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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행복은 지역순이 아니잖아요

아동 복지의 지역별 부익부 빈익빈 어디서 태어났는지가 복지를 결정하는 세상 서울지역 보육원 아동은 매달 간식비 1500원 받는데 경기·충북·전남 등 ‘0원’ 보육원 퇴소 자립정착금도 지역 따라 200만원 이상 차이 지난해 가을, 강원도의 A보육원은 아동 보호 전문기관으로부터 ‘도움이 필요한 아이가 있다’는 전화를 받았다. 지적장애 아버지로부터 방치됐던 김민환(가명·11)군은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였다.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때문에 학교에 적응을 못 하고 집에만 틀어박혀 있었다. A보육원은 “부모처럼 잘 돌보겠다”고 약속했지만, 해당 지자체는 “왜 다른 지역 아동을 받느냐”며 반려 처분을 내렸다. 아동복지시설에 아동 숫자가 늘어나면, 그만큼 해당 지자체에서 부담해야 할 비용이 늘기 때문이었다. 몇 개월 동안 민환군을 받아주는 곳이 없었다. A보육원 원장은 “보육원, 가정 위탁, 친·인척 등을 수소문해도 돌봐줄 곳이 없는 아동들은 불가피하게 일시 아동보호시설에서 1년 넘게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가정에서 버려진 아이들이 이젠 사회로부터도 외면받고 있다”고 꼬집었다. 같은 사건이 외국에서 발생했다면 어땠을까. 미국은 주정부가 수행해야 하는 최소한의 아동보호서비스 기준(내셔널 미니멈·National Minimum)과 책임을 연방법에 규정해, 주정부가 임의로 서비스를 감축하지 못하도록 연방정부가 철저히 감독하고 있다. 또한 미국은 1909년부터 100년 넘게 대통령과 각 부처 전문가들이 모여 ‘백악관 아동 회의’를 열고 있다. 정익중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우리나라엔 아동 보호를 위한 내셔널 미니멈 없이 각 지역 재정에 맡겨지다 보니, 어느 지역에서 태어나느냐에 따라 아동의 인권과 복지 수준이 하늘과 땅 차이”라면서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선 대통령 주재로 아동 정책 회의를 지속한 경우가 없을 정도로, 선진국에 비해

[희망 허브] “마음 아픈 아이들 치료 부모와 함께 하게 도와야”

이봉주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정서장애로 병원을 찾는 아이는 약 12만명. 최근 5년 새 62%나 증가한 수치다. 굿네이버스는 지난해부터 전국 13곳에 ‘좋은마음센터’를 만들어 심리·정서 치료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좋은마음센터 서비스 모형’을 연구 중인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이봉주 교수를 만났다. ―현장을 돌아보니 가장 필요한 것이 뭔가. “심리·정서치료가 아동들에게 상당한 효과를 거둔 것은 맞는다. 다만 놀이·미술 등 개별 치료도 중요하지만 아동이 지금 단계에서 어떤 치료가 필요하고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어야 할지 총괄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수퍼바이저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약물치료 등 심각한 아동에게 치료의 초점을 맞춰져 있어 경계선급 정서 장애 아동들의 치료가 다소 취약하다. 이들을 방치하면 심각한 상태로 발전한다. ‘잠재 위험군’ 아동을 위한 예방적 서비스가 강화될 필요가 있다.” ―치료 과정에서 부모의 참여를 원칙으로 삼고 있는데…. “중요하다. 부모와 같이 치료가 진행돼야 가정에서도 상승작용이 일어난다. 하지만 실제 좋은마음센터를 이용하는 상당수 가정이 경제적으로 취약한 경우가 많아 부모가 참여하기가 상당히 힘들다. 10분 상담을 위해 일을 제쳐놓고 오기가 쉽지 않다. 또 하나는 이들의 경제적인 부담도 무시할 수 없다.” ―보건복지부의 바우처를 통해 상당 부분 지원받을 수 있지 않나. “대구에서 만난 한 아동은 이전에 다른 서비스를 바우처로 사용해 버려 치료 기간이 2년이 되지 않았지만 곧 지원 기간이 만료된다고 했다. 이후 자부담으로 치료를 지속할지를 고민하더라.” ―국가재정에도 한계가 있지 않은가. 합리적인 대안을 꼽아본다면. “현장에서 만난 실무자들은 ‘교육부, 복지부, 여가부가 따로

[희망 허브] 불면증에 틱 증상까지 보이던 아이… 예술치료 통해 원인 알아내요

굿네이버스 좋은마음센터 “난 못해” 말만 되풀이하던 만성 무력감에 빠진 여고생… 엄마의 지나친 통제 때문 부모에게 ‘칭찬하라’ 처방 아이의 정서·심리 장애, 대부분 부모와 관련 깊어 센터에서 상담치료와 함께 양육 매뉴얼까지 제시 부모가 함께해야 치유 빨라 매일 밤, 유민석(가명·7)군은 엄마와 떨어지는 것을 심하게 불안해했다. 엄마가 유군을 재운 후, 장사를 하러 나가면 다시 잠에서 깨곤 했다. 밤새도록 몇 번씩 전화를 하기 일쑤였다. 잠을 못 자니, 학교 적응도 어려웠다. 낮에는 멍한 상태로 주의집중을 할 수 없었다. 2년 전부터는 ‘틱 증상(눈을 깜빡거리거나 어깨나 목을 움직이고, 코를 들이마시는 행동)’도 시작됐다. 초등학교 친구들은 특이한 증세를 보이는 유군을 놀리기만 했다. “아들이 너무 산만하고 아직도 아기같이 계속 엄마를 찾아요.” 지난 5월, 그녀는 이런 고민을 안고 굿네이버스 좋은마음센터 동작지부를 찾았다. 좋은마음센터는 정서·심리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아동과 가정에 전문적인 심리치료 및 프로그램, 교육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유군이 가장 먼저 흥미를 느낀 놀이는 ‘인형놀이’였다. 서유진 놀이치료사(굿네이버스 좋은마음센터 동작지부)는 첫 만남에 민석군의 수면 장애를 확인했다. “그네를 타야 해서 못 잔다” “휴대폰 게임하느라 잠을 잘 수 없다” 등 수면에 어려움을 느끼는 본인의 상태를 인형에다 표현하기 시작한 것. 4번의 놀이치료가 끝난 후, 유군의 관심은 아톰이 그려진 오뚝이 샌드백으로 옮겨졌다. 샌드백 위에 올라타 목을 조르기도 하고, 주먹으로 흠씬 패기도 했다. 서유진 치료사는 “친구들의 놀림에 아무 말을 하지 못한 아이였기에 분노·공격성을 표현하는 것은 긍정적인 징후”라고 설명했다. 이번에도 4번의 놀이가

여섯 번째 후원 캠페인 주인공 ODA Watch로 선정

조선일보 공익섹션 더나은미래의 여섯 번째 지면광고 후원 캠페인 주인공은 ‘ODA Watch’로 선정됐다. 이번 지면에 소개되는 ‘ODA Watch’는 한국의 공적 개발 원조 사업(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이하 ODA)이 투명하게 진행될 수 있게 ODA 정책과 사업을 모니터링하는 NGO다. 더나은미래의 지면 광고 후원 캠페인은 올해 연말까지 이어지며, 12월 지면광고 후원 캠페인 모집은 11월 셋째 주에 진행될 예정이다.

허름했던 독서실에 책 1000권이 빼곡

아름인 도서관 개관식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마로니에 지역아동센터’에서 만난 혜리(가명·10)양은 얼굴에 연신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중·고등학교 언니들만의 전유물이었던 2층 독서실이 1000여권의 책과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꾸며진 도서관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와~. 오늘부턴 책을 마음껏 볼 수 있겠네요.” 혜리양은 20권 세트로 진열된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책을 가리켰다. 혜리양의 친오빠 진우(가명·12)군도 다가와서 “예전엔 여기서 바퀴벌레가 한번씩 나와 놀란 적도 많았다”면서 “이젠 자주 오고 싶을 정도로 깨끗해졌다”고 했다. 344번째 ‘아름인(人) 도서관’ 개관식 현장이다. 지난 2010년부터 신한카드와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는 ‘아름인 도서관’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아동센터의 열악한 도서 환경과 학습 공간을 개선하고 있다. 서울 관악구 참좋은지역아동센터를 시작으로 지난 2011년까지 전국 16개 시·도 지역아동센터 231곳에 ‘아름인 도서관’을 만들었다. 지난해엔 강화도 월곶, 경남 남해군 등 도서산간 낙후지역을 중심으로 60여개 지역아동센터에 도서관을 마련했고, 올해엔 도심 내 소외된 지역아동센터와 어린이 병원으로 대상을 넓혔다. 지금까지 조성된 아름인 도서관만 344개, 전국 지역아동센터의 약 10%에 가까운 수치다. 특히 마로니에 지역아동센터의 ‘아름인 도서관’은 신한카드 2100여명 임직원의 자발적 기부금을 통해 조성된 첫 번째 도서관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신한카드 위성호 대표이사는 “책을 읽으면서 꿈도 키우고, 훌륭한 사람으로 사회에 나아가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박은정 마로니에 지역아동센터장은 “읽고 싶은 공간에 다양한 분야의 책이 갖춰져 아이들이 독서 편식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표현했다. 이어 동화 구연 강사의 맛깔나는 구연동화가 시작되자 아이들은 몸을 앞으로 숙이며 자연스레 책

[전통시장 사회공헌 분석] ③ 모바일 쿠폰·결제 ‘불편해서 안 쓴다’

전통 시장 사회공헌 분석 ③ 금융권 우리銀 카드 결제 m-POS “스마트폰 쓰기도 어려운데 머리 아픈 걸 왜 사용하나” 하나은행 터치마켓 쿠폰… 은행 가야 2000원짜리 얻어 “마트 쿠폰은 문자로 오는데 누가 번거롭게 은행 가겠나” 2개월 지났지만 반응 냉랭 ◇전통 시장과 ICT 기기, 궁합 잘 안 맞아… 우리은행은 지난 3월 출시한 스마트폰을 이용한 카드 결제 시스템인 ‘우리 m-POS’를 전통 시장에 무료로 보급했다. ‘우리 m-POS’는 기존의 카드 단말기가 매달 통신비가 나가야 하는 것에 착안, 스마트폰에 무선 결제기만 꼽고 한 달에 2000원씩 1년만 내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것이다. 우리은행은 올해 전통 시장을 포함해 중소상인들에게 ‘우리 m-POS’를 2000여대 가까이 보급했다. 그러나 아직 스마트폰과 전통 시장은 ‘잘 맞지 않는 궁합’처럼 보였다. 광장시장 한 상인회 관계자는 서랍에 있던 상자에서 ‘m-POS’기를 꺼내 보였다. 그는 “이미 쓰던 카드 리더기가 있어 별로 필요 없다”고 했다. 주변에 기계를 쓰는 상인을 수소문해봤지만 찾기 힘들었다. 우리은행은 지난 추석을 전후로 서울 지역 전통 시장 인근 점포에 온누리 상품권 회수 전용 ATM 80여대를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은행 이용시간에 창구를 이용하지 않고도 입금한 액수만큼 다음날 바로 상인 계좌로 입금되어 상품권의 현금화를 돕는다는 것. 하지만 ‘온누리 상품권’이 입금 가능한 현금 자동입출금기(ATM)에 대해서도 시장의 반응은 미적지근했다. 남대문시장에서 속옷 가게를 하는 김숙자(가명·58)씨는 “상가에 입점한 점포들은 공과금을 온누리 상품권으로 내고, 상인끼리는 온누리 상품권을 현금처럼 통용한다”며 “애초에 바꾸러 은행에

“얼씨구절씨구 차차차!”… 음악으로 치매 노인과 그 가족들 웃음 되찾아 주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저소득 치매노인 지원사업 국내 치매 인구 56만여명 지난 5년간 34%나 증가… 아직 복지 사각지대 놓여 즐겁게 음악교육 받으면 다른 활동 소화 능력 좋아져 활기찬 일상생활 도와 가족들도 안심하고 맡겨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 늙어지면 못 노나니~.” 신곡실버문화센터 ‘쑥부쟁이’ 방에 둥글게 둘러앉은 백발노인들이 목청을 높인다. ‘한삼(윗옷 소매 끝에 흰 헝겊으로 길게 덧대는 소매)’을 이리저리 펄럭이는 할머니, 소고를 신명 나게 두들기는 할아버지의 조화는 투박하지만 흥겹다. 이남영(가명·68) 할머니가 갑자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덩실덩실 춤을 추자, 김자분(가명·87) 할머니는 몇 개 남지 않은 이를 드러내며 함박웃음을 짓는다. 박하나 음악치료사(㈔국제음악치료사협회)가 “얼씨구절씨구 차차차!”라는 노랫말에 맞춰 노인 두 명을 지목하자, 정확한 박자로 “차차차!”를 외친다. 여느 경로당의 여흥 같지만, 여기 모인 노인들은 모두 경증 치매 환자다. 매주 한 번씩 진행되는 음악치료 수업은 즐겁고 역동적이다. 박하나 음악치료사는 “치매 어르신들이 음악을 통해 인지능력을 높이고, 관계성을 회복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라며 “현재 5회째 진행하고 있는데, 처음에 경직되고 소통도 힘들었던 것에 비해 표정이나 감정 표현이 굉장히 좋아졌다”고 했다. 배승룡 신곡실버문화센터 관장은 “즐겁게 교육을 받고 나면, 다른 활동을 소화하는 능력도 높아지고, 가정에서도 편안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의정부 지역의 노인종합복지관인 신곡실버문화센터에 경증 치매 노인을 위한 주간보호센터 ‘쑥부쟁이’가 생긴 건 작년 6월.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의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등급 외 치매 노인 지원사업’을 시작하면서부터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등급 외 판정을 받은 지역의 치매 노인 10명을 돌보고 있다. 배승룡

[공익뉴스 브리핑] 하트하트재단, 소외 아동 위해 ‘2013 하트어린이 합창경연대회’ 개최 외

하트하트재단, 소외 아동 위해 ‘2013 하트어린이 합창경연대회’ 개최 사회복지법인 하트하트재단은 지난 9일 안산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2013 하트어린이 합창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말 사전 심사를 통해 선정된 지역아동센터 20개소 아동 500여명이 참가해 한 해 동안 연습해 온 실력을 뽐냈다. 하트어린이 합창경연대회는 열악한 가정환경으로 정서적·문화적 어려움을 겪는 소외 아동에게 합창을 통해 자신감과 사회성을 불어넣고 상처 회복을 돕는 소외 아동 정서 지원 사업이다. 하트하트재단은 2009년부터 취약 계층 아동 1000명에게 따뜻한 저녁 급식과 합창 활동을 지원하였으며 앞으로도 합창경연대회를 통해 소외 아동 정서 지원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SK 해피쿠킹스쿨 2014년 신입 교육생 모집 SK행복나눔재단이 운영하는 대표적 전문직업교육 프로그램 ‘SK 해피쿠킹스쿨’이 2014년 신입 교육생을 모집한다. ‘SK 해피쿠킹스쿨’은 요리에 재능이 있으나 전문적인 교육 지원을 받기 어려운 19~29세 청년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조리교육과 통합적 자립교육을 1년간 무상으로 지원하는 전문직업교육 프로그램이다. 전형 절차는 서류 전형을 거쳐 필기 시험, 심층면접 순으로 진행되며 2014년 1월 12일까지 SK 해피스쿨 홈페이지에서 서류 접수가 진행된다. 지원서 다운로드 및 자세한 사항은 SK 해피스쿨 홈페이지(www.skhappyschool.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비영리IT지원센터 IT 교육 콘퍼런스 ‘IT 대운동회’ 개최 사단법인 비영리IT지원센터는 오는 30일 서울청소년직업체험센터에서 ‘IT 대운동회’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비영리 단체에 필요한 IT 인프라와 자원을 발굴하고, 우수 사례를 온라인 콘텐츠로 제작·공유하는 ‘2013 비영리IT 환승센터’ 캠페인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청소년 비영리 단체 종사자나 IT 전문가, 청소년 등 약 200명을 대상으로 ICT(정보통신기술)를

“내 가족 내 마을 위한 일 하다보니 봉사에 중독”

임직원을 위한 가족 테마 봉사활동 “처음엔 외아들에게 베푸는 삶을 가르치고자 시작했는데 제가 오히려 나눔의 의미를 깨달았습니다.” 조수영 포스코에너지 경영감사그룹 부장이 지난 1년간 가족 봉사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포스코에너지는 작년 7월부터 임직원 가족을 대상으로 가족테마 봉사를 기획, 진행하고 있다. 집중폭우에 대비한 모래주머니 만들기, 지역아동센터에 기증할 텃밭 상자 만들기, 벽화 그리기, 에너지 빈곤 가구에 전달할 DIY 가구 제작 등 다양하다.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선착순으로 모집하는데, 하루 만에 마감될 정도로 직원들의 관심이 뜨겁다. 조 부장은 “조카 결혼식 때를 제외하곤 온 가족이 빠짐없이 참석했다”면서 “내가 직접 봉사기관을 찾을 땐 어려움이 많았는데 회사에서 테마별로 가족 봉사 프로그램을 기획해주니 더 열심히 참여하게 된다”고 말했다. 매월 가족 봉사 포토제닉도 선정하고 있다. 사내 인트라넷에 올라온 사진 중 전 직원들의 설문을 통해 포토제닉을 선발하고, 선정된 가족에겐 상품권 등 선물도 준다. 안희진 지속경영그룹 대리는 “미혼인 직원들도 봉사에 참여하고 싶다는 요청이 많아서 포스코패밀리사의 미혼 직원들끼리 짝이 돼서 봉사활동하는 프로그램도 만들었다”고 말했다. 가족 테마 봉사 외에도 토요일마다 전 직원이 함께하는 환경 봉사, 에너지 효율 개선 봉사, 포스코패밀리사와의 연합 봉사 등 봉사 프로그램만 4개나 된다. 이러다 보니 회사 봉사활동을 계기로 지역 내 봉사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 진행하는 직원들도 생겨났다. 이충범 포스코에너지 인천행정그룹 대리는 인천 남동경찰서 소속 자율방범대에 지원해 벌써 5년째 치안, 범죄 예방, 청소년 선도 활동을 하고 있다. 지역 주민과 함께 매주 2회

“어르신들, 올겨울 난방비 걱정 덜어드릴게요”

포스코에너지 사회공헌 낡은 창호·보일러 교체 시 열효율 40%까지 개선돼 에너지 빈곤층 대상으로 무료 단열공사 진행 임직원들도 팔 걷고 전기·도배·장판 공사와 DIY가구 제작 등 재능기부 “창틈으로 찬 바람이 들어오니 밤에 잠을 못 자겠어. 겨울이 오는 게 무서워.” 지난 4일, 인천 서구 가정2동 D아파트에서 만난 박우철(가명·75) 할아버지는 빛바랜 회색 점퍼에 검정 슬리퍼를 신고 있었다. 집 안에 들어서자, 창틈에 수북히 쌓인 먼지가 바람을 타고 4평 남짓한 방 안으로 밀려왔다. 보일러 작동기는 고장나 있었고, 방바닥은 얼음장처럼 차가웠다. 30년 전부터 이곳에서 홀로 지낸 박씨는 올해도 난방비가 걱정이다. 별다른 수입원이 없는 터라 최저생계비에 포함된 광열비 지원금까지 생활비로 쓰고 있기 때문. 박씨는 “창문만 교체해도 훨씬 따뜻할 것 같다”며 고개를 떨궜다. 우리나라엔 박씨처럼 에너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이 120만 가구나 된다. 가구 소득의 10% 이상을 난방비로 지출하는 에너지 빈곤층은 전체 가구의 12.4%다(2012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저소득층의 30% 이상은 석유류·LPG 등 비싼 에너지원을 사용하는 데다, 단열이 되지 않는 건물에 산다. 이에 전문가들은 “단열, 창호 시공, 보일러 교체 등 난방시설이나 단열 시공만 해도 가구당 40%까지 열효율이 개선될 수 있다”고 한다. ◇노후 주택 난방·단열 공사로 에너지 효율 높이는 포스코에너지 포스코에너지가 에너지 빈곤층을 위한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확대한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1969년 국내 최초 민간 발전사인 경인에너지로 시작한 포스코에너지는 2005년 포스코패밀리사로 새롭게 출범, LNG·태양광·풍력·연료전지발전 등으로 전력을 전국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전력 회사의 역량을 살려, 에너지

“나눔이 주는 감동, 30년 후원 원동력이죠”

창립 65돌 맞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명예의 전당에 오른 특별한 후원자들을 소개합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1948년 10월, 미국 기독교아동복리회(CCF) 지원에 힘입어 탄생한 이후 지금까지 국내 아동복지의 큰 축을 이끌어왔다. 현재 국내외 5만여 명의 아동을 경제적으로 후원하고, 55만명의 아동에게 교육과 돌봄을 제공하는 힘의 원천은 24만명의 정기후원자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올해 창립 65주년을 기념해 어린이들의 꿈을 지켜온 장기·고액·특별 후원자 92명을 ‘명예의 전당’에 올렸다. 이 중 ‘가장 특별한 나눔’을 실천한 특별후원자 12명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연예계에서 ‘흔들림 없는 나무’같은 이들이 있다. ‘국민 아버지’,’국민 개그맨’이란 호칭이 자연스러운 탤런트 최불암(71)과 개그맨 이홍렬(59). 데뷔한 지 30여년이 훌쩍 넘은 두 중년 연예인의 또 다른 공통점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반평생을 함께해 온 것. 각각 81년과 86년부터 맺어온 인연이 30여년간의 후원으로 이어져, 지난달 10일 초록우산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을 나눔으로 이끈 힘은 무엇이었을까. “애초에 잘못 끌려왔지(웃음). 81년에 전원일기에서 내가 금동이를 입양했는데 감동했다는 팬레터를 엄청나게 받은 거야. 작가의 펜 끝에서 한 건데 ‘최불암이 훌륭한 일 했다’ 하니까 마음의 짐이 되더라고. 그러다 누가 권유해서 어린이재단에 후원을 시작하게 됐어. 그때부터 어린이재단 전국후원회장이 됐지.” ‘비영리단체 홍보대사’라는 개념도 드물었던 시절. 효과는 엄청났다. 소문이 나면서 전원일기 출연진들, 출연진의 식구들, 식구의 지인들까지 후원이 파도에 파도를 타기 시작한 것.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설립·지원한 미국의 기독교아동복리회(CCF) 본부에서 갑작스럽게 후원금액이 급증하는 것에 놀라, 84년에는 최불암씨 부부를 미국으로 일주일간 초청해 강연을 요청할 정도였다. “당시 미국에 가서 충격을 많이 받았어. 한

[꿈으로 여는 메달] ④ 수영 세계新… 스스로 ‘희망’이 되고 싶어요

[더나은미래-2014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공동캠페인] [꿈으로 여는 메달] ④ 수영선수 조기성군 뇌병변 2급 장애 갖고 태어나 초등학교 짝꿍 여자애가 같이 앉기 싫다고 해 충격 수영대회서 메달 받고 자신감… 하루 1만m 수영 맹훈련 “나도 똑같은 사람인 걸 알았다” 손끝이 ‘터치패드’에 닿았다. 조기성(17·광주고2·뇌병변2급)군의 시선이 본능적으로 전광판 쪽을 향했다. ’40초11’. 자신의 종전 기록, 그리고 2008년 베이징 패럴림픽에서 우크라이나의 비노라데츠 선수가 작성한 세계기록(42초60)을 2초 이상 앞선 결과다. 그 순간 방송이 흘러나왔다. “조기성 선수가 한국신기록 겸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고. 지난 9월 30일부터 대구에서 실시된 ‘제3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의 첫째날, 수영 남자 50m 자유형 ‘S3(허리 아래를 움직일 수 없는 장애 등급)’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조군이었다. 조군은 이 대회에서 (비공식) 세계신기록 2개를 포함 3관왕에 올랐다. 조군을 지도했던 박문배 사회복지법인 SRC재활센터 운영팀 과장은 “같은 등급의 외국 상위 랭커들은 90% 이상이 중도 장애”라며 “중증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선수가 이 정도 기량을 내는 것은 희귀한 케이스”라고 했다. 조산으로 태어난 조기성군. ‘배밀이’도 못하고, 보행기도 못 타는 아들을 보며 엄마는 그저 “늦되나보다”고만 여겼다. 아들이 뇌성마비인 걸 처음 안 건 13개월째. 조군의 어머니 김선녀(44)씨는 “태어날 때 작은 뇌혈관들이 터져 하반신 기능이 마비됐다고 했다”며 “실감하거나 받아들이기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조군에게 세상은 ‘두려운 곳’이었다. “초등학교 6학년 때였어요. 어떤 여자애가 저랑 ‘짝꿍하기 싫다’며 떼를 쓰는 거예요. 나보고 ‘더럽다’고 했죠. 결국 그 여자애는 자리에 주저앉아 펑펑 울음을 터뜨렸어요. 상처가 많이 됐죠.” 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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