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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앤씨재단, 소방공무원 자녀 창작 전시 ‘리틀히어로즈’ 열어

소방공무원 자녀 20명, 회화·입체·AI 작품으로 자신만의 시선과 상상 표현 티앤씨재단(이사장 나석권)은 소방청, 아이프칠드런과 함께 진행한 예술교육 프로그램 ‘ART-DEMY(아트데미)’의 창작 결과물 전시 ‘LITTLE HEROES: 작은 영웅들의 세계’를 마무리했다고 23일 밝혔다. 전시는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우림갤러리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소방공무원과 순직 소방공무원 자녀 20명이 회화·입체·AI 기반 예술교육을 통해 완성한 작품이 전시됐다. ‘아트데미’는 어린이들이 다양한 예술 장르를 경험하며 자신만의 시각과 표현 방식을 발견하고, 예술을 통해 공감의 경험을 넓힐 수 있도록 마련된 예술나눔 프로젝트다. 참여 어린이들은 지난 5월 세 차례의 창작교육을 통해 익숙한 대상을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하고, 자신의 생각과 상상을 평면·입체 작품과 디지털 이미지로 구현했다. ‘작은 영웅들의 세계’라는 제목 아래 참여 어린이들이 창작교육 과정에서 완성한 회화, 입체, AI 기반 작품이 전시됐다. 작품에는 어린이들의 관심사와 경험, 상상 등이 담겼다. 이번 전시는 교육 결과물을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린이들이 자신의 작품을 직접 소개하며 가족과 관람객에게 창작 과정과 작품에 담긴 이야기를 공유하는 기회로 마련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어린이는 “제 작품이 실제 전시장에 걸린 모습을 보니 정말 신기하고 행복했다”며 “선생님들이 저를 ‘어린이 작가님’이라고 불러주셔서 진짜 작가가 된 것 같았다. 제가 만든 작품을 가족과 친구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참여 어린이의 한 학부모는 “아이가 자신의 작품이 전시장에 걸린 모습을 직접 마주하고 무척 뿌듯해했다”며 “이런 프로그램이 더 많은 기관과 분야로 확산돼 더 많은

[탄소와 사회를 잇는 방식] 탄소감축은 누구의 동의 위에서 이루어지는가

지속가능한 탄소사업을 위한 FPIC의 철학 지난 칼럼 ‘탄소감축량 보다 중요한 질문들’에서는 국제감축사업 현장에서 주민들이 가장 자주 묻는 질문이 탄소감축량이 아니라 “이 사업이 끝난 뒤에도 우리는 계속 사용할 수 있습니까?”라는 점을 이야기한 바 있다. 돌아보면 그 질문은 단순히 사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어쩌면 더 근본적으로는 “우리는 이 사업을 충분히 이해했고, 정말 동의한 것인가?”라는 질문과도 연결돼 있다. 탄소사업이 장기적으로 지속되기 위해서는 감축량 산정과 투자 구조뿐 아니라 사업의 영향을 받는 사람들의 이해와 참여, 그리고 신뢰가 함께 구축되어야 한다.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다시 중요해지는 개념이 바로 FPIC(Free, Prior and Informed Consent), 즉 ‘사전적이고 충분한 정보에 기반한 자유로운 동의’다. 탄소사업은 본질적으로 데이터(Data) 중심 산업이다. 얼마만큼의 탄소가 감축되었는지, 어떤 방법론(Methodology)을 적용했는지, 감축량이 실제 검증 가능한지에 대한 정량적 접근이 사업의 핵심이 된다. 위성 데이터와 GIS 분석, 모니터링·보고·검증(MRV) 체계, 제3자 검증(Verification) 등 복잡한 기술적 과정 역시 탄소사업의 핵 기반이다. 민간 투자 역시 결국 데이터와 사업성 위에서 움직인다. 투자자는 감축량의 신뢰성과 사업 구조의 안정성을 확인하려 하고, 초기 단계에서는 타당성조사(Feasibility Study)와 기술적 검증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NGO의 기부금이나 공공재원은 이러한 초기 리스크를 낮추고 민간 자본의 참여를 가능하게 만드는 촉매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처럼 탄소사업이 숫자와 데이터, 기술적 검증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산업이라는 점은 부정하기 어렵다. 그러나 현장에서 사업의 성패를 결정하는 요소는 기술적 검증만이 아니다. 사업의 영향을 받는 지역사회가 사업의 목적과

“투자 넘어 기업 성장에 뛰어들 때”…도현명이 말하는 AI 시대 임팩트 투자

[임팩트 투자를 묻다] 도현명 임팩트스퀘어 대표AI로 높아진 효율성, 투자 넘어 경영 파트너로 “AI는 단순히 업무 효율을 높이는 것을 넘어, 임팩트 투자사가 기업의 성장 과정에서 맡을 수 있는 역할 자체를 바꾸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서울 성수에서 만난 도현명 임팩트스퀘어 대표는 AI가 임팩트 투자에 가져온 변화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AI가 투자사의 고질적인 시간과 비용의 한계를 허물면서, 이제 투자 기업의 성장과 경영에 보다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는 것이다. 과거 IT 기업에서 온라인 게임 전략 업무를 담당했던 도 대표는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사업’을 꿈꾸며 2010년 임팩트스퀘어를 창업했다. 초기에는 대기업의 사회공헌 컨설팅에 주력했으나, 실질적인 변화를 빠르게 이끄는 ‘소셜벤처’의 가능성에 주목해 2015년 첫 투자를 단행했다. 이후 2019년 첫 펀드 조성을 거쳐, 현재 임팩트스퀘어가 주목하는 다음 단계는 바로 ‘투자 기업의 성장에 직접 개입하는 것’이다. ◇ 투자를 넘어 기업의 성장 파트너로 도 대표는 “좋은 임팩트 투자란 기업이 성장하고 그 성과를 함께 나누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는 본질은 변함이 없다”면서도 투자 방식의 진화를 강조했다. 그는 “초기에는 좋은 기업을 발굴하고 ‘잘 고르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우리가 어떻게 대표를 지지하고 기업을 ‘잘 키우는’ 조직이 될 것인가를 더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철학에 따라 임팩트스퀘어는 작년부터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의 지분을 과감히 취득하고, 의사결정에도 직접 참여하는 형태의 사업을 시작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장난감 자원순환을 이끄는 임팩트 스타트업

학교 밖으로 나온 기업가정신…청소년 데모데이 열린다

청소년들이 한 학기 동안 직접 발견한 문제와 해결 과정을 스타트업 데모데이 방식으로 선보이는 무대가 열린다. 아산나눔재단은 다음 달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아산 유스프러너 데모데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아산 유스프러너는 청소년들이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해보는 팀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가정신을 배우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창업가가 사업 아이템을 시장에 선보이듯, 참여 학생들은 자신들이 한 학기 동안 고민하고 실험한 결과물을 또래 학생, 교사, 교육 관계자, 스타트업 관계자 앞에서 발표한다. 올해 데모데이의 주제는 ‘무한(Infinite)’이다. 아산 정주영 현대 창업자의 어록에서 가져온 말로, 청소년들이 스스로 가능성의 한계를 정하지 않고 도전해보자는 의미를 담았다. 행사에는 전국 약 130여 곳의 학교와 기관이 참여하며, 학생과 교사, 교육·행정부처 관계자, 스타트업 관계자 등 약 3000명이 찾을 예정이다. 아산 유스프러너 데모데이는 단순한 결과 발표회가 아니라 기업가정신 교육의 과정을 보여주는 자리다. 행사장에서는 스타트업 창업가 강연, 기업가정신 팀 프로젝트 피칭, 실패 박물관, 부스 전시와 참여형 이벤트 등이 진행된다. 특히 피칭 세션에서는 아산 유스프러너 교육에 참여한 중·고등부 10개 팀이 무대에 올라 프로젝트 성과와 도전 과정을 발표한다. 올해 기조연설은 손해인 업스테이지 공동창업자가 맡는다. 손 공동창업자는 엔비디아를 거쳐 창업에 나선 경험을 바탕으로, 도전과 성장, 실패에서 얻은 배움을 청소년들과 나눌 예정이다. 행사에서 눈에 띄는 프로그램은 ‘실패 박물관’이다. 학생들이 팀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겪은 시행착오와 좌절을 박물관 속 작품처럼 전시하는 공간이다. 학생 큐레이터가 직접 도슨트 투어를 진행하고, ‘무한 시도’ 무대에서는 실패에서 얻은

우리금융그룹, 다문화 장학생 1200명 규모 선발

우리금융그룹의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이사장 조병규)이 올해 다문화 장학생 1200명을 선발한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20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장학금 전달식 ‘우리누리 웰컴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올해 전년 대비 200명 증가한 1200명의 장학생에게 총 23억 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지원 분야로는 학업장학과 특기장학을 비롯해 중도입국 청소년 등 기존 지원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다문화 학생을 대상으로 한 특별장학까지 확대 운영한다. 행사에는 신규 장학생과 가족, 역대 장학생 등이 참석했다. 장학증서 전달식과 함께 우수 장학생 사례 발표가 진행됐으며, 선후배 장학생 간 교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농구 국가대표 에디 다니엘 장학생의 오프닝 무대를 시작으로 강민주 장학생의 판소리 공연, 우리다문화어린이합창단과 가수 이채연의 축하 공연, 장학생 대상 퀴즈 프로그램 등이 진행됐다. 재단은 수도권 행사에 이어 충남 천안에서 중도입국 청소년 등 특별장학생을 대상으로 별도의 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별·대상별 특성을 고려한 장학사업을 추진하며 지원 범위와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수미 우리다문화장학재단 차장은 “우리누리 웰컴데이는 다문화 학생들이 교류할 수 있는 자리”라며 “다문화 미래세대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2012년 설립 이후 다문화 가정 자녀의 학업 및 특기 개발을 지원하는 장학사업을 운영해 왔다. 재단은 지난 14년간 총 8870명에게 누적 122억원 상당의 장학금을 지원했다고 전했다. 구지훈 더나은미래 기자

AI 시대 아동권리 어떻게 지킬까…초록우산, 국회 정책토론회 연다

7월 1일 국회의원회관서 개최…딥페이크·허위정보 대응 위한 정책·입법 과제 모색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회장 황영기)은 오는 7월 1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인공지능 환경에서의 아동·청소년 권리 보장을 위한 국회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초록우산은 딥페이크, 허위정보, AI 챗봇에 대한 정서적 의존 등 인공지능 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아동·청소년이 직면하는 새로운 디지털 환경을 점검하고, 이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입법·제도적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토론회는 초록우산과 더불어민주당 조인철 의원,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이 공동 주최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가 후원한다. 기조강연은 서울교육대학교 윤리교육과 박형빈 교수가 ‘왜 지금, 인공지능과 아동권리인가’를 주제로 진행한다. 이어 초록우산 강영은 사내변호사가 주제발표를 맡아 ‘인공지능 서비스 이용자인 아동·청소년의 권리 보장’을 위한 입법 개선 방향을 제안할 예정이다. 종합토론은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 박미애 부회장이 좌장을 맡는다. 토론에는 국민일보 김판 기자, 계명대학교 교육학과 조수현 교수, 서울남부지방검찰청 신혜진 부장검사, 국회입법조사처 김나정 입법조사관보,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사회분과 김하나 위원, 방송통신위원회 인공지능이용자보호과 김혜숙 과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안전신뢰지원과 최우석 과장이 참여해 인공지능 환경에서의 아동권리 보호를 위한 정책·제도·입법 과제를 논의한다. 행사는 7월 1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다. 참석을 희망하는 경우 초록우산 홈페이지 또는 포스터 내 QR코드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다. 채예빈 더나은미래 기자

iM사회공헌재단, 대구·경북 ‘iM사회복지사상’ 수여

iM금융그룹 iM사회공헌재단(이사장 황병우)은 18일 경주와 안동에서 각각 개최된 ‘제37회 대구·경북 사회복지사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역 복지 현장에서 취약계층 복지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우수 사회복지사에게 ‘제9회 iM사회복지사 상’을 시상하고 후원금을 전달했다. 사회복지사의 전문성 향상과 대구·경북 사회복지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이번 워크숍은 대구광역시사회복지사협회(회장 이한성)와 경상북도사회복지사협회(회장 이형)가 주최했으며, 기조 강연, 전문 역량 강화를 위한 분과발제 및 토론, 저자강연, 지역 유적지 탐방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번 워크숍에서 iM사회공헌재단은 지역 사회복지 현장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취약계층을 위해 힘쓰는 사회복지사를 위해 ‘iM사회복지사 상’을 수여함으로써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사회복지사 사기진작과 복리 증진을 통한 지속적인 동행을 약속했다. 올해 대구 워크숍에서는 심영숙 남산복지재단 사무국장이 대상을 차지했으며, 본상과 청년상을 포함해 총 9명이 수상했다. 경북에서는 송미호 나자레원 대표이사가 특별 부문상을 차지했으며 장기근속과 청년상을 포함해 총 11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황병우 iM사회공헌재단이사장은 “지역 곳곳에서 촘촘한 복지망을 구축하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사회복지사를 위한 감사의 마음을 전달해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사회복지사의 복리 증진과 권익향상을 통해 밀착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ESG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구지훈 더나은미래 기자

‘후원 넘어 협업’…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사회적기업-기업·공공기관 연결 확대

‘SE브릿지’ 통해 사회문제 해결 협업 프로젝트 발굴…7월 1일 ‘SE브릿지 데이’ 개최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사회적기업과 기업·공공기관을 연결하는 민관협력 플랫폼 ‘SE브릿지(SE Bridge)’를 추진하고 협업 파트너를 모집한다. 진흥원은 ESG·CSR 활동이 단발성 후원이나 봉사활동을 넘어 실질적인 사회문제 해결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회적기업과 기업·공공기관 간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SE브릿지 공모전’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환경, 돌봄, 지역소멸, 취약계층 지원 등 복합적인 사회문제가 늘어나면서 기업·공공기관이 보유한 자원과 사회적기업의 현장 실행 역량을 연결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SE브릿지 공모전은 기업·공공기관이 보유한 자원과 사회적기업의 혁신 역량을 결합해 사회문제 해결 프로젝트를 발굴하는 사업이다. 모집 대상은 ESG·CSR, 지역상생,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하는 민간기업과 공공기관, 공기업, 재단 등이다. 참여 기관은 사회적기업과 함께 추진할 과제를 제안하고 향후 협업 프로젝트로 발전시킬 수 있다. 진흥원은 사회적기업이 환경, 에너지, 돌봄, 교육, 지역문제 해결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온 만큼 ESG 실행 파트너로서 역할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SK가스와 오션캠퍼스의 친환경 프로젝트, 한국에자이와 한살림서울돌봄사회적협동조합의 돌봄 협력 사업 등이 대표 사례다. 협업 사례를 더욱 체계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진흥원은 오는 7월 1일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에서 ‘SE브릿지 데이’를 개최한다. 행사에서는 SE브릿지 공모전 설명회와 사회적기업 협업 우수사례 공유를 비롯해 ESG·환경, 돌봄·건강, 지역상생 분야 사회혁신 솔루션 쇼케이스, 기업·공공기관과 사회적기업 간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관계자는 “ESG가 선언과 평가를 넘어 실제 사회문제 해결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검증된 실행 주체와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장애인 고용 성과도 거래한다면…“벌금보다 보상으로”

부담금만으로는 의무 고용 한계…탄소배출권처럼 시장 활용 아이디어“양보다 질 담는 설계가 관건” “장애인을 채용해 시설을 갖추고 4대 보험료를 내느니 차라리 부담금을 내는 게 낫다.” 1991년부터 시행된 ‘장애인 의무고용제’를 대하는 많은 한국 기업의 현실적인 판단이다. 2026년 기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 민간 기업은 전체 직원의 3.1%를 장애인으로 고용해야 하며, 100인 이상 기업이 이를 어길 시 미달 인원에 비례해 부담금을 내야 한다. 하지만 2024년 기준 의무고용률을 충족한 기업은 42.4%에 불과하다. 기업들은 편의시설 설치나 안전관리 비용이 정부 장려금보다 크다고 토로한다. 더 큰 문제는 고용의 질이다. 일부 기업은 부담금을 피하고자 단기·저임금 일자리 위주로 장애인을 채용하며, 그 결과 장애인 근로자의 44.5%가 단순 노무직에 종사하고 있다. 단순한 규제와 부담금만으로는 한계가 뚜렷한 상황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인 ‘탄소배출권 거래제’를 벤치마킹하자는 대안이 나왔다. 올해 5월 SK그룹 산하 사회적가치연구원(CSES)은 아티클 ‘패널티를 인센티브로 바꾸는 사회적 가치 거래제: 장애인 고용 정책의 새로운 접근’을 통해 ‘장애인 고용 성과 거래제’를 제안했다. 기준보다 장애인을 많이 고용한 기업은 남는 ‘크레딧’을 팔아 이익을 얻고, 기준을 채우지 못한 기업은 이를 구매해 의무를 다하는 방식이다. ◇ 수요·공급·유인·거래비용…거래제의 조건 따져보니 과거 환경 규제 역시 비슷한 시행착오를 겪었다. 감축 비용이 많이 드는 기업은 규제 준수보다 부담금 납부를 택했고, 비용이 적게 드는 기업은 추가 감축에 따른 보상이 없어 허용 기준치에만 맞췄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규제에 시장 메커니즘을 결합한 것이 배출권 거래제다. 배출량을 기준보다

[임팩트의 행방불명] 숫자에 갇힌 임팩트 측정, 본질을 묻다

지난 몇 년간 임팩트를 어떻게 측정하고 관리할 것인지에 대한 다양한 시도와 방법론적 발전이 이어져 왔다. 하지만 문제는 임팩트 측정의 역할과 기능이 지나치게 좁게 이해되고 있다는 점이다. 사회적 변화가 실제로 어떻게 발생하는지에 대한 깊이 있는 탐색보다는, 수집하기 쉬운 산출물(output)이나 단기 성과 중심의 데이터를 정리하고 시각화하는 데 머무르는 경우가 많다. 측정이 변화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한 과정이라기보다, 보고 가능한 숫자를 만들어내는 작업으로 축소되고 있는 것이다. 방법론에 대한 논의 역시 비슷한 한계를 보인다. 임팩트 측정에는 본래 하나의 정답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현장에서는 하나의 표준화된 방법론을 찾아 합의하려는 강한 열망이 느껴진다. 글로벌 임팩트 측정 기관인 IDinsight가 설립 초기부터 “각 문제는 그에 맞는 고유한 접근 방식을 필요로 한다(each challenge demands its own approach)”는 원칙을 강조해온 것과는 대비된다. ◇ 임팩트 측정의 본질에 대한 고찰이 필요한 시간 표준화를 향한 업계의 열망을 이해한다. 사업마다 임팩트를 측정하는 방식이 다르면, 측정을 담당하는 실무자 입장에서는 새롭게 학습하고 대응해야 할 것들이 많아진다. 의사결정권자 역시 서로 다른 방식으로 제시된 성과를 비교·분석하고 판단하기 위해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써야 한다. 이렇다 보니 기업의 경제적 성과를 매출과 같은 공통된 지표로 귀결시키듯, 사회적 성과도 표준화·비교 가능한 기준으로 수렴시키자는 요구가 등장하게 된다. 최근에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임팩트를 화폐가치로 표현할 수 있는 지표 중심으로 이해하는 경향도 강해지고 있다. 이러한 요구에 잘 부합하는 것이 산출물이나 단기 성과 중심의 지표들이다. 예를

“문제의 크기가 곧 시장”…‘초기투자 1위’ 전화성의 임팩트론 

[임팩트 투자를 묻다]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임팩트 기업도 고객과 매출로 증명해야 지속 가능”국내 1호 상장 AC 도전…“초기투자 산업화 위해 회수 구조 필요”  “저희에게 연락하는 창업자에게는 100% 피드백합니다. 만나고 싶다고 하면 가급적 다 만납니다.”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더나은미래>와 만난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는 씨엔티테크가 국내 액셀러레이터 업계에서 초기 스타트업 투자 건수 1위로 꼽히는 비결에 대해, 거창한 전략 대신 ‘답장’을 꼽았다. 그는 창업자들이 보내는 콜드메일을 단순한 문의가 아닌 ‘인바운드 딜 소싱(투자처 발굴)’의 핵심 통로로 여긴다고 했다. 2020년 액셀러레이팅을 주력 사업으로 전환하며 세운 “연락이 오면 무조건 답하고 만난다”는 원칙을 지금껏 우직하게 지켜오고 있다. 전 대표는 이 과정을 “초기 스타트업에 ‘나도 도전해볼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는 일”이라고 표현했다.  씨엔티테크는 본래 2003년 외식 프랜차이즈의 전화 주문, 매장 운영, 고객 응대 등을 전산화하는 사업으로 출발한 푸드테크 기업이다. 지금도 인터넷 주문, 모바일 주문, 콜센터 주문, POS(판매시점관리 시스템) 개발·공급 등 외식 주문중개 기반 소프트웨어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직접 회사를 키워본 전 대표는 2012년 이 경험을 살려 스타트업 보육과 투자(액셀러레이팅)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이후 씨엔티테크는 현재까지 1만5000개 이상의 기업을 보육하고, 580곳 이상에 투자한 국내 대표 액셀러레이터(AC)로 성장했다. 정부의 팁스(TIPS) 선정 기업도 310곳 넘게 배출했고, 지난해에만 104개 스타트업에 234억 원을 투자했다. 전 대표는 “창업가 출신으로서 초기 스타트업 투자 가능성을 볼 때 사업계획서보다 고객 반응, 반복 매출 가능성, 대표의 문제 해결력 등 ‘실제로

기상청장, 세계기상기구 집행이사회 참석해 기후대책 논의한다

기상청은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되는 세계기상기구(WMO) 집행이사회에 이미선 기상청장이 참석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한국 기상청의 사례를 공유하고 기상·기후 분야 주요 국제 현안을 논의한 뒤 국제 협력 체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WMO 집행이사회는 예산 편성과 주요 사업을 총괄·조정하는 기구로, 193개 회원국 가운데 선거를 통해 4년 임기로 선출된 37명의 집행이사로 구성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2028년부터 2031년까지의 중장기 비전을 담은 제20차 회계기간 전략계획을 비롯해 해당 계획 이행을 위한 예산 규모와 우선순위, 기상·기후 서비스 강화를 위한 핵심 사업 추진 현황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또한 인천, 목포, 대구, 강릉, 전주 등 국내 5개 관측소를 세계기상기구의 ‘100년 관측소’로 인정하는 안건도 상정된다. 이 청장은 회의 기간 미국, 영국, 호주 등 주요 회원국 대표들과 양자 회담을 갖고 위성자료 활용, 기후 예측, 수치예보 모델 개발, 인공지능(AI) 기반 기술 적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 청장은 “이번 집행이사회를 통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기상 서비스 역량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국민 안전과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국제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지훈 더나은미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