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
블랙록, 3분기만 이사 800명 재선임 반대표…“거버넌스 강화 신호탄”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지난 3분기에만 지분 보유사의 이사 800명에 대한 재선임 반대표를 던졌다. 22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최근 블랙록은 ‘2021년 3분기 글로벌 스튜어드십 보고서’ 발간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거버넌스와 지속가능성을 고려하라는 신호로 기업들의 기존 이사들이 재선하는 것에 반대하는 투표를 했다”고 밝혔다. 블랙록이 이사 재선임을 반대한 주요 원인으로는 ESG 요소 중 ‘G(거버넌스)’ 강화로 꼽힌다. 구체적으로 이사회의 독립성이 보장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반대한 투표 횟수가 320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사회 다양성 문제 227건, 임원의 급여 문제 113건 등이었다. E(환경) 요소에 대한 우려로 반대 의사를 낸 경우는 17건이었다. 지난 3분기에 열린 연차회의는 총 571회였다. 이 자리에서 나온 주요 의제를 ESG 요소로 분류했을 때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건 ‘거버넌스’로 534회에 이르렀다. ‘환경’에 대한 논의는 332회로 전체의 절반을 넘겼고, ‘사회’에 대한 논의는 225회 이뤄졌다. 한편 블랙록은 호주에 탄광을 개발 중인 인도 기업 ‘아다니’ 산하의 ‘리스크 위원회’ 위원들에 대한 재선임 반대 의견을 펼쳤다. 다만 지분의 75%를 소유한 지주사인 아다니 그룹의 찬성표로 이사들은 재선임됐다. 김지강 더나은미래 기자 river@chosun.com

英 옥스퍼드 사전에 ‘지구 가열’ 등재…“온난화로는 심각성 표현 못 해”

영국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지구 가열(global heating)’이라는 단어가 새로 등재됐다. 21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는 영국 옥스퍼드 영어사전(OED)이 ‘지구 가열(global heating)’을 비롯해 기후변화와 지속가능성과 관련된 어휘 75개를 신규 등재하거나 수정했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새롭게 등재된 어휘는 48건, 설명을 보충한 어휘는 14건, 설명을 수정한 어휘는 13건이다. OED는 올해부터 기후변화·지속가능성과 관련된 어휘 범위를 확대하고 검토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OED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global warming)’가 ‘지구 가열’보다 여전히 더 많이 사용되지만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지구 가열’의 사용 빈도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OED가 미디어에 사용되는 단어를 수집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지구 가열’은 2018년 상반기보다 약 15배 더 자주 사용됐다. 이 밖에 ‘기후 회의론자(climate sceptic)’ ‘기후 부정론자(climate denier)’ ‘기후 부정론(climate denialism)’ 등 기후변화를 부정하는 개념을 설명하는 용어도 추가됐다. 청년 기후활동가인 그레타 툰베리가 시작한 환경 운동 ‘기후 파업(climate strike)’도 이번에 새롭게 등재됐다. OED는 이번 업데이트에서 이례적으로 이산화탄소의 화학식인 ‘CO₂’도 추가했다. OED는 “사전에 일반 화학공식을 포함하지 않았지만, 화석 연료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는 만큼 ‘CO₂’가 언어로 뿌리를 내리게 된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트리시 스튜어트 OED 과학 분야 편집자는 “지금 우리에게 닥친 기후위기라는 긴박감이 언어에 반영되고 있다”며 “앞으로 일어날 변화에 따라 우리 언어도 계속해서 변화할 것”이라고 했다. 강명윤 더나은미래 기자 mymy@chosun.com

미국 주요 상장사, 여성 이사 비율 30% 돌파

미국 주요 상장사의 여성 이사 비율이 30%를 넘어섰다. 아프리카계, 아시아계 등 유색인종의 비율도 높아져 이사회 구성이 다양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CNBC 방송은 20일(현지 시각) “기업들이 성별, 나이, 인종, 민족성 등 다양성을 전면에 내세우는 도전에 나서고 있다”며 글로벌 컨설팅펌 스펜서스튜어트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에 소속된 기업의 전체 이사 중 여성 비율은 지난 5월 기준 30%다. 지난해(28%)보다 소폭 상승했다. 10년 전 여성 이사 비율은 16%에 불과했다. 다만 신규 사외이사 중 여성 비율은 지난해 47%에서 43%로 낮아졌다. 올해 신규로 선임된 사외이사는 2004년 이후 가장 많은 456명을 기록했다. 이 중 아프리카계, 아시아계, 히스패닉 등 유색인종은 지난해 22%에서 47%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10년 전 신임 이사 중 유색인종은 14%였다. 커피체인점 스타벅스와 컨설팅 업체 엑센추어의 경우 전체 이사의 50%가 유색인종으로, 인종적으로 가장 다양한 이사회를 구성하고 있었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 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여성 임원 비중은 지난해 기준 5.6%다. 작년 1월 여성 등기임원 고용을 의무화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통과하면서 처음으로 5%를 넘었다. 이 법안에서는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상장법인은 여성 등기임원을 의무적으로 고용해야 한다고 명시한다. 해당 기업들은 내년 7월까지 여성 등기임원을 1명 이상 둬야 한다. 줄리 헴록 다음 스펜서 스튜어트의 북미 이사회 담당 리더는 “오늘날 대부분 기업은 DE&I(다양성·형평성·포용력)을 갖추는 것이 성공적인 기업 운영에 필수라고 인식하고 있다”며 “다양한 관점을 활용하면 기회와 이슈를 더 완전하게 이해할 수 있고, 보다

열흘 앞 ‘COP26’, 기후위기 생존의 길 찾는다

21일 기후미디어허브가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6)을 앞두고 기후 전문가들을 초청해 웨비나를 열었다. 오는 31일부터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최되는 COP26에 앞서 회의에서 논의될 주요 아젠다를 공유하기 위한 자리였다. 전문가로는 유럽의 기후 싱크탱크인 E3G의 제니퍼 톨만 선임정책연구원, 국제 환경연구단체인 세계자원연구소의 자말 루지 연구원이 참석했다. 톨만 연구원은 COP26에서 논의될 핵심 안건으로 ▲각국의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개발도상국 기후 적응을 위해 만든 ‘녹색기후기금’ ▲부문별 온실가스 감축 계획 등을 꼽았다.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중간 목표로,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논의가 우선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멕시코·브라질 같은 국가는 최근 NDC를 낮춰서 다시 발표했고 중국·인도·사우디아라비아 등은 아예 확정하지 않고 있다”며 “10년 안에 온실가스 배출량을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트려야 하기 때문에 각 국가가 가진 격차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COP26에서는 개발도상국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녹색기후기금도 다뤄질 예정이다. 녹색기후기금은 2009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에서 합의된 펀드다. 기후에 취약한 개발도상국들을 돕기 위해 선진국들이 2020년까지 매년 1000억달러를 모아 마련했다. 톨만 연구원은 “기후에 취약한 개발도상국들이 친환경 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내용도 있다”며 “선진국들이 2025년까지 녹색기후기금에 돈을 추가로 투입할 것인지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내연기관차 퇴출, 산림 벌채 금지 등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구체적 방안도 토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톨만 연구원은 “이전에 열린 COP에서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부문별 방안까지 다루지는 않았지만, 기후위기가 피부로 느껴지는 만큼 이제는 세부 논의를 빼놓을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자리에서는 한국의 NDC에 대한 평가도 이어졌다. 대통령 직속 탄소중립위원회는 지난 18일 온실가스를 2030년까지 2018년 배출량 대비 40% 감축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루지 연구원은 “한국의 NDC를 현재 수준보다 훨씬 더 높여야 한다”고 했다. 그는 “한국이 발표한 NDC안을 보면 2030년 석탄 발전 비중이 20%에 달하고, 지금도

[2021 임팩트어스] 농식품 혁신 꿈꾸는 스타트업 10곳 한 자리에

소풍벤처스가 ‘2021 임팩트어스 인베스터스데이(데모데이)’를 20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소풍벤처스가 운영하는 농업·식품 분야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임팩트어스’에 선발된 스타트업이 참석해 농식품 분야에서 시도 중인 혁신 사례를 발표했다. 참가팀은 ▲랑데뷰 ▲밭 ▲우성소프트 ▲루츠랩 ▲뉴로팩 ▲도시곳간 ▲엔티 ▲캐비지 ▲카멜로테크 ▲위미트 등 총 10곳이다. 이들은 농업과 IT를 접목해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유통 구조 개선으로 소농(小農)의 소득을 높이기도 했다. 미세플라스틱 대체 친환경 소재를 생산하거나 해조류로 친환경 포장재 생산 기업도 주목받았다. 농업에 IT 접목, 미래농업 이끈다 이날 데모데이 무대에 오른 농식품 비즈니스 모델은 다양했다. 가장 먼저 발표에 나선 ‘랑데뷰’는 농촌인구 고령화로 인한 인력부족 문제를 로봇으로 해결하는 스타트업이다. 수확에 필요한 노동력 비중은 약 39%로 가지치기, 김매기, 적과 등 작물재배 작업 가운데 가장 컸다. 박주홍 랑데뷰 대표는 “스마트팜이 확산하면서 작물 수확량이 증가하는 만큼 수확에 드는 노동력은 더욱 커진다”고 말했다. 랑데뷰가 개발한 수확 로봇 ‘파밀리’는 컴퓨터 비전을 통해 파프리카, 토마토 등의 작물을 인식하고 로봇팔을 활용해 시간당 약 10kg을 수확할 수 있다. ‘우성소프트’는 클라우드 빅데이터를 활용해 농약사의 업무를 개선해주는 ERP(전사적자원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농약사는 농민들에게 농약을 판매할 수 있는 전문가다. 농약, 농자재, 종자 등을 판매하는 것으로 약사가 약을 제공하듯이 농작물이 잘 자랄 수 있도록 농약 등을 처방해준다. 우성소프트는 농약 판매기록 전송, 재고 관리, 데이터 추출·가공·분석 등을 한꺼번에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농약사의 업무 효율 증대로 농민들의 작물 관리 방법에 집중할 수

co2 이산화탄소
정부 탄소중립 시나리오, 시민 60% “모른다”

우리나라 국민이 기후위기의 심각성은 크게 느끼고 있지만, 정부가 추진하는 탄소중립 정책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로운전환연구단과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는 시민 27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후위기와 정부정책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7일까지 일주일 동안 온라인으로 시행됐으며 탄소감축 현안이 쟁점인 지역(충남, 경남, 전북)과 상대적으로 비쟁점인 지역(서울, 경기, 인천) 거주자를 대상으로 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 대부분이 기후위기 심각성에 공감했다. 응답자의 91.4%가 ‘기후위기가 미래 세대에 큰 피해를 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기후위기로 인한 피해가 지금도 매우 심각하다’는 문장에 동의하는 비율도 90.4%에 달했다. ‘기후위기가 건강에 피해를 줄 것’이라는 응답은 90.1%로, 2010년(78.5%)에 비해 11.6% 상승했다. 기후위기 대응에 나서야 할 주체로는 중앙정부(86.2%), 지방정부(85.3%), 경영계 단체(84.1%), 기업·사용자 단체(82.2%) 등이 꼽혔다. 그러나 중앙정부가 기후 위기에 적절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응답은 27.1%에 불과했다. 지방정부와 민간기업은 각각 22.1%, 21.8%에 머물렀다. 정부의 탄소 감축 정책에 대한 인지도는 낮았다. 정부가 지난 8월 5일 발표한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모른다’는 응답이 60.4%였다. ‘2050년 탄소중립선언과 한국판 그린뉴딜’에 대해서도 40.3%가 ‘모른다’고 했다. 연구소는 “기후위기 정책에 대한 정부와 시민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기후위기가 일자리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불안감도 높았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노동 환경과 작업장 조건의 악화가 우려된다(55.4%)’ ‘고용 상실과 노동조건 악화에 대한 불안감을 느낀다(55%)’고 답했다. ‘이미 기후위기로 인한 피해를 받고 있다’는 응답도 56.8%에 달했다. ‘(탄소감축을 위한) 산업 전환으로 직접적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2021 임팩트어스] 소풍벤처스 “농식품은 기후위기·ESG의 핵심”

“농식품 분야에서 혁신을 만들 수 있다면 인류 전체가 마주한 기후위기, 그리고 전 세계 기업들의 ESG 경영 흐름에도 정말 큰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한상엽 소풍벤처스 대표는 20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1 임팩트어스 인베스터스데이(데모데이)’에서 이같이 말했다. 임팩트어스는 농식품 특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농업·식품 산업 생태계의 혁신을 이끌 수 있는 스타트업 발굴과 성장 지원을 목적으로 한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주관, 소풍벤처스가 운영하고 있다. 소풍벤처스는 올해 4월 ▲뉴로팩 ▲도시곳간 ▲랑데뷰 ▲루츠랩 ▲밭 ▲엔티 ▲우성소프트 ▲위미트 ▲카멜로테크 ▲캐비지 등 10팀을 선발해 6개월 동안 1000만원의 사업화 자금 지원, 비즈니스 역량 강화 교육 등 액셀러레이팅을 제공했다. 이날 진행되는 데모데이 행사에선 이들 10개 팀이 각 10분씩 투자사와 스타트업 업계 관계자들 앞에서 자신들의 비즈니스 모델과 사업 확장 계획을 발표한다. 홍영호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벤처창업본부장은 “대체육, 농업용 로봇, 스마트팜, 그린바이오 기업 등 농식품 스타트업이 만드는 변화가 농업 생태계를 혁신할 것”이라며 “스타트업의 투자·판로 등을 지원하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한 대표는 농식품 분야가 기후위기와 ESG 흐름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유엔이 기후 문제를 해결하자면서 제시하는 ‘기후행동(Climate Action)’에서 가장 중요한 분야가 농식품으로 꼽힌다”며 “창업가와 이를 지원하는 투자사들이 농식품 분야에서 혁신을 만들 수 있다면 기후위기와 기업들의 ESG 흐름에도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했다. 한 대표는 “변화가 클 때는 새로운 기회가 창출되는데, 기후변화 역시 농식품 스타트업과 투자자 입장에서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실제

‘불확실한 시기 속 작은 것의 가치 재발견’ 2021 체인지온 콘퍼런스 개최

다음세대재단이 ‘2021 체인지온 콘퍼런스’를 다음달 26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체인지온 콘퍼런스는 비영리단체들이 모여 공익 활동에 있어 혁신적인 생각과 정보를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로 열네번째를 맞는 이번 콘퍼런스의 주제는 ‘작은 것부터 다시 건강해지는 비영리’다. 코로나19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비영리 영역에서 사소하게 여겼던 ‘작은 것’의 가치에 주목하자는 취지로 정해진 주제다. 이번 콘퍼런스는 1부와 2부로 나눠 강연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1부는 ‘작은 것의 힘을 알아차린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이명현 천문학자, 이소영 제주대학교 사회교육학과 교수, 이혜미 한국일보 기자, 김지현 SK mySUNI 부사장 등이 강연한다. 2부 주제는 ‘나에게서 시작된 새로운 시도들’이다. 비영리 영역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 배윤슬 청년도배사, 김사강 이주와인권연구소 연구위원, 박혜민 뉴웨이즈 대표, 정경훈·서경원·김서린 오늘의행동 생활학자 등이 본인들의 사업과 활동 경험 등을 토대로 강연한다. 다음세대재단은 “강연을 통해 ‘작은 것은 확실하고, 창조적이고, 유연하고, 지속가능하고 아름답다’는 가치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방대욱 다음세대재단 대표는 “이전의 경험이 더 이상 통하지 않게 되고 예측이 불가능해진 현 시점에서 조직보다 개인, 결과나 성과보다 과정, 숫자보다는 가치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되고 있다”며 “그동안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다고 여긴 ‘작은 것’에서 어려운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는 실마리를 얻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올해 체인지온 콘퍼런스는 카카오임팩트의 후원으로 진행되며, 참가 신청은 오는 21일부터 체인지온 홈페이지(changeon.org)를 통해 할 수 있다. 김지강 더나은미래 기자 river@chosun.com

ESG위원회 설치, 코스피 상장사 15% 불과

코스피 상장사 820곳 중 ESG위원회를 설치한 곳이 전체의 1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코스피 상장기업이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신설·개편한 기업은 123곳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ESG위원회를 신설한 곳은 97곳, 기존 위원회를 ESG에 맞게 개편한 곳은 26곳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은 대부분 올해 들어 ESG위원회를 신설·개편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1년 1분기 30곳, 2분기 53곳, 3분기 24곳 등 올해에만 107개 기업이 ESG위원회를 설치했다. ESG위원회 위원장은 대부분 사외이사가 맡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외이사를 ESG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한 기업은 98곳에 달했다. 대표이사가 위원장을 맡는 곳은 5곳, 사내이사는 4곳에 불과했다. 그 외 위원장 선임 예정이거나 위원장을 알 수 없는 기업은 16곳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지주 업종에서 ESG위원회 신설·개편한 기업이 21곳으로 가장 많았다. 지주 기업 중 18곳이 신설됐고 3곳이 개편됐다. 서비스 업종이 10곳이 신설, 1곳 개편으로 뒤를 이었고 석유화학 업종은 10곳이 모두 신설됐다. 자산 2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로 범위를 좁히면 ESG위원회 설치 비중이 절반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 2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 169개 기업 중 ESG위원회를 신설·개편한 기업은 93곳(55%)이었다. 이 중 ESG위원회를 신규 설치한 기업은 71곳, 기존 위원회를 ESG에 맞게 개편한 기업은 22곳으로 집계됐다. ESG위원회 구성원에 소유주 일가가 포함된 기업은 8곳이었다. 양홍석 대신증권 사장, GS건설 허진수 GS칼텍스 이사회 의장,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장, SK렌터카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김정수 삼양식품 총괄사장, 성기학 영원무역

가치에 민감한 Z세대 “기업도, ESG도 믿지 않는다”

[Z세대가 생각하는 ESG는?] 기업과 정부, 미디어가 ‘ESG’ 이야기로 떠들썩하다. 모두가 ESG를 이야기하지만 정작 마이크를 쥔 사람은 거의 50~60대다.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야기하는 자리에 청년들의 목소리는 빠져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신현상 한양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는 “미래를 이어받을 다음 세대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면서 “함께 이야기하며 현실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이를 토대로 답을 찾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Z세대는 ESG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더나은미래는 한양대학교 임팩트사이언스연구센터, 사회적가치연구원과 1996~2005년 출생한 Z세대 150명을 대상으로 ESG에 대한 인식을 조사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Z세대는 기업도, 기업의 ESG 경영도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28일 온라인으로 열리는 ‘2021 넥스트 임팩트 콘퍼런스(Next Impact Conference)’에서는 한국·호주·싱가포르 대학생들이 모여 이번 설문 결과를 두고 ‘ESG의 미래’에 대해 토론을 벌인다. 가치 있는 곳에 지갑 연다 Z세대는 ‘가치’에 민감한 세대다.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제품이나 서비스에는 기꺼이 돈을 낸다.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 중인 ‘미닝아웃(meaning out)’ 트렌드를 이번 조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자신의 정치적·사회적 신념을 소비를 통해 드러내는 것이다. 설문 결과 ‘다른 조건이 모두 같다면 환경·사회·거버넌스 관련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입하겠다’는 응답이 각각 83.3%, 80.6%, 72.0%였다.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서도 중요하게 생각했다. 응답자의 81.3%가 ‘기업은 세상을 좋은 방향으로 바꿔야 한다’고 답했다. 기업이 단순히 싸고 좋은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넘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ESG에 대한 인식에서도 Z세대의 이런 성향이 드러났다. 10명 중 7명 이상이 ‘기업이 ESG 관련 이슈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답했다. ESG 경영을 하는 기업의 재화에 추가 금액을 지불하겠다는 응답도 많았다. 환경적 가치를 위해서는 응답자의 84.7%가

“지역 문제 직접 해결하자” 사랑의열매 ‘주민참여형 모금 캠페인’ 펼친다

행안부·복지부 참여하는 민관 협력 프로젝트지역 문제 해결 플랫폼 구축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와 손잡고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주민참여형’ 모금 캠페인을 진행한다. 민관 협력 모금 캠페인에 정부 부처 2곳이 합동으로 참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랑의열매는 지난 15일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사랑의열매·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지역문제해결플랫폼 등 4자 간 ‘주민참여형 지역문제해결 모금캠페인’ 협약식을 열고 지역 주민이 직접 문제를 찾아 제안하고 해결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모금 캠페인은 오는 11월부터 시범 기간 3개월을 거친 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진행되는 장기 프로젝트다. 이 기간 전국 공기업과 공공 기관을 비롯한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기부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기부금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격차 완화 ▲주민 주도 기후 위기 대응 ▲지역 중심 돌봄·사회서비스 분야 등 지역에서 공통으로 선정된 문제 해결에 우선으로 쓰인다. 사랑의열매는 이번 캠페인에서 중앙회와 전국 17개 시도 지회를 통해 모금 캠페인과 지원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를 맡고, 지역문제해결플랫폼은 공통 의제 발굴과 실질적인 사업을 수행한다. 행정안전부와 보건복지부는 지역사회 현안 발굴을 비롯한 민간 자원 연계 등을 담당한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앞으로 지역 문제는 지역 주민과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력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이번 행사가 지역사회를 살리기 위한 참여를 확산시키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조흥식 사랑의열매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지역사회 이슈들이 더욱 다양해졌고 적극적 대응을 위한 새로운 지원 형태와 확장이 필요하다”며 “지역 주민이 다양한 협력체와 함께 주체적으로 지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인도주의 NGO들, ‘기후위기 대응’ 나서다

기아, 질병, 재해 등 인도적 위기 상황에 놓인 취약계층을 구호하는 활동에 집중해왔던 인도주의 NGO들이 ‘기후위기 대응’에 나서고 있다. 각국 적십자사들의 연대체인 국제적십자운동은 이달 말 열리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6)에 참석해 전 세계 인도주의 NGO들을 대표해 ‘기후위기 대응 선언’을 한다. 앞서 국제적십자운동은 지난 5월 ‘국제 인도주의 기구를 위한 기후·환경 헌장’을 발표했다. 기후와 환경을 고려하는 인도주의 활동을 위해 NGO들이 지켜야 할 행동 규범 7가지가 담긴 헌장으로 세이브더칠드런, 옥스팜 등 전 세계 인도주의 NGO 150곳이 서명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기아대책, 태화복지재단, 한국해비타트 등 국내 NGO 16곳도 서명에 참여했다. 인도주의 단체들이 기후위기 대응에 나서는 이유는 기후위기로 인한 피해가 취약계층에게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인해 지난 20년 동안 전 세계 홍수 발생 횟수는 약 134% 증가했고, 같은 기간 가뭄 발생 횟수는 약 29% 늘었다. 홍수는 아시아에, 가뭄은 아프리카에 집중됐다. 홍수 피해를 입은 인구와 가뭄 피해를 입은 인구 수는 각각 약 16억5000만명, 약 14억3000만명이었다. 노영선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 전략기획실장은 “이전에는 자연재해 발생 당시에만 일시적으로 인도적 지원을 진행하면 됐지만 최근 들어 기후변화 때문에 홍수나 가뭄이 만성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지속적인 대응이 필요해졌다”고 말했다. 기후위기 대응 사업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국제월드비전이다. 지난 3월 기후변화와 환경을 고려해 사업을 기획하고 운영하라는 지침을 각국 월드비전에 전달한 데 이어 기후변화 사업을 종전의 교육, 긴급 구호, 식량 지원 사업과 같은 범주에 추가 지정했다. 지난해부터는 기후위기 대응 사업의 하나로 케냐 ‘타나강 산림 복원 사업’도 진행 중이다. 기후변화로 인한 극심한 가뭄으로 나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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