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
서울 강남구 공영주차장에 있는 전기차 충전소. /서울시 제공
서울시, 2026년까지 ‘저탄소 건물 100만호·전기차 10%’ 도시 만든다

서울시가 향후 5년간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도시로 체질 개선을 추진한다. 노후 건물 100만호를 저탄소 건물로 바꾸고 전기차 비율을 1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20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청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시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가 올해부터 5년간 실행하는 종합계획은 크게 ▲건물 ▲교통 ▲콘크리트 걷어내고 녹지·물·흙으로 조성 ▲기후 재난에 시민이 안전한 도시 ▲시민참여 등 5개 분야다. 이를 통해 2026년까지 온실가스 연간 배출량을 2005년 대비 30% 수준인 3500만t으로 줄이기로 했다. 5년간 투입되는 예산은 10조원에 이른다. 종합계획은 2019년 기준 서울시 온실가스 배출량의 88%를 차지하는 건물(68.7%)과 교통(19.2%) 부문을 중점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우선 올해부터 5년간 노후 건물의 에너지효율을 높이기 위한 ‘건물에너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노후 건물 100만호를 대상으로 단열 성능 강화, 친환경 보일러 설치, 리모델링 등을 추진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이 적은 ‘저탄소 건물’을 늘릴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 연면적 10만㎡ 이상의 신축 민간건물에는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설계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2025년에는 의무 대상을 1000㎡ 이상 건물로 확대한다. 공공건물의 경우 2024년부터 모두 ZEB 설계로 지어야 한다. 아울러 다양한 에너지원을 발굴해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을 2030년까지 21%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난해 서울시의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은 4.2%에 그쳤다. 미국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해외 도시에서 시행 예정인 ‘신축건물 화석연료 사용금지 정책’도 장기적으로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교통 부문에서는 전기차 보급을 확충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로 했다. 우선 편리한 전기차 충전 환경을 위해 콘센트형 등 다양한 유형의 전기차 충전기를 오는

뉴질랜드 공군이 C-130 허큘리스 수송기에 해저 화산 폭발로 피해를 입은 통가 주민을 위한 구호물품을 싣고 있다. 이 구호물품은 당초 이번 주 초에 보내질 예정이었으나 통가 수도 누쿠알로파 공항 활주로가 두꺼운 화산재로 덮여 있었던 탓에 출발이 지연됐다. /로이터 연합뉴스
‘화산·쓰나미 피해’ 통가, 닷새 만에 국제 구호물자 도착

대규모 해저 화산 폭발로 피해를 입은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의 하늘길이 닷새 만에 열리면서 국제사회 지원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20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 등은 해저 화산 폭발과 쓰나미가 덮친 통가에 닷새 만에 구호품을 실은 뉴질랜드군 수송기와 호주군 수송기가 푸아모투 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수송기에는 식료품, 위생 용품, 통신 장비 등 구호물자가 실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통가 본섬의 푸아모투 국제공항은 사고 이후 활주로에 쌓인 화산재를 제거하면서 항공기 이착륙 업무를 재개했다. 바닷길도 본섬의 통가타푸항을 재정비해 선박이 정박할 수 있게 했다. 25만 리터의 식수와 바닷물에서 염분을 제거할 수 있는 담수화 장치 등 구호 물품을 실은 뉴질랜드 해군 함선 2척도 21일 통가에 도착할 예정이다. 담수화 장치로 하루 7만 리터의 식수를 생산할 수 있다. 호주·뉴질랜드의 지원에 이어 미국 국제개발처(USAID)는 10만 달러(약 1억2000만원)의 긴급 지원금을 승인했다. 일본은 100만 달러(약 11억9000만원)와 식수, 화산재 청소 장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라 밝혔다. 현재 통가 주민들은 극심한 식수난을 겪고 있다. 이번 재난으로 빗물을 활용한 식수원이 화산재와 쓰나미로 밀려든 바닷물에 오염된 탓이다. 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대변인은 “화산 대폭발로 인해 주택이 붕괴되고 통신이 끊기는 문제도 있지만, 생명과 직결된 식수 부족이 가장 심각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통가 인구 11만명에 식수와 구호품을 전달하려는 국제사회의 인도주의 활동도 본격화되고 있다. 통가에서 746km 떨어진 피지에 상주하던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은 현장을 찾아 주민들에게 깨끗한 물, 방수포, 대피소 도구 키트 등 필수 구호품을 제공했다.

20일 청년기후단체네트워크 플랜제로 활동가들이 '기후대선' 실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에서 대선 주요 후보를 상징하는 인형 탈을 쓰고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년기후단체, 대선 후보들에 ‘기후위기 원포인트 토론회’ 촉구

청년기후단체들이 50일 앞으로 다가온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나선 주요 후보들에게 ‘기후위기 원포인트 토론회’ 개최를 촉구했다. 20일 청년기후단체네트워크 플랜제로(Plan 0)는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의 요구는 제20대 대선을 최초의 ‘기후대선’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이번 선거 과정에서 기후위기 대응이 1순위 의제로 다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플랜제로에는 기후변화청년단체 GEYK, 기후변화청년모임 빅웨이브, 대학생연합환경동아리 에코로드, 청년기후긴급행동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영국, 독일, 미국 등 세계 주요국은 최근 선거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최우선 의제 중 하나로 다뤘고, 후보들을 대상으로 토론회도 개최한 바 있다”고 했다. 앞서 플랜제로는 이재명, 안철수 등 대선 주요 후보들을 상대로 ‘기후위기 원포인트 토론회’ 참여 약속을 받아냈다. 심상정 후보의 경우 기후위기 토론회를 공개적으로 제안한 바 있다. 윤석열 후보는 응답하지 않았다. 이날 플랜제로는 “젊은 유권자들은 차기 대통령에게 모든 일을 떠맡길 생각이 없다”면서 “우리의 손으로 새로운 시대의 흐름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기후대통령을 자처하는 후보들을 면밀히 검증하고 비판하며 그들이 직접 토론장으로 나와 전국민의 냉정한 평가를 받을 때까지 행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

2022 딜로이트 CxO 지속가능성 보고서. /딜로이트 제공
“즉각 행동으로 기후위기 대응 가능”… 글로벌 경영자, 기후 낙관론 우세

글로벌 기업의 경영자 10명 중 9명꼴로 즉각적인 행동을 통해 기후변화의 영향을 막을 수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 시각) 글로벌회계기업 딜라이트는 ‘2022 딜로이트 CxO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표해 이 같이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9월부터 두 달 간 21개국 2083명의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 경영진의 88%는 ‘즉각적인 조치를 통해 기후변화의 악영향을 제한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1월 진행한 조사 결과보다 25%p 늘어난 수치다. 또 응답자의 79%는 ‘전 세계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환점에 있다’고 답했다. 해당 문항에 대한 응답도 이전 조사보다 20%p 증가했다. 딜로이트는 “기업 경영진들 사이에서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낙관적인 인식이 지배적”이라며 “우려와 낙관이 공존하는 것은 지도자들이 지금 당장 행동해야 할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경영진들의 낙관적인 전망에도 기후변화가 기업에 끼치는 영향에는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후변화로 회사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97%에 달했다. 구체적으로 ‘기후 재난으로 인한 운영의 영향(48%)’ ‘규제·정책의 불확실성(47%)’ ‘시민 사회의 압박(42%)’ 등을 꼽았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기업의 변화를 묻는 문항에서는 ‘지속가능한 재료 사용’(67%)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건물의 에너지 사용 효율성 증가(66%)’ ‘에너지 효율적이거나 기후친화적 기계·기술 사용(57%)’ ‘기후변화 조치 및 영향에 대한 직원 교육(57%)’ 순이었다. 푸닛 렌옌 딜로이트 CEO는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를 제한할 시간이 아직 있을 때 비즈니스 리더의 과감한 행동이 필요하다”고

코로나19로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함께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지난해 유실·유기동물 발생 건수가 약 9% 감소했다./픽사베이
지난해 유실·유기동물 전년比 1만 건 감소

지난해 코로나19로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함께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유실·유기동물 발생 건수가 감소했다. 동물자유연대가 19일 발표한 ‘2021년 유실·유기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등록된 유실·유기동물은 11만6984건으로, 2020년(12만8717건) 대비 9.1% 감소했다. 보고서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재택근무가 일상화된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유실 가능성이 작아졌고, 반려동물도 분리불안에 따른 짖기, 물건훼손 등 문제 행동이 일부 완화됐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최근 발표한 ‘2021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에서는 반려인들이 양육을 포기하거나 파양을 고려하는 가장 큰 이유로 ‘물건훼손·짖음 등 동물의 행동문제(27.8%)’가 꼽혔다. 계절에 따른 변동폭도 적었다. 개의 경우 과거에는 휴가 등 외부활동이 활발한 여름철(6~9월)에 유실·유기 건수가 정점을 찍고 겨울(10~12월)이 되면 감소하는 패턴을 보였다. 여름철 휴가지에서 반려동물을 유실하거나, 고의적으로 유기한 것이다. 반려동물 때문에 장기 여행이 제한되면서 유기를 결심하는 경우도 많았다. 다만 지난해에는 월별 편차가 크지 않았다. 최다 발생 월(6월) 비중이 8.2%, 최소 발생 월(2월)이 7.6%로 차이가 0.6%p에 불과했다. 보고서는 “코로나19로 장기여행이 제한되는 등 생활패턴이 비교적 단순해지면서 양육에 따른 애로사항이 일부 해소됐고, 유기 충동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유실·유기된 동물 종은 개가 8만4136건(71.9%), 고양이가 3만1421건(26.9%)이었다. 여전히 개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고양이 비중이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2020년 유기·유실된 고양이는 3만2770마리로 전체의 25.5%였다. 지난해 유실·유기동물의 25.8%는 자연사했고, 15.7%는 안락사당했다. 32.5%는 입양을 통해 새로운 가족을 만났으며, 12.0%는 원래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최지은 더나은미래 기자 bloomy@chosun.com

블랙록 CEO “기후변화 대응, 장기적 수익 창출의 문제”

세계 최대 투자기업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이 올해 연례 서한에서도 ESG 경영에 대한 기업의 책임을 강조했다. 17일(현지 시각) 미국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핑크 회장은 투자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에게 “기후변화 대응은 정치적 이슈가 아닌 장기적인 수익 창출의 문제”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핑크 회장은 2020년 연례 서한에서 처음으로 “기후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기업에는 투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10조 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는 블랙록이 이 같은 투자 계획을 공개하자 주요 글로벌 기업이 온실가스 감축 방안 등을 발표하는 등 ESG 경영이 전 세계적인 화두로 떠올랐다. CNBC, WSJ 등 외신은 이번 서한이 “블랙록이 정치적으로 진보적인 안건을 지지하기 위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비난을 일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핑크 회장은 “블랙록이 지속가능성에 집중하는 것은 환경주의자라서가 아니라, 자본주의자이며 고객을 위해 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후와 탄소 배출 감축 목표를 정하고, 이사회 다양성을 유지하며 근로자의 노동환경을 개선하는 등 사회적 가치를 고려하는 기업 활동이 장기적인 수익 창출에 결정적이라는 것이다. 이해관계자를 고려한 기업 활동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기업이 사회적 역할을 고심하고 직원과 고객, 사회, 주주의 이익을 위해 행동할 때 장기적으로 더 좋은 실적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직원과 고객, 주주가 기업의 목표와 비전을 이해하고 공감해야 기업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지지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코로나19로 기존 제도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고, 양극화가 심화한 상황에서 CEO는 명확한 목적과 일관성 있는 전략, 장기적인 안목을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기후변화, 스포츠에도 영향… 동계올림픽 개최지 못 찾을 수도

기후변화에 대처하지 못할 경우 동계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는 도시가 금세기 말까지 1곳밖에 남지 않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8일(현지 시각) 캐나다 워털루대학의 다니엘 스콧 교수 연구팀은 ‘관광의 현안(Current Issues in Tourism)’ 저널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 보고서 ‘기후변화와 동계올림픽의 미래’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온실 가스 배출량이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경우 동계올림픽을 개최했던 21개 도시 중 일본 삿포로만이 동계올림픽을 진행할 수 있는 안전하고 공정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각국이 지구 평균 기온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이하로 제한하겠다는 내용의 파리기후협약 목표를 달성할 경우 2050년까지 9개, 2080년대까지 8개의 도시에서 안전하게 동계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다. 동계올림픽 개최지의 온도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동계올림픽이 처음 열린 1924년부터 1950년대까지 개최지의 2월 낮 평균 온도는 섭씨 0.4도 수준이다. 1960년대에서 1990년대 사이에는 평균 온도가 섭씨 3.1도로 상승했고, 1990년대부터 오는 2월 2022년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 베이징까지 포함한 개최지의 2월 낮 평균 온도는 섭씨 6.3도에 달했다. 미셸 루티 워털루 대학 연구원은 “동계올림픽의 위험을 줄이는 여러 가지 방법을 연구해 왔지만, 위험 관리 전략이 대처할 수 있는 한계가 있다”며 최근 소치와 벤쿠버에서 열렸던 올림픽에서는 이미 그 한계를 초과하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했다. 이러한 온도 상승은 여러 종목에 걸쳐 기량 저하와 부상을 유발 수 있다. 연구팀이 전 세계 동계올림픽 선수와 코치 등 33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지난 6일 서울 시내 한 카페에서 일회용컵에 음료를 제공하는 모습. /연합뉴스
6월부터 일회용 컵 보증금제 시행… 200~500원 예정

올해 6월부터 카페나 패스트푸드점 등의 매장에서 일회용 컵을 사용하려면 보증금을 내야 한다. 18일 환경부는 기후탄소정책실과 자원순환국의 2020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하며 올해 6월 10일부터 커피전문점, 패스트푸드점 등에서 일회용 컵에 대한 보증금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일회용 컵 보증금 제도는 커피 등 음료를 일회용 컵에 구매하는 소비자가 음료 가격 외에 보증금을 추가로 지불하고, 사용한 일회용 컵을 매장에 반환하면 보증금을 다시 돌려받는 제도다. 일회용 컵 보증금 제도는 지난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시행된 적이 있다. 당시 컵 회수율이 30%에 그치고 매장에서 미반환 보증금을 판촉비용 등으로 마음대로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시행 6년 만에 폐지됐다. 최근 재활용이 가능한 일회용 컵이 폐기되고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고, 일회용 컵 보증금 제도를 다시 시행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에 따라 지난해 11월 국회에서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재활용촉진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됐다. 환경부는 14년 만에 다시 시행하는 일회용 컵 보증금 제도의 안착을 위해 미반환 보증금에 대한 관리 체계를 정비했다. 환경부는 지난해 6월 설립된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를 통해 공공 수거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매장은 보증금 반환 내역 등 보증금 제도와 관련된 정보를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에 제공해야 한다.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컵 1개당 50~100원이던 보증금 금액을 200~500원 범위에서 확정할 계획이다. 회수된 일회용 컵은 전문 재활용업체로 보내져 재활용된다. 일회용 컵 보증금 제도는 커피 등 음료를 판매하는 매장 수 100개 이상의 사업자를 대상으로 시행된다. 이에 따라 전국 3만 8000여 개 매장에 해당 제도가 적용될 예정이다.

광화학 스모그의 주요 물질인 오존 수치가 증가해 동아시아 농작물 수확량이 줄었다. 한국의 경우 밀 수확량이 27.8%, 쌀 수확량이 20.7%, 옥수수 수확량이 4.7% 감소했다. /조선DB
고농도 오존, 농작물 생장 방해… 한중일 연간 75조원 손실

광화학 스모그의 주요 물질인 오존(0₃) 수치 증가로 동아시아 지역에서만 연간 630억 달러(약 74조8200억원) 규모의 작황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로이터, AFP통신 등은 과학저널 네이처푸드 학술지에 게재된 연구를 인용해 17일(현지 시각) 이 같이 보도했다. 오존은 성층권에서 해로운 자외선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지표면에 가까운 대류권의 오존은 자동차 등에서 배출된 질소산화물과 탄화수소류가 자외선과 화학반응을 일으켜 생산되는 2차 오염물질이다. 이 때문에 대류권 오존은 인체에 유해할 뿐만 아니라 동식물의 성장을 방해해 수확량을 감소시킨다. 펑자오중 중국 난징정보공학대학교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밀과 쌀, 옥수수 등의 재배 실험과 오존 관련 자료 등을 이용해 오존이 한·중·일의 작황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오존 농도를 달리해 실내외에서 밀과 쌀, 옥수수 공통 품종을 실험 재배한 뒤 수확량을 토대로 오존 노출 수준별 작황 모델을 만들었다. 이를 토대로 3000개 지역의 오존 측정자료를 결합해 분석했다. 그 결과, 중국이 32.8%의 밀 수확량 손실을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 일본의 밀 수확량 감소율은 각각 27.8%, 15.8%였다. 쌀 수확량 손실은 중국 23%, 한국 10.7%, 일본 5.1%였다. 옥수수 역시 오존으로 인해 작황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손실률은 중국 8.6%, 한국 4.7%였다. 일본의 경우 옥수수 수확량 자체가 많지 않아 집계되지 않았다. 농작물의 수확량 감소로 인한 손실은 밀 220억 달러(약 26조1300억원), 쌀 330억 달러(약 39조2000억원), 옥수수 78억 달러(약 9조2600억원) 등 총 630억 달러에 달했다. 동아시아는 세계 쌀 공급량의 90%, 밀 공급량의

김정문알로에 제주 농장에서는 알로에의 자체 항균·항충 성분을 활용해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는다. /김정문알로에 제공
화장품 업계도 ESG… ‘김정문알로에’ 클린뷰티로 친환경 실천

최근 뷰티업계의 가장 큰 화두는 ‘클린뷰티(Clean Beauty)’다. 클린뷰티는 화장품을 인체에 안전한 성분으로 만드는 것을 넘어 공정 무역을 통해 원료를 수급하고 제조 과정에서 환경·윤리적인 측면까지 고려하는 것을 의미한다. 대표 주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김정문알로에다. 1975년 설립해 국내에 처음으로 알로에 화장품을 보급한 김정문알로에는 제주도 알로에 농장에서 원료를 생산할 때부터 자체 항균·항충 성분을 활용해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플라스틱 사용과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제품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생알로에 원료 재배부터 제품화까지 직접 진행하고, 알로에 껍질까지 사용해 폐기물을 최소화한 ‘큐어크림S’를 내놨다. 김정문알로에는 제품 출시에 맞춰 지난해 4월 모델로 발탁한 제주 출신 트로트 가수 양지은씨와 함께 다양한 환경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고체형 보디워시 ‘큐어 알로에 비누’는 플라스틱 용기 대신 종이 상자 패키지에 100% 순면으로 제작한 거품망을 담아 소비자들이 ‘제로플라스틱’을 실천하도록 돕고 있다. ‘큐어 알로에 워터 젤리 토너’는 환경을 고려해 재활용 공정에서 물에 쉽게 분리되는 수분리성 라벨을 적용했고, ‘큐어 알로에 슬라이스 마스크팩’ 제품도 자연에서 생분해되는 시트를 활용해 만들었다. 김정문알로에 관계자는 “생알로에 성분뿐만 아니라 효능과 지속 가능성까지 고려한 제품을 계속해서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강명윤 더나은미래 기자 mymy@chosun.com

지난 2020년 7월 에비앙에서 출시한 무라벨 생수병. 재활용 페트병을 활용해 만들었다. /에비앙 제공
플라스틱에 ‘영원한 재생’이 허락된다면…

투명 페트병으로 페트병 원료 생산‘보틀 투 보틀’ 100% 순환 체계 가능유럽·미국·일본 등 활발하게 쓰여국내는 ‘식품용기 관련 기준’이 장벽 세계에서 플라스틱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업인 코카콜라는 2030년까지 페트병 원료의 50%를 재생 원료로 대체하기로 했다. 프랑스 생수 업체 에비앙은 이보다 앞선 2025년부터 페트병을 100% 재활용 원료로 생산한다는 목표를 내놨다. 이처럼 생수나 음료를 담았던 페트병을 잘게 부수고 세척해 다시 페트병 생산 원료로 활용하는 것을 ‘보틀 투 보틀(Bottle to Bottle)’이라고 한다. 세계 글로벌 기업들이 보틀 투 보틀에 집중하는 이유는 100% 순환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투명 페트병은 옷이나 가방 등의 의류나 다른 플라스틱으로 재활용되기도 하지만, 이 경우 추가적 재활용 없이 폐기되고 만다. 투명 페트병은 재활용 용도에 따라 ▲섬유용 ▲시트용 ▲병제조용 등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먼저 섬유용 재활용은 재생 원료 품질에 따라 단섬유와 장섬유로 나뉜다. 오염이 있고 품질이 낮은 단섬유는 노끈이나 솜 등으로 활용되고 품질이 좋은 장섬유는 옷이나 신발·가방으로 쓰인다. 최근 여러 의류 브랜드에서 출시하는 플라스틱 재활용 제품들은 장섬유를 활용한 것이다. 하지만 옷이나 가방 등으로 재활용한 경우에는 재생 원료를 만들어내기 어려워 재활용되지 않고 결국 쓰레기가 된다. 재활용은 맞지만, 지속 가능하지는 않은 셈이다. 시트용은 흔히 판페트라고 불리는 포장재에 사용된다. 판페트는 계란이나 과일 포장에 사용되는 혼합 플라스틱을 의미한다. 플라스틱이긴 하지만 복합 재질로 만들어져 역시 재활용이 어렵다. 마지막으로 병제조용은 보틀 투 보틀 방식의 재활용을 의미한다. 오염이

국제개발 NGO 로즈클럽인터내셔널은 지난 1965년부터 네팔과 필리핀을 중심으로 보건의료 지원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네팔 티카풀 지역에서 진행한 모자 보건과 코로나 방역 교육에 참여한 여성 자원봉사자들. /로즈클럽인터내셔널 제공
로즈클럽인터내셔널, 네팔 산간 마을에 의료 지원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서 서쪽으로 640㎞ 떨어진 산간 마을. 자동차로 23시간 걸리는 오지 마을에 모처럼 외부 손님들이 한자리에 모여 특별한 행사를 열었다. 국제 개발 NGO 로즈클럽인터내셔널이 지난 2019년부터 3년간 이어온 보건 의료 지원에 쓰던 의료 기자재들을 지역사회에 넘기는 이양식(移讓式)이다. 지난달 8일 로즈클럽인터내셔널은 코이카와 함께 민관 협력 사업 ‘네팔 티카풀 지역 보건의료 역량 강화 사업’ 종료를 기념하면서 2억2000만원 상당의 부동산과 의료 기자재를 티카풀병원 측에 이관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는 코이카 네팔사무소장, 로즈클럽 프로젝트 매니저, 티카풀병원장, 티카풀 시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네팔 보건 의료 사업은 크게 의료·방역 장비 지원과 의료진 역량 강화 교육 등으로 이뤄졌다. 티카풀병원에 이양된 물품은 디지털 엑스레이(DR) 검출기, 마취기계 등을 포함한 47종에 이른다. 이 물품들의 소유권은 지난 12월 31일부로 티카풀병원으로 완전히 이전됐다.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는 티카풀병원과 티카풀시청, 티카풀 지역 12보건소에 선별 진료소와 격리 병상을 구축하고 산소 응집기 등을 포함해 총 1억700만원 규모의 방역 물자와 기자재를 지원했다. 의료진 역량 강화 교육에는 티카풀병원의 내시경 전담 의사와 간호사, 마취사 등 29명이 참여했다. 특히 영상의학 진단 자료를 데이터로 저장할 수 있는 ‘의료영상 저장 전송 시스템(PACS)’을 전수하기 위해 한국인 전문가가 현지에 직접 파견됐다. 이를 통해 티카풀병원 내 7개 진료과에 시스템을 연동하면서 협진 체계를 구축했다. 환자들의 진료 대기 시간은 줄어들고 의료진은 더 정밀한 판독과 진단을 통해 처방을 내릴 수 있게 됐다. 또 병원 중증 환자실 구축 교육(HDU&ICU), 병원 전 직원 대상 병원 폐기물 시설 관리 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