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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 기부할지 정할땐 ‘대중매체’ 영향 크고, 연평균 32만1000원 기부

‘기빙코리아 2014’ 연구결과 발표 지난달 20일 아름다운재단에서 주최한 제14회 기부문화 심포지엄 ‘기빙코리아 2014’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자선단체에 순수 기부한 금액은 늘었지만 참여율은 다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자선단체 연평균 기부 금액은 32만1000원, 기부 참여율은 48.5%로 드러났다. 2011년 한국인의 연평균 기부 금액이 21만9000원, 참여율은 57.5%였던 것과 비교하면 순수 기부액은 10만9000원 가량 늘었지만, 참여율은 9% 정도 떨어진 셈이다. 한편 자선단체 기부율은 떨어졌으나, 종교적 기부나 경조사비 같은 상호부조적 기부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2011년 대비 소득 2·4·8분위의 규모가 눈에 띄게 떨어진 것으로 보아중산층 이하 나눔 참여도와 기부 액수가 많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사 결과 ‘어디에 기부할지’를 정하는 데에 ‘대중매체’와 ‘지인’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드러났으며, 개인이 기부를 결심하는데 ‘동정심’이 가장 큰 내적 동기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월평균 3만원 정도 기부하는 상황에서 연말정산 세제 혜택은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아니었다. 자료를 분석한 강철희 연세대 사회복지대학원 교수는 “경제 여파로 인해 전반적인 나눔 참여의 저변은 악화했지만, 정기성이나 금액, 시간 등의 측면에서 볼 때 참여하는 이들의 강도는 좋아졌다”며 “어려운 시기엔 비영리단체들이 새 시장을 개발하기보다는 기존 고객에게 열중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美·英 나눔문화 전문가 2인에게 듣다

재단센터(Foundation Center) 연구부처 소장 스티븐 로런스(Steven Lawrence) 카프(CAF·Charities Aid Foundation) 제인 아노트(Jane Arnott) 글로벌 네트워크장 나눔 문화가 한 단계 도약하고, 비영리 영역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할까. 지난 몇 년간 국내 비영리 섹터는 눈에 띄게 성장했다. 개인 기부가 증가했고, 모금 경쟁은 치열해졌다. 2012년 기준 국내 기부 총액은 11조8400억원. 2006년 8조1400억원이었던 기부 총액은 6년 만에 1.5배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여전히 갈 길이 멀다. 90% 상당의 개인 기부는 종교기관에서 이뤄진다. 비영리 섹터 규모가 훨씬 크고 역사가 오랜 미국과 영국에서는 우리의 현 고민을 이미 마주하지 않았을까. 지난 5일, 한국NPO공동회의·한국국제교류재단·사회복지협의회 등이 주최한 ‘2014 국제나눔문화선진화 콘퍼런스’를 위해 방한한 미국과 영국의 대표적인 두 비영리 중간지원조직, 재단센터(Foundation Center)의 스티븐 로런스(Steven Lawrence)와 카프(CAF·Charities Aid Foundation)의 제인 아노트(Jane Arnott)를 만나 그간의 노력을 들었다. “재단끼리 정보 공유해야사각지대 없는 나눔 가능” 재단 투명해야 사람들이 ‘공익’ 위해 존재한다 느껴… 단체 간은 물론 대중도 쉽게 정보에 접근하게 해야 ―한국에도 공익재단들은 많지만, 재단센터와 같은 허브 역할을 하는 곳은 아직 없다. 재단센터가 만들어진 배경은 무엇이었나. “1950년대 미국에선 공익재단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 경제 성장과 맞물리면서 이전까지 500개 남짓하던 재단이 4~5년 만에 1000여개로 늘고, 총 자산 규모도 2배 가까이 많아졌다. 하지만 사람들의 불신도 팽배했다. 재단은 사람들에게 ‘공익’을 위해 존재한다는 존재 의의를 인정받을 필요가 있었다. 당시 카네기재단 대표였던 러셀 레핑웰(Russell Leffingwell)은 ‘재단들이 유리 주머니처럼 투명해야 한다’며 사람들이 정보에 쉽게

[공익 뉴스 브리핑] 유엔난민기구, 거리 모금 직원 채용…外

※ 유엔난민기구, 거리 모금 직원 채용 유엔난민기구가 거리 모금 담당 직원을 모집한다. 고등학교 졸업자는 해당 분야 최소 5년 이상의 경력자이거나, 관련 분야 대졸자는 최소 1~2년 경력이 있다면 지원 가능하다. 능통한 영어 실력은 필수 역량이다. 지원은 11월 18일까지 이메일(admin@unchr.or.kr)로 받는다. 자세한 지원 자격 및 안내는 유엔난민기구 홈페이지(www.unhcr.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전화와 이메일을 통한 채용 상담은 하지 않는다. ※ 다솜이재단, 사업전략팀 경력직 모집 사회적기업 다솜이재단에서 신규사업 기획 담당 경력직(1명)을 채용한다. 기획·영업 관련 3년 이상 경력자, NGO 및 사회적경제조직 경력자, 간호사 자격증 소지자, 병원 근무 경력자를 우대한다. 지원은 11월 14일까지 가능하며 이메일(dasomi3@dasomi.org)로 지원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지원 자격 및 안내는 다솜이재단 홈페이지(www.dasomi.org/nr)에서 알 수 있다. ※ 한국가이드스타, 개정 공시양식 온라인 교육 오픈 재단법인 한국가이드스타가 공익법인 공시 담당 실무자를 대상으로 무료 온라인 교육을 제공한다. 개정 공시양식은 2014년도 회계연도 결산서부터 적용된다. 한국가이드스타는 공시양식 작성 교육을 온라인 강의로 무료로 제공한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가이드스타 홈페이지(www.guidestar.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2)843-8483 ※ 진저티 프로젝트, 비영리단체 역량 강화 프로그램 도입 공익프로젝트 컨설팅 전문회사인 ‘진저티 프로젝트’는 이달부터 비영리단체 역량 강화 프로그램인 ‘BIC(Believe in Change)’를 실시한다. 진저티 프로젝트는 아름다운재단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경력자 3명(최경인·서현선·황선미)이 세운 회사다. 지난달 영국의 대표적인 비영리단체 자가 역량 진단 도구인 ‘피카소(PQASSO)’를 한국형으로 도입하기로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지난 20년간 영국에서 피카소를 활용한 비영리단체가 1만7000여곳에 달하고, 2007년부터 지역정부 및

“안마는 한마디로 회복… 시각장애인의 건강한 일자리 위해 뜻 모았어요”

국내 최초 시각장애인 안마사 협동조합 ‘맑은손지압힐링센터’ 르포 시각장애인 안마사 10명 공동 창립 퇴폐업소 오해받아 설립 초기부터 난관 손님 65% 청년층… 올 초 月1000만원 매출 점포 수 늘리고 싶지만 규제가 발목 잡아 “어깨가 아프십니까? 범인은 컴퓨터군요. 컴퓨터를 없애버릴 순 없고, 제가 만져드리겠습니다.” 푸른 빛이 감도는 개량 한복을 정갈하게 입은 박숙자(56)씨가 정면을 응시한 채, 한 발 한 발 앞으로 다가왔다. “등허리를 저에게 주시고 옆으로 누워주세요. 기자님 목은 어떻게 생겼나 궁금합니다.” 황토색 침대에 몸을 비비며 어정쩡하게 눕자 박씨는 “안마가 처음이냐”며 단번에 알아차렸다. 박씨의 세상이 온통 까맣게 변한 것은 10년 전, 뇌압 상승으로 인한 실명이었다. 깜깜한 나락으로 떨어졌다고 생각했던 그녀에게 희망을 준 것은 다름 아닌 ‘안마’였다. 앞은 볼 수 없지만, 덕분에 손끝으로 사람 속을 보게 됐다고 했다. “하루 12시간을 일해도 손님들 건강을 챙기고 있다는 점이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제가 도움만 받으면서 사는 게 아니라 나도 세상을 이롭게 할 수 있다는 거잖아요.” 서울맹학교에서 2년 동안 안마 기술을 실습한 뒤, 경로당·교회를 돌아다니며 안마 봉사 활동을 벌이던 박씨. 그녀는 1년 전, 좀 더 적극적으로 사회로 나왔다. 서울맹학교 동기였던 정경연(58)씨의 권유로 시각장애인 안마사 협동조합 창립 멤버로 참여하게 된 것이다. “당시엔 다 잘 안 될 거라 그랬어요. 1년간 버틴 거 보면 다들 신기하다 그래요.” 한껏 고무된 목소리로 말을 이어가던 박씨가 갑자기 기자의 팔꿈치를 꾹꾹 눌렀다. “이거 아픈 것도 컴퓨터

기후변화 대비한 투자… 기업에게 손해 아닌 기회

英 비영리 단체 ‘CDP’ 마커스 노턴 본부장… 주요기업 66곳, 연 1300조원 투자해 대중에게 안정적·지속가능 기업으로 인식… 한국기업도 노하우·데이터 축적해야 “기후변화 대응은 기업에 리스크가 아니라 또 다른 기회다.” 마커스 노턴(Marcus Norton·사진)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영국 본부 대외협력본부장의 조언이다. CDP는 전 세계 금융투자기관의 위임을 받아 주요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 현황과 정책을 분석하고, 투자자 및 금융기관이 이러한 정보를 고려해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비영리단체다. 매년 전 세계 5000여개 기업이 CDP에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된 경영 정보를 공개하고, 뱅크오브아메리카·골드만삭스 등 767개 금융기관이 이를 반영해 보다 지속 가능한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CDP가 매년 분석·발표하는 ‘기후성과 리더십 지수(CPLI)’는 다우존스(DJSI·Dowjones Sustainability Index)나 블룸버그 지속가능경영지수와 더불어 가장 신뢰성 높은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지표로 꼽힌다. 지난 3일, CDP한국위원회가 국내 250개 주요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주최한 ‘기후변화 대응 우수 기업 시상식’ 참석차 방한한 그를 만났다. M&A 전문 변호사로 시작, 영국 환경청에서 환경법·정책을 만들다가 2009년 CDP에 합류한 마커스 노턴은 영국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해 영향력 있는 전략가로 불린다. ―영국 등 선진국은 기후변화 이슈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 “영국은 상장기업들의 공시자료에 온실가스 배출량을 반드시 공시하도록 의무화하는 법을 시행하고 있고, EU는 기업 6000여곳에 기업의 환경·사회·거버넌스 등 CSR 관련 사항을 보고서에 담아 투자자들에게 공개하도록 했다. 중국 정부도 2만여개 기업에 온실가스 배출량을 보고하도록 했다. 기업에 대한 정부 및 투자자들의 요구는 앞으로 더욱 거세질 것이다.” ―한국도 내년 1월 1일부터 온실가스

[박란희의 작은 이야기] 한국도 비영리에 대한 신뢰자산 쌓아야

지난 5일 ‘국제 나눔문화 선진화 콘퍼런스’에 참석했다가, 예정에 없이 티모시 제이 매클리몬 아멕스재단 이사장, 도요타재단 디렉터 등과 함께 점심을 먹게 됐습니다. 이야기 주제가 기업과 비영리의 파트너십으로 흘러갔습니다. 도요타재단은 1974년에 만들어졌으니, 생긴 지 올해가 꼭 40년이 됩니다. 재단은 시민사회 및 NPO(비영리단체)를 지원하는 다양한 연구 및 공모·배분 사업을 하는데, 200억원이 넘는 돈을 씁니다. 아멕스재단은 NPO의 역량 강화를 위한 리더십 프로그램에 지금까지 약 3260억원을 투자했습니다. “한국의 젊은 층은 NPO분야로 진출하려는 관심이 높은가” “한국에선 대학이나 대학원에 NPO 리더십 과정을 들을 수 있는 곳이 있는가” “한국의 기업과 NPO의 파트너십 관계는 어떤가” …. 어느 질문 하나에도 속 시원하고 자랑스럽게 대답할 수 없었습니다. 저는 “갈 길은 멀지만 그렇기에 더나은미래 같은 매체의 존재 이유가 있다”며 농담 섞인 진담으로 얼버무렸습니다. 다만 두 사람과의 대화를 통해 그들도 우리와 비슷한 과정을 거쳤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도요타재단은 만들어지고 나서 10년 동안 무조건 직접 사업을 벌였지만, 이후부터는 NPO를 간접 지원하는 형태로 방향을 틀었다고 합니다. 아멕스재단 또한 NPO의 역량이 높아지고 NPO에 좋은 인재가 많이 뿌리 내려야만 실제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을 깨닫고 리더십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몇 달 전 한 대기업 CSR 담당 임원이 “함께 사업을 하는 비영리단체의 역량이 부족해서, 우리 직원들의 글로벌 사회공헌 사업 투입량이 너무 많아 고민”이라며 “비영리단체는 왜 이렇게 자주 사람이 바뀌는가”라고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비영리단체의 사정이 왜 열악한지 사정을 설명하자, 그 임원은

“경비 아저씨 토스트 값, 제가 미리 냅니다” 파란 쪽지로 나눈 마음

미리내 가게 ‘토스트와 주먹밥’ ‘맡겨놓은 커피’에서 시작된 나눔운동… 미국·영국 이어 지난해 3월 국내서도 시작 타인 위해 미리 음식값 내는 기부운동 확대… 헌혈증·폐휴대폰 모아 소아암 환아 돕기도 ‘베이컨 치즈 토스트 1개, 미리 내고 갑니다.’ ‘1000원. 적은 돈이지만 보태고 싶어요. 맛있게 드세요.’ 지난달 8일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에 위치한 음식점 ‘토스트와 주먹밥’에 들어서자, 한쪽 벽면을 빼곡히 채운 쿠폰이 눈에 들어왔다. 100원, 1000원, 2만원 등 파란색 쿠폰에 적힌 금액은 천차만별이었다. 가게를 다녀간 수백 명의 메시지도 함께 있었다. “누군가 다른 사람을 위해 미리 돈을 내고 간, 나눔의 흔적입니다.” 미리내 가게 홍은동 1호점인 ‘토스트와 주먹밥’ 사장 최정원(53)씨의 말이다. 2010년 명지대 인근에 토스트 가게를 연 그는 지난해부터 ‘미리내 가게’ 간판을 달았다. ‘미리내’란 돈을 미리 낸다는 뜻으로, 다른 사람을 위해 미리 음식·음료값을 지불하는 기부 캠페인이다. 100여년 전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시작된 ‘맡겨놓은 커피(Suspended Coffee)’운동에서 출발했는데, 미국·영국·캐나다·호주 등 전 세계로 퍼졌다. 지난해 3월, 국내에도 미리내운동본부가 설립됐고 1년 6개월 만에 미리내 가게는 무려 320곳으로 확대됐다. 미리내운동본부를 카카오스토리에서 친구로 등록한 사람도 총 16만명에 달한다. 10평 남짓한 이 가게의 모든 테이블 위엔 메뉴판과 함께 미리내 운동 안내 책자가 놓여 있다. 벽엔 미리내 홍보 포스터, 신문 스크랩 등이 곳곳에 붙어 있다. 가게 앞에 놓인 미리내 간판엔 매일같이 미리 지불된 금액과 메뉴가 공개된다. 누구든지 와서 그만큼 무료로 식사할 수 있다. 최씨는 “얼굴·나이·이름도 모르는 누군가를 위해

지원받은 저신장 아동, 연평균 8㎝ 성장… “키만큼 자신감도 컸어요”

LG그룹 ‘저신장 아동 지원’ 20년 90년대 초까지 수입하던 성장호르몬제 LG 유트로핀 시판하며 시장가격 내려가 매년 20명 지원, 2012년부터 100명으로 2010년부터는 보육시설 아동 지원 시작 연평균 8cm 성장… 최대 20cm까지 크기도 “키가 작았을 땐 친구들이 저보고 ‘땅꼬마’라고 불러서 슬펐어요. 요즘엔 만나는 사람마다 ‘너 키 많이 컸다’고들 해요. 매일 주사를 맞는 것은 조금 아프지만, 키 컸다는 소리를 들을 때 기분이 좋고 어깨가 으쓱해지곤 합니다. 키가 커지면서 자신감도 생겨서, 이젠 어떤 일을 해도 거뜬히 잘할 것 같아요. 제가 지원을 받은 만큼 커서 2~3배 이상 보답할 거예요.”(2012년 LG복지재단 저신장 성장호르몬제 지원 대상자 윤한솔〈가명·12〉군) 부모가 각각 지체 1급, 지적 3급 장애인인 김민수(가명·14)군의 꿈은 탁구 선수다. 매번 전국대회 4강까지는 무난하게 올라가는 실력이지만, 또래보다 왜소한 체격 탓에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시곤 했다. 김군도 같은 연령 아이들의 평균 키보다 10㎝ 이상 작은 저신장증을 앓고 있다. 지난해에 성장호르몬제를 지원받은 김군은 1년간 키가 7㎝나 훌쩍 컸다. 하지만 아직 키는 146㎝, 탁구 선수로는 턱없이 작은 키다. 의료진은 김군의 키가 더 클 수 있다고 판단해, LG복지재단에 김군을 추천했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성장호르몬제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1000명에게 70억원… 20년간 저소득층 아이들 희망도 커졌습니다 성장호르몬제 지원 20년… ◇성장호르몬제 지원으로 ‘키도 쑥쑥, 꿈도 쑥쑥’ 자녀의 키마저 부모의 경제력에 따라 좌우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09~2013년 단신질환 진료 현황’에 따르면, 소득 최상위 10%(연평균 6179건)가 최하위 10%(연평균

장애가 아닙니다. 경쟁력입니다

장애인 고용으로 업무 성과 좋아진 기업들… 불량 원두·라면 스프 이물질 골라내는 작업 반복 행동에 집중하는 발달장애인 장점과 맞아 장애인 취업률 높아지고 기업의 이직률 낮아져 1988년 유럽에서 시작돼 전 세계적으로 700만명 이상이 관람할 만큼 흥행한 체험 공연 ‘어둠 속의 대화(Dialogue in the dark)’에는 놀라운 반전이 있다. 빛이 없는 깜깜한 공간을 이동하는 내내 관객을 능수능란하게 이끌어주던 가이드는 체험이 끝날 무렵 “저는 시각장애인입니다”라고 말한다. 모든 참가자는 “와아~” 하는 탄성을 지른다. 이 체험 공연의 성공으로 무려 7000명의 시각장애인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졌다. 장애가 ‘기회’로 바뀐 대표적인 일자리 사례를 찾아봤다. 편집자 주 작업장에 들어서자 맵싸한 기운이 감돌았다. 김희수(27) 커피지아 대표가 “생두(Green Bean)에선 원래 매캐한 향이 난다”고 했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하얀 위생복 차림의 청년 세 명. 세숫대야 같은 용기(容器)에 수북이 쌓인 콩만 뚫어져라 쳐다볼 뿐, 들고나는 사람에겐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 “나쁜 콩을 찾고 있어요. 한 알만 있어도 커피 3잔 정도가 텁텁해지죠.” 김 대표가 설명하는 일을 맡은 직원들, 이 회사에선 ‘초능력 콩 감별사’라고 부른다. 총 10명이 교대로 일하는데, 모두 발달장애인들이다. 이인석(22·발달장애2급)씨는 2년 반 경력의 베테랑이다. “커피 맛있어. 검은 걸 골라내서 맛있어. 일이 제일 재밌어.” 이씨가 하얀 마스크와 위생모 사이로 눈만 보이며 말했다. 이씨의 어머니 기은숙(49)씨는 “아침에 ‘회사 가기 싫다’는 말을 한 번도 못 들어봤다”고 말했다. ◇잔꾀 없는 우직함, 발달장애인이 가진 ‘초능력’ 지난 3일 방문한 서울 강남구

[희망 허브] 불협화음만 내던 우리, 이제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어요

2014 하트포르테 페스티벌 발달장애 청소년 160명 1년여 연습, 합창·난타·클래식연주 등 공연 선보여 “입 닫고 눈도 안 마주치던 아이들 한목소리 내는 것 보며 감동” “난타를 처음 배울 때 우람이는 무조건 빨리만 치려고 했죠. 천천히 속도를 맞추라고 하면 자존심 상하고, 화를 내던 아이였어요.” 관객들 시선이 한곳에 꽂힌 모습을 바라보던 박명옥(44·종로장애인복지관 음악 강사)씨가 대견한 듯 말했다. 아이 12명은 ‘더블유(W)’자 형태로 펼쳐 서 있고, 제 앞엔 모두 키 반만 한 북이 놓여 있었다. 음악과 함께 서서히 북소리가 울려 퍼지고, 아이들은 그룹 퀸(Queen)의 노래 ‘위윌록유(We will rock you)’의 박자에 맞춰 ‘둥둥 탁! 둥둥 탁!’ 북을 내리쳤다. 검정 반짝이 옷으로 멋을 낸 권우람(가명·11)군은 의상만큼 과감했다. 신이 났는지 북소리가 조금씩 빨라지기 시작했다. 이내 박자를 놓쳐버린 우람이는 황급히 주위를 둘러봤다. 얼굴을 찡그린 채 북채를 몇 초간 허공에 잡아두더니, 이내 다시 친구들의 박자를 찾아 속도에 맞게 북을 쳤다. ‘하트포르테’ 활동 1년 만에 발달장애를 가진 우람이는 이렇게 바뀌어 있었다. 어머니 장미옥(가명·38)씨는 “엄마 없인 한 발짝도 안 움직이던 아이가 난타 수업을 받고 나선 친구네 집에 놀러 가는 게 자연스러워졌다”며 “음악을 통해 어울릴 줄 아는 아이가 된 것”이라고 했다. 지난 17일 저녁, 서울 압구정동에 위치한 장천아트홀에서 열린 ‘2014 하트포르테 페스티벌’은 우람군 같은 발달장애 청소년들이 자신의 변화를 뽐내는 자리였다. 총 10팀, 160여 청소년이 그간의 노력을 무대 위에 올렸다. 합창을 하거나, 클래식 연주를 하거나,

[공익 채용 브리핑] 메디피스, 활동가 및 탄자니아 파견 봉사단원 모집 외

메디피스, 활동가 및 탄자니아 파견 봉사단원 모집 국제보건의료단체 메디피스는 해외사업팀 간사, 베트남 사업·대외협력팀 인턴, 탄자니아 파견 봉사자를 각 2명씩 모집한다. 해외사업팀 간사 지원 자격은 영어 능통자 및 현지 파견 가능자며, 국제개발사업 경력자를 우대한다. 서류접수는 11월 9일까지다. 인턴은 NGO·국제개발협력에 관심 있는 대학교, 대학원 휴학생·졸업생이면 가능하며 오는 31일까지 지원받는다. 탄자니아 NGO봉사단원은 12개월간 파견 생활을 할 수 있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보건·간호학 전공자, 영어 혹은 스와힐리어 가능자를 우대한다. 마찬가지로 오는 31일까지 지원 가능하다. 지원은 이메일(hr@medipeace.or. kr)로 받는다. 문의 070-7090-7824,7585,7586 국제앰네스티 간사 채용 국제앰네스티 모금사업팀, 기획홍보팀에서 각각 1명씩 간사를 모집한다. 모금사업팀은 경력 3년 이상의 후원·모금·마케팅 업무 경험자 혹은 회원조직·마케팅·문화예술 경험자를 우대한다. 기획홍보팀은 온라인 마케팅·소셜네트워크 업무 경험자, 유연한 커뮤니케이션 능력 보유자를 우대한다. 두 팀 모두 영어 가능자를 우대한다. 서류 합격자에 한해 면접 및 실무 능력 평가가 진행되며, 지원 서류는 이메일(apply@amnesty.or. kr)로 11월 5일까지 받는다. 모금사업팀 지원자는 ‘신규 후원회원 발굴 아이디어 기획서’를 작성해 함께 제출해야 한다. 열매나눔, 본부 해외사업 경력자 모집 국제개발구호단체 열매나눔인터내셔널 한국본부에서 해외사업관리 경력자(1명)를 모집한다. 국제개발협력 전공자, CSR 경력자, 정부지원사업 담당 경력자를 우대한다. 영어 구사 능력은 필수며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어야 한다. 오는 31일까지 지원 서류를 받으며 서류전형 통과자에 한해 국·영문 면접 심사가 이뤄진다. 서류접수는 이메일(hr.merryyear@ gmail.com)을 통해 진행된다. 문의 02-2038-8511 희망고, 해외사업 경력자 모집 국제개발NGO ㈔희망고(HIMANGO)에서 해외사업부에서 경력 직원(1명)을 모집한다. ㈔희망고는 지난 2009년 설립된

[미래 TALK] 한국형 CSV, 이대로 괜찮은가

유행처럼 번지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지속되기 위해서는 개념부터 확립해야 “CSR은 착한 기업의 일방적인 자선과 나눔이고, CSV는 스마트한 기업의 공동의 가치 창출입니다.” 지난 15일 서울대 A 교수의 말에 국회의원회관 안이 술렁였습니다. 국회 CSR정책연구포럼과 한국사회책임포럼 주최로 열린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VS. 공유 가치 창출(CSV) 대토론회’에서 A 교수는 ‘왜 CSV인가’를 주제로 기조 발제를 하는 중이었습니다. 참석자들은 “왜 자꾸 CSR을 자선, 봉사, 사회 공헌과 같은 개념으로만 설명하는지 모르겠다”면서 “뭔가 실수가 있는 건지, 학계에서 정말 그렇게 통용되는 것인지 당황스럽다”면서 얼굴을 붉혔습니다. CSR은 지배 구조, 공정 거래, 인권, 노동 관행, 환경, 소비자 등 기업을 둘러싼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을 고려해 기업이 지켜야 하는 사회적 책임을 일컫는 개념입니다. 반면 사회 공헌은 기업이 벌어들인 수익의 일부를 지역사회를 위해 되돌려주는 활동으로 CSR의 한 부분입니다. 그러나 국내에선 사회 공헌과 CSR을 같은 개념으로 인식하는 분위기가 적지 않은 데다가 CSV가 유행처럼 번지면서 세 개념에 대한 혼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A 교수는 “CSR은 기업이 개발도상국에 음식을 가져다준 뒤, 플래카드를 걸고 사진 찍고 악수하는 것”이라면서 “CSR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CSV가 기업에 장기적으로 훨씬 더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토론회에 참석한 패널들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ISO 26000 WG 6(Working Group 6·기업의 사회적 책임 부문)에서 5년간 좌장을 맡았던 마틴 노이라이트 교수는 “한국에서 CSV 콘셉트가 유행하는 것을 보고 굉장히 놀랐었는데, 왜 CSR과 CSV를 혼동하는지 이제 알겠다”면서 “CSV는 기본적으로 CSR에 내재된

더나은미래 특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