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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만난 서상목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은 "매년 투입되는 막대한 복지 예산을 효율적으로 쓰기 위한 정부 차원의 복지 제도 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스마트 복지 국가로 가는 길… “제도 신설보다 리모델링 해야”

[인터뷰] 서상목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 “우리나라 복지 제도는 선진국 구색을 모두 갖췄습니다. 이제는 정부가 한번 나서서 복지 서비스 효율성을 높이는 정리 작업을 할 단계에 왔습니다.” 지난 20일 서울 마포구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사무실에서 만난 서상목(74)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은 “중앙정부에서 주도하는 복지 서비스만 해도 수백개가 넘는데, 지방정부 차원 서비스도 수백 개라 너무 방만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입장”이라며 “이런 식으로 가면 돈은 돈대로 쓰고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복지 체감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서상목 회장은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고, 세계은행(WB) 소득분배과 경제조사원, 한국개발연구원(KDI) 사회개발부문 부원장을 지내면서 빈곤정책과 사회보장 제도를 다룬 복지 전문가다. 1988년 정계에 입문해 13, 14, 15대 국회의원, 김영삼 정부 때인 1993~1995년에 보건복지부 장관을 맡았다. 지난해에는 유엔 사회복지 부문 자문기구인 국제사회복지협의회(ICSW)의 첫 한국인 회장으로 선출됐다. “사회복지협의회는 민간에서 일어나는 복지 활동을 조정하고 관과 민 사이의 가교역할을 하도록 사회복지사업법에 명시돼 있어요. 그런데 현장에서는 그 역할을 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구조입니다. 복지기관이 부처별·지역별로 각각 분리돼 있고 복지 서비스의 우선순위도 제대로 정립되지 못했어요. 예산을 집중적으로 쓰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서 회장은 사례로 노인복지를 들었다. “한국의 노인 빈곤율이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다고 하죠. 그런데 제도가 없나요? 4대 보험에 장기요양보험, 국민기초생활 보장법도 그간 많이 진전됐어요. 전국에 복지시설도 많죠. 그런데 왜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까라는 생각이 드는 겁니다. 그냥 구색은 갖추고 ‘펀칭 파워’란 게 없기 때문 아닐까요.” “현 상황에서 가장 큰 문제는 전국의 종합복지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7일 발표한 '2021 주요 기업의 사회적 가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기업의 사회공헌 지출액 평균이 전년도보다 0.5% 증가한 136억7685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전국경제인연합회 제공
지난해 기업당 사회공헌 지출 137억원… 코로나에도 전년比 0.5% 증가

지난해 주요 기업의 사회공헌 지출액 평균이 전년도보다 0.5% 증가한 136억7685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2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주요 기업의 사회적 가치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해 기준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전경련 자체 설문에 응답한 기업과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기업 191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코로나19에도 사회공헌 지출액이 전년도와 같은 수준이거나 증가한 기업은 54.7%였다. 이 중 증가 비율이 25% 이상인 기업도 23.7%에 달했다. 지출을 늘인 이유로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적 지원 요구 증가(46,9%)’ ‘긴급 구호, 국가적 행사 등 그해 이슈에 따른 일시적 비용 증가(16.9%)’ 등이라고 답했다. 다만 전체 기업의 사회공헌 지출금액은 총 2조6122억7779만원으로 2019년 대비 12.7% 감소했다. 2019년도 조사 기업 수는 220곳이었으나, 2020년에는 191곳으로 29곳이 줄었기 때문이다. 분야별로는 ‘취약계층 지원(33.8%)’ ‘교육·학교·학술(24.9%)’에 총 금액의 절반 이상(58.7%)을 지출했다. ‘응급·재난구호’ 분야 지원은 4.3%로 전년보다 약 5배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소외된 취약계층, 학습결손이 심각했던 교육 현장, 태풍·수해 등 재난재해로 막대한 재산 손실이 발생한 곳에 기업 지원이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들은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 ‘지역사회가 당면한 문제 해결 및 지역 발전 기여(36.3%)’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26.3%)’ ‘회사(CEO)의 미션과 철학(20.4%)’ 순이었다. 보고서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참여형 프로그램이 주류를 이루는 기업 사회공헌 활동에 큰 차질이 생겼다고 밝혔다. 대신 지난해 달라진 사회 분위기를 반영해 70개의 사회공헌

기후위기로 인해 미국의 성탄 트리 재고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조선DB
美, 성탄 트리 귀해졌다…원인은 ‘기후위기’

기후위기로 인해 미국에서 크리스마스트리 부족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가디언은 22일(현지 시각) “올여름 폭염으로 미국 오리건주의 성탄 트리 생산량이 급격히 줄었다”고 보도했다. 오리건주는 미국 최대의 성탄 트리 품종 생산지다. 11월 중순부터 크리스마스까지는 1년 중 트리가 가장 많이 팔리는 성수기지만, 올해는 트리 부족으로 일부 판매업자들이 일주일도 되지 않아 장사를 접어야 했다. 오리건주에서 트리 재배 농장을 운영하는 래리 라이어슨은 올해만 나무 4500그루를 잃었다. 결국 재고 부족으로 사흘만 장을 열었다. 그는 “이맘때가 되면 많은 사람이 오리건주에 성탄 트리를 구매하러 오지만, 남아 있는 트리 농장은 몇 안 된다”며 “건강하게 자라던 나무들이 시들고, 색이 변하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트리 공급이 적다 보니 가격도 상승했다. 오리건주 크리스마스트리재배업자협회는 트리 가격이 지난해보다 최대 10%, 플라스틱 트리는 25%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트리 부족 현상의 원인으로는 기후위기가 꼽힌다. 미국 국립크리스마스트리협회는 올해 여름 북미를 달군 폭염으로 북서부에서 생산되는 성탄 트리의 10%가 변색하거나 고사했다고 최근 밝혔다. 묘목은 더 심한 손해를 입었다. 묘목의 약 70%가 폭염으로 인해 죽은 것으로 추산된다. 오리건주 퍼로 농장 소유주인 데이나 퍼로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6월 건기 중에 섭씨 37.8도 넘는 폭염이 닥쳐 갓 심은 묘목이 집단 고사했다”고 전했다. 이어 “성탄 트리는 노동집약적인 작물”이라며 “묘목뿐 아니라 트리를 키우는 데 들어간 노동력, 시간 등 자본을 몽땅 날렸다”고 말했다. 가디언은 극단적인 기후변화가 올해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성탄 트리

데이비드 비즐리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 /EPA 연합뉴스
WFP “기금 고갈로 예멘 식량지원 줄일 수도”… 국제사회 지원 호소

세계식량계획(WFP)이 기금 고갈로 예멘에 대한 식량 지원을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국제사회에 지원을 호소했다. AFP 통신은 WFP가 자금 부족으로 인해 내년 1월부터 예멘 주민 800만명에 대한 식량 배급량을 줄일 예정이라고 2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WFP는 “당장 기근 위기에 직면한 500만명에 대한 배급량은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코린 플라이셔 WFP 중동·북아프리카 국장은 “식량 배급량을 줄이면 수백만 명의 주민들이 굶주림에 직면할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면서도 “지금과 같은 비상시국에는 가장 위급한 상황에 놓인 주민 구호에 우선적으로 자원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WFP에 따르면, 예멘의 굶주리는 주민들을 계속 지원하려면 내년 5월까지 8억1300만 달러(약 9650억원)의 자금이 필요하다. 2022년 한 해 전체로 따지면 19억7000만 달러(약 2조3380억원)가 긴급 수혈돼야 한다. 앞서 지난 9월 데이비드 비즐리 WFP 사무총장은 “예멘 지원을 위해 올해 38억5000만 달러(약 4조5670억원)가 필요한데 여전히 10억 달러(약 1조 1864억원)가 부족해 지원이 중단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예멘은 지난 2014년부터 이어진 내전으로 인해 세계 최빈국으로 전락했다. 유엔은 7년간의 분쟁으로 인한 예멘 내 사망자가 현재까지 약 37만7000명에 이를 것으로 집계했다. 이 가운데 직접적인 전쟁 피해로 숨진 사람은 15만명, 나머지 22만명은 영양실조·질병 등 간접적인 영향으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산됐다. 현재 예멘 인구는 약 3000만명이다. WFP는 “예멘 인구의 절반이 넘는 1600만명이 급성기아에 시달리고 있으며 230만명의 아동이 영양실조 위험에 처해 있다”고 했다. 김수연 더나은미래 인턴기자 yeon@chosun.com

부정부패의 심각성 인식 변화. /한국행정연구원 제공
직장인 61.9% “공공부문 부정부패 심각”… 작년보다 12.1%p 급증

한국의 공공부문 부정부패가 심각하다고 인식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종사자들이 지난해에 비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행정연구원은 ‘정부부문 부패실태에 관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행정연구원이 지난 4월 기업체 600명(5인 이상 사업체), 자영업자(5인 미만 사업체) 400명 등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공과 민간의 부정부패 인식 조사를 바탕으로 했다. 연구에 따르면 공공부문 부정부패에 대해 심각하다고 평가한 사람은 61.9%로 지난해 조사보다 12.1%p 상승했다. 공공부문의 부정부패가 심각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문재인 정부 첫해인 2017년 55.4%에서 지난해 49.8%로 감소세를 보였지만, 정권 말기인 올해 조사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행정 분야 중에서는 건축·건설·공사 분야에 대한 부정부패 심각성이 75.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국방(66.4%), 검찰, 조달·발주(64.0%) 세무(53.8%) 등이 뒤를 이었다. 소방 14.6%의 응답을 보여 부정부패 심각성이 가장 낮은 행정 분야로 조사됐다. 사회복지(33.3%), 보건·의료(38.1%)도 부패의 심각성이 낮게 나타났다. 행정 계층별로 보면 일선 행정기관일수록 부패가 덜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읍·면·동사무소 등 최일선 지방행정기관의 부패가 심각하다는 응답이 29.1%, 광역·기초자치단체 등 지방행정기관에 대해서는 55.4%의 응답률을 보였다. 중앙행정기관의 지방관청과 중앙행정기관 본청에 대한 응답률은 각각 67.7%, 67.9%였고, 공기업·공직 유관단체에 대해서는 74.6%로 가장 높았다. ‘공직자의 부정부패가 적발되고 있다’고 인식하는 사람은 21.8%뿐이었다. 이는 2018년 39.3%보다 17.5%p나 낮아진 수치다. 공직부패의 발생은 ‘지연 및 학연 등 사적인 관계’가 92.7%의 응답으로 가장 주된 요인으로 꼽혔고, ‘비리공직자에 대한 관대한 처벌(90.8%)’, ‘업체들이 지키기 어려운 각종 행정규제(85.4%)’가 뒤를 이었다. 정부나 민간 기관의 부패 감시와 통제 기능에 대한

22일 헤드헌팅 전문업체 유니코써치 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 동안 국내 100대 기업의 여성 사외이사 수는 2배 가까이 늘어났다.
국내 100대 기업 여성 사외이사 비율 15%, 1년 새 2배 증가

최근 1년 동안 국내 100대 기업의 여성 사외이사 수가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체를 두고 보면, 여성 사외이사 비율은 15%에 불과했다. 22일 헤드헌팅 전문업체 유니코써치는 상장사 매출 기준 상위 100개 기업을 조사한 ‘2021 국내 100대 기업 사외이사 현황 분석’을 발표했다. 해당 기업들의 사외이사 수는 448명이었다. 이 중 여성은 전체의 15%에 해당하는 67명이었다. 지난해 35명보다 32명 늘어난 숫자다. 다수의 기업이 임기 만료 등으로 물러난 이사 자리에 여성을 새로 배치했다. 전체 사외이사 448명 중 119명은 올해 처음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이 중 42명(35.3%)이 여성이었다. 여성 사외이사를 가장 많이 둔 곳은 한국가스공사였다. 사외이사 8명 중 3명(37.5%)을 여성으로 채웠다. 삼성전자(33.3%)와 S-Oil(33.3%), 금호석유화학(28.6%), 한국전력공사(25%) 등은 2명의 여성 사외이사를 뒀다. 100대 기업 중 여성 사외이사가 한 명이라도 있는 곳은 60곳이었다. 지난해 3분기까지만 해도 여성 사외이사를 둔 100대 기업은 30곳에 불과했으나 1년 사이에 2배로 늘었다. 내년 8월부터 시행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자산 총액이 2조원 넘는 기업은 이사회를 남성 또는 여성 한쪽 성별로만 채워서는 안 된다. 지금까지 이사회가 남성만으로 구성돼 있었다면, 내년 8월부터는 여성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를 포함한 전체 이사회 구성원 중 여성 비율은 여전히 낮은 편이다. 전체 이사회 구성원 739명 중 여성은 70명(9.5%)이었다. 올해 미국 S&P500 지수 소속 기업의 이사회 내 여성 비율(30%)의 3분의 1 수준이다. 지난해 기준 영국·프랑스·독일 상장기업 이사회의 여성 비율도

국제기구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파트너십(EAAFP)이 주관한 ‘청년 플라이웨이 프로젝트 공모전’ 1부문에서 총 5개 팀이 최종 선발됐다.
EAAFP ‘철새·습지 보전 공모전’ 선정 5개팀 프로젝트 돌입

철새와 습지 보전을 위한 ‘청년 플라이웨이 프로젝트 공모전’에 최종 선정된 5개 팀이 본격적인 프로젝트 수행에 돌입한다. 23일 국제기구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파트너십(EAAFP)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진행한 이번 공모전에는 22개국 32개 팀이 지원했고 이 가운데 중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국적의 청년들로 구성된 5개 팀의 정책제안서가 최종 채택됐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해 개최된 ‘2020 EAAFP 청년 플라이웨이 포럼’의 연장선으로 철새 보호와 습지 보전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전 심사위원은 미카 탄 아세안생물다양성센터(ACB) 코디네이터, 아나스타샤 크로닌 내셔널지오그래픽 청년리더십 국장, 유범식 람사르협약사무국 담당관 등이다. 허우 슈우 등 5명의 중국 청년으로 구성된 팀은 ‘인간과 새를 위한 습지 관리-논밭의 새 보전을 위한 적응 해결책’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농경지에서 일어나는 인간과 새 사이의 갈등 해결 방안을 도출하는 게 목표다. 탕 샹롱·양 솽시로 구성된 2인조 중국팀은 ‘동팅호수, 국가자연보호구역이자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 프로젝트 제안서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프로젝트는 동팅호수 인근 농촌마을의 초등학교에서 새로운 환경교육 방법을 모색한다. 인도네시아 국적의 청년들로 구성된 팀은 연구자료가 부족한 케이(Kei)섬과 망구르(Mangur)섬을 탐험하고 조사할 계획이다. 이들의 프로젝트 주제는 ‘케이(Kei)섬 물새 재탐구하기’다. 최종 선발된 5개 팀 중 필리핀 국적의 청년들로 구성된 팀은 2개다. ‘LUPAD 프로젝트’를 발표한 카일 에이보이 등 5명은 “지역의 청년 참가자들을 모집해 티나가칸 호수와 부아얀에서 철새에 대한 지식 격차를 감축하겠다”고 했다. 필리핀 청년인 게를리 게도리아, 칼 아무라오 등 2인으로 구성된 팀은 ‘투바타하의 바닷새: 블랙노디가 처한 곤경’

2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남성 육아휴직자는 3만8511명으로, 2010년(1967명)에 비해 19.6배 증가했다.
육아휴직 ‘아빠’ 확 늘었다… 10년 전보다 20배 증가

육아휴직을 하는 남성 수가 10년 전에 비해 20배 증가했다. 다만 여전히 여성보다는 비중이 작았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20년 육아휴직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육아휴직자는 16만9345명이었다. 전년보다 3.7%(6089명) 증가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약 2.3배 늘었다. 지난해 남성 육아휴직자는 3만8511명으로, 2010년(1967명)에 비해 19.6배 증가했다. 전체 육아휴직자 중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22.7%로 처음으로 20%를 넘었다. 그러나 여전히 여성의 육아휴직 비율이 크게 높다. 지난해 여성 육아휴직자는 16만9345명이었다. 10년 전(7만1000명)보다 1.8배 늘었다. 연령별로는 35~39세가 37.6%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30~34세(35.4%), 40세 이상(17.2%), 30세 미만(9.8%) 순이었다. 10년 전에 비해 육아휴직자 중 30세 미만 비중은 32.1%에서 9.8%로 줄었고, 40세 이상 비중은 1.7%에서 17.2%로 올랐다. 출산 연령이 늦어졌기 때문이다. 남성 육아휴직자 중에는 35~39세(43.4%), 40세 이상(32.6%)가 가장 많았고, 여성 중에는 30~34세(39.8%), 35~39세(35.8%)가 많았다. 2011~2020년 출생아를 둔 부모의 육아휴직 행태를 분석한 결과, 이들의 74.4%가 출생 직후(만 0세)에 휴직했다. 10.3%는 초등학교에 입학할 무렵인 만 6세 때 휴직을 신청했다. 다만 남성과 여성의 육아휴직 시기는 차이가 있었다. 남성의 경우 자녀가 초등학교 1학년 정도인 만 7세(17.6%)에 가장 많이 휴직했다. 다음은 만 8세(15.8%), 만 0세(15.1%) 순이었다. 여성은 출산 직후(만 0세·81.3%)에 가장 많이 신청했고, 만 6세(10.2%)와 만 7세(5.5%)가 뒤를 이었다. 기업체 규모가 작아질수록 육아휴직도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경향은 남성에게 더 심각했다. 육아휴직을 한 아빠의 68.6%가 대기업(종사자 300명 이상) 소속이었으며, 종사자가 4명 이하인 기업에 다니는 비율은 3.5%에 불과했다.

외국인 취업자 전년比 7000명 증가… 5명 중 1명은 월소득 300만원 이상

코로나 여파에도 올해 외국인 근로자의 고용환경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취업자 수는 지난해보다 7000명 늘었고, 월평균 300만원 이상 임금을 받는 근로자는 전체의 21.9%로 전년 대비 5.5%p 증가했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21년 이민자 체류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국내 외국인 취업자 수는 85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0.9% 증가했다. 외국인 고용률은 64.2%로 전년보다 0.5%p 상승했다. 지난해 기준 외국인 취업자 수는 84만8000명이었다. 실업자는 7만명으로 집계돼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고, 고용률은 63.7%였다. 반면 올해 외국인 실업자는 5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21.9% 감소했다. 외국인 실업률도 6%로 지난해보다 1.6%p 하락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지난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던 임시·일용근로자가 2만7000명(9.4%) 늘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 종사자가 지난해보다 19.4% 증가해 가장 큰 폭을 보였다. 농림어업부문 종사자도 지난해보다 4000명가량 증가해 7.2% 상승했다. 반면 광·제조업 부문 종사자는 9000명이 줄어 2.4% 감소했고 도소매·음식·숙박업 종사자는 1.7% 줄었다. 국내에 상주하는 15세 이상 외국인은 133만2000명으로 지난해와 같았다. 재외동포는 4만4000명 늘었고, 유학생과 결혼이민도 각각 6000명씩 증가했다. 다만 코로나19 장기화로 방문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23.5%, 비전문 취업은 14.1% 감소했다. 통계청은 “3월부터 취업자가 증가하면서 외국인 고용도 개선됐다”며 “비전문 취업과 방문취업은 줄었지만, 재외동포가 많이 들어와 고용이 늘었고 특히 비중이 많은 건설업을 중심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근로자의 임금 수준은 향상됐다. 외국인 임금근로자 가운데 74.1%는 월평균 임금이 200만원 이상이었다. 이는 전년 대비 6.6%p 상승한 수치다. 월평균 임금 200만~300만원을 받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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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칼럼] 워킹(working)과 워싱(washing) 사이, 노플라스틱 캠페인

매월 22일에는 자동차를 타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걷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또 그날 저녁 8시에서 9시에는 전등을 끈다. 에너지를 적게 사용해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여보자는 것이다. 고기 없는 월요일(Green Monday)을 시도하는 공공기관과 기업도 많아졌다. 더 나아가 다양한 층위의 채식주의에 도전하는 사람도 늘어났다. 공장식 축산으로 인한 메탄을 줄이는 방법이자 동물복지를 고려한 소비다. 상품 포장과 분리배출에 관한 정보 공유도 활발하다. 플라스틱을 사용한 물건과 포장재의 재활용은 이산화탄소, 메탄, 아산화질소 발생과 관련이 있다. 플라스틱 생수병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고 다회용기를 쓰지만 어쩔 수 없을 경우에는 종이팩 생수와 같은 대안적인 물품을 찾는다. 환경에 관한 이슈만이 아니다. 매일 마시는 커피와 차에도 공정함을 담고 싶고 마스코바도로 요리를 하면서 멀리 필리핀의 노동자와 연대감을 느낀다. 장애인들이 만드는 쿠키와 콩나물을 구매하는 것도 소비에 사회적 가치를 더하고 싶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이 이렇게 자신들의 소비생활에 의미를 담으려는 시도들은 기업들이 이에 걸맞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때 비로소 완전해진다. 기후위기 시대에 소비자들과 기업들의 이런 노력은 놀랍게도 항상 환영받는 것은 아니다. 환경을 생각하고 공정무역에 관심이 많으면서 사회적 기업이나 협동조합의 상품을 소비하는 노력에 대해 ‘유별나다’는 말을 듣기 쉽다. 혹은 ‘너 혼자 그래 봐야 세상 안 변한다’라는 말이 덧붙는다. 완전한 비건이 아닌 경우, 특히 채식을 하되 상황에 따라 육식을 허용하는 아주 낮은 단계의 채식주의자들에게는 ‘선택적 비건이냐’하는 비아냥이 따르기도 한다. 기업의 경우는 더욱 엄격한 잣대가 있다. 그래서 생겨난 용어들이 이른바 ‘워싱(washing)’이다.

'2021 국가인권실태조사'. /국가인권위원회 제공
국민 10명 중 4명 “인권침해·차별 심해졌다”

우리 사회의 차별과 인권침해가 심해진 것으로 인식하는 국민 비중이 1년 전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21일 국가인권위원회는 서울 중구 로얄호텔서울에서 ‘2021년 국가인권통계 분석 토론회’를 열고 ‘2021 국가인권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국가인권실태조사는 지난 7월부터 5개월간 국내 거주 만 19세 이상 1만759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차별이 심각하다고 느끼는 국민의 비율은 47.4%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조사보다 13.7%p 증가한 수치다. 인권침해가 심각하다고 응답한 국민도 41.8%로 지난해보다 11.4%p 증가했다. 차별과 인권침해에 가장 취약한 집단으로 경제적 빈곤층(35.6%)이 꼽혔다. 또 장애인(32.9%)과 이주민(22.3%)도 차별과 인권 침해에 노출돼 있다고 응답했다. 차별과 인권침해에 취약한 상황으로는 ‘경찰·검찰 조사나 수사를 받을 때’라는 응답이 36.7%로 가장 많았다. 이 밖에 보호시설(31.1%), 직장(25.6%), 군대 (19.6%)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 1년간 혐오표현을 접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54.8%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4%p 상승한 수치다. 보거나 들었던 혐오표현의 대상으로는 정치인(39.7%)이 가장 많았고 여성(32.1%), 성소수자(28.5%)도 혐오표현의 주요 대상으로 꼽혔다. 혐오표현의 법적 규제에 대해서는 67.9%의 응답자가 찬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와 비교한 우리나라 인권 개선 상황에 대한 질문에는 54.5%가 ‘비슷하다’고 답했다. 다만, ‘좋아지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36.3%로 ‘나빠지고 있다’고 답한 비율(9.3%)보다 높게 나타났다. 강명윤 더나은미래 기자 mymy@chosun.com

돌이킬 수 없는 지구… “이산화탄소 줄여도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를 줄여도 일부 지역의 기후변화는 막을 수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적도 부근에 있던 열대수렴대 위치가 남쪽으로 이동해, 지속적인 엘니뇨를 유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포항공과대학교 환경공학과의 국종성 교수와 오지훈 박사과정생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기후변화’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지구시스템모형 프로그램을 활용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를 늘렸다가 감소시키는 시뮬레이션 작업을 수행했다. 열대수렴대 위치를 확인한 결과, 적도 부근에 있던 열대수렴대는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질 땐 거의 이동하지 않다가 농도가 줄자 급격히 남하했다. 이산화탄소가 감소하면서 대기가 빠르게 식는 북반구에서, 따뜻한 상태로 남아있는 남반구 쪽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이후 농도를 원래 수준으로 되돌려도 열대수렴대 중심은 여전히 남반구에 머물렀다. 열대수렴대는 북반구의 북동 무역풍과 남반구의 남동 무역풍이 수렴하는 지역이다. 전 지구 강수량의 32%가 이곳에서 비롯된다. 열대수렴대는 열대지방과 아열대지방의 강수량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지구 대기대순환의 시작점인 해들리 순화를 변화시켜 전 지구적인 이상기후를 초래할 수도 있다. 열대수렴대의 이동으로 지역별 기후는 각각 다르게 변화할 수 있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줄이면 지구 평균 온도와 강수량은 서서히 예전과 같이 회복되지만, 지역별 차이는 두드러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열대수렴대가 남하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슈퍼 엘니뇨’가 지속되는 이상기후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엘니뇨란, 적도 부근 해수면 온도가 주변보다 1~3도 높아져 세계 곳곳에서 가뭄, 폭풍, 홍수 등을 일으키는 현상이다. 사하라 사막을 포함한 사헬 지대와 지중해 주변 남부 유럽에서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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