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
12월 한 달간 기업 기부금 1205억원… 10월보다 36배 높아

올 4분기 중 12월의 기업 현금 기부금이 120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3년 10월보다 약 36배 높은 수치다. 핀테크 기부 스타트업 마이오렌지는 2023년 10월부터 12월까지 기업 사회공헌(CSR) 관련 언론보도 5400여 건을 분석한 결과 기업 1328곳의 4분기 기업 기부금은 1287억 1526만원에 달한다고 21일 밝혔다. 기업 현금 기부금 규모 월별 추이를 보면 10월에는 약 34억원, 11월에는 약 49억원이 기부됐다. 반면 12월은 10일 기준으로 기부금이 1205억원에 달했다. 이는 10월 기부금에 36배에 달하는 수치다. 마이오렌지는 “12월 기업 기부금은 10일 기준으로 작성돼 남은 기간을 고려하면 기업 기부가 더욱 활발히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월별 기업 사회공헌 활동을 보면 자원봉사, 현금기부, 현물기부 중 두 개 이상이 활동이 결합한 사회공헌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10월부터 12월간 사회공헌 수는 각각 447건, 586건, 330건을 기록했다. 반면 자원봉사 건수에서는 큰 차이를 보였다. 10월 119건이던 자원봉사 횟수는 11월 163건으로 증가했지만, 12월엔 48건으로 전달 대비 70% 감소했다. 해당 정보는 비영리단체 정보 서비스 ‘오렌지랩’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렌지랩은 비영리단체의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따른 활동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서비스 플랫폼이다. 오렌지랩에서는 1만8000여 곳의 비영리단체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또 2400여 건의 기업 CSR 관련 소식을 받아 볼 수 있다. 황원규 기자 wonq@chosun.com

다양한 분야의 사회혁신가들을 지원하는 '브라이언 펠로우' 시즌 4에 최종 선정된 펠로우 모습. /브라이언임팩트
브라이언임팩트 ‘브라이언 펠로우’ 시즌 4 사회혁신가 최종 선정

브라이언임팩트가 다양한 영역의 사회혁신가를 지원하는 ‘브라이언 펠로우’ 시즌 4에 최종 선정된 12인을 발표했다. 브라이언 펠로우는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활동을 해나가는 활동가, 연구자, 미디어, 소셜벤처, 비영리 분야의 다양한 혁신가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21년부터 국내 사회혁신가를 지원해 온 카카오임팩트 펠로우십을 계승했다. 브라이언임팩트 펠로우십을 통해 지원한 사회혁신가는 현재까지 50명에 달한다. 이번 시즌 4에는 과학·기술, 문화예술, 장애, 청년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가 12인이 선정됐다. ▲고주영(공연예술 독립기획자) ▲김강(캥스터즈 주식회사 대표) ▲김나현(사단법인 이주민과 함께 부설 이주민통번역 링크 센터장) ▲김원영(독립창작자) ▲김윤승(랩에스디 주식회사 대표) ▲김종규(식스티헤르츠 대표) ▲박상원(사단법인 늘픔가치 대표) ▲박원진(에이유디 사회적협동조합 대표) ▲유승규(주식회사 안무서운회사 대표) ▲이한솔(소셜부스·한국사회주택협회 이사장) ▲정민석(청소년성소수자지원센터 띵동 대표) ▲조기현(돌봄청년커뮤니티n인분 대표) 등 12명이다. 12명의 시즌 4 펠로우는2번에 걸친 인터뷰를 통해 선정됐다. 서류 심사, 1차 현장 방문 인터뷰, 2차 선정위원회 인터뷰를 거쳐 에너지전환과 재생에너지 확산, 농난청인의 사회참여 어려움, 약물 오남용, 돌봄의 가족 부담과 영케어러(Young Carer), 언어장벽으로 차별 받는 이주민 등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에 몰두하는 펠로우가 꼽혔다. 후보자 다면 평가를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리더로 구성된 네트워크가 선정 과정에 참여했다. 선정된 펠로우에게는 브라이언임팩트가 2년 간 매월 300만원의 활동비를 지원한다. 최초 2년 간의 지원이 종료되면 내부 심사 절차를 통해 지원 기간을 최장 4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펠로우들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영향력을 확장할 수 있도록 네트워킹도 지원한다. 브레이언 펠로우 커뮤니티를 통해 협력의 장을 마련하고, 각 분야 전문가를 연결해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5월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청사에서 ‘제6차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장애인 고용 외면한 기업 457곳 명단 공개… 한국시티은행·쌍용건설 10년 연속 포함

정부가 장애인 고용이 저조한 기업·기관 457곳의 명단을 공개했다. 명단에는 10년 넘게 장애인 근로자를 1명도 고용하지 않은 민간기업들도 올랐다. 20일 고용노동부는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지키지 않고 고용을 위한 노력도 기울이지 않은 국가·지방자치단체 9곳, 공공기관 20곳, 민간기업 428곳을 발표했다. 공공의 경우 월평균 의무고용률(3.6%)을 못 지킨 기관, 민간은 근로자 300인 이상 기업 중 장애인 근로자 비율이 의무고용률(3.1%)의 절반인 1.55%에 못 미치는 곳이 공개 대상이다. 정부는 지난 4월 명단 공표 대상 기관·기업에 사전예고를 했다. 예고를 받은 곳 중에서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 ‘장애인 고용의무 불이행 해소 계획서’ 제출 ▲직원 대상 장애인 인식개선교육 실시 ▲공단의 장애인 인사 간담회 참석 등 조건을 충족한 곳은 최종 공표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번 명단에 오른 곳은 최소한의 고용 노력도 기울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중앙행정기관 중에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소방청이 올해 명단에 올랐다. 지자체 중엔 울릉·봉화·군위·양구군 등이 포함됐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세종테크노파크, 포항테크노파크 등 공공기관도 장애인 고용 의무를 지키지 못했다. 민간기업 중엔 대기업 계열사가 25곳, 상시근로자 1000명 이상이 64곳이었다. 10년 연속 명단에 오른 기업은 쌍용건설, 동국대학교, 한국씨티은행, 신동아건설 등 총 65곳이다. 이 중 프라다코리아,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신도리코, 금성출판사 등 4곳은 작년 말 기준 장애인 직원이 ‘0명’이었다. 프라다코리아는 2012년부터 2022년까지 11년 연속 장애인 고용률 0%를 기록했다. <관련 기사 외국계기업 21곳, 10년 연속 ‘장애인 고용의무 불이행 명단’에> 올해는 발달장애인 고용을 목표로 설립된 사회적기업 ‘베어베터’를 통해 연계고용을 하고 있다. 대기업 계열사 중엔 LG경영개발원, 아시아나IDT,

지난 8월24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환경운동연합과 부산 고리2호기 수명연장·핵폐기장 반대 범시민운동본부 관계자들이 원전 오염수를 뜻하는 대형 노란색 비닐을 200m가량 펼쳐놓고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에 반대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조선DB
시민이 뽑은 올해 환경 뉴스 1위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올해 우리 국민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환경 뉴스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올해 가장 중요한 국내외 환경 문제를 묻는 설문을 진행했다. 설문 결과 응답자의 41.7%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와 반대운동’을 국내 환경 문제 1위로 뽑았다. ‘한국 기후변화 대응 정책 국제사회 꼴찌 평가’(14.1%), ‘탈탄소 재생에너지 정책 후퇴와 국내 태양광산업 위기’(12.3%)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중요한 국제 환경 뉴스로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에 대한 국제사회의 반대’(42.5%)가 꼽혔다. 이어 ‘지구촌 곳곳 가뭄·홍수·폭설’(15.9%), ‘기후변화와 지구촌 대형산불’(15.3%) 순이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는 지난해에도 국제 환경 뉴스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설문 응답자의 25.1%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바다방류 결정’을 그해의 환경 뉴스로 선정했다. 이번 조사는 환경보건시민센터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사흘간 ARS 방식으로 진행했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2011년부터 매해 70여개 환경단체와 함께 ‘환경보건시민대회’를 열고 올해의 환경 뉴스와 환경보건시민상 등을 선정하고 있다. 김수연 기자 yeon@chosun.com

2022년 사회공헌 지출액, 프로그램 및 임직원 봉사활동. /한국경제인협회
한경협, 지난해 주요 기업 사회공헌비 3조5400억원… 전년比 20% 증가

지난해 주요 기업의 사회공헌 지출액을 합산한 결과 3조5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지난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500대 기업 가운데 설문에 응답하고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299개사의 사회공헌 활동을 토대로 진행됐다. 한경협은 조사 결과를 담은 ‘2023 주요 기업의 사회적 가치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주요 기업들의 사회공헌 지출금액은 총 3조5367억1096만원으로 나타났다. 전년(약 2조9300억원)보다 20.9% 증가한 수준이다. 이는 사회공헌 실태조사를 시행한 1993년 이래 역대 최고치다. 지난해 기준 1개사당 평균 사회공헌 지출액은 153억1044만원이었다. 사회공헌 지출액이 늘어난 이유는 ‘긴급구호, 국가적 행사 등 당해연도 이슈에 따른 일시적 비용 증가’(23.3%),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 증가 및 신규 론칭’(21.7%),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적 지원 요구 증가’(17.5%) 순으로 확인됐다. 기업들은 분야별로 ▲취약계층 지원(25.5%) ▲교육·학교·학술(16.3%) ▲문화예술·체육(13.6%) ▲지역경제 활성화(13.2%) 등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 작년에는 ‘취약계층 지원’ 분야를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사회공헌 지출이 증가했는데, 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됐던 사회공헌 사업들이 재개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경협은 2021~2022년에 새롭게 시작된 사회공헌 프로젝트도 분석했다. 그 결과 ‘아동·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이 29.1%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환경’(27.9%), ‘지역사회 발전’(21.5%)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환경 관련 사업은 2021년(8.6%)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한경협은 “코로나19 이후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글로벌 ESG 강화 기조에 대응할 필요성이 커지면서 환경 관련 사업이 늘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윤 한경협 CSR 본부장은 “작년에는 미·중

지난 2월 9일(현지 시각) 오전 튀르키예 하타이 안타키아 일대에서 한국 긴급 구호대(KDRT) 대원들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속에 갇힌 어린이를 구조하고 있다. /조선DB
2023 소셜섹터 10대 뉴스

1. 튀르키예 대지진 발생… 국내 최초 민관협력 해외긴급구호대 파견 지난 2월 6일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 북부 접경 지역에서 규모 7.8의 대형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 발생 한 달 만에 공식 사망자는 5만1000명을 넘었다. 한국 정부는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해외긴급구호대(KDRT)’를 파견했다. 파견 인원 152명 중 10명은 NGO 활동가로 구성됐다. 정부 기관 합동으로 진행돼 온 KDRT에 민간단체가 포함된 건 2007년 출범 후 처음이다. 2. 韓 COP28 핵심 의제 ‘재생에너지 3배 확대’ 동참 한국 정부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COP28에서 ‘재생에너지 설비 3배 확대’를 핵심으로 하는 5대 이니셔티브에 동참했다. 2일 의장국인 UAE에 따르면,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설비를 3배로 확대하자는 협약에 117국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2021년 기준 한국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은 전체의 4.7%로 세계 평균(28.1%)에 크게 못 미친다. COP28에서 결성된 이니셔티브는 강제성을 띠진 않지만 국제 약속에 동참한 만큼 국내 후속 대응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3. 미등록 아동 전수조사… ‘출생통보제’ 국회 통과 지난 7월 정부는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미등록 아동 2123명을 전수조사했다. 그 결과 249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출생 미신고 아동의 사망·유기 문제가 사회적 논란으로 확산하면서 국회는 출생통보제 도입을 위한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의결했다. 출생통보제는 부모가 출생신고를 하지 않아 이른바 ‘유령 아동’이 생기지 않도록 의료 기관이 출생 정보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하고, 지자체가 출생신고를 하도록 하는 제도다. 법안은 공포일로부터 1년 후 시행된다.

“미래 책임지는 기후기술 연구자를 지원합니다”
“미래 책임지는 기후기술 연구자를 지원합니다”

현대차정몽구재단 그린소사이어티 기후기술 R&D에2029년까지 180억원 기술 고도화·사업화까지VC 연계로 창업 지원 국제사회는 기후변화를 ‘그린 스완(Green Swan)’으로 규정한다. 발생 시기와 영향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반드시 일어날 위험이라는 뜻이다.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제6차 종합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2040년이면 온실가스 배출로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오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국제결제은행(BIS)은 2020년 ‘그린 스완’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기후변화가 세계경제에 큰 충격을 주고 금융 위기까지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후변화를 늦추고 그린 스완에 대비하는 ‘기후 기술(climate tech)’은 연구실에 있다. 전 세계 기후 기술의 4분의 3이 아직 실험실에 머물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 기술들을 사회로 나오게 하려면 연구·개발(R&D)에 과감히 투자해야 한다. 현대차정몽구재단은 지난달 기후 기술 연구자들을 육성하는 ‘그린 소사이어티 프로젝트’를 출범시켰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 국가녹색기술연구소와 협력해 기술 개발과 기업가형 연구자를 키우고 창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취지다. 프로젝트 슬로건은 ‘Lab to Society’(연구실에서 사회로)다. 재단은 그린 소사이어티 프로젝트에 2029년까지 총 180억원을 투입해 18개 연구 과제를 지원한다. 최재호 현대차정몽구재단 사무총장은 “기술 R&D 투자와 사업화 지원으로 기후 기술 혁신 기업을 15개 이상 만들고,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재단은 기존 사업들을 재정비하면서 인재·공간·지식 등 세 부문으로 구분되는 ‘3대 플랫폼 사업’을 완성했다. 구체적으로 장학 사업인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으로 대표되는 인재 플랫폼을 구축하고, 서울 중구 명동 ‘온드림 소사이어티’에 펠로와 혁신가들이 모일 수 있도록 공간 플랫폼을 마련했다. 그린 소사이어티 프로젝트는

인천 부평구 서로사랑지역아동센터의 학생들이 첼로와 바이올린 합주 수업을 듣고 있다. /굿네이버스
“첼리스트·영화감독… 아이들의 꿈을 응원합니다”

굿네이버스 드림하이 프로젝트 중학교 2학년 이수윤(14)양은 예술고등학교에 진학하려고 매일 첼로를 켠다. 하루 3시간. 꿈은 첼리스트다. 작년만 해도 마땅한 목표가 없었다. 그러다 인천 부평구 서로사랑지역아동센터에서 일주일에 한 번 진행하는 첼로 수업을 들으면서 조금씩 꿈을 키워갔다. 처음엔 젓가락행진곡, 유머레스크 같은 기초곡 연주도 어려워했지만, 지금은 입시곡으로 불리는 라데츠키 행진곡, 미뉴에트 사장조 등을 거뜬히 소화한다. 친구들과 함께 바이올린, 첼로 협주회도 연다. 지난 10월엔 인천시 지역 아동 센터 총연합회 합창 대회에서 찬조 공연도 섰다. 곡 선정부터 무대 기획까지 모두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낸 결과다. 수윤양이 꿈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었던 건 ‘드림하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부터다. 드림하이는 아동의 건강한 미래 성장을 위해 진로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과 글로벌 아동 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가 2017년부터 진행하는 아동·청소년 진로 지원 사업이다. 프로젝트에는 전국 지역 아동 센터 115곳, 아동 복지 시설 51곳, 학교·스포츠 교육기관 12곳 등이 동참했고, 누적 참여 아동은 5740명에 달한다. 황성은 서로사랑지역아동센터장은 “과거 문화·예술 수업에서는 예산이 빠듯해 선생님이 자주 바뀌거나 수업 공백이 생기기도 했다”며 “드림하이 프로젝트로 안정적인 지원이 이뤄진 뒤로는 아이들이 꾸준히 악기를 배우고 연주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드림하이 프로젝트는 아동·청소년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탐색 ▲실천 ▲심화 ▲자립 등 네 단계에 걸쳐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진로 탐색은 아동·청소년이 꿈을 찾기 위한 진입 단계로, 흥미를 발견해 다양한 분야에서 진로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진로 실천과 심화

소셜섹터 전문가가 지목한 해결과제 1순위 ‘기후위기’

2024년 소셜섹터 해결과제는? 국내 소셜 섹터 전문가 50인이 2024년에 해결해야 할 사회문제로 ‘기후위기’를 지목했다. 더나은미래는 지난 5일부터 15일까지 열흘간 비영리·임팩트 비즈니스·학계·법조 등 소셜섹터 전문가 50명을 대상으로 내년도 전망을 물었다. 설문은 크게 정부가 나서야 할 사회문제, 민간이 앞장서야 할 사회문제로 구분했다. 선택 항목은 ▲기후위기 ▲생물 다양성 ▲아동 학대 ▲초고령화 ▲지역 불균형 ▲성평등 등 26개를 제시했고, 이 가운데 5개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두 부문 모두 가장 많은 응답자가 ‘기후위기’를 해결 과제로 꼽았다. 먼저 정부 차원에서 해결해야 하는 사회문제로는 기후위기(72%)가 압도적으로 지목됐다. 이어 저출산(70%), 초고령화(50%), 지역 불균형(42%), 에너지 전환(34%) 순이었다. 기업, NGO, 시민사회 등 민간에서 관심 갖고 해결해야 할 1순위 과제도 기후위기(62%)였다. 이 밖에 초고령화(30%), 보육·돌봄(28%), 다문화(28%), 에너지 전환(26%) 순으로 나타났다. 13일 폐막한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는 2015년 파리기후협약에서 정한 ‘1.5도 목표’를 재확인했다. 총회 참가국들은 화석연료에서 벗어나는 이른바 ‘탈화석연료 전환(transition)’,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 3배 증가, 탄소 포집·저장(CCUS) 기술 발전 가속화 등을 담은 합의안을 내놨다. 다만 세계 각국이 제시한 목표로는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치의 30%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정빈 수퍼빈 대표는 “COP28에서도 주요하게 다뤄진 기후위기 문제는 전통적인 환경 문제와 매우 다르다”며 “과거에는 수질·대기·토양·해양·폐기물 등 다섯 가지 요소를 중심으로 환경 문제에 접근했지만, 기후위기로 인한 문제는 여러 산업을 교차해 발생하는 ‘크로스 보더링(Cross-Bordering)’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기후위기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정부와 민간이

경계현(왼쪽에서 둘째) 삼성전자 DS부문 사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임직원은 지난달 9일 경기 용인에 있는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희망별숲'에서 장애인들과 함께 쿠키를 만들었다. /삼성전자
삼성, 이웃사랑 500억원 기부… 25년간 누적 8200억원

삼성그룹 관계사 23곳임직원 10만7000명 동참각사 CEO들도 힘 보태 삼성그룹이 올해도 이웃사랑성금 50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글로벌 경기 부진으로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에서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지만 연말 성금은 예년 규모를 유지했다. 삼성은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위기 직후인 1999년부터 25년간 연말에 거액 성금을 내놓고 있다. 올해까지 기탁한 성금은 누적 8200억원에 이른다. 올 연말 성금은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에스원 등 23개 관계사가 참여했다. 사회공헌 활동도 그룹 임직원이 함께한다. 지난달 1일부터 14일까지 열린 ‘나눔위크’에서 삼성 임직원은 ▲각 사업장 인근 지역사회를 위한 대면봉사 ▲나눔키오스크를 이용한 일상 속 기부 ▲헌혈 캠페인에 참여했다. 관계사 23곳 임직원 10만7000명(중복 제외)이 동참한 것으로 파악됐다. 나눔위크는 일상 속 나눔을 확산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사회공헌 활동이다. 삼성은 코로나19로 2020년부터 중단됐던 지역사회 대면봉사를 올해 재개했다. 이번 나눔위크 기간 삼성 임직원은 자원봉사팀을 꾸려 사업장 인근 복지시설·아동센터를 방문하거나 공원·하천 등지에서 환경 개선 활동을 했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소속 임직원은 수백명 단위로 플로깅, 지역아동센터 아동 대상 코딩 교육, 유기동물 보호소 봉사 등에 참여했다. 구미사업장 임직원은 지역 내 시각장애인협회를 찾아가 시각장애인들의 건강걷기 도우미로 활동했다. 삼성중공업 임직원은 조선소 소재지인 경남 거제에서 사내 잠수동호회 주도로 해양 쓰레기를 수거했다. 임직원은 잠수복을 입고 바닷속에서 알루미늄 캔, 플라스틱 폐기물 등을 그물로 건져 올렸다. 삼성물산 패션 부문 임직원은 주요 의류 브랜드 샘플을 제작하고 남은 섬유 원단을 활용해 반려견 장난감을

지난 1일 풀씨아카데미 6기 수료식이 서울 양재동 재단법인 숲과나눔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수료식에는 장재연 숲과나눔 이사장과 김시원 조선일보 더나은미래 편집국장, 수료생 21명이 참석했다. /이건송 C영상미디어 기자
“세상을 바꾸는 환경운동가로 성장하길”

‘풀씨아카데미’ 6기 수료 풀씨아카데미 6기 수료식이 지난 1일 서울 양재동 재단법인 숲과나눔 강당에서 열렸다. 풀씨아카데미는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은 청년을 공익 활동가로 양성하기 위해 마련된 12주 과정 무료 교육 프로그램이다.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재단법인 숲과나눔이 2018년부터 공동으로 주최하고 있다. 이번 6기까지 프로그램을 마친 누적 수료생은 150명이다. 이번 6기 수강생 24명은 지난 9월부터 3개월간 이론 강의와 워크숍, 현장 체험 등으로 구성된 교육을 받았다.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장, 김종규 식스티헤르츠 대표, 오충현 동국대 바이오환경과학과 교수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환경과 기후변화·자원순환·생태 등 다양한 주제로 강연을 맡았다. 수강생들은 개인 프로젝트로 비건·플로깅 등의 활동을 직접 해보는 ‘일주일 챌린지’에 도전했다. 원데이 워크숍을 통해 환경 캠페인 기획 방안에 대한 교육도 들었다. 이후 기후변화·제로웨이스트 등을 주제로 환경 캠페인을 기획하고 실천하는 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특색 있는 현장 체험에도 참여했다. 수강생들은 지난달 경기 용인 안성천 주변 생태계를 탐사하고 애플리케이션에 기록하는 ‘에코씨(ECOSEE)’ 프로그램에 참여해 ▲새 탐사 ▲물속생물 탐사 ▲수질 탐사 등을 경험했다. 탐사 과정에서 도요새, 큰부리까마귀, 물잠자리, 물자라 등 도심에서 보기 어려운 생물을 세밀하게 관찰했다. 또 서울 강남구 양재천 일대에서 플로깅을 했다. 수료식에서는 그간의 활동을 담은 영상을 시청하며 6기 활동 소감을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수강생들은 자신이 사용하지 않는 유용한 물건을 다른 사람에게 주는 선물 교환식도 진행했다. 우수 수강생 시상식도 열렸다. 출석, 개인 과제, 팀 프로젝트 참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대규모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하타이 지역 어린이들이 학교 수업에서 그린 태극기 그림을 내보이고 있다. /기아대책
튀르키예 지진피해 1년, 아이들이 웃었다

지진 발생 10개월, 임시학교 짓고 커뮤니티 복원 올 초 대규모 지진이 덮친 튀르키예 하타이주. 무너져 내린 건물의 콘크리트 잔해를 치우는 복구 작업은 한창이지만, 조립식 건물이 들어서고 학교도 생기면서 마을에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 텐트에 머물던 주민들이 임시 컨테이너로 이주하면서 일상은 빠르게 회복 중이다. 아이들의 얼굴엔 웃음꽃이 피었다. 지난 9월부터 교육 시스템이 정상화되면서 학교에 나가 또래 친구들과 모여 수업을 듣는다. 아이들이 학교 간 사이 어른들은 튀르키예 문화이기도 한 차(茶) 마시며 소소한 대화를 나누는 여유도 생겼다. 하타이 지역은 10개월 전만 해도 잿빛이 가득했다. 지난 2월 6일 오전 4시 17분(현지 시각) 규모 7.8의 대지진이 튀르키예 동남부 가지안테프 인근을 강타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9시간 뒤 규모 7.5의 지진이 인근 지역인 카라만마라슈에서도 발생했다. 이른 새벽에 발생한 지진은 주민들을 그대로 덮쳤다.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AFAD)에 따르면 강진 발생 이후 5만783명이 사망했고, 건물 17만3000채가 붕괴하거나 심하게 파손됐다. 재난 지원은 초기 복구부터 일상 회복까지 통합적으로 관리된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피해 상황을 파악하는 일이다. 지진 발생 3일째 구호 인력을 현지에 파견해 이재민 규모를 조사했다. 튀르키예 하타이주에 머물렀던 박한나 기아대책 간사는 “두 차례 큰 지진과 잦은 여진으로 건물 대부분이 무너지거나 금이 가 있는 상태였다”며 “재산을 잃어 갈 곳이 없어진 주민들은 임시 텐트촌에 모여 생활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지역 주민들의 식사와 위생 문제를 해결하면서 마을 공동체를 복원하고, 안전한 학습 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