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틴 노이라이트 교수 인터뷰 CSV 좋은 사례 언급되는 네슬레 코코아 생산 과정 아동 문제 모른 척‘공유가치’ 내세우며 ‘책임’ 흐리는 셈막스앤스펜서, 全 제품을 유기농으로 아동 노동·최저 임금도 꼼꼼히 따져다수 韓 기업, 책임보다 수익 중시… 환경·노동 외면하면 언젠간 무너져 마틴 노이라이트(Martin Neureiter·사진) 오스트리아 빈 교수는 사회적 책임의 국제표준인 ISO 26000 제정 당시, 기업파트 좌장 역할을 맡은 CSR(기업의 사회적책임) 전문가다. 현재 전 세계 42개국에 사무실을 두고, 기업과 정부 등에 CSR 컨설팅을 진행하는 CSR 컴퍼니(CSR Company) 대표이기도 하다. 지난 14일, 국회CSR정책연구포럼과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이 공동으로 주최한 ‘CSR vs. CSV 대토론회: 사회책임과 공유가치창출의 혼동, 기업은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참여하기 위해 방한한 마틴 교수를 만났다. ―우리나라에선 CSV(Creating Shared Value·공유가치창출)가 마치 CSR의 업그레이드된 버전처럼 회자되고 있다. 많은 기업이 기존의 CSR 부서를 CSV로 변경하기도 했다. CSV와 관련해서 세계적으로는 어떤 논의가 이뤄지고 있나. “CSV에 관한 노이즈가 한국만큼 심한 곳은 없다. 유럽에선 CSV와 관련한 아무런 논의가 없다. 오히려 CSR 법제화 논의가 심화되고 있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걸 부담스러워하는 기업들이 ‘CSV’라는 이름을 앞세워놓고, 생산 과정은 나 몰라라 하기도 한다. CSV의 좋은 사례로 매번 언급되는 네슬레는, 코코아 생산 과정에서 아동 노동 문제에 대해 아직도 이렇다 할 대응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환경을 파괴한다는 비판을 받던 코카콜라는 인도 공장에 ‘코카콜라 생산에 사용한 물과 같은 양을 지역사회로 환원하겠다’며 빗물 정수 시스템 등을 설치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