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8일(월)
국내 보험사, 탈석탄 가속화… “석탄투자 더 축소해야”

국내 보험사들이 보험인수, 자산운용 측면에서 탈석탄화를 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이승준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보험회사의 탈석탄 현황과 과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탈석탄을 위한 금융회사의 배제 정책은 석탄발전에 대한 직접적인 위험인수·투자 배제를 넘어 금융상품 자체에 대한 투자를 배제하는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했다.

보험연구원 로고. /보험연구원 제공
보험연구원 로고. /보험연구원 제공

보고서에 따르면, 보험인수 측면에서 지난해까지 최소 35개의 글로벌 원수(元受)보험·재보험회사가 석탄 관련 프로젝트에 대한 보험인수를 제한하거나 중단했다. 자산운용 측면에서는 2020년 말까지 65개 보험사가 석탄 산업에 대해 신규 투자를 중단했거나 기존 투자를 회수했다.

한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 보험회사의 탈석탄 선언도 증가하는 추세다. 일본의 경우 지난해 도쿄해상(Tokio Marine)과 MS&AD 두 회사가 석탄 산업의 보험인수 중단을 선언했다.

국내에서는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지난 2020년 11월 석탄 채굴·발전 사업 등에 대한 신규 투자를 중단하기로 선언했다. 삼성화재는 아시아 보험사 중 최초로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신규 보험인수도 중단했다.

지난해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캐롯손해보험 등 한화그룹 6개 금융사도 지속가능경영에 동참하면서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다. DB손해보험, 현대해상, 흥국화재, 롯데손보 등은 석탄 관련 신규 사업을 중단했다.

이 연구위원은 “보험회사의 탈석탄 경영은 기후위기 관리 측면에서 그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의 석탄 산업에 대해서도 보험인수와 자산운용의 비중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수연 더나은미래 기자 ye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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