하선(12·서울맹학교)양의 손을 이끌자, 하선양이 팬지 꽃잎과 줄기를 더듬는다. 손끝의 감각에만 의지한 조심스러운 손놀림. “이제 흙을 덮어보자”라는 말에는 한 움큼 흙을 집어 뿌리를 감싼다. 팬지 꽃 세 송이가 담긴 파란색 초화박스(꽃나무를 심는 직사각형 모양의 긴 화분) 하나가 이내 완성됐다. 신 상무는 “아이들과 함께하면서 다양한 감각을 활용해 세상을 바라보는 법을 배웠다”고 했다. 지난 19일 오전 10시, 서울맹학교에서 저시력(시각장애) 아동을 위한 ‘어울누리뜰’ 행사가 열렸다. 하트하트재단과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금융지주 임직원 가족 1000여명이 함께한 이날 행사에서, 앞을 볼 수 없는 맹학교 아이들은 화분에 모종을 옮겨 심는 체험활동을 진행했다. 김희진(46) 서울맹학교 교사는 “보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흙을 만져보고, 꽃을 심어보는 활동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면서 “이러한 체험은 구체적인 지식이 되고, 아이들이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된다”고 설명했다. 학교 안에서는 ‘벽화 그리기’가 진행됐다. 임직원과 맹학교 학생들이 한데 어우러져 조그만 타일에 그림을 그리고, 이를 교내 회색 벽에 붙였다. 벽화 그리기에 참여한 오수빈(11·한국스탠다드차타드금융지주 임직원 가족)양은 “오늘 하늘이라는 좋은 친구를 사귀었다”면서 “하늘이가 자기 이름과 같은 하늘을 그리고 싶다고 해서 옆에서 자세히 설명해주며 도왔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전국 4개 맹학교(서울·대전·전북·부산)에서 아동 총 200명을 대상으로 동시에 진행됐다. 하트하트재단과 한국스탠다드차타드 금융지주의 만남은 아이들의 실명을 예방한다는 비전에서 시작됐다. 하트하트재단은 지난 2006년부터 저시력 아동의 실명 예방과 시각장애인의

연극·무용 등 소외 아동에게도 문화혜택을

문화예술통합교육 ‘I-Dream’ 전국 18개 꿈품센터서 진행 KT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지역 아동을 위한 새로운 문화 예술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I-Dream’을 선보였다. 지난 4월 18일, 광주 꿈품센터를 시작으로 시작된 ‘I-Dream’은 연극·영화·미술·음악·무용 등 다양한 장르를 결합한 문화 예술 통합 교육이다. 지역 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초등학교 4~6학년 소외 계층 아동 240명이 그 대상이다. 예술 강사와 지역 아동들이 함께 팀을 이뤄 공연극을 완성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KT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KT 꿈품센터를 이용하는 소외 계층 아동에게 문화 예술 교육을 지원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KT는 전국 20개 사옥에 마련된 꿈품센터를 ‘I-Dream’ 공간으로 제공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아이들의 문화 예술 교육을 위해 예술 강사 30명을 파견한다. 사단법인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는 ‘I-Dream’ 프로그램 기획과 진행을 맡았다. ‘I-Dream’ 프로그램은 서울·경기도, 강원도,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제주도 등 총 6개 권역별 전국 18개 꿈품센터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아이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오는 10월까지 7개월 동안 자기들 꿈이 담긴 공연극을 하나씩 완성하게 된다. 10월 말에는 권역별 KT 지사 강당에서 아이들의 완성된 작품을 모아 권역별 발표회가 열릴 예정이다.

[사진으로 본 사회공헌] 다문화가족사진 캠페인… 1000번째 가족 탄생

지난 12일 서울 송파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1000번째 다문화가족 탄생을 기념하는 사진 촬영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사재 10억원을 기부해 다문화 청소년을 지원하는 ‘인클로버 재단’의 한용외 이사장과 52팀의 다문화가족이 함께했다. 영예의 1000번째 가족으로는 중국 국적의 김미화(30)씨가 선정되어 대형가족사진과 함께 제일모직이 후원한 가족 의상과 삼성어린이박물관, 에버랜드 티켓 등 푸짐한 선물을 받았다.

[‘기업 사회공헌의 현실과 대안’ 시리즈] ①일부 기업, 마케팅 활동 사회공헌으로 포장… 기부금 공개 꺼려

[‘기업 사회공헌의 현실과 대안’ 시리즈] ① 나눔 선포한 기업 다수가 사회공헌 홍보에만 ‘눈독’ 기부금 투명성도 떨어져 “진정성 없는 공헌 계속되면 부정적 이미지 탈피 못 해” ‘사회공헌 2조원 시대’라고 한다. 국내 기업의 사회공헌비용 지출액은 2조8735억원에 달한다(전경련 사회공헌백서, 2010, 220개 기업). 하지만 사회공헌에 대해 일부 기업은 “돈을 쏟아부어도 효과가 없다”고 하고, NGO나 복지기관 등에선 “진정성 없는 마케팅·홍보수단”이라고 하기도 한다. ‘더나은미래’는 기업 사회공헌의 현실과 대안을 3회 시리즈로 짚어본다. 지난해 5월, 국내 대표공연장과 문화나눔사업인 꿈나무 오케스트라 후원을 사회공헌활동으로 펼친 H기업. 이 기업은 당시 “꿈나무에 대한 악기구입과 연습공연 등 다양한 후원을 한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H기업은 이 사업에 5억원을 지원하겠다고 했지만 이벤트와 광고비용으로 지출한 비용이 4억원으로, 저소득계층을 위한 실제 지원액은 1억원에 불과했다. 행사진행을 맡았던 관계자는 “자체광고에 대부분을 써놓고 사회공헌이라고 홍보하는 기업이 얄밉지만 1억원 지원이 어디냐”고 한숨을 내쉬었다. ◇ 사회공헌 비용, 진짜 2조원일까? ‘더나은미래’가 최근 국내 전문가 6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 사회공헌 인식조사’ 결과, 많은 전문가들은 “홍보와 이미지에만 치우친 진정성 없는 사회공헌의 부정적 영향”을 언급했다. 우선 가장 의문을 품는 건 ‘2조원’이란 비용이다. 현재 국내에서 사회공헌비용으로 유일하게 인용되는 것은 전경련 사회공헌백서다. 매년 각 기업체별 설문조사를 통해 사회공헌 비용을 측정한다. 하지만 기업 자체적으로 수치화하다 보니, 검증이 어렵다. 한 기업사회공헌 관계자는 “기부금 항목에는 준조세성격의 기부도 많고 기업출연재단에 내는 돈도 많아, 전체 사회공헌 사업비 예산은 기부금의 10분의 1도 안 될 것”이라며

피해자 입장 되어보니… “방관자 아닌 방어자 될 거에요”

관점 차이 이해하고 피해자 고통 공감해 방관의 무서움 알고 적극적 대처 다짐 앞으로 아이들 지도에 좋은 기회 될 것 “생명줄이요!”, “구세주요!”, “희망자예요!” 왕따의 아픔 속에 죽음까지 결심했던 현우. 그런 현우에게 따뜻한 손길을 건넨 지훈이의 얘기를 영상으로 만나 본 아이들에게 강은영 굿네이버스 사회개발교육팀 과장은 “현우에게 있어 지훈이는 무엇일까요?”라는 질문을 던졌다. 여기저기서 답변이 쏟아지던 찰나, 한 아이가 “밥 같아요”라고 답한다. “밥이 없으면 죽으니까요. 지훈이가 없었으면 현우는 죽었을 거예요.” 지난 1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오금초등학교 5학년 3반 교실에서 이뤄진 학교폭력 예방교육현장이다. 이 교육은 ‘굿네이버스’에서 자체 연구개발한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정건영 오금초등학교장은 “작년부터 학교폭력이 사회적으로 이슈화되면서, 내부적으로 훈화를 통한 교육을 하거나 관할 경찰서에서 특별교육이 실시된 적도 있다”면서 “하지만 이렇게 체계적으로 기획된 학교폭력 교육을 받아보는 것은 처음이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굿네이버스의 학교폭력예방교육은 기존의 교육 프로그램들이 아이들의 흥미를 얻지 못할 뿐만 아니라 실효성도 부족하다고 판단, 아이들의 적극적인 교육 참여를 유도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초등학교 학교폭력 유형 중 가장 빈번한 ‘집단따돌림’에 초점을 맞췄다. 아이들이 학교폭력 방관자가 아닌, 피해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방어자)으로 바뀌는 것을 유도한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시범교육 형태로 진행된 이날 교육에서 강은영 과장은 “왕따 친구를 안 만들려면 우리 친구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얘기해주러 왔어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교육은 연관성 있는 사물을 분류해보거나, 친구들끼리 서로 생각의 차이를 얘기해보는 ‘같은 상황, 다른 시각’ 영역으로 출발했다. 아이들이

“아직은 일할 때”… 다양한 전문 재취업 교육이 해법

노인 일자리 대안은 우후죽순 시스템 허다… 맞춤형 일자리 프로그램 ‘시니어직능클럽’ 호응… 취업·봉사 병행도 고려 고등학교 국어 교사로 은퇴한 후 현재 대전교원 시니어직능클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최무전(70)씨는 현재 검정고시가 필요한 아이들을 가르친다. 최씨는 “교사 출신들은 가르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며 “검정고시에 응시하려는 학생들 외에도 학교에 강사 파견을 나가는 등의 활동을 하는데, 주5일제 수업이 확산되면서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인 생산적 복지, 세계적인 흐름 노인 복지의 패러다임이 ‘돌봄’ 중심에서 ‘일자리’ 중심의 생산적 복지로 변한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이미 지난 2004년부터 정부는 바둑을 두는 노년(老年)의 모습보다 ‘서빙’하는 노년의 모습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정책적 차원에서 ‘노인 일자리사업’을 추진하기 시작한 것. 이는 비단 국내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럽에서는 오래전부터 ‘능동적 노화(Active Ageing)’의 개념을 전파하며 중고령자들의 취업 활성화 정책을 강조하고 있으며, 미국도 사회보장제도만으로는 노후를 맞을 수 없다는 위기의식 속에 고령층의 취업 욕구가 커져가고 있다. 박영란 강남대 실버산업학과 교수는 “노인이 일할 권리를 보장하는 것은 현재 노인 복지의 이슈 중에서 가장 급한 어젠다”라며 “최근 정부 부처와 지자체들이 노인 일자리 창출과 관련된 사업을 양산해 내지만 우후죽순으로 생기는 노인 일자리 시스템이 공급자 중심은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참여 부처는 많지만 모두 색깔이 비슷하다는 것이다. ◇제한적 일자리, 확대가 관건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작년부터 ‘시니어인턴십’ ‘시니어직능클럽’ 등의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시니어인턴십’은 기업이 노인 인턴을 고용하면 1인당 3개월씩 임금의 절반(최대 45만원)을 정부에서 보조해주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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