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청년, ‘일’로 첫 발 내딛다…소셜섹터 9곳서 실무 투입

청년재단 고립청년 일경험 프로그램 ‘온앤업 3기’ 시작 고립·은둔 청년의 사회 진입을 돕기 위한 ‘온앤업(On&Up)’ 프로그램이 올해도 문을 열었다. 청년재단은 18일, 소셜섹터 9개 기업과 함께하는 ‘청년 온앤업-커리어 스텝업(3기)’ 운영을 본격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고용노동부의 ‘미래내일 일경험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글로벌 HR 전문기업 퍼솔켈리코리아와 공동 운영된다. ‘청년 온앤업’은 5주간의 직무교육(웜업)과 8주간의 실무 프로젝트(스텝업)로 구성된다. 특히 스텝업 과정에서는 홍보마케팅 분야에 특화된 일경험이 제공된다. 참여 청년 10명은 각 기업에 배치돼 콘텐츠 제작, SNS 브랜딩, 캠페인 기획 등 실제 업무에 참여하게 된다. 프로젝트 종료 후에는 발표회를 통해 결과물을 공유하고, 실무자 피드백도 받는다. 올해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관은 ▲공감인 ▲다시입다연구소 ▲서울청년센터 성북 ▲오늘은 ▲은평자립준비청년청 ▲청년의 뜰 ▲푸른고래리커버리센터 ▲펭귄의 날갯짓 ▲피스윈즈코리아 등 9곳이다. 이들 기관은 “고립청년의 사회 진입을 돕는 공익 취지에 공감해 동참했다”고 밝혔다. 기업은 청년들의 신선한 아이디어를 얻고, 청년은 실무 감각을 기를 수 있어 ‘윈윈’ 효과도 기대된다. 실제로 각 기관에는 조직별 홍보 전략 개선 과제가 주어지고, 청년들은 이를 바탕으로 팀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프로그램 기간 중에는 주 1회 전문가가 진행하는 실무 교육도 병행된다. 문서 작성, 커뮤니케이션, 스트레스 관리, 사회초년생을 위한 금융 교육 등 직장생활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내용으로 채워졌다. 참여 기관 관계자는 “청년의 시선에서 홍보마케팅 전략을 점검하는 좋은 기회”라며 “청년들에게도 자신감을 얻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주희 청년재단 사무총장은 “스텝업 과정에 함께해 준 모든 기업에 감사드린다”며 “청년들이 사회에

“가치를 측정하고, 연대하다”…유쾌한반란, 제22회 소셜임팩트포럼 개최

송경용 신부·최성욱 대표·김기룡 대표 연사로 참여 사단법인 유쾌한반란이 오는 24일 서울 성동구 헤이그라운드 서울숲점에서 ‘제22회 소셜임팩트포럼’을 개최한다. ‘같이 그리는 내일’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복잡해지는 사회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실천적 해법을 모색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평가하는 방법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공유하는 자리다. 행사는 ▲기조 강연 ▲두 개의 주제 세션 ▲참가자 토론으로 구성된다. 먼저 송경용 성공회 사제이자 나눔과미래 이사장이 기조 연사로 나서 ‘살다 보니 혁신, 하다 보니 사회적 가치’를 주제로 발표한다. 송 신부는 협동조합 설립, 사회적기업 창업, 사회적경제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에 기여해왔으며,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이어지는 첫 번째 세션에서는 최성욱 로칼퓨처스 대표가 ‘같이의 가치: 상생이 낳은 임팩트’를 주제로 지역 커뮤니티 거점 조성 사례를 발표한다. 최 대표는 유휴 공간을 장기 임대해 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 재생하는 ‘1유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송정동에서 시작해 북가좌동으로 확장했다. 두 번째 세션은 사회적 가치 측정 컨설팅 기업 ‘플랜엠’과 ‘한국사회가치평가’를 이끄는 김기룡 대표가 맡는다. ‘보이는 임팩트: 측정이 만든 신뢰와 연결’을 주제로, 측정을 통한 사회적 신뢰 형성의 실제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행사장 한편에는 참가자들이 직접 제안한 사회문제와 사회적 가치를 시각화한 전시 공간도 마련된다. 참여형으로 운영되는 이 공간은 참가자들이 각자의 문제의식을 자유롭게 공유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박새아 유쾌한반란 상임이사는 “사회적 가치가 구호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현장의 실천과 연대가 필요하다”며 “이번 포럼이 다양한 주체들이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의

공익단체의 디지털 전환 돕는 ‘기술 파트너’…빠띠, 유에프오팩토리 론칭

홈페이지 제작부터 커뮤니티 운영까지…사회적경제 조직 위한 디지털 솔루션 제공 사회적협동조합 빠띠가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디지털 기술 브랜드 ‘UFOfactory(유에프오팩토리)’를 공식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유에프오팩토리는 빠띠가 지난 10여 년간 시민사회, 공공기관, 재단, 기업 등과 협업하며 축적한 오픈소스 기술력과 디자인·운영 경험을 집약한 브랜드다. 홈페이지·캠페인 사이트 개발부터 커뮤니티 플랫폼 운영까지, 공익 조직에 특화된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대표 서비스는 디지털 전환이 필요한 사회적경제 조직을 위한 원스톱 솔루션 ‘믹스온(Mixon)’이다. 사용 편의성을 높인 이 솔루션은 ▲웹사이트 구축 ▲데이터 수집 및 입력폼 설계 ▲회원 관리 ▲뉴스레터·문자 발송 ▲거버넌스 플랫폼 운영 등 주요 기능을 하나의 시스템에 통합했다. 비전문가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사용자 경험(UX)과 기술 구조를 단순화한 점이 특징이다. 유에프오팩토리는 단순 기술 공급을 넘어, 아이디어 기획부터 개발·운영까지 전 과정을 동행하는 ‘기술 파트너’를 자처한다. 현재 다양한 비영리·공공기관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권오현 빠띠 이사장은 “디지털을 통해 누구나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에서 출발한 브랜드”라며 “앞으로도 창의적이고 따뜻한 기술로 시민사회와 함께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축구로 전하는 ‘공존의 가치’…이재성 선수 유네스코한국委 캠페인 참여

‘축구공(共)’ 캠페인 출범…“혐오 OUT, 평화 IN”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16일 서울 중구 유네스코회관에서 축구 국가대표 이재성 선수와 함께 ‘축구공(共)’ 캠페인을 공식 론칭했다. ‘축구공(共)’은 국적·성별·종교·정치 성향을 초월해 협력하는 축구의 본질에 주목해 기획된 캠페인이다. 축구를 통해 존중과 화합의 가치를 미래세대가 교육 현장에서 체득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캠페인은 교육부와 축구 관련 기업·재단·시민이 함께하는 민관협력 프로젝트로, 모금된 기금은 전국 각급 학교에서 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캠페인의 홍보대사이자 ‘유네스코 프렌즈’로 활동 중인 이재성 선수(FSV 마인츠 05)는 단순한 얼굴을 넘어, 기획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에 참여한다. 이 선수는 “축구로 받은 사랑을 이렇게 보답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는 말처럼 공존의 세상을 함께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론칭 행사에는 김성열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부위원장, 하유미 교육부 글로벌교육기획관, 보산초등학교(유네스코학교) 학생과 시민 등 약 90여 명이 참석했다. 하유미 기획관은 “이번 캠페인은 다양성과 상호 이해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교육적 실천”이라며 “축구라는 매개를 통해 포용과 연대의 공동체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캠페인의 슬로건은 ‘혐오 OUT, 평화 IN’이며, 올해부터 내년 12월까지 이어진다. 2026년 북중미 FIFA 월드컵과 연계한 대국민 홍보 활동도 계획돼 있다. 자세한 내용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성열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부위원장은 “누구도 차별받지 않고, 모두가 존중받는 사회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출발”이라며 “축구공 캠페인은 교육 현장의 차별을 줄이고 포용성을 높이며, 축구라는 세계 공통 언어를 통해 존중과 연대의 가치를

유한재단 신임 이사장에 원희목 서울대 특임교수 선임

보건의료·공공정책 전문가…“유일한 정신 계승해 사회공헌 강화” 유한재단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원희목 서울대 특임교수를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16일 밝혔다. 원 신임 이사장은 보건의료 및 공공정책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전문가로, 대한약사회 회장, 제18대 국회의원(보건복지가족위원회), 한국사회보장정보원 원장,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한국글로벌보건연맹 이사장,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고문, 희망나눔협의회 상임대표 등을 맡고 있다. 유한재단 관계자는 “원 이사장은 공공성과 혁신성을 고루 갖춘 인물로, 유한재단의 설립 이념과 사회공헌 철학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원 이사장은 “유일한 박사의 정신을 계승한 유한재단의 이사장직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교육, 장학, 복지 등 공익사업을 통해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한재단은 유한양행 창업자인 고(故) 유일한 박사가 전 재산을 출연해 설립한 공익법인으로,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 및 교육사업을 중심으로 사회복지·재해구호 등 다양한 공익 사업을 펼치고 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iM금융-삼성라이온즈, ‘그린 라팍데이’ ESG 캠페인 열어

사생대회·플로깅·환경부스 운영…“지역과 함께 기후위기 대응” iM금융그룹 iM사회공헌재단(이사장 황병우)은 지난 15일 대구 수성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라이온즈와 함께 ESG 캠페인 ‘그린(Green)라팍데이’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역 시민과 함께 기후위기 대응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환경 보호 실천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삼성라이온즈 회원을 대상으로 한 사생대회 ‘내가 그린(Green)라팍, iM해피라팍’, ‘라팍을 더 그린하게’를 주제로 한 플로깅 이벤트, ‘iM어린이합창단’의 애국가 제창 등이 진행됐다. 경기장 외부에서는 iM대학생봉사단과 iM금융그룹 임직원이 함께 ESG 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관중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알렸다. 황병우 iM사회공헌재단 이사장은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ESG 활동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iM금융그룹은 삼성라이온즈와 함께 홈런 기부 캠페인, 브랜드데이 기부 챌린지, 대학생봉사단 환경 보호 활동 등 다양한 ESG 협력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아산나눔재단, 비영리스타트업 육성…‘도전트랙’ 참가팀 모집

내달 7일까지 사회문제 해결 실험할 비영리 10개팀 선발 아산나눔재단(이사장 엄윤미)은 내달 7일까지 사회문제 해결 아이디어의 실행 가능성을 실험하고자 하는 비영리스타트업을 대상으로 ‘2025 아산 비영리스타트업 도전트랙’ 참가팀을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아산 비영리스타트업’은 초기 비영리 조직이 사회혁신 가설을 수립하고 이를 검증·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 지원 프로그램이다. 도전트랙은 그중 실험성과 실행력을 중시하는 전형으로, 올해는 10개팀을 선발해 현장 프로젝트 수행과 성과관리 워크숍, 성과공유회 등 총 4개월 간의 지원 과정을 제공한다. 모집 대상은 비영리 단체·법인 또는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설립연한에 관계없이 연간 수입총액 3억 원 이하인 팀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선발된 팀은 8월부터 11월까지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프로젝트 후원금 500만 원과 임팩트 성과관리 교육을 받는다. 11월 열리는 성과공유회에서 우수 프로젝트로 선정되는 팀에게는 최대 300만 원의 상금과 함께 단기 사무 공간 ‘마루시드존’ 입주 기회가 주어진다. 이외에도 재단 내부에서 심사를 거쳐 선발된 우수 참가팀에게는 차년도 ‘성장트랙’ 서류심사 면제 혜택이 제공된다. 접수는 내달 7일까지 아산나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되며,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결과는 7월 25일 발표된다. 이달 18일에는 예비 지원자를 위한 온라인 설명회가 열리고, 6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는 프로젝트 구상과 지원 전략에 대한 1:1 맞춤형 상담 ‘오피스아워’가 운영된다. 재단은 예비 지원자들과의 접점을 만들기 위해 오는 27일 헤이그라운드 브릭스홀에서 ‘서울숲 임팩트 밋업 X 아산 비영리스타트업’ 설명회를 연다. ‘나의 도전, 우리의 내러티브’를 주제로 비영리 창업팀의 성장 사례와 문제 해결 방식을

빈티지 의류의 재탄생…윤경덕 디자이너의 ‘업사이클 패션’ 도전기

LG화학·기아대책 ‘그린톡’서 업사이클 패션 소개 “학교를 졸업한 뒤 집에 있던 바지 두 개를 섞어 새 옷을 만든 경험이 업사이클링에 대한 관심의 출발점이었습니다.” 윤경덕 디자이너가 ESG 교육 플랫폼 ‘그린톡’의 인터뷰 코너 ‘대담해’에서 ‘지속가능한 패션’을 주제로 대담을 진행하며 말했다. 윤 디자이너는 빈티지 의류를 해체해 새로운 의류로 재탄생하는 ‘업사이클 패션’ 의류를 제작하고 있다. ‘업사이클 패션’은 버려진 자원이나 쓸모없는 제품을 더 높은 환경 가치가 있는 의류로 재탄생시키는 패션 디자인을 의미한다. 최근에는 에스파, 아이브, NCT127 등 아이돌 그룹과의 협업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패션 브랜드 T.B.O.S(티비오에스)의 대표인 윤경덕 디자이너는 “처음에는 단순한 ‘조립’의 관점에서 시작한 작업이지만 점차 환경과 ESG에 관한 관심이 커졌다”며 “특히 실밥 등 작은 문제로 상품성이 떨어져 폐기 처분되는 상품들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폐기되는 의류들을 해체해 생명을 불어넣는 업사이클작업에 더욱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고 말했다. 윤 디자이너는 “지금의 패션산업은 트렌드 변화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며 “브랜드가 소비자와 스토리를 공유할 수 있을 때 지속가능성이 확보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류 외에도 가구, 아트워크 등 다양한 영역으로 업사이클링 작업을 확장하고, 해외 진출도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대담을 진행한 이영준 LG화학 Global CSR팀 팀장은 “패션을 통해 ESG 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로 ESG 문화를 알리는 콘텐츠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LG화학과 기아대책은 2021년부터 올바른 ESG 문화 확산을 위해 교육 사회공헌 사업 ‘라이크그린(Like Green)’을 운영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에 공개서한…“글로벌펀드 2억弗 공여 약속하라”

G7 정상회의 앞두고 글로벌보건 시민사회 587명 공개서한 “新정부 국제 리더십 보여줄 적기” 오는 15일 열리는 이재명 대통령의 첫 G7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전 세계 46개국 587명의 글로벌보건 시민사회 관계자들이 한국 정부에 ‘글로벌펀드(Global Fund)’ 2억 달러(약 2730억원) 조기 공여를 요청하고 나섰다. 글로벌펀드는 HIV·결핵·말라리아 등 3대 감염병 퇴치를 목표로 한 세계 최대 규모의 보건 분야 다자기구다. 2002년 설립 이후 6500만 명 이상의 생명을 살렸다. 이번 요청은 차기 8차 재정확보회의(2026~2028년)를 앞두고 180억 달러(약 24조6000억원) 목표 달성을 위한 국제적 공조를 끌어내기 위한 움직임의 일환이다. 한국은 설립 초기부터 글로벌펀드에 참여해왔으며,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국내 바이오 기업들과 협력해 전 세계 감염병 대응에 기여한 경험도 있다. 이번 공개서한은 국제보건애드보커시(대표 한희정)를 통해 이 대통령 측에 전달됐다. 말라리아퇴치를 위한 국제시민사회연대(CS4ME), 글로벌보건연대(GFAN), GFAN 아프리카·아시아태평양 등 주요 글로벌 보건 네트워크가 공동 주도했다. 시민사회는 서한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G7 정상회의 무대에서 한국의 국제 연대 의지와 책임 의식을 보여줄 적기”라며 “한국은 글로벌펀드의 오랜 파트너로서 그간 보건 기술과 혁신을 공급해온 만큼, 이번 기회에 정치적 리더십으로도 기여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당시 선거대책위원회 산하에 ‘글로벌책임강국위원회’와 ‘글로벌사우스협력위원회’를 설치한 바 있다. 시민사회는 이를 “새 정부가 국제사회에서 적극적 역할을 예고한 상징적 조치”라고 평가했다. 글로벌펀드는 매년 주요 국제회의에서도 지속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3년 일본 히로시마 G7 정상회의 공동성명에서는 글로벌펀드 7차 재정조달 성공을 언급하며 지원을 환영했고, 올해(2024년) 이탈리아 아풀리아

코이카, 네팔에 친환경 프로젝트 위한 500억원 ‘녹색채권’ 발행

기후변화 대응 위한 금융혁신 모델 제시…기후위기 대응 글로벌 협력 강화 코이카는 지난 10일 네팔 수도 카트만두 야크앤예티 호텔에서 글로벌녹색성장기구(Global Green Growth Institute, GGGI), 네팔 인프라은행(Nepal Infrastructure Bank Limited, NIFRA)과 함께 녹색채권 발행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녹색채권은 재생에너지 개발, 친환경 교통 인프라 구축, 기후 스마트 농업, 에너지 효율 개선, 기후변화에 강한 농업기술 보급 등 친환경 사업을 위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특수목적채권이다. 발행 방식은 일반 채권과 비슷하지만 조달된 자금을 친환경 사업에만 쓴다는 점이 다르다. 최근 세계 여러 나라의 정부, 공공기관, 개발은행, 민간 기업 등이 기후변화 대응 및 녹색 전환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녹색채권을 활발히 도입하고 있다. S&P 글로벌 등급 전망에 따르면, 2024년에는 녹색채권의 연간 발행 규모가 약 6000억 달러에 달했으며, 2025년 전체 지속가능 채권 발행액은 약 1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코이카의 네팔 녹색채권 발행은 2024년 우즈베키스탄에서 지원한 아랄해 지역 친환경 재건사업에 이어 두 번째다. 코이카는 이를 위해 지난 4월 15일 네팔 카트만두 메리어트 호텔에서 GGGI, NIFRA와 ‘녹색채권 프레임워크 개발 및 채권 발행 지원을 위한 3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1일 공식 발행된 NIFRA 그린 에너지 채권은 7년 만기 이자율 6%에 총 50억 네팔루피(NPR)로 미화 약 3600만 달러(한화 약 497억 원)에 해당한다. 발행 3일 만인 4일 사모(Private Placement) 청약 신청액이 배정액(30억 NPR)을 크게 상회하는 약 76억 NPR 규모에

코이카-UN, 브라질 COP30 무대 오를 ‘기후 AI 아이디어’ 모집

대학생 등 일반인, AI 개발자, 기업 등 대상…우승자, 11월 COP30 초청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과 함께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AI 기술 국제 공모전 ‘AI for Climate Action Awards(이하 AICA 어워즈)’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5월 21일 기후 주간(Climate Week) 행사 개회식에서 사이먼 스티엘(Simon Stiell) UNFCCC 사무총장이 공모전 개시를 공식 발표하며 전 세계에 도전의 문을 활짝 열었다. AICA 어워즈는 AI 기술을 활용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혁신 설루션을 발굴하는 국제 공모전으로 최빈개도국(LDCs)과 군소도서국(SIDS)의 기후위기 적응 및 완화를 위한 오픈소스 기반의 실질적이고 지속가능한 설루션 발굴을 목표로 한다. AICA 어워즈는 2024년 처음 개최됐으며 올해부터는 코이카가 공동 주최 기관으로 공식 참여한다. 이번 어워즈에서는 농업, 에너지, 물, 폐기물, 조기경보시스템 등 기후변화 대응이 시급한 분야를 중심으로 적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AI 솔루션을 찾는다. 기후변화 대응에 관심 있는 만 18세 이상의 개인 또는 단체라면 국적 제한 없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대학생 등 일반 개인부터 AI 개발자, 기업 및 기관에 이르기까지 기후행동을 위한 AI 기술이나 활용 방안 아이디어만 있으면 된다. 다만, 설루션은 최빈개도국(LDCs) 또는 군소도서국(SIDS)을 대상으로 해야 한다. 특히 설루션 대상 국가 출신 개발자와 팀을 이뤄 참가하면 심사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어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글로벌 협업 제안이 기대된다. 참가자는 7월 31일까지 모집하며, 9월까지 총 총 3차에 걸친 심사를 통해 최종 우승자를 결정한다. 우승자는 오는 11월 브라질 베렝(Belém)에서 열리는 제30차

챗봇이 참전용사 소개하고, 메타버스서 바다숲 만든다 [2025 사회공헌 리포트]

[창간 15주년 특별 기획] 국내 30대 기업 대표 사회공헌 조사 <5·끝> 기술, 나눔의 방식도 바꾸다…디지털 전환에 발맞춘 사회공헌 프로그램  기술은 사회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가. 지난 15년간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메타버스 등 신기술의 발전은 산업은 물론 교육, 복지, 환경 영역의 지형을 바꿔놨다. 기업의 사회공헌도 예외는 아니었다. <더나은미래>가 공익 싱크탱크 그룹 ‘더미래솔루션랩’과 함께 국내 매출 상위 3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 7곳이 “AI, 빅데이터, 메타버스 등 신기술을 사회공헌에 접목했거나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기술이 ‘나눔의 도구’로 진화하는 흐름이다. ◇ “챗봇이 알려주는 보훈 이야기”…AI로 확장하는 기억의 서사 대표적인 기술 활용 사례는 ‘대화형 AI’, 즉 ‘챗봇(chatbot)’이다. 정보 접근성이 낮은 계층에게는 효율적이고, 흩어진 정보를 한데 모아주는 데도 유용하다. LG전자는 임직원 봉사단 ‘라이프스굿(Life’s Good)’ 소속 ‘대화형AI팀’이 기술 재능기부로 사회 문제를 푸는 프로젝트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2019년엔 홈리스 자립을 돕는 사회적기업 ‘빅이슈’와 협력해 노점 잡지 판매 위치를 알려주는 챗봇을 개발했고, 2024년엔 6·25 참전용사 정보를 담은 ‘보훈의 봇’을 선보였다. AI가 전투 기록과 인물 정보를 설명하고, 흑백 사진을 컬러로 복원하는 기술도 적용됐다. LG전자는 “해당 팀은 AI, 데이터 시각화, 빅데이터 활용 등 실력을 인증받은 사내 인재들이 뜻을 모은 조직”이라며 “기술로 더 나은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이들이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LG화학도 2024년부터 ESG 교육사업 ‘라이크그린(Like Green)’에 AI 챗봇 ‘그린이’를 도입했다. 초·중등 학생들이 환경과 진로에 대해 대화형 학습을 하며 정보를 익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