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서 소셜벤처 소통의 장 열린다
서울숲서 소셜벤처 소통의 장 열린다

‘2023 소셜벤터 타운홀 네트워킹’21일 오후 5시언더스탠드에비뉴 아트스탠드 소셜벤처코리아가 지속가능한 소셜벤처 생태계 구축을 위한 ‘2023 소셜벤처 타운홀 네트워킹’을 21일 개최한다. 이날 오후 5시부터 서울 성동구 서울숲 언더스탠드에비뉴 아트스탠드에서 열리는 행사에는 국내 소셜벤처와 기업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다. 이번 행사는 소셜벤처 생태계 활성화와 대기업과 협력 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하는 소셜벤처에는 1분 브리핑하는 시간이 주어진다. 초기 기업을 위한 브랜딩 전략 강의도 열린다. 공식 행사가 끝난 후에는 저녁 식사를 하며 자유로운 네트워킹을 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행사를 주최하는 소셜벤처코리아는 소셜벤처 253곳으로 구성된 협의체다. 지난 2021년 ‘서울특별시 소셜벤처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당시에는 토론회 개최, 자문 등 입법 과정을 함께했다. 이 조례 제정으로 서울시의 소셜벤처 지원 사업이 탄력을 받았다. 소셜벤처코리아는 앞으로 경기, 제주 등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소셜벤처 지원 조례가 제정되도록 나선다는 계획이다. 안지훈 소셜벤처코리아 대표는 “소셜벤처 생태계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다양한 관계자가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대기업과 소셜벤처, 관련 단체 간 연대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 소셜벤처 타운홀 네트워킹’에 참여하려면 20일까지 온라인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행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언더스탠드에비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지은 기자 bloomy@chosun.com

에코씨 프로그램에 참가한 수강생들이 간이저서동물지수(SBMI)를 이용해 안성천 수질을 평가하고 있다. /용인=이건송 C영상미디어 기자
시민들, 안성천 생태계를 기록하다

풀씨아카데미 6기 현장 체험 반도체 공장 들어설안성천 일대에서새·물속생물 탐사 지난달 13일 낮 12시. 경기 용인 안성천 일대에서 국내 최대 규모 반도체 산업 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대규모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오는 2027년 SK하이닉스를 비롯한 50여 개의 반도체 관련 공장이 이곳에 들어서게 된다. 작업자들은 주변 산의 나무를 베고 땅을 고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소음과 먼지가 가득한 공사 현장 바로 옆에 안성천이 흘렀다. 숲과나눔 풀씨행동연구소는 시민이 직접 안성천 주변 생태계를 탐사해 앱에 기록하는 ‘에코씨(ECOSEE)’ 프로그램을 2년째 운영 중이다. 에코씨는 환경을 뜻하는 ‘에코(ECO)’와 보다를 뜻하는 ‘씨(SEE)’의 합성어로 ‘시민의 눈으로 환경을 직접 관찰한다’는 의미다. SK하이닉스가 숲과나눔에 먼저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공장들이 들어서기 전에 시민들이 안성천 주변의 생태계를 기록해달라는 요청이었다. 최준호 숲과나눔 풀씨행동연구소장은 “시민 주도로 공사 전부터 생태계 데이터를 모아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전문가들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생물종 연구를 할 계획”이라며 “수집된 데이터는 일반 대중에게 공개해서 반도체 산업 단지 조성 이후 생태계 변화를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환경영향평가는 공사를 주도하는 개발사가 평가사를 선정해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투명하지 않고, 부실하다는 지적을 받곤 한다. 최준호 소장은 “기업과 시민이 공동으로 환경영향평가를 하는 셈”이라며 “숲과나눔, SK하이닉스, 마이크로소프트가 공동으로 참여해 작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지금까지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은 200명이 넘는다. 기업과 시민이 함께하는 생태 기록 이날 ‘풀씨아카데미’ 6기 수강생 20여 명이 안성천 생태계를 조사하는 에코씨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기후위기 시대, 인류는 답을 찾을 수 있을까

2023 현대차정몽구재단 미래지식 포럼오는 28일 서울 세빛섬에서 개최 “IPCC 보고서는 기후위기의 원인이 ‘인간’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지구 평균기온이 1.5도, 2도 올라갔을 때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정확히 모릅니다. 하지만 인간이 가진 모든 기술을 동원해도 감당할 수 없는 ‘안 좋은 일’이 일어날 확률이 매우 높다는 건 사실입니다. 하나뿐인 지구를 두고 이런 도박을 할 순 없죠. 그러니 지금이라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합니다.”(김상욱) 현대차정몽구재단과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공동 주최하는 ‘2023 현대차정몽구재단 미래지식 포럼’이 오는 28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에 있는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열린다. 포럼에서는 물리학자인 김상욱 교수를 비롯해 ▲리사 손(심리학) ▲정재찬(국문학) ▲인소영(환경공학) ▲김도년(건축학) ▲박정재(지리학) 등 교수 여섯 명이 ‘기후위기’를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2021년 시작된 미래지식 포럼은 시대를 관통하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정해 여섯 교수가 각자의 학문적 관점에서 통찰을 풀어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1~3회 포럼의 키워드는 각각 ‘연결’ ‘선택’ ‘기회’였다. 2021년 2월 열린 첫 포럼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우리는 어떻게 연결되는가’, 2022년 2월 두 번째 포럼은 ‘선택은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가’, 2022년 11월 세 번째 포럼은 ‘기회는 누구의 몫인가’라는 대주제로 각각 열렸다. 온라인으로 개최된 미래지식 포럼은 유튜브 생중계 누적 조회 수 75만4300회, 누적 참여자 6715명을 기록하며 가장 영향력 있는 대중 포럼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미래지식 포럼은 형식과 깊이 면에서 한 단계 도약한다. 우리 사회가 맞닥뜨린 ‘기후위기’라는 이슈를 다양한 시선에서 탐구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또

12일(현지 시각)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댐 광장에서 기후 대책을 요구하는 시위대가 행진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네덜란드 시민 8만명 기후대책 요구하며 행진

네덜란드 총선을 열흘 앞둔 12일(현지 시각) 수도 암스테르담에서 적극적인 기후변화 대응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AP,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이날 “경찰 추산 7만명, 주최 측 추산 8만5000명의 군중이 행진에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번 집회는 네덜란드에서 열린 기후변화 시위 사상 최대 규모다. 시위대는 암스테르담 시내 중심가인 댐 광장부터 뮤지엄 광장까지 약 3.5km를 행진했다. 대규모 인파가 몰렸지만 행진은 평화롭게 마무리됐다. 이번 집회는 멸종저항(Extinction Rebellion), 미래를 위한 금요일(Fridays for Future), 옥스팜(Oxfam), 그린피스(Greenpeace) 등 환경단체들이 주도했다. 공동성명에서 환경단체들은 “우리는 현재 기후변화의 위기 속에서 살고 있다”며 “이는 정치적 선택들이 누적된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는 22일 열리는 국회의원 선거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역대 가장 중요한 선거”라며 “이번만큼은 전과는 다른 선택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총선에서 기후변화 대책은 물가 상승, 이주민 대책과 함께 주요 쟁점이 되고 있다. 시위에는 청소년 환경운동단체 ‘미래를 위한 금요일’ 구성원들을 비롯해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했다. 환경운동가인 그레타 툰베리와 프란스 팀베르만스 전 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도 행진에 앞장섰다. 팀베르만스는 이번 선거에서 노동당과 녹색당 통합을 이끌 예정이다. 흰 가운을 입은 의료진도 ‘기후위기=건강위기’라고 적힌 깃발을 들고 행진에 참가했다. 소아과 의사인 로라 손네벨트는 “나는 소아과 의사로서 어린이의 권리를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며 “기후변화로 가장 먼저 타격을 입는 건 바로 어린이들”이라고 말했다. 일부 시위참가자는 해수면 상승 문제를 지적하기 위해 스쿠버다이빙 장비를 착용하기도 했다. 최지은 기자 bloomy@chosun.com

기아대책, 가정밖청소년 사회 안전망 구축 위한 정책간담회 개최

희망친구 기아대책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책 개선을 위해 각계 전문가와 함께 정책 간담회를 연다. 10일 기아대책은 국내 가정밖청소년에 대한 사회적 인식 확대와 안정적인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가정밖청소년을 위한 정책 간담회’를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기아대책과 한국청소년쉼터협의회를 비롯해 ▲권인숙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 등이 공동 주최했다. 간담회에서는 청소년 복지분야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가정밖청소년의 실태를 점검하면서 효율적인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민관 협력 방안과 정책적 개선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김범구 서울시립청소년이동쉼터 소장이 ‘전국 청소년 복지시설 실태조사 및 고위험군 가정밖청소년 지원방안 모색’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김 소장은 기아대책과 한국청소년쉼터협의회가 전국 청소년 쉼터와 가정밖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진 두 번째 세션에서는 ‘가정밖청소년 자립 지원 정책의 사각지대 및 정책적 개선방안’을 주제로 김지선 한국사회보장정보원 부연구위원이 발표를 이어간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김시원 더나은미래 편집국장이 연사로 나선다. 김 국장은 민간단체 심층 인터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실제 가정밖청소년이 겪는 위기 사례와 지원을 통한 변화 사례를 현장감 있게 발표할 예정이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각계 전문가와 가정밖청소년 당사자가 모여 ‘가정밖청소년의 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한 종합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유원식 기아대책 회장은 “지금 이 순간에도 안타까운 이유로 가정을 떠나 각종 범죄와 사고 등 여러 위기 상황에 부닥친 청소년들이 있다”며 “기아대책은 가정밖청소년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더나미책꽂이] ‘기후위기, 전환의 길목에서’ ‘옷을 사지 않기로 했습니다’ ‘음식의 미래’

기후위기, 전환의 길목에서 사회학자, 여성학자, 지리학자 등 다양한 연구자들로 구성된 연구 네트워크 ‘포럼 생명자유공동체’가 기후위기를 진단한 책을 출간했다. 재단법인 숲과나눔은 매년 포럼에서 발표한 글을 편집해 2020년부터 단행본으로 내고 있다. 이번 ‘기후위기, 전환의 길목에서’는 생명자유공동체의 네 번째 책이다. 책에 실린 열한 편의 글은 각기 다른 시각으로 기후위기를 진단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전환점을 제시한다. 기후위기에 대한 실질적인 해답에 목마른 독자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홍덕화·구도완 외 9명 지음, 도서출판 풀씨, 1만8000원, 404쪽 옷을 사지 않기로 했습니다 패스트푸드처럼 옷을 빠르게 제작해 유통하는 전략인 ‘패스트패션’은 패션업계의 주류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소비자들의 유행에 대응하는 와중에 버려지는 의류도 크게 늘었다. 환경부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폐의류 발생량은 8만2422t. 하루 평균 225t의 의류 폐기물이 쏟아지는 셈이다. 저자는 5년째 옷을 사지 않는 ‘쇼핑 없는 삶’을 실천하고 있다. 그렇다고 다 해진 옷을 입는다는 뜻은 아니다. 저자는 “우리의 소비 심리를 끊임없이 자극하는 패션업계의 함정에 빠지지 않고도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엔 여러 가지가 있다”며 자신의 제로웨이스트 패션을 대방출한다. 이소연 지음, 돌고래, 1만7000원, 324쪽 음식의 미래 그린피스의 연구에 따르면, 지구의 토지 면적 중 4분의 1 이상이 가축 사료를 재배하기 위해 쓰인다. 또 지구상 동물의 90%는 인간이 먹기 위해 사육되고 있다. 육류 소비는 환경을 파괴하고, 개발도상국의 빈곤 문제는 가속화된다. 동물성 식품 소비를 줄이기 위해 탄생한 ‘실험적 음식’은 과연 우리 몸과 지구에 좋을까? 당뇨병을 앓으며

유엔개발계획(UNDP) 서울정책센터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9일 개발도상국 소상공인의 포용적 디지털 전환 지원을 위한 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 사진은 앤 유프너(왼쪽) UNDP 서울정책센터 소장과 차원상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디지털혁신본부장. /UNDP
유엔개발계획, 소진공과 개도국 소상공인 ‘포용적 디지털 전환’ 지원

유엔개발계획(UNDP) 서울정책센터는 9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개발도상국의 포용적 디지털 전환 지원을 위한 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력의향서 체결을 통해 ▲개도국 소상공인 디지털 역량 강화와 포용적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UNDP-파트너 국가의 교류 촉진 ▲소상공인 지원 사업에 관심 있는 파트너 국가가 각국 상황에 맞게 한국의 경험을 적용하고 시험할 수 있도록 협력 ▲사업 성과와 임팩트를 확장할 기회 모색 등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UNDP 서울정책센터는 지난해 소진공과 ‘포용적 디지털 전환을 통한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SDG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두 기관은 웹 세미나를 개최해 한국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지원 정책, 사업 사례를 개도국에 공유하는 등 긴밀히 협력했다. 현재는 페루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등 현지 파트너와 여성 소상공인이 70% 이상인 페루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앤 유프너 UNDP 서울정책센터 소장은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촉진하지만 디지털 격차와 불평등을 심화시킬 위험도 있다”며 “소진공과 협력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 디지털 전환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UNDP는 유엔 산하의 국제개발기구로 170여 국에서 빈곤 종식, 불평등 감소와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한다. 2011년 개소한 UNDP 서울정책센터는 개발원조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성장한 한국의 개발 경험을 전 세계와 공유하며 개도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돕고 있다. 최지은 기자 bloomy@chosun.com

월드비전 ‘오렌지퍼즐-새로운 임팩트’ 데모데이 현장. /월드비전
월드비전, ‘오렌지퍼즐-새로운 임팩트’ 데모데이 성료

월드비전은 ‘오렌지퍼즐(Orange Puzzle)’ 사업 데모데이 ‘오렌지퍼즐-새로운 임팩트’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오렌지퍼즐’은 월드비전이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사회혁신조직 공모사업이다. 전 세계 아동·청소년이 겪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가 정신을 발휘하는 영리·비영리 조직을 발굴한다. 지난 7일 서울 중구 온드림소사이에터에서 진행된 데모데이에는 소셜섹터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월드비전은 지난 6월 ▲랩에스디 ▲사단법인 자원 ▲임팩터스 ▲코끼리 공장 ▲멘토리 등 총 5개 조직을 파트너사로 선정했다. 파트너사들은 지난 4개월 간 역량강화를 위한 액셀러레이팅 코칭을 받고, 월드비전과 협력해 사업을 기획했다.<관련기사 월드비전, 아동·청소년 돕는 ‘오렌지퍼즐’ 파트너 5곳 선정> 이번 데모데이는 파트너사의 액셀러레이팅 과정을 돌아보고 비즈니스 협력 모델을 점검하는 자리였다.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의 오프닝 스피치 후 파트너사의 발표가 이어졌다. 정호윤 월드비전 재무팀장은 파트너사의 성과를 공유하고, 한국형 1호 촉매자본(Catalytic Capital)이 될 수 있는 임팩트 펀드 아이디어를 소개했다. 정호윤 팀장은 “촉매자본 임팩트 펀드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기부금과 정부 지원금, 투자 자본을 통합해 운영하는 초기 자본”이라며 “이 펀드를 통해 더 많은 이해관계자의 참여를 촉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은 “월드비전은 새로운 관점으로 문제해결에 도전하는 소셜벤처, 비영리스타트업과 협력해 지속가능한 자금을 만들고자 한다”며 “비즈니스를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공공과 기업, 시민사회단체가 공동의 어젠다를 가지고 협력하는 플랫폼을 구상 중”이라고 했다. 이어 “전 세계 아동의 안전과 기본권이 지켜질 수 있도록 더 많은 기업과 단체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지은 기자 bloomy@chosun.com

‘2023 경북-청도 비영리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교육·멘토링 사업’ 참가자들. /다음세대재단
다음세대재단, 청도혁신센터와 비영리스타트업 육성 교육 실시

다음세대재단은 경북 청도혁신센터와 ‘2023 경북-청도 비영리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교육·멘토링 사업’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두 기관은 지역 비영리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파트너십을 맺고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지역 경제 쇠퇴와 고령화, 인구소멸 등 오늘날 지역이 가진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비영리스타트업 육성이 중요하다는 데 뜻을 모은 것이다. 다음세대재단의 비영리스타트업 육성 경험과 청도혁신센터가 가진 지역 자원을 연계해 사업을 기획했다. 프로그램은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8일까지 경북 청도군 로컬임팩트랩에서 진행됐다. 청도군에서 비영리창업을 준비하는 6개 팀이 참가했다. ▲청년 엄마를 중심으로 청도군에서 공동육아 공동체를 형성하고, 지역 아동·청소년에게 놀이교육을 제공하는 ‘노는엄마들’ ▲지역 유휴공간을 동네 카페로 전환해 마을 공동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다로리인‘ ▲청도군 할머니들 삶을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재조명하는 ‘할_베스트’ 등이다. 이들을 대상으로 ▲비영리스타트업 개념과 성장에 대한 이해 ▲비영리 사업 모델 개발 ▲비영리스타트업 임팩트 역량 진단 ▲비영리법인의 특징과 설립 준비 등을 주제로 강의와 멘토링이 이어졌다. 방대욱 다음세대재단 대표이사는 “강원 춘천에 이어 청도에서도 비영리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지역 기관과 협력하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자치단체와 비영리단체의 협력이 활발한 지역의 경우 비영리스타트업의 역할이 더욱 클 것으로 전망한다”며 “청도혁신센터와 지방소멸 같은 문제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비영리스타트업 모델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장한 청도혁신센터장은 “지역의 정주 여건 문제는 새로운 활동의 기회로 볼 수도 있다”며 “지역의 고유한 강점과 자원을 재발견해 문제를 해결하는 비영리스타트업은 지역을 더 살기 좋은 곳, 오고 싶은 곳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굿네이버스 '마음을 전하는 말' 캠페인 포스터. /굿네이버스
굿네이버스, 더 좋은 양육 캠페인 ‘마음을 전하는 말’ 진행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는 더 좋은 양육을 위한 캠페인 ‘마음을 전하는 말’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세계 아동학대 예방의 날(11월 19일), 유엔아동권리협약 비준일(11월 20일)을 기념하는 아동권리주간을 맞아 기획한 캠페인이다. ‘마음을 전하는 말’은 말을 통해 자녀의 마음을 존중하면서 부모의 마음을 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캠페인에서는 굿네이버스의 ‘배우는 부모 자라는 아이’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부모와 자녀 간 건강한 소통 방법인 ‘상감바 대화법’을 소개한다. 상감바 대화법은 상황, 감정, 바람의 순서로 부모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이다. 캠페인에 참여하면 관련 예시를 보면서 대화 방식을 점검하고 바람직하나 표현 방법을 익힐 수 있다. 이밖에 ▲자녀 연령에 따른 생애주기별 부모교육 프로그램 활성화 ▲부모의 양육 부담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지원 강화 ▲긍정 양육 환경을 위한 종합적 정책 마련을 촉구하는 서명에도 동참할 수 있다. 캠페인은 굿네이버스 홈페이지에서 참여할 수 있다. 굿네이버스 전국 37개 사업장에서도 대면 캠페인이 진행된다. 국가인권위원회 ‘2021 아동학대 예방 부모교육 실태와 개선방안 연구’에 따르면 영유아·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의 94.2%는 부모 교육이 필요하고, 그중에서도 자녀와의 바람직한 의사소통 방법, 긍정적인 지도 방법에 대한 교육을 가장 원한다고 답했다. 굿네이버스는 “사회적 흐름에 발맞춰 부모·자녀 간 행복한 소통 방법을 알리고 더 좋은 양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박정순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옹호본부장은 “아동이 행복한 양육은 부모와 자녀 간의 긍정적인 의사소통에서부터 시작된다”면서 “굿네이버스는 앞으로도 아동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양육 환경이 조성되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3 미래지식 포럼, '기후위기' 주제로 오는 28일 개최
2023 미래지식 포럼, ‘기후위기’ 주제로 오는 28일 개최

‘2023 미래지식 포럼’이 오는 28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열린다. 미래지식 포럼은 현대차정몽구재단과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2021년부터 공동 주최하는 대중 강연이다. 올해 포럼의 키워드는 ‘기후위기’다. ‘호모 사피엔스, 기후위기를 말하다’라는 대주제 아래 ▲물리학 ▲심리학 ▲국문학 ▲환경공학 ▲건축학 ▲지리학 등 여섯 분야 학자들이 강연을 펼친다. 1부 주제는 ‘기술이 할 수 없는 것들’이다. 첫 번째 연사인 김상욱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는 ‘기후위기, 얼마나 믿을 만한가’라는 제목으로, 오지 않은 미래를 예측하고 평가하는 과학자들의 고민을 나눈다. 이어 리사 손 컬럼비아대 버나드컬리지 심리학과 교수는 ‘지구를 위한 ‘메타인지’ 사용법’, 정재찬 한양대 국어교육과 교수는 ‘문학이 우리를 구원하진 못해도’라는 타이틀로 강연한다. 2부 주제는 ‘인류가 쓰는 새로운 연대기’다. 인소영 카이스트 건설·환경공학과 교수는 ‘’돈’이 기후를 바꾼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김도년 성균관대 건축학과 교수는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스마트 도시’, 박정재 서울대 지리학과 교수는 ‘처음 만나는 세상 ‘인류세’가 온다’라는 제목으로 강연한다. 강연은 세션별로 20분씩 진행된다. 1부와 2부 끝에는 연사들이 참여하는 ‘연사 대토론’ 시간이 50분씩 마련된다. 1부가 끝난 후에는 김용걸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가 기후위기를 주제로 한 현대무용 공연을 펼친다. 올해 포럼은 관객 300명 규모의 오프라인 행사로 진행된다. 사전 참가 신청을 하면 연사들에게 하고 싶은 질문을 미리 등록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오는 26일까지 미래지식 포럼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최지은 기자 bloomy@chosun.com

7일 '인클루전 플러스 스테이지 데이'에는 펠로 조직과 투자사 등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했다. /메트라이프생명 사회공헌재단
AI로 실현하는 금융포용… ‘인클루전 플러스 6.0’ 데모데이

메트라이프생명 사회공헌재단액셀러레이팅·임팩트투자 사업우수 기업에 2억원 임팩트투자 “정부에서도 아이돌봄 서비스를 운영하지만, 대기만 6개월이 걸립니다. 부모들은 당장 아이를 봐 줄 사람이 필요한데 말입니다. 휴브리스는 부모와 중장년층 돌봄 선생님(시터)을 매칭하는 ‘돌봄플러스’를 개발했습니다. 맞벌이 부부의 고민을 해결하고, 경력이 단절된 중장년 여성 일자리를 창출합니다.”(전창민 휴브리스 대표) “오토바이 배달원이 일으키는 사고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연간 거의 8000억원이 넘습니다. 배달라이더들은 높은 사고율 때문에 보험시장에서도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배달라이더가 안전 운행을 하면 낮은 보험료라는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는 핀테크 사업을 구상했습니다.”(김경목 별따러가자 대표) 7일 서울 성동구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 ‘메트라이프 인클루전 플러스’ 여섯 번째 데모데이 ‘인클루전 플러스 스테이지 데이’가 열렸다. 인클루전 플러스는 2018년부터 메트라이프생명 사회공헌재단이 엠와이소셜컴퍼니(MYSC)와 금융포용, 포용적 헬스케어를 주제로 진행하는 액셀러레이팅·임팩트투자 프로그램이다. 더 많은 사람이 신체적·정신적·재정적으로 건강한 삶을 살아갈 혁신적인 솔루션을 가진 조직을 발굴해 지원한다. 지난 6년 동안 74개 조직을 선발했으며 이들 조직이 창출한 사회적가치는 약 1928억원에 달한다. 누적 1583명이 펠로 조직의 서비스와 상품을 이용했다. 올해 ‘인클루전 플러스 6.0’에는 총 10개 조직이 선발됐다. 이날 행사는 IR피칭을 통해 사업 모델과 지난 5개월 동안 액셀러레이팅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였다. 펠로 기업과 투자사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했다. 발표에 이어 투자사와의 밋업, 우수기업 시상이 진행됐다. AI·메타버스 기술로 만든 헬스케어 솔루션 조상미 메트라이프생명 사회공헌재단 이사는 “사회문제가 복잡해지면서 다양성과 포용성의 사회적가치가 더욱 중요해졌다”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정부 역할만큼 민간 역할과 조직 간 협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