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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아픈 태안의 海心 우린 6년째 어루만져요

한국암웨이 ‘태안군과 친구되기’ 2007년 기름 유출 사고가 나기 전, 태안은 매년 여름 2000만명이 찾던 관광지였다. 사고 이후 “태안을 살리자”며 전국에서 123만명 넘는 자원봉사자들이 찾았지만, 이후 서서히 잊혀갔다. 작년 태안을 찾은 관광객은 6년 전의 절반도 안 되는 849만명에 불과했다. 기름은 1년여 만에 제거됐지만, 한번 끊긴 국내 관광객들의 발길을 되돌리진 못했다. 이런 태안을 매년 찾는 기업이 있다. 한국암웨이 임직원들이다. 태안 농공단지 봉사활동, 해안가 정화활동, 농촌일손돕기, 해안사구 펜스 설치 등을 통해 매년 태안군 주민들과 만난다. 이 과정에서 창기6리 마을 잔치에 돼지를 기부하고, 마을회관에 대형 TV도 기부하다가, 올해는 ‘제1회 안면도 해안뮤직페스티벌’에 공식후원기업으로 참여했다. 회사에서 운영하는 기자단 4명과 파워블로거 4명도 행사에 초대해, 가두리 양식과 승마 등의 행사를 체험하고 후기를 블로그와 SNS에 올리도록 지원했다. 한국암웨이 박세준 대표이사 또한 매년 이 지역을 찾는다. 박세준 대표는 “처음엔 지역 주민들이 색안경을 끼고 ‘그냥 한번 오는구나’ 했는데, 요즘은 ‘또 오셨어요’라고 반갑게 맞이한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충남 태안군 삼봉해수욕장에는 올해도 ‘2013 태안군과 친구 되기’ 자원봉사에 한국암웨이 임직원 400여명이 모였다. 이날은 태안국립공원 내 기지포 해변에서 삼봉해변까지 총 길이 2㎞의 사구(砂丘) 펜스를 설치하고 외래종 식물과 쓰레기를 제거했다. 하영숙 창기 6리 이장은 “자매결연을 하고 지난 6년간 지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주신 점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올해엔’아름다운 태안 찾기’라는 관광 산업 활성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임직원 및 가족에게 총 1억2000여만원의 상품권(바우처)이 지급되었다. 이 상품권은

올해 해외로 떠나는 의료 봉사단체 49곳… 정보 공유로 시너지 높인다

해외 의료 봉사민관협의체 SOGA출범 이후 과제는? 해외 떠나는 단체 느는데 정보 공유 이뤄지지 않아 한 지역에 중복 지원해 문제 막으려 ‘SOGA’ 출범 美 약품뱅크 ‘MAP’처럼 공동으로 약품 지원 받고 사후 관리 시스템 마련해 의료 봉사의 효과 높여야 “1994년 르완다 난민 사태 때만 해도 ‘왜 우리가 해외 주민을 치료해야 하느냐’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반면, 2004년 스리랑카 쓰나미 현장에는 국내 의료봉사단체를 비롯한 대학병원, 기생충박멸협회, 가족협회 등 수많은 기관이 도움을 주기 위해 모였다. 10년 만에 인식 전환이 이뤄진 것이다. 그러나 해외 의료봉사를 떠나는 단체들의 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부작용이 발생했다. 한 단체가 응급치료 후 약을 주고 돌아서는데, 뒤따라 다른 단체가 의약품을 나눠주는 등 ‘중복 지원’ 문제가 불거진 것이다.”(글로벌케어 박용준 회장) “같은 지역 주민들을 치료하고 돌아왔는데도, 단체들끼리 서로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다. 정보 공유가 안 되기 때문이다. 여러 단체의 중복 활동은 현지 국가의 의료 전달 체계에 혼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아프리카미래재단 김억 사무총장) 지난 20년간 보건의료 분야의 해외 원조는 급격히 성장했다. 지난해 국제구호개발 시민 단체들의 사업비가 가장 많이 투자된 분야는 보건·의료 사업으로, 전체의 26%인 240억원을 차지했다(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 CSO 편람 2012). 교육(21.3%)이나 지역사회개발(15.4%)보다 많았다. 개도국에서 의료봉사를 하거나 보건의료 지원사업을 진행하는 국내 단체들의 수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총 49개 단체가 해외 의료봉사를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캄보디아로 의료봉사를 계획하는 단체가 15곳으로 가장

[공익 뉴스 브리핑] ‘대한민국 나눔 국민 대상’ 후보자 공모 외

‘대한민국 나눔 국민 대상’ 후보자 공모 대한민국나눔국민대상추진위원회(나눔국민운동본부)는 나눔을 실천해 온 우리 사회 이웃들을 포상하기 위해 ‘2013 대한민국 나눔 국민 대상’ 후보자를 공모한다. 인적 나눔, 물적 나눔, 생명 나눔, 희망 멘토링 등 4개 부문으로 나뉘어 실시된다. 나눔 실천을 통해 사회 발전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 기업체라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응모 방법은 보건복지부, KBS, 나눔국민운동본부와 후원 단체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며, 대한민국나눔국민대상추진위원회 사무국에서 접수를 진행한다. 접수 기간은 7월 14일까지다. 2개월간 심사를 거쳐 10월 중 수상자 발표와 시상식을 진행한다. (문의: 02-927-6601~2) 한국장애인재활협회·LG유플러스 ‘두드림 U+요술 통장’ 신규 대상자 모집 한국장애인재활협회는 LG유플러스와 함께 장애가정 청소년 자립기반 형성 프로그램 ‘두드림U+요술통장’ 신규 대상자를 모집한다. 가정에서 매월 2만원~2만5천원을 저축하면 LG유플러스 임직원은 동일한 액수, LG유플러스는 3배의 액수를 적립해 고등학교 졸업 시점에 대학 학자금이나 취업자금으로 지원한다. 이번 신규 모집 대상자는 중학교 1학년 25명과 2학년 20명 등 총 45명으로, 소득수준이 최저생계비의 150% 이하에 속하는 장애가정 청소년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7월 11일까지 한국장애인재활협회 홈페이지(www.dodreamfund.com)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문의: 한국장애인재활협회 02-3472-3556) 한국국제교류재단 베트남 ‘희망나눔’ 봉사 한국국제교류재단은 ‘코리안 페스티벌 인 아세안(5월 16일~8월 23일)’의 일환으로 6월 12일 베트남 하노이 근처 SOS마을에서 ‘재능기부, 희망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재단직원뿐 아니라 재단의 자원봉사망, SNS 홍보지원단, 퓨전국악그룹 앙상블 시나위 및 하노이국립외대 학생 등 40여명이 함께 참여, 어린이 200여명을위해 한식과 비빔밥, 떡볶이를 만들어 나눠 먹고, 한국의 전통놀이로 구성된 미니올림픽을 개최했다. 소셜벤처

[더나은미래·위즈돔 공동 캠페인] 청년, 기업 사회공헌을 만나다 ②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사회공헌의 방향성이 보여요”

[더나은미래·위즈돔 공동 캠페인] 청년, 기업 사회공헌을 만나다 ② 김민석 LG전자 CSR팀장 개도국 식량 해결 위한 ‘LG희망가족’ 프로그램 물 부족한 멕시코에서 드럼세탁기 캠페인 열고 빈곤층에 물탱크 만들어 깨끗한 식수 제공해 기업 CSR 담당자와 청년들 한자리에 모여 꿈 구체화할 계기 마련해 지난 19일 저녁 서울 성수동의 카페 그랜드마고에서 ‘청년, 기업 사회공헌 만나다’의 두 번째 행사가 열렸다. 대학생, 비영리단체 종사자, 기업 사회공헌 담당자 등 20여명의 다양한 청년이 모였다. LG전자의 CSR을 담당하고 있는 김민석 팀장은 사회공헌 활동의 방향성에 대해 두 가지를 꼽았다. 첫째는 ‘자립 의지가 있는 사람을 돕는다’는 것. 그는 “저개발국의 도로·배수로 건설 등 마을 환경 개선 사업에 부모를 참여시켜 일자리도 제공하고 대가로 식량을 주면서 빈곤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2011년부터 방글라데시와 캄보디아 극빈층 7000가구를 대상으로 유엔 세계식량계획(WFP)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LG희망가족’ 프로그램이다. 둘째 방향은 ‘기술·인적자원·물류 등 기업의 핵심 역량을 활용해 사회공헌을 한다’는 것이다. 멕시코는 산불과 불법 벌목으로 심각한 물 부족을 겪고 있다. 2011년 10월부터 환경 NGO인 ‘폰도파라라파즈(Fondo para la Paz·평화를 위한 재단)’와 함께 ‘드럼세탁기를 이용하면 물을 절약한다’는 캠페인을 열었다. 김민석 팀장은 “제품 구매 시 대당 30달러씩 적립해 멕시코 빈곤층 4400명에게 물탱크를 만들어 깨끗한 식수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시각장애인을 위한 ‘책 읽어주는 폰’ 개발, 홍보 인프라가 부족한 UNEP(유엔환경계획) 등 국제기구에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광고판을 무상으로 대여해주는 등의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김민석 팀장은

KT·현대車·기아車… 전년대비 공헌도 개선 톱3

국가·사회공헌도 산업별 순위 전자·통신 등 3~4곳 업체 집중 현상으로 독과점 심각… 화학은 11개 업체 각축 벌여 KT는 전년도 대비해 공헌도 개선 두배 올라 현대차·기아차는 일자리 창출로 상위권 차지 창조경제로 주목받는 산업… 규모는 작아도 따로 분류해 공헌 지표 발표할 계획 8대 산업별 국가·사회공헌도 우수 기업은 전자 부문에 삼성전자, 자동차는 현대자동차, 화학 분야는 LG화학, 도매는 롯데쇼핑, 금속은 포스코, 통신업은 KT, 건설업은 현대건설, 운송업은 대한항공이 각각 최우수 공헌 기업으로 꼽혔다. 총 5개 부문 10개 세부영역으로 나눠 평가한 국가·사회공헌도 순위에는 산업의 특성이 드러났다. 전자·자동차·건설·통신·도매·금속 산업 분야는 일부 대기업의 공헌도 집중 현상이 두드러졌다. 전자 산업은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가 3위로 꼽혔다. 삼성전자는 전자 부문에서 매출액(141조2000억)부터 기부금(1730억)까지 모두 선두를 차지하며 독주 현상을 보였다. 국제특허등록 3위를 차지한 삼성전기, 연구 개발 투자와 시설 투자 3위를 기록한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대부분 1~3위가 이 3개 기업이었다. 자동차 부문에서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중공업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매출·외화·국민소득·법인세·일자리·국제 특허·연구 개발 투자·시설 투자에서 모두 현대자동차가 1위였다. 기부금과 온실가스 저감 부문만 삼성중공업이 1위를 차지했다. 단, 국제 특허등록은 만도가 3위였고 연구 개발 투자에선 현대모비스가 3위였다. 통신업계에서는 KT·SK텔레콤·LG유플러스 3곳이 모든 평가 항목의 1위부터 3위를 싹쓸이하면서 독과점된 산업 특성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금속 산업도 포스코가 주도하는 가운데 현대제철, 고려아연이 뒤를 따랐다. 국민소득(급여)과 일자리 창출 항목에서는 비철금속 생산전문업체인 ‘풍산’이 3위를 차지했다. 한승수 고려대 회계학과 교수는 “지난해에도 풍산은 ‘평균 근속 연수’ 항목에서 20.1년을 기록하며

상장사 중 1%인 20개 기업, 전체 공헌 66% 차지

국가·사회공헌도 순위 발표 삼성전자 종합평가 1위 현대車 2위로 그 뒤 이어 국가·사회 공헌 활동 일부 기업 지나치게 편중돼 중소기업·소기업의 공헌도 의미 지표 찾도록 노력해야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한국기업공헌평가원이 실시한 ‘2013 한국 기업 국가·사회 공헌도’ 평가 결과, 공헌도 1위 기업은 삼성전자로 드러났다. 삼성전자는 가치 창출(141조2000억), 외화 가득(121조), 국민소득(6조4850억), 국가재정(1조8300억), 일자리 창출(9만700명), 국제특허등록(5081개), 연구 개발 투자(10조5989억), 시설 투자(13조9000억), 기부금(1730억), 온실가스 저감량(393만7823톤) 등 10개 영역에서 1위를 기록했다. 종합 순위 2위는 현대자동차가 차지했다. 국민소득(5조6440억), 국가재정(1조3500억), 일자리 창출(5만9831명)에서 2위, 가치 창출(43조1600억), 외화가득(26조7000억)과 연구 개발 투자(1조5820억) 영역에서 3위에 올랐다. 한종수 이화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1위를 기록한 삼성전자의 국가공헌도가 다른 기업들의 공헌 수준을 크게 앞지른다”고 말하며 “2위 현대자동차와 3위 기아자동차의 공헌 점수를 전부 합쳐도 삼성전자의 공헌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주요 기업, 국가재정과 일자리 부문 공헌은 감소 이번 평가에서는 10개 세부 영역별로 10대 기업을 추가 선정했다. 국민들이 기업 공헌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일자리 창출'(고용) 영역에서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LG디스플레이가 선두권에 올랐다. 전문가들이 중요한 기업 공헌의 1순위로 꼽은 ‘가치 창출'(매출) 영역은 삼성전자, 한국전력공사,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이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국가재정(법인세)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중공업 등에서 많이 납부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국가경쟁력 강화를 조사하기 위해 마련된 매출 대비 연구 개발 투자액 영역에서는 SK하이닉스가 11.01%로 1위, LG전자와 한진중공업이 각각 9.92%와 7.63%로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올해 영역별 공헌 수치는 대체로 증가했다.

[다라 오루크 美 UC 버클리대 교수]”윤리적 소비하는 3~5%에 기업은 움직이기 시작하죠”

소비자에 제품 원료 구입부터 생산 과정 환경에 미치는 영향까지 분석해 제공하는 온라인 플랫폼·모바일 앱 ‘굿가이드’ 제작 “소비자가 착한 소비해야 윤리적 생산 늘어 어느 기업이 윤리적인지 정보 공유도 필요” 2008년 시작된 미국의 ‘굿가이드(www.good guide.com)’는 소비자에게 제품의 모든 생애주기(life cycle) 정보를 제공하는 온라인 플랫폼이자 모바일앱이다. 원료 구입 과정부터 제품의 생산 과정, 환경과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까지 분석한다. 현재 5000여 기업의 19만개가 넘는 제품이 소개돼 있다. 이 앱을 이용해 제품의 바코드를 찍으면 환경·건강·사회 총 3분야의 점수가 뜨고 왜 그런 점수를 받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 회사의 공동 창업자는 다라 오루크(Dara O’Rourke·사진) UC 버클리(Berkeley)대 환경정책경영대학 교수로 국제 생산망 내의 노동·환경 문제를 20년 이상 연구해온 인물이다. 월드뱅크와 유엔개발프로그램(UNDP),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에서 자문위원으로 일하기도 했다. ‘윤리적 소비’의 글로벌 트렌드를 듣기 위해 지난 20일 다라 오루크 교수와 전화 인터뷰했다. ―굿가이드를 만들게 된 계기는 뭔가. “한번은 딸이 바르는 선크림을 무심코 보다가 아이에게 해로운 성분이 있음을 발견했다. 이후 샴푸나 장난감 등 딸아이가 쓰는 모든 제품의 재료를 찾아보니 해로운 성분이 많았다. 나중에는 모든 집 안 제품으로 연구를 확장했다. 일반 소비자에게도 이런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현재 100만명이 굿가이드앱을 쓰고, 200만~300만명 정도가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한다.” ―현재 소비자의 윤리적 소비 인식은 어떠한가. “현재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 중 하나는 ‘하이브리드 카’다. 지난 5년 동안 지속 가능하고 윤리적인 소비를

“공정무역 잘 되려면, 소비자가 사고 싶은 제품부터 만들어야”

신충섭 아름다운가게 그린사업국 국장 공익 상품 월매출 3년 만에 약 15배 늘어 제품 유통 마진 줄이고 디자인 개선 도와줬더니 홈쇼핑 2차 방송할 만큼 소비자 반응 좋아져 “2002년 공정무역을 처음 시작할 당시 동남아 8개국 수공예품을 판매하려고 했는데, 수억원의 적자만 봤어요. 당시엔 무조건 ‘저개발국 생산자를 위해 사달라’는 접근 위주였거든요. 공정무역 제품도 결국 소비자의 수요에 맞게 접근해야 한다는 점을 배웠습니다.” 신충섭(42·사진) 아름다운가게 그린사업국 국장의 말이다. 그는 “작년 아름다운가게, 아이쿱, 두레생협, 카페 티모르 등 규모가 큰 곳들의 매출을 합치면 연 100억원 가까이 된다”며 “지난 10년간 우리의 공정무역 규모가 굉장히 성장했다”고 말했다. ―최근 윤리적 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현장의 변화가 있나. “공정무역 사업을 10년 넘게 해오다보니 사회적기업, 공정무역, 친환경 공동체 등이 우수한 품질의 상품을 만들어도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2010년부터 전국의 아름다운가게 매장과 온라인을 통해 우수한 공익 상품을 발굴해 판매하고 있다. 최근 메이저 유통사들도 움직이고 있다. GS샵 등 대형 홈쇼핑에서 사회적기업 제품을 꾸준히 방송하고, 신세계나 현대백화점에서도 사회적기업 제품 기획전을 열었다. 이것이 지속되면 일반 시민이 사회적기업의 제품을 접할 기회가 많아질 것이다.” ―공정무역이나 공익 상품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은 어떤가. “현재 아름다운가게에는 50여개 단체의 400여개 공익 상품이 입점해 있다. 2010년 시작 당시에는 월매출이 1000만원 정도였는데, 올해는 월 1억5000만원 정도로 늘었다. 올해 공익 상품 매출이 13억원가량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렇게 성장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아름다운가게에는

에마 왓슨이 퍼트린 윤리적 패션 ‘신드롬’ 우린 왜 안되는 걸까

몰라서 못하는 한국의 윤리적 소비 배우 에마 왓슨 비롯해 비비안 웨스트우드 등 해외유명 디자이너들… 한국은 소비자 70%가 공정무역 모른다고 답해 비싸고 품질 못 믿겠다는… 제품 디자인·질 높이고 유통 구조도 확대시켜 윤리적 소비 쉽게 하는 생태계부터 만들어야 지난 2010년 친환경 공정무역 패션 브랜드인 ‘피플트리(People Tree)’의 봄·여름(SS)콜렉션이 영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영화 ‘해리포터’의 여주인공 역으로 유명한 에마 왓슨이 ‘피플트리’의 모델로 등장했기 때문. 에마 왓슨이 착용한 100% 유기농 면으로 제작된 옷, 바나나 섬유로 만든 모자, 사탕 포장지로 제작한 목걸이 등은 불티나게 팔리기 시작했다. 에마 왓슨은 피플트리 디자인 전 과정에 고문 역할을 했고, 모델료도 받지 않았다. 그해 여름엔 방글라데시를 방문해 피플트리 생산자들과 함께 옷을 제작해보기도 했다. 이는 영국 젊은 층 사이에서 윤리적 패션이 대중화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비비안 웨스트우드, 스텔라 매카트니(Stella Mccartney), 챈루(Chan Luu) 등 해외 유명 디자이너들도 윤리적 패션 캠페인에 뛰어들었다. ◇구매하고 싶어도 ‘몰라서’ 못 사는 한국 소비자 국내에도 ‘피플트리’처럼 제품을 윤리적으로 생산·판매하는 곳이 있다. 공정무역 사회적기업 ㈜페어트레이드코리아 ‘그루(g:ru)’는 개발도상국 여성들이 손수 만든 의류와 액세서리를 판매한다. 그루 생산자들은 친환경 재배 농법을 쓰기 때문에 암을 유발하는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는다. 아름다운가게 ‘에코파티메아리’는 찢어진 가죽 점퍼 등 버려진 재료를 재활용해 지갑, 가방을 제작·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이런 움직임을 모르는 이들이 많다. 윤리적 제품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가 낮기 때문이다. 아름다운가게가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그의 자전거가 1㎞ 달릴 때마다, 1000원씩 희망이 쌓였다

나눔 위해 미국 횡단한 양금용 前 전경련 국제경영원 팀장 가난한 청소년 700명… 일류 요리사로 키워낸 베트남 사회적기업 ‘코토’ 한국지부 설립 응원 위해 6000㎞ 달리고 기부하는 ‘세요리따’ 캠페인 벌여 횡단기 담은 책도 출간해 수익금 전액 기부하기로 13년차 직장인이 사표를 쓰고 돌연 미국으로 떠났다. LA에서 뉴욕까지 자전거 한 대로 6000㎞를 횡단했다. 1㎞당 1000원씩 적립, 기부하는 ‘세요리따(세계를 요리로 따뜻하게)’ 캠페인을 벌였다. 일류 요리사를 꿈꾸는 가난한 청소년들을 돕기 위해서다. 지난 4월 15일부터 60일 동안 자전거로 미국 대륙을 횡단한 양금용(37·사진) 전(前) 전경련 국제경영원 팀장의 이야기다. “오는 10월, 한국에 ‘코토 인 서울(KOTO in Seoul, 이하 S코토)’이 세워진다는 소식〈2013년 3월 12일자 더나은미래 E2면〉을 들었어요. 코토(KOTO)는 13년 동안 베트남의 가난한 청소년 700명을 일류 요리사로 성장시킨 직업교육 전문 사회적기업이에요. 코토 한국 지부 설립을 알리고 응원하고 싶었어요.” 양 팀장은 2004년부터 약 10년간 전경련 국제경영원 CEO포럼팀에서 일했다. 국내 기업 CEO들을 대상으로 교육, 세미나, 학술대회, 네트워크 모임 등 지식 공유 플랫폼을 직접 기획하고 운영했다. S코토를 설립하는 ‘요식업계 미다스의 손’ 오진권 (주)이야기가있는외식공간 대표도 CEO포럼을 통해 만났다. ‘S코토의 수익금 전액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오 대표의 비전에 공감한 양 팀장이 ‘세요리따’ 캠페인을 기획한 것. CEO포럼에서 양 팀장과 인연을 이어온 CEO들도 마음을 모았다. 송경애 SM C&C(에스엠 컬처앤콘텐츠) 사장, 김창호 코오롱 대표, 김경준 딜로이트컨설팅 대표, 오진권 이야기가있는외식공간 대표, 이판정 넷피아 대표 등 CEO 5명은 현금 기부는 물론 항공권,

[책임있는 기업, 존경받는 리더] ② “사회공헌으로 소비자 믿음 얻으면, 경영도 든든해지죠”

책임 있는 기업, 존경받는 리더 <2> 최규복 유한킴벌리 대표 내년 30주년 맞는 캠페인… ‘우리강산 푸르게푸르게’ 사회적으로 관심 모으자 직원들도 자부심 느껴 경영 힘들 때도 계속했죠 이젠 열심히 가꾼 숲을 문화공간으로 만들려고요 실버상품 산업 확대 위한 ‘액티브 시니어’ 캠페인 반나절만 근무할 수 있는 육아 단축근무시간제 등 사회 책임 경영으로 저출산 고령화도 풀어야죠 “사회 없이 기업이 존재할 수 있는가. 사회를 외면하고 기업만 성장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유한킴벌리 본사에서 만난 최규복(57)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유한킴벌리는 각종 조사에서 ‘존경받는 기업’ ‘사회공헌 잘하는 기업’으로 손꼽히는 CSR(기업의 사회적책임) 대표주자다.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 유한킴벌리가 이 가치를 지켜내는 비결은 무엇일까. 흥미진진한 답을 기대했으나, 최 대표는 모범답안을 내놓았다. ―유한킴벌리는 화장지·기저귀·생리대 등 주요 생활위생용품 사업에서 선두를 달리는 등 매출 실적도 좋고, ‘착한 기업’이라는 이미지도 좋다. 사회공헌은 기업 경영에 어떤 영향을 미친다고 보는가. “‘사회공헌을 많이 하면 경영 실적이 좋아지는가’라고 묻는다면, 이 둘은 별개의 차원이다. 우리 회사가 경영 실적이 좋은 것은 경쟁사보다 좋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공급하기 때문이다. 사회책임 경영과 경영 실적이 직접적인 상관관계는 없다. 다만, 사회공헌을 하다 보면 사회나 소비자가 좋은 점수를 주다 보니까 비즈니스에 도움을 받는다. ‘유한킴벌리는 신뢰 있는 기업이구나’라는 외부의 시선이 있으면, 직원들도 거기에 맞춰 제품과 서비스를 좋게 만들고 착한 활동을 한다. 사회책임 경영을 추구하면, 외부와 내부가 선순환 구조를 이룬다. 회사 내부

[박란희의 작은 이야기] ‘왜’라는 질문이 필요한 이유

‘죽음의 수용소에서’라는 책은 참 오래도록 가슴에 남은 책입니다. 2차대전 당시 강제수용소에 갇힌 정신과 의사 빅터 프랭클 박사의 자전적 이야기입니다. 수면 부족, 배고픔, 구타, 언제 끌려갈지 모르는 극한적 공포 속에서 사람들은 무엇을 붙잡고 살아갈까요. 빅터 프랭클 박사는 “강제수용소에서도 남을 위해 희생한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들의 시련과 죽음을 통해 ‘주어진 환경에서 자신의 태도를 결정할 수 있는 자유, 마지막 남은 내면의 자유만큼은 결코 빼앗을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고 고백합니다. 그는 니체가 한 말을 인용합니다. “왜 살아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그 어떤 상황도 견딜 수 있다.” ‘왜’라는 질문이 많은 사회는 건강한 사회입니다. 나는 왜 살아야 하고, 기업은 왜 존재해야 하고, 국가는 왜 존재해야 하는지 묻고 또 묻고 물어야 합니다. 이 질문을 열어놓지 않고, ‘무엇을’ ‘어떻게’에만 집중하면 개인도, 기업도, 국가도 방향을 잃은 채 질주하게 됩니다. ‘더나은미래’와 한국기업공헌평가원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기업의 국가·사회공헌도를 분석한 이유는 바로 ‘왜’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입니다. ‘월가를 점령하라(Occupy Wall street)’ 시위에서 보듯, 양극화와 소득 불평등 구조는 전 세계적으로 시장과 기업의 존재 의미를 부정하는 목소리까지 터져 나오게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경제 민주화 관련 입법, 공정위·검찰·국세청 조사까지 이어지면서 ‘기업이 마치 준범죄집단 같다’는 기업인들의 자괴 섞인 목소리도 나옵니다. 기업은 왜 존재할까요. 고(故) 이병철 삼성 창업주, 고(故) 정주영 현대 창업주가 처음 기업을 세운 취지는 바로 ‘사업보국(事業報國)’이었습니다. ‘데이터를 통해 기업이 국가와 사회에 얼마나 공헌하는지 말해보자’는 취지로, 우리는 매출액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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