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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月 말라리아로 사망한 코이카 단원… 해외 봉사단은 안전한가

탄자니아서… 질병으로 사망한 첫 사례 봉사자들, 약 처방받으면 안전하다 생각 한국, 매년 4000여명씩 개도국에 파견전문가들 “기능별 전문가 확충해야”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국민 안전망’이 화두로 떠오른 지금, 또 하나의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21일(현지 시각),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파견된 한국국제협력단(이하 코이카) 봉사단원 A(34)씨가 말라리아에 걸려 목숨을 잃은 것. 그는 지난해 9월 탄자니아 다레살람 국립경찰대학에 파견돼 태권도를 가르쳐온 태권도 유단자였다. 지난달 18일 뎅기열 증세를 보인 그는 이틀 뒤 현지 병원에 입원해 말라리아 확진을 받았으나, 합병증으로 병세가 악화돼 21일 결국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낙뢰 등 불의의 사고는 있었어도 이처럼 질병으로 봉사단원이 사망한 사례는 처음이라, 코이카 봉사단원의 안전 체계를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질병으로 봉사단원 사망 사례 최초 “아직도 탄자니아엔 단원이 약 70명 있습니다. 또 이런 일이 벌어질까 두렵습니다.” 지난달 28일, 분당 서울대병원에 마련된 A씨의 빈소를 찾은 청년들은 충격에 휩싸여 있었다. 모두 아시아, 아프리카 등 개도국 봉사를 다녀온 이들이었다. 실제로 말라리아에 걸려 고생했던 청년도 상당수였다. 이들은 “말라리아는 증세를 보이는 즉시 현지 병원에 가서 약을 처방받으면 최악의 상황만큼은 피할 수 있다고 알고 있었다”면서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혼란스럽다”는 반응이었다. 최근 탄자니아에서 봉사하고 돌아온 한 NGO 실무자는 “아프리카로 떠나는 후배들에게 ‘2년간 말라리아에 걸리지 않는 봉사자가 80%고, 말라리아에 걸려도 바로 약을 처방하면 안전하니 걱정 말고 좋은 경험 쌓고 오라’는 조언을 하곤 했다”면서 “안전 매뉴얼을 점검, 강화해야겠다는

성수역 주변 빼곤 한산… 구두 가게 찾기 힘든 ‘수제화 거리’

지역 재생 롤모델 성수동 수제화 거리 르포 서울시가 지원하는 성동구 수제화 매장 값싼 임대료에 10만원 후반에 구두 판매시작 6개월 만에 월 1억2000만원 매출제작업체 300곳 중 3%만 매장 입점 저렴한 가격 강조해 상품 차별화 어렵고’수제화 장인’ 지원 미흡하다는 지적도 지난해 말, 박원순 서울시장은 “성수동 수제화 타운을 이탈리아의 ‘볼로냐’로 키우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을 ‘구두테마역’으로 조성하고, 성수역 자투리 공간을 개조해 구두 공동판매 매장 ‘프롬SS’를 오픈했다. 서울시는 “지하철 역사(驛舍) 내 2층 1·4번 출구방향 공간과 3층 지하철 승강장 공간 일부에 성수동 수제화 산업의 가치를 확산·홍보하는 공간을 마련한다”고 했다. 과연 ‘성수동 수제화 타운’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을까. 지난달 31일 토요일 오후, 구두테마역인 성수역(서울 지하철 2호선)을 찾아가봤다. “딱딱딱딱.” 구두 장인들이 만들어내는 흥겨운 소리를 기대했건만, ‘슈스팟(ShoeSpot) 성수’로 성수역을 홍보하는 대형 아크릴 패널만 요란했다. 패널을 가득 채운 ‘성수 구두지도’는 성수역 반경 1㎞ 이내의 구두 전문점을 업종별로(완제품 여성화·완제품 남성화·원부자재 유통 등) 표시해놨다. 하지만 수제화 매장은 성수역 1번 출구 앞, 서울시가 만든 ‘프롬SS’ 공동 매장과 맞은편 서울성동제화협회가 만든 ‘SSST’ 매장이 거의 전부였다. 이곳을 떠나자 더 이상 ‘수제화 거리’를 찾기는 힘들었다. 지도와는 달리, 수제화 가게들은 성수역 출구 앞에 서넛씩 모여 있었다. 친구들과 성수동을 방문한 최민근(28·서울시 강남구)씨는 “지하철 역사 안을 제외하고는 성수역 부근이 ‘수제화 거리’라는 것을 전혀 알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명동에서 구두 판매를 하다 12년 전 성수동으로 들어와

‘팀’ 꾸려 아동학대 판정·신고… 의사 개인 부담 줄어 신고 늘 것

아동학대 제도 개선 전문가 심포지엄 “의료인은 아동 학대 발견의 최전선에 있음에도 신고율이 너무 낮았다. 교육이 부족했던 것도 원인이지만 가족 반응에 대한 두려움도 크다. 아이를 진료한 사람이 ‘의사 한 명’일 경우 누가 신고했는지 명확해지기 때문이다. 병원마다 ‘학대아동보호팀’이 활성화돼야 하는 이유다. 모호한 사례가 있을 때 다 함께 검토를 하고, 신고를 할 때에도 팀을 통해 조처를 해 의사 개인이 판정하고 신고해야 하는 부담을 덜게 하면 신고율을 높일 수 있다.” 지난달 30일, 서울대학교 암연구소 이건희홀에서 열린 ‘아동학대 조기발견과 제도개선을 위한 전문가 심포지엄’. 대한소아응급의학회, 한국아동복지학회가 주관하고 보건복지부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소아과·응급의학과 의사, 아동 전문가 교수, 아동보호 전문기관 현장 및 정부 관계자 등이 처음으로 한데 모여 ‘체계적인 학대 아동 보호 체계’ 구축을 위한 각자의 역할을 논의한 자리였다. 곽영호 서울대 응급의학 전문의는 “미국에서는 학대아동보호팀장이 응급실에 상주해 아동 학대 여부를 바로 검토하고, 아동 학대 사망 사례를 보고하는 체계를 갖춰 18세 이하 아동의 죽음에 대해서는 원인을 검토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현재 62개 병원에서 ‘학대아동보호팀’을 두고 있지만, 절반 이상이 유명무실할뿐더러 ‘전담팀’ 역사가 20여년 된 서울대의 경우도 지원이 부족하고 훈련된 전문가가 부족해 자발적 참여에 의존하는 실정”이라고 했다. 학대를 당한 아동이 큰 병원을 찾는 일은 드문 데 반해 ‘학대아동보호팀’은 큰 대학병원 위주로 갖춰질 수밖에 없는 문제를 두고 ‘학대아동보호팀’이 지역사회와 연계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정익중 아동복지학회 교수는 “시·군·구 차원, 최소한 한 개 이상의

[아동학대 예방정책, 이대로 괜찮은가] ⑤ ‘신고의무자’ 책임 묻기 전 예방 교육 먼저

[아동학대 예방정책, 이대로 괜찮은가] (5)신고의무자, 촘촘한 안전망 역할 하려면 ‘상세 불명의 두개골 내 손상’ ‘대퇴부 골절’ ‘양쪽 손·발 2도 화상’…. 지난해 10월 계모의 학대로 세상을 떠난 울주군 서현양의 병원 진단 기록이다. 여덟 살 아동이 “그냥 다쳤다”기엔 석연찮은 부분이 많았다. 불볕 더위에도 긴 소매 옷을 입고 등교했고, 육안으로 멍 자국이 보였으며, 잦은 결석이나 지각을 했다. 경찰 조사 결과, 초등학교 교사 2명, 병원 의사 2명, 간호사 1명, 학원장과 학원교사 2명 등 총 7명이 서현양의 학대 사실을 알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현행법상 모두 아동학대 신고의무자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유치원집 및 학교 교사·의사 등 신고의무자들의 아동학대 신고율이 30%대에 그친다. 지난해 12월 31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이하 아동학대 특례법)’과 개정된 아동복지법이 통과된 이후, 정부는 “신고의무자 역할을 강화시켰다”고 발표했다. 교사·의료인 등 22개이던 신고의무자 직군도 24개 직군 140만명으로 확대하고, 300만원이던 과태료도 500만원으로 올렸다. 과연 이 특례법이 시행되면 ‘제2의 서현이’는 주변 안전망을 통해 걸러질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법안이 실효성 있게 작동하려면 3가지 맹점을 잘 극복해야 한다고”고 주장한다. ◇맹점 1. 신고의무자 증명 어떻게 할까… ‘몰랐다’고 하면 땡? “한번은 ‘어떤 집에서 부부 싸움을 심하게 해 아이들이 걱정된다’며 기관으로 신고가 들어왔다. 부모 모두 알코올 중독이었다. 현장에 가보니 엄마가 싸우면서 던진 유리병이 깨져, 초등학교 2학년인 둘째 여자아이의 팔뚝에 깊이 박혔다. 응급수술을 하러 병원에 가보니 둘째는 머리가 빡빡 밀려 있었고 초등학교

장터서 호기롭게 다코야키 파는 이 청년들, 예전엔 ‘은둔형 외톨이’였다는데…

日 K2인터내셔널그룹 해외 연수 프로그램 사회 부적응자 뽑아 ‘자립의 기술’ 가르쳐 “다코야키 먹고 가세요. 한 세트에 3000원이에요!” 지난 1일 온도가 30도를 웃도는 더운 여름날, 공덕동 ‘늘장’에서는 뜨거운 불판위에 다코야키(밀가루 반죽에 잘게 썬 문어를 넣고 구운 일본과자)를 파는 일본 청년 2명을 만날 수 있었다. 까만 천막에 ‘일본 사람이 팔아요’라는 하얀 글씨가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일본의 ‘K2인터내셔널그룹’ 해외 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한 일본인이다. 1986년 일본에서 만들어진 ‘K2인터내셔널’은 20년 넘게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니트족(일도 공부도 할 의지가 없는 젊은이) 등 학교·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젊은이들을 지원해오고 있다. 2012년부터 한국에서 연수 사업을 시작했고, 현재 교육생 4명은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의 한 주택에서 공동생활을 하며 공덕동 늘장, 홍대 앞, 합정동 숙소 앞에서 ‘다코야키’를 판다. 일종의 자립 기술을 익히는 프로그램이다. 시작은 일본의 한 요트회사 교육 프로그램이었다. 1988년 일본 요트회사 ‘테크노랜드’는 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로 ‘인터내셔널 콜롬버스 아카데미’를 시작했다. 학교나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이 모여서 요트를 타고 한 달 정도 바다로 여행을 가는 프로그램이다. 당시 학생들의 교육을 담당하던 가나모리 가쓰오(Kanamori Katsuo)씨는 회사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프로젝트를 포기하자, 회사를 나와 비영리단체인 ‘인터내셔널 콜럼버스 아카데미’를 설립했다. 이들은 히키코모리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동생활’까지 시작하게 됐다. 현재 연 상담 건수는 3000건이며, 합숙 프로그램 참가자는 평균 150명 정도다. K2인터내셔널 코리아 책임자인 고보리 모토무(Kobori motomu·31)씨는 “동일한 고민을 갖고 있는 청년들과 이들을 지지해주는 스태프가 함께 생활하면서 건강하게 성장해

[박란희의 작은 이야기] 배려와 소통을 알려주는 새내기 선생님의 가르침 이런 작은 리더가 대한민국호에도 많아졌으면…

“엄마, 오늘 창체(창의적 체험 활동) 시간에 라면 파티해요~. 우리 반 친구들이 노력해 시범 수업을 잘 끝마쳐서 사랑의 온도계가 1℃ 올라갔어요~.” 초등학교 4학년인 큰딸이 아침부터 신이 났습니다. 딸의 반에는 ‘사랑의 온도탑’이 있습니다. 친구들끼리 다투지 않고 협력해서 일을 할 때마다 온도계가 1℃씩 올라간다고 합니다. 라면 파티, 영화 상영 등 단계별로 ‘선물’이 주어지는데, 최종 단계는 근처 산을 함께 등반하는 것입니다. 딸아이는 사랑의 온도탑을 통해 경쟁만이 아닌 협력과 배려를 몸소 배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흐뭇한 일을 하는 딸아이의 담임은 스물다섯 살인 2년차 젊은 교사입니다. 반 배정이 이뤄진 첫날, 선생님은 부모들에게 ‘편지’ 한 장을 보냈습니다. ‘아이들이 행복하게 학교에 올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아이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부모님도 글을 써서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게다가 ‘일기 쓰기’를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위해 직접 A4 한 장에 스스로 다양한 생각을 해볼 수 있도록 90가지의 주제 일기 아이템을 프린트해주었습니다. ‘나만의 숨겨진 비밀 한 가지’ ‘친구 3명에게 상장을 준다면’ ’30년 후 나의 자식에게’ ‘나는 왜 공부를 할까’ ‘나에게 100만원이 생긴다면’ 등 재미있는 주제 일기를 3개씩 쓸 때마다 스티커 한 장을 받도록 했습니다. ‘클래스팅’을 통해 아이들과 온라인으로 소통도 하는 담임선생님의 이런 신선한 시도를 보면서 고맙고 기뻤습니다. ‘세월호 사건’ 이후 이뤄진 첫 선거를 통해 우리는 또다시 ‘희망을 걸어보기 위해’ 리더를 뽑았습니다. 딸아이의 담임선생님을 보면서 훌륭한 리더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주변에 미친 사람 있나요? 저희 ‘아쇼카’에 알려주시길”

아쇼카 아프리카 프로그램 부회장 빌 카터 “여러분 주변에 ‘미친 사람(Crazy Man)’이 있다면 유심히 보고 아쇼카에 알려달라. 혁신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은 그 당시 사회로부터 미친 사람으로 여겨져 왔기 때문이다. 1981년, 빌 드레이튼과 내가 바로 그러했다.” 아쇼카(Ashoka) 창립 멤버이자 현재 아쇼카 아프리카 프로그램 총괄 부회장인 빌 카터(Bill Carter·사진)의 말이다. 아쇼카는 사회 혁신가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비영리 조직으로, 소셜 앙터프리너(Social Entrepreneur·사회 혁신가)라는 개념을 최초로 정립했다. 지난 33년간 70여개국에서 약 3000명에 이르는 사회 혁신가들을 ‘아쇼카 펠로(fellow)’라는 이름으로 발굴, 지원해왔다. 방글라데시의 그라민은행(빈민을 위한 소액 대출 은행)의 창립자이자 노벨평화상에 빛나는 무함마드 유누스(Muhammad Yunus), 미국 인문대생들에게 ‘취업하고 싶은 직장’ 1위로 뽑힌 비영리 단체 티치 포 아메리카(Teach for America)를 만든 웬디 콥(Wendy Sue Kopp) 모두 아쇼카 펠로다. 지난해엔 한국에서 처음으로 3명의 아쇼카 펠로가 탄생하기도 했다(2013년 아쇼카 한국 펠로는 서명숙 사단법인 제주올레 이사장, 박유현 인폴루션 ZERO 대표, 김종기 청소년폭력예방재단 이사장이다). 올해 겨울 발표될 2014년 아쇼카 한국 펠로 심사를 위해 내한한 빌 카터를 지난달 28일 만나 인터뷰했다. 그는 아쇼카 펠로 선정을 위한 인터뷰에만 20년 넘게 참여해온 베테랑 심사위원이다. ―그동안 인터뷰한 아쇼카 펠로 후보자들만 1000명이 넘는데, 혁신가들 사이에서 발견한 공통점은 무엇인가. “아쇼카는 후보자 전체의 삶보다 그의 어린 시절에 관심을 갖는다. 대부분의 아쇼카 펠로들이 어릴 때부터 ‘체인지 메이킹’을 연습한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세상을 바꾸는 아이디어는 어느 순간 갑자기 떠오르는 것이 아니다. 어린 시절부터

빗물 활용한 변기·전기車 무료 충전소… 자원 이용해 가구 만든 만큼 되돌려 놔야죠

스웨덴 가구업체 이케아 지속가능성 매니저 나탈리아 한 20년 전부터 친환경 경영해온 이케아 올해 말, 한국 시장 본격 진출하기로 “당장은 투자 비용 많이 들지만 친환경적일수록 비용 절감 효과 커” 42개국 매장 전구 LED로 교체 나서 “세계를 호령하는 가구 공룡이 대한민국에 상륙한다.” 올해 말 한국 시장에 진출하는 스웨덴 기업 이케아(IKEA)는 전 세계 42개국 345개 매장에서 292억유로(약 44조5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세계 최대의 가구업체다. “이케아의 한국 진출은 국내 가구 시장의 궤멸로 이어질 것” “선의의 경쟁을 통해 국내 가구 업계 혁신의 계기로 삼아야” 등 갑론을박이 오가는 가운데 이케아코리아는 이색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바로 ‘대한민국 최고의 친환경 매장 조성’ 프로젝트다. 현재 이케아코리아는 광명 매장에 60억원이 넘는 돈을 투자해 태양전지, LED 조명, 빗물을 사용하는 변기, 전기자동차 무료 충전소 등을 설치하고 있다. 사실 이케아의 친환경 경영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다. 지금까지 전 세계 매장에 30만대 이상의 태양열 집열판을 설치했으며, ‘2020년까지 회사의 재생에너지 이용률을 100%로 높이겠다’는 계획을 대외적으로 선언하기도 했다. 이러한 활동을 인정받아 국제 컨설팅 업체인 ‘평판연구소(Reputation Institute)’에서 발표하는 ‘글로벌 CSR 렙트랙(Global CSR RepTrak) 100’ 순위에서 2012년부터 2년 연속 CSR 우수 100대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케아가 성공적으로 친환경 지속 가능 경영에 ‘올인’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지난 2일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의 ‘윤리적 공급망 관리: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나탈리아 한(Natalia Hahn·35·사진) 이케아그룹 리테일 및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시민 장터’ 서울 곳곳에 활짝 피었습니다

지난달 20일, ‘서울시민장터협의회’가 출범했다. 길게는 10년, 짧게는 1년가량 서울 시내 곳곳에서 장터를 열고 있는 일상예술창작센터, 쌈지농부, 방물단, 마을공동체 ‘품애’ 등 15곳의 민간단체가 모인 것이다. 이들의 핵심 키워드는 ‘지역 활성화’와 ‘대안문화 제시’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장(場)’을 열면서, 지역문화를 새롭게 만들어보겠다는 의미다. 민간단체들은 함께 협동조합을 만들거나, 사회적기업끼리 파트너를 맺으면서 장터의 문화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시민장터협의회 공동대표인 천재박(35) 쌈지농부 실장은 “작년부턴 지역 곳곳에서 장터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면서 “그동안 장터 운영에 관한 법령도 마련되지 않아 장소 문제·지자체와의 관계 등 행정적인 어려움을 겪었는데 ‘시민장터’를 지향하는 사람들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개선안을 만들 계획”이라고 했다. 김영등(46) 일상예술창작센터 대표는 “한때 ‘아나바다 알뜰장터’ 시장이 인기를 끈 적이 있었지만 공감대가 확산되지 못해 금방 사라지고 말았다”면서 “장터가 우리 사회의 건강한 문화로 깊숙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색다른 장터의 중심에 뛰어든 이들은 사회적기업·협동조합에 빠진 청년이 대다수다. 21세기판 도심 명물 장터 현장을 찾아, 그 의미를 들여다봤다. 편집자 주 계단서 펼쳐지는 이색장터 ‘이태원 계단장’ “차 지나갑니다. 비켜주세요!” 지난달 31일 토요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이태원 우사단 마을의 이색장터 ‘계단장’ 오픈 30분 전, 스태프들의 외침이 귀를 때렸다. 장터 개장을 준비하는 차들이 오고 가는 사이, 이미 줄은 10m가량 늘어서 있었다.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이면, 서울의 유일한 이슬람 사원 뒤쪽 60여개 계단은 ‘장터’가 된다. 이름하여 ‘계단장(場)’이다. 계단의 폭은 성인 10명이 나란히 서면 꽉 찰 정도. 가운데에

[공익 뉴스 브리핑] 사회연대은행, 여성 가장 창업지원사업 신청 모집 외

사회연대은행, 여성 가장 창업지원사업 신청 모집 사회연대은행(이사장 김성수)은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삼성생명과 함께 여성 가장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여성 가장 창업지원사업’을 진행한다. 창업 자원 지원과 함께, 창업 교육, 경영 컨설팅, 지역 자원 연계 네트워크 등의 지원이 이뤄진다. 개인 창업, 혹은 3인 이하로 구성된 공동체 창업도 가능하며, 지원 대상은 자녀를 부양하는 23세 이하 한 부모 여성 가장이다. 지원 접수 마감은 6월 9일(월)이며, 오는 6월 2일 사회연대은행 서울사무소에서 사업 설명회가 진행된다. 구비 서류 및 지원 관련 자세한 사항은 사회연대은행 홈페이지(www.bss.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문의 사회연대은행 (02)2274-9637 한국해비타트, 포스코 대학 봉사단 비욘드 8기 모집 한국해비타트(이사장 정근모)는 국내 및 해외 건축 봉사에 참가할 포스코 대학 봉사단 비욘드 8기를 모집한다. 비욘드 8기에 선정되면 오는 7월 발대식 및 희망의 집 짓기 활동을 시작으로, 소그룹 봉사활동을 통해 건축 봉사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내년 1월부터 2월 초에는 베트남 해외 건축 봉사도 예정돼 있다. 모집 대상은 전국 대학생 100명(휴학생 포함)이며, 선발된 후 1년 동안 비욘드 국내외 활동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지원서는 해비타트 홈페이지(www.habitat.or.kr)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서류 마감은 5월 31일이다. 비욘드 참가비는 30만원으로, 해비타트 글로벌 빌리지 건축 후원금으로 사용된다. 문의 한국해비타트(02)3407-1953 사회공헌정보센터, 사회공헌 원데이 워크숍 개최 사회공헌정보센터는 다음 달 2일 ‘기업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의 재탐색’이라는 주제로 2014 사회공헌 원데이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기업·재단 및 비영리 단체 사회공헌 실무자 약

[희망 허브] 80여개 국제영화제 초청 애니메이션 ‘피부색깔=꿀색’ 만든 감독 융 에낭

꼭 입양돼야 하는 아이라면 외국보다 한국 가정 먼저 고려해줬으면 진짜 문제는 미혼모에 대한 한국 사회의 부정적 시선 정체성 문제로부터만 자유로울 수 있어도 아이들은 훨씬 덜 고통스러운 삶을 살 수 있어 다섯 살 때 한국을 등졌던 아이는 마흔네 살이 되어 돌아왔다. 원망하기도, 그리워하기도 했던 조국이다. 1971년 벨기에로 입양돼, 지금은 세계적인 만화가이자 애니메이션 감독이 된 ‘융 에낭’(Jung Henin·한국명 전정식·1965년생 추정)씨 얘기다. 자라는 내내 ‘날 벨기에인으로 볼까’라며 맘 졸였던 융 감독. 한국에 와선 ‘날 한국인으로 볼까’라는 걱정을 한다. 지난 8일 국내에서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 ‘피부색깔=꿀색’은 그런 그의 삶을 꾹꾹 눌러 담은 이야기다. ‘피부색깔=꿀색’이란 제목은 입양 당시 서류에서 융 감독의 인상착의를 설명한 기록에서 따왔다. 영화의 울림은 컸다. 80여개 국제영화제에 초청됐으며 상을 23개 받았다. 지난 16일에는 뉴욕에서 ‘UN특별상영’이 진행되기도 했다. 영화 홍보차 생애 세 번째 모국을 찾은 융 감독을 직접 만나 영화가 된 삶을 들어봤다(융 감독은 2010년 8월 이번 영화의 촬영을 위해 처음 한국 땅을 밟았고, 2013년 11월 부천애니메이션영화제 개막작 초청을 받아 방문했다). ―영화를 보니, 입양돼 살았던 벨기에 마을에 아시아계 아이들이 많던데, 어떤 환경이었나. “우리 마을은 수도 ‘브뤼셀’에서 25㎞ 정도 떨어진 지역이었는데, 비교적 부유한 마을이었다. 가난한 한국의 아이를 입양하는 걸 행복으로 여기는 분위기였다(영화에서는 ‘새 차를 사는 것과 같았다’고 표현됐다). 내가 입양될 때 나와 함께 이 마을로 온 한국 아이들이 10명 정도였다. 한국전쟁 이후 아이 약

EU 기업 비재무 활동 공개 의무화한 법안 통과…인도도 CSR 활동 의무화

CSR 의무화된다  “이 지역에서 기업 활동 하려면, 사회적책임 의무를 다하라.” 해외에 ‘CSR(기업의 사회적책임) 법제화’ 바람이 불고 있다. CSR 활동이나 보고를 의무화한 법들이 연달아 통과·적용되고 있는 것. 지난달 15일, 유럽연합(EU)의회에선 대기업들의 환경, 인권, 반부패 등에 관한 ‘비재무 정보 공개’를 의무화한 법안이 압도적 지지로 통과됐다. 유럽에서 기업의 비재무 활동을 ‘지속가능 보고서’ 등을 통해 공개하도록 해야 한다는 논의는 이전부터 활발했지만, 법적으로 의무화된 건 처음이다. 법안에 따르면, 500인 이상을 고용한 기업 및 그룹사는 환경, 사회, 고용, 양성평등 및 인권 등에 관한 회사 내 정책 및 규정, 결과에 대한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 내용을 공개하지 않거나 사내 정책이 없는 기업은 공식적인 해명을 해야 한다. 정보 공개 방식은 기업 자율에 맡기되, UN 글로벌콤팩트, ISO 26000, 독일 지속가능성 규정(German Sustainability Code) 등의 방식이 명시됐다. 현재 대략 유럽 지역 6000개 기업을 포함, 유럽 기업들과 거래하는 다른 기업들에도 ‘비재무 정보 공개’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인도에선 지난 4월부터 기업의 CSR 활동이 의무화됐다. 이는 지난해 통과된 ‘기업법’ 개정안이 지난달부터 적용되면서다. 인도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모든 기업은 지난 3년간 평균 순이익의 최소 2%를 CSR 활동에 의무적으로 지출해야 하고, 사내 CSR위원회를 만들어 정책을 구성하고 인도 정부에 보고해야 한다. 현재 인도에 진출한 국내 기업 713개사 중, 대기업과 대기업 계열사 30~40개 정도가 의무 대상에 해당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통합 보고서’ 발간이 의무화됐다. 지난 3월, 통합보고위원회에서 ‘통합 보고 프레임워크’를

더나은미래 특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