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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을 병원’ 만들어 왕진하는 동네 주치의 추혜인 [2025 포스코청암상]

‘2025 포스코청암상’ 봉사상 수상자 추혜인 살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살림의원 원장 인터뷰 처음부터 의사가 되려 했던 것은 아니었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1학년에 재학 중이던 그는 평범한 대학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해 겨울, 성폭력상담소에서 자원활동을 하던 중 한 피해자가 남긴 말을 듣고 삶의 방향이 완전히 바뀌었다. “성폭력 피해자의 입장에서 진료해 줄 의사가 한 명이라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 한마디가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의료가 누군가에게 이렇게 절실한 것이라면, 자신이 그 역할을 할 수도 있지 않을까? 고민 끝에 이듬해 의과대학으로 다시 입학했다. 그리고 수년 뒤,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병원’을 직접 만들었다. 그는 지난달 22일 ‘2025 포스코청암상 봉사상’을 공동 수상한 추혜인 살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살림의원 원장이다. 추 원장은 의대 진학 후 여성단체에서 활동하며 “여성이 직접 참여해서 만들고 운영하는 ‘의료협동조합’을 세우고 싶다”는 꿈을 키웠다. ‘의료협동조합’은 일반적인 병원과 다르게 “개인 의사가 아닌 시민과 의료인이 협동해 만들고 운영하는 조직”으로, 조합원의 출자금을 통해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협동조합이다. 추 원장은 여성운동을 하며 만난 사람들과 함께 2012년 살림의원을 만들었다. ◇ 시민과 함께 만든 병원에서 ‘의료의 기본’을 지키다 살림의원의 시작은 단순한 개원이 아니었다. 그것은 ‘환자를 위한 의료’가 사라진 현실에 대한 도전이었다. 우리나라 의료 시스템에서는 환자의 얼굴도 제대로 보지 않고 30초 만에 진료를 끝내도, 15분 동안 꼼꼼하게 상담을 해도 진찰료는 똑같다. 그러다 보니 의료기관들은 진료보다는 검사와 처치를 늘려야 수익을 낼 수밖에 없는 구조다. 추 원장은 이 구조를

규제에 갇힌 한국 플랫폼 산업…“이제는 진흥 전략이 필요”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이슈페이퍼 발간 국내 플랫폼 기업들이 과도한 규제에 발목이 잡혀 글로벌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센터장 이기대)는 4일 ‘규제에 갇힌 한국 플랫폼 산업, 이제는 진흥 전략이 필요하다’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간하며 “지나친 규제가 국내 기업을 글로벌 시장에서 도태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보고서는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등 주요국들이 자국 플랫폼 기업을 보호하고 육성하는 방향으로 규제를 설계하는 반면, 한국은 기업 부담을 가중하는 규제 중심의 정책을 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국회에는 ‘온라인 플랫폼 거래 공정화법’, ‘독점규제법’ 등 17건의 플랫폼 규제 법안이 발의된 상태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이를 ▲거래 공정화 ▲독점 규제 ▲혼합 유형으로 나눠 검토한 결과, 상당수 법안이 과도한 개입으로 시장의 자율성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서면 계약 교부 의무화’나 ‘계약 해지 시 사전 통지 의무’ 등은 기업의 자율성을 제한하는 동시에,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또 플랫폼 사업자로 하여금 재화·용역의 노출 순서, 기준 등을 공개하도록 강제하는 규정은 영업 비밀 침해 소지가 있으며, 후발주자의 무임승차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정부가 ‘중개 수수료율’을 일괄적으로 통제하려는 시도 역시 헌법이 보장하는 사적 자치와 자유 시장 원칙에 어긋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독점규제 유형의 경우, 해외 사업자의 이용자 수나 매출액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탓에 국내 기업들만 규제의 대상이 되는 역차별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결국, 국내 플랫폼 기업들만 과도한 부담을 떠안게 되고, 이는 국제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수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은 SBTi와 업무협약을 맺어 국내 기업과 금융기관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온실가스 감축, 과학적 검증 필수”…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SBTi 통해 글로벌 기준 맞춘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은 4일 과학기반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은 국내 기업과 금융기관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검증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SBTi는 글로벌 기업과 금융기관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도록 감축 목표 설정 기준과 검증 절차를 제공하는 국제 이니셔티브다.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의 과학적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5~10년 내 달성해야 하는 단기 목표와 2050년 이전까지 실현해야 하는 장기 목표를 제시한다. 기업들은 SBTi의 검증을 통해 감축 목표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글로벌 기후 대응 흐름에 맞춰 대응 수준을 높일 수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1만 개 기업이 SBTi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 중 7135개 기업이 감축 목표를 승인받았다. 국내에서는 81개 기업 및 금융기관이 동참하고 있으며, 이 중 LG전자, KB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 SK텔레콤, 현대건설 등 50개 기업이 이미 SBTi로부터 감축 목표를 승인받았다. 특히 아모레퍼시픽,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SK네트웍스를 포함한 15개 기업은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을 ‘0’으로 만드는 넷제로 목표를 승인받아 실행 중이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내 기업과 금융기관이 SBTi의 감축 목표 기준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검증 절차에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관련 보고서와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SBTi와 한국 기업 간 원활한 협력을 지원해 국내 산업계의 목소리가 글로벌 감축 표준에 반영될 수 있도록 기여할 방침이다. 양춘승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상임이사는 “SBTi 검증을 받으면 기업과 국가가 설정한 감축 목표가 파리협정에서 정한

AI·노코드·로우코드 배우고 글로벌 견학까지…DGB, 청년 디지털 전문교육 시작

DGB금융그룹(회장 황병우)은 ‘제3회 대한민국 디지털 인재 양성 프로젝트 – IT’s DGB, iM Challenger’ 파이널 라운드 진출자들을 대상으로 전문교육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 3회째를 맞이한 ‘IT’s DGB, iM Challenger’ 프로젝트는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디지털 시대를 선도할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이번 전문교육은 지난 1월 본선대회를 통과해 파이널 라운드에 진출한 10개 팀을 대상으로 2월 한 달간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노코드’와 ‘로우코드’를 활용한 AI 앱 개발 방법에 대해 전문교육기관이 제공하는 체계적인 교육을 받게 되고, 이후 3개월간의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오는 5월 개최되는 파이널 라운드에서 최종 수상팀을 선발할 예정이다. 최종 수상팀에게는 DGB금융그룹의 금융계열사(iM뱅크, iM증권, iM라이프, iM캐피탈, iM에셋자산운용) 입사 지원 시 서류 및 필기전형 면제 혜택이 주어지며, 대상(1팀) 1000만원, 최우수상(1팀) 500만원, 우수상(1팀) 300만원, 장려상(2팀) 3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한 대상·최우수상·우수상 수상팀에게는 글로벌 IT 기업 본사 견학 기회가 제공되며, 수상작 중 우수 아이디어는 대한변리사회의 후원으로 특허 등록을 지원받을 수 있다. 황병우 DGB금융그룹 회장은 “디지털 혁신이 가속화되는 시대에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게 중요하며,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투자를 지속해 디지털 금융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며 “본 프로젝트를 통해 ESG 경영을 더욱 강화함은 물론 청년들이 경쟁력을 갖춘 디지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솔로몬군도 정부와 렌넬 섬의 강가바 만 지역 원주민은 2019년 렌넬 섬 기름 유츨 사고에 책임이 있는 5개 국제 기업에게 1억 달러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 미국 국무부 홈페이지 갈무리
태평양 최악의 환경 재난…솔로몬군도, 한국 기업 포함 5곳에 1억 달러 배상 요구

“130년간 회복 어려운 피해”기름 유출 6년만…韓 보험사 포함 5개 기업에 법적 대응 솔로몬군도 렌넬 섬 주민들이 2019년 발생한 기름 유출 사고의 책임을 묻기 위해 한국선주상호보험(KP&I) 등 5개 국제 기업을 상대로 1억 달러(한화 약 1조 340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솔로몬군도 정부와 렌넬 섬의 강가바 만 지역 원주민 대표 4명은 지난 1월 31일 솔로몬군도 대법원에 소송을 접수했다. 이들은 2019년 2월 발생한 선박 좌초 및 기름 유출 사고로 인한 환경·경제·사회적 피해를 배상하라며 선박·광물 기업과 보험사 등 5개 업체의 법적 책임을 물었다. 이번 소송은 솔로몬군도 역사상 최악의 환경 재해로 기록된 기름 유출 사고에 대한 첫 법적 대응이다. 한국선주상호보험(KP&I), 홍콩 선주 킹트레이더 등 5개 기업이 피고로 포함됐다. 변호인단에는 솔로몬군도와 태평양 지역 변호사들뿐만 아니라, 영국 런던 소재 로펌 ‘도티 스트리트 챔버스’ 소속 인권 변호사들도 합류했다. 사고는 2019년 2월, 홍콩 소재 킹트레이더 소속 선박 ‘MV 솔로몬 트레이더’호가 악천후 속에서 렌넬 섬 강가바 만 암초에 좌초되면서 발생했다. 당시 배에서 유출된 300톤 이상의 중유가 해안선을 따라 6km 이상 확산되며 산호초와 해양 생태계를 심각하게 훼손했다. 호주 공영방송 ABC는 “지역이 원상 회복되려면 130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수 세대 동안 어업에 의존해온 현지 주민들은 기름 오염으로 인해 생계는 물론 환경과 건강에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사고 직후 솔로몬군도 정부는 호주·뉴질랜드 정부와 함께 기름 제거 및 선박 인양 작업에 나섰다. 그러나 주민들과

“사회적경제 조직 도약 기회” 경기도사회적경제원, 2025년 지원책 설명회 연다

2월 6~7일 사업설명회 개최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은 오는 5일까지 ‘2025 경기도 사회적경제 통합 사업설명회’ 현장 참석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사업설명회는 오는 6~7일 양일 간 경기도북부청사 평화누리홀(의정부시), 경기아트센터 도움관 2층 컨벤션홀(수원시)에서 각각 열린다. 이번 행사는 도내 7000여 개 사회적경제조직과 도민에게 2025년 사회적경제 지원 세부 사업계획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사업으로는 ▲창업육성사업 ▲사회환경 문제해결 지원사업 ▲경기임팩트펀드 조성사업 ▲임팩트 프랜차이즈 사업 ▲사회적경제 교육·컨설팅 사업 ▲ESG선도대학 ▲경기사회적경제 박람회 ▲협동조합 지원사업 ▲마을기업 지원사업 등이 있다. 현장에서는 사회적경제 유관 지원기관의 사업 안내도 진행된다. 사업 담당자별 일대일 상담을 지원하는 상담 부스도 운영된다. 현장 참석을 희망하는 경우 오는 5일까지 경기도사회적경제원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북부 200명, 남부 15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7일 남부권역에서 개최하는 설명회는 지식(GSIC) 클래스 누리집내 ‘실시간 교육’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시청할 수 있다. 김민석 경기도사회적경제원 사업본부장은 “전체적인 지원사업을 설명하고, 사회적경제조직별 효과적인 사업 참여를 안내하기 위해 이번 사업설명회를 기획했다”며 “사회적경제조직이 사회문제 해결의 주체로 지속될 수 있도록 다양한 현장의 의견을 듣고 사업 운영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아름다운재단이 한부모여성 창업자금 대출지원사업 희망가게 참여자를 2월 28일까지 모집한다. /아름다운재단
한부모 여성에게 1% 이율로 창업자금 대출 지원합니다

아름다운재단 희망가게, 2월 28일까지 모집 아름다운재단의 ‘한부모여성 창업자금 대출지원사업 희망가게’가 오는 28일까지 지원자를 모집한다. 희망가게는 심사를 통해 선정된 창업 대상자에게 최대 4000만 원의 창업자금을 제공한다. 희망가게는 창업자금 마련이 어려운 한부모 여성에게 1% 이자율로 대출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상환기간은 8년이며 상환금은 또 다른 한부모 여성의 창업 지원금으로 쓰인다. 대출뿐 아니라 창업 교육, 개업 후 사후관리 등 전문가의 창업 컨설팅과 함께 재무교육, 법률자문, 심리상담 및 개인기술교육비 등도 지원한다. 올해 희망가게 사업의 경우 2001년 1월 1일 이후에 출생한 자녀를 양육하고 있으며, 구체적 창업계획을 가진 중위소득 70% 이하 한부모여성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신청 시 담보나 보증은 필요하지 않으며 신용등급이 낮아도 지원 가능하다. 지원사업에 참여했던 김영미 도배사는 “희망가게 지원 덕분에 일을 이어가면서 자존감이 많이 높아졌다”며 창업 후기를 밝혔다. 강은영 미용사는 “가장으로서 모든 것을 혼자 책임져야 할 때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희망가게는 나에게 비빌 언덕이다”라고 전했다. 김진아 아름다운재단 사무총장은 “한부모 여성들이 경제적 자립을 통해 자기 삶과 가족의 미래를 새롭게 설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창업 초기부터 안정적인 자립까지 꼼꼼히 지원하며, 한부모 여성들의 도전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지원신청서는 아름다운재단 희망가게 홈페이지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으며, 지역별 협력기관에 우편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올해는 이번 1차에 이어 5월과 8월에도 희망가게 창업주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희망가게는 아모레퍼시픽 창업주 고(故) 서성환 회장의 유산을 가족들이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하면서 시작됐다. 지난 2004년 1호점을

빠르고 강한 확장력…‘임팩트 프랜차이즈’가 주목받는 이유

프랜차이즈 산업이 ‘확장’에서 ‘공존’으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성장과 효율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았던 기존 모델에서 벗어나, 사회적 가치를 핵심 동력으로 삼는 ‘임팩트 프랜차이즈’가 등장한 것입니다. 이들은 취약계층 고용, 환경 보호, 지역 경제 활성화 같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면서도 지속 가능한 경제 모델을 만들겠다고 나서고 있습니다. 더나은미래는 <프랜차이즈, 임팩트를 입다> 시리즈 기사를 통해 프랜차이즈 산업의 새로운 실험을 조명하며, 이 모델이 앞으로 확산될 수 있을지 짚어봅니다. 프랜차이즈, 임팩트를 입다 <1> 지난 16일, 점심 준비로 분주한 ‘와로샐러드’ 수원인계점. 문을 열자 오리고기와 달콤한 데리야끼 소스 향이 침샘을 자극했다. 이곳은 와로샐러드를 운영하는 주식회사 와로가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의 ‘임팩트 프랜차이즈’ 사업에 참여하며 신규로 오픈한 8번째 매장이다. 와로샐러드는 2019년 오형래 와로 대표가 창업한 샐러드 전문점이다. 간편 건강식을 판매하면서 동시에 자립준비청년 등 취약계층 청년에게 일자리도 제공한다. 이날 매장에서 만난 직원도 지난해 12월 새롭게 채용된 청년이었다. 그는 “더 많은 취약계층 청년을 고용할 수 있기 때문에 프랜차이즈 모델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 기존 프랜차이즈의 한계를 넘어서 일반적으로 프랜차이즈 산업은 성장과 확장에 최적화된 비즈니스 모델이다. 일정한 품질과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본사는 가맹점 확대를 통해 빠르게 시장을 점유한다. 이 같은 특징 덕분에 프랜차이즈는 비교적 낮은 리스크로 창업이 가능하고, 소비자들에게도 일관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하지만 빠른 확장이 때로는 가맹점 간 경쟁 심화, 지역 상권 독점 논란, 본사와 점주 간 갈등 등

유니클로는 왜 ‘히트텍’ 기부하고 옷을 ‘오래’ 입게 할까 [기업과 사회의 공존법]

기업과 사회의 공존법<2> 유니클로 [인터뷰] 셸바 에이코 유니클로 글로벌 서스테이너빌리티 커뮤니케이션 디렉터 “옷이 실하네. 색이 화사하니 예뻐.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지난 22일, 유니클로의 기능성 발열 내의 ‘히트텍’을 받은 독거노인 A씨는 연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날 유니클로 본사 임원을 비롯한 임직원 10여 명은 효창종합사회복지관 소속 사회복지사와 함께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해 직접 의류를 전달했다. 전날인 21일에는 경기도 성남시 소재 노인종합복지관에서 독거노인 및 저소득층 노인 600여 명을 위해 설명절 맞이 떡국 나눔 행사를 열었다. 이는 유니클로 출범 40주년을 맞이해 전 세계에 히트텍 100만장을 기부하는 ‘더 하트 오브 라이프웨어(The Heart of LifeWear)’ 캠페인 활동이다. 이 중 절반인 히트텍 50만장은 유엔난민기구(UNHCR)를 통해 난민과 실향민에게 전달되고, 나머지는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취약계층을 위해 기부된다. ◇ 독거노인 2만5000명에 히트텍 전달… 12억 원 상당 지원 유니클로는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한국의 현실을 고려해 저소득 독거노인 2만5000명에게 약 12억 원 상당의 히트텍 5만장을 지원했다. 이번 기부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지난 10년간 이어온 독거노인 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미국, 폴란드, 몰도바 등에서도 각국의 사회문제를 반영해 지원이 진행됐다. 일본에서는 지진 피해 아동을, 폴란드는 미혼모와 취약계층 아동을, 미국은 노숙인과 망명 신청자를, 몰도바는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을 대상으로 삼았다. 유니클로의 사회공헌 전략은 장기적인 파트너십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본부에서는 NGO 파트너를 선정하는 내부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가이드라인의 큰 기준 중 하나도 ‘장기적 파트너십’의 가능 여부다. 이번 캠페인을

“하고 싶은 일 찾을 청년 찾습니다”…유쾌한반란, ‘챠챠챠 5기’ 모집

1월 31일부터 2월 23일까지 사단법인 유쾌한반란은 오는 31일부터 내달 23일까지 ‘챠챠챠(Challenge Chance Change) 5기’ 참가자를 모집한다. 도전(Challenge), 기회(Chance), 변화(Change)의 앞 글자를 딴 ‘챠챠챠’는 청년들이 성패와 상관없이 모든 시도를 경험으로 받아들이며 하고 싶은 일을 찾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챠챠챠 프로그램은 1단계와 2단계로 나뉘어 운영된다. 1단계에서는 30개 팀을 선발해 최대 160만 원의 활동지원금과 워크숍, 특강 등의 기회를 제공한다. 참가 청년들은 자유롭게 자신만의 프로젝트를 구상하며,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시간을 갖는다. 2단계에서는 발표회를 거쳐 10개 팀을 선정해 실제 프로젝트를 3개월간 수행할 기회를 얻는다. 이들에게는 최대 1000만 원의 프로젝트 지원금과 함께 멘토링, 역량강화 교육, 네트워킹 등의 실질적인 지원이 제공된다. 특히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 또는 이에 준하는 생계 곤란 참가자에게는 생활장학금도 추가로 지급해 도전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챠챠챠 4기 고연주 참가자는 “처음에는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는 돈과 시간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챠챠챠를 통해 마음껏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경험하며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진심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19세부터 34세의 청년이라면 누구나 개인 또는 4인 이하의 팀으로 지원할 수 있으며, 참가 신청 및 자세한 내용은 유쾌한반란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정우 유쾌한반란 팀장은 “‘챠챠챠’는 도전의 결과가 아니라 과정 자체를 소중한 경험으로 받아들이는 프로그램”이라며 “청년들이 주저하지 않고 자신만의 색을 찾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LG유플러스, 설맞이 독거 어르신에 명절 반찬 나눔…임직원 바자회 수익금으로 마련

LG유플러스(대표 홍범식)가 설 명절을 맞아 서울 용산구 후암동 독거 어르신들에게 명절 음식을 담은 반찬 꾸러미를 전달했다. 이날 어르신들에게 전달된 반찬은 소불고기, 동태전, 느타리버섯볶음 등 총 11가지의 명절 음식으로 구성됐다. 특히 전날, LG유플러스 임직원 봉사자들은 후암동의 한 식당에서 70인분의 반찬을 직접 준비해 정성을 더했다. 이번 반찬 나눔 봉사의 재원은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나눔 바자회’에서 마련됐다. 바자회에서는 임직원 애장품 50여 건, TV 광고 촬영 시 사용된 의상과 소품 189건이 판매돼 기금이 조성됐다.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은 어르신 가정을 직접 방문해 반찬을 전달하고 건강을 살피며 명절 인사를 전했다. 반찬 꾸러미를 받은 한 어르신은 “명절 음식을 만들어 줘서 너무 감사하다”며 “이번 설명절은 외롭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의 반찬 나눔 봉사는 지난 2022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네 번째를 맞았다. 이홍렬 LG유플러스 ESG추진실장은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로 모인 바자회 기금으로 설 연휴를 앞두고 어르신들께 정성이 담긴 한 끼를 선물할 수 있었다”며 “LG유플러스는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밝고 따뜻한 나눔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빈곤의 현장에서 답을 찾다…이철용의 25년 동행기[2025 포스코청암상]

‘2025 포스코청암상’ 봉사상 수상자 이철용 사단법인 캠프 대표 인터뷰 필리핀 마닐라의 거대한 쓰레기 매립장. 지평선 끝까지 이어진 폐기물 더미 사이를 아이들이 맨발로 뛰어다닌다. 폐품을 주워 하루 끼니를 해결하는 아이들. 누구도 관심을 두지 않던 그곳에서, 한 남자가 발걸음을 멈췄다. “저 아이들도 꿈을 꿀 수 있을까?” 이 작은 물음이 그의 인생을 바꿔놓았다. 그는 바로 지난 22일 ‘2025 포스코청암상 봉사상’ 공동수상자로 발표된 이철용 사단법인 캠프 대표다. 25년 동안 장애인, 외국인 근로자, 빈민 등 소외된 이웃과 함께해 온 그는 IMF 이후 교회를 떠나며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그곳에서 새로운 세상을 마주했다. ◇ 외국인 근로자에서 장애인, 빈민까지…‘현장에서 찾은 해답’ 이 대표의 활동은 1998년 IMF 외환위기 당시, 거리로 내몰린 외국인 근로자들을 돕는 일에서 시작됐다. 당시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국제전화 요금은 큰 부담이었다. 이에 외국인 근로자와 그 가족이 서로 영상편지를 촬영해 서버에 올릴 수 있는 ‘외국인 근로자 인터넷방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의 관심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거리에서 장애인의 ‘이동권 시위’를 우연히 지켜보며, 이들 또한 이동의 한계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깨달았다. 이에 한국 최초의 장애인 인터넷 신문 ‘위드뉴스(With News)’를 창간해, 장애인 이동권과 차별 문제를 세상에 알렸다. 2007년, 그는 필리핀을 방문하던 중 마닐라의 대규모 쓰레기 매립지에서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했다. 쓰레기 더미 위를 뛰어다니는 아이들. 이들을 돕기로 결심한 그는 국제개발협력 NGO ‘사단법인 캠프’를 설립했다. 그는 필리핀 최대 빈민 연합 단체인 ZOTO(Zone One Ton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