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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중구 한국YWCA연합회관에서 ‘민간단체 보조금 감사 관련 긴급간담회’가 열렸다. /최지은 기자
“민간단체 보조금 향한 왜곡정보 바로잡아야”

尹정부 ‘민간단체 보조금 감사’ 대응 긴급간담회 “민간단체 보조금 감사에 대해 너무 편향적으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언론에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비영리 민간단체에 대한 오해와 불신을 풀어야 합니다.” (정란아 한국시민사회지원조직네트워크 정책위원장) “감사에서 밝혀진 0.46%의 부정사례에 대해서는 단체명을 명확히 밝히고 엄중한 처분을 내려야 하지만, 민간단체 모두가 부정을 저지른 것처럼 매도하는 프레임으로 시민운동이 위축될까 우려됩니다. 함께 연대해서 정확한 사실을 알리고 목소리를 내야합니다.” (박동순 한국YWCA연합회 조직혁신지원국장) 5일 서울 중구 한국YWCA연합회관에서 ‘민간단체 보조금 감사 관련 긴급간담회’가 열렸다. 윤석열 정부가 지난해부터 추진한 민간단체 보조금 감사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시민사회활성화전국네트워크의 주관 하에 12개 단체에서 3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윤석열 정부는 지난해 ‘비영리 민간단체 보조금 투명성 강화’를 국정과제로 선정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정부의 민간단체 보조금 지원 현황을 전수조사했다. 지난달 4일 대통령실은 “2020~2022년 1만2000개 민간단체를 대상으로 지급된 보조금을 감사한 결과, 1865건의 부정과 비리를 적발했다”며 “보조금 6조8000억원 중 약 314억원이 부정사용됐다”고 발표했다. 0.46%에 해당하는 비율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다음 날 “국민 혈세가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철저하게 감시하고 관리해야 한다”며 “보조금 비리에 대한 단죄와 환수조치를 철저히 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정부는 내년도 민간단체 보조금 예산을 올해 대비 5000억원 이상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사회를 맡은 류홍번 시민사회활성화전국네트워크 운영위원장은 “과거 정권에서 보조금 감사는 시민단체의 반정부 운동에 대한 보복 수단으로 활용되고는 했다”며 “그럴 때마다 시민사회는 더 큰 갈등을 조장하지 않기 위해 소극적으로 대응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정권에서는

네슬레는 3일(현지 시각) 성명을 통해 "탄소 상쇄 방식에서 벗어나 기업이 보유한 2000여 개 브랜드 전반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근본적으로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조선DB
네슬레, 탄소상쇄 관행 깬다… 실배출량 감축에 1조원 투자

글로벌 식품·음료 회사인 네슬레(Nestle)가 탄소 상쇄(Carbon offset) 방식이 아닌 브랜드 전반에 걸쳐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3일(현지 시각) 네슬레는 성명서를 통해 “기존 탄소를 상쇄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자체 공급망과 운영에서 탄소배출량 감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탄소 상쇄란 탄소흡수원 확보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배출한 온실가스의 양을 줄이는 것을 뜻한다. 숲조성이나 재생에너지 투자, 탄소포집 등의 활동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런 변화는 지난 2월 환경단체들의 비판에서 시작됐다. 기업들의 탄소 상쇄 활동이 정작 가치사슬 내 탄소 감축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비영리 환경단체 뉴클라이밋(New Climate)과 카본마켓워치(Carbon Market Watch)는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기업 25곳의 기후 관련 목표가 실제 감축이 아닌 탄소 상쇄방식으로 이뤄져 실감축량은 목표의 약 36%에 불과하며 진정한 의미의 ‘넷제로’라고 볼 수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실제 지난해 네슬레의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96%는 공급망에서 발생했다. 2022년 네슬레의 글로벌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 1억1290만t에서 스코프3로 배출된 이산화탄소는 1억890만t에 달했다. 특히 스코프3 지표에 해당하는 ‘원자재 구매’를 통한 배출량이 66%에 달했다. 네슬레는 “탄소 상쇄 방식을 통해 감축 성과를 인정받는 방식으로는 기업의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없다”며 “네슬레는 2030년까지 가치 사슬 내 농업 개선과 재생 농법 도입으로 원자재의 50%를 자체적으로 수급하겠다”고 했다. 네슬레는 2050년까지 낙농업 분야에서 100% 재생 가능한 전기로 전환하는 기존 목표와 더불어 킷캣(Kitkat), 페리에(perrier) 등 2000여 개 보유 브랜드에서도 가치사슬 내 온실가스를 감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정현강 내이루리 대표 시니어 배송원을 채용해 정기배송 서비스 ‘옹고잉’을 운영하고 있다. /전유정 청년기자
“정기배송 업무는 시니어에게 맡기세요”

[인터뷰] 정현강 내이루리 대표 “시니어를 돌봄대상으로 보지 말고 경제주체로 인식하면 많이 게 달리보여요. 과거와 달리 시니어는 여전히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럴 능력이 있다는 걸 증명할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정현강(28) 내이루리 대표는 시니어 배송원을 채용해 정기배송 서비스 ‘옹고잉’을 운영하고 있다. 도시락이나 샐러드, 세탁물 등 정기배송이 필요한 고객사에 저렴한 비용으로 배송서비스를 제공하고, ‘프로’라고 불리는 시니어 배송원을 정규직으로 고용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든다. 창업 3년차인 올해 기준으로 직원은 총 71명이다. 이 가운데 시니어 직원만 60명에 이른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선정돼 5억원을 지원받았고, 11억8000만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내이루리 사무실에서 만난 정 대표는 “시니어 일자리 분야는 구직을 원하는 수에 비해 일자리는 턱없이 부족하고,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나서는 플레이어도 거의 없다”고 말했다. -시니어 일자리 부족은 오랜 숙제인데요. “심각성에 비해서 제시된 솔루션들이 많지 않습니다. 시니어 일자리의 시장 규모도 크지 않고요.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는 일본이나 중국에서는 대학마다 노인 관련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그런 움직임이 거의 없어요. 최근에 이걸 체감하게 된 계기가 있어요. 지난 5월 어버이날에 강남구청 시니어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으로 표창장을 받았어요. 지난해 강남구에서 시니어를 가장 많이 고용한 기업이 내이루리라는 거예요. 시니어 직원이 30명 정도였어요. 수상 자체는 기뻤지만 한편으로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일할 곳이 많지 않으니까 대부분의 시니어들이 자영업으로 빠지는 것 같아요.” -공공부문에서 일자리를 제공하지 않나요?

하이수 더패밀리랩 대표는 "여성들은 출산과 육아 인한 건강 문제가 '개인'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불편함을 감내해왔다"며 "출산이라는 행위로 인한 여성의 건강 저하는 '사회적' 이슈"라고 말했다. /이주희 청년기자(청세담 14기)
“출산한 여성을 위한 ‘특별한 운동법’을 알려드립니다”

[인터뷰] 하이수 더패밀리랩 대표 “출산을 하고 나면 여성의 몸은 크게 변해요. 갈비뼈, 골반, 엉덩이…. 출산은 여성의 몸 전체에 영향을 미치죠. 하지만 우리 사회는 출산 후 여성의 신체에 대해서는 관심이 적습니다. 심지어 여성 스스로도요. 출산 흔적은 여성의 몸에 평생 남는데도요. 더패밀리랩에서는 출산한 여성을 위한 특화된 운동법을 개발해 제공합니다.”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더패밀리랩은 출산한 여성이 겪는 문제를 다룬다. ‘헤이마마’라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출산 후 체형 회복에 도움이 되는 전문 운동 프로그램과 더불어 호르몬 변화를 고려한 셀프 케어 루틴을 제공한다. 지난달 12일 서울 성수동 헤이마마 사무실에서 하이수 더패밀리랩 대표를 만났다. 하 대표는 “출산한 모든 여성이 겪지만, 정보가 부족해 해결방법을 알 수 없었던 문제들을 풀어가고 싶다”고 했다. 여성이 건강해야 온 가족이 건강 -여성의 출산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제가 아이를 낳고 크게 아팠어요. 몸무게 3kg밖에 나가지 않는 아이도 들기 어려울 정도로 몸이 망가졌거든요. 몸이 아프니 자신감도 사라지더라고요. 육아라는 노동을 하기에 제가 무능하다는 생각도 많이 했죠. 어떻게든 건강을 되찾으려고 운동을 시작했더니 몸과 마음의 문제가 다 걷혔어요. 덕분에 일도 다시 할 수 있게 됐어요. 이 경험을 바탕으로 HG 이니셔티브(HG Initiative)에서 육아 문제 해결을 위한 사내벤처를 꾸리게 됐어요. 지금은 분사에서 독립적으로 더패밀리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육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성의 몸’을 조명한다는 게 새로운데요. “아기를 위한 상품은 수도 없이 많지만 출산 후 여성은 크게 관심을 받지 못해요.

이달 7일(현지 시각)까지 열리는 제80차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80)에서 해운 부문의 국경 밖 탄소배출량 집계 여부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AP 연합뉴스
국경 밖은 탄소중립 사각지대… “공해상 항공·해운 탄소배출도 집계해야”

영해를 벗어난 지역에서 발생한 탄소배출량을 집계하지 않는 관행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탄소중립의 사각지대로 불리는 이른바 ‘국경 밖 탄소배출량’을 측정하기 위해 항공·해운 부문에 새로운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지난 4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영국 런던에서 이달 7일까지 열리는 제80차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80)에서 해운 부문의 국경 밖 탄소배출량 집계 여부가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해양환경보호위원회는 국제해사 문제를 다루는 국제연합(UN)의 전문기구인 국제해사기구(IMO)의 산하 위원회로 탄소배출 등 해양오염 방지와 관련된 국제협약을 채택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UN 은 현재 국경 내 탄소배출량을 중심으로 국가별 탄소배출량을 측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공해상의 국제 항공·해운 부문 등에서 발생하는 국경 밖 탄소배출량을 측정하지 않는다. 이를테면 미국에서 출발한 상품이 한국으로 배송되는 과정 전체에서 탄소가 배출되지만 미국 영해나 영공에 포함된 지점까지 배출되는 탄소만 미국의 탄소배출량으로 기록되는 식이다. 2021년 기준으로 항공·해운 부문의 탄소배출량은 전체의 5% 수준이다. 국경 밖 탄소 배출이 제대로 집계되지 않으면 2050 탄소중립 달성한다 하더라도 유명무실해지는 셈이다. 슈테피 렘케 독일 환경부 장관은 지난 5월 열린 ‘2023 독일 피터스버그 기후대화’에서 “COP28에서 처음 열리는 ‘글로벌 스톡테이크’(GST) 회의에서 국경 밖 탄소 사각지대 문제를 해결하자”고 말했다. 글로벌 스톡테이크 회의는 파리기후협정에 참여한 당사국들이 약속했던 탄소배출 감축목표를 얼마나 이행했는지 점검하는 회의다. 유럽연합(EU)도 최근 국경 밖 탄소 배출을 감축하고자 유럽기후법을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EU 국가로 들어오거나 EU 국가에서 출발하는 해운선이나 항공기 전체 탄소배출량을 집계하고 감축하도록 하는 것이 개정안의 골자다.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이번 개정안의 구체적 감축 목표 등이 설정되면 이를 UN에도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COP28 리더십팀은 성명을 통해 “국경 밖 탄소 배출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한 남성이 폭염을 피하고 있다. 미국 남부지역에선 엘니뇨 현상으로 40도 이상의 폭염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AFP 연합뉴스
지구 평균기온 17도 돌파… 기상 관측 최고 기록

지구 평균기온이 지난 3일 17도를 넘기며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4일(현지 시각) 미국 국립해양대기관리국 산하 국립환경예측센터(NCEP)는 지난 3일 지구 평균 기온이 17.01도를 기록해 2016년 8월의 종전 최고기록 16.92도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올여름 전 세계는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중국에서는 35도 이상 폭염이 2주 이상 지속하고 있고, 북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는 5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발생했다. 지난달 인도에서는 폭염으로 100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특히 항상 겨울 날씨를 유지하는 남극대륙의 수온도 평년보다 3도 가까이 올랐다. 전문가들은 이번 폭염의 원인으로 엘니뇨를 지목했다. 엘니뇨는 열대 동태평양의 바닷물 온도가 평년보다 높은 상황이 지속하는 현상을 뜻한다. 앞서 세계기상기구(WMO)는 5일 7~9월 엘니뇨 발생확률을 지난 5월보다 10%p 높여 90%로 추산했다. 프레데리케 오토(Friederike Otto) 그랜섬 환경연구소 박사는 “엘니뇨 기상 현상으로 지구 평균 온도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니 밀러(Jenny Miller) 세계기후보건연합 회장은 “전 세계 사람들은 이미 폭염과 산불, 대기오염, 홍수, 폭풍 등 기후 변화로 이재민, 전염병, 경작물 피해 등을 겪고 있다”며 “지구온난화의 원인인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기 위해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화석연료의 단계적 축소 약속이 이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황원규 기자 wonq@chosun.com

임성택 법무법인 지평 대표변호사
[기업과 사회] 누군가를 차별하는 비즈니스는 온당한가?

노인을 위한 금융은 없다. 어느 기사 제목이다. 은행 점포는 매년 300개씩 사라지는데 노인에게 인터넷 뱅킹이나 앱은 어렵다. 키오스크나 온라인으로 음식을 주문하고 쇼핑하는 시대가 노인에겐 버겁다. 장애인은 소비자에서 소외된 지 오래다. 자필 서명을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시각장애인의 대출이 거부된 일, 성인임에도 부모 동반을 요구하면서 발달장애인의 통신 가입을 거절한 사건이 여전히 뉴스에 오른다. 유아차를 끌고 버스를 타거나 편의점에 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저상버스라도 유아차를 위해 램프를 내려주지 않고, 편의점에는 경사로가 없다. 세계로 눈을 돌리면 더 심각하다. 2020년 기준 7억3300만명은 전기 없이 살고 있다. 20억명에 달하는 인구가 대소변으로 오염된 물을 식수로 사용한다. 기후변화로 물 부족은 심각해져 2050년에는 50억명이 물 부족을 겪을 것이라 한다(UN 세계 물 개발 보고서 2023). 약 2억5800만명의 아동이 학교에 다니지 못한다(유네스코 2020 세계 교육현황 보고서). 의료도 마찬가지다. 2020년 미국의 코로나19 사망률 차이를 분석한 연구를 보면,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히스패닉 남성그룹의 경우 백인 여성그룹에 비해 27.4배나 높은 수치의 사망률을 보였다. 기업은 상품과 서비스를 판다. 우린 이를 구매해 삶을 영위한다. 그런데 누군가는 소비에서 소외되고 있다. ESG는 소비자의 접근성(Accessibility)을 중요한 문제로 다루고 있다. 물과 전기, 가스, 통신과 같은 영역은 물론이고, 기업이 일반적으로 제공하는 상품과 서비스에 누구든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나이, 장애, 성, 국적과 인종, 사회적 신분 등을 이유로 차별해서는 안 된다. EU의 소셜 택소노미에서도 재화 및 서비스에의 접근권을 중요한 기준으로 다루고 있다. 양질의

22일(현지 시각) 캐나다 탄탈론 지역의 숲이 산불로 잿더미로 변했다. 캐나다 산불은 지난 5월부터 전국에 동시다발로 발생해 석달째 이어지고 있다. /AFP 연합뉴스
영국 보험업계 “수익률 지키려면 생물다양성 보호해야”

영국 보험자협회(ABI)와 악사(AXA),비엔피파리바(BNP Paribas) 등의 금융사가 생물다양성 보호를 위한 이니셔티브를 추진한다. 생물다양성 훼손으로 전염병이 창궐하고, 그 결과로 보험료 지급액이 증가하면서 보험사 수익률이 악화하는 문제를 예방하자는 취지다. 블룸버그통신은 4일(현지 시각) “영국 보험자협회가 알리안츠, 아비바, 처브 등 200여 곳의 회원사를 대상으로 생물다양성 보호 의무를 기후전환계획에 포함하라는 내용의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회원사들은 가이드라인에 따라 ▲자연보호를 위한 보험상품 개발 ▲자연보호 단체 지원 ▲고객 대상의 네이처 포지티브 교육 ▲네이처 포지티브 크레딧 투자 등의 생물다양성 보호활동을 실천하게 된다. 가이드라인은 보험사의 생태계 보호활동을 활성화해 생태계 파괴에 따른 금융 리스크를 최소화하고자 마련됐다. ‘생물다양성 및 생태계 서비스에 관한 정부 간 과학정책기구’(IPBES)에 따르면 지난 50년간 육지 표면의 75%가 변하고 85%의 습지가 소실됐다.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 비율도25%에 달한다. 세계경제포럼(WEF)은 세계 GDP의 절반가량인 44조 달러가 생태계 변화와 밀접한 관련을 맺는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12월 악사, 비앤피바리바 등 12개 금융사도 생물다양성 보호를 위해 ‘NA100’(Nature Action 100) 프로그램을 출범시켰다. NA100은 금융업계가 생물다양성 보호와 생태계 회복을 위해 100곳 이상의 환경보호 단체를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애덤 칸저 비엔비파리바 미국 스튜어드십 부문 대표는 “금융계는 지금까지 생물다양성 이슈 등에 침묵해왔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금융계가 보다 적극적으로 생태계 보전 활동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 구르가 영국 보험자협회 사무총장도 “보험사는 현재 발생하고 있는 위험과 앞으로 발생할 위험 모두로부터 고객들을 보호해야 한다”며 “지난해 체결된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가 생물다양성 보호를 위한 가이드라인 출범에 큰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제15차 유엔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COP15)에서 체결된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는 생물다양성 보호를 위해 전 세계가 매년 최소 2000억 달러(약 260조30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백승훈 인턴기자 pojack@chosun.com

영국의 자동차 제조기업 롤스로이스와 핀란드의 국영해운사 핀페리가 공동 개발한 자율운항선박 팔코호. /조선DB
英 탄소배출권거래제 개편, 해운·폐기물산업으로 적용 확대

영국이 탄소배출권거래제(ETS) 개편에 나섰다. 제조업·운송업 등 에너지 집약 산업의 탄소배출량 상한선을 낮추고, 해운·폐기물 산업까지 탄소배출권거래제 적용 대상으로 포함하겠다는 방침이다. 3일(현지 시각) 영국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개혁안을 발표했다. 영국은 지난 2021년 5월 국가의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독자적인 배출권거래제 ‘UK ETS’를 도입했다. UK ETS는 전력·항공 등 에너지가 대량 투입되는 산업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총량을 제한한다. 이번 개혁안의 목표는 에너지 집약 산업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배출권거래제 적용 대상을 확대해 탄소중립에 속도를 낸다는 것이다. 기존에는 전력·항공 산업 등만 탄소배출권거래제 적용을 받았다면 오는 2026년부터는 해운업, 2028년에는 폐기물 산업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산업계 반발을 완화하기 위해 탄소배출권 무상 할당량을 2027년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 관계자는 “이번 개혁안은 영국이 탄소중립으로 가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며 “기업들이 장기적인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수연 기자 yeon@chosun.com

글로벌 석유기업들이 해양유전 개발을 재개하는 등 탄소중립에 역행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빅오일’ 해양유전 개발 재개… 탄소중립에 역행

글로벌 석유기업들이 재생에너지 투자를 중단하고 석유 생산설비에 투자를 늘리면서 탄소중립에 역행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3일(현지 시각) “글로벌 석유기업 셸(Shell),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 등이 재생에너지 투자를 유예하고 해양유전 개발 등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석유와 가스 생산에 대한 투자액은 전년 대비 11% 증가해 5280억 달러(약 686조920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파리기후협약이 체결된 2015년 이후 최대 규모다. 해양유전은 석유 저장량이 많고 시추 작업시 탄소 배출이 적다는 이유로 업계의 주요 투자처가 되고 있다. 석유탐사 전문기업인 베이커휴즈(Baker Hughes)는 지난 5월 해양 시추선 운용 규모가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이던 2020년 10월보다 45% 증가하며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는 내용의 분석을 내놨다. 글로벌 에너지 조사기관 우드맥킨지도 화석연료 업계가 해양 유전 개발에 1850억 달러(약 240조6300억원)를 투자해 270억 배럴의 석유를 생산할 것으로 예측했다. 화석연료 업계가 탄소중립에 역행하게 된 배경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 ▲에너지 안보 ▲재생에너지 사업의 낮은 수익률 등이 꼽힌다. 석유와 가스 사업의 수익률은 15~20% 수준인 반면 재생에너지 사업의 수익률은 8%에 불과하다. 백승훈 인턴기자 pojack@chosun.com

미국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1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이 발생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美 10년 만에 최악 가뭄, 식탁 물가 위협한다

미국에서 1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이 발생하면서 애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애그플레이션이란 곡물 가격 상승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일(현지 시각) “미국 옥수수와 대두 경작지 절반 이상에서 가뭄 피해가 이어지면서 곡물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가뭄 모니터(US Drought Monitor)에 따르면 27일 기준으로 미국 중서부 지역의 65%가 가뭄 상태다. 이는 미 대륙 3분의2가량이 가뭄 피해를 겪었던 2012년 이래 최악의 가뭄이다. 농무부도 옥수수 경작지의 70%, 대두 경작지의 63%가 가뭄 영향권에 놓여있다고 평가했다. 가뭄에 따른 품질 저하로 겨울밀 총 재배량의 3분의 1이 폐기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시카고선물거래소(CME)에서 대두유 가격은 지난달 32% 급등했다. 밀과 귀리도 같은 기간 각각 10%와 8.5% 올랐다. 이에 따라 피자 도우, 오트밀 등 식료품 가격이 높아지고 있다. 6월 초 내린 비로 옥수수 가격은 4.5%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곡물 가격 상승이 사료 가격 인상 등으로 이어지면서 축산업과 낙농업계의 경영난을 악화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많은 육우농가가 지난해 높아진 사료 가격을 감당하기 위해 가축 수를 줄였다. 낙농가도 사료 가격이 안정될 때까지 운영 규모 축소 등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농업 컨설팅 회사 에이지마켓(Ag Market)의 맷 베넷 대표는 “농부들은 이번 수확 작물을 가장 값비싼 작물로 여기게 될 것”이라며 “농부들이 향후 경영난으로 비료, 종자 구매 등에 어려움을 겪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백승훈 인턴기자 pojack@chosun.com

삼정PwC ‘푸드테크의 시대가 온다' 두 번째 보고서 ‘대체식품’편. /삼정PwC
삼일PwC “2025년 대체식품 시장 23조원 규모로 확대”

대체식품 시장이 2025년이면 23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일PwC는 3일 ‘푸드테크의 시대가 온다’ 두 번째 보고서 ‘대체식품’ 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대체식품이란 주로 동물성 단백질을 대체하는 식품을 지칭한다. 두부 등 식물성 원료 가공, 세포 배양, 미생물 발효 등의 과정을 거쳐 기존 육류나 해산물, 유제품 등의 단백질 식품의 맛과 식감을 구현한 제품이다. 대체식품 시장은 2018년 96억2000달러(약 12조5600억원) 수준이었다. 보고서는 대체식품 시장이 앞으로 연평균 9.5%씩 성장해 2025년에는 178억6000달러(23조2900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 세계 단백질 시장에서 대체단백질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0년에는 2% 수준이었지만, 현재의 고성장세를 지속한다면 2035년에는 11%까지 비중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전 세계 대체식품 분야 투자 금액과 건수 역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투자 금액은 2017년에는 5억 달러(약 6500억원)에 못 미쳤지만, 2021년에는 50억 달러(6조5400억원)를 넘겼다. 투자 건수는 2017년 약 1000건에서 2021년 약 5700건으로 늘었다. 보고서는 투자 확대의 배경으로 ▲ ESG, 가치소비, 비거니즘 트렌드에 따라 친환경 대체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 ▲세계 인구 증가로 인해 식량안보에 관심이 높아진 점 ▲코로나19 사태로 기존 육가공 공장 셧다운 등이 이루어지면서 육류 공급 대란이 우려됐던 점 ▲최근 개인 면역력 증진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대된 점 등을 들었다. 다만 보고서는 대체식품 분야 투자 규모가 2022년 감소세로 들어선 것에 대해서는 ‘인플레이션’을 원인으로 꼽았다. 경기 둔화와 물가상승으로 소비자의 가처분 소득이 제한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대체식품 소비가 감소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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