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
남극의 빙붕에서 떨어져 나오는 얼음 덩어리. /조선DB
계속되는 남극 이상고온… ‘푄 현상’에 영상 15.5도 기록

남극 반도에서 발생한 극단적인 고온현상의 원인이 ‘푄(Foehn) 현상’으로 밝혀졌다. 푄 현상은 습한 바람이 산맥을 넘어가면서 고온건조해지는 현상이다. 28일 극지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2월9일 남극 반도 시모어섬(Seymour Island)의 아르헨티나 마람비오기지에서 확인된 영상 15.5도의 기온이 관측됐다. 이는 지난 40년간 평균 기온인 0.9도보다 14.6도 높은 수치다. 같은 날 섬의 다른 관측소에서 남극 기상관측 사상 최고 기온인 20.75도가 관측됐으나, 관측 오류 때문에 비공식 기록으로 남았다. 이날 극지연구소는 남극의 이상고온의 원인이 푄 현상이라고 밝혔다. 남극 반도가 위치한 위도 60~65도 지역은 강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서풍이 발생하는데, 이 바람이 남극 반도에 남북 방향으로 뻗은 산맥을 가로지르면서 푄 현상을 만들어 남극 반도 북동쪽에 고온 현상을 일으켰다는 설명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프로티어스 환경과학 특별호에 5월 31일 게재됐다. 김성중 극지연구소 박사팀은 “이상 고온 발생일과 이전 며칠을 분석했는데, 강풍과 함께 급격한 기온상승을 동반하는 일반적인 푄 현상과 달리 2일간 약한 바람이 지속하면서 남극 반도 동쪽으로 꾸준히 열이 공급됐다”고 했다. 이례적인 현상으로 이 시기 서남극 전체에 극단적인 온난화가 나타났다. 같은 날에 마람비오기지에서 북서쪽으로 250km 떨어진 세종과학기지는 푄 현상의 영향을 직접 받진 않았지만, 2월 평균보다 높은 기온인 영상 8.3도가 관측됐다. 남극 반도 북동쪽 아르헨티나 에스페란자 기지에서는 사흘 전 18.3도가 관측됐는데, 남극 기상관측 사상 최고 기온으로 인정받았다. 남극의 이상 고온현상은 올해에도 계속되고 있다. 남극과학기지들은 올해 최고기온을 연이어 갱신했다. 세종기지는 지난 2월 7일에 13.9도, 장보고기지가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유럽 금융사, ESG 기준 벗어난 금융상품 점차 없앤다

유럽의 금융투자 생태계가 ESG 경영에 맞춰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특히 자산관리사의 3분의 2 이상이 ESG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상품의 출시·유통 중단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다국적 회계 컨설팅 기업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룩셈부르크는 영국·프랑스 등 유럽 8개국의 투자 관련 종사자 3354명을 대상으로 ESG 자산동향을 분석한 결과를 27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PwC는 유럽의 ESG 자산이 2025년까지 최대 9조5000억유로(약 1경2900조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유럽 전체 뮤추얼 펀드의 56%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금융투자자도 ESG 상품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였다. 기관 투자자의 71.9%, 개인 투자자의 67%는 ESG 제품에 추가 수수료를 내는 것에 동의했다. ESG 상품 가치의 잠재력 때문에 높은 수수료를 기꺼이 지불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상품을 제작·발행하는 자산관리사와 금융기관은 ESG가 아닌 금융상품의 출시를 완전히 중단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은행·투자사의 경우 68%가 ESG가 아닌 제품의 유통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ESG가 아닌 금융상품의 중단을 고려하는 자산관리사 비율은 72%에 달했고, 이 중 절반 이상이 2024년 말까지 ESG가 아닌 금융상품의 출시를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원규 더나은미래 인턴기자 wonq@chosun.com

한화투자증권이 27일 발표한 '2022 MZ세대 투자인식 보고서: MZ는 어떻게 생각할까?'에 따르면, MZ세대는 ESG 요소 가운데 환경(E)을 가장 중시한다. /한화투자증권 제공
MZ세대 10명 중 6명 “ESG 경영, 기업·브랜드 호감도에 긍정 영향”

ESG 경영이 MZ세대의 기업·브랜드 호감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투자증권은 27일 ‘2022 MZ세대 투자인식 보고서: MZ는 어떻게 생각할까?’를 발간하고, MZ세대 60%가 ESG 경영을 기업·브랜드 호감도 상승 요인으로 인식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한화투자증권과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만19~41세 MZ세대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MZ세대는 ESG 요소 가운데 환경(E)을 가장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SG 중 가장 관심 있는 분야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7%가 “환경”이라고 답했다. 사회(S)와 거버넌스(G)를 택한 응답자는 각각 29%, 15%였다.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실천하는 친환경 활동으로는 ‘분리수거 철저히 하기(64%·복수응답)’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63%)’가 꼽혔다. 특히 밀레니얼 여성의 19%는 “앞으로 채식·비건을 실천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MZ세대의 63%(복수응답)는 “기업이 가장 주력하는 ESG 분야는 ‘환경’”이라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40%는 사회를, 24%는 지배구조를 뽑았다. “기업이 아무 노력도 하지 않는다”고 답한 이는 17%였다. MZ세대가 주목한 ESG 경영 우수 기업은 ▲SK그룹 ▲삼성SDS ▲한화솔루션이었다. 2020년 SK그룹은 국내 기업 최초로 2050년까지 기업의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글로벌 RE-100’에 가입했다. 삼성SDS는 지난 2월 ESG행복경제연구소가 발표한 ‘국내 시가총액 100대 기업에 대한 ESG 평가’에서 사회부문 S등급을 획득했다. 한화솔루션은 국내 화학·에너지 업계 최초로 한국경영인증원준법경영시스템에 대한 ‘국제 표준 인증’과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을 2년 연속 획득해 지배구조 부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ESG 경영은 MZ세대 소비자들의 구매 결정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3명 중 1명은 “ESG를 고려한 제품·서비스에

지난 24일(현지 시각) 프랑스 칸에서 열린 국제광고제 '칸 라이언즈'에서 국내 영상프로덕션 파울러스가 시각장애인용 점자태블릿 '닷패드' 광고 캠페인으로 최고상인 티타늄 라이언즈를 수상했다. /파울러스 제공
韓 프로덕션 ‘파울러스’, 점자태블릿 광고로 칸 라이언즈 최고상 수상

지난 24일(현지 시각) 폐막한 국제광고제 ‘칸 라이언즈’에서 국내 시각장애인용 점자 스마트기기 ‘닷패드(DOT PAD)’의 광고 캠페인이 최고상인 티타늄 라이언즈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국내 기업으로는 2013년 제일기획의 자살 예방 캠페인 ‘생명의 다리’로 티타늄 라이언즈를 수상한 이후 두 번째다. 이번 수상작은 국내 영상프로덕션 파울러스가 독일 광고대행사 서비스플랜 뮌헨과 함께 제작·출품한 작품이다. 칸 라이언즈는 ‘광고계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국제광고제로 매년 프랑스 칸에서 열린다. 올해는 칸 영화제가 열린 ‘펠레 드 페스티벌’에서 개최됐다. 이번 칸 라이언즈 시상 분야는 커뮤니케이션·크래프트 등 9개의 부문 29개 세부 시상으로 나뉘며 각각 그랑프리와 금·은·동 사자상을 수여한다. 올해 칸 라이언즈에서는 전 세계 87개국에서 출품된 2만5000개의 본선 진출작이 경합했다. 티타늄 라이언즈 부문에는 출품작 198개 중 5개가 선정됐다. 그 중 파울러스가 제작한 닷패드 광고 캠페인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전 세계 최초의 점자태블릿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파울러스는 지난 2018년 점자 북리더기인 ‘닷미니’로 금상, 2019년 점자 번역기 ‘닷트렌스레잇’으로 동상을 수상한 바 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광고 캠페인으로 그랑프리 수준의 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캠페인을 담당한 사판 카디르 파울러스 크리에이티브디렉터는 “한국의 독립 광고회사도 글로벌 수준의 화법과 내러티브를 구사할 수 있다는 걸 세계에 알리게 됐다”고 말했다. 파울러스와 독립 광고대행사 이노레드가 함께 출품한 매일유업의 ‘우유안부(Greeting Milk)’ 캠페인도 이번 대회에서 두 개의 상을 받았다. 고객이 강력한 브랜드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 작품에 수여되는 브랜드 익스피리언스&액티베이션 부문에서 은사자상, 광고의 스토리와 메시지가 대중에게

27일 국회의원 제2소회의실에서 기후변화 공시 대응을 위한 민간 연합체 '한국TCFD얼라이언스'가 출범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제공
기후변화 공시 대응 위해 55개 민간이 뭉쳤다… ‘한국TCFD얼라이언스’ 발족

기후변화 공시 대응을 위한 민간 연합체 ‘한국TCFD얼라이언스’가 발족했다. 27일 발족일 기준 연합체에 참여한 민간 기관은 55개다. 이날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은 “기후변화 정보 공시에 대한 국제적인 압력과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며 “기업과 금융기관 등이 대거 참여한 민간 협의체 ‘한국TCFD얼라이언스’가 국회의원 제2소회의실에서 출범했다”고 밝혔다. TCFD(Task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는 지난 2015년 발족한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로 글로벌 기업의 ESG 정보 공시 표준화를 주도하고 있다. TCFD에 참여한 기업들은 권고안에 따라 ▲지배구조 ▲경영전략 ▲리스크관리 등의 정보를 정량적으로 수치화하고 재무적으로 통합해 공개해야 한다. 현재 95개국의 3400여개 기관이 TCFD 지지 선언에 동참했다. 한국의 경우 환경부, 포스코, 신한금융지주, 한국거래소 등 106개 기관이 TCFD에 참여 중이다. 문제는 실제 TCFD를 적용하는 기관이 많지 않고 적용 수준 또한 미흡하다는 것이다. 법무법인 지평에 따르면, 국내 TCFD 지지 선언 기관 106곳 중 19개만이 TCFD 권고안을 연계 보고하고 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은 TCFD 실행력과 대응역량을 높이기 위해 민간 주도의 자발적 연합체인 ‘한국TCFD얼라이언스’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양춘승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상임이사는 “우리 기업과 금융기관들은 기후관련 정보공개의 기법을 파악하고 적용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한국TCFD얼라이언스’ 출범을 기점으로 기후정보공개에 대한 서로의 지식과 경험, 정보와 지혜를 공유하고 협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에 출범한 ‘한국TCFD얼라이언스’에는 금융기관 18개, 일반기업 36개, 기타기관 2곳을 포함해 총 55개가 참여했다.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IBK기업은행, 삼성생명, NH투자증권 등 주요 금융기관뿐 아니라 SK, 현대자동차, LG화학, 롯데케미칼, KT 등 대기업도 동참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은 삼성전자 등 10개

지난 25일 소풍벤처스는 성수동 헤이그라운드에서 기후 테크 창업가 육성프로그램인 '임팩트 클라이밋 펠로우십' 피칭데이를 진행했다. /소풍벤처스 제공
소풍벤처스, 기후테크 창업가 육성 첫발… ‘임팩트 클라이밋 펠로우십’ 진행

임팩트투자사 소풍벤처스는 지난 25일 성수동 헤이그라운드에서 기후 테크(Climate Tech·기후변화 대응 기술) 창업가 육성 프로그램인 ‘임팩트 클라이밋 펠로우십’ 피칭데이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임팩트 클라이밋 펠로우십은 기술과 비즈니스로 기후위기를 해결하는 창업가 육성 프로그램이다. 소풍벤처스는 지난 4월 기후 테크 분야의 초기 스타트업 투자를 위한 100억원 규모의 ‘임팩트 피크닉 투자조합’을 결성하고 기후 테크 스타트업과 창업가를 발굴·육성하는 ‘임팩트 클라이밋 펠로우십’과 ‘임팩트 클라이밋 액셀러레이팅’을 진행해왔다. <관련기사 소풍벤처스 ‘임팩트 클라이밋 클럽’ 온라인 세미나 15일 개최> 이날 피칭데이에는 기후 테크, 창업·경영에 전문성을 가진 클라이밋 멤버 37명이 참여했다. 클라이밋 멤버는 국내 대학교수부터 현재 시리즈B 투자유치(140억원)를 받은 유명 스타트업의 코파운더 출신까지 다양하다. 이 가운데 약 70%는 해당 분야의 석·박사 학위자다. 이번 피칭데이를 기점으로 37명 가운데 20명이 최종 펠로우로 선정된다. 소풍벤처스 파트너사들은 선발된 20명의 창업 아이템 구체화를 돕는다. 또 창업 준비에 전념할 수 있도록 월 200만원의 활동비와 사무공간을 제공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창업에 성공할 경우 소풍벤처스는 시드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라 밝혔다. 데모데이를 통한 벤처캐피탈(VC) 후속 투자도 연결해준다. 이 밖에도 최종 펠로우로 선정된 멤버에게는 기술·아이템을 사업화 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미 해당 기술 사업화를 선제로 진행하는 액셀러레이팅 팀이나 소풍벤처스의 기후 포트폴리오 팀의 팀원으로 합류할 수 있는 혜택도 주어진다. 이번 펠로우십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참가자는 “비슷한 분야에서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들과 원 없이 대화하는 것만으로도 편하고 고무적인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소풍벤처스는 최종 펠로우 20인 선정

서울 중구의 국가인권위원회 건물 전경. /국가인권위원회 제공
인권위, 노동부·복지부에 ‘아프면 쉴 권리’ 보장 권고

국가인권위원회가 27일 아프면 쉴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관련 제도를 법제화해야 한다고 의견을 표명했다. 인권위는 지난 14일 고용노동부와 보건복지부에 업무 외 상병에 대한 휴가·휴직 사용 권리 법제화와 공적 상병수당 제도 도입을 권고한 바 있다. 이날 인권위는 “코로나 19 기간에 정부가 ‘아프면 집에서 쉬기’를 권고했지만, 업무와 관계없는 상병으로 일하기 어려워진 경우 수당을 보전받을 수 있는 제도가 없다”고 했다. 인권위는 이런 현실적 제약이 개인의 건강권과 코로나 19 방역활동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인권위는 근로자의 근무 여건에 따른 ‘아프면 쉴 권리’의 양극화 현상도 우려했다. 통상 공무원이나 교원이 아닌 일반 근로자의 업무 외 상병은 사용자의 재량으로 정하기 때문이다. 또 사업체의 규모, 고용형태, 노동조합의 여부 등에 따른 다른 권리 보장 수준도 양극화의 원인으로 꼽혔다. 인권위는 모든 일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공적 상병수당 제도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특수형태근로종사자, 플랫폼종사자, 자영업자와 같이 유급 병가의 보호를 받기 어려운 비임금근로자가 업무 외 상병으로 일을 쉬게 될 경우 소득 감소를 보전할 방법이 없다는 이유다. 인권위는 “헌법 제34조와 유엔 사회권 규약 제9조를 근거로 국제노동기구(ILO) 최저기준협약을 준용해 공적 상병수당 제도를 조속히 도입해야 한다”고 보건복지부에게 권고했다. 아울러 상병수당 실시를 의무화하는 방향으로 국민건강보험법 개정 국제기준에 맞는 상병수당 보장수준 및 지급기간 설정 상병수당 지급개시 전 대기기간 최소화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인권위는 “일하는 사람의 아프면 쉴 권리는 세계 대다수 국가에서 법적으로 보장하는 기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로이터 연합뉴스
S&P 500 ESG지수서 퇴출당한 테슬라… 이번엔 ‘부당 정리해고’ 논란

지난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ESG 지수에서 제외된 미국 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가 최근 입사자들을 부당 정리해고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6일(현지 시각)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테슬라 전 직원들이 최근 부당하게 해고됐다는 내용의 글을 소셜미디어에 잇따라 올리고 있다. 테슬라 전 직원인 이언 앱시어는 구인·구직 서비스인 링크드인에 “테슬라 채용팀에서 달랑 2주를 일하고 해고 대상에 포함됐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오는 8월 초 테슬라에서 일하기로 했던 한 엔지니어가 갑자기 채용 취소 통보를 받았다고도 말했다. 테슬라가 명확한 해고 근거를 제시하지 않는다는 주장도 나왔다. 최근 테슬라에서 해고된 폴 브러더턴은 비즈니스인사이더와 인터뷰에서 “회사는 실적에 근거해 해고했다고 통보했지만, 그것은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회사에 입사한 지 5개월밖에 안 된 매니저급 신참 직원이었고 해고 여부를 판단할 실적 자료 자체가 없었다며, 테슬라가 해고의 근거 자료를 제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작별 인사를 하러 갔을 때 상사는 나를 쳐다보거나 악수하지 않았다”고 했다. 회사가 의료보험 문제와 엮어 퇴직금 액수를 부당하게 산정한 뒤 이를 수령할 것을 강요했다고도 덧붙였다, 테슬라는 얼마 전 사전 통고 없이 직원들을 대량 해고한 혐의로 피소됐다. 미국 관련법에 따르면 단일 사업장에서 한 번에 50명 이상을 해고할 경우 최소 60일 전에 공지해야 한다. 테슬라 배터리 공장에서 일하던 전 직원 2명은 테슬라가 이달 10일과 15일 원고들에게 해고통지를 하고 곧바로 해고했다며 지난 19일 텍사스주 연방 서부지방법원에 제소했다. 원고 측은 테슬라가 지난해부터 이 공장에서만 500여명 넘는 직원을

보험연구원 로고. /보험연구원 제공
국내 보험사, 탈석탄 가속화… “석탄투자 더 축소해야”

국내 보험사들이 보험인수, 자산운용 측면에서 탈석탄화를 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이승준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보험회사의 탈석탄 현황과 과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탈석탄을 위한 금융회사의 배제 정책은 석탄발전에 대한 직접적인 위험인수·투자 배제를 넘어 금융상품 자체에 대한 투자를 배제하는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보험인수 측면에서 지난해까지 최소 35개의 글로벌 원수(元受)보험·재보험회사가 석탄 관련 프로젝트에 대한 보험인수를 제한하거나 중단했다. 자산운용 측면에서는 2020년 말까지 65개 보험사가 석탄 산업에 대해 신규 투자를 중단했거나 기존 투자를 회수했다. 한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 보험회사의 탈석탄 선언도 증가하는 추세다. 일본의 경우 지난해 도쿄해상(Tokio Marine)과 MS&AD 두 회사가 석탄 산업의 보험인수 중단을 선언했다. 국내에서는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지난 2020년 11월 석탄 채굴·발전 사업 등에 대한 신규 투자를 중단하기로 선언했다. 삼성화재는 아시아 보험사 중 최초로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신규 보험인수도 중단했다. 지난해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캐롯손해보험 등 한화그룹 6개 금융사도 지속가능경영에 동참하면서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다. DB손해보험, 현대해상, 흥국화재, 롯데손보 등은 석탄 관련 신규 사업을 중단했다. 이 연구위원은 “보험회사의 탈석탄 경영은 기후위기 관리 측면에서 그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의 석탄 산업에 대해서도 보험인수와 자산운용의 비중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수연 더나은미래 기자 yeon@chosun.com

LG유플러스는 26일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 “2050 탄소중립 달성, 사용전력 100% 재생에너지 전환”

LG유플러스가 2050년 탄소중립 달성 목표를 세우고, 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등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수립했다. 26일 LG유플러스는 ESG위원회 회의를 지난 24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통신 3사 모두 2050 탄소중립 달성 과정에 동참하게 됐다. 통신사는 전력 사용으로 인한 간접배출이 온실가스 배출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최근 5G 상용화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증설로 간접배출량은 더욱 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온실가스 배출량의 75%는 네트워크 장비 사용, 15%는 IDC, 10%는 사옥에서 발생한다(2020년 기준). LG유플러스는 우선 국제협의체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 수준에 맞추기 위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53%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중간 목표를 세웠다. 최종적으로 2050년까지 온실가스 예상배출량의 25%를 자체감축하고, 나머지 75%는 재생에너지를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광동축혼합망(HFC)의 광가입자망(FTTH) 전환, 통신국사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냉방 시스템 효율화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도 제시했다. 올해 안으로 한국형 RE100(K-RE100)에도 가입할 예정이다. K-RE100은 신재생 공급인증서(REC) 구매, 제3자 전력구매계약,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지분투자, 자가발전 등을 통해 전력사용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0’으로 줄이자는 캠페인이다. 현재 국내 64개 기업이 K-RE100을 선언했다. 이종민 LG유플러스 ESG추진팀장은 “이번 2050 탄소중립 선언과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수립을 시작으로 네트워크 장비와 냉방효율화 등 이행수단을 구체화해 전사적인 ESG 경영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SKT와 KT도 앞서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SKT는 2020년 주요 SK그룹사와 함께 RE100에 가입했다. KT는 지난해 ESG 경영을 공식 선언하면서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친환경 경영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최지은 더나은미래

가축분뇨는 하천 수질오염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비료로 처리하는 과정에서는 온실가스가 발생한다. /조선DB
축산업 골칫거리 소똥이 신재생에너지 된다고?

가축분뇨는 축산업계의 오랜 골칫거리다. 하천 수질오염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비료로 처리하는 과정에서는 온실가스를 발생시킨다. 국내 축산업 규모가 커짐에 따라 가축분뇨 발생량도 매년 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축산업 생산액은 총 20조 1227억원이다. 1965년부터 2018년까지 54년간 연평균 약 12.2%씩 증가했다. 가축분뇨 발생량도 마찬가지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 2020년 발생량은 5194만t으로 5년새 약 495만t 늘었다. 가축분뇨의 90% 이상은 비료로 만들어진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다. 2018년 기준으로 온실가스 490만t이 가축분뇨 처리과정에서 나왔다. 농축수산 전체 배출량의 절반가량에 해당하는 양이다. 특히 가축분뇨에서 발생하는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지구온난화에 20배 이상 악영향을 미친다. 폐열 회수해 쓰고, 이산화탄소 끌어쓰고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월 ‘축산환경개선 대책’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축산분야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30% 이상 줄이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가축분뇨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생산 비율도 1.3%에서 15%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농촌진흥청은 가축분뇨를 처리해 에너지를 만들거나 온실가스를 줄이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축산농가에서 수거된 분뇨는 보통 처리시설을 거쳐 고체와 액체로 분리돼 각각 고체비료와 액체비료로 만들어진다. 농진청은 지난해 10월, 액체비료를 발효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열을 회수해 재활용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폐열을 거둬 고체비료를 건조하는 온풍으로 사용하거나, 축사 및 시설하우스에 난방 에너지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지난 11월에는 가축분을 열분해하는 과정에서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끌어다 쓰는 기술도 고안했다. 농진청은 가축분을 열분해할 때 반응가스로 이산화탄소를 활용했더니 합성가스 발생량이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합성가스는 일산화탄소와 수소를 주성분으로 한 혼합 기체로, 다양한 화학제품의 원료가 되며 전기

과도한 벌채로 파괴된 아마존 원시림. /조선DB
“생물다양성 파괴되면 ‘국가신인도’ 급락할 것”

생물다양성이 파괴되면 중국, 말레이시아 등 개발도상국의 국가신인도가 급락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국가신인도란 한 국가의 외환보유액, 외채구조 등을 평가한 지표다. 국제 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앤푸어스(S&P)·무디스·피치레이팅스 등은 국가신인도를 지수화 해 국가신용등급을 평가한다. 23일(현지 시각) 블룸버그는 케임브리지대 등 영국 4개 대학의 경제학자들이 발표한 연구를 인용해 “생태계 붕괴는 미국을 포함한 26개국의 연간 차입 비용을 530억 달러(약 68조8000억원)가량 증가시킬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경제학자들은 세계은행 시뮬레이션을 사용해 생태계 파괴가 26개국 재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생태계가 무너지기 시작하면 조사 대상국 3분의 1 이상의 신인도가 3단계 이상 하락할 것으로 추산됐다. 중국은 지금보다 6단계나 하락할 전망이다. S&P 평가사가 지난해 발표한 중국의 국가신용등급은 ‘A+’로 ‘안전한’ 등급이다. 여기서 신용등급이 6단계 떨어지면 BB+로 ‘투자 부적격’ 대상에 해당한다. 연구진은 “중국 정부와 기업의 연간 추가 이자 부담이 각각 180억 달러(약 23조4000억원), 200~300억 달러(약 26조원~39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말레이시아도 7등급 하락하면서 매년 260억 달러(약 33조8000억원)를 추가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말레이시아의 S&P 신용등급은 ‘A-’였다. 연구진은 “개도국 전체의 부채가 66조 달러(8경 5700조원에 달한다”며 “많은 국가가 심각한 채무 불이행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매튜 아가르왈라 케임브리지대 박사는 “자본가들만 손해를 보는 것이 아니”라며 “국가가 재정위기에 처하면 정부와 국민 개개인은 더 많은 이자를 주고 돈을 빌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생물종 감소가 지금과 같은 상태로 지속해도 문제다. 연구에 따르면, 현 추세가 유지될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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