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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고통·외로움에 극단적 생각도 했지만… “이젠 완치도 꿈꿔 봅니다”

16개 생명보험사 공동출연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희귀난치성질환 의료비지원사업 뮤코다당증 앓고 있는 주호·주완 형제 가족 언제 죽냐고 묻는 친구들 전염병이라 피하는 이웃들 치료비에 가세 기울어 1인당 연간 최대 300만원 재단의 의료비 지원으로 새로운 삶의 길 찾아 “엄마, 연필을 못 잡겠어.” 판영(52·경남 사천시)씨가 주호(19)의 이상 징후를 처음 발견한 것은 아이가 5살이 되던 무렵. 글자 배우던 재미에 빠져 있던 아이가 쓰고 싶은 글자를 쓰지 못해 칭얼댔는데, 그 칭얼거림의 이유를 아는 데에만 3년여의 시간이 걸렸다. “처음엔 별일 아니라 여겼지만, 혹시 몰라 병원에 한 번 가봤어요. 그런데 가는 곳마다 잘 모르겠다는 거예요. 그러는 사이에 아이 무릎이 갈수록 굽어가는 게 보였죠.” 정형외과에서 종합병원으로, 인근 지역에서 전라도·충청도까지 넓혀갔지만 속 시원한 대답을 들려주는 곳은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주호가 7살이 되던 해에 판영씨는 의학 관련 TV프로그램을 통해 주호의 증상과 생김새가 비슷한 아이를 보고 그 길로 그 아이가 입원해 있다는 서울의 병원으로 향했다. 오랜 체증 끝에 밝혀진 아이의 병명은 ‘I형 점액다당류증(Mucopolysaccharidosis type I)’. 일명 ‘뮤코다당증’이라 불리는 병이다. 특정 효소의 결핍과 상염색체 열성 유전 등으로 발병하는 이 질환은 특이한 얼굴 모양과 성장 지연, 골격 이상 등의 증상을 보이는 희귀난치성 질환이다. 자식이 희귀병에 걸렸지만, 판영씨는 슬퍼할 겨를조차 없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함께 검사를 받았던 동생 주완(17)군마저 같은 병의 질환자라는 것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앞이 보이지 않더라고요. 당시 시고모님의 암 수발을 들고 있던 터였는데 정작

대부분 일회적 강의에 그치고 조손가정에만 지원 한정 돼

조부모 손자녀 양육 교육 지원 실태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면서 손자녀를 양육하는 조부모가 증가하고 있다. 2010년 삼성경제연구소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가구의 64.5%가 아이 양육을 조부모에게 맡기고 있으며, 조부모의 육아조력자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09년 보육실태조사에 참여한 설문자의 절반 이상이 부모 다음의 가장 바람직한 양육자로 조부모를 꼽을 정도로, 손자녀 양육자로서의 조부모 역할이 중시되고 있다. 취업 여성의 양육 문제가 조부모의 조력 여부에 따라 좌우되고, 이에 따라 스트레스와 갈등상황에 노출되는 조부모가 늘어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대비나 지원은 미흡한 상태다. 지난 2월 17일,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이 조부모 300명을 대상으로 양육실태를 진단한 결과, 응답자 중 45%가 하루 중 9~11시간 동안 육아에 시간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자녀를 양육했던 때와 달라진 환경 때문에, 현 부모와 양육방식에 따른 갈등(39.7%)이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조부모의 긍정적인 역할을 도모하고 양육에 대한 자신감을 주는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한 시점이다.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정부에서도 조부모 교육의 필요성을 인지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정부 차원에서 손자녀를 양육하는 조부모에게 교육이나 양육비를 지원하는 사례는 없었다”고 밝혔다. 지자체 중에서는 광주시가 ‘손자녀 돌보미’ 지원 사업을 전국 최초로 시도해, 조부모에게 돌봄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그러나 소득하위 70% 이하의 가정이면서, 쌍둥이 또는 세 자녀 이상 손자녀를 돌보는 조부모에게로 대상이 한정돼 있다. 물론 구청이나 복지관, 보건소 등 공공기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부모 교육 프로그램은 있었다. 그러나 일회적인 교육에 그치거나, 워크숍이나 토론 대신 강의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또한

‘조부모 교육’ 강의 듣고 건강·놀이법 배워 “며느리와 갈등 없이 손주 키우는 재미에 푹”

르포, 조부모의 손자녀 양육 현장 실제로 키워보니 10만원어치 기저귀 2주일 만에 다 써 어마어마한 양육비에 타던 차 소형차로 바꿔 시부모와 갈등 생겨 직장 관두는 여성 많아 어린이집 보낼 경우 최하 150만원 들어 문을 열고 들어서자 폭신한 담요 위에서 흔들리는 알록달록 모빌이 눈에 들어왔다. 작은 나비가 움직일 때마다 아기의 얼굴에 웃음이 번졌다. 따뜻한 사람들, 기분 좋은 기운이 아기 주위를 동그랗게 둘러싸고 있었다. “두 달 새 집안 분위기가 확 달라졌어요. 아들 딸 키울 때랑은 느낌이 또 다르더라고요. 아기가 한 번 웃을 때마다 걱정이 하나씩 사라지는 기분이에요.” 할아버지 이해영(61)씨가 손자 정원(1)이를 바라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이리 안고 저리 안고, 좀처럼 품에서 떼어놓질 않는다. 기저귀·장난감·젖병 등 집안 구석구석 아기 용품이 가득했다. 부부 둘만 있을 때와는 달리, 이제는 보일러도 따뜻하게 땐다. 아기의 체온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해영씨 부부는 관악구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진행하는 조부모교육 강의를 신청했다. 아들 내외가 맞벌이를 하는 터라 아기가 태어나면 직접 돌봐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정원이가 세상 밖으로 나오기 전에 충분히 준비하고 싶었다. “예전에 우리 아이 키울 때랑은 세상이 많이 달라졌잖아요. 아이가 울 때는 어떻게 달래는 게 좋고, 어떤 걸 먹이는 게 좋은지, 제대로 알고 손주를 키우고 싶었어요.” 조부모교육은 총 3회에 걸쳐 진행됐다. 조부모의 삶과 건강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는 물론, 손자녀와 재미있게 놀이하는 방법, 양육 방식의 차이에 따른 갈등 사례를 토론하는 구체적인

춤 통해 자신감 회복 돕고 건강한 인생 설계 지원해

문화예술 통한 美·英 인성교육 현장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서는 지금처럼 입시와 통제 위주의 교육만을 제공해서는 곤란하다는 지적이 많다. 더나은미래는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의 협조를 받아 미국과 영국에서 문화예술을 통해 청소년의 인성교육이 벌어지는 현장을 조사해봤다. 미국의 ‘Positive Directions Through Dance’는 프로그램 이름 그대로 무용과 춤 교육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긍정적 삶의 방향을 제시해주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워싱턴 D.C.에서 가장 취약한 지역에 사는 4세에서 18세의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무상의 무용, 춤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무용과 춤을 가르치는 동시에 어린이, 청소년들이 스스로 건강한 인생을 계획하고 설계해나갈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지원하기도 한다. 워싱턴 댄스협회의 설립자이자 이 프로그램의 기획자인 반스(Fabian Barnes)씨는 “위험에 노출되기 쉽고 부정적인 상황에 많은 영향을 받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무용과 춤은 강력한 해독제가 되어준다”고 말한다. 실제로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어린이·청소년들은 발레·힙합·라틴 그리고 아프리카 댄스까지 온갖 종류의 무용·춤을 배우며 몸으로 표현하는 법을 익히게 된다. 지역 내에 위치한 극장을 방문한다거나, 무용 공연을 관람하는 일 그리고 전문 댄서와 멘토십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무용과 댄스를 지도하는 과정에 영양교육, 금융교육을 병행해 그 효과를 높이고 있다. ‘Positive Directions Through Dance’는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자신의 삶을 긍정적이고 건강하게 가꾸어갈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통합적 문화예술교육인 것이다. 영국에서도 유명한 사례가 있다. 버밍엄은 영국 내에서도 이민자 비율이 높은 도시이다. 그리고 버밍엄 북서쪽 약 20㎞에 위치한 울버햄프턴은 영국 내에서도 범죄율이 높기로 유명한

복지 사각지대… 간신히 숙식·취업 교육만 실시할 뿐

한국의 청소년자립시설 현황 보건복지부, 사회복지법인 지역 자원봉사자 관심 등 소년소녀 가장에 우선 순위 인성 콘텐츠 개발·교육 단계별 진로 계획 수립 등 체계적 재활 교육 필요 지난 2010년 대검찰청 범죄분석 통계자료를 보면, 학생 범죄자로 분류된 10만5237명 중 17%에 해당하는 1만8230명이 소년보호 송치 조치, 즉 소년원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 소속 특수 교육기관인 소년원학교는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에 13개가 설치되어 있다. 이들은 경중에 따라 6개월(6호)에서 최대 2년(10호)까지 소년원에 보호되며, 수용 기간 원내에 마련되어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소화한다. 소년원 내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특성화교육과 일반 교과교육, 그리고 인성교육 및 사회화 교육 등이 있다. 하지만 소년원에서 시행되고 있는 교육·교정 프로그램은 시설에 의해 강제적으로 부과되는 주입식 교육이라는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결손율이 높은 출원생들의 가정환경상, 출원 후 가정이나 학교보다는 다시 거리로 나갈 확률이 높다는 점도 이들의 사회복귀를 어렵게 만드는 부분이다. 두 번의 보호처분으로 3년여 동안 소년원 생활을 겪은 한 출원생은 “소년원에서 만난 아이들 때문에 더 심각한 사고를 쳤다”며 소년원의 교화 기능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법무부 산하 기관인 (재)한국소년보호협회는 전국 6개의 청소년자립생활관 운영을 통해 소년원 출원생들에게 숙식을 비롯, 교육 및 사회복귀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안정된 자립여건 마련을 돕고 있다. 또한 자동차 경정비, 인쇄출판, 네일아트, 제과제빵 등 성격을 달리하는 4개의 창업교육기업을 직접 운영하며, 청년 창업에 대한 교육과 실습을 지원하고 있다. 담당

자신의 재능 가꿔 다시 사회 속으로… ‘자립의 꿈’ 펼쳐요

소년원 출원 청소년 자립 현장 르포 의왕청소년자립생활관 자립 의지·동기 확실한아이들이 모여 생활해 취업·교육 중 한가지 이상 진행하며 변화 보여줘야 창업·보육 교육 통해 성공적인 사회 복귀 유도 하지만 사회의 편견 심해 자립관 아이들 받아주는 주변 기업 별로 없어 찬성이(가명·만21세)가 태어나서 처음 본 것은 ‘술 먹는 아빠’였다. 엄마는 찬성이가 돌이 되기도 전에 이혼해 자취를 감췄다. 술 취한 아빠는 항상 창문을 깼다. 창문이 다 깨지고 나면 찬성이 차례였다. 이불을 뒤집어쓰고 있는 아이에게 구타가 이어졌다. 집이 싫은 아이에게 학교 또한 위안이 되지 못했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당한 폭행은 ‘왕따’로 이어졌고, 이는 중학교 때까지 계속됐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염산을 먹었던 게 제일 심했어요. 입속에서 피가 안 멈춰서 철철 흘리며 교무실까지 걸어갔죠.” 덤덤한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야속함이 찬성이의 유년기를 대변한다. 학대와 방임, 그리고 왕따는 자연스럽게 일탈로 이어졌다. 집과 학교가 싫어 거리로 나온 찬성이는 이내 경찰서를 들락날락하는 ‘문제 청소년’이 됐고, 어울려 다니던 친구들이 벌인 절도 사건을 뒤집어쓰고 소년원에 들어갔다. 다행히 찬성이는 소년원에서 마음을 다잡았다. 스스로를 포기하지 않았고 소년원 생활을 통해 재능을 발견해 사회 속으로 뛰어들겠다는 결심도 가졌다. 찬성이와 비슷한 사연을 가진 아이들이 모여 있는 곳이 있다. 청소년자립생활관에는 찬성이들이 모여 자립생활의 꿈을 다지고 있다. 의왕시 고천동에 위치한 의왕청소년자립생활관(이하 자립관)은 시설 좋은 연수원 같았다. 일요일 오후, 자립관을 지키고 있던 아이는 찬성이와 형주(가명)뿐이었다. 전날 밤 모임이 있어 늦잠을 잤다는 이들은 자장밥과

[알립니다] ‘기업 사회공헌 관계자 교육’ 심화과정을 개강합니다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에서는 ‘문화예술교육 기업 사회공헌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기업 사회공헌 및 재단 관계자를 위한 ‘기업 사회공헌 관계자 교육’ 심화과정을 개강합니다.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아동·청소년’과 ‘다문화’를 주제로 2012년의 새로운 사회공헌 동향과 주제별 사례, 관련분야 네트워킹의 기회를 제공하여 기업 사회공헌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방안을 제시할 이번 교육에 기업 사회공헌 및 재단 관계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Cover Story] 난민에게 희망 전하는 ‘김종철·박진숙’ 부부

법률 지원으로 소송 돕고, 재능 지원으로 자립 기틀 마련 움켜쥔 인연보다 나누는 인연으로, 각박한 인연보다 넉넉한 인연으로 살았다. ‘왜’라는 질문을 던져놓고 돌이켜보니, 모든 순간이 마치 예정된 일처럼 소중하게 느껴진다. 머물 곳도, 돌아갈 곳도 없는 ‘난민(refugee,難民)’들에게 희망을 전한 지 벌써 7년. 만남은 용기를, 나눔은 행복을 가져다줬다. 김종철(42), 박진숙(39)씨 부부는 맘속에 차곡차곡 담아온 인연의 끈을 한 올 한 올 풀어내기 시작했다. “언제부턴가 남편이 낯선 손님들을 집으로 계속 데려오기 시작했어요. 몸집도 크고, 피부색도 다르고, 말도 통하지 않는 이들이었죠. 알고 보니 박해를 피해 우리나라로 탈출한 난민들이었어요. 식구가 자꾸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난민으로 인정받지 못해 어디론가 다시 떠나야 하는 아이들을 보면 입양을 고민할 정도였으니까요.” 전 세계 난민 수는 총 1050만 명(2009년 UN난민기구 통계)으로, 그 중 박해를 피해 우리나라로 들어온 난민신청자는 3300명(2010년 6월 말 기준)에 이른다. 그러나 이들 중 난민 지위를 인정받은 이들은 250명에 불과하다. 난민 인정 기준이 까다롭고, 법에 명시된 처리 기간이 없어 절차가 장기화됐기 때문이다. ‘공익 변호사’ 김종철씨가 이들에게 눈을 돌린 이유도 그 때문이었다. “탈북자·결혼이주여성 등 이주민의 권리옹호와 소송 절차를 돕는 중에 우리 사회의 절대적 약자는 바로 난민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대부분의 난민 신청자들이 그 지위를 인정받기까지 2~3년 걸리고, 소송까지 갈 경우 5년 이상 소요됩니다.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이들은 한국에 체류할 수 있는 권리 외에 생계를 위한 어떠한 지원도 받지 못합니다. 당장 먹고 자는 것이 문제인데,

[단신] 인컴피알재단 홍보 지원 단체 공모 외

인컴피알재단 홍보 지원 단체 공모 영리 공익단체의 홍보 활동을 지원하는 인컴피알재단이 2012년 지원 단체 1곳을 공모한다. 공모 일정은 2월 16일까지이며, 선정되면 홍보 전략 수립 및 실행을 지원한다. 인컴피알재단의 무료 홍보 컨설팅을 받기 위해서는, 공익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하되 해당 단체의 인력 및 재원이 부족하여 전문적인 홍보 역량이 갖추어지지 않은 곳이어야 한다. 자격요건을 갖춘 비영리단체는 재단 홈페이지(www.prfund.org)를 방문, 신청서를 작성하면 심사 과정을 거쳐 선정된다. 인컴피알재단의 손용석 이사장은 “도움이 꼭 필요한 단체가 선정돼, 홍보 전문가들과 함께 뜻깊은 공익 캠페인을 펼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자활-이로운넷 사회경제적 유통협약 체결 경기광역자활센터와 서울형 사회적기업 ㈜이로운넷은 10일 사회적 경제 영역의 유통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협약에 따라 양사는 자활생산품을 포함한 취약계층 생산품 및 사회적 경제 영역의 유통 활성화를 위해 공동의 구매 및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최선의 긴급 구호는 대비와 투자… 빠른 대응이 아이들 생명 살려”

아이티 지진 23만명 사망, 뉴질랜드는 180여명… 재난 대처하는 시스템따라 피해 규모 극명히 갈려 재난 발생 후 모금은 늦어… 대비 위해 미리 모금해야 “2010년 1월 아이티에 진도 7.0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 23만명이 사망했습니다. 반면 2011년 2월 뉴질랜드에서 진도 6.5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는 180여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피해가 그쳤습니다. 재난에 대처하는 사회 시스템에 따라 그 피해 규모가 극명한 차이를 보입니다.” 지난 2일 기자는 국제구호개발 NGO인 세이브더칠드런 인터내셔널의 글로벌 긴급 구호 디렉터 마이클 펜로즈(Michael Penrose·사진)씨를 만났다. 펜로즈씨는 전쟁, 폭력, 가뭄, 폭우, 기근, 지진, 쓰나미 등의 재난이 발생한 현장에 지구에서 가장 먼저 도착해 긴급 구호 활동을 벌이는 사람 중 하나다. 그런 펜로즈씨가 인터뷰 내내 강조했던 말이 있다. “아무리 빠른 대응이라고 하더라도 ‘대비’보다 효과가 높지 못합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비상사태가 발생할 경우 재난으로 영향을 받는 인구의 수, 해당 정부와 지역의 대응 역량, 식량 안보와 영양, 인구의 이동 및 쉼터, 재난의 발전 가능성 등을 고려해 긴급 구호 발령을 결정하고, 물질적인 개입은 비상사태가 발생한후 48시간에서 72시간 사이에 수행한다. 사흘이 채 못 되는 짧은 시간 안에 지원이 이루어지지만 비상사태는 대재앙을 초래한다. 2008년 미얀마에서는 사이클론으로 13만명이 사망했고 2010년 아이티에선 지진으로 23만명이 사망했다. 2009년 국제인도주의 포럼에서는 매년 자연재해로 평균 5만8000명이 사망하고, 2억2500만명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문제는 사람들은 미디어에서 보도하는 긴급 구호의 극적인 장면을 보고서야 지갑을 연다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럴 정도면 이미

홍보·마케팅, 프로젝트 기획, 인권·안전 교육… ‘전문적 매개자’ 육성 위해 교육 지원 절실

NGO 역량강화 실태 실무자 설문 및 인터뷰 NGO 직원들의 역량강화… 기부자와 수혜자 모두 건강하게 만드는 일 직원의 역량강화 위해… 기업 마케팅·홍보전략 등 임직원 재능 나눔도 필요 직원의 역량강화는 곧 조직의 역량강화로 이어진다. NGO는 구성원의 확보와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한 조직이기에, 직원의 역량과 소신에 따라 업무의 성과가 좌우되곤 한다. 이에 본지는 2012년 NGO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키워드를 ‘역량강화’로 보고, 총 17곳 NGO 실무자들과 설문 및 인터뷰를 진행했다. 설문 대상은 각 NGO의 정직원 수에 따라 초대형·대형·중형·소형으로 규모를 나눠 선정했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NGO 실무자들의 고민은 한결같았다. 도움이 필요한 곳과 도움을 주려는 이들 사이의 연결, 즉 ‘능력 있는 매개자’ 역할에 대한 고민이었다. 소외된 이웃을 섬기는 마음, 따뜻한 시선만으로는 무언가 부족했다. 사회 변화의 흐름을 읽는 시각과 전문성을 키워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그래서인지 이들 모두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에 목말라 있었다. 직원의 역량강화를 위해 NGO가 가장 중시하는 교육은 역시 ‘모금(29%)’이었다. 사업을 전적으로 모금에 의존하는 NGO가 대부분인 만큼, 조직 내에 모금전문가를 키우려는 노력들이 눈에 띄었다. ‘홍보·마케팅·경영 및 조직 관리(24%)’에 대한 관심도 많았다. 설문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얼마나 성공적인 마케팅·홍보 전략을 세웠느냐에 따라 모금 효과가 달라지더라”면서 “최근 부쩍 마케팅 교육에 투자하는 NGO들이 많아졌다”고 귀띔했다. 모금 단체에 대한 신뢰 문제가 한창 이슈가 된 만큼, 조직 재정의 투명성에 가치를 두고 ‘회계·재무’ 교육을 중시하는 NGO도 17%에 달했다. ‘사업계획서 작성법·프로젝트 기획(14%)’교육에

스무 살, 희망찬 시작을 위해 응원해 주세요

기아대책, 대학 입학금 지원 캠페인… 저소득층 고3 학생들 150여명 지원 계획 1월 17일 대학에 합격하고도 입학금 마련이 막막해 진학의 꿈을 접어야 했던 하영이의 사연이 본지에 소개된 이후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는 반가운 전화 한 통을 받았다. 하영이를 후원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힌 익명의 후원자의 전화가 바로 그것. 결혼기념일을 맞아 뜻깊은 일을 찾던 차에 신문기사를 보고 후원 결심을 하게 되었다는 후원자의 적극적인 의지는 비슷한 상황에 놓인 진하(가명)에게로 그 결실이 맺어지게 됐다. 진하의 부모님은 진하가 초등학생 때 이혼을 했다. 아버지는 어린 진하와 오빠를 할머니에게 맡긴 채 집을 나간 후 연락이 없다. 그나마도 함께 지내던 할아버지는 중풍으로 거동을 못하시다가 지난 2010년도에 돌아가셨다. 정부보조금 50만원으로 생활을 하고 있는 진하네 가족은 오빠가 군에 입대하면서 진하가 가장(家長) 역할을 하게 됐다. 공부를 잘하는 진하는 울산 한 곳과 포항 두 곳의 대학에 수시 합격했지만, 다른 아이들처럼 순수하게 합격의 기쁨을 누리지 못했다. 경제적인 부분 때문이다. 이번 후원으로 진하는 자신의 성적과 적성에 맞춰 진학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되었다. 기아대책은 매년 대학 입학금 지원 캠페인 ‘스무 살, 희망을 만나다’를 펼쳐 대학에 진학하고자 하는 저소득 결손 가정 자녀들의 희망찬 시작을 응원한다. 올해도 대학교에 입학하는 저소득 결손 가정 고3 학생들 150여명에게 입학금을 지원하는 대학 입학금 지원 캠페인을 벌인다. 진하와 같이 대학에 입학하는 결연 대상의 수와 입학금은 매년 늘어가지만 모금액이 넉넉히 모이지 않아 지원되는 금액은 줄고 있는

더나은미래 특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