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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나은미래 신문 보고 나눔 결심 “기부란 특별한 사람만의 몫이 아니더라고요”

조선일보 독자들 후원 함께해 “바로 제 주변에 있었어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도, 그 이웃을 돕는 또 다른 이웃도요.” 기부란 특별한 사람들의 몫이라고 생각했다. 봉사란 거창한 일을 지칭하는 줄로만 알았다. 작은 나눔이 아름다운 이유, 정현영(39)씨는 지면에 소개된 사연들을 통해 깨달았다. “조선일보를 꾸준히 구독해왔는데 유독 공익섹션에 눈이 많이 갔어요. 가슴이 따뜻해지는 이야기들이 가득 담겨있었거든요. 어려운 형편에도 남을 돕는 사람들, 몸소 나눔을 실천하는 부모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지면을 통해 꾸준히 나눔을 접해왔기 때문일까요. 언젠가부터 자연스레 저도 누군가를 돕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캄보디아 빈민 밀집 지역, 롤루어(Roluous) 마을에 사는 락스미(10) 형제 기사를 접했을 땐 눈물이 났다. 새벽 3시부터 일을 하고, 하루 일당 500원을 모두 빚 갚는 데 쓰는 이들 형제의 생활이 안쓰러웠다. 더 놀란 건 이 마을에 사는 아이들 대부분이 락스미와 같은 삶을 살고 있단 점이었다. “해외 빈곤 지역의 현실이 그 정도일 줄은 몰랐어요. 저도 세 자녀를 키우는 엄마로서, 락스미 부모의 심경이 전해져서 더욱 마음이 아팠어요. 해외 아동과의 일대일 결연을 결심하게 됐죠.” 현영씨는 이번 후원을 통해서 자녀들이 나눔을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쉽고, 보람 있는 일로 깨닫기를 바란다.”저는 기부를 하기까지 39년이 걸렸잖아요. 우리 아이들은 저보다 더 이른 시기에 나누는 기쁨을 배웠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지금도 좋은 기사가 있으면 아이들과 함께 읽곤 한답니다.” 김윤숙(57)씨는 6월 28일자 더나은미래 지면에 소개된 권미선씨 사연을 보고 후원을 결심했다. 13년 동안 150여

[날아라 희망아] 여러분의 손길로 이 아이들의 웃음 되찾아 줬어요

집안일 도맡던 백만이 – 김한송 요리사 멘토 자처 요리사 꿈에 한발 다가가 1급 장애 父親 둔 재훈이 – 끼니·병원비 걱정 덜고 태권도 학원까지 다녀 소년 가장 코림 – 용접 일 벗어나 학교공부, 동생 심장병 수술도 예정 고철 집에 살던 존폴 – 일하느라 공부 꿈 못 꿔, 지금은 행복한 등교 중 닫혀 있던 귀가 열리고, 캄캄한 어둠 속에 눈부신 빛이 찾아왔다. 쓰러져가던 집이 다시 세워지고, 차디찬 쪽방에 온기가 돌기 시작했다. 당장의 아픔과 배고픔을 걱정하던 아이들도 이제 꿈을 꾸기 시작한다.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굿네이버스는 지난 6개월간 ‘날아라 희망아’지면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의 사연을 소개해왔다. 많은 분들의 후원으로 웃음을 되찾은 아이들의 그후 이야기를 담아봤다. 지글지글, 야채 익는 소리가 들린다. 부엌에서 시작된 콧노래가 고소한 향을 타고 작은 식탁 위로 흘러나온다. 프라이팬을 쥔 백만이(13)의 손에 힘이 들어간다. 변변치 않은 재료지만 사랑이 듬뿍 담긴 형의 요리에 동생들은 오늘도 배가 부르다. 지난 6월 14일 ‘날아라 희망아’지면에 소개됐던 백만이. 6개월 뒤 만난 그의 얼굴엔 웃음이 가득했다. “특별한 만남이 있었거든요.”굿네이버스 전북동부지부 곽의진 간사가 귀띔을 한다. 지난 여름 요리사의 꿈을 간직한 백만이에게 최고의 멘토가 생겼다. 요리팀 ‘7 Star chef’소속 김한송 요리사는 두 손 가득 맛난 요리 재료를 들고 두메산골을 찾았다. 계란 하나 사기도 어려운 형편, 계란 프라이가 먹고 싶다고 투정부리는 동생을 달래던 백만이 영상에 마음이 움직였다. “백만이의 의젓한 모습에 정말 놀랐어요.

책 ‘한 아이를 키우려면…’ 6년간 희망의 기록 담아

4300명의 아동과 5300명의 가족이 만들어 낸 희망의 기록,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가 발간됐다. ‘존중받는 아동’ ‘주체적인 가족’ ‘소통하는 지역사회’라는 비전으로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을 지원해 온 ‘우리아이 희망네트워크’가 펴낸 지난 6년간의 기록이다. 이 책은 역경과 고난을 딛고 일어서는 가족들과, 아이들이 꿈을 키우며 자랄 수 있도록 든든한 울타리를 만드는 이웃들이 엮어가는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혼자 두 아이를 키우는 아빠의 고군분투기, 부모 대신 손자를 키우는 할아버지, 칭찬과 격려 속에서 꿈을 키워가는 아이, 장애에도 불구하고 그림으로 세상과 소통을 시작한 아이 등 작은 것부터 나누며 서로 돌보며 어울려 사는 것이 인생이라는 것을 가르쳐주는 이웃들의 이야기를 통해 역경과 고난 속에서도 사람은 늘 성장하고 변화한다는 진리를 배울 수 있다.

재산 420억원 기부·소외이웃 의료봉사… 줄기세포에 모든걸 건 그

차광렬 차병원 회장 줄기세포 임상센터 세계 최초로 문 열어 입원까지 원스톱 제공 “의학발전에 힘써 달라” 국제줄기세포센터에 연구기금 100억원 기부 성남시와 손잡아 메디클러스터 조성 계획 “줄기세포 치료제는 인류 난치병 치료에 신기원을 열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 줄기세포 치료제의 연구와 개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일이라면 개인 재산 기부를 비롯해 아낌없이 지원할 계획입니다.” 지난 12월 7일, ‘성남 차움 국제줄기세포 임상시험센터’가 문을 열었다. 이는 줄기세포 치료제의 생산부터 임상시험, 수술, 입원까지 원스톱(One-stop)으로 제공되는 세계 유일의 줄기세포 임상시험 센터로, 냉동절차 등을 거치지 않고 세포를 추출해서 바로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줄기세포치료는 기존의 수술이나 약물요법으로 치료가 불가능했던 난치성 질환의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미래 의학으로 꼽히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인구 노령화 문제가 급증하면서 불치병 치료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차병원 그룹은 그동안 줄기세포와 관련한 많은 연구성과를 보이며 줄기세포 치료의 대표 병원으로 성장해왔다. 그리고 그 중심엔 차광렬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이 함께 했다. 차 회장의 기부 철학은 두 가지다. 연구를 통한 줄기세포 치료의 산업화, 교육을 통한 인재양성이 바로 그것이다. 줄기세포 연구에 모든 것을 걸겠다던 그의 소신은 1998년, 첫걸음을 내디뎠다. 차 회장에게는 진정한 의료 인력을 양성해 세계 의술의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뚜렷한 목표가 있었다. 1997년 포천중문의과대학(CHA의과학대학교) 개교식에서 “미력하나마 평생을 의업에서 축적한 경제적 부를 의학 발전과 후진 양성을 위해 바치겠다”고 공언했던 그는 이듬해 개인 재산 320억원을 환원하며 그

“폐시디로 플라스틱 만들다니… 환경 생각한 기술에 놀랐죠”

소니 코리아에코 사이언스 투어 소니 코리아·초록천사 폐휴대폰·건전지 16톤 등 생활 속 전자쓰레기 수거 에코&사이언스 투어 초록천사클럽 학생 참여해 친환경 과학 체험시간 가져 “우와아아아!” 작은 프로펠러가 돌기 시작하자 학생들의 탄성이 터져 나왔다. 학생들의 주위에서 실험을 지켜보던 사람들의 반응도 비슷했다. 이들의 탄성을 자아낸 것은 지난 16일 일본 도쿄의 에코프로덕트박람회2011에서 발표된 소니의 페이퍼 파워드 바이오배터리(Paper Powered Biobattery)다. 이름 그대로 종이에서 추출해낸 에너지원을 담은 배터리다. 실험에 참여했던 숭문고등학교 1학년 정세환군은 그 원리를 쉽게 설명했다. “우선 폐골판지를 조각 내고 여기에 따뜻한 효소를 넣고 흔들어서 포도당을 추출해요. 이 포도당을 활용해서 전기를 만들어내는 거죠.” 생물학에 관심이 많다는 세환군은 이번 실험에 특히 흥미를 보였다. “이번 실험의 느낌은 마치 로봇이 음식물을 섭취하고 소화를 할 수 있다는 것 같았어요. 종이폐기물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 중 가장 혁신적인 방법 아닐까요?” 소니코리아 환경팀 김철웅 팀장의 설명이 뒤를 이었다. “소니는 바이오배터리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해왔습니다. 이미 설탕물이나 콜라를 이용해 엠피쓰리(mp3)를 작동시키기도 했었죠. 이번에는 폐기물로 시도해본 것입니다. 폐기물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것이 탄소 발생을 줄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기 때문이죠.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도 지속될 겁니다.” 바이오배터리만이 아니었다. 이날 소니는 다양한 친환경 제품들을 선보여 한국에서 찾아온 학생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학생들은 소플라스(SoRPlas)에 관심을 많이 보였다. 소플라스는 소니에서 개발한 재생플라스틱으로 Sony Recycled Plastic을 의미한다. 플라스틱에는 버진(Virgin) 플라스틱과 재생(Recycled) 플라스틱이 있다. 버진 플라스틱은 석유에서 추출한 플라스틱이고 재생

이웃 할머니 쓰러져도 발만 동동… 보건 인력 지원 시급해

섬마을의 열악한 의료 환경 마을 주민 대부분 노인… 몸 아파도 제때 치료 못해 지방자치단체는 주민의 계속된 건의에도 소극적 대응으로 일관해 응급상황 대비 ‘닥터헬기’… 정말 필요할 땐 무용지물 “우리에게 가장 절실한 건 헬기 아니라 보건진료소” 궂은 날씨, 바람이 거세지고 파도가 몰아치면 섬 마을은 이내 긴장감으로 가득 찬다. 바다 위에서 혹여 사고가 나진 않을까, 치료가 시급한 환자가 생기진 않을까 불안하고 초조하다. 응급의료의 사각지대로 불리는 이곳, 섬 마을 사람들은 아파서도 다쳐서도 안 된다. 2010년 12월 기준, 전국 도서의 총 개수는 3201개, 사람이 살고 있는 섬은 482개(면적 3681㎡)에 이른다. 이 중 절반에 가까운 232개 도서 주민이 작은 규모의 보건진료소도 없이 무방비인 상태로 살고 있다. 지난달 28일, 인천 낙도의 응급환자가 일몰 이후 운행하지 않는 닥터헬기(응급의료 전용헬기)를 기다리다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도서 등 의료취약지역을 위해 도입된 제도마저 이들을 보호하기 어려운 상황. 섬 마을 주민들은 어떻게 대처하고 있을까. 기자는 주민 수가 100명 이상이면서 보건기관이 전혀 마련돼 있지 않은 섬 10곳을 선정해 의료 서비스 실태를 집중 취재했다. 간호사나 공중보건의 한 명 없는 섬 안에서 이들이 의지할 수 있는 것이라곤 두 달 전 병원선에서 받은 감기약과 파스 한 장뿐이었다. 편집자 주 생각보다 바람이 차갑지 않았다. 여객선은 두 시간 간격으로 운행되고 있었다. 배에 올라 넘실대는 파도와 마주했다. 목포 앞바다를 30분 정도 달렸을까. 먼발치에서 반달 모양의 섬이 희미하게 모습을 드러냈다. 지도만

‘희망온’ 캠페인으로 추위에 떠는 사람들 도와주세요

찢어진 문틈으로 들어오는 칼날 같은 바람에 오늘도 잠 못 이루는 이웃들이 있습니다. 얇은 이불을 몇 겹씩 포개도 매서워지는 겨울바람을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하루 세 끼조차 챙겨 먹기 어려운 이들에게 따뜻한 겨울나기는 사치에 가깝습니다.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최저생계비만으로는 난방비를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한 장에 500원 하는 연탄은 하루 3~4장 정도로 아낄 수 있지만, 당장 70만원 하는 연탄보일러는 설치할 엄두조차 내지 못합니다. 기름보일러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아끼고 아껴도 한 달에 10만원 넘게 청구되는 가스난방비가 부담스러워 많은 이웃들이 얼음장같이 차가운 바닥에서 겨울을 버티고 있습니다. 그러나 영하의 추위도, 고된 세상살이도 이웃과 함께하는 사랑에는 결국 꺾이고 맙니다. 기아대책은 국내 저소득 결손 가정이 경제적 부담을 덜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2003년부터 난방비 지원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는 6억9700만원이 모금돼 국내 저소득 결손 가정 1738가구, 영세복지시설 33개소에 난방비를 지원했고, 4891가구에 김장과 먹거리를 전달했습니다. 올해는 ‘희망온(On, 溫)’캠페인을 진행합니다. 2011년 11월 1일부터 2012년 1월 31일(12주간)까지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국내 결연아동 4000여 가구와 150개소에 달하는 기아대책 운영시설 그리고 사연 신청자 100명(홈페이지나 복지관 추천을 통한 사연 공모자)이 난방비를 지원받게 됩니다. 소외된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기다립니다. ●후원 물품 예시 ―1만5000원 (김장/ 2포기) ―3만원(방한용품/ 1인) ―8만원(도시가스/ 1개월) ―12만원(등유/ 1개월) ●후원 문의: www. kfhi.or.kr/ 02-544-9544 ●ARS 후원: 060-700-0770(1통화당 2000원) ●후원 계좌: 국민은행 469301-01-137240 (예금주: (사)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계속 오르는 생활비 때문에 한겨울 따뜻한 물도 포기했다

에너지 빈곤층 난방비 지원 실태 에너지 소외 계층 120만명 정도 추정 빈곤 가정 주택, 에너지효율 낮아 수리 필요한 상황 새벽 2시 30분 강원도 고성. 유림이 아버지는 신문배달에 나선다. 몸은 밖에 있지만 집 안이 더 걱정이다. 허리까지 눈이 쌓이지만 마음 놓고 불을 땔 수가 없기 때문이다. 기름값이 무서워 보일러 설치를 못해서 다섯 식구는 땔감 몇 조각에 의지해 겨울을 보낸다. 며칠 전 뉴스에선 난방을 위해 켜두었던 낚시용 버너가 폭발해 시각 장애를 가진 청소년이 생명을 잃었다는 보도가 흘러나왔다. 지금 한국에는 난방 등을 위해 적절한 수준의 에너지를 사용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사실은 정확한 수 조차 파악되지 않았다. 국내에서는 에너지로부터 소외된 계층을 ‘에너지빈곤층’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는 에너지 구입비가 총 가구 소득의 10%를 초과하는 가정을 의미한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이렇게 정의된 에너지 빈곤층이 120만명 정도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에너지 구입비가 총 가구 소득의 10%를 초과하는 가정’이라는 정의는 실질적으로 에너지 빈곤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설명하지 못한다. “만약에 최저생계비 수준의 생활을 하는 독거노인이 한 달에 에너지비용 지출을 5만~6만원만 한다고 가정을 해보면, 이분은 현재의 개념 안에서는 에너지 빈곤층이 아니게 됩니다. 에너지 구입비용을 너무 적게 쓰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분은 절대적인 에너지 부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지금의 정의는 빈곤이라는 문제를 제대로 담고 있지 못한 것입니다.” 한국에너지재단의 최영선 본부장은 에너지 빈곤에 대해 제대로 정의를 내리고 그 현황을 파악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얘기했다. 예를 들면 영국은 에너지

나눔·아동권리·부모되기… ‘진짜 공부’ 배우다

세계시민교육 시리즈 돌아보며… 지난주 혜민 스님의 ‘젊은 날의 깨달음’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하버드에서의 출가 그 후 10년’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미국 버클리·하버드·프린스턴대 등에서 공부를 하고 미국 최초의 한국인 스님 교수가 된 그분의 삶이 담담하게 실려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제 눈길을 끈 대목은 “사실 중요한 것은 하버드대에서 공부했고 안 했고가 아니라 졸업 후 어떻게 사는가 하는 것인데” 사람들은 “하버드에만 들어가면 성공하는 줄 알고 그것을 최상의 목표로 삼는다”는 대목이었습니다. 지난 몇 달간 국제구호단체 굿네이버스와 함께 ‘세계시민교육’ 시리즈를 진행하면서 가장 하고 싶었던 말이, 이 한 문장에 담겨 있었습니다. 1970년대 초등학교에 들어간 저는, 초·중·고는 물론이고 대학원을 졸업할 때까지도 ‘어떻게 사는 것이 잘사는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받아 보거나 토론을 해본 기억이 없습니다. 세상을 어떤 마음으로 바라봐야 하는지, 어떻게 나누고 베풀며 살아야 하는 건지, 정말 견디기 힘든 일이 닥쳤을 때 어떤 힘으로 극복해야 하는지도 배워 본 기억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 ‘세계시민교육’ 시리즈가 더욱 의미 깊었습니다. 우리가 어렸을 때부터 배워야 했던 ‘진짜 공부’는 바로 이곳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자신의 권리와 다른 사람의 권리를 이해하고 지킬 수 있는 힘을 키우고, 지구촌의 한 시민으로 살아가는 마음가짐을 배우고, 한발 더 나아가 자신의 자녀들을 어떻게 잘 키울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시작할 수 있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아동권리교육’ ‘나눔교육’ ‘부모교육’의 3종 세트로 이뤄진 ‘세계시민교육’은 격변하는 미래를 살아갈 우리 모두가 꼭 배워야 할

2012년 이웃씨네 ‘세계시민교육’ 다이어리

다가오는 2012년 임진년을 앞두고 이웃씨네 가족이 옹기종기 모여 앉았습니다. 신년 계획과 함께 나눔 다이어리를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이웃씨네 가족이 만들어본 2012년 나눔 다이어리, 함께 따라해봅시다! 1월 ‘내 생애 최고의 날’ 기부 민족 고유의 명절, 설날에 할아버지께 받은 세뱃돈을 굿네이버스 기념일 기부 캠페인에 기부해보세요. 장난감보다 값지고 과자보다 더 맛있는 2012년 첫 기부! 2월 ‘알음열음 F5’ 사이트 클릭! ‘알음열음 F5(www.f5.or.kr)’에서 세상을 새롭게 하는 경험을 해보세요. 교육을 통해 나눔의 필요성을 알고(‘알음’) 마음을 열어(‘열음’) 세상을 새롭게 하는 사이트입니다. 색칠공부, OX퀴즈, 플래시 만화 등 재미있는 놀이를 통해 세계시민교육을 배울 수 있어요. 3월 나눔교육 두근두근, 새 학기의 시작은 굿네이버스 나눔교육과 함께! 지구촌 친구들의 어려운 현실을 배우고, 온 가족이 함께 지구촌 친구들에게 희망의 편지를 써봅니다. 4월 아동권리교육 “내 몸은 소중해요!”연령별 아동권리교육에 참여해서 내 몸을 스스로 지키는 방법을 배워요. 5월 가족과 함께하는 나눔 행사 가정의 달 5월, 가족과 함께 주변 복지관이나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하고 각종 나눔 행사에 참여해봅니다. 6월 ‘소셜 100원의 기적’ 참여해 봐요!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세상 속에서 날마다 진행되는 나눔 퍼레이드! ‘좋아요’를 클릭하면 100원씩 기부된대요. (http://sns100.gni.kr) 7월 희망편지쓰기 전국에서 모인 희망편지쓰기 대회 심사가 열리는 달, 수상자는 희망편지 주인공 나라에 가서 해외 봉사활동과 문화체험에 참여할 수 있어요! 8월 ‘이음’ 캠페인, 함께해요! 내가 하고 있는 나눔의 기쁨을 지인들에게 알려주세요. 서로의 나눔을 나누는 ‘이음’ 캠페인을 통해 기쁨이 배가 됩니다.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 누구보다 뛰어난 그들

2012 하트하트 신입 오케스트라 오디션 9명의 도전자 무대 올라… “열정·가능성 가장 중요해” 멋지게 정장을 차려입은 청년 한 명이 무대 위로 성큼성큼 올라왔다. 한참 주위를 두리번거리더니 정면을 향해 꾸벅 머리를 숙인다. 어리숙하게 트럼펫을 쥔 모습도, 불안함에 흔들리던 눈빛도, 피아노 반주가 시작되자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장애와 편견을 뛰어넘는 맑고 깊은 울림이 강당 전체에 퍼져 나갔다. 지난 19일 오후 5시, 송파구 여성문화회관 대강당에서 발달장애 청소년 하트하트 오케스트라의 2012년 신입단원 오디션이 열렸다. 총 9명의 응시자가 무대에 올라 준비해 온 곡을 연주했고, 심사위원들의 간단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이름과 나이, 평소 연습 시간과 연주한 곡에 대한 질문이었다. 하트하트 재단 장진아 국장이 심사 기준을 설명했다. “음악성과 사회성 전반을 평가합니다. 오케스트라는 하나의 작은 사회예요. 주위의 소리를 들을 줄 아는 귀와 하나로 어우러질 수 있는 호흡이 필요하죠.아무리 연주를 잘한다 해도 소통이 불가능하면 오케스트라에 적응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더군요.” 살펴보니, 9명의 지원자 중 상당수가 오디션에 재응시하는 이들이었다. 태영(21)씨도 이번이 벌써 세 번째 도전이다. 태영(21)씨는 어릴 때 발달장애 1급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고등학교 2학년 때 트럼펫을 만나고, 음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꿈을 꾸기 시작했다. 타인과 대화가 어렵고 악보도 전혀 보지 못하지만 아무리 길고 난해한 곡도 금방 외워버릴 정도로 음감이 뛰어나다.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 또한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태영씨가 음악을 공부한 지 3년 만에 백석예술대학에 입학해, 자기만의 음색을 찾게 된 비결이다. 그리고 용기를 내어 하트하트 오케스트라의

[Cover story] 10호점 당찬 출발 “꿈에 그린 내 가게, 야무지게 꾸려나갈래요”

탈북가정 편의점 지원 굿피플 ‘자유시민대학’ 인성·취업 교육 지도 10년간 졸업생수 482명 10호점의 주인공은 ‘똑순이’ 주부 이정선씨 요리 자격증 전부 따내 “저의 특별한 서비스로고객들 사로잡을래요” “상품에 대해서 아직 파악이 덜 되어 있습니다. 일단 젊은 층들이 많이 오니까 이 지역 젊은이들이 어떤 상품을 선호하는지를 먼저 알아볼 겁니다.” 이정선<사진>씨의 얼굴엔 진지함과 기대감, 기쁨과 걱정이 교차했다. 그러면서도 기자와 말을 하는 사이에 매장에 들어온 손님에게 웃는 얼굴로 인사를 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정선씨는 14개월 된 아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이면서 결혼생활 5년차의 주부다. 지난 14일에 편의점을 창업했고, 고향은 함경북도 온성이다. 2004년에 탈북해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를 거쳐 2006년에 한국에 입국했다. “11월 5일에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저 생각보다 경력이 많습니다. 요리직업훈련을 6개월가량 받아서 한식, 중식, 일식, 양식 자격증을 다 땄습니다. 일식주방에서 4개월 정도 일하고, 레스토랑에서도 2개월 정도 일했습니다. 그런데 몸이 안 좋아서 잘 따라가질 못했습니다. 그래서 타자, 컴퓨터, 회계까지 다시 직업훈련을 받아서 자격증을 땄습니다.” 지난 5년의 세월을 떠올리던 정선씨는 생활인의 모습으로 자신의 가게에 있는 물건들을 매만지고 정리했다. 꿈속에서 그리던 내 가게, 내 물건이다. 지난 12월 14일, 정선씨 부부는 한국에 온 지 5년 만에 편의점을 가졌다. 혼자 힘으로 가게를 낸 것은 아니다. 정선씨는 굿피플이 운영하는 북한이탈주민 교육기관인 ‘자유시민대학’의 8기 졸업생이다. 이번 편의점을 위해 굿피플은 무담보 소액대출을 제공했다. 굿피플은 지난 2002년부터 10년간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자유시민대학을 운영해왔다. 자유시민대학에서는 인성교육을 중심으로 한 6개월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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