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 호텔·리조트 운영업체들이 일회용 슬리퍼 제공을 중단하고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든 슬리퍼 등 대체품 전환에 나서고 있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호텔에서 제공하는 일회용 슬리퍼 등이 플라스틱 빨대에 이어 지속가능성 활동가들의 다음 표적이 되고 있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윌리 르그랑(Willy Legrand) IU 국제응용과학대학교 교수는 미국 내에서만 평균 63% 점유율 이상을 기록 중인 고급 호텔들이 매달 1000만 켤레 이상의 슬리퍼를 버리고 있다고 계산했다. 북미 호텔 노동조합 유나이트 히어(UNITE HERE)는 통상 호텔들의 청소 수칙이 하우스 키퍼(House Keeper)들에게 객실 내 남겨진 포장지가 벗겨진 슬리퍼 등을 폐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호텔들이 제공하는 일회용 슬리퍼는 빨아서 재사용이 가능하지만 위생상 폐기를 지시하고 있다. 호텔에 있는 일회용 슬리퍼의 청결도 등은 호텔 등급 평가 시 중요한 척도가 된다. 그동안 미국자동차협회(AA)나 유럽연합의 호텔스타 유니온(Hotelstars Union)은 호텔 등급을 매길 때 일회용 슬리퍼를 제공하면 가산점을 부여해왔다. 일회용 슬리퍼의 제공 여부는 일회용 샴푸와 린스 등 어메니티의 고급성과 더불어 투숙객 서비스 만족도의 평가 기준 중 하나다. 하지만 식스센스 등 복수의 해외 호텔·리조트 업체는 더 지속가능한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2020년을 기점으로 일회용 슬리퍼 제공을 중단한 것으로 파악됐다. 태국 방콕에 본사가 있는 식스센스(Six Senses)는 지난 2020년부터 전 세계 23곳 리조트에서 황마포(Jute)와 대나무(Bamboo)로 만들어진 슬리퍼나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슬리퍼를 제공하고 있다. 스위스 식스센스 크렌스 몬타나(Six Senses Crans Montana)는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제작돼 세척 후 재사용이 가능한 카이타(Kaait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