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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재작 한국정밀농업연구소장
[농업의 미래, 미래의 농업] 농산물 수입대국 영국의 스마트팜 굴기

영국 농업에 대해 들어본 적 있는가? 네덜란드는 ‘첨단 원예농업’, 스페인은 ‘유럽의 텃밭’, 프랑스와 독일은 ‘농업 대국’ 등으로 저마다 이름을 드높였지만 유독 영국만은 예외였다. 영국 음식에 대해 불평하는 게 세계인의 에티켓처럼 통용되고 있지만 영국 농업도 그 음식만큼이나 개성이 없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상황이 변하고 있다. 요즘 혁신적인 농업 뉴스들은 종종 영국발이다. 그것도 스마트팜이다. 과채류의 대부분을 수입하는 영국에서 스마트팜이라니 눈길이 가지 않을 수 없다.  영국 동부에 위치한 노리치(Norwich)와 베리 세인트 에드먼드(Bury St. Edmunds)에서는 1900억원의 자본이 투자된 28ha 규모의 스마트팜이 들어섰다. 영국에서 규모 있는 스마트팜이 들어섰다는 게 좀 어색하긴 하지만 우리나라도 이 정도에 놀랄 수준은 넘어섰다. 올해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경북 상주시의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1548억원이 투자됐다. 다만 노리치 스마트팜 프로젝트를 주도한 저탄소사업 컨설팅 전문기업인 로우카본파밍(Low Carbon Farming)은 향후 4조원을 더 투자해서 전국 각지에 새로운 스마트팜을 신축하겠다는 놀라운 계획을 밝혔다. 양배추나 당근 정도나 자국에서 생산하던 영국에서 스마트팜에 이렇게 과감하게 투자하는 배경이 궁금했다. 스페인의 온화한 기후와 네덜란드의 엄청난 원예작물 생산성과 경쟁하는 건 일면 무모해 보이기도 했다. 영국의 비밀병기는 에너지다. 시설 원예농업에서 에너지는 전체 생산비의 10~15%를 차지한다. 추운 겨울을 보내야 하는 우리나라에서는 에너지 비용이 생산비의 60%에 달하기도 한다. 대부분은 난방에 사용되는 에너지다. 로우카본파밍은 버려지는 잔열에 주목했다. 하수처리장에서는 많은 열이 발생한다. 정화를 거친 방류수를 바로 하천으로 흘려보내면 하천 생태계에 영향을 준다. 우리나라에서도 주변 하천수보다 높은 온도의 방류수로 인한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된 초식성 해양 포유동물 '듀공'. /조선DB
세계자연보전연맹 “해양생물 1550여종 멸종위기… 무허가 개발 탓”

세계 해양생물 1550여 종이 멸종위기에 처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로이터통신·BBC 등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최근 발표한 ‘멸종위기종 적색목록(Red List)’을 인용해 해양생물 1만7903종의 약 9%(1550여종) 이상이 멸종위기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크레이그 힐튼-테일러 IUCN 적색목록 책임자는 “물속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실제 볼 수 없기 때문에 생물종 분석은 수중 상태를 반영하는 지표가 된다”면서 “최근 발표한 적색목록은 인간이 해양생물에 매우 파괴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번 적색목록에는 ‘바다소’로 알려진 초식성 해양 포유동물 듀공이 멸종위기종으로 추가됐다. IUCN에 따르면, 동아프리카에 남은 듀공 개체 수는 250마리도 채 되지 않는다. 산호초가 많은 아프리카 동해안은 듀공의 주요 서식지로 꼽힌다. IUCN은 석유·천연가스 개발, 해저 저인망, 무허가 해안 개발 등으로 듀공의 먹이가 되는 해초량이 줄면서 개체 수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어구에 의한 포획과 화학 물질로 인한 해양 오염도 문제로 지적됐다. 프랑스령 뉴칼레도니아에 사는 듀공도 밀렵과 해안 개발, 니켈 채굴 등으로 살 곳을 잃어가고 있다. 뉴칼레도니아에 서식 중인 듀공은 900마리에 불과하다. 전복류의 일부도 멸종위기에 처한 것으로 드러났다. IUCN은 “가장 비싼 해산물 중 하나인 전복류가 밀렵, 지속가능하지 않은 어업으로 위협받고 있다”면서 “조사대상 54종 중 20종(44%)이 멸종위기에 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양 폭염도 해양생물종의 폐사 원인으로 꼽혔다. 호주 서부 해안에 서식하는 전복 종(Roe’s abalones)은 폭염으로 99%가 폐사했다. 카리브해에 서식하는 기둥 산호(pillar coral)의 멸종위기 단계는 ‘취약(vulnerable)’에서 ‘위급(critically endangered)’으로 상향됐다. 1990년대 이후 서식지가 80% 이상

‘2022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지수(Dow Jones Sustainability Indices·DJSI)’ 평가에서 최고 등급 ‘월드(World)’를 받은 현대자동차그룹 6개사.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그룹 6社,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최고 등급 획득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자동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건설, 현대글로비스 등 6개 계열사가 ‘2022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지수(Dow Jones Sustainability Indices·DJSI)’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월드(World)’ 지수에 편입됐다고 12일 밝혔다. DJSI는 기업의 ESG 성과를 측정하는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지표로, 미국 금융정보 제공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다우존스 인덱스’와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 ‘S&P 글로벌 스위스 SA’가 매해 발표한다. 현대차그룹 6개사가 획득한 ‘DJSI 월드’는 평가 대상 2500개사 중 상위 10%에 속하는 기업에 부여하는 최고 등급이다. 기아는 올해 처음으로 ‘월드’ 등급을 받았다. 나머지 5개사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최고 등급에 편입됐다. 분야별로는 현대차가 자동차 산업(Automobile), 현대제철이 철강 산업(Steel)에서 글로벌 1위로 평가받았다. 현대건설은 건설 산업(Construction) 부문에서 유일하게 13년 연속 ‘DJSI 월드’에 포함됐다. 각 계열사는 ▲전략적 인력계획 수립과 탄소배출·용수사용 저감(현대차) ▲환경성과 개선과 인적자원 관리(기아) ▲탄소중립 이행과 기후변화 시나리오 고도화(현대모비스) ▲공급망 리스크 관리와 사이버 보안 프로세스 구축(현대제철) ▲탄소중립 선언과 환경정책 제정(현대건설) ▲고객관계 관리와 기업 사회공헌 전략(현대글로비스) 등을 지난해 대비 개선된 성과로 인정받았다. 이들 6개사는 탄소배출 저감, 폐기물 재활용·수자원 관리, 기업 사회공헌 전략 부문에서 공통으로 각 산업 최상위권 점수를 받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ESG 중점 전략 과제를 추진하고, UN 지속가능발전목표(UN SDGs)와 연계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이러한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 6개사의 DJSI 월드 지수 편입은 그룹 차원의 ESG 중장기 방향성과 계열사별 적극적인 ESG 경영 활동을 인정받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ESG

서울 영등포구 신한투자증권 본사. /신한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지속가능한 기업 생태계’ 조성에 시동건다

ESG 선도 기업으로 손꼽히는 신한투자증권이 우리 사회 전반에 ‘ESG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에만 1000억원 규모의 ESG 채권을 발행하는 등 금융사의 강점을 살려 환경·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ESG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활동의 일환으로 지난달 16일 ‘제1회 신한투자증권 ESG 포럼’을 개최했다. 이 포럼에는 85개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최고재무책임자(CFO), ESG 관련 부서 실무진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1부에서는 ESG 활성화를 위한 핵심성과지표(KPI)에 대한 전문가 발표가 진행됐다. 2부에서는 기업들이 Scope3(밸류체인에서 발생하는 간접 온실가스 배출)를 관리해 ESG 지표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ESG 정보공시 의무화 등 전 세계적으로 ESG가 빠르게 제도화되고 있다”며 “기업들이 ESG 방향을 설정하고 경영에 대한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는 포럼을 앞으로도 꾸준히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와 협업해 국내 주요 기업의 ESG 경영 계획을 담은 ‘뉴 패러다임’ 시리즈를 발간하기도 했다. ESG 이슈와 ESG 채권 및 대체투자, 산업별 ESG 영향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이 밖에도 사회혁신 스타트업과 사회적기업에 투자하는 등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지원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영창 신한투자증권 대표는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 상황 속에서 우리 사회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가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금융’이라는 본업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지은 더나은미래 기자 bloomy@chosun.com

권미영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장
[사회혁신발언대] 자원봉사의 뉴노멀, 그리고 안녕캠페인

누구랄 것 없이 인류의 미래를 입에 올리는 세상이 됐다. 변화는 빨라졌고, 미래는 당겨졌다. 과거와 현재의 추세에서 벗어난 미래를 보여주는 것, 즉 전망(展望)이 어려우니만큼 그에 대한 분석과 예견이 넘쳐난다. 역사적으로 인류는 취약점을 보완하며 위기를 극복해왔고, 특히 과학과 기술의 발전은 새로운 미래를 구상하는 데 딱히 부족하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근본적이고 만성적인 현재의 위기는 단순히 시스템 일부를 보완하는 것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그보다는 시스템 자체와 그것이 존재하는 가정에 의문을 던지고 변화를 꾀하는 새로운 사고가 요구된다. 이제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 가치에 눈을 돌릴 때다. 기후위기, 양극화, 저출생, 사회적 고립 등 더 불안한 미래사회를 예측하는 단어는 차고 넘친다. 변화를 꾀하지 않으면 그냥 살던 대로 사는 수밖에 없는데 이는 참 암울하지 않은가? 전대미문의 팬데믹이 강고해 보이던 성장주의 근대적 시공간에 균열을 내고 있다. 경제학자 파르타 다스굽타(Partha Dasgupta)는 성장사회에서 벗어나 ‘자연자본과 개인의 건강이 훼손되지 않는 성장, 즉 미래세대의 웰빙까지 고려하는 것이 미래사회의 전략’이라며 성숙사회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숙사회는 국가, 그리고 경제성장 중심에서 벗어나 개인과 지역의 자율과 분권, 다원 가치로 전환, 사회적 약자를 우선하는 따뜻한 공동체로 표현될 수 있겠다. 전통적으로 자원봉사는 빈곤 심화를 주요한 사회문제로 보고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활동에 주력해왔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자원봉사의 패러다임을 다양한 사회문제의 해결에 기여하는 자발적이고 창조적인 시민운동으로 서서히 전환하면서 새로운 시도와 실천을 통해 스스로 변화를 가속하고 있다. 자원봉사를 통한 미래사회의 구상, 즉 새로운

7일 '청소년자유공간 들락날락' 개소식이 진행됐다. (왼쪽부터)진태훈 한국장학재단 ESG혁신부장, 정수환 안심지역교육복지네트워크 위원장, 김상헌 DGB금융그룹 CSR추진부장, 신창환 경북대학교 지역사회공헌센터장, 이재기 LH한국토지주택공사 대구동부권주거복지지사장, 정병주 대구사회복지협의회장, 김오기 안심제1종합사회복지관장, 장대문 한국부동산원 ESG전략실장. /안심제1종합사회복지관
지역 문제 해결에 민간과 공공이 협력…대구 청소년 자유공간 ‘들락날락’ 개소

대구 동구에 지역 청소년을 위한 ‘들락날락’이 문을 열었다. 율하휴먼시아 15단지 아파트 단지 안에 위치한 들락날락은 지역 복지관과 민간 기업, 공공기관, 재단 등의 협력으로 조성된 공간이다.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들러 자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안심제1종합사회복지관은 7일 들락날락에서 개소식이 열렸다고 이날 밝혔다. 김오기 안심제1종합사회복지관장은 “들락날락은 지역사회 청소년과 가족을 위한 학습, 놀이, 진로 탐색의 공간”이라며 “청년과 공공기관 임직원의 다양한 재능나눔활동도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들락날락은 지난 9월 21일 열린 ‘2022 사회공헌 파트너스데이’가 맺은 결실이다. 파트너스데이는 사회문제를 해결할 아이디어를 가진 비영리·사회적경제조직과 지속가능한 사회공헌을 실행하려는 기업이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행사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주최하고 사회공헌센터,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주관했으며 DGB금융그룹 DGB사회공헌재단이 후원했다. 안심제1종합사회종합사회복지관은 파트너스데이에서 청소년을 위한 공간 조성 사업을 제안했다. 올해 진행한 청소년 욕구조사와 면접에서 이들이 맘 놓고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가 마땅치 않다는 것을 파악했기 때문이다. 취지에 공감한 DGB금융그룹 DGB 사회공헌재단, 한국부동산원, 한국장학재단은 공간 조성에 필요한 자금을 후원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냉난방기, 화장실 개보수 작업 등을 지원했다. 개소식에는 김상헌 DGB금융그룹 CSR추진부장과 진태훈 한국장학재단 ESG혁신부장, 장대문 한국부동산원 ESG전략실장, 이재영 LH한국토지주택공사 대구동부권주거복지지사장, 정병주 대구사회복지협의회장, 신창환 경북대학교 지역사회공헌센터장, 정수환 안심지역교육복지네트워크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정병주 대구사회복지협의회장은 “앞으로 들락날락이 지역사회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는 거점 공간으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수연 더나은미래 기자 yeon@chosun.com

탄광 내부의 모습. 기사 내용과 무관함. /pixabay
영국, 30년 만에 신규 탄광 승인…’탄소중립 역행’ 비판

영국 정부가 30년 만에 새로운 탄광 개발을 승인했다. 축구장 60개 면적과 맞먹는 23ha 규모의 탄광이다. 건설하는 데만 약 2년이 걸리며, 이후 50년간 운영될 예정이다. 로이터·가디언 등 외신의 7일(현지 시각) 보도에 따르면, 이날 마이클 고브 영국 주택개발지역사회부 장관은 신규 탄광 승인과 관련해 “컴브리아 화이트헤븐에 생길 탄광은 1억6500만 파운드(약 2656억원)의 투자와 500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피스 등 환경단체뿐 아니라 야당과 정부 자문위원들은 ‘탄소중립에 역행하는 결정’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이에 영국 정부는 “해당 탄광에서 생산되는 석탄은 철강 생산에만 활용되고 화력발전 등에는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며 “석탄을 생산하지 않으면 오히려 국내 철강 업체들이 석탄을 수입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영국 철강 업체들이 지금까지 자국 내 석탄 생산분 없이도 원활하게 운영해온 점을 지적했다. 필럽 던 환경감사위원회 의장은 “올해 초 위원회 조사 결과 철강 제조업체들은 국내에서 생산된 석탄 없이도 살아남았다”며 “국내 생산분이 있으면 철강업체들의 석탄 수입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주장은 타당하지 않다”고 했다. 캐럴라인 루커스 녹색당 영국 하원의원은 정부가 지속가능한 경제 정책을 펴지 않은 것을 비판했다. 그는 “온실가스 감축 분야에서 1000개 가량의 녹색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며 “영국 정부는 지속가능한 방법을 택하지 않고 탄광을 개발하는, 기후 파괴적이고 후진적 방식을 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결정은 인류에 대한 기후 범죄”라고 강조했다. 탄광은 연간 4만t의 온실가스를 배출할 것으로 보인다. 존 검머 영국 기후변화위원회 의장은 “전 세계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지난 6일 세이브더칠드런이 발간한 '‘아동에 대한 전쟁을 멈춰라:잊혀진 이들’ 보고서 표지. /세이브더칠드런
세이브더칠드런, 분쟁 지역에 거주하는 아동 4억4900만명

분쟁 지역에 거주하는 아동이 지난해 기준으로 4억4900만명에 달한다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7일 국제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아동에 대한 전쟁을 멈춰라:잊혀진 이들’ 보고서를 내고 “전 세계 아동의 6분의 1가량이 전쟁의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분쟁 지역에 거주하는 아동의 절반이 넘는 약 2억3000만명은 ‘극심한 분쟁 지역’에 살고 있다. 극심한 분쟁 지역이란 최근 1년간 전투로 인해 사망한 인구가 1000명 이상인 곳을 말한다. 이곳에 사는 아동은 전년(2억930만명)대비 약 9% 늘었다. 세계 분쟁 국가는 총 10곳이다. 6대 중대 범죄(아동 살해·상해, 아동 징집, 성폭력, 아동 납치, 학교 및 병원에 대한 공격행위, 인도주의 활동 차단)발생률과 분쟁의 강도 등을 따져 위험도가 높은 순서로 나열하면 ▲예멘 ▲아프가니스탄 ▲콩고민주공화국 ▲소말리아 ▲시리아 ▲말리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나이지리아 ▲부르키나 파소 ▲미얀마 순이다. 잉거 애싱 세이브더칠드런 인터내셔널 CEO는 “전쟁을 불러 일으키지도 않는 아동이 분쟁의 가장 큰 피해자가 된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아동을 보호하려는 노력과 더불어 다른 분쟁 지역에 거주하는 아동까지 돌볼 수 있도록 전 세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지원 더나은미래 기자 100g1@chosun.com

'코로나19 자원봉사활동 기록' 표지.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코로나 대응 자원봉사활동 기록물 발간

코로나19 대응에 앞장선 자원봉사자들의 지난 3년간 활동을 담은 기록물이 나왔다.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는 7일 ‘코로나19 자원봉사활동 기록’을 발간했다. 2020년 코로나19 발생 후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쳐나간 자원봉사자 516만여 명과 전국 245개 자원봉사센터 관리자들의 노고를 격려한다는 취지다. 이번 기록물은 2020년부터 코로나 팬데믹 대응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연대와 협력을 이끌어 낸 자원봉사자들의 성과를 담았다. 마스크 의병을 비롯해 드라이브스루 형태의 방역 활동, 폭우·산불 등 중복재난 발생에 따른 재난대응 등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실천한 주요 활동이 수록됐다. 코로나19 속 자원봉사 현장의 변화도 확인할 수 있다. 자원봉사활동 현황 분석 결과, 연도별 자원봉사자 수는 2019년(353만4249명) 대비 2020년과 2021년에 큰 폭으로 감소했다. 2020년 자원봉사자 수는 186만2213명, 2021년 자원봉사자 수는 159만4044명에 불과했다. 2020년 신천지 대구교회 31번 확진자 발생, 2021년 4차 대유행 시작 등 코로나19 관련 집단 이슈가 발생하면서 자원봉사자 수가 급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정기적·지속적 봉사자들의 꾸준한 활동으로 자원봉사 총량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자원봉사활동과 관련된 키워드도 파악할 수 있다. ‘회복탄력성(Resilience)’ ‘안도·안심(Relief)’ ‘재편성(Reorganization)’ 등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자원봉사자들이 일상 회복을 위해 어떤 혁신적인 활동을 해왔는지 짚었다. 권미영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장은 “감염재난 속 슬기롭게 대응했던 자원봉사자들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며 ‘사건’이 아닌 ‘사람들’의 기록을 담고자 했다”면서 “자원봉사를 통해 안녕한 사회를 만들고자 노력해 주신 모든 자원봉사자와 관계자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 기록이 향후 자원봉사의 새로운 표준을 만드는 데 소중한 자료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기록물은 전국 245개 자원봉사센터와 유관기관, 주요 연구

임성택 법무법인 지평 대표변호사
[기업과 사회] 직원은 자원인가? 자본인가?

직원이 회사의 주인이 될 수 있을까? 기업은 직원에게 주인의식을 요구하지만 사실은 소모품으로 여기는 곳이 많다. 아마존, 페이스북 등 미국 테크기업들은 최근 수만 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트위터는 무려 50%나 해고했다. IT산업의 위기에 따른 대처방식이라지만, 성과·능력과 상관없이 많은 사람이 직장을 잃었다. 파리목숨만도 못하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트위터 직원을 대상으로 한 어느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인에게 트위터 취업을 권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비율은 2%, ‘해고 과정에서 회사가 직원의 품위를 지켜주었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는 응답은 1%에 불과했다. 인사업무를 HR(human resources)이라고 한다. 인적 자원이다. 자본주의는 본래 자본 중심, 주주 중심의 기업을 전제한다. 자본은 노동을 고용하여 생산시설과 자원을 투입한 뒤 부가가치를 만들어낸다. 여기서 노동은 하나의 자원이다. 그런데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로 전환하면서 노사관계에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직원이 단순한 피용자가 아니라 중요한 이해관계자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2019년 미국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BRT) 성명에서도 ‘직원들에게 투자함(공정한 보상과 중요한 혜택 제공, 다양성과 포용성, 존엄과 존중을 촉진)’이 ‘주주를 위한 장기적 가치를 창출함’보다 훨씬 앞서서 강조되고 있다. 직원에게 투자하는 것(인적 자본), 공정한 보상과 혜택을 제공하는 것(근로조건), 직원을 존엄한 존재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인권경영), 다양하고 평등하며 포용적인 직장을 만드는 것(DE&I), 직원의 의견을 경영에 반영하는 것(경영관여) 등이 중요한 문제로 되고 있다. 인적 자본(human capital)이라는 개념이 주목받고 있다. 근로자를 인적 자본으로 보는 것이다. 물적 자본(capital) 못지않게 인적 자본(labor)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 개념은 1950년대 말 미국의 노동경제학자들이 쓰기 시작했는데 ESG 시대에 다시 주목받고 있다.

/굿네이버스 제공
굿네이버스, ‘2022 좋은 이웃 사진전·토크 콘서트’ 개최

굿네이버스는 연말을 맞아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성동구 ‘언더스탠드에비뉴 아트스탠드’에서 ‘2022년 좋은 이웃 사진전·토크 콘서트’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진전과 토크 콘서트는 ‘Re-Good Neighbors(다시, 좋은 이웃)’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코로나19로 그동안 직접 만나지 못했던 이웃이 한자리에 모여 나눔의 의미를 공유한다. 사진전에서는 굿네이버스 해외사업국 현장 모습을 사진과 미디어아트로 소개한다. 굿네이버스의 해외사업이 궁금한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팝업 전시, 인생네컷 포토존, 이벤트도 마련된다. 9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10·11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9일 진행되는 토크 콘서트에서는 굿네이버스 회원들이 다양한 나눔 이야기를 들려준다. ▲굿네이버스 나눔대사로 활동하며 아프리카 니제르와 카메룬에서 봉사한 이혜숙 배우 ▲10년 동안 10명의 결연아동을 후원한 남도형 성우 ▲굿네이버스 미얀마를 이끄는 장은창 대표가 무대에 선다.  2020년부터 나눔대사로 활동 중인 이정민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며, 가수 치즈의 특별 공연도 펼쳐진다. 토크 콘서트는 굿네이버스 정기 회원과 동반인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입장료는 1만원이다. 선착순 180명까지 사전신청을 통해 참여 가능하다. 김희진 굿네이버스 회원실장은 “그동안 아이들에게 좋은 변화를 전해준 회원들과 ‘다시, 좋은 이웃’으로 하나 되자는 마음으로 이번 오프라인 행사를 준비했다”며 “많은 분이 세상을 위한 좋은 변화를 직접 느끼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굿네이버스는 사전 알림을 신청한 회원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홈페이지에서 사전 알림을 신청하고, 소셜미디어에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하면 행사 당일 현장에서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최지은 더나은미래 기자 bloomy@chosun.com

지난 8월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에서 대한적십자사 직원들이 피해 복구 활동을 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산불·지진·태풍… 재난 현장에는 그들이 있다

[적십자의 힘 ‘긴급 구호’] 전국 15지사 전문 인력과주민 자원봉사자가 ‘원 팀’체계적으로 구호활동 나서 재난이 발생하면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하는 구호 단체가 있다. 사고 발생 직후 소방, 행정 당국 다음으로 투입되는 대한적십자사다. 올해만 해도 3월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지역의 산불을 비롯해 8월 수도권 집중호우, 9월 태풍 힌남노 피해 현장에서 긴급 구호 활동의 선두에 섰다. 이들이 재난 대응에 자원을 집중 투입하는 시기는 일반적으로 사고 발생 이후 7일까지다. 정부 차원에서 피해 복구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데 일주일 정도 걸린다고 보기 때문이다. 적십자 구호 활동은 전국 15지사에 배치된 재난 대응 전문 인력과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이뤄진다. 올해 현장에 투입된 봉사자만 7900명에 이른다. 피해 복구 현장마다 적십자 자원봉사자를 상징하는 ‘노란 조끼’ 부대가 항상 뒤따르는 이유다. 재난 현장에서 누구보다 발 빠르게 적십자사는 재해구호법 제2조 4항에 명시된 법정 구호 지원 기관이다. 일반적인 민간 구호 단체와 달리 정부·지방자치단체와 재난 대응을 위한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재난 대응에 대한 행정과 현장 경험을 두루 갖춘 ‘재난 대처 전문가’들이 재난 대응부터 초기 피해 복구, 사후 관리까지 도맡는다. “기상 특보가 내려지면 지역 지사에 재난 상황실을 항상 꾸립니다. 직원들이 지방자치단체와 연결하고 대응을 준비하다 보면 사람들이 하나둘 상황실로 오시죠. 생업이 있는 자원봉사자들입니다. 태풍이 올라온다거나 폭우가 내리는 날이면 연락하기도 전에 상황실에 와서 대기해요. 회사에 휴가를 내고 오시는 분도 꽤 있습니다. 이런 분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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