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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나 고령자만 유산기부? 2030세대 동참 늘었다

[확산하는 유산기부] 초록우산어린이재단,그린레거시클럽 운영현재 55명 기부 약속 전 재산 기부는 ‘오해’부동산·주식·미술품 등다양한 자산 기부 가능 아버지는 몰랐다. 딸이 마흔셋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날지, 또 유산을 사회에 환원할 마음을 먹었는지도. 지난 2019년 9월 요양병원에서 생활하던 강준원씨에게 수원시 공무원과 비영리단체 관계자가 찾아왔다. 외동딸이 갑작스럽게 생을 마감했다는 소식과 함께 고인의 뜻을 전하기 위해서다. 딸 강성윤씨의 휴대전화 메모장에는 “재산은 어린이재단에 기부합니다”라는 14자의 유언이 남겨져 있었다. 유일한 가족이자 상속자인 아버지는 “모든 건 내 뜻이 아니고 내 딸이 그렇게 하기로 했으면 하는 거다”라며 동의했다. 유산 기부로 내놓은 사망보험금과 증권, 예금 일부는 총 4억4000만원이었다. 그의 유산은 지역아동센터 6곳과 그룹홈 1곳의 시설환경개선, 지역 아동들의 의료비와 보육비로 쓰였다. 아버지는 딸의 기부금에 대한 결과 보고를 받고 자신도 유산 9000여 만원을 기부했다. 이듬해 아버지는 딸이 있는 곳으로 떠났다. 그렇게 부녀(父女)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유산기부자 모임인 ‘그린레거시클럽’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재단은 지난 2019년부터 유산 기부 진입 문턱을 낮추고 국내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그린레거시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유산 기부를 약속한 기부자는 55명. 올해만 13명이 가입했다. 부자 혹은 고령자의 영역으로 인식되던 유산 기부가 최근 확장되고 있다. 마땅한 자산을 형성하지 못한 2030세대도 보험 수익자를 자선단체로 변경하는 방식으로 동참하는 추세다. 특히 상속 재산의 일부만 사후 기부하도록 약정하는 사례가 늘면서 자선단체에 유산 기부 절차 문의도 늘고 있다. 유산 기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2030세대는 보험 기부 많아 유산 기부

기부 선진국 영국, 유산기부 모금만 年 5조 규모라는데…

‘레거시10 캠페인’ 통해 문화 정착유산 10% 기부, 상속세 10% 감면 기부 선진국으로 불리는 영국에선 유산 기부가 대표적인 기부 유형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관련 통계조차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국내 사정과 달리 매년 기부 현황을 집계하고 향후 모금 규모까지 예측한다. 유산 기부 전문 연구단체 ‘레거시 포어사이트(Legacy Foresight)’에 따르면, 영국의 유산 기부 규모는 1990년 기준 8억 파운드(약 1조2800억원)에서 2020년 30억 파운드(약 4조8200억원)로 4배 가까이 늘었다. 연간 평균 성장률은 4.5% 수준이다. 유산 기부 건수로 살펴보면, 같은 기간 7만5000건에서 약 50% 증가한 11만2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물가상승률을 감안했을 때 유산 기부 규모는 지난 30년간 두 배 정도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향후 10년 전망은 더 밝다. 레거시 포어사이트는 베이비붐 세대의 기부 동향과 자산 가격 변화 등을 분석해 2030년 한 해 동안 영국 자선단체에서 총 14만6000건의 유산 기부 서약을 통해 50억 파운드(약 8조400억원)를 모금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영국에서 유산 기부로 모금 활동을 벌이는 자선단체는 1만 곳이 넘는다. 영국 자선단체협의회인 ‘리멤버 채리티(Remember a Charity)’가 지난 2020년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유산 기부가 전체 모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약 16%로 집계됐다. 자선단체 대표 1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는 응답자의 약 65%가 유산 기부를 단체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자선단체의 30%는 한 해 재정의 약 30%를 유산 기부로 마련했다고 응답했고, 재정의 절반 이상을 유산 기부로 마련한 단체도 11%로 조사됐다. 비영리

경제·식량·에너지 위기 속 '기회'를 말하다
경제·식량·에너지 위기 속 ‘기회’를 말하다

제3회 현대차정몽구재단 미래지식 포럼, 내달 10일 개최 ‘제3회 현대차정몽구재단 미래지식 포럼’이 다음 달 10일 서울 중구 온드림소사이어티에서 막을 올린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진행되는 이번 포럼은 현대차정몽구재단 유튜브와 네이버TV를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 현대차정몽구재단과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공동 주최하는 ‘미래지식 포럼’은 현 사회를 관통하는 하나의 키워드를 정하고, 6명의 교수가 각자의 학문적 관점에서 이에 대한 통찰을 풀어내는 대중 강연이다. 일상에 적용하면서 올바른 삶의 방향을 찾을 수 있는 지식을 전한다는 취지다. 앞서 열린 1·2회 포럼의 키워드는 ‘연결’과 ‘선택’이었다. 2021년 2월 개최한 제1회 포럼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우리는 어떻게 연결되는가’를 주제로, 2022년 2월 제2회 포럼은 ‘선택은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가’를 주제로 진행됐다. 제3회 미래지식 포럼의 키워드는 ‘기회’다. 경제·식량·에너지 위기가 전 세계를 덮친 가운데 기후변화, 양극화 등 사회문제는 날로 심화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경영학 ▲심리학 ▲고전문학 ▲농업경제학 ▲경제학 ▲사회학 분야의 학자가 위기에서 기회를 발견하기 위한 여섯 가지 통찰을 제시한다. 포럼은 ‘기회는 누구의 몫인가’라는 큰 주제 아래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 주제는 ‘기회 너머의 기회’로, 개인 차원에서 기회의 의미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신재용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가 ‘MZ세대가 말하는 공정과 기회’에 대해 강연하며 생각의 물꼬를 튼다. 이어 허지원 고려대 심리학부 교수가 ‘실패할 기회를 허하라’라는 주제로, 고전문학을 연구하는 유광수 연세대 학부대학 교수가 ‘보이지 않는 기회를 잡은 사람들’을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2부 주제는 ‘디스토피아에서 찾은 기회’다. 많은 사람이 ‘디스토피아’라고 생각하는 농업·기후·인구

사회 첫발 내딛는 '자립준비청년'... 500만원으로 홀로서기 가능할까
사회 첫발 내딛는 ‘자립준비청년’… 500만원으로 홀로서기 가능할까

올해 제주 지역의 아동 양육 시설에서 퇴소한 자립준비청년은 28명이다. 이들의 홀로서기에 지원된 자립정착금은 500만원이다. 이제 막 사회로 진출한 청년들은 살 곳부터 찾아 나서지만 지갑 사정은 빠듯하다. 제주대학교 인근 아라동에서 공인중개업을 하는 A씨는 “20대가 주로 머무는 원룸은 보통 보증금 200만~300만원에 월세 40만원 수준”이라고 했다. 500만원에서 보증금과 첫 달 월세를 제외하면 절반 정도가 남는 셈이다. 자립준비청년 당사자인 신선(30)씨는 “6년 전에도 자립정착금이 500만원이었는데 아직도 그대로인 지역이 있다”며 “자립정착금이 전 재산인데 집 구할 때 반절 쓰고 식탁 같은 가구랑 각종 생필품을 사고 나면 남는 것이 없다”고 했다. 자립정착금은 아동 양육 시설 등에서 지내다 만 18세 이후 보호 종료된 청년들에게 주어지는 종잣돈이다. 지방자치단체마다 지원 규모도 제각각이라 지역별 최대 3배 차이가 난다. 보건복지부는 800만원으로 권고하고 있지만 강제 규정은 없다. 이 문제는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다뤄졌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공개한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제주와 충북 충주·제천·보은·증평의 자립정착금은 500만원에 불과하다. 제주도의 올해 예산은 약 6조4000억원이다. 이 가운데 자립준비청년 28명에게 지급된 금액은 총 1억4000만원으로 0.002% 수준이다. 충주시와 제천시도 한 해 예산이 각각 1조원을 넘는다. 올해 두 지자체에서 자립정착금으로 쓴 예산은 5000만원이다. 보은군과 증평군은 각각 청년 2명에게 1000만원을 지급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내년엔 15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천시는 복지부 권고안을 따르기 위해 예산을 추가 편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천시 관계자는 “지난 4월 500만원을 받은 청년 4명에게 300만원 추가 지급에

인도 아삼의 한 마을이 홍수로 물에 잠긴 모습. /AP 연합뉴스
[키워드 브리핑] 선진국·글로벌 기업, 기후정의 실현하라

기후변화로 개발도상국에 재난이 잇따르자 선진국 정부와 글로벌 기업에 ‘기후 정의(Climate Justice)’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기후 정의란 선진국과 글로벌 기업이 지구온난화 유발에 주요한 영향을 끼쳤지만, 이에 따른 고통은 개도국과 취약 계층에 집중된 현실을 바꿔야 한다는 취지에서 제시된 개념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 자료에 따르면 1990~2019년 G20 국가가 배출한 온실가스 누적량은 939Gt(기가톤)에 달한다. 같은 시기 개도국 섬나라 38국이 배출한 온실가스는 8.02Gt에 불과했다. 하지만 적도 부근 개도국에서는 기후변화에 따른 재난이 더 빈번하다. 파키스탄은 지난 6월 발생한 홍수로 400억달러(약 57조원) 규모의 피해를 보았다. 이달 16일 나이지리아에서는 대홍수로 600명 이상 사망하고, 수재민이 130만명 발생했다.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기후 위기에 취약한 개도국 20곳의 재무장관이 결성한 협의체 ‘V20(Vulnerable Twenty Group)’는 지난 18일(현지 시각) 주요 선진국에 기후 위기 대응 계획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기후 기금 조달을 위해 각국 정부가 석유·가스 기업에 ‘횡재세(초과이윤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 달 6~11일 예정된 ‘제27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7)’도 개도국인 이집트에서 개최되는 만큼, 기후 정의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황원규 더나은미래 기자 wonq@chosun.com

지난 7일 풀씨아카데미 5기 수강생들이 경기 하남 한강생물보전연구센터에서 재활을 마친 천연기념물 황조롱이를 방사하고 있다. /하남=임화승 C영상미디어 기자
작은 관심 모여 새와 공존하는 세상 만든다

‘풀씨아카데미 5기’ 현장 체험 “하나, 둘, 셋, 잘 가!” 황대인 한강생물보전연구센터장의 선창으로 청년 19명이 함께 큰 소리로 외쳤다. 이들의 시선은 힘찬 날갯짓으로 하늘 높이 날아오르는 황조롱이 두 마리를 따라갔다. 야생 조류인 황조롱이가 사람 손을 타게 된 건 도로변에 설치된 투명 방음벽 탓이다. 이번에 자연 방사된 황조롱이는 1년 전 투명 방음벽 아래에서 날개가 꺾인 채 발견됐다. 이후 한강생물보전연구센터로 이송돼 치료와 재활 훈련을 받고 비로소 자연으로 되돌아갔다. 지난 7일 경기 하남 한강생물보전연구센터에서 ‘풀씨아카데미’ 5기 수강생 19명의 현장 체험이 진행됐다. 풀씨아카데미는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재단법인 숲과나눔이 공동 운영하는 환경 분야 공익 활동가 양성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8년 1기를 시작으로 매년 이어져 오고 있다. 현재까지 프로그램을 마친 수료생은 109명이다. 이날 수강생들은 한강생물보전연구센터의 시민 참여 프로그램 ‘다 살렸다, 아가새 돌봄단’ 활동에 참여했다. 도심 속 조류를 구조하고 치료 후 자연으로 방사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방사 작업에 동행한 풀씨아카데미 수강생 정상범(27)씨는 “책에서만 접할 수 있었던 천연기념물 황조롱이를 실제로 처음 만져봤다”며 “황조롱이를 잡아 날렸을 때 생각보다 힘이 세고, 심장박동까지 느껴져서 생명의 역동성과 소중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강생물보전연구센터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경기 하남, 구리, 남양주 등 인근 지역에서 올해 초부터 7월 말까지 구조된 새는 470마리에 이른다. 종류도 수리부엉이, 물까치, 어치 등 다양하다. 이 중 유리창, 방음벽 등 인공 구조물로 인한 사고가 88.3%(415마리)를 차지했다. 황대인 센터장은 “아파트나 고속도로에 세워진 투명 방음벽에 부딪힌 새는 부리나

장애인 단체와 공익 변호사들은 휠체어나 유아차를 타는 사람도 모든 건물에 제한 없이 접근할 권리를 요구하는 '1층이 있는 삶' 소송을 5년째 이어오고 있다. 휠체어는 문턱 높이가 3㎝만 돼도 지나기 어렵다. /조선DB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작은 가게는 휠체어 경사로 설치 의무 없다”는 법원

국가 상대 손배 2심“설치 대상 범위 설정차별이라 볼 수 없어” 지난 6일 서울고등법원 재판정에 출석한 지체장애인 김명학(64)씨는 판결을 듣는 순간 마음이 내려앉았다. 이날은 김씨가 “모든 사람에게 ‘1층이 있는 삶’을 보장하라”며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차별구제청구 손해배상청구 소송’ 항소심 선고기일이었다. ‘1층이 있는 삶’이란 휠체어나 유아차를 타는 사람이 어떤 건물이라도 제한 없이 접근할 권리를 요구하는 활동이다. 원고 측은 일정 면적 이하 시설에 장애인 접근성 보장 의무를 면제하는 정부의 ‘장애인 등 편의법’ 시행령이 기본권을 제한한다고 주장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정부의 손을 들어줬다. “허탈해서 웃음이 납디다.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또 싸워야죠. 안 싸우면 안 들어주는 걸요.” 현행법에 따르면 50㎡(약 15평) 미만 민간 사업장은 이동 약자를 위한 편의 시설 설치 의무가 없다. 2020년 기준 전국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민간 사업체 243만2631곳 중 50㎡ 미만인 곳은 96만2542곳이다. 이는 전체의 39.5%로, 10곳 중 4곳이 장애인 접근권 보장 의무에서 면제된 셈이다. 소송은 4년 전 시작됐다. 김씨 혼자만의 싸움은 아니었다. 장애인 단체, 공익 변호사들이 함께 나섰다. 장애인뿐 아니라 노인, 유아차를 끄는 부모도 원고로 함께했다. 피고는 대표적인 생활 편의 시설인 투썸플레이스(카페)·호텔신라(숙박업)·GS리테일(편의점), 그리고 대한민국 정부였다. 2020년 2월에는 호텔신라와 투썸플레이스가 조정을 받아들여 시설 개선을 약속했다. 이의신청을 했던 GS리테일도 올해 2월 법원 판결을 수용해 관련 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끝내 대한민국 정부의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사회적 비용’을 접근권 제한의 근거로 들었다. 이번 판결문에서 “국가가 편의

농식품 혁신 스타트업 한자리에
농식품 혁신 스타트업 한자리에

소풍벤처스, 임팩트어스 인베스터스데이 28일 개최 임팩트투자사 소풍벤처스는 오는 28일 국내 농업·식품 산업의 유망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2022 임팩트어스 인베스터스데이(Impact Earth Investors Day)’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임팩트어스는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주관하고 소풍벤처스가 운영하는 농식품 기술창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으로 올해 3년째를 맞았다. 이번 행사에는 스타트업 10곳이 참여해 기업소개(IR)를 진행한다. 이들은 지난 6개월간 액셀러레이팅을 통해 비즈니스 역량 강화 교육, 임팩트 컨설팅, 산업 전문가 멘토링, 홍보콘텐츠 제작, 사업화지원금 등을 지원받았다. 참여 스타트업은 ▲그래도팜 ▲그린오션스 ▲니즈 ▲더루트컴퍼니 ▲메타그린 ▲메타텍스쳐 ▲블레스드프로젝트 ▲스위치이츠 ▲에이트테크 ▲퓨어플라텍 등이다. 소풍벤처스는 “이번 인베스터스데이를 통해 창업 기업에 투자유치 기회와 IR 경험을 제공하고, 성장잠재력이 높은 스타트업을 투자사에 연결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농식품 액셀러레이팅을 전담하고 있는 이학종 소풍벤처스 파트너는 “농식품은 개인의 삶과 환경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산업 분야이며 산업 전반의 밸류체인에서 임팩트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도 농식품 환경에 대한 이해도와 전문적 인프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농식품 분야 초기 스타트업의 마중물 액셀러레이터로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베스터스데이 행사는 28일 오후 2시 넥스트유니콘 홈페이지(www.nextunicorn.kr)에 접속하면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

한국 자원봉사의 '선구자'로 불리는 이강현(사진 오른쪽) 전 세계자원봉사협의회(IAVE) 회장과 권미영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장이 만났다. 코로나 팬데믹 3년, 자원봉사의 역할과 사회적 가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경호 C영상미디어 기자
혐오를 연대로 바꾼 자원봉사의 힘

[이강현·권미영 대담] 코로나 팬데믹 3년… 자원봉사를 말하다 대규모 봉사는 줄었지만 시민 주도 자원봉사 늘어모든 시민 ‘책임’ 다해야 공동체 무너지지 않아팬데믹 활약한 자원봉사 사회적 분위기 전환시켜 코로나 3년. 자원봉사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집합적 형태의 대규모 자원봉사는 줄었지만 시민이 주도하는 ‘비공식 자원봉사’의 영역은 오히려 확장하는 추세다. 착한 가게를 지정해 ‘돈쭐’ 내는 온라인 캠페인을 벌이는 것, 산책을 하며 플라스틱 쓰레기를 줍는 것, 지역의 크고 작은 문제를 고민하는 모임을 만드는 것도 자원봉사에 해당한다. 자원봉사가 새로운 전환기를 맞은 이때, 미국에 있던 이강현(77) 회장이 잠시 입국했다. 우리나라 자원봉사 역사에서는 입지전적 인물이다. 주요 자원봉사 단체와 조직, 제도와 정책이 대부분 그의 아이디어와 기획을 거쳐 탄생했다. 1991년 우리나라 최초의 자원봉사 전문기구인 ‘한국자원봉사연합회’를 만들었고, 1996년 자원봉사관리자 양성을 목표로 하는 ‘볼런티어21(현 한국자원봉사문화)’을 창립했다. 2008년에는 아시아인 최초로 세계자원봉사협의회(IAVE) 회장에 뽑혀 7년간 국제사회의 자원봉사 운동을 이끌었다. 그의 한국 방문을 누구보다 기다린 이가 권미영(56)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장이다. 중앙센터를 이끌면서 고민이 생길 때마다 이강현 회장이 10여 년 전 펴낸 ‘자원봉사의 길’이라는 책을 꺼내 읽는다. 팬데믹 시대에 자원봉사는 어떤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지난달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회의실에서 이강현 회장과 권미영 센터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무너진 공동체를 회복하는 법 ―최근 우리나라 자원봉사의 흐름을 어떻게 보는가. 이강현=자원봉사에는 두 개의 큰 축이 있다. 한 축은 사회복지 차원에서 개인의 어려움을 돌보는 것. 다른 한 축은 시민운동 차원에서 우리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24일 글로벌 임팩트투자자 모임 ‘2022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가 제주 서귀포시 히든클리프호텔&네이처에서 열렸다. 2019년 이후 3년 만에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임팩트투자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D3쥬빌리파트너스
“생물다양성에 투자하라”… 국내외 임팩트투자 전문가들의 조언

‘2022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 “박쥐는 한 마리당 평균 2.67종의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열대지방에서만 서식하던 박쥐들이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온대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중국 남부로 박쥐가 서식지를 옮기면서 100여종의 바이러스도 함께 유입됐고, 그 중 하나인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간에 전염된 거죠. 기후변화가 인간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현 시점에서 필요한 건 ‘생태백신’입니다.” 24일 제주 서귀포시 히든클리프 호텔&네이처에서 열린 ‘2022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Asia Impact Nights)’의 기조연설자로 나선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석좌교수는 생물다양성을 보존하는 ‘생태백신’이 팬데믹 방지에 필수라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인류가 생태계를 복원하지 않으면 당장 생명의 위협을 받는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면서 “생물다양성을 보존하면서 다른 생명체와 자연을 공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무대에 올라 생물다양성과 임팩트투자를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임팩트투자를 불교적 관점에서 분석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토론에 참여한 제드 에머슨 티드먼어드바이저(Tidemann Advisors) 임팩트투자 글로벌리더, 애니 첸 RS그룹 회장, 얼네스트 엥 퉁린콕옌(Tung Lin Kok Yuen) 대표는 단순성, 연기(緣起·모든 현상은 인연이 없으면 결과도 없다) 등 불교에서 등장하는 개념을 어떻게 임팩트투자에 적용할 수 있는지, 어떤 의도와 목적을 갖고 투자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토론했다. 얼네스트 엥 대표는 “투자 시스템을 바꾸는 게 어렵지만, 우리가 어떤 것을 믿고, 어디에 의존하는지가 중요하다”면서 “초월적인 차원에서 자본과 시간을 어떻게 투자에 활용할 것인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재작 한국정밀농업연구소장은 ‘기후변화와 식량위기의 시대 –우리는 어떤 미래를 만들 것인가(The Era of Climate

노인이 쓰레기와 담배꽁초를 줍고 있다.
생계 위해 ‘일하는 노인’ 늘었다… 고령층 소득 5년새 84% 증가

일하는 고령층이 늘면서 전체 노인 근로소득이 증가했지만, 우리나라 노인들은 여전히 빈곤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연령별 소득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고령층의 근로소득은 70조241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6년(45조563억원)에 비해 84% 증가한 수치다. 진선미 의원은 “같은 기간 전체 연령대의 근로소득 증가율이 25.2% 증가한 것을 고려하면 가파른 상승세”라고 말했다. 통합소득도 5년 새 전체 연령대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통합소득은 근로소득, 연금소득, 이자소득, 사업소득 등 모든 소득을 합산한 소득이다. 60세 이상 고령층의 통합 소득액은 2016년 64조 4202억원에서 74.4% 증가해 2020년 112조372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기 전체 연령대의 통합소득액은 721조3616억원에서 908조8688억원으로 26% 증가했다. 고령층의 전체 소득 중에는 노동을 통한 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다. 고령층의 통합소득 중 근로소득 비율은 2017년 59.2%에서 2018년 60.5%, 2019년 61.4%, 2020년 62.5%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통합소득 중 연금소득의 비중은 감소했다. 2016년 35.1%이던 연금소득 비중은 2020년 32.3%로 줄었다. 진 의원은 “생계를 위해 노동하는 고령층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라며 “우리나라 고령층의 상대적 빈곤율은 매우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상대적 빈곤율은 중위소득 50%(빈곤선) 이하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을 뜻한다. 통계청의 ‘2022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2019년 한국 고령층의 상대적 빈곤율은 43.2%로 OECD 가입국 중 1위를 기록했다. 미국(23.0%), 스위스(18.8%), 영국(15.5%), 캐나다(12.3%)가 그 뒤를 이었다. 진 의원은 “일할 수 있는 노인을 위한 일자리를 확대하고, 근로 능력이 열악한 노인에게 필요한 맞춤 지원을 제공하는 등 고령층에 대한 사회적 안전망을

이덕준 D3쥬빌리파트너스 대표가 24일 제주에서 개최된 '2022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의 개회사를 하고 있다. /D3쥬빌리파트너스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 제주서 개최… 올해 주제는 ‘생물다양성’

D3쥬빌리파트너스-Toniic 공동 개최아시아 임팩트투자자 등 100여명 참석 글로벌 임팩트 투자자 모임 ‘2022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Asia Impact Nights)’가 제주 서귀포시 히든클리프호텔&네이처에서 24일 열렸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3년 만에 열린 이번 행사는 ‘생물다양성 위기 해결을 위한 협력 기반 마련’(Embracing Complexity and Biodiversity)을 주제로 진행된다.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는 임팩트투자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2016년 시작된 연례 포럼으로, 올해는 D3쥬빌리파트너스와 글로벌 임팩트 투자자 네트워크인 ‘토닉(Toniic)’이 공동으로 개최했다. 행사 첫날인 24일 현장에는 국내외 임팩트투자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덕준 D3쥬빌리파트너스 대표는 이날 개회사에서 “진정한 변화는 의무적인 행동보다 깊은 관심으로부터 나온다고 믿는다”라며 “임팩트투자 커뮤니티는 여전히 작지만 자연과 지속가능한 시스템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임팩트투자로 더 많은 자본을 유입시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첫 순서로 임팩트투자 운동가로 불리는 제드 에머슨 티드먼어드바이저(Tidemann Advisors) 임팩트투자 글로벌리더는 “자본의 목적을 단순히 자본 증식과 성장에 두는 건 ‘암세포적 이데올로기’와 같다”라며 임팩트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지난 15년 사이 자본 시장에 사회변화를 일으키고자 하는 새로운 자금이 들어왔고 현재 그 규모가 수조달러에 이른다”며 “초기에는 미약했을지라도 결국 우리는 승리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26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첫날은 생태학자이자 진화생물학자인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남재작 한국정밀농업연구소장의 주제 발표 ‘기후변화와 식량위기의 시대 -우리는 어떤 미래를 만들 것인가’, 이안 먼로 에토캐피탈 대표의 ‘친(親)기후 투자’가 이어진다. 이어 김상협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민간위원장은 ‘한국의 탄소중립과 녹색성장 비전과 전략’을 주제로 연단에 선다. 패널 토론에서는 ‘기후목표 달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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