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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9~30일, 대전서 ‘제2회 지방특별시포럼’ 열린다

전국 체인지메이커 모여 실행 전략 모색, 해외·현장 사례 공유 지방의 미래와 지속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전국 각지의 체인지메이커들이 대전에 모인다. 제2회 지방특별시포럼이 오는 29일부터 30일 대전에서 열리며, 산업·교육·거점공간·거버넌스 등 지역 난제를 주제로 협력 전략을 논의하고 ‘하나의 지방도시 커뮤니티’를 선언한다. 지난해 열린 1회 포럼이 ‘이해관계자 연결의 시작’을 내걸고 세대·지역·분야를 아우르는 첫 만남을 열었다면, 올해는 현장 답사와 액션랩으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난제 해결을 위한 공동체 선언’을 내놓는다. 행사는 29일 전야제에서 막을 올린다. 참가자들은 대덕연구단지와 대전 중구 글로벌 상권을 둘러본 뒤, 네트워킹 만찬을 통해 교류한다. 30일 본 프로그램은 한경구 지역균형발전연대회의 상임대표의 오프닝 키노트로 시작한다. 그는 현 정부의 국가균형성장 정책을 짚으며 지역 커뮤니티의 역할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어 대전·포항·옥천·제주 등에서 협력으로 인프라 밸류체인을 구축한 사례가 발표된다. 오후에는 일본 청년들의 지방 활성화 경험 공유에 이어 산업·교육·거점공간·거버넌스 등 의제별 토론이 이어지는 액션랩이 열린다. 특히 ‘100개의 제안: 대전편’에서는 대전 체인지메이커들이 지역 현안을 도출하고 실행 가능한 해법을 함께 찾는다. 포럼의 마지막은 중앙대 마강래 교수와 한빛미디어 박태웅 의장의 클로징 키노트로 이어진다. 마 교수는 독일 ‘히든 챔피언’ 사례를 통해 지방 산업 생태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박 의장은 AI 발전이 불러올 산업 변화와 상생의 필요성을 짚는다. 이번 포럼은 지방특별시포럼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루트임팩트, GSC 대전허브, 월드비전 등이 파트너로 참여한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탄소 줄일 미래 성과, 지금 보상”…최태원 발상, 제도 논의 확산

도쿄포럼서 제안한 EPC, 한국 기후금융 새 전환점 필요해 기재부, 탄소감축이 ‘기업 부담’이 되는 구조에서 ‘기회’가 되는 구조로 전환 “탄소배출권은 과거가 거래 대상이지만, EPC(Environmental Protection Credits)는 미래를 현재로 끌어온다.” 지난해 도쿄포럼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제시한 발상이다. 그는 사회성과인센티브(SPC)를 10년간 실험해온 경험을 환경 분야로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회적 성과에 인센티브를 주듯, 환경보호크레딧(이하 EPC)은 기업이 향후 줄일 탄소 감축량을 지금 시장에서 인정해 보상하는 구조다. 규제 대응을 넘어 새로운 기회를 열 수 있다는 구상이다. 25일 열린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 는 이 아이디어를 현실 논의로 끌어온 자리였다. 사회적가치연구원(이사장 최태원)은 이날 세션에서 EPC 제안을 공식화하며 “기후기술의 미래 성과를 기반으로 민간 자본을 조기에 유치하고 신뢰할 수 있는 거래 구조를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5년 파리협약 이후 탄소 배출은 소폭 줄었지만, 2050년까지 60Gt에 달하는 추가 감축이 요구된다. 허승준 사회적가치연구원 팀장은 “목표 달성을 위해 약 9조 달러라는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며, 민간 자본의 역할이 크다”며 “잠재력 있는 기후기술을 개발·상용화할 혁신적 금융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선경 켐토피아 상무는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탄소 배출이 감축보다 여전히 경제적으로 유리한 현실을 꼬집었다. 그는 “감축하지 않는 집단에는 비용을 부과하고, 모범적으로 감축하는 집단에는 프리미엄을 줘야 한다”며 “한국의 기후금융은 장기적 미래 가치 평가 능력이 부족해 투자 활성화가 더디다”고 덧붙였다. ◇ 해외는 협력 기반의 감축 실험 확산 중 국제사회에서는 ‘협력’을 중심으로 탄소 감축 성과를 거래·보상하려는 제도가 잇따라 도입되고 있다.

김진아 아름다운재단 사무총장 썸네일 가로형
[영리한 비영리] AI시대, 비영리가 비영리답게

AI 기술이 인간의 감정과 사고, 의사결정까지 대체하는 시대다. 생성형 AI는 그림을 그리고 소설을 쓰고 법률 자문을 하고 심지어 상담사처럼 말한다. 스탠퍼드 대학(Stanford University)의 인간 중심 인공지능 연구소(HAI)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AI 사용량은 2023년 대비 14배 이상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또한 AI로 인한 노동시장의 변화, AI가 사람보다 나은 성능을 보이는 영역의 증가 등을 분석했고 “AI가 학습, 판단, 창작의 모든 영역을 재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기술이 불평등을 가속할 때 AI의 아버지라 불리는 제프리 힌튼 (Geoffrey Hinton)은 “AI가 향후 30년 내에 인류를 멸종시킬 가능성이 10~20%에 달한다”고 말했으며, 유발 하라리(Yuval Noah Harari)는 “아주 위험한 종류의 AI가 등장할 것이며, 세상을 우리로부터 빼앗으려 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오픈 AI의 창업자 샘 알트만(Sam Altman)과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Elon Musk), 그리고 수백명의 AI 전문가들은 “AI는 팬데믹이나 핵전쟁과 유사한 멸종의 위협”이라면서 공동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AI의 본질은 단순한 ‘기술의 진보’가 아니라 인간의 정체성과 문명 구조를 재정의하고 있다는 점이다. “AI는 곧 직업의 종말을 예고하고, 언어·감정·윤리의 경계를 허물며, 인간의 삶을 다시 쓰는 시대를 열고 있다. AI는 중립적인 도구가 아니다. 누가 어떤 목적 아래 쓰느냐에 따라 기술은 불평등을 심화시킨다. 기술 발전은 자본에 더 큰 힘을 쥐어주고 소수의 기업에 권력이 집중되며 기존의 사회적 불평등이 더 구조화될 수 있다. 실제로 AI는 노동이 아닌 자산을 가진 사람에게 더 많은 수익을 안겨주고 플랫폼 독점은 승자독식

33개 국내외 기후환경단체는 ICJ 권고에 따라 2035년 NDC를 파리기후협정에 부합하는 최고 수준으로 설정할 것을 요구했다. /Unsplash
“기후조치 소홀, 국제법 위반”…한국도 2035년 목표 상향 압박

국제사법재판소, 기후변화 대응 미이행은 국제법 위반 가능성 첫 명시 국내외 환경단체, IPCC 과학 분석 근거로 최고 수준 온실가스 감축 목표 요구 국내외 환경단체 33곳이 한국 정부를 비롯한 각국에 2035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를 파리협정 1.5도 목표에 부합하는 최고 수준으로 설정하라고 촉구했다. 국제사법재판소(ICJ)가 지난달 “기후변화 대응은 모든 국가의 의무”라며 기후조치 미이행이 국제법 위반이 될 수 있다는 권고 의견을 낸 데 따른 것이다. IPCC는 1.5도 목표 달성을 위해 2035년까지 전 세계 배출량을 2019년 대비 60% 줄여야 한다고 밝힌 바 있으며, 서한 참여 단체들은 한국 역시 이에 상응하는 목표를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체들은 “2035년 목표 설정은 정치적 선택이 아닌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법적 의무”라며 각국이 ICJ 권고를 NDC에 충실히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제출시점보다 각국의 NDC가 담고 있는 목표의 수준과 실질적인 내용, 그리고 수립 과정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충분한 협의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지난달 23일, 유엔 최고 사법기관인 ICJ는 각국이 기후 조처를 하지 않으면 국제법 위반이 될 수 있다는 권고 의견을 발표했다. 이는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기후변화협약과 국제관습법 등 다양한 국제법 원칙을 근거로 국제 사법기구가 처음 내놓은 공식 법적 견해다. 전문가들은 이를 국제법 논의의 전환점이자 전 세계 기후소송 확대의 계기로 평가한다. 이번 권고는 태평양 도서국과 시민사회의 오랜 노력의 결과다. 6년 전 바누아투에 있는 남태평양대학교의 태평양 도서국 출신 학생들의 제안에서 출발해 바누아투 정부가 외교전에 나섰다.

“15분 내 환대 공간” 치매카페 정책화 해법, 대학생들이 제안했다

한국에자이-한양대 사회혁신융합전공, 학생 아이디어와 현장 전문가 논의 결합 워크숍 열려 한국에자이는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본사 hhceco에서 ‘치매카페 D-Café 활성화 및 정책화 솔루션 리빙랩 워크숍’을 열었다. 치매카페 D-Café는 치매 환자와 가족이 걸어서 15분 안에 접근할 수 있는 환대 기반 커뮤니티 공간이다. 이번 워크숍은 한선경 한양대 겸임교수(씨닷 대표)가 진행하는 한양대 사회혁신융합전공 ‘글로벌 사회혁신 여정’ 수업과 연계해 마련됐다. 학생들은 한국에자이의 사회혁신 과제를 토대로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했고, 이를 서울광역치매센터·성동구치매안심센터 등 현장 전문가와 공유하며 실행 가능성을 검토했다. ‘깜빡이 팀’은 치매안심센터와 치매극복선도학교 협력을 기반으로 한 운영 모델을 내놨다. ‘D-Light 팀’은 지역별 빈집 활용, 인증제 도입, 시간표 기반 운영, 실외 공간 대여 등을 포함한 솔루션을 설계했다. 두 팀은 독백 영상과 4컷 만화 등 스토리텔링 콘텐츠도 제작해 정책 제안에 활용했다. 한선경 교수는 “학생들이 고령화 문제를 주제로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만나 공감대를 형성했고, 기존 정책을 활용한 구조적 접근으로 실효성을 높였다”며 “지역사회에서 실행 가능한 모델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장에는 윤세희 서울광역치매센터 사무국장, 박옥현 성동구치매안심센터 부센터장, 김은정 한양대 글로벌사회혁신 부장 등이 참석해 실현 가능성과 확산 전략을 논의했다. 서정주 한국에자이 이사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창의적이고 실행력 있는 치매 정책 아이디어를 실험해 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치매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사회혁신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SMR이 해법” 빌 게이츠…세계는 어떻게 움직이나

차세대 원전 SMR 세계 화두로 부상…韓도 가능성 부각 英·佛은 원전 확대, 獨은 재생 집중…日·中도 제각각 해법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을 만나 소형모듈원자로(이하 SMR)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 정부도 차세대 원전 건설에 관심이 많고, 국내 기업들의 개발 역량이 크다”고 강조하며 세계 시장에서 한국의 가능성을 부각했다. 이는 게이츠 이사장이 “인공지능과 반도체 등 첨단 산업 분야의 전력 수요 증가에 SMR이 효과적인 해법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한 화답이다. SMR은 공장에서 모듈 형태로 제작해 현장으로 운송할 수 있는 차세대 소형 원자로다. 건설 기간과 비용을 줄이고, 수동 안전장치를 갖춰 기존 대형 원전보다 안전하다는 평가다.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게이츠 이사장은 원전 스타트업 테라파워(TerraPower)를 직접 설립해 SMR과 차세대 원자로 개발에 나서고 있다. 한국은 중국에 이어 아시아 2위 원전 보유국으로, 현재 26GW 규모의 원자로 26기를 가동 중이다. 올해 상반기 원전 발전량은 전년 대비 8.7% 늘어난 반면 석탄 발전은 16% 줄었다. 이재명 정부는 지난 8월 국정기획위원회 보고에서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원전 2기와 SMR 1기 건설 계획을 유지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 脫석탄 해법 갈라진 유럽…佛은 원전, 獨은 재생 탈탄소 시대, 각국은 원전을 붙잡을까, 버릴까. 영국은 2024년 9월 마지막 석탄발전소 ‘랫클리프 온 소어’를 폐쇄해 G7 가운데 처음으로 석탄 발전을 전면 중단했다. 영국 정부는

최혁진 의원
“협동조합, 기재부에서 중기부로”…최혁진 의원 개정안 발의

정책 일관성·지원 효율성 높이려 기재부 소관서 중기부로 이관 추진 최혁진 의원이 지난 18일 송재봉 의원과 함께 ‘협동조합 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은 협동조합 정책 주무 부처를 기획재정부에서 중소벤처기업부로 이관해 정책 추진의 일관성을 확보하고, 지원 창구를 단순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2012년 제정된 협동조합 기본법은 지금까지 2만여 개 협동조합 설립을 이끌었다. 이 가운데 80% 이상은 일반협동조합으로, 영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주축을 이룬다. 공동 물류·생산·브랜드 강화를 위해 꾸려진 ‘소상공인 연대 협동조합’도 상당수다. 그러나 협동조합을 관장해온 기재부는 국가 재정·세제를 총괄하는 부처로, 사업화·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할 지원 수단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최 의원은 <더나은미래>와의 인터뷰에서 “법상 대다수 협동조합이 사실상 중소기업·소상공인과 다르지 않은데, 기재부는 지원 체계가 없어 협동조합이 오히려 역차별을 받아왔다”고 짚었다. 그는 “현장에서 만난 협동조합 10곳 중 7~8곳은 주무부처가 중기부로 바뀌길 원했다”며 “대기업과 경쟁하기 위해 공동 브랜드·공동 물류를 만들었지만, 금융·R&D·마케팅 지원에서 협동조합이라는 이유로 불이익을 받는 경우가 많다”고 강조했다. 개정안은 협동조합 정책을 중기부로 일원화해 정책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지원 창구 단순화와 자원 배분 효율화를 꾀하는 것이 핵심이다. 최 의원은 “중기부는 이미 중소기업 협동조합을 담당해온 경험이 있어 협동조합의 특수성을 이해한다”며 “이 기반 위에서 협동조합을 일반 기업과 차별 없이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협동조합은 지역문제 해결, 공동체 회복, 일자리 창출, 사회서비스 제공 등 사회연대경제의 핵심 주체”라며 “중기부의 창업·벤처·혁신 인프라와 결합하면 자금·판로 확대, 경영 역량 제고 등 실질적 성과가 기대된다”고

신한은행, 1000억원 규모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

환경부 주관 지원사업 참여…무공해 차량·철도 등 녹색 수송 프로젝트에 투입 신한은행이 환경부가 주관하는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 이차보전 지원사업’에 참여해 1000억원 규모의 한국형 녹색채권을 발행했다고 22일 전했다. 한국형 녹색채권은 조달 자금을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에 부합하는 사업에 사용하는 특수목적 채권이다. 발행 과정에서 환경부가 지정한 기관의 적합성 사전검토를 받고, 사후보고도 의무적으로 진행하는 등 엄격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번 채권은 한국표준협회의 적합성 검토를 받은 ‘녹색부문 수송의 무공해 차량, 철도차량, 건설기계, 농업기계, 선박, 항공기, 자전거 도입’ 프로젝트에 투입된다. 이를 통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과 녹색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2022년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한국형 녹색채권을 선보인 이후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 이차보전 지원사업’에 참여해 누적 6000억원 규모를 발행했다. 지난 5월에는 5억달러(한화 약 7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선순위 외화채권을 사회적 채권으로 조달했으며, 2020년 하반기부터 연속 12회 외화 공모채권을 ESG 연계 채권으로 발행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은행 녹색채권 발행을 통해 지원받는 이차보전금액을 중소기업의 녹색금융 활성화를 위한 녹색여신 금리 우대에 활용함으로써 녹색자금의 선순환을 구축했다”며 “앞으로도 녹색금융 확대와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초록우산 ‘가정위탁아동 지원체계 개선’ 정책토론회 개최

28일 당사자와 함께 법정대리인 부재 문제 짚고 제도 개선 대안 논의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이 오는 28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가정위탁아동 지원 방안 모색을 위한 국회 정책토론회’를 연다. 이번 토론회는 초록우산과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 전국가정위탁지원센터협의회가 공동 주최한다. 위탁아동들이 법정대리인 부재로 일상적 의사결정에서 겪는 불편을 해소하고, 제도의 사각지대를 보완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위탁가정에서 자립을 준비 중인 청년 박윤현(가명)이 당사자 입장에서 발표에 나선다. 이어 현소혜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현행 지원체계의 문제점과 개선 과제를 짚는다. 이후 제철웅 한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좌장을 맡은 종합토론에서는 오창화 위탁부모, 신소미, 김희진 성공회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연구위원, 배윤진 육아정책연구소 영유아정책연구실 연구위원, 양창근 전국가정위탁지원센터협의회 정책위원, 장영진 보건복지부 아동보호자립과 과장이 가정위탁아동 지원체계 개선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은 “가정위탁아동 현실에 대한 충분한 고려가 부족한 지금의 의사결정 지원체계는 아이들이 가장 기본적인 일상생활에서도 불편함을 감수하도록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며 “초록우산은 이번 정책토론회를 포함해 위탁 아동이 위탁가정에서 보호받는 기간 동안 제도의 사각지대로 인해 더 이상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실질적인 변화를 끌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토론회 참여 신청은 공식 포스터 내 QR코드 또는 신청링크를 통해 할 수 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아름다운재단 전경. /아름다운재단
“아름다운재단과 닮은 사람을 찾습니다”… 창립 25주년 캠페인 시작

나눔과 선의로 ‘변화를 만드는 시민’을 함께 찾습니다 아름다운재단이 창립 25주년을 맞아 시민 참여 캠페인 ‘아름다운재단과 닮은 사람을 찾습니다’를 시작한다. 지난 25년간 기부문화 확산과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해 온 시민들과 다시 손잡고 더 큰 변화를 만들어가겠다는 의미다. 이번 캠페인은 우리 사회 곳곳에서 나눔과 선의를 실천하는 시민들을 발굴하고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소외된 이웃을 위해 기꺼이 나누는 사람 ▲절망 대신 희망을 말하는 사람 ▲남들과 다른 방식으로 문제를 푸는 사람 ▲아름다운 세상을 기대하며 행동하는 사람 등 ‘변화를 만드는 시민’을 주인공으로 삼는다. 아름다운재단은 2000년 시민의 힘으로 설립돼 ‘1% 나눔 캠페인’을 비롯해 ▲손해배상 피해가족을 지원한 ‘노란봉투 캠페인’ ▲조선인 마을 ‘우토로’의 존재를 알린 ‘기억할게 우토로’ ▲자립준비청년의 홀로서기를 응원한 ‘열여덟 어른’ ▲지속가능한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기부문화 캠페인 등 굵직한 캠페인을 통해 사회문제를 공론화해 왔다. 또한 ‘대학생 교육비 지원사업’, 한부모 여성의 창업을 돕는 ‘희망가게’, 공익단체를 지원하는 ‘변화의 시나리오’ 등 30여 개의 지원사업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와 공익활동 현장을 뒷받침해 왔다. 한찬희 아름다운재단 이사장은 “재단은 시민들의 참여와 지지를 바탕으로 지난 25년을 걸어올 수 있었다”며 “함께해준 기부자와 협력단체, 공익활동가, 그리고 지원자 모두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변화를 만드는 시민들과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채예빈 더나은미래 기자

보청기 넘어 인공와우까지…KT, 유공자 청력 회복 지원

​​​​청력 저하로 불편 겪는 60세 이상 참전유공자 및 배우자 지원 KT(대표이사 김영섭)가 시니어 국가유공자를 위한 청력 회복·보청기 지원 사업을 마무리했다. KT는 22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마지막 집중 진료를 끝으로 전국 단위 ‘KT 소리찾기’ 진료 일정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청력 저하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 60세 이상 참전유공자 및 배우자를 위해 기획됐다. 국가보훈부와 협업하고, 세브란스병원·제주대학교병원·전남대학교병원 등 의료기관이 참여해 전문 진료부터 보청기 맞춤 제작까지 전 과정을 지원했다. 단순한 기기 제공을 넘어, 대학병원의 정밀 청력검사와 상담을 기반으로 보청기를 맞춤형으로 처방, 제작하고 이후 피팅 진료까지 지원했다. 특히 서울지역 진료를 맡은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는 국가유공자 예우 차원에서 이비인후과 최재영 교수가 진료 휴무일을 활용해 국가유공자 전담 진료를 했다. 앞서 7월부터는 제주대학교병원과 전남대학교병원에서도 동일한 방식으로 집중진료를 진행했다. 이날 진료 결과, 일상 대화에 큰 불편을 겪는 고도 난청 국가유공자들에게는 2개월 간 보청기 착용 경과를 모니터링한 후, 청력 개선 효과가 미미한 대상자에게는 인공와우 수술 지원을 검토할 계획이다. 세브란스병원 최재영 교수는 “귀가 나쁘면 심리적으로 위축돼 사회적 고립과 우울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정확한 청각검사와 올바른 보청기 착용만으로도 노인성 난청 예방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 했다. KT ESG경영추진실장 오태성 상무는 “국가에 헌신하신 유공자들께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더욱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전문기관과 협력해 우리 사회 곳곳에 소리를 전하는 KT소리찾기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상상마당 20주년…신진작가 ‘AI·첫 공개작’ 전시 개최

상상마당 홍대 갤러리에서 10월 21일까지 개최 KT&G 상상마당이 개관 20주년을 맞아 마련한 전시 지원 프로젝트 당선작 전시회가 열린다. 상상마당 홍대 갤러리에서는 10월 12일까지 ‘AI 기반 예술’과 ‘첫 공개작 지원’ 부문에서 선정된 신진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3월 진행된 공모에서 1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문 심사를 거쳐 ‘AI 기반 예술’ 부문에는 신교명 작가가, ‘첫 공개작 지원’ 부문에는 이현민 작가가 최종 선정됐다. 신 작가는 ‘Portrait of the Artist : After ‘Lee, Il-O’’, 이 작가는 ‘절미간계(絶微間界), The Social Planck Length’라는 주제로 각각 개인전을 합동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와 관련한 세부 사항은 KT&G 상상마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무료다. KT&G 김정윤 문화공헌부 전시담당 파트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 20년 동안 문화예술 지원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향후 예술계의 변화 동향도 함께 고민해보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신진 아티스트 발굴과 문화예술 저변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KT&G 상상마당은 신진 예술가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대중과 예술을 잇는 국내 대표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잡았으며 연간 방문객은 약 320만 명에 달한다. KT&G 상상마당은 2005년 온라인 커뮤니티로 시작해, 현재는 홍대, 논산, 춘천, 대치, 부산 등 전국 5곳의 오프라인 복합문화공간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3000여 개의 다양한 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