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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단체와 협력 강화해… 현장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일 것”

한국국제협력단 민관협력사업 개편 정부 무상원조 전담 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이하 코이카)의 민관협력사업이 대대적으로 개편될 전망이다. 지난달 29일 코이카가 발표한 ‘2015년도 민관협력사업 추진 방향’에 따르면, ▲코이카 해외사무소 권한 강화 ▲시민사회단체 협력 자금을 기존 3.5억원에서 4억원으로 확대 ▲기업 협력 프로그램에 사회적 투자(Social Investment) 모델 적용 및 확대 ▲프로그램 성과 관리 및 평가 강화 등이 주요 골자다. 이를 위해 코이카는 올해 총 344억원을 민관협력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현장 중심 ODA(공적개발원조)…해외사무소장 권한 강화돼 2015년도 민관협력사업의 무게 중심은 ‘현장화(現場化)’와 ‘성과 관리’에 실렸다. 코이카는 지난 1월, 민관협력사업의 관리 권한을 코이카 해외사무소로 이관했다. 코이카 민관협력실 정유아 부실장은 “예전에 본부에서 맡아오던 해외사업 예산 변경, 사업계획 변경, 사업담당기관 변경 등을 이제 모두 해외사무소장이 맡게 된다”며 “현지 사정을 잘 아는 현지사무소에서 담당하도록 권장하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2016년도 신규사업부터는 각 단체들이 해외사무소와 직접 협의, 제안서를 수시로 접수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를 위해 코이카는 ODA 인턴·ODA 전문가 등을 해외 사무소에 추가 파견해, 현장 밀착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외사무소장의 역량에 따라 사업의 질이 달라질 우려도 제기된다. 국제개발사업을 10년 넘게 진행해온 한 기관 담당자는 “비영리단체들의 사업에 관심이 없는 코이카 사무소장들은 사업장 방문도 하지 않은 채, ODA 인턴들의 말만 듣고 평가하는 경우도 많았다”면서 “코이카의 현장 중심형 ODA 방향에는 공감하지만 일관성 있는 평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올해 기획재정부 성과 평가에 민관협력사업이 포함되면서, 성과 관리가 강화될

후원만 했을 뿐인데 범법자 되다니… 기부문화 발목잡는 규제들

기부금 받기 전에 모금액 미리 등록해야 예측 불가능한 모금 특성 무시한 법안 비현실적인 규제로 모금단체들 신뢰깎여 지난달 15일, 시민단체 ‘정의로운 시민행동’은 아산사회복지재단, 아름다운재단, 월드비전, 아름다운동행, 함께일하는재단, 삼성꿈장학재단, 참여연대, 지구촌공생회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기부금품을 모집하면서 이를 사전에 등록하지 않고, 임의로 사용했다는 내용이었다. 현행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이하 기부금품법)’에 따르면 1000만원 이상의 기부금을 모집하려면 사전에 안행부 또는 관할 시도에 등록해야 한다(제4조1항). 등록 기간 내에 해당 모금액을 넘으면 불법 모금이 되고, 3년 이하의 징역 및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비영리단체들은 “누가, 언제, 얼마를 기부할지 예측이 불가능한데, 이를 사전에 등록하도록 하고 규제하는 것은 현실과 괴리가 크다”며 “기부금품법이야말로 대표적으로 없애야 할 규제법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안전행정부 민관협력과에서 담당해온 이 기부금품법은 원래 불법 선거운동과 관치모금이 많았던 1950년대 기부금품 모집금지법이었고, 1990년대 기부금품 모집규제법에서 2006년 기부금품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로 바뀌어왔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모금단체가 이 법의 존재 자체를 잘 모르고, 안행부조차도 법의 해석을 두고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주지 않는 등 오히려 기부의 성장을 방해한다”고 주장한다. 대표적인 예가 기부금 규모다. 국세청 통계에 따른 기부금 총액이 약 12조원인 데 반해, 기부금품법에 따라 행정관청에 등록된 기부금은 524억원(2012년)에 불과하다. 비영리단체(NPO) 수가 1만8000개가 넘지만(한국NPO공동회의), 기부금품법에 따라 기부금 모집을 등록한 단체는 20곳에 불과하다. 이에 진선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비영리단체들의 의견을 담은 기부금품법 개정안을 작년 7월 1일 발의했고, 안행부 또한 그해 11월 말에

여가부 나선 아동학대 대책… 복지부에 협력 대신 경쟁?

현장선 “보여주기식 대책 혼란스럽기만…” 여성가족부가 ‘아동학대 예방사업’과 관련, 뒤늦게 별도의 대책을 내놓으면서 “정책 분절화만 가중시킨다”는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달 11일, 여성가족부는 “아동학대의 80% 이상이 가정 내에서 발생한다”며 “여가부가 가정 폭력 방지 인프라를 구축해 온 경험을 토대로, 학대 피해아동 보호를 위한 대책 및 성과 지표 마련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게다가 지난달 15일 여성가족부는 “가정 폭력 피해아동에 대한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자체 간담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날은 보건복지부가 지자체, 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들과 ‘아동학대 예방·보호 대책’을 논의하는 현안점검회의가 있던 날이다. 이를 두고 현장에서는 “20년간 아동학대 사업을 담당해온 보건복지부가 컨트롤타워가 되어 법무부, 경찰청과 공조 체계를 잡아가는 상황에서, 여가부가 공조 체제에 협력하기는커녕 분절화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반응이다. 현장 실무자들은 “여가부는 일반 학대아동 중에서도 ‘가정폭력 피해아동’이라고 대상 범위를 좁혀가며 전면에 나서니, 현장에선 혼란스럽다”면서 “가정폭력 인프라나 제도로는 학대아동을 제대로 보호할 수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아동학대 사업을 여가부가 주도적으로 가져오겠다는 건 아니고, 다만 가정 폭력 방지 업무와 성격이 비슷하리라고 생각해 여가부가 가진 역량을 지원하겠다는 차원이었다”고 했다.

[아동학대 예방정책, 이대로 괜찮은가] ③ 경찰서 50곳(경기도 5개시 관할) vs 아동보호전문기관 1곳… 함께 출동 불가능해

[아동학대 예방정책, 이대로 괜찮은가] (3)아동학대 예방정책 전문가 좌담회 세월호 침몰 참사로 온 나라가 무겁게 가라앉았다. ‘어른들이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추모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사실, 아이들을 속수무책으로 떠나보내야 했던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세월호 사고 전,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울산 서현이 사건’이나 ‘경북 칠곡 계모 사건’ 모두 ‘막을 수 있었던’ 참사다. 하루 18건의 아동 학대가 발생하고, 매달 학대로 인해 아동이 한 명꼴로 사망하는 나라. 더나은미래는 정부, 학계, 현장을 대표하는 전문가들과 함께 ‘실효성 있는 아동학대 예방 및 보호 체계 구축’을 주제로 좌담회를 열었다. 이봉주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의 사회로 이뤄진 이날 좌담회에는 김정미 경기아동보호전문기관 관장, 장화정 중앙아동보호기관 관장, 정익중 이화여대 사회복지대학원 교수, 한선희 전남아동보호전문기관 관장, 홍종희 법무부 여성아동인권과 과장(가나다 순) 등이 참석했다. 이봉주(사회)=지난해 12월 ‘아동학대 범죄 및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이하 아동학대 특례법)과 아동복지법이 제·개정됐다. 오는 9월 특례법 시행을 앞두고 있지만 ‘실효성이 없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장에서 느끼는 우리나라 ‘아동학대 보호 체계’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인가. 김정미=아동학대 특례법으로 경찰이 동행하게 되면서, 그간 누수(漏水)됐던 아동학대 사건들이 더 많이 발견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내에 총 10개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있는데, 작년 3~4월 192건에서 올해는 219건으로 14%나 증가했다. 경기도 5개 시를 관할하는 경찰서·파출소가 50곳인데, 아동보호전문기관은 딱 1곳이다. 현재 아동보호전문기관 인프라로는 쏟아지는 사례를 감당하는 게 불가능하다. 한선희=지금처럼 아동학대 방지 사업이 지자체 예산으로 이뤄지는 한 인프라 확충은 불가능하다. 전라남도는 재정

[박란희의 작은 이야기] 공익 향한 4년의 길… 이제 그 내비게이터로

100장 가까운 원고를 읽다가 그만 울어버렸습니다. 창간 4주년을 맞아 공익 분야 전문가 100명에게 설문을 부탁했고, 마지막 질문에 ‘더나은미래에 바란다’를 슬쩍 집어넣었습니다. 한 분 한 분의 정성스러운 코멘트가 고맙고, 따끔하고, 힘이 났습니다. ‘과연 할 수 있을까’ 겁도 납니다. “해외에서 정부, 기업, 비영리 섹터가 함께 사회문제를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가는 우수한 사례들을 더 많이 소개해줬으면.” “공익 분야 롤모델 리더들을 발굴해 우리 사회의 영웅으로 만들어주길.” “정책과 제도가 커버할 수 없는 사각지대의 현실을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기사가 많아지길.” “규모는 작지만 변화를 이끄는 작은 NGO를 많이 소개해주길.” “보수 진보를 넘어 사회 혁신가를 발굴하고 서로 연결해주는 장을 마련해주길.” “NGO가 자칫 매너리즘에 빠져 사회문제를 제대로 바라보지 못할 때 자극받을 수 있는 NGO의 거울이 되어주길.” “우리 사회에 도움이 필요하지만 스스로의 목소리가 약한 계층에 대한 권리 옹호에도 힘써주길.” “공익 활동과 활동가를 지나치게 미화하지 말고, 언론으로서 건강한 감시와 견제 기능을 해주길.” “시민사회단체들이 정부 및 기업과 협력할 수 있는 네트워크이자 브리지 역할을 해주길.” “복지에 치우치지 말고, 사회·경제·환경 등 주제별로 균형 있게 접근해주길.” “자선적 관점의 접근보다는 권리의 관점에서 이슈를 다뤄주길.” “공익 분야의 의제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중장기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공익 분야 전문기자들을 지속적으로 양성하는 등 네트워크와 인적·물적 DB를 구축하길.” 이처럼 많은 분이 “더나은미래가 공익 분야의 내비게이터가 되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지금도 진행 중인 ‘세월호 참사’를 보며, 저는 사실 ‘언론은 뭘 할 수 있을까’를 되물었습니다.

[특집 인터뷰] “투명해야 신뢰 얻어… 민간 기부 시장 계속 증가할 것”

美 모금단체 1위… 유나이티드 웨이 회장 브라이언 갤러거 ‘유나이티드 웨이(United Way)’는 127년 된 미국 최대의 모금단체다. 연간 모금 규모가 52억달러(약5조3300억원)에 달한다. 우리나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모금액(5667억원)의 10배 규모다. 2010년 ‘포브스(Forbes)’가 선정한 미국의 50대 브랜드 중 비영리단체로는 유일하게 포함(26위)된 곳이기도 하다. 브라이언 갤러거(Brian A. Gallagher·56·사진) 회장은 2002년 이후 12년째 유나이티드 웨이를 이끌고 온 수장이다. 지난달 21일, 전경련 초청강연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그를 만나 국내 기부·모금시장을 위한 조언을 들었다. ―유나이티드 웨이가 보는 세계의 기부·모금 시장 전망은 어떤가. “41개 회원국이 있는데, 직접 가보면 모두 정부의 한계를 얘기한다. 민간의 기부시장이 계속 증가할 것이다. 중국은 경제 성장을 견인하듯, 비영리 분야의 인센티브를 굉장히 강화하고 있다. 정부나 NGO의 역할이 어디까지일지 아직도 논쟁이 있지만, 사회문제를 함께 풀어나가는 게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한국 비영리 분야의 성장은 매우 인상적이다. 마치 기업이 하는 혁신처럼 느껴진다.” ―한국의 공동모금회는 기업기부 비중이 60%에 이르지만, 유나이티드 웨이는 대부분 개인기부금이다. 개인기부를 늘리는 비결은 무엇인가. “85% 정도가 개인기부인데, 대부분 ‘직장인 캠페인’으로부터 나온다. 직장인들이 급여의 일부를 내는 모델이다. 우리가 가장 중시하는 것은 ‘소통’이다. 요즘 젊은이들은 기부나 봉사를 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이 돈이 어떻게 쓰이는지 궁금해하고, 이를 친구들과 공유하는 걸 즐긴다. 미국 전역에 있는 1000만명의 기부자와 200만명의 자원봉사자는 모두 그런 노력을 통해 만들어졌다. 우리 활동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조직될 수 있도록 돕는 일도 한다. 매주 금요일 바(Bar)에서 만나 봉사활동하는 ‘해피아워(Happy Hour)’ 같은

더나은미래 그후… “세상은 아직 우리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호펜 프로젝트’ 임주원씨·4년 전 해외봉사 다녀온 청년 5인방 ‘커뮤니티매핑센터’ 임완수 박사 중고 학용품 기부 프로젝트의 여고생 리더… 대학서 경영학 배워 관리 시스템 개선 해외 자원봉사 다녀왔던 대학생들… NGO·회사 내 공익 분야에서 활약 뉴욕 공공 화장실 위치 알리던 박사… 동네 위험지역 지도 만드는 활동 이끌어 2012년 중고 학용품을 기부받아 개발도상국에 전달하는 ‘호펜 프로젝트’ 리더로 소개〈본지 2012년 10월 9일자〉된 여고생 임주원(20)씨는 이제 대학생이 됐다. 고려대 경영학부 2학년생인 이씨는 “경영정보시스템·물류 관리 등의 과목을 수강하면서 조직을 경영하는 방법은 물론, 호펜의 실질적인 재고·수량 관리 시스템 개선 방법을 배우고 있다”면서 “시험을 위한 공부가 아닌,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공부라 굉장히 즐겁다”고 말했다. 동료도 늘었다. 지금은 같은 과 동기·선배 5명(구현우, 티파니 장〈Tiffany Zhang〉, 팔라비 카우쉭〈Pallavi Kaushik〉, 박준호, 손승하)과 함께 호펜의 ‘물류 관리 시스템’을 재정비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부터는 ‘호호호’ 프로그램도 신규 개설했다. 전국 24개 분점뿐 아니라 일반 단체나 개인도 참여할 수 있고, 1~2년 단기 참여도 가능하도록 했다(참여는 blog.naver.com/hopenproject). 카타르 항공사와 글로벌 종합 물류 기업 DHL 등과 협업까지 이뤄지고 있다. TED 강연에서 임씨의 이야기를 들은 한 관객의 지인이 카타르 항공사 직원을 소개하면서, 휴가 때 봉사를 나가는 승무원의 수화물칸(100㎏) 중 일부를 빌려 학용품을 전송한 것이다. DHL도 CSR 마케팅의 일환으로 호펜과의 협력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임씨는 “논산의 연무고에선 전교생의 3분의 1이 호펜 동아리에 지원했는데 면접 때 ‘호펜은 봉사활동 시간 인증서가 발급되지

나눔의 친구로 4년 달렸더니 사회 곳곳에서 결실 맺었네요

공익분야 4년간의 변화 기업 기부·개인 봉사 크게 늘어···공익 활동이 ‘필수 요소’ 되다 더 나은 미래에 한 발짝 더 가까워졌다. 지난 4년간 국내 공익 분야가 만든 변화다. NPO, 사회적경제, 기업 사회공헌, 자원봉사, 국제개발원조, 온라인, 정부 복지예산, 법·제도 등의 영역에서 의미 있는 성과들이 만들어졌다. 2010년 5월, 국내 유일의 공익섹션으로 창간한 조선일보‘더나은미래’또한 이들과 함께 성장했다.‘ 더나은미래’창간 4주년을 맞아 국내의 공익 분야가 일궈낸 4년간의 변화를 조명해봤다. 편집자 주   1. NPO… 기부액 늘고, 비영리단체 수도 1만개 이상 우리나라의 기부와 자선 규모는 꾸준한 성장세다. 2010년 10조300억원이었던 기부 총액(개인·법인)은 2012년 11조8400억원으로 2년 만에 1조원 이상 늘었다. 특히 이 중 개인 기부금이 7조7300억원(65.3%)으로 기업 기부금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많다. 세월호 참사 이후 자원봉사나 조문객들의모습에서도드러났듯,“ 공동체를위해기여하겠다”는일반인들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 기부를 통해 국내외 빈곤과 의료 등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비영리단체의 숫자도 늘고 있다. 2010년 9603개였던 비영리민간단체 수는 2013년 1만1579개로 늘었다. 예산 또한 2010년 1조4000억원에서, 2012년 2조원으로 30% 가까이 늘었다. 비영리단체에 근무하는 종사자도 2010년 1만6688명에서 2012년 2만702명까지 많아졌다. 2. 사회적경제… 사회적기업 1012개, 협동조합 3500개 넘어 사회적경제 분야는 지난 4년간 양적·질적 팽창을 이뤄냈다. 민간의 의지와 정부의 법·제도적 지원이 더해진 결과다. 2010년 500개 정도 였던 (인증)사회적기업 수는 2013년 1012개로 증가, 두 배가 넘는 증가세를 보였다. 현재 2만명이 넘는 인원이 사회적기업에서 일하며, 이중 취약계층은 1만3661명에 달한다. 매출 총액도 2010년 3764억원에서,2012년 6620억원까지 치솟으며

장창엽 경기과기대 교수 “문화예술 분야도 연계고용으로 풀 수 있다면 장애인 직업연주자들에게 훨씬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

장창엽(사진·60) 경기과학기술대 사회복지학과 겸임교수는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에서 연구실장으로 20년간 근무하며 ‘장애인 고용’의 제도 전반을 연구해온 전문가다. ‘직접 고용’이 잘 이뤄지지 않는 중증·발달장애인 고용을 촉진하기 위해, 장애인이 일하는 회사와 거래하면 장애인 고용을 인정해주는 ‘연계고용부담금 감면제도(이하 연계고용제도)’를 연구·도입하기도 했다. 발달장애인이 단순 물품 생산직에 종사하는 것 외에, 문화예술에 종사하며 안정적인 ‘일자리’를 유지하도록 지원할 길은 없을까. 지난 10일, 장 교수를 만나 인터뷰했다. ―장애인의 문화예술을 통한 직업 재활이 늘어나고 있는데, 문화예술 해서는 ‘먹고살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높다. “일본의 발달장애인 시설 ‘셀프모리’라는 곳에서는 장애인 50명을 고용, 매년 1억엔의 매출을 올린다. 당사자들은 ‘세금’을 내는 것에 큰 희열을 느낀다고 했다. 국가가 좀 더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할 때다. 고용할 일자리가 없다면, 이는 결국 국가가 부담해야 하는 복지 비용이다.” ―연계고용제도를 통해 풀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물품이나 화장실 청소 등의 단순 용역을 도급 줄 때에만 연계 고용으로 인정하는 게 아니라, 문화예술 분야도 연계 고용으로 풀 수 있다면 장애인 직업연주자들에게 훨씬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 가령 기업이 직원들의 인식 개선 차원에서 사내에 장애인 연주자들이 정기적으로 공연할 기회를 마련한다면, 그걸 ‘장애인 일자리 창출’로 인정해 부담금을 감면해주는 것이다. 직원 인식이 개선되고, 사내 장애인 친화적인 분위기가 조성된다면, 이 역시 긍정적인 일이 아니겠는가.” ―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나 고용노동부에서는 ‘직접 고용’을 더 강조하고 있다. “‘장애인 차별금지법’에 의하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사업주는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 없어질 수 있도록

“발달장애인은 단순 직업만 가진다? 어엿한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월급 받아요”

하트하트재단 발달장애인 앙상블… 고정수입 받으며 꾸준히 공연 가져 “선망받는 직종에 근무할 수 있어” 고졸채용 계획 밝히자 문의 쇄도하기도 지난 10일 저녁, 서울 용산구에 있는 용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린 하트하트재단(이사장 신인숙) ‘원 하트 콘서트(ONE HEART CONCERT)’ 현장. 적막이 흐르는 가운데 8명의 연주자가 무대 위에 올라왔다. 이들은 발달장애 청년으로 구성된 전문 연주팀 ‘하트클라리넷 앙상블’ 단원이다. 관객을 향해 인사를 마치고 10초간 서로를 바라보던 단원들은 몸을 한 번 들썩이더니 클라리넷 연주를 시작했다. 빠른 템포의 곡 ‘칼의 춤’을 과감하고 자신감 있게 연주했다. 2분 정도의 공연이 끝나자, 객석에서는 기다렸다는 듯 우레와 같은 박수와 함성이 쏟아졌다. ◇장애인 문화예술 직업 재활 모델의 중요성 점차 커져 국내 등록 발달장애인 수는 18만명을 넘어섰지만, 이들이 사회에서 일할 환경은 열악하다. 만 15세 이상 발달장애인 12만9517명 중 취업에 성공한 이는 2만7953명으로 약 21%에 불과하다(2011년·서울대 산학협력단). 취업 가능한 직종도 제조업이나 청소 및 환경 미화, 제과·제빵, 세탁 등 단순 노무직에 한정돼 있다. 반면 선진국에선 발달장애인의 가능성에 주목해 문화예술 직업 모델을 적극 개발해왔다. 1993년 창단된 스위스의 극단 ‘호라(HORA)’는 단원 20명이 전부 지적장애인으로 구성돼 있으며, 매년 40회 이상 전 세계를 순회하며 공연을 한다. 미국 오클랜드에 있는 장애 예술가 전문 스튜디오 ‘크리에이티브 그로스 아트센터(Creative Growth Art Center)’도 4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발달장애인을 포함한 80여명의 장애 예술인이 센터에 소속돼 있으며, 일부 작가의 작품은 뉴욕현대미술관 등 세계 유수의 미술관에 소장될 정도다.

[공익 신간 브리핑] 김 대리, 오늘부터 사회공헌팀이야 외

김도영 지음|프리이코노미라이프|1만5000원 전경련의 출판 자회사 FKI미디어가 기업 사회공헌을 소설 형식으로 풀어낸 지침서 ‘김 대리, 오늘부터 사회공헌팀이야’를 출간했다. SK 사장실, SK텔레콤 사회공헌팀장 등 SK그룹에서 사회공헌 업무를 11년째 담당 중인 김도영 SK브로드밴드 사회공헌팀장이 저자로 참여했다. SK의 ‘행복을 나누는 도시락’ 사업을 모티브로 한 가상 스토리를 통해 사회공헌팀 신설과 경영진 설득 과정, 사업 기획과 비영리단체 및 협력단체와의 파트너십 구축, 사회공헌 홍보의 본질 등 기업 사회공헌 팁을 총 3장에 걸쳐 소개한다. 협동조합 다시 생각하기 신성식 지음|알마|1만8000원 생활협동조합 아이쿱(iCOOP)생협의 신성식 경영대표가 20년 넘게 현장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협동조합의 장단점을 진단하고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협동조합 다시 생각하기’를 펴냈다. 저자는 협동조합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브랜드 상품을 통해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경제’의 시대가 열릴 수 있으리라 전망했다. 조합원 문제에서부터 시장, 상품, 생산과 유통, 소유와 경영, 자본 조달, 이념과 가치에 이르기까지 총 14장에 걸쳐 실제로 실현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협동조합운동과 사업의 맞춤 전략을 제시한다.

[공익 뉴스 브리핑] 청소년 대상 통합문화예술 프로그램 참여 기관 모집 외

KDB나눔재단과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가 사회 소외 계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통합 문화예술 프로그램 지원 사업에 참여할 기관을 모집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12회의 문화예술 실기 프로그램과 예술캠프 등으로 구성되며, 전문 강사진이 기관으로 직접 파견돼 참여 청소년들에게 문화예술 창작 기회를 제공하고 정서 함양 및 자기표현 개발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오는 6월부터 8월까지 진행되는 KDB 청소년통합문화예술 프로그램(가제)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청소년 6명 이상이 참여 가능한 지역아동센터나 보육원 등 사회 소외 계층 아동보호시설에서 신청 가능하며, 접수 마감은 5월 7일까지다. 문의 070-4616-0665 kt, 장애 아동 가족 대상 ‘kt 가족 힐링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kt는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장애 아동 가족을 위한 정서 지원 사업 ‘kt 가족힐링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kt 가족힐링 프로그램은 장애 아동 육아로 지친 부모님을 위한 문화예술 힐링 프로그램인 ‘부모 아트스쿨’과 비장애 형제·자매를 대상으로 한 통합문화예술교육 ‘아동 아트스쿨’로 구성된다. 프로그램 신청 접수는 5월 25일까지다. 문의 02-725-5529 S-OIL, 시드니국제마라톤대회 참가 장애 마라토너 모집 S-OIL은 한국장애인재활협회 두드림과 함께 오는 9월 21일에 열리는 시드니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할 장애 마라토너를 모집한다. 시드니국제마라톤대회는 세계에서 넷째로 긴 하버 브리지를 시작으로 오페라하우스 등 시드니 주요 관광지를 달릴 수 있는 대회다. 이번 모집은 풀코스와 하프코스, 초보자를 위한 코스(9㎞) 및 스포츠용 휠체어 참가자를 위한 코스까지 다양한 참가자를 모집하며, 대상은 만 12세부터 49세까지다. 장애 정도에 따라 동반 주자를 신청할 수도 있다. 모집 마감은 오는 5월 6일까지이며, 신청은 한국장애인재활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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