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더칠드런, 아동권리영화제 단편영화 공모

아동권리영화제, 8월 4일까지 출품작 접수…총상금 1200만원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이 제11회 아동권리영화제(Child Rights Film Festival, CRFF)의 출품작을 오는 8월 4일까지 공모한다. 아동권리영화제는 영화라는 매개를 통해 아동과 어른이 함께 아동의 권리를 이야기하는 국내 유일의 영화제로, 2015년 시작돼 올해로 11회째를 맞는다. 매년 11월 ‘세계 아동의 날’(11월 20일)과 ‘아동학대 예방의 날’(11월 19일)을 포함한 ‘아동권리주간’에 맞춰 열려왔다. 지난해에는 역대 최다인 234편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매년 출품작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누적 관객 수는 약 31만명에 달하며, 지난해에만 3만5689명이 관람해 국내 영화제 중 여섯 번째 규모로 성장했다는 평가다. 올해 공모전에는 2024년 1월 1일 이후 제작된, 아동권리를 주제로 한 20분 이내의 단편영화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극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 장르와 형식의 제한도 없다. 단, 만 18세 미만 아동이 출연한 경우 세이브더칠드런의 ‘아동 촬영 가이드라인’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출품을 원하는 참가자는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작성하고, 디지털 영상 파일 또는 온라인 링크를 함께 제출하면 된다. 심사 기준은 ▲아동이 단순한 배경이 아닌 이야기의 중심에 있는지 ▲아동을 현재의 주체적 존재로 주목했는지 ▲아동의 입장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시선을 담았는지 등을 포함한다. 폭력적이거나 자극적인 표현을 지양하고, 아동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창의적 접근이 높게 평가된다. 본선에 오른 6편의 수상작은 11월 1일부터 한 달간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상영되며, 대상·최우수상·우수상 등 총 120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가 주어진다. 수상작은 교육 콘텐츠 ‘씨네아동권리학교’에 활용될 판권 계약 기회도 얻게 된다.

“초고령사회, 데이터로 해법 찾는다”…상상우리-트리플라잇 맞손

데이터 기반으로 고령화 문제 짚고 해법 모색 중장년·시니어 일자리 전문 기업 ‘상상우리’와 이슈·임팩트 측정 전문기업 ‘트리플라잇’이 초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데이터 기반 사회문제 발굴 및 해결을 목표로 손을 맞잡았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국내 65세 이상의 고령인구는 1024만4550명으로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섰다. 베이비붐 세대의 고령층 진입과 출산율 저하 시기가 맞물리며, 의료·금융·주택·노동시장 등 사회 전반의 구조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양 기관은 지난 13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중장년·시니어 사각지대 이슈 발굴 ▲인식조사를 통한 트렌드 진단 ▲임팩트 측정 기반 마련 ▲사회적 담론 형성 등을 골자로 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상상우리는 중장년층 대상 재취업·창업 교육 및 일자리 매칭 서비스를 운영하며, 2021년부터는 라이프스타일 조사 플랫폼 ‘에이풀(Aful)’을 통해 일·취미·건강·소비 등 다양한 영역의 맞춤형 정보를 제공해왔다. 또한 ‘중장년의 경험과 지혜가 사회 혁신의 자원이 되게 한다’는 목표 아래 인생 2막을 위한 재취업 및 창업 교육과 다양한 일자리 매칭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트리플라잇은 지난 5년간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인식조사를 기반으로 ‘한국인이 바라본 사회문제’ 보고서를 사회적가치연구원(CSES)과 함께 펴냈으며, 지난해에는 지속가능 전문 벤처캐피탈 에이치지 이니셔티브(HGI)와 함께 ‘투자사가 바라본 사회문제 : 고령화’ 리포트를 발간하며 고령화 이슈 및 실버 산업을 분석하고 지속가능한 투자 전략을 제시한 바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신철호 상상우리 대표와 트리플라잇의 이은화·정유진 공동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신 대표는 “시니어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사회문제를 발굴하고, 실질적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이번 협력의 핵심”이라며 “트리플라잇과

국제엠네스티는 13일 젠더 평등, 성소수자 권리, 기후정의 등 10대 인권 의제 질의서를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개혁신당·민주노동당의 대통령 후보에게 전달했다. /국제엠네스티
국제앰네스티, 대선 후보 4인에게 ‘10대 인권 과제’ 질의서 발송

젠더 평등·기후 정의·표현의 자유 등 주요 의제 “차기 대통령, 인권이 최우선돼야” 국제앰네스티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에게 ‘10대 인권 과제’ 질의서를 전달했다. 질의서는 13일 각 캠프에 발송됐으며, 후보자들의 입장과 공약 반영 여부를 공개적으로 묻는 형식이다. 국제앰네스티가 각 후보자에게 질의하는 10대 인권 의제는 ▲양심과 사상의 자유에 대한 권리 존중 및 증진 ▲여성인권과 젠더 평등 증진, 그리고 온라인 젠더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울 권리 보장 ▲성소수자(LGBTI+) 권리 보호 및 차별 종식 ▲차별금지 및 고문금지 ▲기후정의 달성 ▲북한인권 증진 ▲평화적 집회의 자유에 대한 권리 존중 및 증진 ▲표현의 자유에 대한 권리 존중 및 증진 ▲분쟁지역 무기 이전 및 기업의 인권책임 ▲사형제 폐지다. 질의서 발송에 앞서 국제앰네스티는 최근 발표한 ‘2024 세계인권현황보고서’를 통해 한국 인권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보고서에서는 특히 2024년 12월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집회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가 중대하게 제한됐다고 평가했다. 플라스틱 구속 도구 사용 등 과잉 대응 사례도 지적됐다. 포괄적 차별금지법 미제정, 성소수자 혐오 지속, 디지털 성폭력 등 젠더 기반 폭력의 개선 부진 등도 지속적 인권 후퇴의 지표로 꼽혔다. 아울러 정부의 소극적 대응과 사법 당국의 자의적 기소도 비판 대상이 됐다. 국제앰네스티는 이번 질의서에서 국제적 인권 이슈에 대한 한국 정부의 책임도 함께 제기했다. 하마스의 공격 이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민간인을 대상으로 집단학살을

밀알복지재단, 후원자·고객 하나로…‘밀알멤버스’ 앱 출시

기부·쇼핑 혜택 하나로…회원제 통합 운영 시작 밀알복지재단이 후원자와 고객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통합 멤버십 앱 ‘밀알멤버스’를 13일 정식 출시했다. ‘밀알멤버스’는 약 11만 명의 정기·일시 후원자와 23만 명의 기빙플러스 매장 고객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그동안 분리돼 있던 후원자 정보와 오프라인 매장 회원 시스템을 통합해 회원 관리와 소통 기능을 한데 모은 것이 특징이다. 후원자는 앱을 통해 후원 기간과 납부 내역 등 개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재단의 뉴스레터·영상 콘텐츠·연차 보고서 등을 앱 내에서 받아볼 수 있다. 정기후원자에게는 기빙플러스 매장에서 멤버십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기빙플러스 고객을 위한 서비스도 강화됐다. 매장 구매 내역은 스마트 영수증으로 자동 저장되며, 스탬프 적립과 할인 쿠폰으로 이어지는 보상형 리워드 시스템이 도입됐다. 매장 정보도 확대돼, 가까운 매장 찾기 기능은 물론 휴무일, 주차, 카페 등 부대시설 안내까지 가능하다. 앱의 핵심 기능 중 하나는 ‘참여형 활동’이다. 사용자가 콘텐츠에 ‘좋아요’ 등을 누르면 액션 스탬프가 적립되고, 이를 통해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순 이용을 넘어 사용자 참여를 유도하는 설계다. 밀알복지재단은 이번 앱 서비스를 5월 기빙플러스 수서점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동시에 다양한 가입 이벤트와 리워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고성원 밀알복지재단 모금사업본부장은 “밀알멤버스는 후원자와 고객의 경계를 허물고, 모두가 재단의 가치를 쉽고 즐겁게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든 플랫폼”이라며 “재단의 사회적 가치가 일상 속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들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국제기구 향한 첫걸음”…온드림 글로벌 아카데미 9기 출범

현대차 정몽구 재단·고려대, OGA 9기 선발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고려대학교 일민국제관계연구원이 공동 운영하는 ‘온드림 글로벌 아카데미(이하 OGA)’ 9기 교육과정이 본격 시작됐다. 양 기관은 지난 9일 입학식을 열고 국제기구 및 글로벌 NGO 진출을 희망하는 9기 청년 25명을 새롭게 선발했다고 밝혔다. 온드림 글로벌 아카데미는 국제 무대에서 활약할 차세대 인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으로,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2017년부터 고려대 일민국제관계연구원과 함께 운영해왔다. 10개월간 이어지는 교육 과정에서는 외교·개발·인권 분야의 전·현직 국제기구 종사자, 외교관 등이 강사진으로 참여해 실전 중심의 강의와 멘토링을 제공한다. 올해도 오준 전 유엔주재 대한민국대사, 서창록 유엔 시민적·정치적 권리위원회 위원장, 앤 유프너 UNDP 서울정책센터 소장 등 국제 전문가들이 강의에 나선다. 또한 참가자들은 미국 현지에서 2주간 국제기구 본부, 글로벌 NGO, 싱크탱크 등을 직접 방문하며 실무진과 간담회를 갖는 프로그램에도 참여한다. 국제기구 진출 시에는 최대 900만원의 정착 지원금도 제공된다. 지금까지 OGA 1~8기 수료생 220여 명 중 절반에 가까운 105명이 세계은행(WBG), 유엔난민기구(UNHCR), 녹색기후기금(GCF) 등 전 세계 49개국, 72개 국제기구 및 INGO에 진출하는 성과를 냈다. 지난 9일, 명동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는 ‘OGA 8기 수료식’과 ‘OGA 9기 입학식’이 동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조대식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 사무총장을 비롯해 유엔 내 사회개발 및 지속가능 정책을 수립하는 연구기관인 유엔사회개발연구소(UNRISD)의 소장이자 전 세계 인권 및 빈곤 분야 전문가인 막달레나 세풀베다 카르모나(Magdalena Sepúlveda Carmona) 소장이 방한해 특강과 축사를 진행했다. OGA 8기를 통해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인턴으로 근무한 신채진 씨는 “같은

‘세계 평화 공존의 날’ 맞아…유네스코, 사회 갈등 해소 기금 모금 나서

‘사회·문화 갈등 해소’ 후원 참여, 이달 30일까지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5월 16일 ‘세계 평화 공존의 날’을 기념해 시민참여형 모금 캠페인을 시작한다. 평화의 가치를 다시금 조명하고, 사회·문화 갈등 해소에 기여하고자 하는 취지다. 이번 캠페인은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 평화 공존의 날(International Day of Living Together in Peace)을 기념해 마련됐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5월 12일부터 30일까지 후원 가입 페이지를 통해 ‘사회·문화 갈등 해소 기금’을 지정 후원하면 누구나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후원자들에게는 특별한 기념품도 제공된다. 3만원 이상 일시 후원자 선착순 50명에게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모티프로 제작된 비누가, 월 2만원 이상 정기 후원자에게는 비누와 함께 ‘투게더 팔찌’가 증정된다. 기념품은 오는 19일부터 순차 발송되며,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분열과 대립이 팽배한 시대일수록 평화와 사회적 연대의 가치를 실천하려는 노력이 더욱 절실하다”고 말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평화를 단순한 구호가 아닌 ‘실천 가능한 가치’로 받아들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캠페인 참여 및 자세한 내용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사랑의 열매가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제13회 전국 초·중·고 학생 사랑의열매 나눔공모전’을 열고 7월 4일까지 응모작을 신청받는다. /사랑의열매
“나눔이 나를 빛나게 해요”…사랑의열매, 전국 학생 공모전 개최

7월 4일까지 글·그림·굿즈 디자인 접수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제13회 전국 초·중·고 학생 사랑의열매 나눔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나눔의 의미를 스스로 성찰하고 표현해보는 나눔문화 행사로, 초·중·고등학생 및 동 연령대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올해 공모 주제는 ‘나를 빛나게 하는 나눔’이다. 참가자는 ▲내가 생각하는 나눔 ▲자유로운 나눔 표현 ▲학교 또는 일상 속 실천 사례 중 하나를 택해, 글·그림·굿즈 디자인 등 세 가지 부문 중 원하는 방식으로 작품을 제출하면 된다. 접수는 5월 12일부터 7월 4일까지 사랑의열매 나눔공모전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수상자는 9월 30일 발표되며, 교육부장관상, 시도교육감상 등 다양한 상이 개인·단체·지도교사 부문에서 수여된다. 공모전은 사랑의열매와 교육부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교육방송공사(EBS),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후원한다. 특히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만든 작품은 심사 대상에서 제외되며, 수상 후 AI 생성 여부가 확인되면 수상이 취소된다. 황인식 사랑의열매 사무총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아이들이 ‘나눔’이라는 가치를 스스로 고민하고 표현해보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며 “사랑의열매는 앞으로도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교육적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채예빈 더나은미래 기자

아산나눔재단, 실리콘밸리 거점 ‘마루SF’ 시범 운영 돌입

미국 진출 앞둔 스타트업 19개 팀, 단기 체류하며 현지 네트워크 구축 아산나눔재단(이사장 엄윤미)이 국내 스타트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실리콘밸리 거점 ‘마루SF’의 시범 운영에 돌입했다. 재단은 9일, 1기 배치팀 19개 스타트업을 현지에 파견하고 본격적인 운영 점검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마루SF’는 재단이 운영해온 기업가정신 플랫폼 ‘마루(MARU)’ 브랜드와 거점 위치인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의 약자를 조합해 만든 이름으로, 미국 진출을 준비하는 스타트업들이 단기간 체류하며 실리콘밸리 창업생태계를 직접 경험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이번 시범 운영은 스타트업이 실제로 마루SF를 이용하며 단기 주거 환경, 프로그램 구성, 네트워킹 기회 등을 검토하는 테스트 단계다. 아산나눔재단은 이를 바탕으로 하반기 정식 운영에 앞서 시설과 운영 체계를 전반적으로 최적화할 계획이다. 마루SF의 ‘멤버십 스타트업’으로 선발된 기업들은 최소 4주, 최대 7주까지 현지에 체류하며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멤버십은 재단과 협약을 맺은 국내외 창업지원 기관 14곳의 추천과 재단의 내부 심사를 거쳐 부여된다. 이번 1기에 선정된 19개 팀은 멤버십 기간인 1년 내 최대 16주까지 마루SF 이용이 가능하다. 최유나 아산나눔재단 경영본부장은 “현지 창업 생태계와 스타트업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글로벌 진출 지원 전략을 설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마루SF’는 재단이 운영 중인 ‘마루180’, ‘마루360’에 이은 세 번째 창업 지원 거점이자, 재단 최초의 해외 거점이다. 마루180·360이 국내 스타트업의 초기 성장을 위한 인큐베이터라면, 마루SF는 미국 진출을 앞둔 팀들의 ‘해외 브리지 역할’을 수행하는 글로벌 커뮤니티 허브로 설계됐다. 재단은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은 8일 대선 후보들에게 ESG 정책에 대한 입장과 계획을 묻는 질의서를 보냈다. /Freepik
“ESG 법제화, 찬성합니까?”…대선후보에 7대 정책질의서 발송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지속가능성은 경제 생존 전략”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 대선 후보를 대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정책 관련 질의서를 발송했다고 8일 밝혔다. 질의서는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진보당, 개혁신당 등 주요 원내 정당 후보에게 전달됐으며, 포럼은 추후 각 후보자의 답변을 정리해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질의서는 ESG와 관련된 7개 핵심 정책 현안에 대한 찬반 입장과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묻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는 ESG 기본법 제정, 지속가능성 공시 의무화 로드맵, 금융기관의 기후리스크 반영, 녹색금융공사 설립, 재생에너지 조달을 위한 PPA 입지 제도 등 총 7개 정책 과제에 대해 후보자의 찬반 입장과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묻는 내용이 담겼다. 스튜어드십 코드 개정이나 공적 금융기관의 ‘넷제로’ 전환 계획도 포함됐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은 각 항목에 대해 단순한 찬반 입장만이 아니라, 찬성 시 이행 방안과 추진 시기, 반대 시 그 이유와 대안을 함께 제시해줄 것을 요청했다. 해당 문항들은 기업·금융기관·시민사회의 의견을 수렴해, 우리 산업의 ESG 경쟁력 확보에 핵심적인 요소로 판단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포럼 측은 “기후위기, 사회적 불평등, 산업전환 등 복합위기가 겹친 상황에서 지속가능성은 생존을 위한 정책 방향이자 글로벌 기준”이라며 “특히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관련 법제와 정책 인프라가 부족한 만큼 제도적 확실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사무국장은 “이번 질의서는 대선 후보들이 지속가능성에 대한 철학과 실천 의지를 갖고 있는지를 가늠할 리트머스 시험지”라며 “향후 토론회 등 공개 검증을 통해 각 후보의 입장을 유권자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버려진 약, 누가 책임지나”…‘폐의약품 수거’ 해법 모색

사단법인 늘픔가치, 5월 14일 관악50플러스센터서 포럼 개최 사단법인 늘픔가치(대표 박상원)는 오는 5월 14일 오후 2시, 서울 관악50플러스센터 마루홀에서 폐의약품 포럼 ‘죽은 약의 사회’를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사랑의열매와 (재)숲과나눔의 ‘초록열매 3기’ 지원을 받아 진행된 ‘올바른 약속’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지역 내 폐의약품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늘픔가치는 지난해 8월부터 6개월간 관악구 일대 복지관, 병원, 약국, 문화공간 등 10곳에 폐의약품 수거함을 설치해 직접 수거를 진행하고, 이를 분석해 약물 종류별 특성과 경제적·환경적 영향을 연구해왔다. 포럼에서는 사업 추진 경과와 수거 성과를 공개하고, 보건의료인, 환경단체, 소비자, 유관기관 등이 참여한 토론을 통해 안전한 폐의약품 배출을 위한 지역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참석을 원하면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하면 된다. 박상원 늘픔가치 대표는 “건강과 환경을 위해서는 ‘약의 끝’까지 잘 다루는 문화가 필요하다”며 “이번 포럼이 지역 문제를 공동의 과제로 풀어나가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늘픔가치는 ‘마을로 향하는 약사들’을 슬로건으로 지역 건강교육, 찾아가는 복약상담, 폐의약품 분리배출 캠페인, 공익 약사 역할 확대를 위한 정책 연구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김아라의 침봉, 최재천의 가방…10인의 ‘기억’ 서울에 걸다 [Good&Culture]

아름다운가게, 16일까지 모리함 전시관서 ‘기억가게’ 전시 개최 “가장 소중한 물건이 뭐냐는 질문에 1초 만에 떠오른 건 어머니의 ‘침봉’이었죠.” 국립극단 역사상 첫 여성 연출가이자 백상예술대상 연극 부문 대상을 수상한 김아라(69) 연출가에게 가장 소중한 물건은 어머니의 80년 된 ‘침봉’이었다. 김 연출가의 침봉은 현재 서울 중구 모리함 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는 아름다운가게의 ‘기억가게’ 전시에서 공개되고 있다. 지난 2일 전시장을 방문한 김 연출가는 “형편이 넉넉하지 않았지만 어머니는 항상 무언가를 나누던 분이었다”며 “침봉을 보는 순간 잊고 있던 감사함이 밀려왔다”고 말했다. ◇ “물건 나눔의 사회적 가치와 철학 전달되길” 아름다운가게(이사장 박진원)는 오는 16일까지 모리함 전시관에서 10인의 ‘물건 이야기’를 담은 전시회를 개최한다. 연출가 김아라 외에도 생태학자 최재천, 배우 손숙, 디자이너 윤호섭, 운동선수 주정훈, 뮤지션 강아솔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정규 1집 앨범 CD’, ‘아버지의 안경과 만년필’, ‘아버지의 중학생 시절 일기장’, ‘열대지역을 누비던 가방’ 등 각자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진 물건을 표구 형식으로 전시하고, 그에 얽힌 사연도 함께 공개했다. 이번 전시를 총괄 기획한 아름다운가게의 이혜라 홍보팀장은 “이번 전시는 아름다운가게의 나눔과 순환의 가치를 다시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며 “기부 물건에 담긴 이야기와 의미는 시간이 지나며 잊히기 쉽지만, 물건이 새로운 주인을 만나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것이 아름다운가게의 핵심 가치”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시를 통해 물건 나눔의 사회적 가치와 철학이 함께 전달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떠오르는 사람은?” 관람객 ‘손글씨’ 답변 코너 마련

스타트업부터 비영리까지…사회문제 함께 푸는 ‘연결의 장’

KT&G 상상플래닛-서울소셜벤처허브-월드비전 ‘커넥트 플래닛’ 아동·기후·로컬 의제 중심 13개 팀 발표 “알파세대를 위한 디지털 교육 플랫폼을 만들고 있습니다. 300만 아이들과 부모님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만났고, 더 많은 파트너와 연결되길 바랍니다.” (최다은 놀잇 대표) “탄소를 줄이려면 기업이 움직여야 합니다. ‘하나루프’는 기업의 탄소배출활동 데이터를 수집해 에너지 사용량을 모니터링하고, AI를 기반으로 탄소배출량 예측과 배출권 관리 시나리오를 제공합니다. 저희와 함께 친환경 관련 사업을 하고 싶으신 분들은 언제든 연락주세요.” (김혜연 하나루프 대표) 지난달 30일, 서울 성동구 KT&G 상상플래닛. 마이크를 잡은 청년 창업가 13명의 말끝엔 공통적으로 한마디가 붙었다. “언제든 연락 주세요.” KT&G 상상플래닛, 서울소셜벤처허브, 월드비전이 공동 주최한 이 행사는 단순한 발표회가 아니다. 이름하여 ‘커넥트 플래닛’, 즉 문제를 해결하려는 스타트업과 파트너를 찾는 기관이 만나 ‘연결의 단초’를 찾는 자리다. 2021년부터 KT&G 상상플래닛이 입주 스타트업을 위한 네트워킹 행사로 시작했지만, 올해는 공공(서울소셜벤처허브), 비영리(월드비전)까지 참여하며 협업의 무대가 확장됐다. 김미영 월드비전 책임매니저는 “아동친화 인프라, 기후 대응, 지역문제 해결 등 사회문제 해결에 협력할 스타트업을 찾기 위해 참여했다”고 말했다. 행사장 한편엔 각 기업의 정보와 QR코드, 명함이 비치된 안내 테이블이 마련됐고, 발표 후에는 점심을 나누며 명함을 교환하는 자유 네트워킹이 이어졌다. 현장을 찾은 60여 명의 참가자들은 각자의 고민을 나누고 협업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친환경 고양이 배변모래를 만드는 ‘알프래드’ ▲기부 플랫폼 나비얌을 운영하는 ‘나눔비타민’ ▲AI와 블록체인으로 맞춤식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바다플랫폼’ ▲빈집 문제를 해결하는 공유별장 플랫폼을 운영하는 ‘낭만농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